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8:39:04

가상적국

1. 개요2. 예시

1. 개요

가상적국(假想敵國, Hypothetical Enemy State)이란 국가가 외교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자국 또는 자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여 적대 관계로 가상하는 국가를 뜻한다. 예상적국, 상정적국이라고도 하나, 주로 가상적국이라고 많이 쓰인다.

대한민국의 가상적국이라고 하면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 러시아가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입장에서 북한은 가상적국이 아니며 휴전 중인 반국가단체에 해당한다. 가상적국이 하나로만 정의하긴 복잡한 관계라 가상적국도 과거 적성국[1]보단 톤 다운된 개념이긴 하다.[2]

동아시아 지역 외에도 이웃나라를 역사적인 이유나 영토분쟁 등으로 가상적국으로 두는 경우는 많은데, 예시로 페루 칠레, 에콰도르 등이 있으며, 그리스, 튀르키예 프랑스, 이탈리아도 그러하다. 스페인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모로코를 가상적국으로 간주 중이다. 러일관계, 양안관계, 중국-싱가포르 관계, 중일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주변국들이 사이가 좋은 경우가 더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미국-캐나다 관계, 호주-뉴질랜드 관계나 EU 회원국들 관계처럼 가상적국이 아닌 케이스도 찾아보면 꽤 많긴 하다.

종교적인 이유로 이웃나라를 가상적국으로 두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예시로 힌두교인이 많은 인도와 이슬람교인이 많은 파키스탄이 있다.

냉전 후 수많은 구 동구권 유럽국가들이 나토에 속속 가입하면서 러시아의 가상적국은 대폭 늘어났다. 거기다 2022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명분 없이 침공하면서 중립을 표방해온 스웨덴 핀란드도 나토에 가입하면서 가상적국이 더 늘어났다. 이렇게 서로간 왕래가 줄어들고 상대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다보면 양국 관계가 가상적국이 아니라 적성국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2. 예시



[1] 교전 상대 국가는 아니나, 적으로 간주될 수 있는 성질을 띤 나라. [2] 일본의 경우 역사적, 정치적 갈등이나 평화헌법 개정 시도,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이 있긴 하지만 한일 양국 모두 미국과 동맹관계이기에 중국이나 러시아와는 달리 가상적국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프랑스-독일 관계처럼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에는 일본 대한민국의 가상적국이었다. [3] 원래 프랑스의 가상적국이 더 있었는데, 나치 독일이 멸망하고, 서독이 통일했기 때문에 독일이 가상적국에서 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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