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4:21:57

가변 역사와 불가변 역사

1. 개요2. 설명
2.1. 시간 여행에서
3. 미래가 바뀌지 않았을 경우
3.1. 억지력3.2. 제2급 대체 역사3.3. 자아를 가진 세계3.4. 기타
4. 그 밖의 불가변 역사적 사건들5. 각종 매체의 가변, 불가변 역사 표현

1. 개요

可變歷史와 不可變歷史
바뀔 수 있는 역사와 바뀔 수 없는 역사.

시간 여행, 평행 우주 등을 포함한 역사의 흐름을 다루는 여러 창작물에서 제시되는 시간 공간 역사에 대한 클리셰.

어디까지나 창작물의 클리셰일 뿐 과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현대 과학으로는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 자체가 불가능하며, 만약 어떻게든 과거로 가게 된다면 가변 역사, 불가변 역사 따질 것 없이 시간 여행이 일어났다는 사건 자체만으로도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기 때문이다.[1]

창작물에서 타임 패러독스로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임의로 만들어진 설정이자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문서는 리그베다 위키 시절 여러 작품들에 나오는 관련 클리셰들을 모아 놓고 분석한 집단 연구성 문서로 만들어져서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다.

2. 설명

가변 역사와 불가변 역사는 시간 여행 등의 역사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개념이다. 간단한 예로 시간 여행으로 인한 타임 패러독스가 있다. 다만 이 개념의 본질은 시간 여행뿐만이 아닌, 어떤 사건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이다. 예를 들어 아침밥을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역사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생각할 때도, 가변 역사와 불가변 역사의 개념을 쓸 수 있다.

가변 역사의 경우, 비인과적인 물리 현상이 있을 때, 미래의 정보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변할 수 있다는 것으로 흔한 회귀물 등이 예이고, 불가변 역사는 미래의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역사의 한 요소라서 역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라는 소설이 좋은 예이다.

2.1. 시간 여행에서

좀 특수한 경우인 시간 여행을 따져보자.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돌아왔을 경우 발생하는 경우는 2가지이다.
첫 번째. 미래가 바뀌지 않았을 경우
두 번째. 미래가 바뀌었을 경우

이 두 가지 경우는 사실 타임머신을 다루는 작품마다 다 설정이 다르다. 타임머신을 만들면 알 수 있겠지

엄밀히 말해서 단어의 의미만 따진다면, 첫 번째가 불가변 역사[2], 두 번째가 가변 역사인데, 흔히 사람들은 미래가 바뀔지라도 전쟁 등의 거시적인 사건이 그대로 일어난다면 불가변 역사로 쳐주기도 한다. 이 글에서도 비슷한 전개가 펼쳐진다.

가변 역사의 경우, '이미 존재하는 현실의 역사'와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에서 한 행동으로 새롭게 변한 역사'의 비교가 간편해 매체에서 자주 다뤄진다.

3. 미래가 바뀌지 않았을 경우

우리가 해야 할 일처럼 시간 이동 자체가 역사의 일부일 경우 역사는 변하지 않으며,[3]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그러므로 나머지는 시간 이동으로 역사가 변하지만, 큰 흐름은 유지되는 경우만 다루면 된다.

보통 가상의 역사를 다룬 창작물들에서 사용되며, 대체 역사물에서도 작가의 편의주의로 이것을 지키는 경우도 있다.

3.1. 억지력

작품마다 설명하는 설정이 다 다르지만 보통 사용하는 개념은 역사에서 억지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억지력 때문에 사람이 무슨 짓을 저질러도 다시 되돌아간다든가 무슨 일을 벌이고 싶어도 못 벌인다는 것이다. 이 무슨 일이라는 것이 작품마다 다 수준이 다르지만 대체로 불가변 역사(바꿀 수 없는 역사)가 존재한다고 설정한다.

여기서 가변 역사(바꿀 수 있는 역사)란 중요 사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시간 여행자가 아돌프 히틀러의 차에 침을 뱉고 가는 것은 할 수 있다. 중요 사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가변 역사(못 바꾸는 역사), 즉 역사에 중요한 사건은 억지력 때문에 못 바꾼다. 예를 들어 앞의 예시와는 달리 시간 여행자가 아돌프 히틀러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사의 중요한 사건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억지력에 대해서 좋은 예가 있는데 타임슬립 닥터 진마냥 현대의 외과 의사가 15세기 중반의 조선으로 타임 슬립 하여 현덕왕후 산욕열에서 구해내고 소헌왕후의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시켰다. 그래서 단종의 즉위와 함께 당연히 소헌왕후(또는 현덕왕후)에 의한 수렴청정이 진행되어 계유정난 자체가 " 삭제"되어 버렸다.[4] 하지만 성년이 된 단종이 끝끝내 아들을 얻지 못하자 결국엔 사촌형 둘째 아들을 양자 겸 왕세자로 삼아 결국엔 자을산군이 왕이 되었다.[5] 그래서 그 외과 의사가 다시 현대로 돌아갔을 땐 자을산군 이후로 조선왕조의 계보가 그대로였다.[6] 이는 왕이 아들을 못 얻어 양자를 들인 것, 양자는 보통 차남 이하의 아들을 들인다는 점 등은 실제 역사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7]

즉,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아무리 뛰어난 명군이었더라도 기원전 44년 3월 15일, 어떠한 사유가 되었던 상관없이 반드시 죽어야만 로마는 이후 아우구스투스로부터 시작되는 제정 시대를 맞이하여 소위 팍스 로마나로 뻗어갈 수 있다.

3.2. 제2급 대체 역사

좀 더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상황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제2급 대체 역사(second order counterfactuals)'라는 개념도 있다. 시간 여행자가 어떻게 해서 히틀러를 죽여서 역사를 바꾸었을 때 다른 변수가 역사를 다시 현재의 모습으로 또 한 번 뒤트는 것이다. 일종의 역사의 자정 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경우 히틀러를 죽여봐야 독일에서 제2의 히틀러가 나올 수도 있고, 심지어 영국이나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니면 소련이 일으키든가, 일본 제국이 일으킬 수도 있다. 결국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건 피할 수 없다는 것.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좋은 예로, 누군가가 파운데이션을 정복하려고 해도, 역사적 여건상 성공할 수가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파운데이션과 제국에서는 군사력이 약하면 전쟁에서 져서 실패하고, 군사력이 강하면 황제의 견제로 실패하고, 군사력이 강하고 황제가 견제할 능력이 없어도 파운데이션 정복보다는 황위 찬탈이 더 이득이라 정복에 실패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모든 사건에는 그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필요한데[8], 그 조건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역사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예로 고대 그리스의 경우 초기적인 증기 기관에 대한 지식이 실제로있었으나, 노예를 부리는 비용이 증기 기관을 사용하는 비용보다 쌌기 때문에 산업 혁명이 일어날 수 없었다.

3.3. 자아를 가진 세계

바뀌어도 될 역사라는 표현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학적으로 또 논리적으로 타당한 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대체 무엇이 사소한 변화고 무엇이 중대한 변화인지를 누가 정한단 말인가? 우주 입장에서는 어차피 모두 하찮은 일이거나 모두 역사가 바뀌는 중대한 일일 텐데.

시간 여행자가 좀 더 직접적으로 역사 변경을 시도한 것을 생각해 보자. 즉 시간 여행자가 히틀러를 죽이려 한다고 치자. 폭탄을 설치했는데 알고 보니 그 폭탄이 불발탄이라서 터지지 않거나, 히틀러를 죽이기에는 위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총으로 저격을 하려고 했지만 방아쇠를 당긴 순간 우연히 히틀러가 몸을 숙이는 바람에 맞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시간 여행자의 시도를 무위로 돌리거나, 더 심하면 '그 시간 여행자가 유대인이라서 히틀러가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에 대한 적대감을 품게 되었다'는 식으로 시간 여행자가 역사적 사건의 원인이 되도록 하기도 한다.

즉, 시간 여행자가 과거로 가려고 한 의지도 역사의 일부분이었다는 것. 처음부터 모든 게 결정되어 운명대로 흐를 뿐, 일종의 결정론이다.[9] 역사가 일종의 자아를 지닌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비현실성이 강해지기는 하지만 어차피 시간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일이니.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가변 역사와 불가변 역사가 표현되는 작품들 중 일부는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세계 그 자체와 대적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이러한 세계의 법칙을 깨버리거나 회피할 방법을 찾기도 한다. 루프물 등만 봐도 이러한 면이 두드러진다.

3.4. 기타

또 다른 개념은 시간 여행자가 하는 일은 모두 사소해서 역사가 안 바뀐다란 것이다.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반문하지

즉 여기선 어지간한 네임드가 아니면 다 총알받이라는 개념. 하지만 이 논조엔 문제가 있는데, 예를 들어보자.
제1차 세계 대전 중 한 연합군 지휘관이 생각했다. "내가 요즘에 전쟁을 해봤는데, 보병 하나 뒤져도 전세는 안 바뀌는 거 같아. 그러니 공격 한 번 더 벌여볼까?"
그리하여 독일군 방어선을 지키던 병사 아돌프 히틀러는 전사했다.[10]
이런 개념도 있다. 작가 코니 윌리스의 '네트 이론'에 의거해 현시대에서 과거로 갈 때 시간 여행자는 '해당 시대에 있어서는 안 될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시간 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그러니까 현대에서 중세로 넘어갈 때 호신용으로 총은 못 가져가지만 칼은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위의 개념에서 가장 공격받는 점이라면 '사소한 사건이 과연 중요한 사건에 영향을 안 준다는 보장이 있는가?'라는 점이다. 위의 가변 역사에 히틀러의 차에 침을 뱉어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그것이 나비 효과에 의해 중요한 사건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가령 문제가 없다던 '침을 뱉는다.'라는 것을 생각해 보자.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가 등장한 것은 불과 100년이 채 되질 않는다. 알렉산더 플레밍 페니실린을 발견한 것이 1928년의 일이다.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19세기 극후반의 일이다. 즉 인류가 미생물과 제대로 싸워볼 만한 환경은 히틀러 등장 약간 이전에 간신히 마련된 셈이다. 이 이후 인류는 미생물과 대규모 전면전을 벌였으며, 붉은 여왕 효과에 의해 서로 상대가 사용하는 무기에 대해 강력한 내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VRSA MRSA가 1940년대 베를린 한복판에 퍼지면 어떻게 될까? 메티실린이나 반코마이신이나 1940년에는 없던 항생제이다. 페니실린 내성 정도는 기본 패시브로 가진 이 박테리아들은 지나치게 일찍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셈이며, 이 상황은 제2차 세계 대전과 더불어 더 많은 사람을 지옥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게 된다.

포도상 구균 따위야 통제가 가능하다고 친다면, 인플루엔자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19가 침에 섞여있다면 어떻게 될까? 2024년의 시간 여행자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1940년대의 인류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와는 위력을 달리한다. 70년간 벌어진 붉은 여왕 효과 세계화 때문이다.[11] 아마 당신이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이미 이런 바이러스마저 2024년의 인류는 보유하고 있다.

인간은 미생물 덩어리와 같다. 설령 시간 여행자가 침을 안 뱉는다 해도 생물체이기에 흘릴 수밖에 없는 '극미량의' 머리카락, 땀, 피부 각질 등이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 대규모 전염병 창궐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죄다 죽어 히틀러가 살아 있어도 전쟁을 안 할 수도 있다.[12]

또는 위에서 예를 든 아돌프 히틀러가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장에서 우연히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어느 시간 여행가가 역사의 변화를 막기 위해 그를 구해주었다. 그런데 그 시간 여행가가 사실 유태인이었고 이에 감동받은 히틀러가 훗날 총통이 되어서도 홀로코스트를 저지르지 않을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또 다른 개념이 있다면 위의 2급 대체 역사와도 일맥상통하는 개념으로서, 원인이 어떻든 결과는 같다. 사실 다 비슷비슷하다 예를 들어 네로 로마 방화 사건(?)[13]을 예시로 들어보자. "네로가 로마를 불태웠다"라는 게 진실이라고 하자. 중요한 건 로마에 방화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는 거다. 즉 네로가 불을 질렀건, 진구 도라에몽이 놀러갔다가 비밀도구를 잘못 써서 로마를 불바다로 만들건 역사에 기록될 불이 나서 로마가 탔더라만 성립되면 되는 거다.

아이작 뉴턴으로 바꿔서 한 번 더 설명하자면 '만유인력의 법칙'에 영감을 받던 날, 뉴턴이 사과가 아니라 오렌지든, 복숭아든, 뉴턴이 물리학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앞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뉴턴은 사과가 아니라 뭐가 떨어져도 "이 나무 사과 맛있네"라곤 절대 안 할 거니까.[14] 다만 코코넛은 위험하니

이 논리를 사용해서 위쪽 문단의 히틀러의 예를 반박하자면, 히틀러가 아니었어도 다른 인물이 나와서 똑같거나 히틀러보다 더한 짓을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것.[15][16][17] 대체 역사 소설 'Making History'에서도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어떤 위인이 없었어도 다른 사람이 그 위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게 많다. 예를 들어 라이트 형제가 없었어도 동력 비행기는 누군가가 발명했을 것이다.[18] 에이브러햄 링컨이 없었어도 당시 세계적 추세를 볼때 결국 남부에서는 노예제가 폐지되었을 것이다.[19]

다만 여기서의 문제점 중 하나는, 한 명의 인간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는 것. 히틀러가 1차 대전에서 죽거나 참전하지 않고 미술가의 삶을 사는 대신 히틀러보다 더 이성적인 사람이 총통이 돼서 홀로코스트를 일으키는 대신 강제 추방을 하는 선에서 끝냈을 수도 있으며, 천재 과학자가 세운 이론이 너무 혁신적이라 과학의 발전을 수십 년은 앞당겼을 수도 있다.[20] 실제 역사에서도 한글 세종대왕이 혼자서 만든 것이며 한 명의 영웅이 우발적 핵전쟁의 위기를 막은 적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약간 이상한 점이 있는데 이 세상의 일은 대부분이 얽혀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네로가 질렀든 진구가 불을 질렀든 결과는 로마에 불이 났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원인은 바뀔 수 있지만 결과는 고정되어 절대 못 바꾼다고 말이다. 하지만 과연 어디까지가 원인이고 어디까지가 결과인가. 로마에 불이 났다는 것이 다른 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로마에 불이 나서 그 원인으로 다른 일들이 파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원인이 다른데 정말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정말 사소한 차이라도 쌓이기 시작하면 그 결과가 달라지는데 로마에 불이 난 것이 결과적으로 맞는다 해도 다른 사건이 변경된다면 같은 결과인가.

원인(가변적) >>>네로가 로마에 불을 질렀다 (고정적)
네로가 로마에 불을 질렀다 (<< 원인 가변적) >>>>>불을 질러서 인과 관계로 무슨 일이 생겼다(고정적)

이되어 모순이 생긴다. 물리현상이 인과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진다. 하여튼 실제로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지 않는다면 이 수수께끼는 풀리기 어려울 듯.

사실, 시간 여행에서 개연성을 어느 수준 이상으로 생각하면 필연적으로 모순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데, 시간 여행자의 존재 자체가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시간을 타고 과거로 넘어가는 순간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깨져버린다! 그와 동시에 분자적 스케일로 보면 과거에서 숨 쉬었던 산소 칭기즈 칸 정자를 구성하는 핵심 단백질의 일부일 수도 있고 당신의 팔에 붙은 먼지 덩어리 하나가 훗날 페니실린 발견에 기여했던 곰팡이의 핵심 부분을 구성해야 하는 분자 뭉치일 수도 있다. 결국 이 경우 상술했던 사례 중 '결국엔 시간 여행으로 인해 역사적 사건이 발생해 버린 경우'만이 모순점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

위의 물리적 문제 때문에 보통 불가변 역사의 개념이 포함된 작품은 인간의 역사, 그중에서 특정 몇몇 사건에만 집중해 불가변 역사를 다루는 경향을 보인다. 특정한 시간 구간이 아닌 몇몇 제한적 시간점들만을 고정점으로 보는 셈.

4. 그 밖의 불가변 역사적 사건들

기본적, 역설적으로 인간의 영향력이 0이어서, 달리 말하면 인류 문명이 영향을 끼치지 못해서 불가변 역사가 되는 경우의 사건들이다.

이는 1차적으론 그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경우이며 2차적으론 가상 역사물이나 대체 역사물에서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를 빠르게 하여 근현대는 물론 근미래 수준에 도달하였음에도 인류 문명이 여전히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확정적인 사건들이다.

이는 이러한 자연재해, 천재지변에 대한 대책의 방점이 막는다에 찍혀있기 때문인데 예보 및 예방으로 관점을 바꾼다면 당시의 예정된 피해 대상자들을 설득하여 피난을 유도하는 데 성공한다는 전제하에 인명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설득에 실패한다면 현실의 역사와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주로 지진, 화산 폭발, 해일 등에 천문학 분야의 사건들(주로 운석 낙하)을 더하여, 모두 자연재해로 인한 사건들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기후 문제는 근현대 수준에 도달하면 영향력을 끼칠 수 있지만, 역으로 근현대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확정되면 기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은 축산업 및 농업 분야 위주로 무척이나 제한적이어서 현실과 비슷한 그래프와 통계를 나타낼 것이다.

가뭄과 홍수 문제는 고대부터 이를 통제하고자 시도해 왔기에 가뭄이나 홍수가 잦은 지역이면 대비책이 있거나 생활 양식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응하는 식으로 변화했다. 그러므로 인간의 영향력이 짙기에 홍수와 가뭄은 가변 역사적 사건에 해당된다.

운석 낙하를 막는 것 역시 현실에서의 미소 간 우주 경쟁에 따른 1960년대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막지 못하므로 현실 역사와 동일한 불가변 역사적 사건이라고 보면 된다.

지진과 화산 폭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현대 기술력으로는 아예 일어나지 않게 막을 수 없으며 예보로서 피해 예방을 기도하는 게 한계이므로 SF 수준의 기술력이 아니고서는 인간이 영향력을 끼칠 수 없기에 불가변 역사에 해당된다.

해일은 홍수보단 빈도가 적으면서 홍수보다도 파괴력이 더 강력하기 때문에 근현대 수준의 기술력이 아니면 막을 수 없는 경우이다.

5. 각종 매체의 가변, 불가변 역사 표현

  • 겁스 무한세계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역사의 흐름을 '위대한 개인', '위대한 시대', '위대한 땅'으로 나누고 있다. 위대한 개인은 히틀러가 죽으면 2차 세계 대전도 없다. 위대한 시대는 히틀러가 없었어도 누군가가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을 것이다. 위대한 땅은 영웅 같은 건 역사의 흐름에 아무런 영향도 못 끼친다. 중요한 건 지리적 상황이다.라는 내용. 반대로 부속 설정 중 하나인 시간전단 캠페인에선 '관찰자 효과'라는 단어로 등장한 바 있다. '현재의 인물들이 관찰하거나 역사에 기록된 부분만 아니면 멋대로 바꿔도 되고 반대로 관찰된 부분은 지켜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
  • 닥터후에선 ' 고정 시간대'란 표현을 썼다. 고정 시간대에 해당하는 사건을 바꿀 경우 시간이 대미지를 받으면서 대미지를 입은 정도에 따라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The Waters of Mars 편에선 10대 닥터가 "나 이외의 타임로드들이 다 죽었으니 이제 내 맘대로 할 거야!" 하면서 원래 죽었어야 할 사람까지 살리며 폭주하나, 역사를 바꾼 만큼의 반작용으로 재앙들이 연이어 닥쳐올 것을 깨닫고 결자해지하며 재생성해 결국 역사는 변하지 않았다. 그 외 작중에서 역사를 바꾸고 싶어도 불가변 역사여서 바꿀 수 없는 경우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 드래곤볼에선 시간 여행으로 과거를 바꿀 경우 새로운 시간선이 분기된다. 일례로 미래 트랭크스가 과거로 시간 이동 해 오공에게 심장병 약을 주어 그가 살아남는 시간선을 파생시켰으나, 정작 자신의 시간선은 그와는 별개로 분기된 시간선이라 아무 변화가 없었다. 또한 동일 시간 설정값이라면 양 시간선 간 자유로운 왕래도 가능하다. 그러다 미래 트랭크스 편에서 파괴신에게 파괴당한 대상은 과거와 미래 통틀어 존재가 소멸되며, 이 논리로 자마스는 섣불리 본색을 드러냈다가 비루스에게 소멸당해 그로부터 파생될 오공 블랙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운명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장차 미래에서 시간 반지를 낀 오공 블랙이 될 운명이었고, 착용자를 불가변 역사로 만들어주는 시간 반지의 효력으로 그가 소멸되지 않은 시간선이 분기되고 만다.
  • 라르 판도라의 아이들이란 게임에선 과거에서 밟아 죽인 벌레로 인해 미래가 바뀔 수 있다고 하며 주인공을 3년 전으로 보냄으로서 역사가 뒤틀릴 거라고 한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에서는 일단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과거로부터 스톤들을 현재로 가져온다는 '시간 강탈 작전'이 실행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브루스 배너는 시간 여행으로 다른 시간대에 어떠한 간섭을 했을 경우, 다른 시간선으로 분기된다고 한다. 이후 로키에선 이런 분기된 시간선들을 임의로 삭제하는 TVA란 집단이 등장한다. 또한, TVA에서 실비의 추적에 계속해서 실패하는 이유는 멸망이 예정된 시간선에 숨어있어서였는데, 어차피 멸망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하더라도 멸망으로 이어지게 되어 TVA에서 감지할 수 없었다. 왓 이프에서는 절대 일어나야 하는 인과인 절대적 시점이란 개념이 존재하며, 시간 여행에 따른 자잘한 간섭만으론 그 과정과 시기가 조금씩 달라질 뿐 어떻게든 일어나게 된다. 물론 규격 외의 힘과 수단으로 깨트릴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해당 시간대가 붕괴되는 참극으로 이어진다.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서는 변수(가변 역사)와 상수(불가변 역사) 개념을 도입한다. 상수란 평행 세계에서 변하지 않는 공통 조건이며, 변수란 이를 둘러싼 가변적 조건이다. 루테스 남매가 다양한 평행세계를 오가며 부커 드윗을 데려왔지만, 동전 던지기에서는 항상 앞면(Head)만 나온 것은 상수에 해당하며, 마지막 장면에서 엘리자베스가 플레이어에게 설명해 주듯, 모든 평행 세계에는 부커, 송버드, 컬럼비아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는 것 또한 상수에 해당한다. 하지만 균열을 통해 넘어간 평행 세계에서는 원래 평행 세계와 달리 부커 복스 포퓰리 편이라던지, 복스 포퓰리가 일으킨 혁명의 성공 여부, 중국인 무기상 첸 링의 부인의 국적 등은 변수에 해당한다.
  •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는 어트랙터 필드라는 개념을 채용하고 있다. 다이버전스 수치로 표기될 수 있는 세계선은 거대한 변동에 있어서만 그 분기가 확정되고, 분기가 확정되면 완전히 별개의 세계선으로 독립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이외의 것은 어트랙터 필드의 수습에 따라 어떠한 형태로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 된다. 물론 어떠한 사실이 세계선의 분기점이 되고 어떠한 사실이 어트랙터 필드에 의해 수습되는지 그 기준은 불확실. 애시당초 작중에서도 대놓고 코펜하겐 해석과 다세계 해석의 편한 점만 골라 썼다고 공언하는 설정이며, 과학적으로도 그 개념을 제대로 썼다고 말하기 어렵다.
  •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서는 사실상 모든 것이 다 불가변 역사다. 세계 자체의 특성인 건지, 좌표가 여태껏 본편에 등장한 모든 에르디아인들과 동시에 연결된 상태여서 그런지 불명이지만, 마치 동영상처럼 등장인물들이 예정된 행동을 하며 예정된 사건들을 일으켰다.
  • 코니 윌리스의 '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는[22] '네트'라는 일종의 게이트를 통해 시간 여행을 하는데, 시간 여행을 가는 과거 시점에 없던 것을 소지하면 통과할 수가 없으며 이는 소지품은 물론이고 몸 안의 바이러스나 세균도 포함이다. 우리의 현실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통과 불가,[23] 사스 메르스, 코로나 19 같은 신종 전염병에 감염되었어도[24] 통과 불가이다. 과거를 바꾸려는 목적으로 움직여도 목표한 좌표에서 어긋나는 식으로 방해 받아 과거에 간섭할 순 없다. 반대로 과거에서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그 시대에서 사라지기 직전의 물건, 예를 들면 여몽 전쟁 중 황룡사 안에 있는 탱화나 불상이라든가 폭격으로 불탈 성당 안의 물건 같은 전쟁이나 재난으로 불타 사리지기 직전의 예술 작품이라면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제약 때문에 이 세계에서 시간 여행은 역사 연구용으로만 쓰인다. 현대의 물건 없이 통과하더라도 역사를 바꿀 분기점이 되는 장소나 시점으로의 이동은 시간이나 장소의 좌표가 어긋나 그 현장에 못 가게 조정된다.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인 이유가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원들이 과거로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SNL Korea 위인 킬러 에피소드에서는 수능 공부 하다 짜증 난 고 3이 아르키메데스, 뉴턴, 알콰리즈미 등 역사 속 위인들을 전부 없애버려 공부를 좀 더 쉽게 만들려고 했으나 돌아와 보니 오히려 더 복잡한 이름[25]을 가진 위인들이 그 업적을 이룬 것으로 미래가 바뀌어 있었다. 덤으로 OMR의 조상 격인 천공 카드를 발명한 자카르 박사도 죽이고 왔다....
  • TYPE-MOON/세계관에서는 인리정초라는 개념이 불가변 역사에 해당하며, 그렇게 인리정초로 묶여 비슷한 역사를 겪은 평행세계들을 범인류사라고 통칭한다. 일단 인리정초로 지정된 사건은 시간 여행이고 뭐고 반드시 일어난다. 예를 들어 "브리튼이 멸망한다" 라는 역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시간 여행 해 브리튼을 번영시켜도 브리튼의 멸망은 인리정초로 지정된 사건이기에 범인류사에서 모드레드가 반역을 일으켰을 때쯤에 어떤 식으로든 나라가 공중분해된다. 만약 어떤 식으로든 인리정초를 파괴하고 브리튼이 존속한 세계를 만들면? 그 세계는 곧바로 멸망한다. 그렇게 멸망했어야 할 세계에 외부가 개입해 멸망을 막은 세계선이 이문대인데, 모조리 미쳐 돌아가는 마경이다. 인류가 늑대 수인으로 진화하거나 시황제가 세계를 정복해 우민화 정책을 펼친 디스토피아가 그나마 나은 편인 수준.
  • 일본의 소설 전국자위대에서는 자위대 센고쿠 시대로 트립하는데, 오다 노부나가가 존재하지 않는 전국 시대였다.
    거기서 자위대는 우에스기 겐신과 동맹을 맺고 같이 싸우지만, 싸움 끝에 물자와 연료는 바닥나고 무기도 다 써버려서 결국 토사구팽당한다. 그런데 이들이 최후를 맞이한 곳은 바로 절간 - 오다 노부나가가 존재하지 않는 전국시대에서, 이들이 오다 가문과 노부나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었다.


[1] 과거에 도착한 시점에서 적어도 시간 여행자 본인 + 타임머신만큼의 질량이 과거(현재)에서 말 그대로 생겨남(없어짐)으로써, 물질은 그 형태만 바뀔 뿐, 그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질량 보존의 법칙이 깨지기 때문. [2] 대신 평행 세계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3]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1편만 생각할 경우, 스카이넷 존 코너를 죽이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보낸 것 자체가 원인이 되어 존 코너가 태어난다. 시간 이동 자체가 역사의 인과율에 포함되어 있던 좋은 예. [4] 문종의 종기를 치료해 아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수명을 연장시켰다는 대체 역사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온다. [5] 물론 이럴 경우 단종 시호도 당연히 바뀌었을 것이고 묘호도 요절했다는 뜻의 단종(端宗)이 아니라 다른 묘호로 바뀌었을 것이다. 또 노산군이라는 봉호도 없을 것이다.(단종은 세조의 계유정난으로 폐위된 이후에 노산군으로 강등이 돼서 노산군으로 불리다가 숙종때인 숙종 7년( 1681년)에 노산대군으로 격상되고, 숙종 24년( 1698년)에 단종이라는 묘호와 시호를 받아 복위한 것이다.) 그리고 갑자사화 때 연산군은 인수대비 대신에 대왕대비가 된 정순왕후에게 대들었을 것이다. [6] 이 세계관에서는 세조와 세조의 아들인 예종이라는 왕이 없고, 단종이라는 묘호도 단종이 아니라 다른 묘호로 바뀌게 될 것이다. 업적에 따라서 성종이란 묘호를 먼저 가져갈 수도 있다. 이 대체 역사의 의경세자는 '도원 대원군'으로 봉해져, 조선 왕조 최초의 대원군이 되었을 것이다. [7] 물론 이것도 간단한 예시다. 이 경우는 왕계는 실제 역사대로 이어지지만, 계유정난이 없으니 공신이 대거 책봉되지도 않아서 정국이 실제 역사와는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면 한명회는 그저 평범한 조선 시대의 관리로 남거나, 계유정난이나 단종 복위 운동으로 사망한 인물들이 오래 살아 높은 벼슬에 오르거나, 실제 역사에선 잉태하지도 못한 후손을 남겨 그들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조선에 족적을 남길 수 있다. [8]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먹는 음식에 독극물을 넣은 사건의 경우 음식과 독극물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는 사건의 경우 쿠데타 측 군대가 정부 측 군대만큼(적어도 정권을 잡는 목적에서는) 충분히 강해야 한다. [9]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역사책에 나오는 인물들(+ 그 조상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명만큼만 살아야 된다. 또는 특정 시기의 중요 사건은 꼭 일어나야만 한다. 같은 시각 같은 사람이 같은 일을 벌여야 우리가 아는 역사가 된다.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이 동일한지다. [10] 다만 히틀러를 죽인다고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거시적인 역사가 변할 거라고 볼 수는 없다. [11] 세계 각지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다양한 숙주를 만나 다양한 변종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즉, 바이러스의 탈출이 용이해졌으며, 인수 공통 전염병의 형태까지 빌려 더욱 빠르고 강하게 진화할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12] 상술한 코니 윌리스의 네트 이론은 이것도 감안해 "과거에 존재하지 않은 전염병에 걸린 사람(미증상 보균자 포함)도 네트를 통과 못 해 시간 여행이 불가능하다."라고 설정한다. [13]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 실제로 네로가 방화범인 것은 아니다. 네로는 대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로마로 달려가 진화 작업을 했으며, 그 와중에 만난 시민들이 오해해서 덤비려 하자 의연하게 나아가 오해를 풀기도 했다. [14] 물론 이것도 예시이다. 뉴턴은 사과를 보거나 맞아서(…) 만유인력에 대해 생각한 게 아니다. [15] 실제로 홀로코스트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미 히틀러가 집권하기 전부터 독일 내의 반유대주의는 수습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까지 고조되어 있었다고 보고 있다. 홀로코스트 같은 대학살까진 아니더라도, 유대인들에 대한 일정 규모 이상의 집단 린치나 가혹 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실제 홀로코스트의 원인과 진행 과정과도 상당히 연관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단 히틀러는 이것의 몇 안 되는 예외다. 당시에 독일에서 반유대주의가 만연했지만 아예 유대인들을 전부 다 죽여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16] 그래서 이차대전 갤러리에 누군가 히틀러보다 더한 놈이 등장한다는 가정을 제시했다. 그런데 여기서 채식을 하는 히틀러와 다르게 육식을하는 또 다른 독재자가 등장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육식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육식과 성격 변화에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아마도 나치즘 문서에서 척살해야 할 열등 인류들 중에 초식 동물도 있는데 여기서 근거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 [17] 그래서 히틀러나 유대인 차별 및 학살을 막으려면 보불 전쟁에서 프랑스가 이기거나 처음부터 이 전쟁의 원인이 되는 엠스 전보 사건이 터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18] 당시 항공 분야 발명가들은 자신이 동력 비행기의 비행을 처음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동력 비행기 제작에 인생을 갈아 넣은 사람이 많았다. 즉 동력 비행기 비행을 처음으로 성공한 사람이 라이트 형제인 것이지, 동력 비행기를 제작을 하려고 한 사람이 라이트 형제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실제로 아우베르투 산토스뒤몽은 독자적으로 라이트 형제보다 몇 개월 후에 동력 비행기 발명에 성공하였다. [19] 에이브러햄 링컨의 최대 업적은 노예제 폐지보다 연방의 분열을 막았다는 점이다. 노예제 자체는 미국이 독립하기 전인 1772년 영국에서 탈주한 노예를 자유인으로 해방시켜 준 판례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1833년에 영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노예제를 폐지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도 줄줄이 노예제를 폐지했다. 실제 역사에서는 브라질이 1888년에 노예제가 폐지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서구권 국가들이 노예제를 폐지했다. 동양에 있는 조선도 비교적 늦지만 1894년에 노예제를 폐지했다. 그렇기에 아무리 늦어도 19세기 후반에는 결국 노예제를 폐지했을 것이라는 게 역사학자들의 견해다. 애초에 노예제는 전혀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산업화가 된 나라들은 노예제를 유지하는 것보다 노예제를 폐지하고 그냥 노동자한테 월급을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계산이 나와서 기득권 세력도 노예제 폐지에 찬성한 것이다. [20] 수학자 가우스가 발견한 초기하급수의 수렴성 판정법은 수십 년은 앞선 이론이라, 약 20년 뒤에 나온 Raabe라는 사람이 발견한 초기하급수의 판정법보다 효과적이었다. [21] 이 경우는 패럴렐 월드로 보기도 한다. 즉, 망하는 게 확정된 세계를 버리고 아직 망하는 게 확정되지 않은 다른 세계( 패럴렐 월드)의 시간대로 가는 것. 작중 루프를 거듭할 때마다 마도카에게 얽힌 인과가 증가하여 마법소녀의 자질이 커져가는데 이 부분은 2001년 영화 더 원의 평행 세계의 동일인을 죽일 때마다 나머지는 그 힘을 나눠 갖게 되어 강해진다는 설정을 떠올리게 한다. [22] 국내에는 <화재감시원>, <둠스데이 북>, <개는 말할 것도 없고>가 번역되었다. 매편 주인공은 바뀌지만 조연으로라도 고정 출연 하는 캐릭터도 있다. [23] 시리즈는 스마트폰 대중화 이전에 출판되어 작중에 스마트폰의 언급은 없다. 어디까지나 소설을 보지 않은 사람도 이해하기 쉬운 현실의 예시다. [24] 무증상자도 포함이다. [25] 작중 언급되기로는 발해 대조영 사후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의 후예인 걸걸사우비우말갈말갈최여진이 세운다거나 부력을 태국 사람인 끄룽텝마하나컨 아몬랏따나꼬신 마힌타라윳타야 마하딜롭폭 놉파랏라차타니부리롬 우돔라차니 마싸탄이 발견하였다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