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04 | ||||||||||||
조별 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
결선 토너먼트 | 8강 | 준결승 | 결승 |
1. 개요
<rowcolor=#fff>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진출여부 | |
1 | 포르투갈 | 3 | 2 | 0 | 1 | 4 | 2 | +2 | 6 | 8강 진출 | |
2 | 그리스 | 3 | 1 | 1 | 1 | 4 | 4 | 0 | 4 | ||
3 | 스페인 | 3 | 1 | 1 | 1 | 2 | 2 | 0 | 4 | 탈락 | |
4 | 러시아 | 3 | 1 | 0 | 2 | 2 | 4 | -2 | 3 |
2. 경기 목록
모든 경기 시간의 표기는 현지 시간(UTC+1, WEST)을 따른다.2.1. 제1경기 - 포르투갈 1 : 2 그리스
UEFA EURO 2004 포르투갈 A조 제1경기 2004. 06. 12. (토) 17:00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13. (일) 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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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디우 두 드라강 (포르투갈, 포르투) | ||
주심: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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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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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7′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 51′ (PK) 앙겔로스 바시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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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 |
그리스의 돌풍은 개막전부터 개최국인 포르투갈의 덜미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장엄한 서막을 알렸다. 전반 7분, 인테르에 입단하여 화제를 불렀던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의 중거리슛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며 이변의 시작을 알렸고, 결국 후이 코스타, 시망 사브로사를 빼고,아직은 젊은 유망주로 대표팀에 승선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 해 포르투의 챔스 우승을 이끈 데쿠를 교체 투입을 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험이 부족했던건지 명백한 파울을 저지르며 페널티 킥을 허용하였다.[1] 앙겔로스 바시나스가 이걸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갔다. 경기종료 직전 루이스 피구의 코너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경기는 끝났다. 경기 내내 그리스의 수비조직력에 뭔가 꼬인 포르투갈이었으며, 루이스 피구와 함께 양쪽날개를 구성하여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망 사브로사, 부동의 공미 후이 코스타의 부진이 겹쳤고, 결국 이 경기를 기점으로 공미는 데쿠가 차지하게 되었고, 시망 사브로사 역시 다음 경기까지도 부진하며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전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2.2. 제2경기 - 스페인 1 : 0 러시아
UEFA EURO 2004 포르투갈 A조 제2경기 2004. 06. 12. (토)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13. (일) 0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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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디우 알가르브 (포르투갈, 알가르브) | ||
주심: 위르스 마이어[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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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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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
60′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 - | |
MOM: 비센테 로드리게스 |
스페인은 전통의 에이스 라울 곤잘레스와 그의 단짝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어 나갔으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모리엔테스와 교체투입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에이스이자 얼마전 리아소르의 기적의 주역이었던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끝났다. 러시아는 소련붕괴이후 지속적인 하향세였으며, 이 대회에서도 반전을 보여줄 경기력이 아니었다. 경고만 5장을 받으며 스페인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후반 43분경에는 로만 샤로노프가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사실상 자폭했다. 스페인도 빌바오의 프랜차이즈 스타 호세바 에체베리아와 발렌시아의 떠오르는 윙어 비센테 로드리게스를 기점으로 화려한 측면공격을 선보였으나, 라울과 모리엔테스가 방점을 찍지 못했고, 고작 1골에 그치면서 스페인의 경기력 조차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회 초반의 강호들의 모습이 그렇듯이 조직력이 아직 안다듬어졌겠거니하는 의견이 아직까진 지배적이었다.
2.3. 제3경기 - 그리스 1 : 1 스페인
UEFA EURO 2004 포르투갈 A조 제3경기 2004. 06. 16. (수) 17:00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17. (목) 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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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디우 두 베사 세쿨루 21 (포르투갈, 포르투) | ||
주심: 류보시 미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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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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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 | 28′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 |
MOM: 라울 곤살레스 |
첫경기를 잡은 두팀이 조별예선 통과를 확정짓기 위해 나섰고, 스페인은 전반 28분 에이스 라울 곤잘레스의 힐패스를 받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5분, 그리스의 롱패스를 받은 스트라이커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 의 멋진 슛이 골로 이어지며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그리스가 매우 고전했던 경기로, 경고를 5장이나 받게 되었다, 스페인은 전경기에 이어, 무려 11장의 경고를 상대에게 주는 무시무시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으나, 2경기 내내 골결정력에서 어려움을 분명히 보이고 있었다. 기대를 모았던 신예 페르난도 토레스는 두경기 연속 교체 출장을 했지만, 무득점. 영원한 에이스 라울도 무득점이지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하며 체면을 지켰다.
2.4. 제4경기 - 러시아 0 : 2 포르투갈
UEFA EURO 2004 포르투갈 A조 제4경기 2004. 06. 16. (수)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17. (목) 0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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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디우 다 루스 (포르투갈, 리스본) | ||
주심: 테리에 하우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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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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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
- |
7′
마니시 89′ 후이 코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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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마니시 |
두팀다 첫경기에서 1패를 당한지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포르투의 챔스 우승의 주역인 마니시의 골로 포르투갈은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전반종료 즈음, 러시아의 골키퍼 세르게이 오브친니코프가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며 퇴장당하면서 2경기 연속 퇴장 선수가 나온 러시아는 자멸하기 시작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골든 제네레이션의 사령관 후이 코스타가 후반 44분에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고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조 3위로 올라가며 한숨돌렸다. 러시아는 2패를 하게되어, 탈락이 확정되었다.
2.5. 제5-1경기 - 스페인 0 : 1 포르투갈
UEFA EURO 2004 포르투갈 A조 제5-1경기 2004. 06. 20. (일)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21. (일) 0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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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 (포르투갈, 리스본) | ||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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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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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 누누 고메스 | |
MOM: 데쿠 |
승점 4점의 스페인, 승점 3점의 포르투갈이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스페인은 비기기만 해도 승점 5점이 확보되어 조별예선 통과가 되었으나, 패배한다면 탈락, 홈팀 포르투갈은 져도 탈락, 비겨도 다른 경기에서 패배한 그리스에게 승자승 원칙으로 탈락하는 상황이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2.6. 제5-2경기 - 러시아 2 : 1 그리스
UEFA EURO 2004 포르투갈 A조 제5-2경기 2004. 06. 20. (일)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21. (일) 0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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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디우 알가르브 (포르투갈, 알가르브) | ||
주심: 질 베시에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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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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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
2′ 드미트리 키리첸코 17′ 드미트리 불리킨 |
48′ 지시스 브리자스 | |
MOM: 드미트리 키리첸코 |
윈윈게임이었다. 두 경기에서 각각 한명씩 퇴장당하는 등 총체적 난국을 보이던 러시아가 마지막에 그리스를 잡으며 체면치레를 했고, 그리스 역시 조 2위를 지켜내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전반 2분 드미트리 키리첸코, 전반 17분 드미트리 불리킨의 연속 득점에 멘붕한 그리스 였지만, 지시스 브리자스의 만회골이 후반 3분에 터졌다. 사실 이 만회골로 그리스가 8강에 합류할 수 있었는데, 이 골로 그리스는 총 4득점과 4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같이 승점 4점을 기록한 스페인이 2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유로 대회는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보다도 상대전적을 우선시하는데, 두 팀은 비겼고 심지어는 골득실을 비교해야했는데 그마저도 같았다. 결국 다득점에서 그리스가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여담으로 러시아는 이경기에서도 6개의 경고를 기록하며 거친 플레이로는 절대 강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또한, 이 경기의 조별 경기 결과는 포르투갈이 결국 2승 1패로 조1위를 거뒀다는 점, 조2위를 놓고 두 팀이 겨뤘는데 두 팀 전부 1승1무1패지만 포르투갈을 이긴 팀이 다득점으로 올라갔다는 점에서 굉장히 18년 후에 치러진 월드컵의 어느 조별 리그의 결과와도 흡사하다.
[1]
평소답지않게 하프라인부터 페널티 라인까지 전력으로 달리며 수비하러 내려왔지만 오히려 파울만 범했다.
[2]
2002 FIFA 월드컵
D조 대한민국 vs 미국과
준결승전 제1경기(독일 vs 대한민국)의 주심을 맡았었다.
[3]
이 말이 지나치기 쉬운데 얼마 전에 있었던 2003/04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당시 그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고 세계적인 팬덤이 적었던
FC 포르투와
AS 모나코 FC의 결승대진이 성사되면서 그 결승전은 2017년 현재까지도 역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래서 UEFA는 유로 2004는 흥행하길 바랬지만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그리고 흥행카드 중 하나인 포르투갈이 개막전부터 약체팀이자 팬덤이 약했던 그리스에게 패했지만 다행히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문제는 결승전에서 개막전 상대였던 그리스를 만나 다시 패배하면서 UEFA의 근심은 쌓여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