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8:40:47

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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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의 등장 작품4. 관련 캐릭터

1. 개요

はんにゃ

일본의 전통 가면극인 노(能)에서 쓰이는, 「 질투나 원망에 가득 차 변한 여자의 얼굴」을 묘사한 한냐 가면(般若の面)에서 유래한 귀녀.

본래 '한냐'란 불교 용어인 반야(般若)의 일본어 발음이지만, 한냐 가면과 반야의 관계는 적으며[1] 현재 일본에서 쓰이는 '한냐'는 질투에 미친 귀신( 오니) 같은 여자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잘 뜯어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다르게 보이는 노멘답게, 분노와 광기에 찬 얼굴을 하고 있지만 또한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인의 슬픔과 고뇌 또한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가면을 아래로 숙였을 때 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냐 가면은 보통 노가쿠의 네번째 막인 자츠노(雑能)에 속하는 아오이노우에(葵上)나 도죠지(道成寺), 또는 다섯번째 막인 오니모노(鬼物)에 속하는 쿠로즈카(黒塚)[2]에 쓰이며, 세세한 색 및 디자인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한냐 가면 중 혀가 묘사되어 있고 보다 흉측한 표정을 한 가면(상단 우측 사진 참조)의 경우 신쟈(真蛇)라는 이름으로 따로 부르기도 한다.

한냐 가면을 착용한 배우는 보통 한냐의 전매 특허 소품인 지팡이(다른 인물들을 공격할 때 쓰임),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삼각형의 비늘 무늬가 수놓아진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처음부터 한냐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 슬픔에 찬 여인으로 등장했다가 극 중간에 무대 지휘를 맡는 코켄(後見)들이 옷자락이나 거대한 종 소품 등으로 가려주면 속에서 한냐로 변신해 나타나는 식이다. 한냐가 등장하면 악사 하야시(囃子)는 악귀 퇴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이노리(祈リ)라는 곡을 연주하며, 귀녀에 대항하는 승려 역을 맡은 와키카타(ワキ方) 배우들은 들고 있는 염주를 손에 쥐고 비벼서 소리를 내면서 경을 외운다.

소위 야쿠자 문신이라고 부르는 이레즈미 문신의 단골 소재다.

2. 유래

한냐 가면의 유래는 불확실하다. 일설에 따르면 한냐보오(般若坊)라는 승려가 만들었기에 한냐 가면이란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지만, 고전 소설 겐지모노가타리》에서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가 겐지와 아오이노우에에게 원한을 가지고 생령이 되었을 때 반야경을 외움으로써 이를 쫓아내었기 때문에 한냐(반야) 가면이라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3. 의 등장 작품

  • 아오이노우에 - 겐지모노가타리의 아오이노마키를 소재로 한 작품. 로쿠죠 우부쿠쇼의 원귀가 히카루 겐지의 정실과 아오이카미에 대한 원한으로 인해 도깨비가 되지만, 승려의 기도를 받아 성불한다는 내용. 로쿠죠 신사는 등장했을 때는 진눈이라고 하는 여자의 얼굴을 걸고 있지만, 도중에 후견좌에 가서, 면을 반야로 바꾸어 쓴다.
  • 도죠지 - 기이국 도성사를 무대로 한 이야기이다. 이 절에서는 옛날에 수행승을 사랑한 여자가 구렁이가 되어 절의 종에 숨은 승려를 종째 태워 죽인 적이 있었다. 이 여자의 원귀가 백장단의 모습이 되어 다시 절에 나타나는데, 중의 기도를 받고 도망간다. 여자는, 등장시는 곡견 등의 여자면을 걸고 있지만, 도중에 무대 위에 낙하해 오는 종속에 뛰어들어, 어두운 종속에서 면을 반야로 바꾼다. 연출에 따라서는 반야 대신 '뱀'이나 '진사', '진구사' 등의 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쿠로츠카 - 무쓰의 아다치가하라를 여행하는 야마부시 일행은 한 여자의 집에 숙소를 빌리는데, 여자가 외출한 틈에, 침상에 수북이 쌓인 시체를 보고 만다. 여자는 귀녀가 되어 일행을 쫓아가지만 수도자의 기도로 사라진다는 이야기이다. 연출에 따라서는 반야 대신 '진사'나 '빈' 등의 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현재 칠면 - 니치렌 상인에게 나타난 사토녀가 정체인 이무기의 모습을 드러내지만 상인의 독경에 의해 선녀로 변신한다는 이야기. 이무기가 선녀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시태는 여면(증 또는 작은 면) 위에 반야를 덧대어 등장하고, 도중에 반야의 면을 벗는다.
  • 단풍놀이 - 히라이 시게루가 미녀로 둔갑한 귀신을 퇴치하는 이야기이다. 연출에 따라 귀신을 남자로 해석할 때는 '빈'의 면을 사용하지만, 여자로 할 때는 반야가 사용된다.
  • 철륜 - 남편에게 파양된 여자가 귀신이 되어 남편과 후처를 저주하지만 아베 하루아키의 기도를 받고 퇴산하는 이야기다. 하시히메나 생성의 면을 이용하지만, 방법에 따라서는 반야를 사용하기도 한다.

4. 관련 캐릭터



[1] 본래 반야란 불교 경전 《 반야심경》 등에서도 나오다시피 위대한 지혜를 가리키는 단어다. [2] 유파에 따라 아다치가하라(安達原)라는 제목으로도 불린다. [3] 별로 밀접한 관계가 있지는 않지만 세나가 질주할 때 광기의 울부짖음을 내지르면서 그 얼굴도 굉장해서 귀신이나 한냐 같다는 얘기가 묘사되었다. [4] PC-9801, DOS판 기준 오프닝에서 노부나가가 아츠모리를 추는 장면 후반부에서 이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5] 보유한 가면들 중 한냐 가면이 분노라는 감정에 대응된다. [6] 별명이 한냐이다. [7] 한정판 스킨인 오니 스킨을 착용했을 때 변한다. [8] '일해회 (2계열사)' 에피소드 참고. [9] 등짝의 문신이 한냐 문신이다. [10] 본격적으로 싸울 때 쓰는 가면이 한야를 본뜬 모양이다. [11] 철권 1 한정. [12] 이쥬인에게 의뢰를 하며 자신의 사연을 말하는 중 너무 원통하고 분한 나머지 피눈물을 흘리는 한냐로 묘사된다. [13]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5권에서 카오리가 질투할 때마다 한냐가 있다고 비유한다. [14] 이미 사망한 상태지만 요괴는 아니고 한냐 가면을 쓰고 있다. 평소에는 눈 부위가 그림자가 져있어 보이지 않지만, 능력을 사용해 핏빛 분노 상태에 돌입시 붉은색 눈이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