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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비더 구스트앙 ポー · ビダー · グストアン 波 · 维多 · 古斯特昂 | Poe Bidau Gust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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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현재 시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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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48a60><colcolor=#fff> 이명 | 고고한 파도 | |
소속 | 포 비더 가문 | |
직위 | 가주 | |
머리 / 눈 / 피부색 | 연갈색 / 연갈색 / 살구빛 피부 | |
신장 | 183cm | |
가족 관계 |
유라시아 블로섬 (전 배우자) 유라시아 엔 자하드 (딸) 포 비더 율리아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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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 파도잡이 / 원술사 / 주술사 | |
신원류 | 미등장 | |
등장 | 2부 30F 공방전 56화[1] | |
성우 |
이주승 후루카와 마코토(게임) / 코바야시 치아키(애니) 그레그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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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등장인물. 탑을 개척한 위대한 10가문의 용사 중 하나이며 포 비더 가문의 가주. 현 랭킹 14위이며 이명은 "고고한 파도"(Aloof Wave / 孤高な波).2. 특징
해괴하다고까지 말해지는 공방 측을 제외한다면 탑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자일지도 모른다고 한다.신수와 탑의 법칙 외에도 길잡이에 대한 연구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의 연구 대상을 빼앗기기 싫다는 학자로서의 독점욕 때문인지 포 비더 가문의 남성들이 속해있는 '연구회'라는 단체에서 길잡이에 대한 연구는 금지 사항이다.[2]
2.1. 외모
전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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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의 흐름을 더 잘 보기 위해 착용하고 있는 둥그런 안경에 품위 있는 연갈색 곱슬머리. 작중 공개된 모습은 뱅해어에 가까운 앞머리에 곱슬기는 거의 없는 숏 보브컷에 가깝다. 꽤 미형의 이목구비를 가졌지만 표정이 과묵해 다가가기 힘들다. 그래서 항상 동경의 대상이 되곤 하는 그런 생김새.
이런 구스트앙에 대하여 유라시아 블로섬은 "그래, 마치 고고한 옛 서적과 같이 생긴 남자지. 근데 막상 읽어보면 하품만 나오는 것도 똑같아."라고 정의 내렸다.
2.2. 성격 및 인간 관계
사이가 안 좋은 걸로 유명한 블로섬과 잠시 부부로 지냈으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유라시아 엔 자하드라는 딸도 낳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유명한 유라시아 엔 자하드 사건 이후 갈라선다. 블로섬은 엔이 자하드의 공주가 되는 것을 매우 반대했지만, 구스트앙은 이 자하드의 공주라는 제도 자체를 고안한 자였다. 이 체제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당사자가 자신의 딸이 공주가 되는 것을 찬성했으니 사이가 파탄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후 유라시아 가문과 포 비더 가문은 서로 간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으며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블로섬과의 결별 후 보기와는 다르게 여러 여자를 곁에 두며 문란한 행보를 이어갔다고 한다. 구스트앙의 열렬한 추종자들은 블로섬의 빈 자리가 너무 커서 우리 오빠(...)가 그런 행적을 보이는 것이라며 두둔하고, 지적인 남자라는 본래 이미지에 나쁜 남자라는 속성이 더해져 오히려 인기가 대폭발했었다고... 구스트앙이 블로섬의 열정적인 안티이자 팬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3]
둘의 결합과 이별에 관해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떠돌고 있지만 믿을 만한 이야기는 그리 없는 듯하다. 확실한 건 봉인되어 있는 유라시아 엔 자하드에게 둘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것.
상술한 관계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블로그발 설정이고, 작품 내에서는 명확히 공개된 바는 거의 없다.
작품 내에서는 3부 218화에서야 둘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겨우 언급되는데, 단순 치정으로만 엮인 관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스트앙은 자하드, V, 에드안, 이랑으로부터 '고지식하지만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하고,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 동료들이 잘못했을 때 가장 눈치를 보는 사람. 실수와 잘못을 참지 못하는 사람. 그렇기에 동료들을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았다. 그러나 정작 구스트앙은 유라시아 블로섬을 심판하지 못 했다. 심지어 유라시아를 두고 '내가 진정 벌해야 했던 자'라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자하드, V조차 인정할 정도로 올곧은 외골수가 유라시아를 심판하지 않기 위해 무려 자신의 신념을 꺾었다는 뜻이다.
선연재분인 3부 223화에서 밝혀지길, 예전에 블로섬이 저지른 실수[4]를 두고 주위에서 당장 처벌해야 한다고 닦달하는 와중에 속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벌레들 주제에 닥치고나 있으라고 독백하며 당시 블로섬에 대한 죄책감으로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중대한 실수[5]를 저질렀다고 나온다.
구스트앙과 공방의 관계는 꽤나 긴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방의 위대한 아버지 멕세스와 구스트앙은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라고 한다. 이렇듯 공방과의 긴밀한 사이 때문에 그가 탑에서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도 돌고 있으며,[6] 이 소문을 들은 우렉 마지노가 탑을 나가는 방법을 배우러 갔다가 구스트앙과의 대화 도중 머리가 아파서 결국 나왔다는 웃지 못할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결국 돌아와서 백련에게 '내가 걔한테 배우는 것보다 숟가락으로 탑에 구멍을 내는 게 빠를 거야.' 라고 푸념했다고. 작중 구스트앙 본인의 말을 보면 이 외에도 우렉과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듯하다.
여정의 동행자였던 V를 최악의 인간이라고 비난했는데, 현재까지 그 이유는 불명. 쿤 에드안이 V를 두고 왕의 그릇이었다고 평가했던 것을 보면 단순히 의견 차이 때문에 이러한 정반대의 시선이 나오기는 어렵고, 이들 사이에 갈등이나 모종의 사건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35층으로 가는 열쇠를 건 전투에서 에드안이 아를렌과 V의 편에 서서 싸우지 않았던 것도 그렇고. 반면 아를렌에 대해서는 꽤 호의적으로 평했다.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자면 V가 아를렌을 혼자 두고 자살한 것이 원인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성격은 10가주답게 빈말로도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쿤 에드안, 헨도 록 블러드메더,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 같은 개막장들보단[7] 확실히 좋은 편이다. 쓸데없는 살생도 하지 않는 편. 마도라코를 벌레가 아닌 메기라고 부르며 존중해준다거나, 선별인원에 불과한 쿤이 무례하게 굴어도 자네라고 불러주며 넘어간다거나 하는 걸 보면 '벌레'에서 벗어나는 기준도 상당히 관대하다.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와는 탑을 오르던 시절부터 승탑을 완료한 직후 어느 시점까지는 상당히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어느 사건을 기점으로 갈라진 것으로 보이는 데, 이 사건이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아를렌과 V가 자하드와 갈라진 직후는 아니다. 134층까지 올라온 이후, 일이 벌어져 서로 데면데면 만나기 힘들어졌을 무렵에도 둘은 지속적으로 교류를 한 것으로 보이며, 트로이메라이는 자신의 부유성이 완공된 기념으로 마음에 드는 동료들만 불렀는데 개중 하나가 바로 구스트앙이었다. 나머지는 아리에 혼, 쿤 에드안, 연 이랑.[8] 이후 트로이메라이가 실연을 겪고 방 안에 쳐박히자 10가주 중 가장 먼저 찾아오더니 억지로 트로이메라이의 방문을 부수고 들어가 함께 있어주기도 했다. 반대로 탑 토착 동료들이 구스트앙더러 유라시아를 처벌해야한다며 들들 볶자, 트로이메라이가 구스트앙을 찾아와 제 방식으로나마 위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둘은 확실히 좋은 친구 사이였다.
현재의 구스트앙은 정갈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트로이메라이를 잘근잘근 씹어댄다. 특히나 씹어대는 논조가 '겁쟁이' 인 것, 트로이메라이가 V와 아를렌을 기억하지 못 하는 것을 보면 과거 V와 아를렌 vs 자하드 전쟁 당시 트로이메라이가 보였던 행보가 구스트앙에게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9][10]
모난 성격과는 반대로 탑을 오르던 어린 시절부터 승탑을 마치고 가주가 된 현재 시점까지 그 누구보다 진실을 추구하고 기록하고자 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V는 자하드와 동료들 중 구스트앙에게 진실을 기록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맡겼다.
3. 작중 행적
3.1. E급 공방전(30층)
공방전이 시작할 때와 2부 85화의 성장형 토너먼트 도중에 위에 설명된 외형적 특징과 매우 유사한 인물이 등장했다.[11] 그리고 2부 107화 끝 부분에서 그 정체가 명확하게 공개된다. FUG와 회색메기 상단에서 꾸미고 있던 짓을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으며, 쥬 비올레 그레이스가 비선별인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구스트앙의 대화 상대가[12] '자네 부탁대로 이번 공방전을 모두 맡겼다'라고 말한 것을 봤을 때, E급 공방전 상황을 제어하기 위해 구스트앙 본인이 자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선별인원이 시동하는 가시의 위력을 보고 싶다는, 꽤 위험한 발언을 한다.
이후 2부 106화에서 FUG가 랭커를 이용해 현재 쥬 비올레 그레이스가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라크 레크레이셔와 위치해 있는 장소인 가시가 있었던 장소에 용해액을 붓고 회색메기 상단의 단장인 마도라코가 공방의 제자인 펑크와 이오를 죽여버리면서 대차게 선을 넘어버리자 구스트앙은 "꽤 화려하게 일을 벌려주셨군. '메기'." 라고 말하면서 마도라코 앞에 등장한다.
마도라코가 자신을 '메기'라고 부르는 상대인 구스트앙을 보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겁을 먹고는 자신의 상단 전체가 구스트앙에 의해 바로 그 자리에서 처참하게 박살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회색메기 상단의 랭커들 전원을 모조리 철수시킨다.[13]
식은땀을 흘리면서 당황하는 마도라코가 구스트앙에게 "저희가 어디서부터 당신의 손 위에서 놀아났던 겁니까?", "설마 FUG에게 가시를 전달해 준 것도 당신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구스트앙은 "난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적당히 대답을 해주고는 그저 '우연히' 공방의 대선생을 대신하여 이번 E급 공방전의 책임자로 있었다고 하지만, 사실 구스트앙 본인이 자진해서 이번 공방전의 책임자로 있었던 것이니 거짓말을 한 게 맞다. 그 후 구스트앙은 승리자를 위한 보상으로 공방전 우승팀을 현재 비올레가 소속하고 있는 팀인 탕수육 팀으로 선언한다.
이후 구스트앙은 맥세스로 추정되는 어떤 인물과의 대화에서 FUG는 이번 일 때문에 꽤나 큰 타격을 입을 거라 말한다. 이후 상대가 구스트앙에게 "도대체 누가 ' 탑의 마지막 시험'을 치를 '진짜 자하드의 왕자'냐?" 라는 질문을 하자 구스트앙은 대답 대신 "성미도 급하시군요."라는 말로 달래며, "조금 더 지켜보시죠. 그들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된 것 같으니."라는 대답을 한다.
2부 110화에서 언급되길 E급 공방전에서 있었던 사태는 의문의 사고로 처리되고, 수상이 취소되어 우승 상품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구스트앙 본인이 적당히 뒤처리한 모양이다.
3.2. 지옥열차 - 죽음의 층(43층)
2부 239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 사람이 바로 자하드의 공주 제도의 창안자였다. 구스트앙이 '자하드의 피를 몇몇 재능 있는 10가문 출신의 선별인원 여성에게 나눠주고, 그녀들을 경쟁시켜 최후에 살아남은 채로 탑에 오른 아이를 신부로 삼자'라는 의견을 내서 자하드의 공주 제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단, 자하드의 공주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 '자하드의 공주' 제도 자체가 계기도, 시작도, 과정도, 끝도 모조리 실패와 최악뿐인 결과와 사실인 게 밝혀지면서 10가주 중 헨도 록 블러드메더와 쿤 에드안과 함께 가장 쓰레기란 평을 듣게 되었다. 심지어 자하드가 아를렌을 잊지 못 해서 결혼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는 것에서 더더욱 평가가 나쁘다. 헨도 같은 경우엔 '살고 싶다.'라는 원초적 욕망이었기 때문인지 어느 정도나마 이해하는 팬들도 있었던 반면, 구스트앙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 중에선 그런 면이 전혀 없었기 때문.
특히 희생자 중에 자신의 딸이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 다만 공주 제도가 어떻게 굴러갈지 알고 있었다는 건 지나친 생각일 수도 있다. 자하드의 공주 제도의 본래 취지는 어디까지나 자하드의 후손을 남기는 일이지, 공주들 사이의 세력 다툼을 위해 고안한 것이 아니었다. 만일 자하드가 뒤에서 공주들을 조종하여 싸우게 하지 않았다면, 또한 13월의 무기에 저주를 걸어놓지 않았다면 유라시아 엔 자하드가 등장한 시점에서 일이 모두 원만하게 풀렸을 가능성이 높으며, 애시당초 이 제도가 나오게 된 계기가 자하드가 135층의 정복을 후손들에게 미룬 데에 있다.
유라시아를 공주로 삼은 이유도 개족보는 둘째치고 자하드만이 자신의 딸에 어울리는 최고의 남편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자기 딸을 훌륭한 업적을 낸 자의 왕비로 만드는 것을 마다할 아버지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어쩌면 더 나아가서, 엔 자하드 사건을 계기로 구스트앙이 자하드에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할 여지도 있고. 가람 자하드를 도와준 것도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엔 자하드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만약 그렇다면 딸에게 애정이 없는 냉혈한은 아닌 듯하다.[14]
죽음의 층에 강림한 구스트앙 |
꽤 예쁜 벌레가 이곳에 들어와 있었구나. 뭐, 그래봤자... 벌레는 벌레지.
그리고 2부 256화에서 몸소 죽음의 층으로 찾아오면서 재등장. 사실 죽음의 층의 출입구를 지키고 있던 최후의 가디언의 제작자로[15], 화이트의 손에 최후의 가디언이 파괴된 것을 알아채고 찾아왔다고 한다. 이때 죽음의 층의 영혼들을 대부분 흡수하여 완전하진 않아도 봉인되기 이전의 힘을 일부 되찾은 화이트를 "꽤 예뻐도 벌레는 벌레"라며 개무시하는 건 덤.[16]
이를 증명하듯 화이트가 '마치 거대한 압력에 눌린 것 같다'며 독백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편린을 보여주며, 화이트는 구스트앙을 보고 '아버지와 같은 10가주'라며 이때까지 위풍당당하던 모습 대신 드물게 겁을 먹으며 긴장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가시가 자하드의 간섭에 닿지 않고 죽음의 층에 보존되고 있던 것도, 그랑 가문을 도와 죽음의 층의 체계와 그를 유지하게 하는 주술을 제작한 것도, 가람 자하드가 죽음의 층에서 지낼 수 있게 한 것도 모두 구스트앙이 도운 것이었다. 가람의 말에 따르면 그가 죽음의 층에 이리 간섭한 것은 엔류의 가시를 온전히 보존시키기 위해서라고. 즉, 구스트앙은 아를렌 그레이스의 예언을 아는 인물이며 동시에 그녀의 예언을 지지하는 인물이라는 뜻인데, 가람조차 그가 어째서 자신을 도와주는지 이유를 모른다고 한다.
가람의 말에 의하면 밤 일행이 죽음의 층인 43층에 도착한 것이나, 심지어 FUG가 가시를 빼돌린 것[17] 또한 어쩌면 구스트앙이 계획한 일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에반에게 더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생각할수록 너희가 무력하다라는 생각만 들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가 가람 자하드를 숨겨주고 가시와 죽음의 층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는 등 명백히 자하드에 반하는 행동을 해왔던 것, 그리고 작중 수년 전의 E급 공방전에서 " 비선별인원이 사용하는 가시의 위력을 보고 싶다."라는 발언과 가시 전달의 배후가 본인이라고 암시된 것 같은 정황을 보면, 그의 목적은 10가주의 일원으로서 자하드를 돕거나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반하는 행동이 확실하다. 게다가 2부 257화에서 에반이 가람의 말을 듣고서 설마 10가주 중에 배신자가 있는 거냐며 경악한 걸 보면, 현재 구스트앙의 행적은 자하드와 나머지 가주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배신자라 칭할 만한 행동이다.
이후 화이트를 보고 한눈에 아리에 가문의 자제임은 물론이고 죽음의 층의 모든 영혼들을 훔쳤음을 알아본다. "아리에 가문에서 도둑질을 가르쳐준다는 건 처음 알았는 걸?"이라고 비꼬더니 안 막을 테니 지나가라고 한다. 화이트는 의아해하지만, 우선 초기의 목적대로 도주를 시도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화이트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고, 출입구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오히려 보이지 않는 힘에 가로막힌 듯 튕겨져 나오며 강바닥에 처박히게 된다.
구스트앙은 당황하는 화이트에게 영혼의 방에 묶여있는 영혼들은 불사를 얻는 대신 절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저주에 걸려 있다고 알려주고는, 그 영혼들을 몽땅 흡수한 화이트도 당연히 그 주술의 대상이라고 말해준다. 겨우 그 정도 힘[18]이라는 조롱인지 동정인지 알 수 없는 말은 덤.
수치심을 느낀 화이트는 닥치라고 일갈한 뒤 죽음의 층의 출입구를 향해 계속 돌진하며 검을 휘두르지만, 화이트의 역량으로는 감당 자체가 불가능한 저주에 의해 계속해서 튕겨져 나온다. 결국 화이트는 힘이 다한 나머지 바닥에 또 처박혔고, 저 멀리 위에 있는 죽음의 층의 출입구와 그 앞의 공중에 떠있는 구스트앙을 바라보며 자신과 10가주의 절망적일 정도의 역량차를 처절하게 느낀 나머지 "멀다..." 라고 독백한다.
구스트앙은 화이트에게서 다시 영혼의 방의 모든 영혼들을 뽑아낸다. 멘탈도 힘도 싸그리 털린 화이트에게 목숨은 뺏지 않겠다면서 "뭐, 살아있다 보면 언젠가 네가 원하는 순간도..."라는 묘한 말을 하는 순간[19], 공간 왜곡까지 쓰며 달려온 우렉 마지노와 마주친다.
우렉의 공간 왜곡을 본 구스트앙은 "그것까지 써가면서 오다니."라며 급한 일이라도 있었냐고[20] 물어보려 했으나, 우렉에게 반대로 네가 왜 여기 있냐는 질문을 받아 말이 끊긴다. 이에 내가 어디에 있든 상관할 바는 아니라고 대꾸하고, 우렉은 네가 가지고 있는 그 안에 자신의 친구가 있다며 영혼들을 내놓으라고 다그친다.
이 작은 영혼들 속에 네 친구가 있냐며 잠깐 의아해한 구스트앙은 "조는 작은 남자가 아니다."라는 우렉의 말에 유쾌하게 웃고는 우렉더러 '언제 봐도 신기한 남자'라고 평가한다. 그러고는 " 고래같이 큰 자가 작은 어항에 갑자기 갇히게 되었으니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도 나름 이해가 간다만..."이라고 발언한다.
예전부터 입이 닳도록 말한 것 같지만 한 번 더 말해주지. 이곳에 너와 동등한 존재는 우리
10가주와
자하드뿐이다.
월하익송이라는 네가 하고 있는 친구놀이는 그들에게 그저 기만일 뿐이다.
그러면서 우렉에게 어쭙잖은 친구 놀이는 그만두라는 진지한 충고를 해주고, 우렉은 이 말에 부정할 수 없었는지 인상을 구기며 침묵한다.[21] 우렉의 입장에서는 죽기 직전의
헬 조에게 들은 말인 "처음부터 강하고 우월했던 당신이 내 마음을 뭘 어떻게 이해한다는 건데?"라며 절규하는 모습이 떠올랐을 것이다.그리고 밤 일행과 하 유리 자하드가 카라카를 쫓아오면서 드디어 쥬 비올레 그레이스와 직접 대면했다. 구스트앙은 아까 우렉에게 했던 말을 정정하고는 "1명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우리와 동등한 위치에 설 만한 자가 말이다."라며 밤을 쳐다본다.
그러고는 비올레를 " 아를렌의 아들"이라 부르며, 오랜 시간 너를 기다려왔다며 자신은 부탁할 일이 있어 이곳에 왔다는 목적을 밝힌다.
이후 영혼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밤과 대화를 나누면서 밤의 친어머니인 아를렌 그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복수에 미치기 전에는 무뚝뚝하던 자신에게도 친근하게 대우해주었던 좋은 사람이었다고. 다만 밤의 친아버지인 V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으며, 자신이 만났던 인간 중 최악이라는 말까지 한 것을 보면 V와는 영 좋지 못한 과거가 있었던 듯. 이후 본인을 탑의 모든 과학과 의학에 통달한 자라고 소개하며 뭐든 부탁을 들어주겠다며 제안했다.
이에 밤이 구스트앙에게 부탁한 것은 정체 모를 독에 감염된 라헬의 치료. 그리고 라헬의 근처에 오자마자 하 유라가 옵저버를 통해 몰래 상황을 엿보고 있음을 눈치 채고 옵저버를 박살내버린다.[22] 그리고 라헬을 잠시 쳐다만 봤는데 독을 모조리 해독해버렸다.
곧 자리를 영혼의 방의 제단으로 옮기고, 가시의 조각이 숨겨진 장소에서 밤에게 용건을 밝힌다. 구스트앙이 부탁할 일은 바로 지옥열차의 가상의 숨겨진 층에 숨겨진,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구해오라는 것이었다. 구스트앙 자신은 그 물건을 애타게 원하고 있었으나 그것을 자하드가 지옥열차에 숨겨놔서 찾을 수 없었다는 듯. 이후 그 부탁을 밤에게 내리는 일종의 시험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지옥열차를 클리어한 사람들은 지옥열차의 내부 숨겨진 방에 자신의 데이터를 남길 수 있는데, 그 데이터와 정보가 누적되어 하나의 가상 세계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것이 소문으로만 알려져 있는, 실재하지는 않지만 엄연히 하나의 층으로써 기동하는 숨겨진 층의 정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숨겨진 층 내부에서도 구스트앙이 원하는 그것은 지옥열차를 클리어했을 당시의 자하드의 데이터가 지키고 있다고 한다.
즉, 밤이 해야 하는 일은 마스터키를 이용해 숨겨진 방에 본체로 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지옥열차 클리어 당시의 어린 자하드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 와야 한다는 것. 한참 어릴 적이라고는 하나, 탑의 왕 자하드와 싸워야 하는 만큼 상당한 난이도의 시험이다.
시험의 과제로써 내주는 것과 별개로 굳이 본인이 직접 움직이지 않고 이것을 밤에게 부탁하는 이유는 랭커들은 숨겨진 층으로 절대 들어갈 수 없다는 탑의 법칙이 있기 때문. 막대한 권력으로 탑의 누구보다도 법칙에서 자유로운 구스트앙조차 그 법칙에 있어서는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제안을 승낙하면 영혼의 방에 있는 가시 조각을 건네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밤은 자신이 성공하면 죽음의 층의 영혼들을 해방시켜 달라는 부탁을 하나 거절당한다. 이유는 세 가지인데 첫째는 이미 완성된 주술을 푸는 건 제아무리 자신이라도 쉬운 일이 아니고, 둘째는 죽음의 층 주민들을 바깥으로 내보냈다간 자하드 왕가에 가람에 대한 정보가 흘러 들어가서 그녀가 위험해질 것이며[23],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이유는 죽음의 층 주민들이 스스로 이곳에 있기를 선택했기 때문.
엄밀히 말해 죽음의 층 주민 대부분은 불사의 주술이 깨져 필멸자가 되는 걸 두려워하고 있으며, 지난 투표에서 헬 조가 아닌 그랑 가문을 찍은 것도 그랑 가문의 압박이나 부정 투표 같은 것이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변화보다 안주를 원했기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한다. 헬 조는 그랑 가문 자체가 찌들어서 그들을 매수하거나 하는 등 음해 공작을 펼쳤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헬 조가 죽음의 층에서 엄청난 사상적 돌연변이었을 뿐이고, 그랑 드사가 말한 의견은 죽음의 층 태반의 의견이 정말로 맞았던 것이다.
그것이 네가 생각하기에 옳지 않은 선택이라 해서 너의 생각을 그들에게 강요하려 한다는 건가? 나는 너의 그 부탁을 이해하지 못하겠군.
따라서 그 주술을 푸는 것이 곧 그들을 위한 것이라는 밤의 생각은 착각이며, 굳이 말하자면 밤의 행동은 "쓸데없는 참견"이라는 것이다.이후 헬 조에게 쫓겨나서 기분이 꿀꿀한 상태로 청승을 떨고 있는 우렉의 앞에 등장. 왜 너답지 않게 청승을 떨고 있냐고 묻지만 우렉은 한숨을 쉬며 짜증나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까칠하게 반응한다. 그럼에도 도대체 그런 벌레(헬 조)에게 무슨 기대를 걸었던 거냐며 우렉을 타박한다. 우렉은 벌레 아니라며 반박하지만 다시금 벌레가 맞다고 거침없이 일갈하며 비선별인원 출신과 나머지의 격차에 대해 단적으로 언급했다.
우렉은 "내가 이래서 내가 너희랑 안 노는 거다."라며, 가람이 정말 바라는 걸 자신은 들어줄 마음이 없으니 떠나야겠다고 말한다. 구스트앙은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들은 듯 "그렇군. 그녀가 너에게 바라는 건 '자하드의 죽음'뿐일 테니까..."라고 한다.
이후 여긴 어쩔 거냐는 우렉의 물음에 죽음의 층 주민들의 기억을 모두 지울 것이라며, 네가 부탁한다면 그 '친구'의 기억은 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크게 상심한 우렉은 그냥 지우라고 한다. 곧 우렉과 밤 일행이 떠나자 구스트앙은 죽음의 층 전역에 주술을 사용하여 그 자리에 있던 모두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모두가 떠난 죽음의 층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데, 우렉 마지노라는 변수가 있지만 '큰 그림'은 변함 없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라헬을 대화 상대인 누군가가 키우고 있는 '장기말'이라고 칭하며 그녀에게도 선물을 하나 주었다고 말한다.
3.3. 지옥열차 - 숨겨진 층
2부 305화에서 자하드가 숨긴 물건에 대해 언급이 나왔다. 무려 자하드를 무너트릴 힘을 봉인한 키라고 하는데, 10가주인 구스트앙이 이런 물건을 간절히 원했다는 점에서 빼도박도 못할 배신 행위인 셈.2부 306화에서 데이터 형태로 짤막하게 등장하며, 그가 자하드의 데이터의 권유로 다른 거울로 만든 숨겨진 층의 숨겨진 층으로 갈 때 따라가지 않던 쿤 에드안의 데이터에게 찾아와서 데이터 세계를 롤백시킬 수 있는 알약을 주었다고 한다. 사실 구스트앙뿐만 아니라 다른 가주들의 데이터 전원도 자신들을 없애버리려는 자하드의 속셈을 처음부터 눈치 채고 있었으나, 이 이상 데이터로 사는 게 싫증이 나서 얌전히 따라갔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나중에 일이 크게 잘못될 것을 대비해서 보험 삼아 에드안의 데이터에게 알약을 넘겨줬었던 것.
그리고 308화에서 라헬에게 붙여둔 신해어의 정체는 '보물 먹는 가오리'라고 한다. 구스트앙이 이 신해어를 라헬에게 붙여둔 이유는 밤이 자하드의 데이터에게서 열쇠를 빼앗는 것에 실패하거나 자하드 본인이 직접 개입해올 경우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팔찌를 회수하기 위해서였다.
말 그대로 정체가 탄로날 것을 감수하고 벌인 최후의 방법이었는지, 그 가오리를 본 자하드는 구스트앙이 개입하고 있음을 눈치채게 되고, 결국 포 비더 가문은 자하드의 왕명으로 몰살 대상 중 하나가 되었다.[24] 이후 포 비더 가문의 하이 랭커로 추정되는 자가 하 천희에게 구스트앙의 말을 전하라고 하면서 전쟁 선포를 해버린 이상, 구스트앙을 포함한 포 비더 가문과 자하드 쪽의 싸움이 돼버렸다.
이로서 구스트앙 또한 자하드의 표적이 되었으며, 가문 전체의 존속을 위협받게 되었다. 일단 아무리 포 비더 가문이 뛰어나도 자하드 왕가의 랭커들[25]과 게다가 탑의 생명체 중 최강종으로 분류되는 자하드의 공주들까지 있으니... 다른 10가문 여럿이 포 비더 측에 투항하거나, 왕가 내에서 내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포 비더 가문은 전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멀리 갈 것 없이 구스트앙 본인이 우렉 마지노가 단신으로 포 비더 가문을 박살낼 수 있다 했고, 자하드라고 못할 리가 없으니.
309화에서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라헬은 절망했지만, 확실하게 키는 보물 먹는 가오리가 가지고 있음이 확인된다. 또한 최대한 포 비더 가문의 귀에 자하드의 명령이 들어가지 않게 하려는 자하드 왕가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보물 먹는 가오리에게서 신호가 옴을 눈치챈 구스트앙이 이것을 회수하러 직접 가고 가문에는 전쟁 준비를 시킴으로써 이야기가 진행될 듯하다.
3.4. 지옥열차 - 마지막 정거장 전투
336화에서 드디어 등장한다. 라헬과 하 유라, 그리고 하 유리 자하드를 연행해가던 하 천희와 청 도리안 프록의 부유선 앞에 부유성을 이끌고 워프를 해 등장한다. 부유성의 크기는 부유함이나 부유선이 점으로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근데 저 정도 크기도 가주들이 가끔 신분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는 크기라고... 즉 평소에는 저것보다 훨씬 큰 부유성을 이용하고, 저 정도 부유성을 타고 다니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 그러면서 좋은 선물을 가지고 왔다고 말한다. 정황상 라헬에게 있는 보물을 먹는 가오리를 본 듯.337화에서 라헬과 하 유라를 빼내며 라헬에게 있던 보물을 먹는 가오리와 자하드의 데이터가 가지고 있던 팔찌, 그리고 자왕난이 끼고 있던 적색삼안 문양의 반지를 가져간다. 그리고 '훌륭하군.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가져와 주었다. 벌레들이여.'라고 혼잣말을 한다.
그리고 아예 자신의 전령을 보내 선전포고를 한다. 이때도 가주의 위엄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데, 자하드 왕가의 사단장이자 하 가문의 일원인 하 천희조차도 가주라면 '마주쳤다는 이유로도 죽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하 천희와 포 비더 구스트앙의 전령이 대화할 때도 구스트앙의 전령은 자신들을 미물이라고 칭하며 구스트앙의 이름조차 거론하지 못한다.
모험과 위대함, 그리고
거
짓과 진실로 쌓아온, 영원할 것 같은 우리들의 왕국.
행복과 부유함, 안정에 빠져 모두가 외면하고 있던 '언젠가 일어날 일'에 대해서 나는 말하겠다.
탑의 왕과 나의 친우들이여.
분열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라헬더러 자신에게 중요한 선물을 세 가지나 가져왔으니 라헬이 원하는 것도 세 가지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이 세 가지는
자하드의 데이터가 가지고 있던 팔찌,
자왕난이 끼고 있던 적색삼안 문양의 반지, 그리고 다른 무언가로 보인다. 데이터 자하드가 가지고 있던 팔찌야 작중 내에서 이를 둘러싼 자하드와 포 비더 구스트앙의 쟁취를 통해서, 그리고 작가의 언급을 통해서 그 중요성이 입증되었으며, 적색삼안 문양의 반지도 알고 보니 자하드가 건국을 선포하고 봉인한 135층의 열쇠의 반쪽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으니 확실히 '중요한 선물' 이라고 칭할 정도의 가치가 있다. 또한, 탑 내 최고의 현자라는 구스트앙이 승산 없이 전쟁을 선포할 리 없다. 이 3가지 물건이 손에 들어온 것은 포 비더 가문의 전쟁 준비가 완료됐다는 뜻이다.행복과 부유함, 안정에 빠져 모두가 외면하고 있던 '언젠가 일어날 일'에 대해서 나는 말하겠다.
탑의 왕과 나의 친우들이여.
분열은 시작되었다.
3.5. 둥지 전투
3부 99화에서 로 포 비아 가문의 지파장 후보(헤츨링) 마이어와 라이볼릭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로 포 비아 가주는 언제 오냐는 라이볼릭의 질문에 마이어가 20분 후 포 비더 가문의 독서회가 시작되면 구스트앙이 절대 움직이지 않을 테니 그때에 맞춰 로 포 비아 가주가 온다고 답한다.3부 123화에 직접 등장한다. 트로이메라이가 둥지로 가 밤과 대면하고 있던 시각, 로 포 비아 모함 상공에서 등장한다.
125화. 이후 본인의 언급을 통해 독서회를 가지 않고[26] 찾아왔다고 밝혀졌다.[27] 그대로 책을 소환한 뒤[28] 독서회를 빠지게 만든 대가로 파멸이라는 내용의 책을 읽겠다며 말한다.
이 읊조림과 함께 주위의 수많은 기함들이 죄다 터져나간다. 그렇게 담배 한 대를 태우며 자신이 이 책을 다 읽어서 너희가 잿더미가 되는 것과 너희 집주인이 나타나 자신을 말리는 것 중 뭐가 더 빠를지 궁금하다며 살벌하게 말한다.[29]
이때 기린이 어쩐 일로 나오신 거냐고 묻자 로 포 비아가 먼저 포 비더의 영역 앞까지 몰려와 진을 친 상황에서 무슨 능청을 부리냐며, 속아 넘어가 주는 것도 경우가 있는 법이라고 경고를 날린다.[30] 그리고는 너희 집주인은 어디 있냐고 물으며 자신이 여기까지 왔는데 보이지 않는 걸 보니 계속 안에 틀어박혀 있어서 의자랑 하나가 되기라도 한 거냐고 비아냥거린다. 기린이 당황하며 말을 하지 못하자 아무리 기린이라 해도 자신과 말을 섞을 위치는 아니라며 빨리 트로이메라이를 불러내라고, 그렇지 않으면 공들여 만든 집이 사라질 거라는 경고를 날린 뒤 피우고 있던 담배를 한 번 털어 그 불씨만으로 건물 한 개를 폭파시킨다. 도대체 언제쯤 나타나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거냐고 투덜대던 찰나[31] 쿤 일행이 타고 있던 워프함이 눈앞에서 나타나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한다.
129화. 부유선의 형태와 정황을 보고 둥지에서 온 자하드군의 부유선이라고 추정한다. 그때 본함에서 로 포 비아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랭커들[32]이 부유함을 타고 표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유선이 둥지에서 왔다는 사실과 둥지에서의 사건이 일단락 됐음을 깨닫는다. 해당 랭커들을 전부 산 채로 잡아놓으라는 명령과 자신도 부유선을 데리고 갈테니 좌표를 보내라는 명령을 내린다. 어차피 오늘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으니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를 만나는 건 다음으로 미루겠다는 말과 함께 본함으로 이동한다.
3.6. 개전 선언
3부 134화부터 낭독회에 대해 나오면서 조금씩 언급되다가 135화부터 등장한다.낭독회 마지막 주간, 가주의 낭독회 당일날 모습을 비춘다. 포 비더 가문의 분란 종자들, 로 포 비아 가문의 표류자들을 향해 강렬한 경고와 함께 선전포고를 다시 날린다.
우리 가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진실을 담은 문자로 빼곡히 담은 한 장 한 장을 엮어 책을 만들고, 그 책이 시간을 넘어 전해짐에 긍지를 갖는 자들이 우리 포 비더 가문이 아닌가?
그릇된 역사를 기록한 책을 퍼뜨리고 진실을 날조하는 자들이 있는데도 전쟁이 두려워 그 자들의 타락을 용인하고 눈감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인가?
아니다.
우리는 진실을 지키기 위해 피의 바다에 몸을 던질지언정 고요한 서재의 적막만은 깨지 않아야 하는 자들.
거짓을 불태우고 진실을 빛나게 하는, 그것이 우리 포 비더 가문이다.
우리는 거짓에 맞서 싸우는 자들이 될 것이다!
들어라!! 나는 이 지식의 요람 위에서 선언한다!! 로 포 비아는 날조된 역사를 퍼뜨리고 있다! 우리는 거짓과 이단을 믿고 있는 로 포 비아 가문과 싸울 것이다!!
그동안 보인, 굉장히 정갈하고 신비스러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강렬하고 격정적인 언행을 선보인다. 지파장들이 탈출시도를 하자 담배 한 대를 피우며 재를 하나 떨어트리는데 마치 메테오와 같은 화염으로 퍼디디, 페르세우스를 원콤에 죽여버리는 충격적인 강함을 보여준다.[33] 홀란에게 너는 살려줄 테니 이 더러운 책[34]을 갖고 돌아가라고, 그리고 트로이메라이를 만날 수 있으면 '타락은 순간이지만 그로 인해 받는 고통은 영원하며 먼저 우리 구역에 접근한 용기는 가상하지만
너는 분명 이곳에서 지옥불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 명령한다.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면 홀란은 혀부터 불태워지며 한 순간에 재가 될 것이니 로 포 비아 가문으로 돌아가 전쟁의 재앙을 퍼뜨리는 전령이 되라고 선언한다.진실을 담은 문자로 빼곡히 담은 한 장 한 장을 엮어 책을 만들고, 그 책이 시간을 넘어 전해짐에 긍지를 갖는 자들이 우리 포 비더 가문이 아닌가?
그릇된 역사를 기록한 책을 퍼뜨리고 진실을 날조하는 자들이 있는데도 전쟁이 두려워 그 자들의 타락을 용인하고 눈감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인가?
아니다.
우리는 진실을 지키기 위해 피의 바다에 몸을 던질지언정 고요한 서재의 적막만은 깨지 않아야 하는 자들.
거짓을 불태우고 진실을 빛나게 하는, 그것이 우리 포 비더 가문이다.
우리는 거짓에 맞서 싸우는 자들이 될 것이다!
들어라!! 나는 이 지식의 요람 위에서 선언한다!! 로 포 비아는 날조된 역사를 퍼뜨리고 있다! 우리는 거짓과 이단을 믿고 있는 로 포 비아 가문과 싸울 것이다!!
이런 퍼포먼스를 보인 이유는 선동. 전쟁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포 비더 가문 내에도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가주의 권위를 거스를 수 있는 민간인은 없으나, 구스트앙은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조금이라도 더 준비된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했다. 포 비더 가문은 예로부터 '역사'와 '지식'을 지켜온 자들로, 그들이 가장 혐오하는 것이 바로 '날조된 역사'다. 그것을 퍼뜨렸다는 것을 빌미로 로 포 비아 가문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기 위해 이러한 퍼포먼스를 벌인 것.
138화. 쿤이 갇혀있는 감옥으로 친히 방문한다. 밤의 근황을 설명하며 포 비더 가문은 별동대를 뽑아 로 포 비아의 모함에 침투해 밤을 데려올 예정으로, 쿤이 이 작전에 동참하면 포 비더 가문에서 쿤이 저지른 범죄는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한다. 쿤이야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수락한다. 쿤은 매우 당돌하게 구스트앙에게 '당신이 밤을 데려다가 무슨 짓을 할 지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묻는다. 구스트앙은 쿤이 비밀 낭독회에서 읽었던 금서의 내용을 봤냐고 묻는다. 쿤은 내용은 봤지만 허무맹랑한 소설이었다고 비웃고, 이에 구스트앙은 쿤의 반응을 이해하면서도 그 책의 내용 중 일부가 사실이며, 현재 기록되어있는 역사가 거짓이며 숨겨진 다른 과거가 존재했고, 이제 와서 자기 자신이 그 과거와 진실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비선별인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일에 밤이 왜 필요한지 알려주지 않을 거 같다는 쿤의 말에 당연히 못 알려준다고 딱 잘라 답한다.
재밌는 건 당돌한 쿤의 언행[35]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을 넘어, 쿤을 두고 '자네' 라는 꽤 점잖은 호칭을 사용한다. 밤의 절친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
포 비더 티아라에게 '밤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졌을 경우, 쿤과 밤이 함께 있게 하고 티아라는 탈출 루트를 통해 로 포 비아 모함을 빠져나가라' 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밤과 쿤 일행이 모두 지파장들에게 둘러쌓여 위기에 처했을때 쿤의 등대를 통해 나타나 '역시 쿤이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밤의 곁에 있는 걸 잘 해낼 거라고 생각했다'며 칭찬하고는 지파장들의 공격을 방어해 쿤을 살려준다. 동시에 로 포 비아의 지파장들을 향해 트로이메라이를 빨리 불러내라고 일갈한다.
구스트앙이 밤만 잡으려고 온 거라 생각한 쿤이 도망치라고 소리치자 구스트앙은 우리가 잠수정의 항로를 쿤의 등대에 전송할 테니 그 쪽으로 향하라고, 그렇게만 한다면 밤 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의 탈출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그와중에 제안을 거부하면 너희를 모두 죽이고 밤만 데려가도 자신은 상관없다는 협박도 덧붙인다. 그렇게 지파장들에게 덤비면 다 죽이겠다고 한 번 경고한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모함에서 홀란을 마주했을 때 홀란의 혀에 무언가 저주를 걸어 홀란으로 하여금 트로이메라이에게 메세지를 전하게 했다. 이렇게 대화하는 건 오랜만이라는 말로 포문을 연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다른 동물들은 누구보다 잘 부리던 네가 진짜 원하는 것이 생기면 자기 손으로 잡길 망설였다며, 무엇이 그렇게 두렵냐고, 넌 겁쟁이라고 힐난한다. 끝으로, 중요한 걸 네 손으로 직접 잡지 않으면 또 눈앞에서 빼앗겨 버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이번에도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면 자신은 트로이메라이의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조롱 겸 경고한다.[36] 쿤이 계속 남아있자[37] 의아해한다.
그 후, 공간 이동으로 트로이메라이가 나타나고 드디어 가주 둘의 대면이 이뤄진다.
트로이메라이는 자신은 구스트앙을 초대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이에 구스트앙은 항상 굼벵이처럼 굼뜬 자식이 이럴 때만 빠르게 튀어온다며 다시금 깐다. 문지방 넘는 것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방구석 마니아가 된 줄 알았는데 웬일로 나타났다고 빈정대면서 담배에 불을 붙인 순간 트로이메라이는 구스트앙의 담배를 환도어 하르페로 잘라내버리며[38] 여긴 자신의 집이고, 금연이라고 응수한다.
서로 날을 세우며 대치하다가 결국 트로이메라이가 지파장들에게 나눠준 동물들을 되찾아와 변형시키자 구스트앙도 허공에서 수십 개의 칼을 만들어내며 충돌한다. 동물들을 칼날로 찢고 불로 태워버리면서 내내 트로이메라이를 도발한다.
그러나 중간에 쿤이 끼어들어 체스로 승부를 볼 것, 장소는 구스트앙 측에서 정할 것, 대국 전에 밤 일행이 대국장소에 도착하면 밤에 간섭을 그만둘 것을 제안한다. 기본적으로 트로이메라이와 구스트앙 둘 다 밤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삼으려 했던 만큼 밤을 제어하는 것에 사생결단을 낼 필요가 없었다. 구스트앙은 평소의 냉정한 모습에 걸맞지 않게 노골적으로 트로이메라이를 도발하며 특정 장소로 유인하려 하고 있었고, 트로이메라이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만큼 전쟁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단이 필요했다. 각자가 만족할만한 제안에 구스트앙과 트로이메라이가 둘다 받아들이면서 서로 물러난다.
이후 티아라와 합류한 뒤, 구스트앙은 쿤이 눈치가 빨라 일이 쉽게 풀렸다며 칭찬하고, 대국 전까지 트로이메라이가 밤에게 다른 수작을 못 쓰도록 가문을 지휘한다. 이때 신원류와 가까운 힘을 쓰는 특이한 부유함을 출격시킨다. 이에 흥미를 느낀 트로이메라이는 이 부유선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한다.
이렇게 트로이메라이가 직접 나서서 포 비더 가문을 학살하자 구스트앙이 '찾고 있는 게 있다면 괜한 미물들 괴롭히지 말고 위치를 알려줄 테니 자신을 찾아오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트로이메라이가 구스트앙이 알려준 곳으로 찾아오자 일전과 비슷하게 용케도 찾아왔다는 식으로 비꼰다. 앞서 언급한 부유선과 ??급 인벤토리 구스트앙의 비밀 서고를 꺼낸 채 대기하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보인다. 트로이메라이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묻자 '그 일' 이후로도 별 일 없이 지내는 너희들이 짜증 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트로이메라이가 엔 자하드 이야기냐고 묻자 긍정하며 너희들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나와 블로섬의 아이를 깊은 곳에 숨겨버렸다고 말한다.
이후 나름 긴 대화를 한다. 이 대화에서 떡밥이 던져진 게 많기에 개조식으로 서술하면
- 유라시아 엔 자하드 사건 이후 자하드와 10가주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혔다.
- 수많은 일을 거치면서 자하드와 10가주는 아랫것들 일에는 상관하지 않고, 우리끼리의 관계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끼리의 관계만 유지하면 탑에 균열은 없을 거라고 믿었기에.
- 134층에서 멈추고 그 위로 향하는 문을 닫았던 날 이후, 자하드와 10가주는 잊는 법을 배웠다. 잊고 싶은 중요한 기억들을 각자의 보관 방법을 통해 봉인시켰다.
- 즉, 자하드와 10가주는 왜 탑을 계속 오르지 않고 134층에서 멈춰섰는지 그 이유를 잊었다.
- 하지만 죽음의 층 사건 이후 구스트앙은 계시를 받았고, 그 이후 134층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존재, 즉 비선별인원인 밤이 들어왔다는 걸 안 구스트앙은 지금까지 지켜온 모든 것이 부서지더라도 그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
- 트로이메라이는 구스트앙의 목적은 자하드와 다른 10가주를 죽이려는 짓이라고 규탄하자, 구스트앙은 "죽음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고 답한다.
- 구스트앙이 밤을 통해 숨겨진 층에서 회수한 자하드의 데이터가 갖고 있던 팔찌: 자하드와 10가주가 탑을 오를 때 두려워했던 것들과의 연결점이자 그들을 파멸시킬 수 있는 힘. 트로이메라이는 이를 모른다.
- 구스트앙은 상술한 팔찌를 미물들(정황상 밤과 동료들)에게 맡길 것이다. 그들이 자하드와 10가주를 파멸로 이끌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자신도 모른다.
- 구스트앙은 트로이메라이를 중요한 장소로 부를 것이지만 구스트앙 본인에게도 기억에 공백이 있다는 걸 알기에 기억을 되찾은 후, 그 장소에서 트로이메라이를 죽일지 아닐지 알 수 없다.
- 즉, 구스트앙은 특유의 탐구욕과 무언가 답을 찾기 위해, 트로이메라이는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과거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판단해서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고자 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트로이메라이는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왜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면서 네가 그러니까 차이는 거라고 일갈한다. 이에, 구스트앙은 자꾸 아픈 곳을 건드린다며 트로이메라이를 책의 미로에 가둬버린다.
트로이메라이와의 대화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구스트앙은 자신이 하려는 일의 여파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 즉, 특정한 목적을 위해 흑막으로서 행동해왔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망각을 되돌리려 하며 그 결과로 인한 죽음까지도 각오한 상태다.
3부 178화에서는 드디어 자신의 비밀이 적힌 책을 읽는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자격이 있는 자에게 갔고 "나는 아무리 죄를 씻으려 해도 역사를 바꿔 쓴 죄인으로서 무지의 죄를 받을 것이다." 없어진 것을 과거의 자신이 적어 놓은 내용을 보며 자신은 자격이 없고 결국 무지 속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냐며 씁쓸해한다. 그리고 책을 넘기다가 남아있는 한 가지 진실, "단 하나, 나에게 허락된 진실은 우리 13명 모두가 전부 죄인이라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읽게 된다.[39] 책의 내용이 밤에게 갔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뒤마에게 밤을 잡아오라 명한다.
이후 라헬에게도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방에서 공수한 팔찌를 라헬에게 전달하고, 화련으로 하여금 라헬이 엔키두에게 가게끔 거래한다. 그 결과 라헬이 엔키두의 봉인을 깨며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자[40] 엔키두 앞에 나선다. 엔키두에게 죽을 뻔한 라헬이 화를 내자 대충 넘기고는 엔키두를 가볍게 제압한다. 그리고 엔키두가 죽인 존재가 누구인지, 자신이 잊어버린 것이 누구인지 묻는다.
3.7. 트로이메라이의 과거
3부 199화에서 자신의 부림이 통하지 않는 꽃들을 불쾌하게 바라보는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를 성격 나쁘다고 깐 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공방의 대스승이 트로이메라이에게 가지고 싶은 게 없냐고 물었다고 전하고, 트로이메라이가 그 어떤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생물을 원한다고 하자 살짝 벙찌다가, 이후 대스승에게 제대로 전해서 트로이메라이가 선물을 받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생물이 훗날 엔키두가 된다. 이때는 위대한 13인이 승탑을 마친 직후로, 현재와 달리 트로이메라이와 가장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묘사된다.200화에서는 트로이메라이가 아므즈에게 청혼하기 위해 준비한 파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유라시아 블로섬이 자느라 못 온다는(...) 보고를 받은 뒤, 여자를 위해 이런 이벤트도 준비할 줄 알게 된 트로이메라이를 두고 꽤 컸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다음 화에서 아므즈가 트로이메라이 및 자하드-10가주 세력과 결별을 선언하자, 트로이메라이를 위로하기 위해 문을 부수고(...) 들어간다. 혼자 있고 싶으니 꺼지라는 트로이메라이와는 만담을 주고받지만, 엔키두에게는 우리 사이에 낄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음으로써 엔키두의 자격지심을 자극한다. 또 아므즈가 아를렌 그레이스 진영으로 넘어가면 적이 되는 거냐는 부하의 물음에 예외는 없다고 일축한다.
204화에서 엔키두가 트로이메라이 앞에서 아므즈를 난도질하여 죽이자, 탑의 과학과 의학에 통달한 자로서 아므즈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 같지만 실패한 뒤 의자에 허탈하게 주저앉아있는 것으로 볼 때, 아므즈가 적이 된다고 일축하긴 했어도 아므즈에 대한 옛정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의에 빠진 그 순간에도 이 일을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따라 사건 조사에 앞장서며, 엔키두에게서 배후에 V가 있다는 자백을 받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사건을 종결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순간 자신은 인간이 아니라서 트로이메라이에게 부려져 아므즈를 죽였다는 실토를 혼자 듣고는 엔키두를 보존하기로 결정한다.
3.8. 가주전 트로이메라이 VS 구스트앙
모든 기억을 되찾고 결국 10가주인 트로이메라이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트로이메라이가 엔키두를 처단하려는 와중, 구스트앙이 등장하며 마침내 가주전이 성립된다.구스트앙이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아므즈를 죽인 날에 있었던 진실을 기억해내면서 트로이메라이를 죽이겠다고 말하자 '그 날' 이후로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를 해하지 않겠다는 10가주간의 약속도 깨뜨리겠다는 거냐고 답한다. 그러면서 수만의 고대어들이 꼬리를 물며 이룬 미로를 만들어 구스트앙을 가둔다. 시간을 벌어가며 포 비더의 킹을 가져오면서 게임을 끝내려 하나, 곧바로 구스트앙이 불로 태워버리면서 미로의 숙주인 홀란을 죽여버린다. 홀란이 죽고 미로가 한 번에 풀려버리자 당황하면서 구스트앙의 불꽃을 맞는다.
구스트앙이 우리의 놀이는 끝났다고 말하며, 우리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구스트앙에게 따귀를 맞는다. 그러자 화가 날 대로 났는지 라피드를 소환하여 구스트앙을 죽이려 들지만 구스트앙의 칼날에 순식간에 라피드가 분쇄당하고 새로운 동물인 메갈로돈과 상어떼들을 소환하여 물어뜯어 죽이라고 명한다. 그러나 여전히 구스트앙의 칼날에 죄다 도륙당하는... 듯 했으나 메갈로돈과 상어떼들을 인조 고대어와 합체시키고 구스트앙이 쉽게 해석하지 못 하는 것들로 엉켜있어 쉽게 불태우지 못한다고 말하며 공격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구스트앙의 창조의 글 능력으로 인해 메갈로돈과 비슷한 크기의 신해어가 나타나면서 맞붙고, 자신과 싸우려면 괴수 소환은 그만하고 직접 오라는 구스트앙의 도발에 드디어 트로이메라이 본인의 힘을 꺼내며 싸움을 시작한다.
이후 몇 차례의 교전을 거치고 나서 자신의 신수제어술인 단절로 구스트앙의 목을 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죄를 눈앞에서 직면하고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인정하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죽음이라는 덫을 놓은 구스트앙의 설계였다.[41] 그리고 과거 회상으로 돌입하며 자신이 탑에 오르고 처음으로 거대기계병들과 마주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 날, 트로이메라이를 포함한 10가주들은 탑을 오르기 위해 시험을 진행 중이었고 열차로 보이는 곳에서 싸우는 중 3부 213화에 등장하는 과거 회상에서 밥솥의 가디언들의 신이 "다른 10가주는 "예정된 실패자이자 베타 테스터"라고 부르는 반면 V는 "유저"라고 불리면서 뭔가의 떡밥이 생겼으며, 또 배경이 바뀌어 다른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시험을 통과할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의 동료들을 구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이때까지는 10가주들도 선택과 고민, 그리고 자신들의 선택으로 인해 가져올 결과를 걱정하는 등 평범한 인간의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곧 자하드와 구스트앙이 기계병에게 갇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레버를 당겨 물을 내리지 않으면 둘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레버를 당겨 물을 내리면 자하드와 구스트앙은 구할 수 있어도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는 상황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던 차에 트로이메라이가 나서서 결단을 내려 자신이 직접 레버를 당겨 동료들을 구하고 사람들을 죽이는 선택을 하게 된다.[42]
안 그래도 사람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우울하던 차에 트로이메라이의 선택으로 인해 보기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거기서부터 트로이메라이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친구처럼 대하면서 명령이 아닌 부탁을 통해 함께 싸우던 동물들에게는 강압적인 명령을 내리게 되었고 그 결과 트로이메라이의 동물들도 점점 자아를 잃고 과격하게 변해갔다고 한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 결과 트로이메라이가 무너져내리기 시작하면서 금단의 영역인 사령술까지 손을 뻗치기 시작하는 등 수많은 자들의 희생을 초래하는 재앙을 몰고 온 죄를 앞두고 심판의 저울이 트로이메라이에게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참회하고 있는지 묻자, 트로이메라이는 자신은 이제 후회라는 감정을 알지 못 한다며 모른다고 답한다.
이윽고 심판의 저울이 발동되고 트로이메라이에게 벌을 내리는 쪽으로 저울이 기울자 목을 잘랐던 구스트앙이 과오의 심판관 자격을 부여받아 되살아나고 다시금 대치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 그리 힘드냐고 일갈하는 구스트앙에게 이제 자신들은 그것이 불가능한 위치에 있으며 이미 용서받을 방법이 없는 자들이 되었다고 답한다. 동시에 이제 이런 의미 없는 싸움은 그만두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그러나 구스트앙은 이미 확고하게 분열을 일으키고 싶어했고, 옥비를 꺼내 트로이메라이를 심판하려 한다. 이에 분노하여 엘고르와 라피드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을 소환하여 구스트앙을 죽이려 든다. 구스트앙이 옥비를 꺼내어 압도적인 파워로 트로이메라이의 동물들을 역으로 도륙내버리고 트로이메라이에게 일격을 먹이자 마침내 현 시점에서 트로이메라이의 마스크가 파괴되며 맨 얼굴이 드러난다.
3부 223화의 과거 회상에서, 유라시아 엔 자하드가 구스트앙에게 당시 구스트앙을 포함한 10가주, 자하드가 추진했던 붉은 쓰레기통 계획과 관련된 일로 연락해오는데 이때 엔은 '자하드가 그 붉은 쓰레기통에 "자기 자신을 버렸다는 것"을 안 이상 자신은 더 이상 자하드를 따를 수 없다'고 말한다. 얼핏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나 방금 전 서술한 것처럼 더 이상 자하드를 따를 수 없다고 엔이 직접 말한 것, 구스트앙이 처음엔 '뭔 말을 하는 거지?'는 식의 반응을 보고는 명색이 탑 최고의 지성이자 기록가라는 자가 자하드가 무엇을 버렸는지 정녕 모르는 거냐고, 구스트앙이 엔에게서 자하드가 자신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을 들을 때의 독백이 '나에게 무지란 크나큰 벌이 되어 돌아왔다'인 것을 보면 보통 큰 일이 아닐 뿐더러 매우 끔찍한 것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43]
4. 전투력
자칭 탑 최고의 현자로서 과학과 의학에 능통하다. 자하드군의 보안을 손짓 한 번으로 뚫어내고, 그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독을 해독하고 질병을 고치며, 죽음의 층에 각종 주술과 인형을 만드는 등 여러 모로 굉장히 유능하다. 탑 내의 과학자 집단 또는 장인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공방의 수장인 맥세스와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블로섬이 신수로 직접 타격하는 타격형 파도잡이였다면, 구스트앙은 신수를 조작하여 전투와 생활을 돕는 보조형 파도잡이라고 한다. 블로섬과는 달리 신수의 연구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지만, 실전에서의 능력은 구스트앙보다 블로섬이 한 수 위였다고 전해진다. 구스트앙은 이런 블로섬의 천재적인 능력을 매우 질투했다고 전해진다.[44]
낚시꾼, 탐색꾼 포지션을 가진 가주인 아리에 혼, 쿤 에드안, 하 유린이 가주 근접전 최강자들인 것처럼, 파도잡이인 구스트앙은 유라시아 블로섬과 함께 가주 원거리전 최강자일 가능성이 있다.
샌님 같은 외모와 달리 할 때는 화끈히 하는 성격으로, 로 포 비아 모함에 홀로 쳐들어가 무쌍을 찍기도 했다. 실력 있는 등대지기들도 구스트앙의 접근을 알아차리지 못했으며, 평범한 랭커들은 구스트앙의 전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타들어갔다. "개전 선언" 에피소드에서는 로 포 비아 가문의 최상위 지파장 두 명을 담뱃재만으로 농락하며 죽여버렸다. 이들은 가문 내 입지가 높은 자들이며, 에반켈과도 비견되는 최상위 하이 랭커들이다. 하지만 그들조차 구스트앙이 털어낸 담뱃재에 죽어버릴 만큼 덧없는 존재라는 것.
트로이메라이와의 교전에서 허공에서 칼날들을 소환하여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화염과 같이 사용해 트로이메라이의 동물들을 쓰레기 취급하며 일방적으로 찢어발기고 불태웠다.
게다가 분명히 신수를 다루는 원술사, 파도잡이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트로이메라이를 날려버리거나, 장비와 결합한 체술은 트로이메라이의 마스크를 부수고 유의미한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도 낚시꾼, 체술사로서도 탑에서도 정상급인 듯하다.
사용하는 기술들의 특징이라 하면, 그 원리가 파악이 안 된다는 점이다. 그나마 담뱃재의 화염 기술은 신수를 사용했다고 볼 여지도 있지만, 칼날 기술은 명백히 신수를 사용한 기술과는 동떨어져 있다. 확실히 다른 인물들의 기술과 이질적인 느낌이며, 이는 같은 10가주인 트로이메라이와 비교해봐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트로이메라이와 싸우면서 여러모로 이미지를 많이 구겼다. 공방의 대선생에게 얻은 옥비를, 그것도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야 제한적으로 꺼낼 수 있는 옥비를 꺼내고 나서도 트로이메라이에게 다소 밀렸다. 옥비 자체도 본인이 얻은 것이 아닐 뿐더러, 소환 조건도 지극히 까다롭고, 뭣보다 효과가 방어무시로 10가주 기준으로 매우 심심한 편이다.
파도잡이인데도 불구하고 부리미인 트로이메라이에게 신수제어술 측면에서 우위인 모습을 보이긴 커녕 밀리고 있다. 트로이메라이 고유의 신수제어술 '단절'의 등장 이후에는 팔이 잘리는 등 명백히 밀리는 모습. 옥비 등의 아이템이 없었다면 일방적으로 밀렸을 것으로 보일 정도. 트로이메라이가 부리는 동물들은 주 포지션이 부리미인 트로이메라이의 특성상 여타 부가적인 아이템과 동등하게 보기 어렵다.
4.1.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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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흐름제어
역흐름제어
이름 그대로 술자가 접촉한 상대의 몸 안의 신수의 흐름을 강제적으로 바꾸어 그 상대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조종하는 기술로 고난이도의 응용력이 필요한 기술이다. 죽음의 층에서 모든 영혼들을 먹어치우고 탈출하려는 화이트에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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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
감지
보이지 않는 하 유라의 옵저버를 감지하고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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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
의술
라헬이 당한 독을 쳐다보는 것만으로 치료했다. 라헬이 구스트앙에게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신해어'를 얻고 밤도 모르게 상처를 내는 모습을 보면 신해어를 부리는 능력일 가능성도 있다.[45] 물론 신수를 조작해서 어찌저찌 했을 수도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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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
주술
죽음의 층에 걸려 있는 영혼의 주술은 포 비더 구스트앙이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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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예지 및 운명 조정
3부에서 켈 헬람이 자하드 이외에 10가주도 운명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언급 했고, 10가주들 중에서도 탑의 판세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구스트앙인 만큼 운명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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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책을 소환해서 낭독한다. 이것이 단순한 책이 아니라 로 포 비아의 부림술처럼 포 비더 가문의 특수한 고유 능력인지, 책을 꺼낸 것만으로 그것을 직접 바라보던 로 포 비아 가문의 일원들 대다수가 눈이 멀어버렸으며[47] 단순히 낭독하는 것만으로 로 포 비아 가문의 모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파괴력을 보여준다.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다 읽을 경우 아예 가문의 모함을 잿더미로 만들 정도라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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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구스트앙이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는 조건이 성립되면 대상에게 불가항력적인 피해를 입히는 불꽃. 퍼디디와 페르세우스를 처형할 때 사용했다. 이 화염에 휘말린 퍼디디는 유언조차 남기지 못하고 순식간에 사망했다. 작중 묘사로는 그저 담뱃재를 한 번 털었을 뿐인데 부유선의 수십 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화염 폭풍이 발생했다. 에반켈이나 연 가문의 불꽃처럼 화력으로 태우는 게 아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발동하는 즉사기 같은 기술. 발동 조건이 까다롭지만, 탑 최고의 현자인 구스트앙이 사용하기에 거의 모든 생명과 사물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 칼날
칼날들을 소환해 트로이메라이의 힘으로 강화된 동물들조차 찢어발겨 고기조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가능하다. 거대한 칼날에 화염을 입혀 공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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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 창조
포 비더 티아라가 사용하는 능력의 원본 능력. 당연히 티아라가 사용하는 그것보다 훨씬 강력한 출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으로 트로이메라이가 부리는 고대 괴수에 필적하는 괴물을 창조해서 대등하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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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류
자하드와 10가주들과 함께 탑을 올라갈 때 가디언들의 신에게서 배운 기술. 아직 보여주지 않았지만 언젠가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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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저울
심판의 저울
트로이메라이가 구스트앙의 목을 날려버리는 순간 모습을 드러낸 존재. 저울 앞에서 자신의 죄를 말하면 이를 심판해준다고 한다. V가 공방에 부탁해서 받아 구스트앙에게 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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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비
옥비
V가 심판의 저울과 함께 공방으로부터 받은 선물. 심판의 저울을 통해 죄가 발견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그 소유주는 부활과 동시에 옥비를 사용할 권한을 얻게 된다. 옥으로 만든 죽비로, 이 옥비와 저울의 소유주는 10가주의 잘잘못을 가리는 심판의 자격을 얻는다.
효과는 크게 방어무시와 죄가 무거운 타인이 함부로 건들시 뜨거운 열기로 놓치게 만드는 기능 두 가지가 있다. 문제는 이게 10가주 레벨 대에서는 매우 심심하기 짝이 없다는 것. 일단 이것 자체가 구스트앙이 얻어낸 것이 아니며, 소환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소환 조건, 사용 조건이 매우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위력은 적어도 10가주 레벨대에서는 매우 심심하다. 당장 트로이메라이는 옥비에 맞고 나서 아파하긴 했으나, 딱 그 정도였을 뿐, 그 이상의 타격은 입지 않았다. 또한 트로이메라이의 신수제어술 '단절'은 트로이메라이 고유의 신수제어술이며, 닿는 모든 것들을 절단해버리는 미친 효과인지라 더더욱 더 극명히 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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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트앙의 비밀서고
구스트앙의 비밀서고
트로이메라이와의 싸움에서 선보인 기술. 누군가의 손에 쓰여진 사실, 허구, 또는 역사적 사실이나 상대방의 발언이나 행동을 통해 직접 기록한 기록 등을 책으로 엮은 기록물들이 빼곡히 꽂혀져 있는 곳으로써 구스트앙 본인이 서재 안의 책을 꺼내 소리내어 읽거나 필사하는 것으로 그 내용을 이 세계에 현현시킬 수 있다. 그 범주와 대상에는 물체, 행동, 인지, 인과의 변화, 천재지변과 같은 비물질적인 것들도 포함된다. 책의 미로를 소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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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미로
책의 미로
미로 속의 수많은 책들을 읽고, 그 단서들로 답을 유추하여 말해야 빠져나갈 수 있는 미로. 일단 10가주급이면 그냥 파괴해서 나갈 수 있다. 어렸을 적에 트로이메라이와 내기를 하며 개발한, 기본적으로 '놀이'에 지나지 않는 기술이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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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 형상을 한 거인이 항아리를 들고 나타난다. 항아리에선 죽음의 불이 쏟아져 나온다. 구스트앙이 트로이메라이로부터 밤에 대한 주위를 돌리기 위해 사용했으며, 트로이메라이와 발할라가 공격을 잠시 멈춰야 할 정도의 위력을 지닌다.
바깥에서 전해지길 그 자는 거대한 예언자요. 진실된 신이 없는 곳에서 허구로 만들어져 그들의 신화 속에서 감히 창조자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자다. 나는 수많은 세월을 전해져 허구가 아닌 허구가 된 책 속에서 그 자를 데려오니, 현현하라. 불의 항아리를 짊어진 거인. 프로메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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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세라핌
여섯개의 날개와 왕관 형상, 4개의 니들을 지닌 세라핌이 소환된다. 서고를 통해서가 아닌 자력으로 소환하기도 한다.
기록되길, 그것은 먼 별에서 온 감시자요, 여섯날개를 가진 신성한 생물이다. 그 손에는 심판의 검이 들려있으니 절로 경외심이 들만하다. 현현하라, 세라핌.
* 블라섬의 불꽃
10가주 유라시아 블로섬이 구스트앙에게 넘겨준 자색으로 빛나는 작은 불씨. 트로이메라이를 상대하면서 비장의 수단으로 꺼내들었다. 에반켈이 사용하는 근원의 불꽃보다 더욱 상위의 불꽃으로, 개념이나 속성을 포함한 탑에 존재하는 모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불태울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불이라 묘사된다. 그녀 자신은 과거 저질렀던 대형 사고 이후 스스로 자신의 불꽃을 봉인했으나, 봉인하기 전 작은 불씨를 구스트앙에게 주면서 소중한 것을 지키는데 써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정작 딸이 위험에 처했을 때 구스트앙은 탑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기에 그녀를 돕지 못했고, 그로 인해 실망한 블라섬은 구스트앙과 결별하여 칩거했다.
위력은 그야말로 절륜. 구스트앙이 트로이메라이와의 결전에서 사용한 불꽃은 어디까지나 '잔불'에 불과하며, 이는 맞상대한 트로이메라이 역시 '블라섬의 불꽃은 이 정도로 작고 얌전하지 않다' 며 인증했다. 그런데 그 작은 불티가 전력의 트로이메라이가 전개한 단절을 모조리 불태워버리는 미친 화력을 선보였다.
5. 평가
지금껏 등장한 10가문의 가주들이 다 성격이 어느 한 구석은 망가졌던 면모를 보인 데에 비해 이미지 소모 없이 깔끔하게 퇴장했음에도 정작 본편에선 나오지도 않았던 ' 유라시아 블로섬과 결혼했던 설정' 때문에 팬덤에서는 쓰레기 가주라고 욕을 먹고 있다. 뭔고 하니, 블로섬이 155cm의 어린애 같은 외모라는 설정 때문에 소아성애자라며 까였었다.그와는 별개로 자하드에게 위엄스럽게 선전포고 한 점, 탑 내 최고의 현자이자 과학자로서의 출중한 모습, 특유의 거만함과 무게감 있는 대사 등으로 가주다운 포스는 잘 지켜지고 있다.
과거에 아내인 블로섬이 반대한 자하드의 공주 선별에 아끼는 딸 엔을 보냈다가 그녀의 몰락을 초래하는 등 구스트앙 역시 10가주답게 마냥 깨끗하기만 한 인물은 아니지만, 기어이 반역을 일으킨 것을 보면 아버지로서 결코 무정한 존재는 아니라는 평가들도 공존한다.
3부 163화에서 트로이메라이를 향해 '유라시아 엔 자하드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별 일 없다는 듯 지내는 너희들이 짜증난다'라며 분노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때 사용한 워딩을 보면 엔 자하드가 봉인된 것 자체를 슬퍼하는 건지, 엔 자하드가 봉인당해 엔 자하드가 지니고 있는 비밀이 묻혀버린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트로이메라이와 아므즈의 과거편에선 동료들 사이에서마저 또라이로 불렸을 정도로 성격이 꾸준히 안 좋았던 것으로 나오지만, 옛 동료인 아므즈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나 진실된 역사와 최선의 역사 속에서 고뇌하는 모습 등이 나오며 인간미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기록을 조작하고 그 후로도 역사 왜곡을 많이 했기에 이 부분에서는 비판을 받지만,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이게 되었으므로 완성도 부분에선 대부분 호평이다.
6. 기타
- 현세에 관심이 많다는 소문이 있으며, 그 소문에 걸맞게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듯하다.
- 본편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공방전 이후에도 어떤 식으로든 스물다섯번째 밤과 그 일행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죽음의 층에서 가디언이 호아퀸의 손에 박살나자마자 근처에 있었다는 듯이 죽음의 층 출구 쪽에서 나타난 것도 그렇고.
- 작붕에 관련해서 꽤나 큰 피해자다. 공방전 후반부에 잠깐 등장했을 때는 깔끔한 귀족 청년 같은 이미지였지만, 지옥열차 에피소드에서의 모습은 미중년 박사님에 더 가까운 이미지다. 이는 날카로운 눈매에서 처진 눈매로 바뀌었기 때문. 이후 포 비더 가문 모함에서 등장했을 땐 정면을 바라보는 구도+뿔테안경+맹한 얼굴의 시너지로써 범생이 같은 이미지로 그려졌으며 독자들은 이에 '토스트앙'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여기까지는 작가가 인물 설정을 바꿨나 하는 생각으로 그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3부 시점부터는 그림체의 전반적인 변화와 엄청난 작붕의 영향으로 점점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중이다.
- 실력에서 남과 대조되어 아래로 여겨지는 걸 꽤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연인이었던 블로섬의 재능을 질투해서 저서에 그녀를 까는 내용을 여러 번 넣을 정도로 속 좁은 + 질투하는 면모를 보였을 정도이니(...). 덤으로 구스트앙은 블로섬에게 파도잡이의 능력 면에서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짐과 동시에 근소하게 랭킹 1위 아래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콩라인 기믹이 있는 걸지도...?
- 10가주라는 지위에 걸맞게 거의 모든 이를 벌레라고 부르며 절대적인 권위를 잘 나타내주고는 있는데, 이 '벌레' 표현이 너무 남발되는 나머지 작품 외에서는 꽤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처음에는 신과 같은 존재의 존재감과 오만함을 드러냈다면 이후에는 그냥 3인칭을 쓸 때 비선별 인원과 가문 중역들을 제외하면 죄다 벌레라고 부른다.
-
쓸데없이 사람을 죽이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10가문의 일원인
하 천희도 10가주면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도 죽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것을 보면 그러한 10가주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구스트앙도 본인이 인정한 자들 외에는 벌레 취급하고, 하 천희 앞에 나타나 구스트앙의 전언을 전한 휘하 심복도 스스로를 미물이라 칭하는 것을 보면 딱히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닌데 죽음의 층에서 밤이 라헬을 고쳐달라고 따라갈 때, 구스트앙을 몰라본
보로와
사치가 구스트앙의 얼굴로 무기를 겨누는데도 무시하고 그냥 제 할 일만 하고 떠났다. 쿤이나 호아퀸이 묘사한
에드안이나
아리에 혼 같은 무투파들은 이런 상황에서 용서가 없을 텐데 말이다.[49]
이런 구스트앙의 면모는 좋게 보면 잘 모르고 한 행동에 자신을 해칠 만한 힘도 없으니 무례를 그냥 넘어가준 거고, 나쁘게 보면 벌레라고 여겨서 상대할 가치도 없으니 개무시한 거라고 볼 수 있다. 인간들이 발밑의 개미가 뭘 하든 거슬리게 하지만 않으면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아랫것들의 입장에선 차라리 개무시하고 살려주는 게 천배만배 낫다.
- 구스트앙이 피우는 담배는 회색메기 상단에서만 취급하는 최상품으로, 소유할 수 있는 자는 탑 내에서도 몇 안 된다고 한다.
- 한때 여러 여자와 문란한 행보를 보였다는 것과는 별개로, 엔 자하드 이후로는 직계 자식이 없다고 한다.[50]
- 공식 애니메이션에서 왕자의 귀환 13화에 첫 등장했는데 팬들 다수가 추측한 중후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51] 목소리가 얇고 어리게 나와서 의외라고 느낀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가주들 중에선 최초로 영상화된 가주다.
7. 나무위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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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 ||
자하드 | |||
위대한 가문 본가 층 등 | |||
10가주 | |||
2층 | 44층 | 77층 | |
?* ↓ 에반켈 ↓ ? |
쿤 로얄 엘리엇 |
아리에 혼 ↓ 우렉 마지노 ↓ 백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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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 |||
로 포 비아 화이트가먼트 위도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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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하드가 직접 임명했으나 에반켈에 의해 사망했다. |
비선별인원 | |||
활동 중 | 자하드 | 10가주 | 우렉 마지노 |
잠적 | 아를렌 그레이스 | 엔류 | 펜타미넘 |
선별인원 신분 | 스물다섯번째 밤 | 라헬 | 악령 |
사망 | V |
[1]
직접 등장한 것은 2부 107화
[2]
다만 길잡이에 대해 연구하려면 필연적으로 죽음의 층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금기로 정해뒀을 가능성도 있다.
[3]
애초에 동등하지 않은 자들을 모두 벌레 취급하는 구스트앙에게 연인이나 자식들 중 유일하게 동등 이상인 블로섬과 그 연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엔이 특별하지 않을 리 없다. 아내라 부를 수 있는 위치에 서는 게 가능했던 유일한 여자가 블로섬이었을 것이다.
[4]
힘을 제어하지 못해 당시 탑 내에서 가장 번성한 문명을 이룬 국가와 그곳의 주민들을 모조리 몰살해버린 일.
[5]
트로이메라이가 제안한 '올 크리쳐를 사용해 당시 블로섬에게 학살당한 이들의 영혼과 육체를 모아 불멸의 존재'로 만드는 계획과 엔조차 더 이상 자하드를 따를 수 없게끔 생각하게 만들고 구스트앙 본인조차 가장 중요한 순간에 멍청이가 되었다며 크게 후회하게 만든 붉은 쓰레기통 계획에 참여한 것.
[6]
하지만 구스트앙이 아를렌과 관련이 깊고 그녀가 결국 탑을 탈출했다는 것을 보면 탑을 나가는 방법을 아를렌에게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7]
앞서 서술한 3명이 얼마나 개막장이냐면,
쿤 에드안은 술과 여자에 찌들었다고 본인의 자식들이 욕할 수준이고 정황상
근친상간까지 저지를 만큼 막장스러운
호색한일 뿐더러 자기 자식들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
막장 부모인 데다가,
헨도 록 블러드메더는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겠답시고 후손들을 오래 살지 못 하게 만들었고,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는 부림술로 야스라차를 의식만 남은 채로 조종하여 친구인 왕왕을 죽게 만들어
멘붕시키기까지 했다.
[8]
자하드도 초대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고.
[9]
다만 트로이메라이의 언급에 의하면 여행자 시절부터 동료였던 적이 있는 듯한데 자하드가 더 이상 탑을 오르는 걸 그만두고 지워버린 과거의 기억에서 어떠한 사연으로 인해 사이가 갈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10]
죽음의 층 사건 이후 뭔가 계시를 받게 되었는데 자하드가
닫아버린 문을 정말 열어줄 것 같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일을 꾸미는 것에 대비해 트로이메라이는
자하드와 10가주를 말살시키려 하는 구스트앙한테 적의를 품고 있다.
[11]
설정을 바꾼 건지 안경알이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바뀌었으며, 고데기를 했는지 설정과 다르게 직모이다.
[12]
공방의 관계자인 것은 확실하므로 팬들은 공방의 톱,
멕세스로 추정하고 있다. 자기보다 못한 것들을 벌레 취급하는 구스트앙이 존대할 만한 인물 자체가 거의 없으며, 자하드와 같은 10가주끼리도 보통 서로 반말을 한다.
[13]
단장 명령으로 철수하라고 했으니 E급 공방전에 개입한 랭커들은 모두 회색메기 상단 소속이라고 볼 수 있다.
[14]
무엇보다 엔 자하드는 이미 구스트앙의 랭킹을 넘어선 강자다. 물론 엔이
비선별인원은 아니니 구스트앙과 동등하진 않겠지만, 딸인 걸 제외하고 봐도 절대 벌레 취급하며 무시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15]
바로 몇 컷 전에
카라카와 화이트가 가디언의 제작에 쓰인 기술력에 크게 감탄하며 제작자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제작자가 바로 구스트앙 본인이었던 것.
[16]
작가 후기에 따르면
알벨다를 흡수한 마지막 정거장 시점이 최전성기의 화이트에 가깝지만, 이마저도 전성기엔 아직 한참 다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17]
이 떡밥은 E급 공방전 에피소드 당시 나온 내용이기도 하다.
[18]
봉인되기 이전의 힘을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이 랭커 수준의 힘까지는 되찾은 화이트마저 10가주에겐 벌레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말한 것. 게다가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하는 걸 보아 화이트가 전설적인
슬레이어였다는 사실도 눈치 채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화이트의 최전성기를 기준으로 한들, 10가주인 그에겐 벌레의 발버둥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19]
당장 바로 전에 "애초에
그 검은 절대 도달하지 못하는 곳에 서 있다.",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괴로움"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은 갑자기 "살아있다 보면 네가 원하는 순간도"라고 애매한 말을 하는 것이다. 이건, 뭐(...). 구스트앙의 성격을 생각할 때 헛된 희망을 심어주거나 상대를 배려해서 위로를 해줄 리도 만무하니 정말 화이트가 아리에 혼을 넘어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3부에서 화이트의 과거 회상으로 드러나길, 화이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아버지가 자신을 돌아봐주고 인정해주는 것이었다. 이걸 말한 거라면 화이트가 검술로써 혼을 넘어서는 것보단 가능성이 0.1%라도 더 있긴 하다(...).
[20]
공간 왜곡은 여차하다가 실수하면 주변 지점의 생명체들이 싸그리 몰살 당할 수도 있다. 이유 없이 남을 죽이는 걸 싫어하는 우렉이라면 어지간히 급하지 않고서야 공간 왜곡을 쓸 리가 없었기 때문에 저렇게 말한 것.
[21]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구스트앙이 우렉에게 한 충고는 자기 자신(우렉 마지노)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좀 더 자각을 가져라라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
[22]
옵저버도 매우 소형이었고 겉보기엔 아무것도 하지 않아 보였기에, 옵저버의 파괴를 알아챈 건 상황을 감시하던 하 유라와
자왕난뿐이었다.
[23]
엔도르시의 말에 의하면 구체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가람이 이곳에 있다 카더라는 소문 정도는 돌고 있는 듯. 더불어 자하드 왕가는 죽음의 층에서 나오는 주민들을 학살하고 있었으니 의도한 건 아닐지라도 죽음의 층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24]
다만 강함은 둘째치고라도 일단 불사의 계약 때문에
비선별인원을 제외한 탑 내부의 생명체는 그를 죽일 수 없으며,
자살로도 생명을 끊을 수 없었던
아를렌 그레이스의 경우로 미루어 보면 자하드나 다른 10가주도 구스트앙을 죽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25]
펜타미넘에게 최강이라 불리던 자하드 가의 랭커들이 무참히 당했다는 묘사와
로 포 비아 렌이 적색삼안의 문장을 단 이후(=자하드 가의 랭커가 된 이후)로부터 덤벼오는 녀석들이 없다는 말을 보아 자하드 가의 랭커는 다른 10가문 랭커들과도 격을 달리 하는 최상위권의 강자로 보인다.
[26]
처음부터 로 포 비아의 꾀를 꿰뚫어보고 가지 않은건지 아니면 참석했다가 중간에 빠져나온건지는 불명. 정황상 로 포 비아를 속이기 위해 중간에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27]
이 때 둥지 외부에 주둔중인 로 포 비아 본대에서도 하이랭커 등대지기들이 몇겹으로 감시했는데도 바로 앞까지 찾아올때동안 아무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일반적인 하이랭커와 가주의 격차를 다시금 보여줬다.
[28]
이 때 책의 능력인지 그를 보던 최소' 랭커로 추정되는 함대원들이 일제히 눈이 멀어버린 듯한 반응을 보여준다. 트로이메라이가 환도어 하르페를 소환하자마자 최소 랭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일제히 눈이 멀어버린 것과 같은 상황.
[29]
말하는 걸 보면 트로이메라이가 다른 곳(둥지 내부)에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는 모양. 사실상 치킨 게임을 제안한 셈인데, 좀 속되게 말하면 '느그 부하 다 쳐죽이고 내가 직접 네 앞에 나타날까 아니면 그 전에 네가 날 막으러 올래?'라고 한 것. 정황상 트로이메라이가 밤을 로 포 비아 가문으로의 편입 시키려는 그 의도도 꿰뚫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30]
이때 기린은 상당히 당황했는지 구스트앙의 이름을 부를 때 한 번 더듬었다. 구스트앙은 '벌레'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 기린의 이름을 제대로 불렀다. 여태껏 가주와 혈연 관계가 아닌 자가 가주 앞에서 대놓고 가주의 본명을 부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31]
구스트앙의 목적이 로 포 비아 본대를 궤멸시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신원류도 쓰지 않고 잔바리들만 공격하고 있으며 계속 트로이메라이 타령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목적은 트로이메라이를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32]
로 포 비아 퍼디디, 로 포 비아 홀란, 로 포 비아 페르세우스, 로 포 비아 캔디디, 로 포 비아 마이어
[33]
가주가 직접 손을 쓴 것도 그렇고, 후에 홀란만 콕 집어 너는 살려주겠다고 말한 걸 보면 퍼디디, 페르세우스는 사실상 시체도 못 남긴 채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34]
포 비더 가문에서 금서로 지정된 책. 자하드의 왕자, 이카루스 등 거짓된 것으로 알려진 역사가 쓰여있다.
[35]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마주보질 않나, 반말로 말대답을 하질 않나... 말이 좋아서 당돌한 거지, 절대적인 가주의 위엄을 생각하면 완전히 미친 짓이다.
[36]
이때 트로이메라이는 드물게 인상을 확 찌푸린다.
[37]
쿤이 남아있는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체 도망치면 구스트앙의 뜻대로 움직일 뿐이며, 트로이메라이가 오면 딜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38]
손가락 위치 자체만 보면 중지보다는 검지 쪽에 좀 더 가깝기는 하다. 중지인지 검지인지는 독자들의 추측에 맡긴 듯 하다.
[39]
43층에서 밝혀진 바로는 V와 아를렌은 순수한 모험을 끝까지 꿈꿨던 선인으로 묘사됐으나, 당연히 더 복잡한 내막이 있다는 것.
[40]
물론 자격'만' 있지, 본인이 그 자격을 감당하지는 못한다고.
[41]
실제로 구스트앙의 목이 잘리자마자 심판의 저울이 발동되었고, 구스트앙은 자신의 죽음을 대가로 트로이메라이에 대한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42]
자신은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43]
자기 자신을 가둬놓았다라는 문구에서 보듯 왕으로서 방해되고 걸맞지 않은 자아들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며 그러한 자아들이
홍등가의 왕자가 되었고 그들이 쓰레기통의 '왕' 아니면 '대장'이 된 듯하다.
[44]
그 흔적은 구스트앙이 집필한 많은 저서들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그가 초기에 집필한 한 책에는 '블로섬은 최고의 파도잡이 중 한 명이지만 그녀가 당신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 자신도 자신이 신수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모르니까.'라는 내용이 실려있기도 하다. 때문에 탑에서는 잘난 사람이 더 잘난 사람을 질투하는 모습을 두고 '구스트앙이 블로섬 보듯이 한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말은 이후 사이가 안 좋은 남녀를 비유하는 말로도 바뀐다.
[45]
이 신해어는 '보물 먹는 가오리'로, 2부 308화에서 숨겨진 층에 있던 자하드의 팔찌를 가져가게 된다.
[46]
[47]
트로이메라이가 흰도어 하르페를 소환했을 때 당시 그것을 보고 시력을 상실한 이들과 동일한 경우다.
[48]
그저 대상을 가둘 거라면, 이런 거추장한 기술 말고도 적합한 기술들이 많을 것이다.
[49]
이후 또 다른 10가주인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가 등장할 때 그의 하수인들이 가주가 등장하는 장소에 있는 모든 이들을 강제로 엎드리게 하며 눈이 마주치는 자는 즉시 죽는다고 하는 걸 보면 가주들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죽인다는 게 꽤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50]
포 비더 티아라 등의 자식들은 자신의 글에서 만들어낸 존재다.
[51]
다만 넷마블 판에선 중후하게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