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9 01:49:28

타일러 애플러/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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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
2.1. 연습경기2.2. 시범경기
3. 정규시즌4. 시즌 후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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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타일러 애플러의 2022 시즌에 대해 다룬 문서.

2. 시즌 전

본인의 기대치가 낮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을테니 열심히 커리어를 이어가서 전임자의 공백을 최대한 채워야 할 것이다.

전임자인 제이크 브리검의 8번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첫 불펜투구 영상이 공개되었다. 스미스와 브리검을 합쳐놓은 듯한 투구폼을 보여주고 있다.

2.1. 연습경기

3월 4일 한화 이글스와의 특별룰[1]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구속이 벌써 시속 146-7km까지 나오고 제구 면에서도 확 빠지거나 몰리는 공도 좀처럼 나오지 않아 그간의 우려를 어느정도 반전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성적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애플러와 지겹도록 비교된 조쉬 스미스의 경우 모 전임단장의 작품이기도 하고 시범경기가 끝나도록 최고구속이 141Km/h에 머물렀고 제구까지 별로였던 것을 감안했을 때, 확실히 스미스보다는 낫다는 평가.

애플러의 계약은 어빈 산타나의 영입이 실패하자마자 바로 진행되었는데, 이번 등판에서 선보인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현장 평가가 산타나보다 좋았던 모양이다. 아니면 산타나가 별로였다거나[2] 모 금지어와는 달리 고형욱 단장과 엄홍 스카우터의 영입 수준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에 맞게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평도 나오는 중이며, 최소한 카리대급으로 까이는 오설리반, 스미스 같은 투수들하곤 비교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허나 이제 겨우 연습 경기에서 1이닝을 던졌을 뿐이므로 속단은 금물이다. 실패한 영입의 대명사로 불리는 또다른 금지어도 시범경기땐 최고구속 149Km/h를 찍으며 13이닝동안 단 1자책만 허용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기에 충격적인 실전 데뷔 직전까지는 호평 일색이었다. 결국 제대로 된 평가는 공식 경기에서 뚜껑을 열어본 뒤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2.2. 시범경기

3월 12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2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2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3월 18일 고척 SSG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3이닝 2피안타 무볼넷 2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3월 24일 광주 KIA전 선발로 등판하여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K 6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이번 경기에 완전히 깨지면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는 중이다. 중간에 실책이 있으면서 멘탈이 완전히 깨진듯. 1루수 때문이다

3월 29일 고척 KT전 선발로 등판하여 4.2이닝 5실점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를 기록하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최고구속도 143에 그쳤다. 정규시즌 들어가서, 시즌 중반 방출이 안되면 기적일 정도이다. 이 게 일시적인지 아니면 원래 본실력인지는 까봐야 알 듯 하다. 밴헤켄도 시범경기 내내 털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3. 정규시즌

3.1. 4월

5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나서게 될 확률이 높다. 선발 외인투수의 빠른 손절을 여러 차례 단행했던 키움 히어로즈이기에 애플러 본인에게는 운명의 한 판이 될 듯.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그를 괴롭힌 속구 구위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었는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실제로 선발로 등판하여 5이닝동안 무사사구 4피안타 2자책, 2삼진으로 첫 단추를 잘 꿰어냈다. 최고구속도 146km/h 정도를 넘나들고 브레이킹볼과 변화구를 잘 구사하며 삼진도 잡아내는 등, 첫판부터 개털리던 금지어 보다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잘 하고 있다. 어째 밴헤켄- 브리검에 이은 엘나쌩 기질이...

3:2 리드 상태로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도 가지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후속 투수 노운현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패는 기록하지 못하게 되었다. 근데 고졸 신인 노운현은 이 경기가 데뷔 첫 출장이었다! 5이닝 2실점, 총 68개의 투구만 한 외국인 선발을 굳이 내리고 경기 중반 1점차 리드에서 고졸 신인 투수를 데뷔시킨 뒤 역전을 허용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2군행을 지시한 감독의 용병술에 수많은 팬들이 전율하였다.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승 사냥에 다시 한 번 나섰다. 지난 번 등판에서 호투중임에도 비교적 일찍 내려간 것이 만약 관리 차원이었다면 이번 등판이야말로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번 경기보단 조금 더 던졌다. 5⅓이닝 6피안타 2K 3실점. 이번에도 앞서던 상황이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는데도 문이장이 실점을 하는 바람에 승리가 또 날아갔다. ???: 어서와. 불펜 때문에 승리가 두번이나 날아간 건 처음이지? 일단 감독이 웬일로 교체 타이밍을 잘 가져간 덕을 보긴 했지만 하여튼 두 경기 연속 나쁘지 않은 피칭을 이어가며 한시름 덜게 되었다. 구속 면에서도 150km까지 찍으며 기대치는 충족한 상태. 그러나 이번에도 여전히 적은 투구수(78개)로 내려갔기 때문에, 내구성을 증명하는 것이 다음 과제로 남았다. 다만, 본래 불펜투수로 뛰었다는 점 때문에 세스 후랭코프가 그러했듯이 이닝을 관리하는 걸 수도 있다.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 전에서 또 다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 경기는 원래 에릭 요키시의 선발 경기이지만 아내의 출산임박이라는 개인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기에 애플러가 하루 먼저 등판하게 되었다. 결과는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K 1실점으로 첫 QS를 달성하며 첫 승을 기록하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몸에 맞는 공 1개가 나왔을 뿐 볼넷을 내주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지만, 81구만 던지고 내려가 최근 부담이 커진 불펜에 도움을 주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 다만 기대치에는 엄청나게 충족시켜주고 있다. 투구 유형을 보면 5회부터 속구의 비중이 확연히 낮아지고 구속도 2~3km/h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탓에, 윗 문단의 추측대로 원래 불펜투수였던 애플러의 투구수를 관리해주는 듯 하다. 갑작스런 사정으로 두 번 연속 4일 만에 등판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굉장히 공격적이고 빠른 투구를 함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한 덕분인지 존 구석구석 끝을 공략하면서 제구가 잘 되는 통에 구속이 약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되리어 퀄스를 기록하는 등. 굉장한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다.[3] WHIP도 0.86 밖에 안 된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전체 6위에 해당하며, 팀내 1위의 기록이다. 좌타 상태 기록이 .171 .194 .257 .452 밖에 안 되는데 그간 한현희가 좌상바로 팀에서 입지가 불안할 정도의 투구를 보여준 걸 생각해보면 의외의 기록이다. 정말로 한현희 선발자리가 없다 우타 상대로 기록은 .286 .286 .393 .679인데, 그야말로 좌타자에게는 지옥에서 온 저승사자 느낌이고, 우타 상대로도 크게 나쁘진 않은 기록이다. 좌타 많은 LG 입장에서는 죽을 맛 되리어 좌타에 비하면 우타에게는 약한 우상바 기질이 약간은 있다만[4] 리그에 좌타 보다 우타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이대로만 해준다면 리그 정상급 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을 듯 하다.

21일 문학 SSG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박찬혁이 홈런을 치며 분전했고 뒤이어 올라온 문성현 이승호 하영민도 무실점을 했지만 팀이 2점 밖에 못 내면서 패배했고 애플러도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사실 엄청나게 강한 SSG를 상대로 안우진[5] 뿐만 아니라 다른팀의 선발투수가 불타오르는 와중에 4점 밖에 안내준게 천만다행일 정도. 4회 말 만루 상황 대량실점 위기에도 위기를 넘기는 등으로 위기상황을 넘기긴 했다. 애플러가 못한게 아니라 그냥 40살 김강민이 너무 잘하는거다[6] 그간 키움이 김광현 상대로 약하기도 했고.[7]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해 1회 시작하자마자 정은원에게 홈런을 맞고 매 회 장작을 쌓긴 했지만 5.1이닝 7피안타 5K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이 무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4월 성적은 5경기 26.2이닝 2승 1패 29피안타 3피홈런 3볼넷 11실점 11자책 16K ERA 3.71 FIP 3.84 WAR 0.38 WHIP 1.20 ERA+ 92.8 FIP 86.8 애플러 등판 경기 팀 성적은 3승 2패.

리그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용병의 탄생. 팀의 기대치에 매우 부응해주고 있다. 자신에게 쏟아진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키고 못 해도 5이닝은 먹어주는 모습을 보이며 시범경기의 물음표를 반전시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4월 5일 홍원기의 삽질로 경기가 넘어간 걸 제외하면 어쨌든 본인 등판시 승률이 6할은 넘으니 다행인 부분. 본인이 부진한 경기가 시즌 최강 전력인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성적이고, 그나마 5이닝 4자책으로 평타는 쳐준게 다행일 정도. 본인의 직구 평균구속이 145까지는 나오고, 어쩔 땐 150km/h까지 찍힐 정도로 어떻게든 순항은 하고 있다. 존 끝에 걸리는 직구는 해설위원들이 감탄할 정도. 커리어 때문에 고평가 됐던 어느 외인은 145 직구도 제구가 안 되어서 전망이 어두운데, 이 쪽은 평균구속 145km/h를 찍어주면서 스트라이크 비율도 꽤 높은 편이다.

구종가치로 보면 괴랄한데, 직구가 0.9, 슬라이더는 -0.2로 그럭저럭인데 커브는 -1.2로 걍 봉인하는게 나은 수준이고, 본인도 안 먹히는걸 알고 봉인했다. 다만 체인지업의 구종가치가 2.7, 싱커가 1.0까지 나오고 있어서 직구로 충족시키기엔 무리가 있는 단점을 커버해준다. 요키시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는 모양.

3.2. 5월

4일 광주 KIA전에 등판하여 5이닝 1K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기록했다. 구속이 무려 152km/h 94MPH 까지 측정되었다. 다만 김주형의 실책이... 역시나 오늘도 5무원이고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처음으로 100구를 채우며 꾸역투를 해준 건 덤. 주자를 하나 남겼지만 3회로 박찬혁이 데뷔 첫 투런을 친 관계로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는데, 뒤이어 올라온 김동혁이 소크라테스에게 3루타를 맞고 2실점으로 역전을 당하며, 승리가 또 날아갔다. 팀은 이지영이 동점까지 만들어냈으나, 9회 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3-4로 패배했다. 김동혁이 2실점할 때 착잡한 표정을 짓던 애플러는 덤. 요크라이에 이은 애크라이 ???: 어서와, 잘 던지고도 불펜이 무너져서 승리가 날아간 건 세번째지? 생각보다 KBO리그에서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주목할만한 점은 정규시즌 단 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원정 경기에서 선발등판을 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야구선수들이 원정 경기 성적 보다 홈 경기 성적이 좋은데, 홈 경기 등판이 늘어나면 성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10일 고척 두산전에 등판하여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퀄리티스타트를 찍었으나 팀이 점수를 하나도 내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15일 수원 KT전에서는 5.2이닝 9피안타 3K 2사사구를 내줬는데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훌륭한 운빨[8]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6회 마지막에 또 주자를 쌓으면서 QS를 못 이루고 내려간 것이 흠. 어쨌든 나쁘진 않았다. 한 달 이상 버티면 용했을 투수가 3선발급 이상 노릇을 충실히 해주고 있으니 가성비 잭팟이 터진 꼴이다. WAR은 0.86으로 상승해 곧 1을 앞두고 있다. 이 것도 못 찍는 투수가 허다한데[9]

21일 고척 한화전에 등판하여 7.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K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지원도 많이 받아 시즌 3승을 챙겼다. 이 날 호투로 인해 WAR 1을 넘겨, 스탯티즈 기준 1.19를 기록했다.

27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하여 9이닝 3피안타 5K 무사사구 무실점 97구 완봉승을 하여 시즌 4승을 챙겼다. 이 경기로 평균자책점이 무려 2.72까지 내려갔다. 같은 팀에 KBO 4년차 외국인 에이스 요키시가 현재 2.67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제 KBO 5개월 차인 애플러에게는 대단한 기록이다.

이 날까지의 구종가치를 보면 커브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구종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만 달러가 정말 저렴해보일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파일:애플러하나둘셋.gif

이 날 본인이 한국어로 "하나 둘 셋 이야!"이라고 외치며 화이팅을 한 게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한다는 듯.

그러나 그의 활약은 딱 여기까지였다. 이후부턴 제대로 폭망했다.

3.3. 6월

2일 고척 삼성전에 등판하여 5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역전을 허용한 상태였기 때문에 패전투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후속 투수들의 분발과 9회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이 나와 다행히 패전투수가 되는 것은 면했다. 시즌 ERA는 3.06으로 조금 나빠졌다.

9일 고척 kt전에 등판하여 1회 시즌 무안타에 시달리던 강백호에게 장타를 내주고 5회 장성우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했고 타선도 점수를 1점 밖에 뽑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평균자책점도 3.62로 확 올라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이닝은 던지긴 했지만 어쩐지 김성민이 보인다[10] 어쨌든 바로 지난 달에 특급 성적을 기록하던 그 애플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사실 키움은 이 상황이 처음은 아닌데, 요키시도 1년차에 완봉승을 하고 갑자기 부진한 적이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완봉승을 하고 난 뒤 이닝을 길게 던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담이 되어서 되리어 더 부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11] 하여튼 키움 입장에서는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할 부분이다. 요키시 외에도 앙헬 산체스가 겪었던 상황하고도 비슷한데[12] 그 역시 투수로서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와서 본의 아니게 팀내 특급투수가 되는 바람에 부담감을 느낀 바 있다.[13] 다만 애플러는 키움 선발에서 특급 소리 들을 정도인 것도 아니고 가성비형임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현재의 부진이 심리적인 문제가 맞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

그런데 6월 9일 고형욱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외국인투수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고척 두산전에 등판하여 5이닝 11피안타 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팀이 이영하를 또 공략하지 못한 건 덤. 3경기 연속으로 부진한지라 이제는 정말 심상치가 않다. 몸에 이상이 생긴건지 아니면 가운데로 몰리는건지 존 활용을 못하고 있다. 팬들은 빨리 홀수달이 오기를 바라고 있는 중.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3자책으로 또 무너졌다. 4경기 연속 부진. 최고구속은 149km/h까지 나오고 몸쪽공이 잘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타자들이 애플러를 신나게 두들겨댔다. 결국 4회부터 양현이 올라오며 불펜이 가동되었고 팀이 무실점을 하고 이지영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팀이 이기며 패전은 면했다.

선발진이 겉으로는 수가 많아보여도 요키시 안우진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플러를 지금 바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정찬헌이 부진하고 있음에도 로테를 거르지 못하고 등판하는 것과 같다. 그나마 타선이 최근 들어 불을 뿜고 있으니 다행인 상황.[14]

애플러 본인 역시 교체설이 나돌고 있으니 더욱 더 부담이 될 것이다. 그가 컨디션을 되찾아주는게 가장 좋은 해피엔딩이겠지만, 구위에 별 변화가 없고 부상도 아닌데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갑자기 난타당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걸린다.

약점이나 버릇 따위가 드러나는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기량상의 문제라 쉽게 고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앞으로의 전망이 매우 어두워질 것이다.

사실 애플러는 4월은 넘길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던 투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려 하고 잘 버티면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돌고 있다는 것. 게다가 나이가 많은 선수도 아니고 어린 선수이다. 외국인투수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던진다는 건 그만큼 불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부진하지 않으면 교체할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구종가치를 보면 싱커를 봉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잘 던지지 않는 커브와 함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상당히 우수한 구종으로 나타났다는 점. 평균구속은 직구가 145.4, 슬라이더가 135.4, 커브 124.7, 체인지업 134.1, 싱커 144.6으로 나타났다. 구속으로 보면 KBO 평균치는 되는 것.

6월 성적은 18이닝 17실점 8.50으로 상당히 핫했던 5월에 비해서 매우 부진한 수준. 이런 피칭 상태를 이어간다면 애플러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위기이기 때문에 극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본인 등판 경기에도 팀의 승률은 5할로 나쁘지 않았다는 것 정도?

2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무너질 기미가 보이자 덕아웃에서 빠르게 교체한 듯 하다. 팀은 9:4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 경기 이후 말소되며, 약 열흘 간의 휴식을 주기로 했다. 따라서 7월 7일 쯤에나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휴식기를 거친 뒤의 1군 등판이 애플러의 시즌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을 듯. 또는, 히어로즈가 예전에 몇 번 보여줬던 전격적인 움직임(휴식이나 2군 점검 후 굳이 1군 등판 기회를 다시 주지 않고 바로 교체)이 바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시점까지 15게임 4승 4패, ERA 4.29를 찍었다. ERA+, FIP+모두 90점대 초반으로 외국인 선발이라고 보기엔 확실히 아쉬운 성적. 이닝이라도 잘 먹어주면 좋겠지만 타선 폭발력이 부족한 팀 전력상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런 역할을 맡기기가 힘들다. 이때문에 '롱릴리프로 돌려야 한다'[15], '우승 생각이 있으면 성공확률이 다소 낮더라도 교체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등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선수 시장도 좋지 않고 오버페이를 꺼리는 팀 성향 문제도 있어 전망이 어렵다. 2018년 한화의 예도 있다.

6월 26일 경기에서, 유희관 해설위원은 "애플러는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많기 때문에 굳이 패스트볼을 억지로 던질 필요가 없이 본인이 먹히는 구종들만 요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3.4. 7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2:0으로 앞선 5회에 선두타자 김대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고, 연이어 양찬열에게도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더니 결국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6회에는 안정을 찾으면서 6이닝 96구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QS를 기록했지만, 팀이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2:4로 패배, 패전투수가 되었다.

앞서 고형욱이 미국으로 출국한 이유는 내년 스프링캠프 지역을 알아보기 위해 간 것이라고 알려지며 애플러는 한시름을 놓게 되었다. 본인과 비교대상이 되었던 이반 노바는 결국 재기하지 못 하고 방출당하며 애플러의 승리로 끝났다.

14일 문학 SSG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하여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4일 고척 삼성전에서 5이닝 3실점에 1피홈런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8K를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

29일 창원 NC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하여 1이닝 1실점을 했다.

30일 창원 NC전에서 연장 12회말 불펜으로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5. 8월

2일 고척 SSG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2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1피홈런 3실점을 하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6회에 온 위기를 KK와 땅볼로 잡으며 100구를 가볍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을 무사히 넘기며 (...) 사고라도 치지 않는 이상에는 시즌 끝까지 히어로즈와 함께 하게 되었다. 우승보다는 수익이 더 중요한 팀 다운 결정.

20일 고척 SSG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25일 창원 NC전에서도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마디로 폭망이나 다름없는데, 이걸 놓고 2018시즌 전반기 때 좋은 투구를 보여주다가 후반기에 부진했던 앙헬 산체스를 떠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산체스는 KBO리그 기준 최상급의 기량을 갖추고도 체력적인 문제로 2018년 마지막 두 달에 경기력이 떨어졌을 뿐이고 이후 시즌에는 진가를 드러내 KBO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한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진출해 2년이나 버텼다. 그에 비해 애플러는 4월과 5월, 딱 두달만 잘했고 이후에는 밑천이 드러나며 제대로 활약한 적이 없다. 5월 마지막주 롯데전 완봉승 이후에는 퀄리티스타트가 단 2회 뿐이며 그 퀄리티스타트도 각각 딱 6이닝 3실점으로 겨우 기록한 것.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아예 없다. 상위리그 진출이나 재계약은 커녕 대만 진출도 어려운 성적이니, 비교 자체가 산체스에게는 굴욕이다.

31일 고척 NC전에서 3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3.6. 9월

6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5실점 4자책을 기록하면서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롯데전 완봉승 이후 갈수록 폼이 내려가는 모습이다.

어차피 히어로즈라는 팀의 특수상황 때문에 운좋게 퇴출되지 않은 것일 뿐 재계약은 애저녁에 물건너갔다. 외국인 선수 교체시한도 지나버렸고 시즌도 끝을 향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잘하든 못하든 애플러 개인에게는 딱히 달라질 게 없으므로 동기부여가 어려울 것이다. 브리검이 그립다 팬들만 애간장이 탈 뿐.

차라리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마음먹고 던졌는지 11일 고척 kt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나이스 피칭을 선보였다. 웬일이냐..... 나머지 경기도 이 때처럼 최고의 피칭을 이어나간다면 재계약도 고려해볼 만하다. 사실 애플러는 40만달러로 계약한 선수이다. 따라서 80만 달러 이상을 받은 타 선수와는 달리 애플러는 평자책 1점대를 또는 2점대 후반을 꼭 기록해줄 필요는 없다. 이 정도의 연봉이면 3점대 후반만 기록해도 충분히 재계약 하는데 난항은 없을 것이다. 비록 지금 성적을 보면 너무 처참하기 끝이 없지만 앞으로 몇 경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플레이오프에서 까지 4~5월달의 페이스를 지금이라도 다시 보여준다면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 후에 5월 27일 사직 롯데전과 같이 9이닝 무실점 완봉승해주면 100% 재계약이다

운인지 실력인지는 몇 경기 더 봐야 된다.

17일 고척 NC전에서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무난하나 앞으로 몇경기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기내용 자체는 10피안타 4사사구로 많이 불안했기 때문.

23일 고척 두산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했는데 4회까지는 잘 막았는데 5회에 무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다. 최원태가 막아서 다행이지 그것이 아니었으면 고스란히 경기를 말아먹은 원흉이 되었을 것이다.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이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선발등판인데, kt전 호투 이후 두 경기에서 실점은 적었으나 내용은 대단히 불안했기에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달릴 가능성이 높다.

29일 문학 SSG전에서 최정에게 홈런을 맞은 후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30일 문학 SSG전에서 삼자범퇴를 했다.

3.7. 10월 이후

3.8. 포스트시즌

3.8.1. KBO 준플레이오프

준PO 3차전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하여, 안타는 제법 맞아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평소에는 잘 잡지 못하던 삼진도 이닝당 1개 꼴로 잡으면서 호투했다. 그러나 이 날 스타팅 라인업에 선 신준우가 3이닝만에 무려 3실책을 작렬하고, 5회 박병호를 상대로 11구 승부까지 가는 등 지나치게 투구수가 많아져 5회까지만 소화했다. 이 날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K 1실점(0자책). 최고구속은 148.3km/h까지 찍었다. 타선이 5회까지 9점이나 뽑아주면서 보다 여유로운 투수 운용을 생각했을 입장에서는 다소 안타까운 부분. 신준우의 실책이 없었다면 6이닝까지도 충분히 가능했을 투구내용 이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었는데, 키움이 매번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것과는 의외로 선발승을 기록한 것은 무려 4년만이다. 이전 기록을 찾으려면 넥센 시절인 2018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선발승은 한현희. 4년동안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안우진 등의 정상급 투수들이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의외인 부분.

3.8.2. KBO 플레이오프

PO 엔트리에 정찬헌과 한현희가 빠져서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을 돌 투수가 안우진, 요키시, 애플러밖에 없는 상황에다가 1차전 선발로 예고되면서, 3일 휴식 후 등판해야 하는 강행군이 예상된다. 최원태가 있기는 하지만 워낙 불안한 불펜 사정 탓에 주로 불펜 기용이 되고 있는지라 선발 등판 여부는 불투명.

준PO 5차전에서 안우진과 요키시가 모두 등판하면서 PO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고, 스플리터를 많이 쓰는 등 투구패턴을 바꾸어 나름 분전하였으나 이번에도 2루수와 유격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3번이나 벌어지면서 3회에만 3실점을 하는 등 3이닝 4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4회말 양현과 교체되면서 물러났다. 시즌 중엔 본인 투구가 시원찮았는데 정작 포스트시즌에서는 본인이 잘 던져도 수비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안쓰러운 상황이다. 그나마 47구만 던지고 교체되면서 3일 휴식 후 등판 예정인 4차전에서 체력적 부담은 조금 덜게 되었다.

예상대로 PO 4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하였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부담이 있었고 실제로 1회에는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실점했으나, 이후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수비의 안정감 속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6이닝 7피안타 2K 1실점으로 QS를 기록, 승리투수가 되면서 키움이 한국시리즈로 진출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었다. 여담으로 애플러의 포스트시즌 2승은 밴헤켄의 3승을 이은 외국인 투수 포스트시즌 최다승 2위이다. 브리검, 요키시도 이제껏 포스트시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놀라운 부분. 평균자책점이 무려 1.29다.

3.8.3. 2022년 한국시리즈

SSG와의 2차전에서 4일 휴식 후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1회부터 3실점을 하는 등 고전했고 5이닝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6차전 다시 선발등판하여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고, 이정후의 솔로홈런으로 인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야수진은 애플러가 내려간 이후에도 계속 실책을 연발하였고 결국 요키시가 6회 1사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팀은 그대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애플러 본인은 포스트시즌 내내 본인 등판때마다 팀의 답없는 실책 퍼레이드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2차전을 제외하면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다.

4. 시즌 후

키움 히어로즈가 새 용병투수로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하면서, 애플러와는 계약을 포기했다. # 그러나 보류선수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요키시와의 재계약이 틀어질 경우 애플러와의 재계약이 추진될 가능성 정도는 남아있었으나 요키시가 무난히 재계약하며 KBO 리그 커리어를 마감하게 되었다. 교체선수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이론적으론 남아있지만 확률이 낮다.

5. 총평

33G(25선발) 140.1이닝 6승 8패 8QS ERA 4.30 WHIP 1.51 WAR 1.35

정규시즌의 애플러는 딱 40만달러의 몸값 정도로 활약했다. 5월까지는 호투를 이어가고 특히 완봉까지 한 차례 기록하며 저연봉 외국인 선수의 또다른 성공 사례로까지 기대를 받았으나 6월에 9점대 ERA를 기록하며 쭉 미끄러지고 난 뒤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정구 승부가 잘 먹히지 않으며 2S까지 잡아놓고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이닝이팅 능력의 저하로 이어졌다. 장타 억제도 잘 되지 않았고, 애초에 피안타가 너무 많아 피OPS가 0.8에 육박하는 등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할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물론 득점권 피안타율이 낮은 위기관리 능력 덕에[16] 피안타를 그렇게 많이 맞고도 자책점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 시즌 막판의 불펜 알바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의 활약과, 시즌 중반 최원태- 한현희- 정찬헌의 선발진이 모두 붕괴하며 사실상 제대로 된 선발이 안우진 에릭 요키시밖에 없던 때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한 점이 긍정적이었지만 거기까지. 포스트시즌에서의 급반등이 없다면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의 애플러는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린 영웅 그자체.[17]사실상의 3선발 로테이션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던 상황에서 15경기 중 5경기를 선발 등판하며 24이닝 2승 2패 ERA 2.63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내내 애를 먹었던 장타 억제가 포스트시즌 들어서 안정화된 것이 주효했다. 소화 이닝이 적긴 하지만 포스트시즌인 만큼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를 이어나간 점도 있고, 무엇보다 너무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13실점 중 자책점이 7점에 불과했을 정도이며 준플레이오프 3차전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무려 실책이 3개나 나왔다. 한국시리즈 2차전을 제외하고는 딱히 애플러가 못해서 실점과 투구수가 늘어난 게 아닌 만큼 변호의 여지는 충분하며 만약 수비가 좋았다면 충분히 퀄스를 하고도 남다.[18]

이렇듯 포스트시즌에서 극적으로 반등하며, 무조건 교체해야 된다던 팬들의 여론도 싼 가격에 재계약할 만은 하다는 등 어느 정도 반전되었다. 70만 달러 받고 8이닝 ERA 15.75 찍은 투수도 있었는데 새삼스레 농담이 아닌것이 정규시즌 죽쓰다가 포스트시즌에 대활약하고 재계약한 2015년 더스틴 니퍼트와 2018년 앙헬 산체스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정규시즌에 부진하다가 가을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재계약을 하고 그 다음 시즌에 대활약을 했다. 다만 관건은 요키시의 재계약 여부가 될 듯 한데, 계속해서 요키시의 MLB 복귀 썰이 도는 만큼 만약 요키시가 떠난다면 안우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는 강력한 선발을 찾기 위해 다른 외국인 투수를 찾을 수도 있다. 2023시즌이 끝나고 이정후의 해외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내년이 마지막 우승 도전으로 여겨지기 때문. 현장에서도 이런 인식 때문에 안우진-요키시를 이을 강력한 3선발이 필요하다 언급하며 애플러 재계약에 회의적인 의견을 돌려서 나타냈다. # 결정은 프런트가 하겠지만, 홍원기 감독이 프런트에게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듯.

결국 키움이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하고 요키시와 재계약하면서 완전히 짐을 싸게 되었다. 하지만 2023년 시즌중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게나마 남아있다.[19]

이후 요키시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선수로 온 이안 맥키니가 부진하자 팬들은 애플러를 그리워하고 있다. 시즌 후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40만 달러라는 적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부상 없이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지켰고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차라리 맥키니가 아닌 애플러를 다시 데려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하는 팬들이 많다. 나이가 여전히 94년생으로 어리기 때문에 보류권을 가진 키움은 얼마든지 컴백시킬 수도 있고, 팀이 리빌딩 시즌이기에 그 시즌을 함께할 투수로서도 나쁘진 않은 셈.

[1] 8회까지만 진행되고 투구수 제한이 들어가는 등 각 팀의 요구사항에 맞는 특별룰로 진행되었다. [2] 이반 노바처럼 풀베팅해서 모험을 할 바에야 공격에서 보강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듯하다. [3] 특히 바깥쪽 들어가다 돌아나가는 구위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브레이킹볼에 타자들이 상당히 많이 속는 중인데, 바깥쪽 존을 이용해서 교란하는 타입의 대표적인 투수가 몇 없다. 투수는 구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라는 투수 지론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 [4] 특히 우타자 김상수에게 홈런 맞은 것이 그러하다. [5] 원래 SSG한테 약하긴 했다. [6] 동년배인 추신수는 외야수 보다 지명타자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선수는 아직까지 중견수로 나가는지라 팬들이 2,000안타(현재 1394안타.)는 치고 은퇴하라며 막을 정도이다. [7] 넥센 시절 10경기 3승 3패 3.05, 키움 시절 5경기 3승 2패 2.20, 통산 15경기 6승 5패 2.62. [8] 이 날만은 9피안타 1실점이니 운이 좋았다 할 수는 있겠으나, 운빨로 먹고사는 투수는 아니다. ERA 3.53, FIP 3.70으로, 후랭코프 보다 FIP는 좋은 편이다. 수비의 도움을 엄청 받거나 바빕이 특이하거나 한 것도 아니다. [9] 외국인 투수만 해도, 플럿코, 파슨스, 데스파이네, 노바, 스파크맨, 킹험, 카펜터, 켈리, 놀린, 로니, 쿠에바스까지 무려 50%가 넘는 11명이 애플러 보다 낮다. [10] 2017년에 와서 꾸역 꾸역 5이닝은 던졌었다. [11] 애플러 역시 당시의 요키시처럼 구속과 제구는 어느정도 검증이 된 상태이므로 비슷하게 추측이 가능하다. [12] 이반 노바와 또다시 비교되기도 하지만, 노쇠화가 의심되는 기량문제로 부진에 빠져 2군에 간 노바와는 다른 상황이다. [13] 산체스는 여기에 더해서 아예 한국음식, 특히 매운 음식에 적응을 못 해서 구위마저 떨어졌기에 더욱 문제가 되었다. 한국에도 서양인들이 맛있게 잘만 먹는 양식류가 많지만 어쨌든 고향에서 먹던 그 음식은 아니었을 터. 예민한 사람은 이런 것도 아주 힘들어한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현지에 넘쳐나는 한식당과 한국음식에도 불구하고 음식 관련 향수병을 겪는 사람이 간혹 있는 것과 같다. [14] SSG하고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 쪽은 김광현, 폰트, 이태양, 오원석 정도로 4명이 고정 로테를 돌아가는데도 그때그때 상황 봐가면서 대체선발을 올림에도 타선이 부진해 연승이 멈추고 있다. [15] 이 시점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공이 몰리기 때문에 계투로 나와도 대량 실점이 예상되지만, 처음부터 짧은 이닝만 막을 생각으로 전력투구하면 어찌될지는 모른다. [16] 득점권 피안타율 .234, 주자 없을 시 피안타율 .314 [17] 농담이 아닌 것이 안우진, 이정후를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는 애플러다. [18] 농담이 아닌 것이 수비 실책이 없던 플레이오프 4차전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안우진보다 더 잘던졌다. [19] 2023년 애플러는 대만 프로야구(푸방 가디언스)에 진출했다. 따라서 KBO리그에 복귀하려면 1. 애플러의 기량이나마 필요한 팀이 일단 KBO리그에 나와야 하고, 2. 그 팀이 키움 히어로즈이거나 히어로즈에서 보류권을 풀어줘야 하며, 3. 애플러가 대만 팀과 월봉 계약을 했거나 애플러를 원하는 팀이 대만 팀에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세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나야만 하므로 가능성이 희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