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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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8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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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8월 29일 | |
01시 27분 | 정조 시각(간조) |
07시 56분 | 정조 시각(만조) |
13시 46분 | 정조 시각(간조) |
20시 10분 | 정조 시각(만조) |
- 정조 시각 출처: 국립해양조사원(사고 해역과 가까운 서거차도 기준, 8월 예보)(추정)
2. 상세
대조기 넷째날이다. 27일 수색바지선 1척을 피항시킨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사고해역의 바람이 초속 10~12미터, 파도가 1.5미터로 너울성 파도도 이는 가운데 기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색을 재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세월호 내부의 CCTV 64대가 왜 일시에 모두 꺼졌는지 의혹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JTBC가 이날 관련 조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해난 사고를 조사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세월호의 3등 기관사 이모 씨를 조사하면서 검찰 조사를 받기 전인 5월 29일에 작성한 질문 조서에 따르면 "사고 전후에 발전기가 고장났거나, 전기가 나갔느냐?"는 질문에 기관사 이씨는 "동료로부터 발전기에 이상이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다시 말해, 사고 전에 정전은 없었고 발전기에 외부 충격도 없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한변협 세월호 진상조사단은 누군가 고의로 CCTV를 끈 것 아니냐는 의문을 더욱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CCTV가 꺼진 시점에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 주변에 있던 생존자를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이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참사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입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일등 항해사 강모씨와 조타수 조모씨 등 다른 승무원 2명도 증언했다. #
광주지방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오전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과 화물하역업체, 해운조합 관계자 등 10명에 대한 제5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준석 선장은 "화물량과 승객 수만 뺀 출항전 안전점검 보고서를 출항 1시간 전 운항관리실에 제출한다"며 "출항한 뒤 무전을 통해 화물이 얼마나 실렸고 승객이 몇 명인지 보고한다"고 증언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출항 5분전까지 화물을 실고 승객들이 승선하기 때문에 정확히 몇 톤을 실고 몇 명이 탔는지를 시간상 제출할 수 없다"며 "부실한 보고서를 제출해도 아무런 제지 없이 출항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고 당시 공황상태에 빠져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관행 핑계를 대고 다른 승무원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는가 하면 동문서답식 증언을 하기도 했다. #1, #2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을 포함해 일가 4명이 이날 임시 석방됐다. 다음날 있을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구원파 측은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다음날로 활동기간이 끝나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별다른 성과없이 막을 내리게 됐다. 애초 합의대로라면 여야는 특위의 활동시한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지만 이날까지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해 활동시한이 종료됐다. #
세월호 특별법 협상의 한 축인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합의안을 새로 만들었다거나 양보안을 만들었다거나 하는 사안이 전혀 없으며, 그렇게 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
이에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주민 변호사는 이날 국민라디오 ‘이재정의 70.5-이런 변이 있나’에서 “어제는 굉장히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족분들이 굳이 대통령을 안 만나도 다 되게 해주겠다고 라디오 인터뷰를 얘기 했었다”면서“어제와 오늘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번 여야 합의안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발언했다”며 박 변호사는 “현재 태도가 강경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농성을 이어가던 유가족들은 새누리당의 "양보는 없다" 발언에 일제히 분통을 터뜨렸고,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다음날부터 서울역 명동 등 서울 일대 5곳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다음 달 2일 청와대에 서명용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에는 전날까지 450만명이 참여했다. #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8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해야 한다' 47%, '여야 재협상 안대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40%, 의견 유보 13%로 유가족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연령별, 지지정당별로 응답이 갈렸다"며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대 이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4%)과 무당층(58%)에서 많았고, 여야 재협상안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은 5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66%)에서 우세했다"고 밝혔다. 반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줘야한다는 의견이 41%,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3%가 나왔다. #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성적으로 모욕한 인터넷 글을 올린 네티즌은 명문대 출신인 일베저장소 회원 28살 정모 씨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씨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했고 게시물의 내용도 음란하다면서 명예훼손과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이날 정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
고 김모 양의 아버지가 단식을 중단했음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 천막 주변으로 많은 시민들이 김 씨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250명의 시민이 동조 단식에 참여했고, 이날까지 광화문 광장에서만 단식에 동참한 시민들은 5천명을 넘었다. # 밤 9시쯤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시민들이 자리를 뜬 상태지만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단식 농성장을 지켰다.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연세대부터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하고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했다. #
방송인 김제동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과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8일째 농성중인 세월호 가족을 찾았다.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김씨는 “장례식장에서도 술 마시고 밥도 먹고 고스톱도 치고 울고 웃고 하는 사람들이 다음날 아침에 관 들고 운구까지 함께 한다”며 “가족들과 웃으면서 울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슬픔이 풀릴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은 김씨가 진행한 ‘이야기 마당’ 1시간 동안 질문을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웃으며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눴다.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등 8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오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죽음을 각오한 아빠 마음 폄훼하고 세월호 민심 왜곡하는 기레기 언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46일간 단식투쟁을 벌인 김모 씨에 대해 조선·동아일보와 MBC 등 보수언론은 생명을 건 단식을 철저히 폄훼하며 개인의 사생활을 난도질해 자신들 입맛대로 꿰어 맞춘 인격 살인을 저질렀다”며 “조선과 동아 등은 쓰레기 언론이라는 말도 아까운 ‘양아치 언론’, ‘언론빙자 폭력배’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의 보도참사가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 그토록 싸늘한 국민의 시선을 겪었음에도 보수언론은 전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진실규명을 방해하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감싸는 데 급급했다”면서 “조선·동아·MBC 등 인륜마저 이념의 틀로 덧씌우며 유가족 명예를 훼손하고 세월호 특별법의 본질을 왜곡하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유가족들을 돕는 시민사회를 보고 마치 반정부투쟁인 것처럼 오해했다, 막상 만나 보니 그보다는 상호 불신의 문제로 보인다" 고 발언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그러한 생각 자체가 세월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 이라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
한편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문재인 의원의 단식투쟁이 종료되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문 의원의 단식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64%에 달했다. # 그러나 한편으로 채널A 분석에 따르면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하여 시간적으로는 지지율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되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문 의원 대신 다른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릴레이 단식" 의 형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그러나 새누리당 측은 이에 대해 "명분도 실리도 없는 간헐적 단식" 이라고 비판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소위 강경파 계통이 장외투쟁 및 단식투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점차로 소위 온건파 계통이 "장외투쟁을 그만두고 장내로 들어가서 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 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의원 또한 이미 28일 트위터를 통해 "야당은 장외투쟁을 그만두어야 한다" 는 언급을 남긴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장외투쟁 지속 여부가 당내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 다른 새정치민주연합 온건파 의원들도 이에 더하여 "장외투쟁은 국민께서 우리에게 부여해 준 헌법상의 권한을 방기하는 직무유기" 라고 비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