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9:54:54

권성욱

좌측담장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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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66b3><colcolor=#ffffff> KBS N SPORTS 캐스터
권성욱
출생 1970년 1월 20일 ([age(1970-01-20)]세)
경상북도 대구시 (現 대구광역시)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학력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 학사)
직업 캐스터
소속 KBS N SPORTS 캐스터
경력 PSB 아나운서(1998~2001)
KBS N 편성기획팀장
KBS N 콘텐츠본부 편성국장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중계 스타일3. 여담4. 정전을 불러오는 사나이?5. 어록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야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해 리그 명칭), 오늘은 (원정팀 풀네임)과 (홈팀 풀네임), (홈팀 풀네임)과 (원정팀 풀네임) 두 팀 간의 시즌 ○번째 맞대결. ○○○ 해설위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중계를 시작할 때 빠지지 않는 시그니처 멘트
잡아 당겼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 담장!! 좌측 담장!!
시그니처 홈런 콜

KBS N 소속 캐스터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중계를 맡고 있다.

파일:권성욱 PSB.png
[1]
1998년 PSB 부산방송(현 KNN)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 입사 초기부터 주로 프로야구 중계를 전담했으며, 위의 사진에서 보듯 KBL 중계도 진행했다. 또한 PSB 뉴스와이드 앵커를 하기도 했다.

2001년 KBS N(당시에는 KBS SKY)으로 이적, 스포츠 채널에서 현재까지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농구, 아이스하키, 핸드볼, 복싱 등의 캐스터로 활약해 왔다. 특히 복싱 중계에 잔뼈가 굵기로도 유명하다. 그래도 역시 그의 진가는 야구 중계, 특히 홈런이 터졌을 때 여실히 드러난다.

2011년엔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장내 아나운서를 맡게 되어서 자리를 잠시 비웠었다.

2011년에 영화 수상한 고객들에 야구 캐스터역으로 등장했다.

2014년 KBS N편성기획팀장으로 영전하면서 프로야구 중계방송 라인에서 빠졌다. KBS joy, KBS drama 등 채널 편성 업무를 맡게 된 것. 스포츠와는 전혀 다른 업무을 하게 됐지만 그는 ‘또 다른 경험을 하는 중’이라며 ‘방송을 떠난 것도 아니고 잠깐 다른 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KBS N 스포츠의 프로야구 중계는 이기호를 중심으로 강성철 캐스터가 새로 투입됐다.

그러다 2015년 5월 2일 넥센 히어로즈 vs LG 트윈스 경기 중계부터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되었다. 기사 여전히 편성기획팀장 신분이라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지만, 그의 샤우팅을 기다린 많은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리고 2015년 10월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의 중계를 맡았다.

2016년 3월에는 KBS N 콘텐츠본부 편성국장으로 승진했다.[2] 그럼에도 2016 시즌부터 프로야구 중계진에 정식 복귀했다. 횟수는 적지만 때때로 캐스터로서 현장을 누볐다.

2018년에는 편성팀으로의 외도(?)를 마치고 아나운서 팀으로 복귀해 더 자주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KBO 리그 WKBL 중계를 주로 맡는다.

2. 중계 스타일

권성욱의 매력 포인트는 한 구간을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반복한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 중 중요한 순간[3]이면 톤이 크게 올라가면서 경쾌한 샤우팅을 지르며 시청자까지 흥분시키는 방송 스타일로 스포츠 팬(특히 야구)들에게서 적잖은 인기도 받는다. 좌측담장, 권간지, 샤우팅 권 등의 별명으로 칭송받고 있다.

외국인 투수 타자는 무조건 풀네임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로하스는 멜 로하스 주니어, 러프는 다린 러프.

확실히 권성욱이라 하면 다른 많은 말보다도 아래 장면으로 정리가 된다. (2011년 4월 13일 LG- 삼성 경기 10회말에 박용택이 날린 끝내기 홈런 장면)

영상
권성욱: 원 스트라이크 투 볼[4] ~ 4구 맞습니다. 제 4구, 밀었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담장!! 좌측담자앙!! 넘어갔습니다!!! 좌측담장~!! 넘어가는!!! 박용택!!! 끝내기!!! 호~옴런입니다!!! 시즌 3호 홈런!!!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을 하는!!! 박용택!!! 선수입니다!!!!
하일성: 아~ 이 홈런은~ 다소 그 LG의 기세가 주춤거렸던 어떤 그 순간을 갖다가 넘어가는 말이죠~
권성욱: 눼~
하일성: 다시 그 상승세에 불을 지피는 그런 홈런이었고~
권성욱: 눼~
하일성: 또 이 홈런이 다른 선수가 아닌 팀의 중심선수인 4번타자 박용택 선수가 끝내기 홈런을 쳤다는 것은...
권성욱: 그렇습니다!!
하일성: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얘기예요!!
권성욱: 눼~ 야~ 이것을 밀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군요!!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 4대 3으로 결국!! LG 트윈스가 오늘 경기를 가져갑니다!!! 이하 생략.
당연히 가운데, 우측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다들 좌측만 기억한다. 위에서 언급된 좌담선생이라는 별명도, 座談이 아니라 (장)이라서 좌담선생인 것이다.[5][6]

그 외 단골 멘트는 균형, 장식, 잡아 당겼습니다!(또는 밀었습니다!) 등의 멘트.
  • 균형을 맞추는 솔로 홈런! , 단숨에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 팀의 X번째 득점(자신의 X번째 홈런)을 솔로 홈런으로 장식을 하는 OOO 선수입니다!
  • 잡아 당겼습니다!!(밀었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 (홈에서 접전일 때)홈에서! 홈에서! 홈에서! 세잎!!(아웃!!) 홈에서 세잎!!(아웃!!)
  • (풀카운트 상황이거나 공이 존에 아슬하게 벗어나거나 들어온 경우)O구 바깥쪽/몸쪽/헛스윙 삼진아웃!!
  • 우익수 뒤로~ 우익수 뒤로~ 오른쪽 담장! 오른쪽 담장! 넘어갔습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균형을 무너트리는 OOO의 쓰리런 홈런이 터집니다! 점수는 X:Y입니다!

그가 애초부터 좌측담장을 외친 것은 아니다. 평소 특색없는 방송 스타일 때문에 뭔가 특별한 멘트를 만들고자 고민하고 있던 차에 하일성 해설위원이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거 해봐~" 라는 조언을 듣고 떠올린 것이 좌측담장~ 좌측담장~! 이라는 것이다.

2011년 시즌 프로야구 중계 때 유독 극적인 경기를 중계하는 사례가 잦았다. 이대수의 끝내기 홈런이 나온 406 대첩, 위에 언급된 박용택 끝내기 홈런이 나온 4월 13일 경기. 두 경기 모두 좌월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7] 권성욱의 전매특허인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가 작렬했고, 거기다가 정전 사태가 벌어진 4월 16일 삼성 vs 두산 경기까지 권성욱 캐스터가 중계한 경기였다. [8]


4분 50초부터 5분 22초까지가 권성욱 캐스터의 샤우팅이다.

406 대첩 당시엔 끝내기 홈런으로 마무리를 장식한 이대수를 두고 종결자 드립을 시전한 바 있다.

권성욱: 이대수, 원볼 노 스트라잌~
이용철: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뒷문에서의 활약이 필요한데... (딱!) 어!
권성욱: 잡아 당겼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담장!! 좌측담자앙!!! 넘어갔습니다!!! 좌측담장 넘어가는!! 이대수!!! 끝내기!!! 홈런입니다!!! 오늘의 종결자는!!! 이대수!! 선수입니다!!! 이대수가!!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아!!!
이용철: 한대화 감독이 이제는, 활짝 웃겠네요~ 활짝 웃겠어요.
권성욱: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이대수!! 오늘의 종결자!!! 이대수입니다!!!
이용철: 자 오늘 정말, 10대 9라는 스코어가 얘기해 주듯이 대단한 승부였습니다!
권성욱: 대단합니다!!! ( 이하생략)
또한 두산과 한화가 맞붙은 그 유명한 2011년 6월 17일 경기에서도 중계를 맡았다. 갈금님이 극적인 끝내기 우월 쓰리런 홈런을 날렸을 때 권간지의 폭풍간지 샤우팅은 그야말로 빛을 발했다. 이 순간 직전에, 10회초 최준석의 좌중간 장타를 고동진이 잡아내면서 '역전의 위기에서 팀을 구원해내는' 호수비를 펼치는 순간에도 권 캐스터의 샤우팅이 터졌다. 중계장면

2013년 6월 2일 LG와 KIA의 경기에서 9회초 0:4로 뒤지고 있던 LG가 2:4까지 따라간 후 기어코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을 때도 샤우팅이 터졌다.
(6구 째입니다.) 약간 비껴 맞았습니다! 유격수 키를 넘겼습니다! 3루 주자 홈으로! 2루 주자 홈으로! 홈에서! 홈에서! 홈에서! 홈에서 세잎됐습니다! 홈에서 세잎됐습니다! 홈에서 세잎! 승부는 원점으로! LG 트윈스의 야구는 9회초 2아웃에 다시 시작이 됐습니다!
#(31초부터)
2013년 8월 8일 롯데와 LG의 잠실 경기에서, 전준우의 끝내기 호수비에도 권간지의 샤우팅이 나왔다. 당시 속기록 중계 장면

2013년 9월 21일 두산과 KIA의 잠실 경기에서 이원석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 때도 샤우팅 작렬! 잡아 당겼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 담장! 좌측 담장! 넘어갑니다! 좌측 담장 넘어가는 쓰리런 홈런! 역전 쓰리런! 이원석 선숩니다!

2015년 시즌 잠깐 중계 현장에 복귀한 권성욱은 2016년 4월 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kt wiz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중계석에 등장하여 안치용 해설위원과 합을 맞추었다. 마침 이날 헥터 고메즈, 윤요섭이 좌월 홈런을 날리며 참으로 오랜만에 전매특허인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담장!!!이 작렬했고, 권성욱의 샤우팅을 그리워하던 야구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영상
권성욱: 투볼 원스트라이크 4구째를 맞습니다, 박용택. ~ 잡아 당겼습니다! 우익수 뒤로! 우익수 뒤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박용택의 역전 쓰리런 홈런입니다!!! 박용택의 역전 쓰리런 홈런!!! LG 트윈스에는 아직 박용택이 있습니다!!! LG 트윈스에는 아직 박용택이 있습니다!!! 박용택의 역전 쓰리런 홈런!!!
2020년 9월 3일 박용택의 극적인 역전 3점홈런에 엘지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홈런콜을 날리면서 명언 하나를 더 추가했다.
2구, 밀었습니다! 우익수 뒤로! 우익수 뒤로! 우익수 키를 넘겼습니다! 오늘도 끝내주는 사나이가 오늘도 끝내줍니다! 끝내주는 사나이! 또 다시 끝내줍니다! 끝내기 안타! 배정대! 오늘도 끝내기 안타! 배정대입니다!
2022년 8월 25일 SSG 랜더스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을 때 끝내기 라임을 맞추는 샤우팅을 날렸다.
권성욱: 4구째를 맞습니다 1아웃 주자만루. (타격음) 잡아 당겼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 담장! 좌측 담장! 좌측 담장 넘어갑니다! 이대호의 역전 만루홈런, 시즌 21번째 홈런 역전 만루홈런 이대호! 이대호는 아직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입니다!
2022년 9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9회 초 롯데가 4대 5로 뒤처져있는 상황에서 터진 이대호의 극적인 만루홈런때에 롯데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언을 쏟아내었다.

2024년 4월 16일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최정이 9회말 동점 솔로홈런으로 이승엽 KBO 리그 통산 최고홈런에 타이를 기록하는 순간에도 권성욱의 짜릿한 해설이 전율을 더욱 배가시켰다.

잡아 당겼습니다!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 담장! 좌측 담장! 넘어갑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최정의 솔로홈런!

사백예순일곱번째 홈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최정의 솔로홈런!


이승엽의 통산 홈런 기록에 타이를 기록하는 최정입니다.

소년장사에서 이제는 천하장사입니다. KBO리그 최고 홈런타자 최정최정상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섭니다.
주요 중계 파트너로 이용철, 이병훈, 하일성과 조합이 좋았다. 그 중 이용철과 파트너로 입을 맞출 경우에는 팬들도 인정한 최고의 중계조합으로 평가 받았으며, 경기 내에 마다 가장 임팩트 있는 중계 조합으로 평가되고 있다.[9]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권성욱은 대구출신, 이용철은 삼성 편파 중계라서 그런 듯 하다. 또한 이 중계조합은 항상 중요한 경기가 나올 때마다 그야말로 진수를 보여준다. 이병훈과의 중계라인은 안정적이면서도 적절하게 어울렸다는 평가. 하일성과의 중계조합은 하일성+ 이기호 캐스터와의 중계보단 낫지만 그냥 그저 그런 편. 2016시즌 이후부터는 주로 장성호, 안치용 등과 파트너로 중계를 많이 나오는 편이다. 2022년 시즌에는 염경엽 해설위원과의 궁합도 괜찮은 편이다.

우리말에서는 ‘ㅓ’ 모음이 장음일 때는 ‘ㅡ’에 가깝게 발음되는 고모음화가 일어나는데[10] 스포츠 캐스터들 중 이를 가장 잘 살린다. 대표적으로 ‘석점’을 ‘스억점’으로 발음한다. 이외에도 인 플레이 상황에서 1루수를 1루, 2루수를 2루, 3루수를 3루라고 부른다.

3. 여담

시그니처 멘트인 좌측담장의 임팩트에 가려졌지만 그만의 오프닝 멘트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좋은 발성과 적절한 어휘 선택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오프닝 멘트로 중계를 시작한다. 본인이 중계 전에 오프닝 멘트를 직접 작성한다. 또한 오프닝 멘트를 잘 들어보면,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사건 등을 시사하는 멘트가 종종 있는 편이다. 한 예로 2011년 8월 19일 오프닝 멘트가 있다.
30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인상깊고 충격적이었던 하루가 무심한 듯 지나갔습니다.
떠난 이도 남아 있는 이도 할 말은 많지만 할 수 있는 말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일상처럼 우리 곁에 마주하던 야구가 오늘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리고 우리에게 그들에게 야구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전날인 8월 18일, SK 와이번스 프런트는 재계약 문제로 충돌한 김성근 감독을 중도 경질했고, 이에 반발한 김 감독 지지성향 SK 팬들에 의해 문학구장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KBS N SPORTS가 SK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음에도(두산-한화) 권성욱 캐스터는 이 오프닝 멘트를 한 후 중계에 들어갔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서 사상 초유의 개막 연기가 된 2020시즌 프로야구의 개막 3연전 둘째 날이었던 5월 6일에는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하고 중계에 들어갔다.
일상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우쳤습니다.
당연한 것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습관처럼 하던 한 마디였지만 그 한 마디를 지금 이렇게 다시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11]
발사각 혁명에 이어서 이제는 구속혁명까지, 이제 팬들의 관심은 온통 구속입니다.
오늘 양팀의 마운드에는 서로 다른 의미의 구속이 관심사인 선수가 대결합니다.
시속 160km에 달하는 빠른 공 시속 130km대 초반의 또 다른 빠른 공.
그러나 정작 관건은 구속이 아닌 방향.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듯 두 선수의 고민 역시 방향입니다.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할 서로 다른 의미의 빠른공은 오늘 어디로 향할까요?
PSB 아나운서 시절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고란 표제어로 불려지는 19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을 중계했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진 순간인 호세의 홈런이 나오기 직전 SBS 8 뉴스로 넘어가면서 PIP중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1차 클로징을 하고 있던 순간이라 권성욱의 코멘트는 나오지 못했다. 이후 KNN 허형범 캐스터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PSB 중계 풀버전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나온 멘트
그깟 공놀이라며 애써 외면했지만 어김없이 다시 시작된 시즌.
올 시즌만큼은 다르다고 믿지만 때로는 상처가 되고 때로는 안도가 됩니다.
그리고 TV 앞으로 혹은 핸드폰을 다시켭니다.
이제 곧 뜨거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뜨거움이 곧 자존심인 도시에서 실망이 희망으로 바뀌어가는 팀과 아직도 실망스러운 팀이 대결합니다.
실망과 희망! 그 사이에 모든것들이 오늘 이곳에 있습니다.
여름이 뜨거운 도시. 그리고 매일 밤 뜨거워지는 라팍의 불금매치 지금 시작합니다.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멘트는 굉장히 유명해지면서 화제가 되었고 야구팬 사이에서 자주 쓰인다. 심지어 축구까지 진출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사용한다.

4. 정전을 불러오는 사나이?

사상 2번째이자 21세기 초유의 정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기록된 2011년 4월 16일 대구 경기에서는 모두가 당황한 돌발상황에서도 천연덕스럽게 "여기는 불꺼진 대구구장 입니다"라는 광고 전 멘트(2:22 부근)를 시전하여 야빠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 2013년 4월 30일 잠실 야구장경기에서도 또다시 정전을 경험했다. 같이 중계하던 이병훈 해설위원이 "왜 이렇게 자꾸 불을 꺼트리십니까?"라고 핀잔(?)을 줬다. 당시 중계영상(1:43 부터)[12]

2022년 7월 2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t 대 LG 경기에서는 중계차 변압기가 터져서 주전원과 보조전원이 모두 꺼져서 중계방송이 그대로 끝나는 사고를 겪었으며 한번도 경험하기 힘든 상황을 세 번씩이나 겪은 인물이다.

5. 어록

일상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우쳤습니다. 당연한 것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습관처럼 하던 한 마디였지만 그 한 마디를 지금 이렇게 다시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2020년 5월 6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연기된 KBO 리그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이후 그 다음 날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LG 트윈스에는 아직 박용택이 있습니다!!
2020년 9월 3일, LG와 NC 경기에서 박용택이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을 때 꺼낸 멘트
자랑스러워 하셔도 좋습니다. 멈춰버린 세상 속에서 우리는 불가능할 것 같던 일들을 거침없이 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또 한 번의 기적을 향해 서슴없이 출발합니다. 두려움 없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우리는 우리의 길을 시작합니다. 그 힘이 되어준 여러분께 지난 시즌 건네기 어려웠던 한 마디를 이제는 망설임 없이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던집니다.
2021년 4월 4일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의 시즌 개막전 시작 전 오프닝 멘트
지난 일주일 잘 버티셨습니다. 혼란의 한 주를 보낸 프로야구는 이제 주말 3연전을 시작합니다. 화려한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하늘은 그 날의 바다처럼 어둡기만 합니다. 오늘 경기를 갖는 홈 팀 감독의 마음 또한 그러합니다. 야구로 혹은 야구가 아닌 이야기들로 팀은 어수선합니다. 수 많은 논란들은 금요일 저녁 가장의 어깨만큼이나 무겁습니다. 올시즌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거인의 길은 과연 어디일까요?
2021년 4월 16일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오늘 두 팀의 선발은 평균자책점 1, 2위 탑티어간의 대결이 예정됐었습니다.[13] 그러나 무명의 투수가 오늘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지난 시즌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아름다운 추억. 무게감은 기울었지만 그라운드가 기운 것은 아닙니다. 대체자가 되고 싶지않은 오늘의 대체선발은 1년 전의 그 아름다운 기억을 오늘 다시 한 번 더 떠올릴 수 있을까요?
2021년 6월 11일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한 달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 끝은 아직 아무도 가 보지 못한 길 입니다. 그 끝이 창대할지, 그 마지막이 미약할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도 가 보지 못한 길을 걸어갑니다. 가 보지 않는 길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만 기대감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 걸어가는 이 길은 가고자 했던 길의 어디쯤일까요?
2021년 10월 7일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14]
이대호는 아직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입니다!
2022년 9월 20일, 롯데와 한화 경기에서 이대호가 9회초 1사 만루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냈을 때 꺼낸 멘트
우리는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실패를 격려하고 칭찬을 통해서 실패는 과정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실패는 누구나 두렵지만 누구도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내일의 승리를 위해 오늘 주어진 실패할 자유, 그러나 그 자유도 영원할 수 없는 것, 실패할 자유의 유통기한은 2년 5개월이였습니다.
2023년 5월 12일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누군가의 공백은 또 다른 누군가의 기회로 찾아왔습니다. 오늘 어렵게 기회를 잡은 무명의 투수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20승의 외국인 투수도, 재건을 꿈꾸는 왕조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광활한 잠실벌 가장 높은 곳이지만 가장 외로운 자리에 서있는 무명의 투수, 누군가에게는 무명이지만 누구에게나 소중한 이름이고 싶은 그는 기회에 자격을 스스로 입증할 수 있을까요?
2023년 6월 20일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과거의 영광이 문신처럼 새겨져있는 이곳 라팍에 등번호 7번의 역사가 전설처럼 흘러갑니다. 야구에 대한 정 진만으로 팀의 상수가 되어 왕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굳은 결의. 왕조의 영광은 다시 시작이 될 수 있을까요? 당연한 듯 자격을 갖춘 자에게 등번호 7번은 이어받고 이어가고 또 물려줍니다. 지금은 유니폼의 색깔도 다르고 서있는 위치도 서로 다르지만 7번은 여전히 7번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라팍에서의 주중 3연전! 지금 시작합니다.
2024년 5월 21일 삼성 라이온즈 kt wiz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때가 있습니다. 그 시간은 빠르게, 때로는 좀 느즈막히 찾아오기도 합니다. 오늘 마운드에는 자기만의 시간을 기다리는 1라운더들이 대결합니다. 팬들을 늘 설레게 하는 이름 1라운더.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바심이 느껴지는 이름. 낙동강 강바람에 부산 갈매기는 갈 길을 잃었고 마산 스트리트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음 급한 두 1라운더는 흔들리는 제구를,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휘청이는 팀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낙동강 더비 그리고 주말 3연전 지금 시작합니다.
2024년 5월 31일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8회면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최강을 향한 외침. 그리고 나는 행복하다는 행복하지 않은 찬양. 최강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어쩌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하염없는 바람일지도. 그리고 진정한 행복을 기원하는 통성일지도 모릅니다. 36번째 만원관중은 7연패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뜨거운 관중석 최강을 향한 외침. 궁극의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 팬들의 외침에 답을 하는 것은 언제쯤 일까요. 이제 남은 경기는 단 50경기입니다.
2024년 7월 23일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때로는 잘하지 못할 수도 있고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열정이 있다면 실패는 밑거름이 되고, 패배는 반전이 됩니다.여러분이 응원하는 팀은 충분히 열정적인가요? 혹은 여러분은 지지않는 열정으로 응원을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이야말로 열정이 필요한 시기. 모든 것을 다 걸고 승부, 모든 것을 다 바쳐 응원. 아직 시즌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은 경기는 이제 30경기 남짓, 그리고 새로운 주말 3연전이 시작됩니다.
2024년 8월 16일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여러분 야구 좋아하세요? 요즘 많은 분들이 야구를 참 많이 좋아하십니다. 비록 스트레스를 푸는 것보다는 쌓일 때가 훨씬 더 많지만, 끊을 수 없는 매력에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16년 전 한국 야구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그 이후 한국 야구는 영광보다는 치욕을 기대보다는 걱정을 남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리그는 천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야구는 어떤 의미인가요?
오늘은 16년 전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날을 기념하는 야구의 날입니다.
2024년 8월 23일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6. 관련 문서



[1] 오른쪽에 있는 해설위원은 1964 도쿄 올림픽 때부터 KBS 전속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황태석이다. [2] KBS joy KBS drama 채널 방송시작영상을 보면 끝날 때 ‘편성책임 권성욱’이라는 크레딧을 확인할 수 있다. [3] 예컨대 야구라면 2사 만루 상황에서의 절묘한 삼진이나 역전 홈런이나 적시타가 터졌을 때 [4] 2011년 당시에는 볼카운트 표기를 스트라이크-볼 순으로 표기하였다. 현재의 표기 순서는 2012년부터 변경된 것. [5] 사실 우타자가 좌타자보다 많으며, 밀어친 타구보다 당겨친 타구가 홈런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좌측으로 날아가는 홈런이 상대적으로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따라서 좌측담장 샤우팅이 우측담장 샤우팅보다 더 많이 나오고, 시청자들 또한 좌측담장에 더 익숙해지는 것. 또한, 야구 사이트인 엠엘비파크에서 게시판 최다추천글로 Today Best에 등록되면 좌측담장을 넘겼다고 표현한다. 최고 조회를 기록하면 가운데담장, 최다 리플을 기록하면 우측담장. 3개 다 먹으면 트리플 크라운 등극. [6] 당연한 이야기지만 해담선생 정수근과 좌담선생이라는 별명은 관련없다. 정수근의 해담은 바다이야기를 한자로 쓴 것이고, 권성욱의 좌담은 좌측담장의 준말이기 때문이다. [7] 보통 좌타자의 홈런타구는 우측으로 향하지만, 4월 13일 경기에서 박용택의 홈런은 밀어서 넘긴 홈런이었다. [8] 사실 2010년의 한싸홈이라든가 KBO 역사상 2번째로 구장 정전 사태가 벌어진 2013년 4월 30일 KIA vs 두산 경기 등 굳이 2011년이 아니어도 KBO 역사에 남을만한 경기들을 중계한 적이 많은 편이다. [9] 끝내기 홈런과 전준우의 끝내기 호수비 등이 있다. [10] 표준발음법 4항 [11] 여기서 말하는 "그 한 마디"란 바로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권성욱 입니다" 라는 인사 멘트이다. [12] 이당시 그라운드 리포팅은 현재 방송인 윤태진이었다. [13] 이 당시 평균자책점 1위는 워커 로켓(두산), 2위는 앤드류 수아레즈(LG)였고 이들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로켓이 무릎 부상으로 6월 9일 1군에서 말소되면서 박종기가 대체 선발이 되었다. [14] 당시 1위 경쟁중인 삼성과 5위경쟁중인 NC를 뜻하는 말이였지만 이때가 수능을 약 한달 앞둔 시기인지라 수험생들도 많은 응원이 된 멘트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