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6:58:06

장삐쭈/작품 목록/대사집/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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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삐쭈 단편선 - 유언2. 급식생 11 X K- car3. 마피아 시리즈
3.1. 마피아 - 첫번째 밤3.2. 마피아 - 두번째 밤3.3. 마피아 - 세번째 밤
4. 요사스러운 정령들 4화 - 설득5. 장삐쭈 단편선 X 카카오톡6. 누구야7. [신병] 전입8. 장삐쭈 단편선 - 지하철9. 요사스러운 정령들 5화 - 월말평가10. [신병] 위병11. 장삐쭈 단편선 - QnA12. 요사스러운 정령들 6화 - 이별13. 장삐쭈 단편선 X 이지덤 뷰티14. 오늘의 안기욱 1화
14.1. 시무식 114.2. 시무식 2
15. 장삐쭈 단편선 - 애니메이터 할사람?16. 술값17. 오늘의 안기욱 2화 - 계약

1. 장삐쭈 단편선 - 유언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 주위에는 첫째아들, 둘째딸, 막내아들이 서 있었다.


아버지: 으으으음....
심박계: 삐익.... 삐익.... 삐익.....
아버지: 으어어....
첫째: 아버지, 저 알아보시겠어요? 저 첫째예요!
아버지: 어... 우리 장남 왔구나.
첫째: 늦어서 죄송해요, 아버지.
아버지: 괜찮다, 1973년 10월 4일에 집을 나갔으니까 정확히 45년 만이구나...
둘째(딸): 아빠 괜찮아? 나 알아보겠어? 나 둘째야.
아버지: 우리 똥강아지...
셋째: 아빠 나랑 낚시 가기로 했잖아, 일어나 봐!
아버지: 막내야, 미안하다. 이제 삼 남매 다 모였으니까 유언을 하겠다. 잘 듣거라.
첫째: 아부지, 저는 아부지 유산 같은 거 바라고 온거 아녜요!
아버지: 그럼 첫째는 빼고...
첫째: 아버지, 그런 뜻 아닌 거 아시잖아요!
아버지: 우리 집 가훈이 '거짓말을 하지 말자'인 걸 잊었구나.
둘째(딸): 나는 아빠 유산 받으러 왔어. 나한테 줘.
아버지: 그래 우리 둘째가 솔직해서 좋구나.
둘째(딸): 그럼 나한테 주는거지?
아버지: 아니, 너는 싸가지가 너무 없어.
셋째: 아빠, 나는 유산도 받고 싶지만 아빠가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
아버지: 내가 건강해지면 유산도 못 받는데?
셋째: 그러네, 그럼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아버지: 둘째 낳고 묶었어야 했는데!!!(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
삼 남매: 아빠!

아버지: (발작이 멈추자) 얼마 남지 않았구나, 지금부터 문제를 낼테니까 가장 많이 맞추는 사람에게 유산을 물려주겠다!
둘째(딸): 그런 게 어딨어!
아버지: 내 이름이 뭐냐?
셋째: 그걸 문제라고 내는거야?
아버지: 잔말 말고 맞추기나 해!


(삼 남매, 아버지 이름이 뭔지 계속 머릴 굴린다.)


둘째: 저, 정답! 박춘삼!
아버지: 우리 김가야 이 썩을 놈아!
셋째: 정답! 김춘삼!
둘째: 아이씨, 저 얌체같은 새끼!
아버지: 틀렸어!
첫째: 정답! 김춘석!
둘째: 아이, 씨! 내가 할라 했는데!
셋째: 정답! 김치퐁채채퐁!
아버지: 첫째가 정답이다.
첫째: 오옷! 찍었는데 맞았다!
아버지:두번째 문제, 첫째가 집을 나갈 때 나한테 했던 말을 맞춰 보거라! 그 자리에 너희들 모두 있었다!
첫째: 아부지, 45년 전 일이에요, 그걸 어떻게 기억해요!
둘째: 아이, 뭐였더라. 정답! 아빠 같은 거 죽어버려!
아버지: 틀렸다.
셋째: 정답! 아빠새끼 뒤져버려!
둘째: 아씨, 받아먹지마!
아버지: 틀렸어.
(땀을 흘리며 고개를 숙이는 첫째.)
둘째: 정답! 아빠라고 하나있는 게 저 모양이니까 집안이 이꼴나지!
아버지: 틀렸어 이 년아!
셋째: 정답! 빠더뻑커!
아버지: 저 미친 새끼!
첫째: (어두운 얼굴로 나지막하게 입을 말한다.) 정답, 아빠가 죽을 때 돼서 유산을 넘....(발음이 일그러진다.)
아버지: 하나도 안 들려 이놈아!
첫째: 아빠가 죽을 때 돼서 유산을 남긴다고 해도 절대 안 찾아갈거야! 그딴 거 필요없으니까 (학창시절 회상씬으로 전환되며) 나 죽을 때까지 찾지 마!


(화면이 바뀌자 밥상 앞에 앉은 아버지와 동생들이 나온다. 아빠는 놀란 얼굴로 첫째아들을 바라보고 있고 바닥에는 밥이 담긴 밥그릇이 엎어져 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아버지: 정답이다.



(첫째, 털썩 주저앉는다.)


둘째: (쪼개면서)흥, 탈락이네.
셋째: 죽기 전에 다음 문제!
아버지: 다, 다음 문제다, 내가 쓰러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이 뭔지 맞춰보거라.
둘째: 정답,정답! 매실차!
아버지: ...정답이다.
둘째: (흥에 겨워서) 오, 예! 유산 내 꺼!
아버지: 그럼 마지막 문제다. 그 매실차에 뭐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뭐였는지 맞춰보거라.
셋째: (말이 끝나자마자) 정답! 농약! (웃더니) 허허허! 그건 내가 넣었지롱 이하하하하!


(정적이 흐르더니 둘째와 셋째는 결국 주저앉는다.)


첫째: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 아버지...
둘째: (침대에 얼굴을 뭍으며 울면서) 아빠...
막내: (주저앉아 운다.)
아버지: 그냥 마지막으로 너희 셋이 모여있는 게 보고 싶더구나... 유산은 사실 없다. 미안하다.
심박계: (0을 나타내며) 삐이이이이-


(화면이 블랙아웃이 된다, 잠시 후)


(회상 장면이 그려지며)
둘째: 모른다니까, 그냥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해 너는.
막내: 그러다가 진짜 죽으면 어떡해!!
둘째: 그거 조금 넣는다고 안 죽어.
막내: 아이 씨... 나는 몰라, 누나가 시킨거야.
둘째: 알았어 알았어, 빨리 빨리 빨리.
막내: 아빠! 매실차 타 왔어, 매실차 먹어.
아버지: 아이구 고맙구나... 살다 살다 우리 막내가 타준 매실차도 먹어보고. 오래 살고 볼 일이야.
아버지: (손을 떨며) 오래 살고 볼 일...


(화면이 블랙아웃 되며 끝)

2. 급식생 11 X K- car


(어느 날 너희투자, 밖에는 경적소리가 가득하다. 시계는 오전 9시 17분을 가리키고 있다.)

배상사: 안기욱 이 새끼는 또 지각이야 또!
안기욱: (문을 박차고 숨을 숨을 헐떡이며) 안녕하십니까 행님덜!
배상사: 넌 어떻게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정시출근한 적이 없어!
안기욱: 죄송합니다 행님덜, 아니 죄송합니다. 지하철이 너무 막혀서...
배상사: 너 혼자 지하철 타? 너 이번 주 안으로 무조건 자동차 사, 알았어!?
안기욱: (경례하면서) 네, 알겠습니다!!!

(얼마 후, 중고차 매매시장)

딜러 1: (책상을 내리치면서) 아, 본다고 만다고 말 똑바로 하세요. 거 시간 없으니까.
안기욱: 보, 볼게요!
딜러 1: 따라오쇼잉.

(꾀죄죄해 보이는 중고차에 가서)
딜러 1: 이놈이요.
안기욱: 이, 이거 얼마라 그랬죠..?
딜러 1: 3000.
안기욱: 에.. 에?! 아니 사이트에는 1500이라고 써 있던...
딜러 1: (퉁명스럽게) 그럼 고쪽 가서 사쇼.
안기욱: 아니 그쪽이 여긴데...
딜러 1: 그라믄 이쪽에서 사든가.
안기욱: 아, 아니...
딜러 1: (험악스런 표정으로) 아니 그러니까 산다고 만다고? 저 시간 없어요~
안기욱: 아 그럼, 좀 더 생각해 보고...
딜러 1: 여그서 생각하쇼.
안기욱: 에... 예?
딜러 1: 여기서 생각하시라고. 나 시간 많으니까.
안기욱: 아니 방금 시간 없으시다고...
딜러 1: 아 얼른 생각만 하시라고, 딴 말 하지 마시고. 나 시간 없으니까~
안기욱: 그럼 한 번 타 봐도 될까요?
딜러 1: (딴청을 피우는 척 하면서) 별 것도 아닌 쉐끼가 존나 귀찮게 하네.
안기욱: 다 들려요...
딜러 1: 아니 그 짝한테 한 말 아니요.
안기욱: 그럼 누구한테 하셨는데요?
딜러 1: 여기 그 짝 말고 또 누구 있어?
안기욱: (정색)

안기욱: 그럼 제가 한 번 타 볼...(차문 손잡이를 잡자마자 문짝이 떨어져 나온다.) 아니 이거 문짝이 이거...!
딜러 1: 오픈카요, 오픈카.
안기욱: 뭐, 뭐요?
딜러 1: 귓구멍이 막혔어? 오픈카라고~
안기욱: 오픈카 뜻이 이게 아니지 않나요?
딜러 1: 오픈되면 거 다 오픈카제 워~메 저거 말 많네~
안기욱: (정색)

안기욱: (운전석에 앉자마자 경악하며) 으아아악! 바지가 다 젖었어! 이거 의자 시트가 다 젖어있는데 침수차 아니예요?
딜러 1: 원래가 그 모델이 수륙양용으로 나온 모델이요.
안기욱: 그, 그런 차가 있어요!?
딜러 1: 아따 이 사람 진짜 세상 물정 모르네~
안기욱: 아니...
딜러 1: 아니 그래서 산다고 만다고?
안기욱: 일단 고민을 좀 해 봐야 될 것...
딜러 1: 아그야.
안기욱: 네?
딜러 1: 뒤질래?
안기욱: 아, 아뇨?
딜러 1: 아니 이럴 시간에 팔았으면 열 대는 더 팔았다고~
안기욱: 아니, 그게...
딜러 1: 이 가격에 이만한 차 없으니까 그냥 사. 4000짜린데 특별히 3500에 해 줄게.
안기욱: 아까는 3000이라고...
딜러 1: 5.
안기욱: 저기요, 아저씨?
딜러 1: 4.
안기욱: 자, 잠깐만요!
딜러 1: 3.
안기욱: 아니, 기다려봐요!
딜러 1: 2.
안기욱: 아 저 생각을 해 봐야 될...
딜러 1: 1.
안기욱: 사, 살게요!!

(급박한 외침과 함께 꿈에서 깨어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식은땀을 흘리는 안기욱.)
안기욱: 헉, 헉...
딜러 2: (나긋한 말투로)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안기욱: 누, 누구세요?
딜러 2: (악수를 청하며) 아, 예. 저는...
안기욱: 사, 살게요. 살게요! ...사, 살게요? 어?

딜러 2: (판매 차량 곁에 서서) 이 차, 사시겠어요?
안기욱: 아니 이거 어떻게 들어왔지? 근데 이거 너무 좋아보이는데요? 저 이거 살 돈 없어요.
딜러 2: 1500으로 알아보고 오신 거 아닌가요?
안기욱: 아 예, 맞아요.
딜러 2: 저희 K-car에서는 자동차의 상태, 성능, 가치진단은 물론 매입 값, 판매까지 저희가 담당하고 책임지고 있고요. 또 회사에서 직접 매입한 중고차만 판매해서 허위 매물이 없어요. K-car 직영몰 사이트에서 확인한 중고차는 K-car 직영점에서 100프로 실매물로 확인 가능하답니다~
안기욱: 아니, 너무 대놓고 광고하시는 거 아닌가요?
딜러 2: 돈 주고 광고하는데 이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안기욱: 아, 예. 그건 그렇죠... 근데 저 고민 좀 해 보고 결정하면 안 될까요?
딜러 2: 물론이죠~ 집에 가셔서 온라인으로 홈서비스 구매 신청하시면 3일 간 원하는 매물을 시승 후 결정하실 수 있어요. 환불도 가능하답니다~
안기욱: 그럼 이거 그냥 지금 살게요!
딜러 2: 여기에 사인만 해 주시면 고객님이 하실 건 단 한 개도 없답니다.
안기욱: (계약서에 사인하며) ′이제 내 인생에 지각이란 없다!′

(안기욱이 차를 사고 난 뒤 어느 날 아침, 시계는 9시 52분을 가리키고 있다.)
배상사: 안기욱 이 새끼는 차 샀다면서 더 늦는다는 게 말이 되는거야!
안기욱: (문을 박차고 숨을 헐떡이며) 안녕하십니까 행님덜! 헉헉...
배상사: 안기욱 너 차 샀다면서 지금 몇 시야!
안기욱: 생각해 보니까... 헉헉... 저 면허 없습니다!! 헉헉...
배상사: 야!!!!!!!!

3. 마피아 시리즈

3.1. 마피아 - 첫번째 밤

어둡던 방에 불이 들어온다.
1번 : 어메 대굴빡이 깨져불라하네 이 씨... 뭐여? 여 어디여?
4번 : 어어! 로스트아크 대기열 100번대까지 갔는데 여기 어디야!?
1번 : 아가, 목소리 좀 낮춰라잉?
6번 : 어어잉!? 니들 뭐야!? 납치범이야!?
2번 : 으어잉!? 저희 납치된 거에요!?
3번 : 어어우... 머리야... 여보 물 좀 줘...
1번 : 물은 셀프로 갖다 처먹고 정신차려.

의문의 목소리: 지금부터 마피아 게임을 시작하겠다. 경찰은 밤이 되면 마피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의사는 아침이 올 때마다 한 명을 살릴 수 있다. 마피아는 밤이 될 때마다 한 명씩 죽일 것이다. 투표를 해서 마피아를 찾으면 너희들의 승리다. 행운을 빈다.
2번 : 뭐, 마피아!!?
6번 : 살려줘! 살려주세요!!!
4번 : 살려주세요!! 저 로스트아크 해야 한단 말이에요!!!
1번 : 어이, 배따지에 칼 맞기 싫으면 아가리들 허게.
6번 : ㅋ, 칼!? 저새끼다! 저새끼가 마피아야!!!
3번 : 다들 진정 좀 하시고...
6번 : 조용히 해!! 지금 이게 진정하게 생겼어!!!
5번 : 지하군.
1번 : 뭐?
5번 : 습도가 높고 빛이 안 들어오는 걸로 봐선 최소 지하 3층...
1번 : 뭔 또 개소리야. 저기 5층이라고 떡하니 써 있구마.

(5번 뒤에 5층이라고 써져 있다.)

6번 : 저새끼다! 저새끼가 딱봐도 제일 의심스러워!
1번 : 어이, 그러지 말고 서로 통성명이나 합시다이. 다들 만수행님 알랑가 모르겄네.
3번 : 연쇄살인범 최만수!?
1번 : 독고만순디?
2번 : 마피아님 저는 ㅈ, 진짜 죄가 없어요!!
1번 : 누구는 죄가 있갔니?
3번 : 당신은 왠지 죄가 있을 것 같은데...
1번 : 뭐?
4번 : 저는 진짜 평범한 대학생이에요! 아무 잘못도 없다고요!!
3번 : 그러니까 지금 우리 중에 살인마가 한 명 있고, 그놈을 찾아내면 우리가 풀려난다는 거죠?
4번 : 그런 거 같아요...
2번 : 저, 저는 마피아가 아니에요...
6번 : 저새끼다! 저새끼가 마피아야!
2번 : 아니에요! 저는 절대 아니에요!
1번 : 왜.
6번 : 영화같은 거 보면은 저렇게 비리비리하게 생긴 놈이 꼭 범인이잖아!
3번 : 그렇게 몰아가는 당신이 제일 의심스러워!
6번 : 너 이 새끼 내가 누군지 알아 임마!!
1번 : 니가 누군디?
6번 : 그, 그걸 말하면 내가 죽을 수도 있잖아!
5번 : 흐음... 알겠군...
1번 : 뭘 알어?
5번 : 이건 마피아 게임이야.
1번 : 야 이 개새끼야, 그건 아까 처음에 말했잖아. 집중 안 하냐!?
5번 : 그리고 여긴 지하 3층.
1번 : 저 새끼 저거 저, 고집있는 거 보소. 저기 5층이라고 저 써 있다고!
5번: 보이는 대로 믿다니 한심하군.
의문의 목소리 : 5층이다.

1번 : 저 새끼도 5층이라 안 하냐.
4번 : 저... 알 것 같아요!
1번 : 5층이라고 새끼야.
4번 : 아니요... 마피아요...
6번 : 누구야!? 누구!?
4번 : 근데 말하면... 저 죽을 수도 있잖아요...
2번 : 진짜 마피아가 맞으면 우린 다 살 수 있어요!
의문의 목소리 : 투표시작.
3번 : 투, 투표!?
1번 : 아가, 시간없다잉. 빨리 말해라잉.
4번 : (3번의 바지를 가리키며) 제 옆에 있는 이 사람... 주머니에 총 같은 게 있어요!
6번 : 초, 총!? 저새끼가 마피아였네! 죽여!!
2번 : 초초... 초초총!?
5번 : 내 추리와 일치하는군.
의문의 목소리 : 투표.
긴장된 참가자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의문의 목소리 : 투표 끝. 최후의 변론.


3번 : 저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입니다. 이 총은 유사시를 대비해서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것이고요. 제가 이번 턴이 끝나고 가장 의심되는 사람 한 명을 지목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저를 꼭 살려주십시오.
(다시 불이 꺼지고 참가자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그러다가 총성과 함께 조용해지고, 다시 불이 들어오자 4번이 혈흔을 남기고 사라져 있다.)
2번 : 으이...! 으....! 으아아아아아아아!!!

첫번째 밤 설명
  • 마피아 게임마다 룰은 다르지만, 여기서 밝혀진 바로는 총 6명이서 마피아 1명, 의사 1명, 경찰 1명, 시민 3명으로 구성되어있다.
  • 첫 날에 마피아, 의사, 경찰 모두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므로 일단 6명 중 1명을 지목해서 추궁, 살해를 할지 말지를 결론지어야 한다.
  • 4번이 3번에게 '총 같은 것'이 있다고 지목, 모두가 3번이 마피아인 것으로 그를 지목했지만 3번은 자신이 경찰임과 동시에 의사에게 자신을 살려달라고 요청함으로써 의사가 실제로 3번을 살려주었지만 마피아는 4번을 살해했다. 이는 의사가 3번의 말을 믿고 3번을 그대로 살려줄 가능성을 고려하여 제 3자를 택한 것.[스포일러]

3.2. 마피아 - 두번째 밤


2번 : (피투성이인 4번 자리를 보고 경악하며)으으...! 으...! 으아아아아아아아!!!
6번 : 으읅 피...!? 살려줘! 살려줘!!
1번 : 뭐여 시발... 진짜 죽은 거여?
5번 : (모자를 눌러쓰고 잔뜩 겁내며)으...으으....
3번 : 지...진짜 피냄새야...!
2번 : (패닉에 빠져 살려달라 웅얼거린다.)
1번 : 어메 ㅅ발, 장난이 아니구마이.
6번 : 장난!? 이게 장난으로 보여!!!
1번 : 그러니께 이새끼야, 장난이 아니라고!
6번 : 저새끼다! 저새끼가 마피아야!! 저새끼 눈깔이 딱 사람 죽이는 눈깔이야 저거!!!
1번 : 눈깔은 여기서 니가 제일 썩었어 이새끼야.
6번 : 빨리 투표해! 저새끼 죽이고 빨리 여기서 좀 나가자고!!
3번 : 모두 조용!!!!!
(6번, 쫄아서 침묵한다.)
3번 : 제가 불이 꺼졌을 때 알아본 결과 6번은 마피아가 아니었습니다.
6번 : 너...너 이새끼, 나를 의심한거야!?
3번 : 당신 지금 행동을 봐!! 의심 안하게 생겼어!!!
6번 : 너 어디 소속이야 임마!? 내가 경찰청장한테 한 마디만 하면 너 옷 벗길 수 있어!!
1번 : 남자끼리 옷 벗겨서 뭣헐려고?
6번 : (당황해서)뭐... 뭣?
5번 : 더럽군.
1번 : 다들 언제 뒤질지 모르는디 시간낭비하지 말고 대가리좀 모아 봅시다. 어? 어이, 2번. 정체가 뭐여?
2번 : (여전히 패닉에 빠져서 횡설수설 하고있다.)
1번 : (답답해하는 표정으로 책상을 치며)어이! 귓구녕 막혔어!?
2번 : 으어어으읅!!! 사사살려주세요!!!
1번 : 너 뭐냐고 이새꺄!
2번 : 저저저는 그냥 저...!
5번 : 흐음... 알겠군...범인은 이 안에 있어.
1번 : (5번을 보고)너 진짜 뒤질래? 제발 분위기 파악좀 하라고 새꺄~!
3번 : 마피아는 상당한 지능범인것 같습니다.
1번 : 그거는 또 뭔 소리여?
3번 : 저는 제가 경찰인 걸 밝히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의사선생님께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1번 : 근디?
3번 : 마피아가 바보가 아닌 이상 저를 지목하지는 않았겠죠.
1번 : 쉽게 말해, 쉽게.
3번 : 쉽게 말해서 4번이 저의 심기를 건드려서 제가 죽여버린 것처럼 만든 겁니다.
6번 : 그럼 우리 중에 한명이 죽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거 아냐!
3번 : 의사선생님이 거기까지 예상해주시길 바랬습니다.
1번 : 그런데 의사새끼는 여기있는 사람들 다 뒤질 때까지 자기만 살릴 것 같은디.
6번 : 아니 의사양반! 나를 살려 나를! 내가 살아가면, 나가서 통장에 5억을 넣어줄 테니깐! 아니 10억!
2번 : 시..시...십억!!!


1번 : 씨벌 잘 돌아가네잉.
2번 : 아니 그게 아니라!
1번 : 뭐가 아닌디?
5번 : 예상대로군.
1번 : 그럼 뭐 이제 경찰, 의사 다 나왔구마잉?
3번 : 그럼 다음 턴에 저랑 의사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죽겠군요.
2번 : (다시 패닉에 빠진다.) 이이읅윽!!! 진짜 죽기 싫어요!!!
3번 : 당신은 본인을 살릴 걸 알기 때문에 마피아는 당신을 지목하진 않을 겁니다! 대신 경찰인 제가 죽겠죠.
1번 : 그럼 뭐 어쩌자고?
3번 : 의사 선생님이 용기를 내길 바라는 수밖에요.
1번 : 그러다가 의사를 죽여불면?
3번 : 그렇게 따지고 돌면 끝도 없습니다.
6번 : 너만 살겠다는 거야, 지금!?
3번 : 그런 말이 아니잖습니까!
5번 : 흐음... 알겠군.
1번 : 너는 새꺄, 입 열지 마.
5번: 마피아는 3번이야.
1번 : 뭐? 왜? 이유가 뭐여?
5번 : 내가 경찰이니까.
(3번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일제히 놀란 표정으로 5번을 바라보며)
1번 : 뭣이!?
2번 : 흐읅!!
3번 : 흠...!
6번 : 이읽!!
3번 : 고맙게도 순순히 자백을 해 주시는군.
1번 : 뭐여, 어떻게 된거여!?
3번 : 6번이 마피아가 아니라는 게 밝혀지고 의사까지 나와버리니까 궁지에 몰린 거죠.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6번 : 봐, 내가 저새끼라고 했잖아!!
1번 : 어이, 뭐라고 말좀 해보셔잉?
5번 : 처음엔 그냥 의심을 벗기 위해서 일시적인 거짓말을 한 줄 알았는데 진짜 경찰행세를 한 게 꽤나 흥미롭더군. 다음 턴에 내가 죽으면 3번이 마피아다!
2번 : 흙...흐읅...!
의문의 목소리 : 투표 시작.
1번 : 어메, 헷갈려 뒤져 불갔네! 몰라! 나는 6번!
6번 : 이, 이런 미친새끼! 가만히 있는 왜 나를...
2번 : 저...저도 모르겠어요! 저... 저도 6번할래요!
6번 : 모르겠으면 찍지 마, 이새끼야!!!
의문의 목소리 : 최후의 변론.
6번 : 아...아니 이런 미친새끼들을 다 봤나, 모르겠으면 그냥 안 찍으면 되는거지, 왜 나를 찍고 지랄이야!!! 빨리 반대해 이새끼들아!!! 아니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거잖아!!! 아니 시바.. (불이 꺼진다) 불 끄지마! 아니, 불 끄지마!!! 나 아직 안 끝났어, 나 진짜...
(총성과 함께 6번이 침묵한다.)
의문의 목소리 : 6번은 마피아가 아니다.
(정적이 흐르다가 또 총성이 울린다. 잠시 후 다시 불이 들어오고 6번과 2번이 혈흔과 함께 사라져 있다.)

두번째 밤 설명
  • 3번이 스스로 경찰임을 자처한 상태에서 2번은 스스로 자기 입으로 의사임을 거의 실토한 것이나 다름없고, 5번의 경우 맞경으로 3번에게 대응했다. 이에 당황한 1번, 2번은 3번이 6번은 마피아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6번을 지목, 결국 6번과 2번(의사)가 살해됐다.
  • 6번이 살해 타깃으로 지목되었을 때 3번이 6번이 마피아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6번을 옹호해주지 않았다는 점을 빌미로 3번이 마피아임을 알 수 있었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 다만, 5번이 맞경을 한 상태에서 3번과 5번 중 누가 경찰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1번과 2번은 3번이 한 말의 신빙성을 잃어버린 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3번이 얘기한 것 처럼 6번은 마피아가 아니었다는 것으로 보아 3번보다는 5번의 입지가 더 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 1번의 대사와 달리 의외로 의사는 본인을 살린 적이 한번도 없다. 첫날 밤에도 정황상 투표를 받았을 수도 있는 3번을 살렸고, 두번째 밤에도 자신을 살리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게 독이 되어 죽게되는 결과를 낳았다.
  • 5번의 경우 유튜브 댓글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첫날 밤과 시청자들의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다. 맞경을 통해서 자신이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 나섰다는 점. 이쯤 되면 그냥 내뱉은 허무맹랑한 말도 다 노린게 아닌가 싶다는 의견도 있다(...).3번이 범인이라서 계속 지하 3층이라고 한다거나[2]
  • 6번은 그냥 시끄러워서 죽였을지도 모른다.[3]

3.3. 마피아 - 세번째 밤


1번 : 시...시...시... 시X 뭐여!?
3번 : 5번이 마피아가 맞습니다.
1번 : 뭐?
3번 : 불이 꺼졌을 때 5번을 지목했더니 마피아가 맞다고 하더군요.
5번 : (몸을 떨고 얼굴에 땀을 흘리며)정말 재밌군. 내가 물어보니까 3번이라고 하던데 말이야.
1번 : 워메 미쳐분거, 누구 말을 믿어야 쓰건지 모르겠구마이.
3번 : 생각이 있다면 5번이 마피아인건 금방 알 수 있을 텐데.
1번 : 어이 내가 생각이 없다는 거여, 지금?
5번 :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지.
1번 : 내가 누구를 믿어주냐에 따라서 니들 목숨이 달려있다는 걸 잊지말어.
3번 : 기히읽...
1번 : 5번. 너는 니가 경찰이라고 했어. 그라면 총 보여줘봐. 니도 경찰이면 똑같이 총이 있어야 될거 아니야.
5번 : 멍청하군.
1번 : 뭐 이시키야?
5번 : 왜 3번한테만 총이 있을까?
1번 : 경찰잉께 있겠지.
5번 : 마피아라면?
1번 : 으잉?
5번 : 마피아가 총을 가지고 있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1번 : 그라고 보니까 그러긴 하구먼.
3번 : 사실 총같은 거 없습니다.
1번 : 뭐야. 아깐 있다면서? 구라였어?
3번 : 그건 제가 경찰이라는 것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한 일종의 임기응변이었습니다.
1번 : 그럼 4번이 본 건 뭐여?
3번 : 그건... 그...
1번 : 뭐냐고 이 새꺄, 왜 말을 못해!
3번 : 제... 그.. 그겁니다.
1번 : 뭐 이새꺄 말을 해!
3번 : 자X입니다.
1번 : 네 X지가 그리 크다고?
3번 : 여기서 3분동안 보여줘야 믿겠습니까!?
1번 : 집어넣고. 그러면 둘다 경찰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네?
3번 : 제가 경찰이 아니라면 6번이 마피아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1번 : 그라면 5번. 니는 누구를 조사해봤는디?
5번 : 당신.
1번 : 뭐 나?
5번 : 처음 불이 꺼졌을 때 당신을 지목했는데 역시나 아니라고 하더군.
1번 : 당연히 아니지. 이렇게 선량허게 생겼는데 뭔 마피아여.
3번 : 그래서 전 조사도 안해봤습니다.
1번 : 오케이 너 합격. 5번이 마피아구마잉?
5번 : 더럽게 똥꼬를 빨다니.
1번 : 뭐?
5번 : 살아서 나간다면 같이 술 한 잔 하고 싶군.
1번 : (홍조를 띄며) 나 여자친구 있는디...
5번 : 골키퍼있다고 골이 안들어...
1번 : 오케이 너 합격. 3번이 마피아여.
3번 : 아니 나한테도 기회를 줘!
1번 : 그만해 이 쉐꺄.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3번 : 기히읽...!
1번 : .....뭔 기회?
3번 : 여기서 나간다면 당신하고....
5번 : 적당히 해라.
1번 : 아니 남자쉐끼들이 왜 근다냐.
5번 : 농담은 이쯤 해두지.
1번 : 뭐여, 농담이었어?
3번 : 1번, 잘 생각해 봐. 3번이 경찰이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의사도 죽을 일 없었고 이번 턴에서 끝났을 거야![4]
5번 : 의사 대신 나나 1번을 죽였겠지.
의문의 목소리 : 투표시작.
1번 : 아 몰라, 몰르것고... 니들 거시기 해봐.
5번 : 거시기?
1번 : 거시기!
3번 : 그게 뭔데!?
1번 : 거시기를 몰라?
5번 : 거시기라면...!
1번 : 그래 거시기.
3번 : 그렇게까지 꼭 해야겠어!?
1번 : 그래서 못하겠다고?
5번 : 무식함의 끝을 보여주는군!
1번 : 이게 내 방식이여.
3번 : 기히시읽...!
5번 : 이게 정말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나?
1번 : 왜, 뭐가 쫄려?
5번 : 그딴걸 하느니 차라리 마피아 손에 죽는 게 ㄴ...!
3번, ( 엠창을 한다.)

1번 : 저새끼 저거 저 뭐하냐?
3번 : 아니 왜!? 이.이거 아니었어!? [5]
5번 : 인간이길 포기했군.
1번 : 저런 씨X 호로새끼를 봤나.
3번 : 아니 그럼 거시기가 뭔데!?
1번 : 그건 아니여, 이 새꺄!
5번 : 정말 역겹군...!
3번 : 아니 난 그...
1번 : 아무리 목숨이 아깝다고 낳아주신 어머니를 팔어, 이새끼야?
3번 : 5번 너도 거시기가 뭔지 몰랐잖아!
5번 : 거시기는 거시기다.
3번 : 아니 1번, 이성적으로 생각해 봐. 5번이 마피아라고! 이러다가 우리 둘 다 죽어!!
1번 : 니가 마피아든 아니든, 너는 뒤지는 게 맞어.[6]
3번 : 너는 뒤져도 될지 몰라도 나는 살아야 돼!!! (불이 꺼진다) 내가 너를 왜 살린지 알어!? 멍청한 비계덩어리 새끼!!! 두번째 밤에 너를 죽였어야 했는데!! 나는 아무 잘못도 없어!!! 나도 피해자라...!!!!!
(총성과 함께 3번이 침묵한다.)[7]

(다시 불이 들어오고, 3번이 사라져 있다.)
의문의 목소리 : 시민 승리.(1번과 5번을 의자에 묶었던 밧줄이 풀린다.)
1번 : 씨벌, 진짜 뒤지는 줄 알았네.
5번 : 거시기가 뭐야!?
1번 : 뭐?
5번 : 거시기가 대체 뭐냐고!?
1번 : 거시기? ..... 거시기는 거시기여.
5번 : 후... 후후후훟! 끝까지 무식하군!
1번 : (웃으며) 씨벌, 살았으면 된 거 아니여? (5번과 같이 나가며) 야, 한가지만 물어보자. 진짜 경찰이냐?
5번 : (1번과 같이 나가며) 아니.
1번 : 후후후훟 이런 씨벌, 구라였어?
5번 : 후후후후후훟....

어느 외딴 방. 마피아게임을 하던 방의 CCTV 화면과 마이크가 놓여있고 "욕" 편의 진수가 마이크 앞에서 미소를 짓는데...

세번째 밤 설명
  • 남은 인원은 이제 1번, 3번, 5번으로 좁혀진 상태에서 셋 중 하나가 마피아인 상황에서 3번은 밤에 5번을 지목하여 마피아가 맞다고 하지만 5번 역시 밤에 3번을 지목하여 마피아가 맞다고 서로 상반된 주장속에서 1번을 혼동시키게 만들었다. 따라서 1번의 결정에 따라 1명이 살지, 2명이 살지 결정된다. 눈물없이 볼 수 없는 3번과 5번의 똥꼬쇼
  • 1번이 한 대사대로 자기의 기분에 따라 3번과 5번 양측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 1번이 마피아였다면 애초에 이렇게 질질 끌 필요도 없이 그냥 3번과 5번 둘 중 하나를 죽였으면 상관 없을테지만 이 상황에서 1번은 거의 시민임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였다.
  • 결국 3번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3번을 지목, 3번이 마피아였음이 드러났다. 3번이 마피아라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첫번째 밤에 4번에게 총같은 것이 있었다고 지목 당했을 때 스스로가 경찰임을 드러내고, 두번째 밤부터 자신이 거의 경찰인 것 마냥 게임을 거의 주도해나갔다. 이에 5번이 맞경을 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3번이 말하는 대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
    • 두번째 밤에서 6번이 타깃으로 지목되었을 때 6번을 옹호하지 않았다. 자신이 경찰이고 6번을 지목해서 마피아가 아니라고 스스로 발언했음에도 불구하고 6번을 죽이는 걸 그냥 방치했다. 물론 시끄러워서 죽였을 수도 있고.
    • 세번째 밤에서 5번이 왜 3번만 "왜 3번에게만 총이 있을까? 경찰이 아니라 마피아라면?"이라는 발언에 알고 보니 총이 없다고 발언하지만 진짜인지는 불확실한 상황.
  • 마지막 대화에서 5번 역시 경찰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짜 경찰은 첫번째 밤에 살해당한 4번. 알고보니 마피아가 엄청 유리하게 시작한 게임이었다.
  • 여담이지만 해당 화차에 옥에티가 존재하는데, 분명 1~2편까지만 해도 죽은 사람의 자리 (2번, 4번, 6번)에는 혈흔이 남아있었는데, 3편에선 무슨 이유인지 혈흔이 사라져있다.[8]

참가자 평가

  • 1번
작중에서 3번과 함께 분량이 많으며,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침착하고 냉정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이끌어갔으며 시민 진영으로서의 역할을 무난하게 잘 수행했다. 3번의 유도에 넘어갈뻔 했지만 5번의 변수 덕분에 세번째 밤에 여러차례 심문을 하다가, 본의아니게 "거시기해봐"라는 유도심문으로 3번의 부주의한 행동을 이끌게 유도해서 5번과 함께 시민진영의 승리로 이끌었다. 게다가 6번의 폭주를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본의 아니게 제어기 역할도 해내면서 하나터면 시민진영의 내분 위기를 여러차례 막았다.
  • 2번 (의사)
초반엔 그냥 겁 많은 참가자로 비중이 없었지만, 두번째 밤에서 6번의 실수로 인해 본인이 의사임을 까발려버리는 트롤링을 시전했다. 게다가 의사라고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있다가 결국 마피아에게 살해당하면서 비중은 물론이고 역할 수행조차 못한 6번과 함께 시민 진영 내 트롤러가 되었다.
  • 3번 (마피아)
초반에 마피아로 들킬뻔했지만, 자신이 형사임을 밝히는 임기응변으로 살아남고, 대부분의 게임 진행상황을 본인이 주도하게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만약 5번의 변수를 제공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이 게임은 마피아의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살고싶은 발악으로 부주의한 행동을 해버리는 바람에 스스로 무덤을 파버리면서, 본인이 이끌어간 게임을 본인이 망쳐버렸다. 그래도 마지막 실책을 제외하면 마피아로서의 역할은 어느정도 잘 수행했다.
  • 4번 (경찰)
시민진영의 경찰이었지만, 가장 먼저 죽은 캐릭터라서 큰 비중은 없다. 그래도 3번에게 총이 있다는 발언으로 5번의 변수를 제공하게 만든 계기를 마련해서 적어도 경찰로서의 역할은 다했다는 평은 있다. 게다가 두번째 밤에서 2번의 트롤짓으로 인해 적어도 4번은 할껀 다하고 죽었다고 평가를 받았다.
  • 5번
초반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뭔가 있어보이는 척하는 컨셉충 캐릭터로 보였지만, 두번째 밤에서 3번의 진행를 반박하기위해 본인이 경찰임을 밝히는 변수를 제공하면서 마피아 진영에 큰 타격을 줌과 동시에, 시민 진영에게 변수를 제공한 트릭스터의 역할을 해냈다. 사실 초반까지만 해도 쓸데없는 말만 떠들어댔지만 4번의 증언과 3번의 증언을 종합해서 가장 먼저 3번이 마피아임을 눈치채고, 시민진영에게 판을 깔아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상 시민 진영의 우승 1등 공신.
  • 6번
시민 진영 내 최악의 트롤러로, 증언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같은편일수도 있는 참가자를 죽이라고 정치질을 하는 모습만 보여줄뿐만 아니라, 두번째 밤에서는 본인을 살려주면 통장에 십억을 꽂아주겠다는 쓸데없는 말로 2번이 의사임을 탄로나게 만드는 트롤짓을 일삼았다. 심지어 3번이 경찰이라고 가정하에서 6번은 시민이라고 밝혔음에도 3번을 죽이라고 말하는 답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잇따른 트롤짓으로 인해 처음으로 투표로 인해 죽음을 당했다.

4. 요사스러운 정령들 4화 - 설득


(요사스러운 정령들~)

아버지: 안 돼!
아들: 아니 왜~?
아버지: 그게 무슨 직업이야 인마!
아들: 무슨 직업이냐니, 페이커 연봉이 얼만 지 알아?
아버지: 허구한 날 페이컨지 파이픈지.. 들어가서 공부나 해 인마!
아들: 이제 공부만 하는 시대는 지났어 아빠!
아버지: 시끄러워! 이제 고3 올라가는 놈이 허구한 날 컴퓨터 앞에 앉아가지고.. 쯧쯧쯧.
아들: 됐어! 씨..

아들: 흑흑.. 누가 우리 아빠 좀 설득해 줘..
설득정령: 내가 설득해 줄까?
아들: 헉! 뭐야 이건?!
설득정령: 프로게이머가 하고싶은 게냐?
아들: 어.. 응..
설득정령: 그러면 내가 설득해주마!
아들: 아니 어떻게? 우리 아빠 완전 앞뒤 양옆 꽉꽉 막힌 꼰대란 말이야.
설득정령: 나만 믿어 인마!

설득정령: 됐어! 이제 나와!
아들: 어..어..
설득정령: (전기의자에 앉혀져 온 몸이 타버린 아빠를 가리키며)허락해주셨어.
아들: 아니 이 미친 X끼 뭐하는 거야!!

아들: 그런 폭력적인건 안 돼. 알았어?
설득정령: 오케이!
아들: 혹시 그런 것만 있는건 아니지?
설득정령: (온갖 무기를 보여준다.)
아들: 어휴.. 됐어. 가, 이제. 필요없어.
설득정령: 이걸 쓰게 될 줄이야.
아들: 어?

(요사스러운 정령ㄷ..)

설득정령: 이제 나와! 이제 허락하실 게다! 히히히히..
아들: 아, 아빠..
아버지: ( 아헤가오를 하며)좋아요. 아 좋아요..
아들: 미친X아 우리 아빠한테 뭔 짓을한거야!!
설득정령: 아야야!! 최면 건 거야 최면 최면!

아들: 말로 설득을 시켜달라는 거야 이상한 짓 하지 말고!
설득정령: 음.. 넌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아들: 음.. 아빠가 게임을 좀 해봤으면 좋겠어.
설득정령: 오케이!
(잠시 뒤)
아버지: 씨X 우리 정글 뭐하냐!! 아니 씨X 상대 다리우스는 탑에서 사는데 이 씨X!! 아 리 신 개새끼야 너 어디 살아? 눈깔을 뽑아다가 평생 리 신으로 살게 해줄라니까! 저런 애비없는 새낀 저기서 바위 게를 쳐먹고 있네![9]
아들: 아니야!! 이건 아닌 것 같아!!

아들: 어휴 됐다.. 실버 주제에 무슨 프로게이머냐.
설득정령: 포기하는거야?
아들: 난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하고싶은 것도 딱히 없고 할 줄 아는 거라곤 게임 밖에 없어. 그래서 무작정 하고싶다고 한 거야.
설득정령: 음.. 알았다!
설득정령: 됐어! 이제 나와!
아들: 아.. 아빠..
아버지: 또 왜?
아들: 아빠.. 괜찮은거야?
아버지: 또 뭔 소리야 인마? 빨리 가서 공부해!
아들: 아빠는 내가 뭘 했음 좋겠어?
아버지: 공부!
아들: 공부해서 뭐가 됐음 좋겠는데?
아버지: ...
아들: 거 봐. 아빠도 모르가나.
아버지: 인마! 공부 잘하면 의사도 되고 변호사도 되고 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아들: 돈 같은 거 필요없어!
아버지: 이 새끼가 진짜!
아들: 돈 못 벌어도 되니까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고 싶단 말이야!!
아버지: (우는 아들을 때리려는 걸 멈추고 어깨에 손을 올리며)...
아들: 흑흑... 흑..
설득정령: 히힛!

아들: 이즈한테 궁썼어 이제 앞으로 가! 아 간나새끼 젠부싸쓰! 오~ 우리 뽀삐사랑님 별풍선 200개 느낌 아~주 좋구요 리엑션으로 댄스 가겠습니다! 헤헥헤헤헤헥!! 하핳 하하학!! 헤헥...
(아들은 간장 소스로 더러워진 방 안에서 사각팬티만 입고 춤을 춘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뒤에서 본 아버지는 손에 들고 있던 프로게이머 자서전을 내리고 후회하는 듯한 눈빛으로 고개를 내린다.)


마지막에 나오는 BGM은 Laszio - Fall To Light이다.

5. 장삐쭈 단편선 X 카카오톡


경태 : 아이 진짜 이씨.. 어떡하지? 맨날...
진수 : 어, 경태야.
경태 : 엇, 진수야!
진수 : 언제 살아났어?
경태 : 일주일 전에 드래곤볼로 살아났어.
진수 : 근데 뭐해?
경태 : 아, 또 선배들이 집합하래.
진수 : 또?
경태 : 몰라. 허구한 날 똥군기나 잡고..
진수 : 내가 도와줄게.
경태 : 저, 정말?
진수 : 응.
경태 : 어떻게?

(진수가 경태의 핸드폰 속으로 들어간다.)

경태 : 어?! 진수야!!

(학과 단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14 최일춘 : 18학번 5초 안에 대답해라.

(18학번 학생들이 일제히 대답한다.)

진수 : 오키.

경태 : 어!! 진수가 이모티콘이 됐어!

(18학번 학생들의 대답이 이어진다.)

14 최일춘 : 잠깐. 위에 이모티콘 누구냐?
진수 : 응?
14 최일춘 : 선배가 말하는데 이모티콘 쓰게 돼있냐?
진수 : 놉!

경태 : 진수야.. 그만해.

14 최일춘 : 이 새끼가 미쳤나..

14 최일춘 : 경태야 봐주니까 이제 위아래도 없지?
진수 : 그만~
14 최일춘 : X같은 이모티콘 치우라고!

경태 : 진수야, 이제.. 이제 그만하고 나와.

14 최일춘 : 니들 안되겠다. 봐주니까 선배 무서운줄 모르네. 내일 18 운동장으로 집합해라.

(18학번, 일제히 대답한다.)

진수 : 오키.

경태 : 으..!!

14 최일춘 : 잠깐. 저 새끼 또 이모티콘 쓰네.
진수 : 쉿.
14 김정운 : XX 경태 저 새끼 벼르고 있었는데 잘됐네.

경태 : 제발 좀 그만해, 진수야!!

14 김정운 : 내 얼굴만 봐도 오줌지리게 해줄게.
진수 :
14 김정운 : 선배가 말하는데 쳐웃냐?
진수 : ㅠㅠ
14 김정운 : 이 새끼 진짜 돌았네. 넌 내 얼굴만 봐도 똥지리게 해줄게.
진수 : 똥점.
14 이지성 : 경태야, 학교 생활 편해졌지?

경태 : 진수야, 제발 그만 나대고 쳐나와! 제발 부탁할게, 진..

14 김정운 : 아, 이 새끼. 진짜 개빡돌게 하네.

14 최일춘 : 안되겠다. 너 지금 나와라. 좀 맞자.
진수 : 어디?
14 김정운 : 마우스피스 끼고 와라. 강냉이 다 털릴 수도 있으니까.
14 최일춘 : 이참에 임플란트하면 되겠네.
진수 : 개이득.

(최일춘과 김정운은 욕을 하고 경태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초조해한다.)

14 최일춘 : 됐고 쳐 나오기나 해라. 넌 뒤졌다.
진수 : 야이!#$@@^?%!^
18 박정규 : 여러분, 싸우는 도중에 죄송하지만 글 하나만 적겠습니다.
진수 : 무엇?
18 박정규 : 안녕, 혜진아.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미쳐버릴 뻔했어. 심지어 방광도 터질 것 같아서 오줌보를 꽉 잡고 있었던 게 기억이 나. 그래서 이렇게 큰맘먹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는 거야. 체육대회 때 니가 나한테 준 쓰레기 아직도 가지고...[10]

(과대 최혜진이 채팅방을 나간다.)

진수 : 빠염. 자.
14 이지성 : 이제 누가 공지해주냐.

6. 누구야


여친: 자기야, 나 생리대 좀 사다줘 생리대가 다 떨어졌네?
남친: 내가 생리대나 사다주는 그런 사람이다.

(쉬이이익~)

남친: 어후~ 추워 패딩이라도 입고 나올걸 X... 어..뭐야? 헉! 너는? 박정화, 네가 여길 어떻게! 우린 이제 끝났어, 구질구질하게 여기까지와서 왜 그러는거야?
박정화: ......
남친: 그런 아련한눈으로 쳐다봐도 달라지는건 없어!
박정화: ......
남친: 이제와서 사랑한다고 하면, 뭐가 달라질 것 같아?
박정화: ......
남친: 거짓말 하지마!
박정화: ......
남친: 그럼 그때 왜 나한테 거짓말 한거야?
박정화: ......
남친: 그럼 같이 떠나자!
박정화: ......

여친: 자기야~
남친: 이런! X발! 자기야 날도 추운데 뭐하러 나왔어, 얼른 들어가.
여친: 저 여자 누구야?
남친: 누구?
여친: 저기 검은옷 입은 여자말이야.
남친: 아~ 저 여자?
여친: 누구야?
남친: 동네 미친X이야.
박정화: ......(충격)
여친: 미친 사람같아보이진 않는데?
남친: 원래 진짜 미친것들이 겉보기에는 정상같아 보이는 법이잖아~
박정화: ......(충격)
남친: 500원 줬으니까 이젠 길을 비켜라!
여친: 내가 가서 한마디할까?
남친: 내가 처리할테니까, 자기는 나서지마!
여친: 그럼 빨리좀 해~ 추워 죽겠으니까~
남친: 당장 비켜라!
여친: 그거 가지고 되겠어? 비켜봐, 내가 할라니까.
남친: 자기가 하면 저 사람... 자살할수도 있잖아?
여친: 그럼 어쩌자는거야~ 자기야 집에가기 싫어?
남친: 자기야, 내가 다시 물어볼께.
여친: 빨리해.
남친: 길을 비켜라! 이 미친여자~!!!!
박정화: ......

여친: 야, 너 장난하냐?
남친: 조금만 더하면 비킬거야.
여친: 야, 꺼져 내가 할라니까.
남친: 당장 내 눈앞에서 안꺼지면 팔꿈치로 인중을 정통으로 과격한 다음에!
여친: 그렇지!
님친: 와사바리 튕군 다음에 후두부에다가!
여친: 싸커킥!
남친: 싸커킥 날린 다음에 정신이 혼미해진 틈을타서!
여친: 총으로 쏴버려!
남친: 총으로! 그건 좀 심하지 않아?
박정화 : 흐흑~ 허억~(도망)
남친: 허~엇 기다려~!
여친: 야~! 어디가!
남친: ㅠㅜ 정화야~!!!! 진심이 아니야 ㅠㅜ
여친: 야, 왜 울어?
남친: 내 500원 가져갔어 ㅠㅜ
여친: 내가 가서 받아올까?
남친: 됏어, 불우이웃 도움셈 치지 뭐.
여친: 그럼 빨리 생리대사서 돌아가자, 얼어 뒤지겠어~
남친: ㅠㅜ 그래, 빨리사서 돌아가자! X발 ㅠㅜ

7. [신병] 전입


(생활관 문이 열리고 행보관이 전입 온 신병을 데리고 있다.)

행보관: 신병 왔다! 짐 싹 풀어주고 밥 먹여라!

(행보관이 가고 생활관 안은 잠시 정적이 흐른다.)

박민석: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이병! 박!민!석! 2018년 4... 18년..
상꺽: (얼굴을 찌푸린 채 노려보며) 뭐?
박민석: 18년...!
상꺽: 야, 미쳤냐?
박민석: 죄송합니다!
상꺽: 야 시끄럽고, 여기 앉아 봐.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침상 쪽으로 가 앉는다.)
상꺽: 너 뭐냐?
박민석: 예?
상꺽: 예~?
박민석: 자.. 잘 못 들었습니다!
상꺽: 너 뭐냐고 인마.
박민석: 이병, 박...
상꺽: 네가 이명박이야?
박민석: 아... 아닙니다!

(옆에 있던 일병이 피식 웃는다.)

상꺽: 웃기냐?
최일구: (식은땀을 흘리며) 아닙니다!
상꺽: 후임 생겨서 신나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야.
박민석: 이병, 박민석.
상꺽: 너 몇 살이냐?
박민석: 스무 살입니다.
상꺽: 나 스물둘인데 형이라고 해 봐.
박민석: ㅈ...잘 못 들었습니다.
상꺽: (손을 드는 제스쳐를 취하고) 형이라고 하라고 새끼야.
박민석: (가드를 올리며) 히익... 혀..형!
상꺽: 최일구 엎드려 뻗쳐.
최일구: 엎드려 뻗쳐!
상꺽: 후임 관리 똑바로 안하냐?
최일구: 죄송합니다!
상꺽: 하늘같은 선임한테 형이라고 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똑바로 해라.
최일구: 예 알겠습니다!
상꺽: 바로.
최일구: 바로!
상꺽: 야.
박민석: 이병, 박민석..
상꺽: 야!
박민석: 이병! 박!민!석!
상꺽: 누나 있냐?
박민석: 예 있습니다!
상꺽: 예쁘냐?
박민석: 아, 그...
상꺽: 사진은?
박민석: 예 있습니다!
상꺽: (손을 까딱거리며) 줘 봐.
박민석: (사진을 건네며) 여기 있습니다!
상꺽: 오... 왼쪽이야?
박민석: 왼쪽이 접니다!
상꺽: 최일구 엎드려 뻗쳐.
최일구: 엎드려 뻗쳐!
상꺽: 후임 누나 관리 똑바로 안 하냐?
최일구: 죄송합니다!
상꺽: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뒷통수 표정관리 안하냐?
최일구: 죄송합니다!
상꺽: 억울하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좆같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좆같으면 군대 빨리 오든가.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똑바로 해라.
최일구: 예 알겠습니다!
상꺽: 바로.
최일구: 바로!
상꺽: 야.
박민석: 이병! 박!민!석!
상꺽: (침상에 누워있는 병장을 가리키며) 저기 저 사람 보이지?
박민석: 예 보입니다!
상꺽: 가서 뒷통수 한 대 때리고 와.
박민석: ㅇ...예?
상꺽: 예~?
박민석: ㅈ..잘 못 들었습니다!
상꺽: (야전삽을 들이대며) 안 들려? 야전삽으로 귓구멍 파줄까??
박민석: 아... 아닙니다!
상꺽: 그럼 갔다 와.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자고 있는 병장 곁으로 간다.)

박민석: 병장님, 뒤통수 한대만 때려도 되겠습니까?....예 알겠습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상꺽: 뭐라냐?
박민석: 좆까시랍니다!
상꺽: 최일구 대가리 박어.
최일구: 대가리 박어!
상꺽: 선임한테 좆까라고 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후임 들어오니까 즐겁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막 신나고 그러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막 행복하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군생활 뭐 끝났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힘드냐?
최일구: 아닙니다!
상꺽: 후임 들어왔다고 풀어주면 뒤진다. 알았냐?
최일구: 알았습니다!
상꺽: 똑바로 해라.
최일구: 예, 알겠습니다!
상꺽: 바로.
최일구: 바로!
상꺽: (손을 휘저으며) 야 둘 다 이제 재미없으니까 꺼져.
최일구 &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최일구: 야 너 혹시 담배 펴?
박민석: 예 담배 핍니다.
최일구: 담배 피러 가자.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뒤에서 최일구와 함께 담배를 핀다.)

최일구: 저 새끼 우리 부대 완전 싸이코야.
박민석: 어... 예...
최일구: 생긴 것부터가 좀 좆같지 않아?
박민석: 아닙니다.
최일구: 아무도 없어, 그냥 우리끼리 하는 소리야.
박민석: 조, 좀... 좆같습니다.
최일구: (웃으며) 흐흐흐흐... 그치, 좀 좆같지?
박민석: (같이 웃으며) 예 좆같습니다.
최일구: 맞짱뜨면 이길 수 있을 거 같지 않아?
박민석: 예 제가 사회에서 복싱을 좀 하다 와가지고..
최일구: 맞짱 한 번 떠볼래?
박민석: (당황해하며) 잘 못 들었습니다?
최일구: (뒤를 돌아보고는) 상훈아!!!
박민석: 흐어어어어!

(좀전에 그 상꺽이 기둥 뒤에서 나와 뛰어온다.)

김상훈: 예!(입고있던 상꺽 생활복을 건네며) 일병! 김!상!훈!
최일구: 상훈아 너 오늘 연기 좋더라...
박민석: (멘붕 온 박민석의 눈이 클로즈업되며) 흐으..으어어...
최일구: 우리 신병이 사회에서 복싱을 좀 하다 왔대~(김상훈의 사나운 얼굴이 비춰지며) 너도 무에타이 했잖아. 어떻게 생각하냐?
박민석: (겁먹은 채로 눈물을 흘리며) 으어허... 아닙니다...
최일구: 어떻게, 자리 한 번 마련해줄까?
박민석: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최일구: (박민석을 노려보는 최일구의 눈이 클로즈업되며)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
박민석: 흐흐흑.. 죄송합니다!!

(멀리서 병사들이 군단장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최일구: 야 군단장이다.
김상훈: 오늘 군단장님 오시는 날입니까?
최일구 & 김상훈: (군단장을 향해) 충성!
박민석: (울먹인다.)
김상훈: (작은 목소리로 눈치를 주며) 야 이 새끼야 경례해, 경례..
박민석: 아빠아아아아~~!! (군단장 곁으로 쪼르르 달려가 울면서) 저 형들이.. 나한테.. 막.. 이상한 거.. 시키면서..
김상훈과 최일구는 식은땀을 흘리며 잔뜩 겁먹은 표정을 짓는다.

8. 장삐쭈 단편선 - 지하철

(화면이 밝아지며 길수의 1인칭 시점으로 텅 빈 지하철 2호선 내부가 등장한다.)
길수: 하암~ 오늘 웬일로 사람이 이렇게 없지? 음~하! 한숨 자야겠다~

(길수가 눈을 붙인 뒤 잠시 후 다시 눈을 뜨자 지하철 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길수: 음~ 어! 얼마나 간 거야?
안내방송: 이번 역은 건대, 건대입구... (안내방송 모니터에 '카카오톡' 편에 나오는 진수가 등장한다.)
길수: ′휴~ 아직 건대네, 깜짝이야... 어? 왜 아무도 안 앉았지? 개이득ㅋㅋ 어, 잠깐만?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아무도 앉질 않는다고?′

(문가에 있는 여학생 두 명이 길수를 보며 낄낄대고 있다.)
길수: ′어, 뭐야? 나 보고 웃는거야? 자는 동안 뭔 일 있었나? 혹시 침 흘린 건 아니겠지? (입가를 닦으며) 어 침은 안 흘렸는데... 뭐야 시발? 사람 기분 나쁘게...′
아줌마[11]: 어유 어유, 지나가요~ 잠깐 지나가요~ 어유 조금 비켜... 어유! (길수를 보자 표정이 굳어진 채 헛기침을 하며 빈 자리를 포기한다.)
길수: ′아니 왜 앉질 않는 거야? 그것도 아줌마가? 혹시 어디서 냄새 나나? 입냄새? 겨드랑이? 사타구니? 정수리? 발? 아니 보일러가 고장난 걸 나 보고 어떡하라고? 아니 잠깐만, 설마...′

(길수가 끼고 있던 이어폰 한 쪽이 빠져나와 있고, 그 곳에서 MiVK의 <Rising Sun>이 흘러나오고 있다.)
길수: ′일본 애니 노래 때문에 그런거야? 아니 일본 애니 노래가 뭐가 어때서? 아니 진짜 너무한 거 아냐? 아니 내가 무슨 내가 독도가 일본 땅이랬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독도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독도는 우리 땅이다!

(길수가 일어나서 소리를 친 순간 주변이 정적에 휩싸이고, 뻘쭘해진 길수는 다시 자리에 앉는다.)
길수: ′아이 씨X, 더 악화됐잖아! 도대체 왜, 도대체 이유가 대체 뭐야? 설마 내가 못생겨서 그런 거야? 나 정도면 평균 이상이지, 우리 엄마도 내가 제일 잘 생겼댔어!′
길수의 어머니: (길수의 생각 속에서) 우리 길수는 눈, 코, 입만 빼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어~

(이 때 길수가 가방의 지퍼가 열린 것을 발견한다.)
길수: ′응? 가방이 왜 열려 있지? 서, 설마 가방 속에 있는 거 누가 본 거 아냐? 아니 이상한 거 없는데? 양말은 누구나 다 가지고 다니는 거고, 그렇다고 휴지가 이상한 건 아니잖아. 안약, 로션, 안기욱 공책, 애니 필통, 텐가, 죄다 평범한 것들 뿐인데 도대체 뭐가...!′

(길수가 생각을 하는 와중에 한 중년 남성[12]이 헛기침을 하며 길수의 옆자리에 앉는다.)
길수: ′앉았다! 앉았다! 역시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어! 그래, 그럴 리가 없지~ 내가 무슨...′
아저씨: (길수의 어깨를 두드리고 천원 지폐 한 장을 내밀며) 힘내세요.

(아저씨가 지폐를 건넨 뒤 자리를 뜬다.)
길수: (불안한 배경음이 흘러나오고 부들부들 떨면서) ′도대체 뭐야!?! 아니 왜 돈을 주는 거야? 내가 돈 달라 그랬어? 내가 거지 같아 보여? 내가 돈이 그렇게 없어 보이냐고~! 아니 돈이 없는 건 사실이긴 한데, 알바도 하면서 학자금도 꾸준히 갚고 있고 월 20만원씩 저축하고 있다고! 도저히 못 참아, 내가 거지도 아니고 쫓아가서 따져야겠어!′
길수: (자리에서 일어나며) 저기요!

(승객들이 기겁을 하자 뻘쭘해져서 다시 앉는 길수.)
길수: (불안한 배경음과 함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이건 꿈이야, 나는 아까 잠들었고 이건 씨발 존나 기분 나쁜 꿈이야!′
(이 때 옆자리에 안경 쓴 여자가 앉는다.)
길수: ′어? 앉았다! 그래, 차라리 물어보자!′ (여자를 보며) 저기요.
안경 쓴 여자: 네?
길수: 실례지만 저한테 무슨 이상한 냄새 나나요?
안경 쓴 여자: 아니요, 안 나는데요?
길수: 어, 그럼 저 혹시 이상해 보이는 거 있나요?
안경 쓴 여자: 죄송해요, 제가 눈이 잘 안 보여서요.
길수: 아~ 예 죄송합니다. 그런 것도 모르고...
안경 쓴 여자: 괜찮아요~ 근데 그 쪽, 이상한 사람 같진 않아요.
길수: 네?
안경 쓴 여자: 좋은 기를 지니고 계신 것 같아요.
길수: 아, 예. 감사합니다...
안경 쓴 여자: 사람에게는 각자 기라는 게 있어요. 그 기라는 건 사람한테 내재되어 있는...
길수: ′그래... 내가 요즘 잠을 못 자서 너무 예민했나 보다.′
안내방송: 이번 역은 교대, 교대입구역입니다.
안경 쓴 여자: 혹시 시간 되시면은 저랑 기의 흐름에 대해서 같이 공부...
길수: (중간에 말을 뚝 끊으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길수: ′(희망찬 배경음이 흘러 나오며)그래, 내가 너무 예민했어. 이상한 게 있으면 뭐 어때? 세상에 정답은 없는 거야! 내가 정답인 것처럼 살자 최길수!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어깨 피고 살자 최길수!′

(길수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승객들이 다시 기겁을 한다. 길수가 승객들 틈을 빠져나오자 아랫도리에 핫핑크 삼각팬티만 입은 모습이 드러난다. 객차를 빠져나가는 길수를 바라보며 승객들이 미쳤다고 수군거린다.)

9. 요사스러운 정령들 5화 - 월말평가

요사스러운 정령들
(요정 학교. 정령들이 교실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구애정령: 9시가 넘었는데 왜 안나오시지?
잠의정령: 주무시고 계신거 아닐까?
설득정령: 곧 나오시겠지.
구애정령: 엇, 나오신다, 나오신다!
(성스러운 배경음악이 나오고 절대자가 걸어나온다.)
구애정령: 어우..오늘따라 더 빛나시는거 같애!
절대자: 휴지정령 있느냐.
휴지정령: ㄴ..네 절대자님!
절대자: 씨* 화장실에 휴지가 없구나.
휴지정령: 죄송함다 지금 당장 갖다놓겠슴다!
절대자: 이미 늦었다.
지팡이: 으히히

휴지정령, 신문지 정령으로 강등된다.

절대자: 잘 지냈느냐 나의 정령들아.
정령들: 네 절대자님!
절대자: 오늘도 어려운 인간들을 도와 한층 더 살기 좋은 우주를 만들자꾸나.
정령들: 네 절대자님!
절대자: 오늘은 월말평가가 있는 날이구나. 이번달도 다들 열심히 해주었구나.
정령들: 감사합니다 절대자님!
절대자: 구애정령 배득칠.
구애정령:네! 절대자님!
절대자:용기가 부족한 남자를 도와 커플을 탄생시켰구나.
구애정령: 네 그렇습니다!
절대자: 하지만 2018년 7월 25일 할매국밥집에서 이별했다고 써있구나.
구애정령: 네 그랬습니다..
절대자: 이별의 정령.
이별정령: 네~ 절대자님.
구애정령:(저 새끼가..!)
절대자: 이별의 정령은 이번 건으로 승급 확정이로구나. 존나 축하한다.
이별정령: 감사합니다 절대자님.(이별정령 D등급→C등급)
절대자: 너는 이번 건으로 인해 강등 확정이로구나, 조금 더 분발하도록 해라.
구애정령: 죄송합니다 절대자님! ( 구애정령 D등급→E등급)
절대자: 잠깐, 2018년 8월 2일에 남자가 먼저 사과를 해서 다시 사귀게 되었다고 쓰여 있구나.
이별정령: 그..그럴리가 없습니다!
절대자: 씨* 내가 지금 구라를 까고 있다는 것이냐.
이별정령: 아니 그런것이 아니라..
지팡이: 으히힣

이별정령, 휴지정령으로 강등되더니 후에 일어날 일들을 떠올리고 절규한다.
이별정령: 으아아ㅏㅏㅏㅏㅏ!!!

절대자: 구애정령 배득칠.
구애정령: 네 절대자님!
절대자: 역시 한글은 끝까지 읽어야 하는구나.
구애정령: 맞습니다 절대자님!
절대자: 한글의 정령.
한글정령: 네 절대자님!
지팡이: 으히힣

한글의 정령, D등급에서 E등급으로 강등된다.

절대자:구애정령 배득칠.
구애정령: 네 절대자님!
절대자: 너의 공로는 인정하나 지금 이 커플은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구나, 이 커플을 도와 결실을 맺는다면 당장에 C등급으로 승급 시켜주겠다.
구애정령: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절대자님!
절대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구애정령이 어디론가 사라진다.

요사스러운 정령들 1화에 나왔던 남학생이 폰을 보며 불평하고 있다.
남학생:아니 지가 잘못해놓고 나한테 짜증을 내고 있어!
구애정령이 나타난다.
남학생:음?....또 뭐야!!!

10. [신병] 위병


(김상훈과 박민석이 위병소에서 근무를 서고있다.)

김상훈: 이명박.
박민석: 이병! 박!민!석!
김상훈: 아무리 니가 군단장님 아들이어도 이건 배워야 되는거야. 알았어?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김상훈: 위병 서다보면 차량이 자주 올거야.
박민석: 예!
김상훈: 그 중에 레토나라는 게 있는데, 레토나가 뭔지 알아?
박민석: 그... 비타민...
김상훈: 그건 레모나고.
박민석: 어... 그 서포터..!
김상훈: 그건 레오나.
박민석: 아... 그...
김상훈: 모르면 모른다고 해.
박민석: 모르겠습니다!
김상훈: 그냥 딱 봐도 존나 높은 사람이 타고 있을 것 같이 생겼어.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김상훈: 아무튼 일단 그 차가 오면 차 옆으로 가서 경례를 해.
박민석: 예!
김상훈: 그리고 관등성명 물어보고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 물어봐.
박민석: 어... 네!
김상훈: 그러고 나서...

(이때 레토나가 위병소 쪽으로 온다.)

김상훈: 야 차 왔다! 내가 시범 보일테니까 잘 보고 배워라!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김상훈이 레토나 조수석 쪽으로 간다.)

김상훈: 충성! 관등성명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작전과장: 어~ 나야!
김상훈: 예! 고생하십니다!
작전과장: (손을 흔들며) 어 수고해~

(작전과장을 태운 레토나가 위병소를 통과한다. 그리고 김상훈이 위병소로 돌아간다.)

김상훈: 최일구 상병님! 최일구 상병님 주무십니까?
최일구: (창문을 열면서 손을 보인다.) 어 왜?
김상훈: 작전과장님 들어오셨습니다.
최일구: 어 그래, 알았어. (그리고 다시 창문을 닫는다.)
김상훈: (박민석을 보면서) 잘 봤어?
박민석: ㄴ..네!
김상훈: 잘 할 수 있겠어?
박민석: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 때 또 다른 레토나가 위병소 쪽으로 온다.)

김상훈: 야 차 온다. 내가 뒤에서 봐줄테니까 가서 한 번 해봐.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박민석이 레토나 조수석 쪽으로 간다.)

박민석: 충성! (그리고 조수석에 있는 사람한테 뭐라고 한다.)
김상훈: 뭔 말을 저렇게 오래 하고 있어?

(이때 레토나 조수석 문이 열리고 한 간부가 내린다.)

김상훈: (당황하면서) 뭐, 뭐, 뭐야 뭐야..?! 저거 왜 내려?!

(곧 간부가 엎드려 뻗쳐 자세를 하고 박민석이 총으로 그 간부를 겨눈다.)

김상훈: (화들짝 놀라면서 박민석을 향해 뛰어가며) 야 이 미친 새끼야!!!

(화면에는 TV 테스트 패턴이 나오고 중앙에 병무청 마스코트인 ' 굳건이' 가 나온다.)

김상훈: 하... 미쳤냐?
박민석: 아닙니다!
김상훈: 아빠가 군단장이라 눈에 뵈는 게 없지?
박민석: 아닙니다!
김상훈: 정훈장교님이 착해서 망정이지 행보관이나 1중대장이었으면 우리 바로 영창이야 이 새끼야! 알아?
박민석: 죄, 죄송합니다!
김상훈: 아빠가 군단장이면 상급자 머리에 총 들이대도 되냐?
박민석: 아닙니다!
김상훈: 아니기는 씨...너 솔직히 실탄 있으면 나 쏠거지?
박민석: 예 그렇습니다!
김상훈: 뭐!?
박민석: 아,아,아, 아닙니다 잘 못 들었습니다!
김상훈: 뭐라고 들었는데?
박민석: 실탄 있으면 일병님 쏠 거냐고...
김상훈: 제대로 들었잖아 개새끼야!
박민석: 죄, 죄송합니다!

(이 때 또 다른 레토나가 위병소로 접근한다.)

김상훈: 야 차 왔다. 한 번 더 보여줄테니까 잘 보고 똑바로 배워라!
박민석: 예 알겠습니다!

(김상훈이 레토나 조수석 쪽으로 간다.)

김상훈: 충성! 관등성명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2중대 3소대장: 북한에서 온 리철중이다 새꺄!
김상훈: 무슨 용무십니까?
2중대 3소대장: 부대에 폭탄 설치하러 간다!
김상훈: (웃으며) 예 고생하십시오~
2중대 3소대장: 추운데 쉬엄쉬엄 해라!
김상훈: 예 충성!

(김상훈이 다시 위병소로 간다.)

김상훈: 최일구 상병님!
최일구: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며) 어.
김상훈: 2중대 3소대장님 오셨습니다.
최일구: 어 그래 알았어~ (다시 창문을 닫는다.)
김상훈: (다시 박민석을 보며) 잘 봤냐?
박민석: 아, 예... 그...

(이 때 또 다른 레토나가 위병소로 접근한다.)

김상훈: 야 또 온다. 이명박 출동!
박민석: 추, 출동!

(박민석이 레토나 조수석 쪽으로 간다.)

박민석: 충성! 관성등명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김상훈: (조수석 앞에서 한참을 대화하는 박민석을 보며) 하~ 저 새끼 또 이상한 말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갑자기 박민석이 김상훈에게 다가간다.)

김상훈: 어!? 야 임마 왜 돌아와?
박민석: 김상훈 일병님 오시랍니다.
김상훈: 왜 나를? 왜?
박민석: 모르겠습니다, 오시랍니다.

(김상훈이 조수석 쪽으로 가서 경례한다.)

김상훈: 충성! 일병 김... (화면이 바뀌고 조수석의 간부가 클로즈업되며) 여, 여, 여단장님?!
여단장: 엎드려 뻗쳐.
김상훈: (개인화기를 손등에 얹은 채로 엎드려 뻗치며) 엎드려 뻗쳐!
여단장: 이걸 왜 이등병이 하고 있나?
김상훈: 죄송합니다!
여단장: 근무도 제대로 안 서는데 그걸 또 이등병한테 시키고 있나?
김상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여단장: 뒷통수 표정 왜 그러나?
김상훈: 죄송합니다!
여단장: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나?
김상훈: 아닙니다!
여단장: 불만 있나?
김상훈: 아닙니다!
여단장: 불만 있으면 네가 여단장 해라!
김상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여단장: 너 몇 중대야?
김상훈: 3중대입니다!
여단장: 3중대 중대장 김덕철 대위 맞나?
김상훈: 예 맞습니다!
여단장: 이 새끼 이거 병사 교육을 이따구로 시키고 안되것구만?
김상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여단장: 너희 중대 한 번 싹 엎어볼까?
김상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여단장: 똑바로 해라, 알겠나?
김상훈: 예 알겠습니다!

(여단장을 태운 레토나가 위병소를 통과한다.)

여단장: (궁시렁거리며) 군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김상훈이 일어서서 몸을 툭툭 털며 근무 위치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박민석: 김상훈 일병님 괜찮으십니까?
김상훈: 아~ 씨바 운도 지지리 없지 하필이면 여단장이냐 씨... 최일구 상병님 여단장님 오셨습니다.
최일구: (창문을 열고 당황한 기색으로 고개를 내밀며) 여단장!?
김상훈: 예, 여단장님 방금 들어오셨습니다.
최일구: 무슨 갑자기 여단장이야...? (들어가려다 다시 고개를 내밀고) 야 여단장 이름 뭐였지?
김상훈: 어, 여단장님... 이름이... 어?

(김상훈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눈이 커짐과 동시에 불안한 배경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최일구: 범... 뭐였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김상훈의 머릿속에서 박민석의 전입일 당시 광경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회상 속의 박민석: 이병 박민석!
회상 속의 김상훈: 야 누나 있냐?
회상 속의 박민석: 예 있습니다!
회상 속의 김상훈: 사진은?
회상 속의 박민석: 예 있습니다!
회상 속의 김상훈: 오... 왼쪽이야?
회상 속의 박민석: 왼쪽이 접니다.

최일구: 야 김상훈, 정신 놨어? 이름 뭐냐고?

(불안해하는 김상훈의 뒤로 박민석과의 전입날 대화 장면이 왜곡된 상태로 스쳐 지나간다.)

최일구: 야, 말 씹냐? 여단장 이름 뭐냐고?

(김상훈의 머릿속이 온갖 수식으로 빼곡히 채워지며 공황상태에 빠진다.)

최일구: 야, 야!!
김상훈: (최일구의 고함에 정신을 차리며) ......박..범..석..

(화면이 박민석의 가족사진[13]으로 전환되며 맨 왼쪽의 인물이 클로즈업된다. 이후 말없이 피식 웃는 박민석과 함께 블랙아웃.)

11. 장삐쭈 단편선 - QnA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삐쭈님!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Q. 장삐쭈님! 산소 아깝게 왜 사시는 겁니까?
A. 시작하면 질문해 주세요.

Q. 삐쭈님 성별이 무엇입니까?
A. 남자입니다.
Q. 남자라는 증거를 보여주시죠.
A. 그럼 여기서 팬티라도 깔까요?

Q. 그 작습니까?
A. 작지 않습니다.

Q. 도대체 얼굴 공개는 왜 안 하시는건가요? 공약 지키셔야죠!
A. 준비가 아직 안 됐습니다.
Q. 안 궁금합니다!

Q. 장삐쭈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아무 생각 없습니다.

Q. 더빙은 몇 명이서 하시는 건가요?
A. 저 혼자 합니다.

Q. 불X이 몇 개입니까?
A. 안 세어봐서 모르겠습니다.

Q. Keeping a person in prison for a non-violent crime can....
(비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감옥에 가두는 것은...)
A. 영어 못합니다.

(댓글 내용:형의 뛰어난 목소리 연기와 유머감각은 무엇으로 부터 나오는 건가요?)
Q. 이 댓글, 본인이 작성하신 것 같은데 부계정이 따로 있습니까?
A. 제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Q. 길이가 그 얼마나 됩니까?
A. 저 사람 끌어내 주세요.

Q. こんにちは。私はジャンピチュが好きな人の友達の弟で兄の従妹...
(안녕하세요 저는 장삐쭈가 좋은 사람의 친구의 남동생의 형의 사촌 누이..)
A.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Q. 삐쭈님은 언제 여자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여자가 된 적이 없습니다.

Q. 똥은 휴지를 똥구멍까지 들어가서 닦습니까?
A. 안 닦습니다.

Q. ا.....لقائد السياسي ، بأي شكل من الأشكال لأغراض معينة " إذا
(정치 지도자에게 어떤 식으로 어떤 목적으로...)
A. 번역해서 오세요.

Q. 삐쭈님, 어머님 뱃속에서 나왔을 때 첫 느낌이 어땠습니까?
A. 간호사 누나가 이뻤습니다.

Q. 장삐쭈님, 현재 물리학계에서 우주와 관련된 몇 가지 이론들이 유사과학이라 불리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에 삐쭈님께서는 그 중....
A. 저 문과입니다.

Q. 어느 쪽 엉덩이가 더 찰집니까?
A. 왼쪽이 좀 더..

Q. 아이디어는 주로 어떨 때 얻으시나요?
A. 거의 똥 쌀 때 자주 얻습니다.

Q. 똥이 무슨 모양입니까?
A. 붕어빵 모양입니다.[14]

Q. 삐쭈님, 지금 고대 중국에서 주장되었던 도덕사상의 기초가 되는 인간성에 대한...
A. 정답 3번.

Q. 하정우 씨가 장삐쭈를 언급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A. 동네방네 자랑했습니다.

Q. 장삐쭈님, 비행체가 비행을 하는 원리는 엔진에 의한 추진....
A. 다음 질문 해주세요.

Q. 삐쭈님, 아기는 어떻게 생깁니까?
A. 음경을 질 안에 넣고 왔다갔다하면 정액이 나오는데 그 정액이 수정...

Q. 혹시 담배는 피십니까?
A. 안 핍니다.

Q. 장삐쭈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설 이후...
A. 다음 질문.
Q. 모든 조건이 동일한 두 상자에 공을 넣고..
A. 다음.
Q. 작년 수능 국어 26번 문제에 대해서 어떤...
A. 1절만 하세요.

Q. 예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삐쭈님은 똥구녕에 500원 동전 들어가십니까?
A. ......

Q. QnA 연 거 후회하십니까?
A. 후회합니다.
Q. 왜요?
A. 좀 정상적인 질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Q. 장삐쭈님, 신장이식환자의 사례로 이식 직후 원내에서 예방용 ppi로 pantozole 주사를 사용하다가 퇴원 시 nexium정제 20mg으로 변경 오더가....
Q. 삐쭈님, 젖꼭지에 혀 닿습니까?
Q. 하루에 똥을 몇 번 쌉니까?
Q. 삐쭈님 포경수술 했습니까?
Q. 장삐쭈님,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인지, 왜 조명받았는지, 앞으로 어떨지 전망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Q. 혜나는 누가 죽였다고 생각하십니까?
Q. 부랄친구랑 키스하기 vs 친구부랄에 키스하신다면 어디에다 키스하실 겁니까?
Q. 삐쭈님, 이번 주 로또 당첨 번호를 알고 싶습니다! 물론 2월 9일 거 말입니다.
Q. 삐쭈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구해보십시오.
Q. 지금 몇 시입니까?
Q. 삐쭈님, 지금 브라자 색깔 무슨 색인지 말해주십시오.
Q. 팬티는 무슨 색입니까?
Q. n이 3 이상의 정수일 때, xⁿ+ yⁿ = zⁿ을 만족하는...
Q. 삐쭈님, 대머리이십니까?
Q. 혓바닥이 콧구멍에 닿습니까?
Q. 평행세계는 실존한다고 생각합니까?
Q. 삐쭈님의 꼬털 개수가 궁금합니..
Q. Derivez les echanges historiques entre la Coree et la France et I'avenir...
(한국과 프랑스, 그리고 미래의 역사적인 교류를 이끌어 내...)

Q. 아!! 섹스하고 싶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장삐쭈가 버튼을 누르자 폭파되는 소리가 들리며 화면이 블랙아웃되면서 끝난다.

12. 요사스러운 정령들 6화 - 이별


구애정령 : 네가 잘못했네.
남학생 : 아니 그게 왜 내 잘못이야?
구애정령 : 그럼 누구 잘못인데?
남학생 : 아니 그건...

(남학생과 여학생이 만났던 때로 시점이 전환된다.)

여학생 : 자기야 나 변한 거 없어?
남학생 : 어... 어 눈?
여학생 : 눈 어디?
남학생 : 아이라인?
여학생 : 그거 말고 또?
남학생 : 눈썹.
여학생 : 또?
남학생 : 눈알?
여학생 : 그리고 또?
남학생 : 가르마.
여학생 : 바꾸긴 했는데 정답은 아냐.
남학생 : 속눈썹?
여학생 : 나 속눈썹 원래 한 개야.
남학생 : 아니 변한 게 있긴 한 거야?
여학생 : 딱 보면 몰라?
남학생 : 다리털 밀었어?
여학생 : 아니!
남학생 : 그럼 겨드랑이 털.
여학생 : 아냐!
남학생 : 그럼 융털은 아닐 거 아냐?
여학생 : (정색)
남학생 : 힌트 좀 주면 안 돼?
여학생 : 내 귀를 자세히 봐봐.
남학생 : 으, 음...
여학생 : (귀걸이가 반짝거린다.) 알겠지?
남학생 : 아아~! 귓밥이 어제보다 많아졌네?
여학생 : (불쾌한 표정으로) 나 집에 갈래.
남학생 : 아니 왜 잠깐만 기다려!

(다시 시점이 현재로 전환된다.)

남학생 : 아니 도대체 이게 왜 내 잘못이야, 귓밥 안 판 걔 잘못이지!
구애정령 : 닥치고 사과는 했어?
남학생 : 사과는 무슨 얼어죽을 놈의 사과...
구애정령 : (말없이 리볼버를 남학생 이마에 겨눈다.)
남학생 : ...사과할게. (구애정령과 함께 카톡을 띄우고) 아이씨, 운을 뭐라고 띄우지?

(장소가 여학생의 집으로 바뀐다.)

이별정령 : 걔가 잘못했네.
여학생 : 그치? 너무 속상해~ (카톡 알림을 보고) 어, 카톡 왔다!
남학생 : ( 애니광 초대 메시지를 보냈다.)
여학생 : 이 새끼가 미쳤나...
이별정령 : 지금부터 먼저 차는 쪽이 이기는 거야.
여학생 : 이것 가지고 헤어지라고?
이별정령 : 관심이 식었다는 건 사랑이 식었다는 증거니까.
여학생 : 그럴 리 없어! 그래도 아직은... (다시 카톡 알림이 뜨며) 어? 카톡 왔다!
남학생 : (메시지) 미안해내가잘못햇어........ㅠ
여학생 : 이것 봐, 미안하다고 하잖아!
이별정령 : 진심이 아니야.
여학생 : 왜 뭐가?
이별정령 : 진심이라면 띄어쓰기 정도는 했겠지.
여학생 : 얘 원래 띄어쓰기 잘 안...
이별정령 : 그리고 맞춤법. (햇→했)
여학생 : 그건 급하게 쓰다 보면...
이별정령 : 그리고 쓸데없이 점이 너무 많아. 꼭 누가 시켜서 하는 사람 같잖아?

(남학생이 카톡을 보낸 후 핸드폰을 안고 잠들어 있다.)

남학생 : (카톡 알림과 함께 일어나며) 답장 왔다!
여학생 : (메시지) 헤어져
남학생 : 도대체 왜!!!!!
구애정령 : 그럴 리가 없는디...

(다시 여학생의 집.)

이별정령 : 잘했어.
여학생 : 아냐, 아무리 그래도 헤어지자는 건 너무 심했어. 내가 먼저 사과할래. (카톡 알림) 답장 왔다!
남학생[15]] : (메시지) 콜ㅋ
여학생 : (충격)
이별정령 : 흥!
남학생 : (메시지) 니물건 돌려줄테니까 집앞으로나와
여학생 : 집 앞으로 나오라는데?
이별정령 : ‘배득칠, 넌 나한테 안 돼~’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자 요정들과 함께 대치하고 있다.)

이별정령 : 흥!
구애정령 : 역시 저 새끼였어 씨!
남학생 : 그래서 용건이 뭔데?
여학생 : 니가 불렀잖아 또라이 새끼야!
남학생 : 그랬나?
여학생 : 빨리 물건이나 주고 가, 추우니까.
남학생 : 추우면 집에나 있을 것이지 왜 나왔어?
여학생 : 니가 나오라며 또라이 새끼야!
남학생 : 그랬나?
여학생 : 넌 항상 그런 식이지.
남학생 : 아니 내가 뭐?
여학생 : 나한테 관심도 없으면서 대체 연애는 왜 하는 거야?
이별정령 : 좋았어!
남학생 : 아니 내가 관심이 없긴 왜 없어?
여학생 : 그럼 내가 최근에 좋아하는 드라마 이름이 뭔데?
이별정령 : 계속해서 밀어붙여!
남학생 : 그걸 내가 왜 몰라?
여학생 : 뭔데?
남학생 : 으... 파리의 연인.
여학생 : 스카이캐슬이잖아!!!

(잠시 정적)

남학생 : 어, 그러고 보니까 오늘 스카이캐슬 하는 날 아냐?
여학생 : 엥? 지금 몇 신데?
남학생 : (구애정령을 보며) 야 지금 몇 시야?
구애정령 : 10시 58분.
여학생 : 곧 시작할 시간이잖아!
남학생 : 자기야 얼른 들어가서 보자!
여학생 : 아~ 오늘 범인 밝혀지는 날이잖아~
남학생 : 자기야 치킨 시킬까?
여학생 : 너무 좋지~ 무슨 치킨?
남학생 : 자기가 좋아하는 굽네치킨~
여학생 : 너무 좋아~ 나는 순살로~

(구애정령과 이별정령이 집으로 들어가는 둘을 얼빠진 채 바라보고 있다.)

WE ALL LIE~

13. 장삐쭈 단편선 X 이지덤 뷰티


훈이: 우와~ 이 신발 진짜 이쁘다!
종석: 이번에 새로 나온 브랜드야.
훈이: 오 어디 건데?
종석: 트랙션이라는 브랜든데, 공창에 있는 소재를 경량화해서 통풍은 잘 되고, 바닥에서 발목으로 주는 무리를 최대한 완화되게끔 만든 현대 과학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지.
훈이: 우와~ 나도 사러 가야겠다!
종석: 티 안 나게 빨리 낫는 여드름 패치, 이지덤 뷰티.

♪ 이지덤 뷰티 ♪

훈이: 종석아~~~!!!
종석: 지금이 몇 신데 이제 오는거야?
훈이: 미안해, 머리 말리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종석: 너 아직 윈디원 드라이기 모르는구나?
훈이: 윈디원 드라이기?
종석: 기존의 DC모터를 과감하게 버리고 윈디원에서 직접 개발한 WTF모터를 사용해서 분당 회전수는 2배 이상 올리고 수명은 3배 이상 길어진 최첨단 드라이기라고 할 수 있지.
훈이: 그럼 이제 머리 말리느라 늦는 일은 없겠네?
종석: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지.
훈이: 잠깐만, 근데 이 상황...
종석: 피부 밀착력이 좋은 여드름 패치, 이지덤 뷰티.

♪ 이지덤 뷰티 ♪

훈이: 종석아!
종석: 훈아...
훈이: 너 임마 학교도 안 나오고 열이 얼마나 나는 거야!
종석: 64도래...
훈이: 64도?
종석: 훈아 저기 서랍에서 면역력이 잘 생기지 않고 아무리 높은 열도 빠르고 확실하게 내릴 수 있는 레이테놀 해열제 좀 갖다 주라.
훈이: 알았어, 갖다 줄게 좀만 기다려.

(서랍을 보는 훈이.)
훈이: 여긴가? (불안한 표정으로 서랍을 응시하며) 설마 여기도...

(서랍을 열고 레이테놀 약갑이 들어 있는 것을 본 훈이.)
훈이: 어우~ 또 이지덤인 줄 알았네. (종석이에게 약갑을 건네며) 종석아 여깄어.

(종석이 약갑을 뒤집자 약갑 속에서 이지덤 패치가 나온다.)
종석: 붙여도 티 안 나게, 붙이는 여드름 패치 이지덤 뷰티.

♪ 이지덤 뷰티 ♪

종석: 훈아.
훈이: ......
종석: 정훈!
훈이: 왜!
종석: 왜 하루종일 말이 없어?
훈이: 말하면 또 이지덤 광고할 거잖아.
종석: 참나, 그것 때문에 이제까지 말 안한 거야?
훈이: 말끝마다 이지덤, 이지덤거리는데 너 같으면 말하고 싶겠냐?
종석: 알았어, 안 할게.
훈이: 엇, 레알?
종석: 아니, 여드름 상처 회복에 탁월한 이...
훈이: 아이씨 그만 좀 하라고!!!!!
종석: 아니 왜 이렇게 화를 내?
훈이: 아니 화 안 내게 생겼어? 주일 전부터 지덤인지 지덤인지 아주 그냥 람 미치게 만들잖아!
종석: 광고니까 어쩔 수 없잖아?
훈이: 아니 아무리 광고라도 그렇지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종석: 이 지경? 이 지경엔 역시 이...
훈이: 닥쳐 개$@#&#%@#%! (묵음)
종석: 광곤데 욕을...
훈이: 아니 돈을 얼마나 쳐 줬으면 사람이 일주일만에 이렇게 변할 수가 있어!?
종석: (훈이의 귓가에 무어라 속삭인다.)
훈이: 그래서 뭐?
종석: (다시 속삭인다.)
훈이: 나는?
종석: (계속 속삭인다.)
훈이: ......

종석 & 훈이: (어깨동무를 하며) 여드름 상처엔 역시, 이지덤 뷰티~!

♪ 이지덤 뷰티 ♪

- 광고주가 여드름에 관련된 거 제발 한 개만 넣어달라고 해서 넣은 영상 -

양아치1 : 그래서 돈이 없다는거야 지금?
훈이: 죄송해요, 저 원래 현금을 안 가지고 다녀요!
양아치2 : 죄송할 거 없어 임마~ 돈 없을 수도 있지~
훈이: 정말요? 저 그럼 이제 가, 가도 돼요?
양아치1: (훈이에게 죽빵을 날리며) 근데 돈이 없으면 안 되지!!
훈이: 으아아아악~

(양아치 1,2가 빈손으로 투덜대며 자리를 뜬다.)
훈이: 이이이이.... 어, 피... 피!

(누군가가 훈이에게 이지덤 뷰티를 건네준다.)
훈이: 어?
종석: 훈아, 너 여드름 터졌어.
훈이: 너 다 보고 있었던 거야?
종석: 친구가 맞는 건 참아도 여드름 터진 건 못 참아. 여드름엔 역시, 이지덤...
훈이: 미친 새끼야 죽어어어어!!!

♪ 이지덤 뷰티 ♪

14. 오늘의 안기욱 1화

14.1. 시무식 1


나레이션: 19년 새해를 맞은 안기욱은 한 해의 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앞두고 들뜬 마음으로 출근을 하게 되는~데...

배상사: 다들 오늘 시무식 있는 거 알지?
안기욱: 아, 네!
배상사: 오늘 회사 방송이 고장나서 인터넷으로 한다니까 다들 그룹웨어에 있는 링크로 들어가 봐.
안기욱: 아 맞다, 오늘 시무식 한다 그랬지? 아, 여깄다.

(안기욱이 그룹웨어 홈페이지에 있는 'VIP 말씀자료.link'라는 링크를 누르자 인터넷방송 창이 뜬다.)

안기욱: 어 이건, 인터넷 방송?
조방호 회장[16]: (곁에 비서를 두고 자리에 앉으며 헛기침을 한다.)
배상사: 이제 곧 시작하니까 다들 집중해! 그리고 절대 채팅 치지마! 특히 안기욱! 알았어?
안기욱: 아, 네!
회장: 안녕하십니까, 너희그룹 사원 여러분들. 벌써 2019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안기욱: (방송을 보며) 어, 저거 뭐야?
회장: 이번 연도 너희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입니다. (회장의 입이 점점 크게 클로즈업되며 앞니에 고춧가루가 낀 것이 보인다.)
안기욱: 어 고춧가루? 얼마나 큰 깍두기를 먹었길래 저렇게 큰 게 껴?
회장: (고춧가루 낀 앞니가 계속 화면에 나타나며) 저 또한 허심탄회하게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안기욱: 아~ 저 신경 쓰이네 저거. 어떻게 말씀 드려야 되나?
배상사: 절대로 채팅 치지마! 특히 안기욱! 알았어?
안기욱: 아 됐어. 그냥 가만히 있어야지.
회장: 더 이상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안기욱: 아~ 진짜 아무리 그런다고 왜 아무도 말 안 해주는 거야?
회장: 꼭 해야 할 말이 있다면 상대방 기분이 상하지 않게...
안기욱: (답답함에 머리를 감싸쥐며) ′아니 좀 누가 좀 말해 줘!′
회장: 누가 말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본인이 직접 소통하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기욱: 아니 괜히 말했다가 찍히면 어떡해?
회장: 괜히 말했다가 찍히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윗선에서 최대한...
안기욱: (눈을 질끈 감으며) ′에라 모르겠다!′

안기욱: (채팅) 회장님 앞이빨에 대왕고춧가루 꼈습니다.
회장: 모두가 모두에게 솔선수범하는... (모니터를 보며) 응?

(정적)

회장: (뒤돌아서 앞니에 낀 고춧가루를 뺀다.)
배상사: 안기욱!!! 너 미쳤어 이 새끼야?
여상사: 아니 진짜 눈치도 없어요?
턱상사: 아니 진짜 짤리고 싶어서 환장했어요?
안기욱: (쩔쩔매며) 아니 그게 아니라 아무도 말을 안 해 줘가지고...
회장: 흐흠! 흠!
배상사: ㅃ, 빨리 회장실 가서 대가리 박고 와 새끼야!
안기욱: 네 알겠습니다!
회장: ID 태권도기모띠, 어디 부서 누굽니까?
안기욱: (덜덜 떨면서) ′X됐다 진짜...′
안기욱: (채팅) 영업팀 사원 안기욱입니다. 죄송합니다. 자진 퇴사하겠습니다.
회장: 아니에요! 허허, 아주 잘했어요. 안기욱 사원!
배상사 & 턱상사 & 여상사 & 안기욱 : (단체로 경악하며) 엥!?!?
회장: 올해의 키워드인 '소통'을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줬네요. 아주 훌륭해요!
안기욱: (채팅) 감사합니다!!!!!!
회장: 아, 그럼 올 한해 소통을 가장 잘 한 직원을 뽑아서 보너스로 격려금 500만원을...

(회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채팅창이 사원들의 아부성 채팅으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채팅창에 회장 찬양이 물밀듯이 올라오는 가운데 아이돌 덕밍아웃이나 상사 뒷담화, 사내연애 썰, 화장실 휴지 구걸 등 뻘글도 간간히 섞여서 올라온다.)

회장: 허허허! 아주 좋습니다. ID skek953, '회장님 너무 멋지십니다!' 고마워요~ 아이고~ 이거 너무 빨리 올라가서 읽지도 못하겠는데요? 누가 압정 좀 갖다줘요. 채팅창 좀 고정시켜놓게! (사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채팅창에 회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ㅋㅋㅋ로 도배를 하고 있다. 그 와중에 '삐쭈님 재밌어요'라는 채팅도 보인다.) 하하하하! 너무 재밌지요?
안기욱: 아니 내가 먼저 시작했는데 다들 뭐야? 얌체같이! 아오 진짜 이런 기회주의자들을 봤나? 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안기욱이 회장에게 별풍선 100개를 쏜다.)

회장: 응? 이게 뭐야? 벼, 별풍선?
비서: 가상화폐 같은 겁니다.
회장: 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서: 보통 리액션을 합니다.
회장: 리, 리액션?
비서: '누구누구님 별풍선 100개 감사합니다' 뭐 이런 식...
회장: 아~ 오케이 오케이 알았어. (카메라를 향해 양손 모두 엄지를 치켜세우며) 태권도기모띠님 별풍선 100개 아주 나이스예요~

(채팅창은 사원들의 계속된 아부로 쉴 틈이 없다. 그 와중에 '홍보팀_박승진'이라는 ID가 별풍선 109개를 회장에게 쏜다.)

회장: 아이구~ 홍보팀 박승진님 별풍선 109개, ( 손가락 하트를 보이며) 아주 베리 굿이에요~
비서: 회장님.
회장: 왜?
비서: 109개를 받으시면 개처럼 짖으셔야 합니다.
회장: 뭐? 개, 개!?

-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

14.2. 시무식 2


비서 : (귓속말로) 109개를 받으면 개처럼 짖으셔야 합니다.
회장 : 뭐? 개, 개!?
안기욱 : (화면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흐흥, 쏜 새끼 X됐네?′
회장 : 으음.. 월월! 뭐, 이렇게 하면 되나? 월! 허허허! 이거 좀 민망하네요!
안기욱 : ′아 씨, 내가 먼저 할 걸!′
회장 : 직원들하고 소통도 할 겸 이거 아주 그냥 자주 해야겠네요![17]

(ID '인사팀_최팀장'이 별풍선 150개를 회장에게 선물한다.)

회장 : 어이구, 150개 선물! 어이구! 어이구, 최 팀장 150개 고마워요! 아버님 잘 계시지? 150개면 얼마야?

(인사팀_최팀장이 채팅창에 노래한곡 해봐라고 보낸다.)

비서 : 회장님, 노래 하시랍니다.
회장 : 으잉? 노래?
비서 : (마이크를 갖다대며) 마이크, 여기 있습니다.
회장 : (노래) 궂은 비 내리는 날 ~🎶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

(회장이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자 채팅창 분위기가 싸해지고, 그 와중에 ID '사랑의빡대리'가 뒤에 양주 원샷하면 200개라는 글을 올린다.)

비서 : (귓속말로) 저 회장님, 미션 나왔습니다.
회장 : 엉? 미션이 뭐야?
비서 : 시청자들이 주는 미션을 클리어하면 별풍선을 쏴주는 겁니다.

(초반에 회사 직원들의 아부성 채팅 일색이었던 채팅창이, 리액션을 기점으로 회사 직원이 아닌 사람들까지 유입되면서 일개 BJ 대하듯 풀어진 분위기로 바뀌었다. 재미없다는 반응도 서서히 많이 보이고 선을 지키자는 반응도 간간이 올라온다.)

회장 : 아~~ 또 그런 게 있구만! 그래! 해야지, 해야지! 그럼 그 미션이라는 게 그 뭐하는 건데?
비서 : ( 양주 한 병을 들고와서) 양주 한 병 원샷 때리시랍니다.
회장 : 어, 양주? 오케이! 우리 직원들하고 소통도 할 겸 양..!

(그렇게 양주 한 병을 다 비운 회장.)

회장 : (얼굴이 벌개진 채로 엄지를 치켜세우며) 아~ 행님덜! 오늘 아주 후끈하네요!
비서 : 저, 회장님.
회장 : 엉?
비서 : 또 미션 들어왔습니다.
회장 : 미션? 어, 해야지, 해야지! 뭔데?
비서 : 가발 벗으면 별풍선 500개랍니다.
회장 : 가발? 가발은 이거... 벗으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의 수가 줄고 있다.)

비서 : 회장님, 시청자들이 빠지고 있습니다.
회장 : 어어! 안 돼, 안 돼! 행님덜! 아, 잠깐만 기다려 봐요! 가발 대신에 내..!

( 가발을 벗고 자신의 이마에 눈을 그린 회장을 보며 시청자들이 폭소하고 있다. 그와중에 '홍보팀_최태석'이란 ID가 별풍선 100개를 선물한다.)

회장 : 아! 우리 태석이 행님 오늘 많이 쏘시네요! (양 엄지를 치켜들며) 별풍 100개 기모띠!

(그 때 채팅창에서 '홍보팀_이태석'[18] 기공포쏴봐.라고 보낸다.)

회장 : 어, 기공포? 기공포가 뭐야?
비서 : (양손을 모으며) 손을 이렇게 모으시고..
회장 : 이렇게?
비서 : 기공포!라고 외치시면 됩니다.
회장 : 기공포!

(회장의 기공포 리액션에 채팅창이 웃음바다가 되며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회장 : 아니, 이게 그렇게 재밌나? (일어나며 다시 손을 모아서) 기공포! 받아라, 기공포! 기공포! 악, 기공포!

(회장이 기공포만 남발하자 슬슬 지겨워하는 반응이 채팅창을 도배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회사 직원 ID조차 말투가 노골적으로 험악해진다.)

비서 : 회장님, 악플이 달리고 있습니다.
회장 : 뭐, 뭐? 악플? 저, 저 악플 다는 놈들 싹 다 쳐 내 버려! 어디서 저 어린 것들이 저 버르장머리 없이 회장한테 저 이...

(회장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채팅창 분위기는 오히려 싸늘해진다.)

비서 : 회장님, 민심이 아주 안 좋습니다. 빨리 사과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회장 : (당황하며) 아이아이! 진정하십쇼, 행님들! 아니 그런 게 아니고..

(그 때 ID 다이아수져[19]가 별풍선 1,000개를 선물한다.)

회장 : 아니!! 다이아수져님!! 별풍선 1,000개!!! (허리숙여 인사를 하며) 아이고, 다이아수져님!! 감사합니다! 시키는 거 다 하겠습니다! 뭐 할까요? 말만 하십쇼!!

(다이아수져가 채팅창에 간장 사와.라고 보낸다.)

회장 : 으잉, 가.. 간장? 간장을 왜.. 아, 빨리 사 와, 빨리! 아무튼 간에. 아, 뭐가 됐든 간에 빨..!

(이윽고 회장 앞에 양조간장, 국간장, 진간장 등 온갖 간장 통 속에 있는 내용물을 부어 놓은 고무대야가 놓여 있고, 회장은 런닝을 가로질러 입은 채로 멍하니 서 있다.)

회장 : 이... 간장을 이거, 몸에다가 이거 다 부으라는 거야?
비서 : (코를 감싸쥐고서) 회장님.
회장 : 어어, 그래.
비서 : 이제 부으셔야 될 것 같습니다.
회장 : 어어어어... 그래, 그래. 부어야지.
비서 : (오디오를 가져와서) 브금 틀겠습니다. (오디오를 켠다.)

(오디오에서 Scooter의 <Fire>가 흘러나오고, 회장이 간장이 가득 든 고무대야를 번쩍 들어올린다.)

회장 : 자!! 갑니다, 가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소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저 조방호 회장이 한 몸 불살라서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간장을 들고 있습니다! 자, 별풍선 준비하시고...
손자 : 할아버지!
회장 : (놀라며) 어잇, 스미.. 스... 승민아!!
손자 : 할아버지, 뭐 하세요?

(안기욱이 팝콘을 먹으며 화면으로 상황을 한가로이 지켜보고 있다.)

회장 : 아잇, 승민아! 보지마! 아이 지금 할아버지 일하고 있는거야, 일! 아유, 빠.. 빨리 나가! 아유, 김 비서! 빨리 애기 안 보내고 뭐하는 거야?!
손자 : (양손으로 두 귀를 막고 울먹이며) 할아버지, 화 내지 마. 무서워...
회장 : 김 비서 너 이 새끼 짤리고 싶어?!
비서 : 저, 회장님...
회장 : 왜!
비서 : 별풍 쏘신 분이... 도련님이십니다.
손자 : 뭐야, 할아버지!! 빨리 부어!!

(채팅창이 아비규환이 된 가운데 회장과 비서, 영업팀 모두가 할 말을 잃는다. 다음 날 삐쭈일보 첫면에 회장의 후줄근한 모습이 찍힌 사진과 함께 시무식 관련 기사가 실린다.[20])

15. 장삐쭈 단편선 - 애니메이터 할사람?


포포: 안녕하세요 장삐쭈 채널 구독자 여러분들? 저는 단편선 애니메이터 포포예요~ 안 궁금하시다구요? (거꾸로 매달린 상태에서 떨어지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저도 알아요~ (윙크)

(장면이 바뀌고 포포가 건물 외벽에 달비계 하나에만 의지한 채 앉아 있다.)
포포: 어제 삐쭈님한테 연락이 왔는데, 애니메이터를 구하신대요~ (포포의 뒤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포포를 쳐 떨어뜨린다.) 그럼 저는 짤리냐고요오오오오오오오

(장면이 또다시 바뀌고 포포가 온몸에 깁스를 한 채 병원에 입원해 있다.)
포포의 깁스: 그럴 리가요~
포포의 레코더: 장삐쭈 채널이 점점 커짐으로 인해서 인원 증설을 하는 거랍니다.
간호사: 능력은 출중한데 기회가 없어 고민이신 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포포: 자, 그럼 저희 팀 자랑을 좀 해 볼게요~ 첫번째, 맛나는 근무환경!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며) 저희 장삐쭈 팀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출퇴근을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일하는 게 편하신 분들은 직장인들의 꿈, 자택근무가 가능해요. 아니 왜 거기서 바위게를 쳐먹ㄱ..!!!

포포: 두번째, 유로운 작업시간! (바다 한가운데에 소파를 띄운 채 누워 칵테일을 들고서) 보통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하면 다들 빡빡한 일정, 말도 안 되는 작업량을 생각하실텐데요.
칵테일: 전혀 그렇지 않아요~
포포: 최대한 넉넉하게 일정을 잡아서 시간에 쫓기는 일 없게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답니다~ (포포의 주변에 상어떼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포포: 세번째, 말근무는 NONONO~!!
포포 인형: (망치와 못을 들고서) 일주일에 이틀은 무조건 휴일 보장!
저주인형: (온몸에 못이 잔뜩 꽂힌 채) 만약 불가피하게 주말근무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평일에 이틀은 휴식보장이 된답니다~

포포: 네번째, 로운 장비 지급! ( 밥 로스 분장을 하고서)[21] 이 부분이 가장 관심 있으실텐데요. 몇백 만원을 호가하는 액정 타블렛으로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윙크)

포포: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를레이후~~ 아이쿠,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와버렸잖아?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오는 장삐쭈 팀에서 우리 모두 행복하게 작업합시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포포의 외침과 함께 화면 시점이 포포로부터 지구 밖으로 급격히 빠져나오며 지구가 폭발한다.)

포포: (우주복을 입고서) 서류지원은 댓글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윙크)

16. 술값



(유비가 먼산을 보며 서 있다.)

장비 : 아오, 저 새끼 저거 또 똥폼 잡고 있는거 봐봐, 씨바꺼 저거 아오, 진짜 저 새끼. 저 새끼는 씨발 맨날 처먹고 제일 먼저 나가서 계산도 안하고 뭐하는 새끼야 저거 시발. 확 싸다구를 갖다 찢어벌라 진짜.
유비 : 야, 잘 먹었다.
장비 : 야 이 새꺄, 너는 왜 시발 왜 담배도 안 피는 새끼가 계산할 때만 되면 기어 나와가지고 쳐 똥폼을 잡고 있냐?
유비 : 오늘은 내가 돈이 없다.
관우 : 허, 참나. 니가 돈이 있는 날이 있었냐?
유비 : 월급 나오면 내가 쏜다고 했냐, 안했냐?
장비 : 아니 시발 56년 째 무직인 새끼가 뭔 월급 타령을 하고 있어?
관우 : 월급이 뭔지는 아냐?
유비 : 아니 그거 몇 푼이나 한다고 진짜 존나 생색내네.
관우 : 저거저거 말하는 꼬라지 봐봐 저거저거 확 갖다가 귓불을 갖다 잡아 뜯어벌라.
유비 : 어, 뜯어봐 이 새꺄.
장비 : 저 새끼 눈깔은 쓸데없이 초롱초롱해가지고 저 새끼 눈깔을 먼저 파버려야 돼, 저 새끼 저거.
관우 : 너는 오늘부로 확실하게 말하는데 앞으로 돈 없으면 나오지 마 이 그지 섀끼야.
유비 : (허공을 응시한채 눈물을 삼키며) 으으읍..!
관우 : 또또 저 새끼 아이유 전법쓴다 또.
장비 : 눈물이 차올라서 고개를 들면 우리가 또 봐줄 줄 아냐 새꺄. 아! 그것도 한두번이지 이 새꺄, 지겹다 지겨워!
유비 : 내가 너희들한테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 참으로 원통하고 비통하도다.
장비 : 원통에다가 넣고 시멘트 부은 다음에 한강 바닥에다가 처넣어버리기 전에 너는 앞으로 지갑가지고 다녀라. 마지막 경고다.
관우 : 야, 내가 저 새끼 다음에 뭐라고 할지 맞춰볼까?
유비 : 나 지갑 없는...
관우 : 나 지갑 없는데?[22] 그럴 줄 알았다 이 새꺄! 아~ 좀 다른 레퍼토리 좀 만들어봐라 이 씹새야. 지겨워 뒤져버리겠다 진짜!
유비 : 돈 없다고 존나 뭐라 하네, 진짜.
장비 : 그럼 돈을 좀 벌어 이 새꺄!
유비 : 돈은 인간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가장 근본적인..
장비 : 토토하는 새끼가 할 말은 아닌거 같다.
유비 : 이번에 따면 내가 거하게 한 턱 쏘마.
관우 : 그냥 이 새꺄, 니 목 따고 교도소 갈란다!
유비 : 말조심해라.
장비 : 말조심? 니가 드디어 이제 대가리가 맛이 갔구나 그래. 아주 그냥 낭심을 뜯어서 코랑 위치를 바꿔줄까!
유비 : 너 방금 그 말 성희롱으로 고소하면 최소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나온다. 신고 안 할테니까 2000만원 받은 셈 치고 오늘 술값은 니가 계산해라. 잔돈은 됐다.
장비 : 말 조심 해야겠ㄷ.

17. 오늘의 안기욱 2화 - 계약



(배상사가 침울한 표정으로 사무실로 들어오고 졸다가 깬 안기욱이 잠꼬대를 한다.)

안기욱 : 그르릉... (놀라며)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엇, 과과, 과자...과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배상사 : (힘없이 자기 자리로 가면서) 그래...

(맥없이 풀썩 자리에 앉은 배상사에게 믹스커피를 가져다주는 안기욱.)

안기욱 : 저 과장님, 무슨 안 좋은 일 있으세요?
배상사 : 다들 불러와라.
안기욱 : 앗, 네!

(영업4팀 직원들이 배상사 자리로 모였다.)

배상사 : 우리 영업4팀이... 3팀으로 흡수될 수도 있다.
직원 일동 : 예?!
안기욱 : 그게 무슨 개뼉따구 발라먹는 소리예요, 과장님?
배상사 : 작년 3/4분기 실적이 너무 부진해서 상부에서 내려온 지침이다.
턱상사 : 아니 그럼 저희가 최 부장 밑으로 들어갈 수도 있단 말이에요?
배상사 : 그래.
턱상사 & 여상사 : 절대 그렇겐 안돼요!
안기욱 : 앗, 깜짝이야.
턱상사 : (악당처럼 웃고 있는 최 부장과 부하직원을 떠올리며) 거긴...
배상사 : 그래서 이번에 우리 팀에 건수가 하나 들어왔어. 이거 놓치면 진짜 힘들어진다.
안기욱 : 그럼 무조건 해야죠!
배상사 : 누구 영어 되는 사람?

(팀원 3명 모두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다.)

안기욱 : (손을 번쩍 들며) 저, 제가 한자는 좀 할 줄 아는데...
배상사 : 에휴... 그럼 3팀으로 보내야겠구만.
안기욱 : (손을 다시 번쩍 들며) 제가 하겠습니다!
배상사 : 엥?
안기욱 : 저, 제가 할 수 있습니다!
턱상사 : 기욱 씨 알파벳도 잘 모르잖아요!
안기욱 : 대리님이 영어 잘하시잖아요. 그, 그죠?
턱상사 : ㄴ, 내가?!
배상사 : 진짜 할 수 있겠어?
안기욱 : 아, 당연하죠! 무조건 계약 따가지고 도..!

(장면이 바뀌고 안기욱과 턱상사가 고급 한정식집[23]에서 외국인 바이어와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

바이어 : Hi,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가워!)
안기욱 : (턱상사의 눈치를 보다가) 하이, 나이스 투 미츄, 투! 마이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마이 네임 이스 기욱 안. 아이 프롬 코리아. 아이 페이보릿 푸드 비빔밥 앤 불고기. 마이 마더 네임 이스 막자 최. 마이 파더 네임 이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내 소개를 하자면 나의 이름은 안기욱 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저가 좋아하는 음식은 비빔밥과 불고기 입니다. 저의 어머니 이름은 최막자 입니다. 저의 아버지 이름은...)[24]
턱상사 : 아이, 기욱 씨!
안기욱 : 아, 아임 쏘리! (아 죄송합니다!)

(정적)

턱상사 : 흠, 하이, 나이스 투 미츄. 마이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마이 네임 이스 병구 킴. 아이 프롬 코리아. 마이 하비 이스 왓칭 티비. 마이 마더 네임 이스 국자 최. 마이 파더 네임...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내 소개를 하자면 나의 이름은 김병구 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저의 취미는 TV 시청 입니다. 저의 어머니 이름은 최국자 입니다. 저의 아버지 이름은...)
안기욱 : 아이, 대리님!
턱상사 : 아, 아임 쏘리. (아! 죄송합니다!)

(또 한번의 정적)

안기욱 : 아, 드.. 드세요! 잇, 잇!
바이어 : Oh, yeah. Thank you. Mmm... oh, delicious! What is this? (오우! 감사해요. 으음.. 오우! 맛있네요! 이건 뭔가요?)
안기욱 : 어, 디스 이스 김치! (어.. 이것은 김치 입니다.)
바이어 : Oh, Kimchi! I know Kimchi! (오! 김치! 저 김치 알아요!)
안기욱 : 어! 두..ㄷ.. 두 유 노 김치 어어, 그.. 그러면 두 유 노 방탄소년단? (엇! 김치 알아요? 어어, 그.. 그러면 방탄소년단(BTS) 아시나요?)
턱상사 : (팔로 안기욱을 건드리며) 아이, 기욱 씨!
안기욱 : 아니, 일단 공감대를 형성해야 될 것 아니예요!?
턱상사 : 아니 그냥 가만히 좀 있어요, 쫌!
안기욱 : 아... 네...
턱상사 : 흠, 두 유 노 SON? (손을 아시나요?)
바이어 : What is SUN? Burning Sun? (썬이 뭔가요? 버닝썬?)
턱상사 : 노, 노! 흥민 손! 사커 플레이어. (아뇨 아뇨! 손흥민! 축구선수요.)
바이어 : Oh, oh! I like SON! (오오! 나 손(흥민) 좋아해요!)
안기욱 : 오오오! 그.. 그러면.. 두 유 노 급식체? (어! 그럼 급식체 아시나요?)
바이어 : Geub-sik... what? (급식.. 뭐?)
안기욱 : 아아! 우리 바이어 행님 오지고 지려버리는 각 인지용? 권지용?

(어색한 정적만이 흐른다.)

바이어 : Hahaha! Oh, that's funny! (하하하! 웃기네!)

(안기욱과 턱상사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억지로 웃음소리를 낸다.)

바이어 : Injiyong~? Gwonjiyong~? Oh, Gwonjiyong? BIGBANG?
안기욱 : 아! 두 유 노 빅뱅? (어! 빅뱅 알어?)
바이어 : I know BIGBANG! G-DRAGON, Dae-Seong, T.O.P, TAEYANG, VICTORY... (나 빅뱅 알아! 지드래곤, 대성, TOP, 태양, 승리...)
안기욱 : 노 빅토리! 4인조, 4인조!
바이어 : Oh, really? (오~ 정말??)

(다시 흐르는 어색한 침묵.)

턱상사 : (팔로 건드리며) 기욱 씨, 뭐라고 말 좀 해 봐요!
안기욱 : 아임 파인 땡큐! 애... 앤유? (저는 괜찮습니다. 당신은요?)
바이어 : Oh, I'm fine. (전 괜찮아요.)

(정적이 흐른다.)

바이어 :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So.. let's talk about business? (비즈니스에 대해서 얘기 해볼까요?)
안기욱 : 오케이, 비즈니스, 오케이!
바이어 : Can I see your investment proposal? (투자제안서를 볼 수 있을까요?)
턱상사 : 프로포즈 썰?
안기욱 : 예, 저도 확실하게 들었어요!
턱상사 : 프로포즈 썰 풀어달라는 거 아니에요?
안기욱 : 아, 저 아직 결혼 안 했는데...
턱상사 : 그럼 안 했다 그래요!
안기욱 : 오, 아... 암 노 메리![25] 어, 노 마누라!
턱상사 : 마누라는 한글이잖아요!
안기욱 : 아, 노 와이퍼.
턱상사 : 와이프!
안기욱 : 와이프.
바이어 : Wh.. what? (뭐.. 뭐?)
안기욱 : 이거 아닌가 본데요?
턱상사 : 미안하다고 해요, 그럼!
안기욱 : 암 쏘 쏘리 벗 알러뷰!
바이어 : I have no idea what are you saying![26] (너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안기욱 : 아이디어가 없다는데요?
턱상사 : 아잇, 뭔 아이디어?
안기욱 : 아이, 그걸 알면 제가 이러고 안 있죠! (바이어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턱상사 : 아잇,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세요!
안기욱 : 아잇, 뭐가 미안하다고 할 게 있어야 미안하다고 하죠!
턱상사 : 아잇, 이야기가 산으로 가서 미안하다고 하면 되잖아요!
안기욱 : 사... 산이요?
바이어 : (얼굴을 찌푸린 채로 자신의 손목시계를 가리키며) Hey, I don't have time! (이봐! 시간 없어!)
안기욱 : ( 두 팔로 'T' 모양을 만들며) 아, 쏘리, 쏘리! 타임, 타임!
턱상사 : 아잇, 빨리 미안하다고 하세요! 시간 없대잖아!
안기욱 : 아니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가 영어로 뭔데요?[27]

(순간 안기욱이 초등학생 시절을 떠올린다.)[28]

선생님 : 여러분, 곤경에 처한 외국인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안기욱의 급우 : 도와줘야 합니다!

바이어 : Hey, what are you doing! I don't have time! (이봐! 뭐 하는 거야! 시간 없다고!)

선생님 : 그런데 우리는 영어를 못하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턱상사 : 기욱 씨, 빨리 뭐라고 좀 해봐요!

어린 안기욱 : 어~~ 모르겠어요, 선생님.

바이어 : Hey! Are you kidding me?! I, DON'T, HAVE, TIME! Okay?!(이봐! 지금 장난해?! 나, 시간, 없다고! 알겠어?!)

선생님 : 영어를 모르면...

턱상사 : 아니, 기욱 씨! 지금 멍 때리고 뭐하고 있는 거예요? 기욱 씨!

선생님 : 몸으로라도... 몸으로라도... 보여주세요.

턱상사 : 아니, 기욱 씨 제발 정신차려요, 지금..!
안기욱 : 으으으...!

(안기욱이 산(山)을 표현한 수화로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를 표현한다.)

턱상사 : 하하하... 하, 하하하, 하...

(안기욱의 이력서에 묵직한 소리와 함께 고소라고 새겨진 커다란 도장이 찍힌다.)


[스포일러] 하지만 3번이 마피아 본인이였다. 자신이 살기위해 경찰인 척하며 살려달라 요구했고 그 후 4번을 살해한 것. [2] 4번이 3번이 수상하다고 했을때 5번이 자기 추리와 일치하다고 중얼거리는 복선이 있었다. [3] 사실 첫날 밤부터 계속 아무나 찍어서 죽이라고 선동하는 등 트롤링했다. 결국 씹혔지만. [4] 이 대사는 오류로 3번이 아니라 5번이다. [5] 참고로 바로 위에서는 손가락을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이 부분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 [6] 여기서 3번이 죽는게 맞다한 이유는 위에서 3번이 자신의 결백을 위하여 낳아주신 어머니를 팔았고(엠창 손동작)그 후 1번이 단단히 빡친모양을 띄고있어 이런말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 [7] 이때 섬광이 1 프레임 나타날때 자세히보면 지금까지 당황했던 1번이 이번엔 마음을 굳힌건지 팔짱을 끼고 가만히 있는다. [8] 장삐쭈가 영상 댓글에 수위가 걸려서 없애버렸다고 한다. [9] 아빠가 하고 있는 화면을 잘보면 사용 중인 챔피언은 티모. 그리고 리 신을 실컷 욕하고 있지만 정작 팀에는 리 신이 없고, 녹턴이 있다. 참고로 상대는 렝가. [10] 띄어쓰기가 전혀 안 되어 있다. [11] '유언' 편에서 둘째 딸로 나온 여자이다. [12] '유언' 편에서 장남으로 나온 남자이다. [13] 왼쪽부터 '독불장군 삼촌'으로 표시되어 있는 여단장, 박민석 본인, '미친련'으로 표시된 박민석의 누나(하사), 그리고 사복 차림을 하고 있는 박민석의 아버지. [14] 참고로 질문자 닉네임이 붕어빵이다. [15] 카톡 대화명이 남친몬에서 스카몬으로 바뀌어 있다. [16] 외양이나 이름으로 봤을 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패러디로 보인다. [17] 채팅창에 직원들의 아첨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류천(본 동영상 작화 담당 애니메이터)이 올린 장삐쭈 레이드 모집글이 보인다. 한편 채팅창 내용으로 보건대 회사 직원이 아닌 사람도 채팅에 섞여 들어온 듯 하다. [18] 본래 최태석이나 제작 과정에서 오타가 난 듯 하다. [19] 다들 알다시피 수저가 맞는 표현이다. (복선) [20] 기사 내용을 보면 회장이 직원들을 겁박해서 별풍선을 갈취했다는 식으로 진상이 왜곡되어 있다. [21] 포포의 뒤에 있는 타블렛 모니터에 ' Please read it vertically'라 쓰여 있다. [22] 거의 동시에 발음한다. [23] 식당 이름이 난교(亂交)다(...) [24] 위 문장을 문법에 맞게 교정하자면 'My introduce myself'는 'Let me introduce myself' 정도로, 'I from Korea'는 'I'm from Korea'로, 'I favorite foods'는 'my favorite foods'로 바꿔주어야 하며, 'My mother & my father' 뒤에는 소유격을 표현하기 위해 's를 붙여야 한다. [25] I'm not married가 적절하다. [26] I have no idea what you are saying이 옳다. 이젠 외국인까지.. [27] 굳이 영어로 사과하자면 'I apologize we're going off the topic.' 정도가 되겠다. [28] 칠판 위에는 김정은 목따자, 칠판에는 애니메이터를 구한다는 내용과 급훈인 금수저가 짱, 청소담당은 담임이며, 떠든 사람에는 이승현, 최종훈, 정준영, 이종현이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