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17:34:17

공구리(도시전설)

1. 개요2. 유형
2.1. 공구리에 시체 매설
2.1.1. 문제점2.1.2. 대안(?)2.1.3. 실제 사례
2.2. 공구리 더미에 매달거나 신체 일부를 굳힌 다음 수장
3. 결론4. 각종 매체에서의 공구리5. 비슷한 괴담

1. 개요

공구리치기, 즉 콘크리트 타설 시공 등을 이용한 시체 유기에 대한 괴담 및 도시전설을 가리킨다. 일본에는 공구리 괴담으로 알려져있다.

2. 유형

2.1. 공구리에 시체 매설

파일:attachment/공구리/e0092957_47bc287406065.jpg

소독과 보존을 위해 생석회로 시신을 덮는 것[1]에서 유래한 듯한 루머로, 조폭 등의 반사회적 인물들이 시체 등을 굳기 전의 콘크리트 안[2]에 넣어 굳혀버린다는 행위로, 대개 조폭 관련 도시전설에서 가장 많은 예로 등장한다.

2.1.1. 문제점

일단 밀도의 문제가 있다. 시멘트의 비중[3]은 3 ~ 3.2, 콘크리트는 시멘트의 배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못해도 2.4 이상인 반면, 인체의 비중은 1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문서 상단의 만화처럼 특수한 조치 없이 바닥에 시체를 던져놓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부으면, 시체는 콘크리트에 덮이는게 아니라 부력의 원리에 의해 콘크리트 위로 떠오르게 된다.

사람을 콘크리트로 덮으면 일시적으로나마 숨길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렇게 처리한다고 해서 영영 묻혀버리는 것은 아니다. 사람 시체를 콘크리트 안에 넣으면 폼페이처럼 콘크리트 내부에서 시체가 썩으면서 생성된 가스가 공간을 채워나간다. 여기서 시간이 더 경과되면 가스의 압력으로 인해 두께가 얇으면 시체가 벽을 깨고 튀어나오고, 두께가 두껍더라도 바닥이라면 함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으로 튀어나오지 않더라도, 약간의 균열에도 그 사이로 시체 썩는 냄새가 풍겨나오기에 근처에 사람이 있다면 도저히 모를 수가 없다.[4]

게다가 콘크리트는 굳히는 과정[5]에 이물질이나 가스가 스며들면 내구력이 급감하여 아주 약한 충격에도 푹푹 터져나가기 때문에 마무리하기가 아주 어렵다. 또한 육면체 모양의 공구리가 아니라면 연장으로 툭툭 치는 것만으로도 쉽게 깨진다. 실제로 노가다 현장에서는 파이프나 배선 및 스위치박스, 천장의 조명용 배로 등에 낀 공구리 찌꺼기를 쇠파이프 등으로 툭툭 쳐서 우수수 떨어낸다.

때문에 처음엔 완전히 매몰된 것 같아도 몇 주 정도 지나서 적당히 썩으면 악취가 나면서 약한 충격에도 콘크리트가 깨져나갈 확률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아예 건드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건물의 특성상 조금씩 뒤틀리면서[6] 얇은 부분이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아 금이 가면서 깨진다.

거기다 사람 한 명이 통째로 들어가도 티나지 않을 정도로 콘크리트를 두껍게 시공하는 부분은 건물 설계도 전체를 뒤져봐도 얼마 없다. 특히 고층 건물은 의외로 약한 소재인 콘크리트를 보강하기 위해 사이사이에 빼곡하게 철제 빔과 구조물이 박혀있고, 중간에 빼곡히 전기 배선과 보일러선, 인터넷 망을 위한 케이블, 수도 파이프 등 여러 가지 배선과 도구가 층당 세 자릿수 가까이 박혀있는데 그 사이에 사람을 묻을 만한 장소란 정말 찾기 힘들다. 벽 사이는 배선을 위해 비어있으며, 실제 철골 구조물만 봐도 바로 이해가 갈 것이다. 작은 어린이라면 혹시 모를까[7] 그냥 평범한 체격의 여성만 돼도 철골 사이의 콘크리트 반죽 안으로 들어가는 건 무리다. 시체를 작게 토막내거나 자기가 억지로 들어가려고 콘크리트와 철골 사이를 수영하듯 비집고 들어가면 어떻게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가정이다.조각을 내든가

고층 건물에서 사람 한 명을 통째로 넣는 것이 가능한 부분은 현실적으로 없다.[8] 물론 21세기 이전에 지어진 구식 건물은 지금처럼 설계 등의 건설관련 학문이 미비했던 시절에 건축되었기 때문에 대체로 큼직한 편이고, 이런 건물은 가능성 정도는 있다고 한다. 물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그대로 믿으면 곤란하다.

Mythbusters에서 사람이 아닌 돼지 시체로 실험한 적이 있다. 지하에 땅을 파고 그 안에 돼지를 넣고 콘크리트를 부어버렸는데, 시간이 경과해 콘크리트 위로 냄새가 새어나와 '이건 도저히 모를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1.2. 대안(?)

대한민국의 건축 관련 감리가 부실한 점을 감안해서 일부 구획에다 쑤셔넣고 구획째로 밀봉해버리는 방법을 쓸 순 있겠다. 예를 들면 지하주차장 구석탱이의 청소도구 보관함 따위를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된 공간이나 제일 아래층 계단 밑 같은 쪽방 정도의 0.5~2제곱미터 남짓한 면적을 가진 짜투리 구획에다 시체를 쑤셔박고 콘크리트를 가득 채워서 메워버리든가.

그 외에는 기계실이나 지하주차장 같이 눈에 잘 안 띄는 장소의 구석탱이에다 설계에 없는 기둥을 하나 더 때려박는다든가 아니면 엘리베이터 샤프트(통로) 최하부를 조금 얕게(해당 바닥부분 콘크리트를 원래보다 좀 더 두껍게) 만든다거나 등등... 기계실이나 엘리베이터 통로 최하부 같은 곳은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장소가 아니기에 균열이 살짝 가서 냄새가 좀 나거나 해도 발견되지 않거나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나 발견될 쯤엔 피의자가 이미 도피했거나,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할 가능성은 있다. 보통 신축 건물들은 지을 때 검사 한 번 하고 넘기고 나면 5~6년간은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 설비를 뜯어고치거나 점검할 일은 잘 없으므로.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통로 최하부라면 준공 당시 검사를 일단 통과하고 나면 한 10~20년 있다가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나 정밀 점검을 할 때 발견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 때쯤이면 증거도 다 사라져서 잡을 수도 없거나, 범죄자가 이 나라 사람이 아니게 되거나, 혹은 공소시효가 만료되거나 만료 직전의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최초 신고가 들어와야 수사를 개시하므로. 무연고자거나 독신 가정이라면 이런 식으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건 딱히 건축법에 저촉되는 여지는 크게 없기에 원래 설계에서 조금 달라지더라도 감리에서 얼렁뚱땅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특히 건축주나 건물주가 개인인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감시망이 느슨한 동네 다세대주택이나 2~3층 남짓한 상가주택 같은 중소형 건물들은 말이다.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것은 건물을 올리기 전 지반 공사를 할 때 거기에 사람을 묻고 그 위에 건물을 올리는 것이다. 이 경우는 사람이 썩어서 생긴 가스도 토양으로 나가고 상부의 콘크리트가 매우 두꺼우며 한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위로 올라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건물을 완전 해체하고 지반을 다 들어내어야 발견되기 때문. 그러나 이것도 이래 저래 현실적인 문제로 힘든 일일 것이다. 지반 공사도 헛으로 하는 것은 아닐 테고. 그리고 콘크리트가 오히려 증거를 보존해 주는 경우도 생긴다.

2.1.3. 실제 사례

그러나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숨기는 일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살인범들은 별로 유효하지 않은 방법으로 시체를 숨기기 십상이고, 실제로 콘크리트 더미에 시체를 숨기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진짜로 공구리 쳐서 시체를 숨기는 사례가 분명히 존재한다. 예를 들면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가해자들이 시체를 드럼통에 넣고 공구리쳐서 도로변의 풀숲에 유기했다. 이 사건에서 결정적인 시체 발견 원인은 가해자의 진술이긴 하지만, 역시 시체가 썩으면서 생긴 부패가스로 콘크리트는 금이 가고 드럼통도 부풀어오르다가 터지면서 시체 썩는 냄새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인적이 드문 곳임에도 불구하고 원인불명의 악취가 난다는 소문은 돌고 있었다고 하니, 결국 이 방법이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1979년 동아일보에서는 콘크리트로 봉해진 양철 상자 속에 한국 여성이 토막난 시체 상태로 들어있다는 사건이 보도된 적이 있다. 장소는 도쿄도내이며, 발견자는 아파트 관리인으로 이 경우도 갈라진 콘크리트 사이로 썩는 냄새와 피가 흘러나와서 발견된 경우다. #

응암동 다세대주택 지하에서 콘크리트 벽속에서 사체가 발견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시체 주변을 벽돌로 쌓고 시멘트로 밀봉했다는 점에서 그냥 콘크리트 풀장에 집어넣어 굳혀버리는 것과는 다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검은 고양이'에 나오는 방식과 유사) 어쨌거나 콘크리트라는 소재가 시체유기에 한몫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다. 2016년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이라고, 공장 부지의 콘크리트 바닥에서 시체가 발견된 사례도 있는데 이 경우는 일단 시체를 묻고 그 위에 콘크리트가 타설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상기 공장은 지은 지 26년 된 건물로 공장 신축때 공구리 당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그것이 알고싶다의 취재 때 현장에서 발굴된 콘크리트에 중성화 검사를 시행한 결과와 주변 유류품인 라면스프와 담배갑의 단종시기를 종합해보니 매장된 시기는 2006~2008년으로 좁혀졌다.

부산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아내를 자기 집 구들장에 매장해 놓고는 실종신고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집에서 자식들과 함께 3년이나 살았으나 아무도 상상조차 못 했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에서도 예성강 교량 붕괴사고 직후 참사 현장을 시멘트로 덮어버렸다.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의 피해자들은 콘크리트로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는 피해자들이 방사능에 피폭되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에티오피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가 1992년에 궁전 부지의 화장실 근처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발견되었었다. 1994년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1975년 멩기스투의 명령으로 전직 장교들에게 교살당한 후 궁전 부지에 있는 화장실 근처에 가매장당한 것.

2.2. 공구리 더미에 매달거나 신체 일부를 굳힌 다음 수장

일명 콘크리트 신발. 이것은 위와 달리 가스와 냄새가 샐 염려도 없고, 사람이 보거나 접근하기 힘든 물 속에 버리니 들키기 어렵다는 이점이 있어서, 실제로 호수나 저수지 등에서 심심찮게 발견된다.

다만 물에 빠트려 시체를 유기할 때는 굳이 공구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의 경우 편의상 혹은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공구리가 아닌 차량째 수장시키는 일이 빈번한데, 실제로 2006년에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배우자에게 약을 먹여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 다음 승용차째 물 속에 수장시킨 사건이 유명하다.

저수지나 작은 연못이라면 이 방법이 들통날지 모르겠지만, 바다나 바이칼호 오대호에 유기할 땐 이 조차도 의미없다. 실제 동남아의 범죄조직들은 배타고 연안만 벗어난 뒤 그냥 던져버린다. 시체가 부패해서 떠오를 때 쯤이면 이미 수백km 넘는 곳까지 조류에 떠밀려 저 먼 바다에서 떠오르거나 몇 개국을 지나 먼 타국 연안에서나 발견된 신원미상의 사체가 될 테니. 가라앉히려거든 굳이 수고스럽게 콘크리트를 갤 필요 없이 나일론 끈에 벽돌 하나 묶어 던지거나 복부에 깊은 구멍을 내거나 혹은 아예 토막내거나 갈아서 버리면 된다.[9] 이러면 좀처럼 떠오르지도 않는데다가 설령 발견되더라도 이미 분해되거나 온갖 해양생물들이 뜯어먹어 누군지 알 수 없게 될 확률이 높다.

4면이 바다인 일본의 야쿠자들도 이 방법을 아는지, 실제로 기타노 다케시가 야쿠자 관련하여 영화를 많이 찍어 그를 전직 야쿠자로 착각하여 다케시의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은 현역 야쿠자가 나름대로 옥의 티를 지적한답시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서 "바다에 시체를 버릴 때는 배를 가른 뒤에 버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즉 굳이 공구리를 칠 필요 없이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 다만 그렇다고 공구리를 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미국에서는 cement shoes(시멘트 신발)이라는 은어로 불리며, 서양권에서도 제법 무서운 도시전설로 통한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경우 누군가를 처리한 다음 그 사람의 옷에 물고기를 넣어서 보내는데, 이게 '그 사람은 이미 죽어서 바다에 빠졌다'라고 암시하는 것이라고 한다.[10] 실제로 1980년대에 살해당하고 드럼통 째로 후버 댐의 미드 호수에 수장된 시체가 2022년 발견된 바 있다.

물론 범죄조직만 공구리를 하는 건 아니다. 더러운 전쟁당시 CIA와 그와 협력하던 남미 독재정권들은 정치범[11]들을 처형할 때 발에 콘크리트 신발을 신기고 마약을 먹여서 혹시나 수영을 해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고, 더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대자루에 넣어서 헬기에서 태평양, 대서양, 라플라타 강 등지에 집어던졌다. 심지어 아예 그 '죽음의 비행'만 전담하는 전용 비행대대까지 있었다고.

미디어에선 마피아 일본 야쿠자들을 중심으로 콘크리트 신발[12]이 애용되며, 도쿄만 앞바다의 게들은 인육을 먹고 살이 올랐다는 연관 괴담[13]도 존재한다. 한국 영화 짝패에서도 이범수가 비밀 누설한 청년회장을 처리할 때 호수에 수장시켰다. 그 외에도 신세계에서는 사람을 처리할 때 입안에 콘크리트를 부어넣고 드럼면에 콘크리트와 함께 메워넣어서 바다에 던져버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14] 하지만 상술했듯 이들이 위의 그 편한 방법을 마다하고 굳이 콘크리트 신발을 운운하는 건 어디까지나 상대와 동조자들을 위협하기 위한 쇼 성향이 강하다. 물론 공포나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 채로 부어버릴 수도 있다.

콘크리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본 제국 해군의 구축함, 마키구모에서는 미군 포로를 중량물이 들어간 드럼통에 묶어둔 다음에 수장시킨 사례가 있다.

3. 결론

이렇듯 진짜로 완벽하게 시체를 유기하고자 한다면 공구리는 딱히 효과적인 방법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머리가 그다지 뛰어나지 못하고 심리적,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인 평범한 살인자가 완벽하게 시체를 숨길 수 있는 방법 자체가 별로 없다.

그리고 굳이 완벽하게 시체를 숨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간만 끌어서 자신이 살인자라는 증거만 사라지면 공구리는 그 역할을 다한 것이라는 막장스러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실제로 들켜 이슈화된 공구리 사건 중 대부분은 수 년 ~ 수십 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사건의 전말이나 범인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내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는 경우가 다수이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얼마나 되는지는 가늠할 길조차 없다.

이는 국가를 가리지 않기에 미국에서 가뭄으로 인해 댐과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자 강 바닥에서 공구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된 변사체가 다수 발견되었다. 즉 그 이전에는 발견 자체를 못하고 있었다는 소리,

4. 각종 매체에서의 공구리

CSI에서도 나이트클럽 벽에 묻은 시체, 벽난로에 묻은 시체 사건이 나오는데, 벽난로의 경우엔 열기로 자연 건조되고 냄새는 굴뚝에서 바로 공중으로 날아가므로 오랫동안 들키지 않는 게 가능하긴 하다.

Grand Theft Auto: San Andreas에서는 미션 철거 작업(DECONSTRUCTION)에서 사람 한 명을 간이화장실 채로 콘크리트에 묻어버리는 미션이 있다. 주인공 CJ 자기 여동생이 공사장 인부들에게 성희롱을 당하자, 공사장 인부들을 전부 몰살시키고 간이 사무실까지 부수어 버리고는, 나중에는 이 걸 보고 놀란 현장주임이 간이화장실에 숨자 중장비로 구덩이에 밀어넣은 후 콘크리트로 묻어버린 것이다.

Grand Theft Auto V에서는 이스터 에그로 바닷속에 콘크리트 신발 신은 시체가 심심찮게 보인다.

NCIS 시즌 5에서도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와중에 이런 식으로 처리되어 콘크리트 기둥의 일부가 되어 있었던 시체 하나가 추가로 발견되는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강철의 연금술사 레이븐 중장도 이렇게 처리됐다.

게게게의 키타로[15]에선 누라리횬이 자신에 방해가되는 키타로를 처리하려 할 때 이 방식을 사용했다.[16]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이 딸 하예솔을 지키기 위해 전재준[17]을 교통사고로 기절시키고[18] 건설 현장에 있는 콘크리트 주물에 빠뜨려 생매장시킨다.

대털에선 시체 수십구[19]를 지하실에 몰아넣고 믹서트럭이 싣고 온 시멘트를 부어 은닉했다.
2.1항목에 나와있는 이미지가 바로 이 장면

리쎌 웨폰 3에서는 악역 두목이 실패한 부하를 공사장에 콘크리트를 붓는 현장에 떠밀어버려 처치했다.

미래일기 모자이크에 따르면 우류 미네네도 애용하는 수법이라고 한다.

블랙 라군에서 시칠리아 마피아가 로아나프라에서 공구리를 실현한다. 발을 콘크리트에 담가서 굳힌 다음 서서히 가라앉히면서, '이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초' 라고 평하면서 바다에 담가버린다.

영화 신세계에서는 조직에서 처리한 자의 시체를 드럼통에 담은 후 공구리 쳐서 바닷속에 수장시켜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에서 첫 번째로 수장당한, 경찰의 끄나풀 노릇을 한 것으로 의심된 간부의 경우 아예 고문으로 반 시체로 만든 다음 산 채로 입 안에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무게를 더 늘렸다.[20] 그렇게 바닷속에 잠긴 사람들이 한둘이겠나만은, 일단 화면에 잡힌 피해자는 총 3명.[21]

소년탐정 김전일 학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편에도 등장하는데, 현실과 달리 10년동안 들키지 않았다고 한다.

생존스쿨 촉망고 윤건라 3편에서는 채미선 조방울을 참교육할때 쓴 방법이다.

원숭이 섬의 비밀에선 보안관으로 변장한 리척 가이브러쉬를 미리 처리하기 위해 그가 들고 있는 총독의 신상을 증거로 절도죄를 선고하는데, 형벌은 그 신상에 발을 묶어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다. 이때 바닷속에서 칼이나 가위 같은 것이 보이지만 모두 페이크 아이템이고, 진행을 제대로 하려면 가라앉은 신상을 주으면 된다.

에드거 앨런 포우 검은 고양이에서는 주인공이 아내를 실수로 죽이고 그 시체를 지하실에 공구리 치지만 같이 공구리친 고양이가 살아 있었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 에피소드에서도 일가족들을 살해하는 걸 즐기는 공사판 노가다 일꾼들이 자기들이 일했던 공사판에 이런 방법으로 시체 두 구를 숨겼다. 하지만 나중에 FBI에서 특수 촬영카메라로 벽 내부를 확인하자 시체가 들어있는 게 확인된다.

형사 콜롬보에서는 다리에 공구리친 시체를 찾기 위해서 다리 하나를 완전히 철거해버린 일화도 있다. 시체가 거기 있을거라는 추정 하나만으로 다리 하나를 철거했는데, 결과가 영...

학원기이야담에선 흡혈귀는 라이트훅에 약하다는 유소연의 가설을 실험하기 위해 실험 비품으로 구매한 흡혈귀를 이런저런 실험에 써먹고 처리하려고 할 때, 유소연이 살생을 꺼리는 바람에 시멘트 신발을 신겨 호수 속에 가라앉혔다.

마법소녀 육성계획에서는 캘러미티 메어리 하드고어 앨리스에게 시전했다.[22] 하지만 앨리스의 마법이 마법인지라 효과는 미미했다.

인퍼머스 세컨드 선의 악역 브룩 어거스틴 매개체로서의 능력으로, 커다란 구조물을 만들거나 다리를 부수는 데 쓰기도 하며 사람에게 생으로 콘크리트를 박아 고문하거나 아예 전신을 콘크리트로 뒤덮어 꼼짝 못하게 묶어놓을 수도 있다. 한글 자막에서는 아예 공구리를 쳐버린다고 번역된 부분도 있다.

메이드 인 어비스 애니메이션 6화 엔드카드가 쵸보라우뇨포미의 일러스트인데 아이마이미의 주인공들이 빅홀 어비스에 콘크리트를 들이부으며 리코 레그가 콘크리트에 파묻힌채 허우적거린다(...).

재벌강점기에서는 조니 토리오를 비롯한 마피아들과 이완용을 비롯한 친일파들이 콘크리트에 생매장당한다.

히나마츠리에서는 닛타 요시후미가 오해로 공구리를 당할 뻔했지만 오해가 풀려서 부두목으로 승진한다.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태후 강씨가 민유라를 공구리해서 산 채로 죽이려다가 중간에 태황태후 조씨가 난입해 실패한다.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 하시모토 요우마는 근육 트레이닝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자기 여친, 배달원, 헬스장 고객을 살해하고 공구리까지 했다.

은혼에서 흙탕쥐파에게 잘못 보인 긴토키도 이걸 당했지만 어떻게 빠져나온다.

절대미각 식탐정에서 야쿠자에 잡혀 콘크리트 신발을 신게 된 다카노 세이야가 죽기 전에 자기가 샀던 규동을 먹겠다며 받지만 못 먹고 그대로 발에 쏟아버리는데... 규동 소스에 든 설탕 성분 때문에 콘크리트가 굳지 않아 탈출할 수 있었다.

짝패(영화)에서 장필호가 청년회장에게 콘크리트 신발을 신긴 후 반죽 잘 한 거냐며 부실 공사 드립을 친다.

보이는 여고생에서 터널 안에 두 명이 함께 공구리당한걸로 추정되는 귀신이 나온다. 주변의 다른 잡귀를 흡수하며 강해지며, 작중 시점에서는 매우 강한 상태였다.

워렌 비티가 직접 제작 및 연출하고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딕 트레이시(1990년작)에서는 빅보이 카프리스( 알 파치노)가 립스 맨리스( 폴 소르비노)를 '목욕'이라는 명분 하에 시멘트에 묻어버린 뒤 강물에 쳐박아버린다.

휴먼버그대학교의 야쿠자 에피소드에서는 풋내기들이나 쓰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부패한 가스로 인해 시체 유기 흔적이 남기 때문에 보통은 공구리 대신 뒷세계와 계약을 맺은 불법 아스팔트 제작 공장에서 타르와 모래 혼합물에 시체를 넣어 녹여버리는 방법을 선호한다. 3000도의 고열로 인해 DNA 단위까지 싹 녹아버려 들킬 일이 없어지기 때문에 본편에서 자주 묘사되며, 심지어 아모우구미가 적대 조직인 카와구치구미의 간부를 암살하다 이를 안 휘하 조직원들이 '(자기들의)형님을 죽인 놈들이 시체 처리하러 여기 올 것'이라며 현장을 급습하는 걸로 봐선 여러 야쿠자 조직들이 자주 애용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그래도 작중에서 한 번 나온 적이 있긴 하다. 쿠가 코테츠의 에피소드에서는 코테츠가 소속된 야쿠자 조직인 쿄고쿠구미의 영역인 코쿠엔가이에서 자기들이 뒷바라지를 해주던 호스트바의 호스트에게 두들겨맞은 것을 복수하려고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든 경쟁 업체의 한구레 출신 호스트를 숙청할때 콘크리트 신발을 신겨준 뒤 그대로 수장시켜버렸다.

Warhammer 40,000 세계관 속 인류제국의 사관학교에 해당하는 어느 지역의 스콜라 프로제니움에선 반란을 일으킨 학생들을 본보기로 공구리 쳐서 처형했고 이들의 모습은 후대 생도들을 위한 본보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호루스 헤러시 말기 테라 공방전에선 반역파들이 땅굴을 통해 황궁으로 침입하려 했으나 충성파들이 락크리트를 들이붓는 바람에 그대로 공구리 당한 내용이 나온다.

아키바 메이드 전쟁에서는 마나미가 메이드리안 그룹에게 배신당해 사망하고 시체를 이걸로 처리당한다.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에서 주인공 세력이 파커 시멘트를 조선의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자 가장 처음 한짓이다. 경쟁관계인 상인들이나 반동분자, 조선을 전복하려든 영국의 범죄자들을 이런식으로 처형한다.

5. 비슷한 괴담

시체 처리 및 아무도 모르는 암살에 대한 괴담과 도시전설은 이 외에도 다양한 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사람을 죽인 다음 동물의 사료로 쓴다."로 대표적인 사례는 김형욱 닭모이 제조기계에 머리부터 넣어진 채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떠도는 것이다. 이 괴담을 이용한 영화도 있다.[23]

그 외에는 고물차에 가둔 다음 폐차장 압축기로 뭉개 버린다는 괴담도 있다.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비슷한 묘사가 나온 적 있다.

위 두 방법은 영화에도 등장한다. 갈아서 닭 모이로 주는 건 문성근 주연 실종,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에서도 등장한다. 차에 태운 채로 폐차장 압축기에 넣는 건 베이비 드라이버를 비롯해 미국 영화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온다.

또한 일본에서는 야쿠자들이 시멘트가 아니라 아스팔트를 시체랑 같이 고온에서 완전히 뭉개질 때까지 돌려버려서 건설자재로 도로에 깔아 버린다는 괴담 또한 있다.


[1] 생석회는 시신에서 빠져나온 물과 반응해 섭씨 200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며 시신은 생석회에 물을 뺏기고 바짝 마르면서 미라화가 된다. 실제로 조선시대 사람이 온전한 형상의 미라로 발굴되기도 한다. [2] 대부분 벽에 넣고 거푸집으로 막아버린다거나, 바닥에 눕힌 뒤 콘크리트를 부어버린다는 식. [3] 4°C의 물과 비교한 상대적 밀도 [4] 실제로 러시아에서 발견된 사례를 보면 가스로 인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신이 팽창되어 있었다고... [5] 양생이라고 한다. [6] 건물이 뒤틀리지 않으면 그 건물은 무게를 많이 받는 쪽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몇 년도 못 가고 깨진다. 이 '뒤틀리는 양과 모양, 방향', 기타 바람의 영향 등등 여러 가지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이 그토록 어려운 일이다. 대형 건물일수록 이런 뒤틀림도 심하며, 흔히 이런 시체 공구리 괴담에 사용되는 고층 빌딩의 경우 심하면 미터 단위로 움직이기도 한다. [7] 어린이 시체라고 썩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뻥하고 터진다는 점에선 차이가 없지만, 몸체가 작아서 철골 사이에 끼워넣을 틈이 생긴다. 공사장에 몰래 숨어들어간 아이가 철골 사이의 콘크리트 반죽에 떨어져 상해를 입은 사건도 있다. [8] 외벽과 층 사이의 지지대 부분, 윗층 바닥과 아랫층 천장 사이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벽과 바닥의 두께는 200㎜를 넘는 곳도 드물고 기둥과 지지대는 성인 평균체형만 돼도 철근을 빼야 집어넣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벽과 기둥의 두께는 마감재까지 다 붙은 상태로 외벽 두께가 400㎜이면 공구리 두께는 200㎜ 이하다. [9] 시체가 부패하면 체내에 가스가 차고, 그 때문에 풍선처럼 되어 떠오른다. 하지만 시체에 구멍이 뚫려 있다면 가스가 그곳에서 새어나가서 떠오르지 않는다. [10] 영화 대부(영화) 1부를 보면 루카 브라씨가 입었던 방탄 조끼에 물고기를 담아서 보내오는 장면이 있다. [11] 인권운동가, 반대파 정치인뿐 아니라 그 가족, 심지어 할당량 채운다고 잡아온 무고한 민간인들도 있었다. [12] 양 발을 상자안에 집어넣고 콘크리트를 굳힌 다음 적당히 굳으면 수장시킨다. [13] 공구리와는 다른 이야기기는 하지만 이디 아민 시기 우간다의 악어들은 실제로 살이 오르고 스스로 사냥하는 법을 잊었다고 한다. [14] DVD 코멘터리에 따르면 미숫가루와 녹말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먹어도 되는 거에요?" "선식이네 선식" [15] 원작과 1기 & 3기 애니판 한정. [16] 역설적으로 인간을 초월한 존재에게는 먹히기 힘든 방법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17] 하도영의 아내인 박연진과 내연하여 생긴 아이가 하예솔이다. 전재준은 하예솔을 하도영으로부터 빼앗기 위해 하도영을 협박했다. [18] 전재준에게 버림받은 최혜정 문동은의 사주를 받고 전재준의 안압 강하제를 안압 상승제로 바꿔 눈을 멀게 했다. 그리고 하도영이 전재준을 SUV 차량째로 레미콘 트럭으로 받은 것으로 보아 미리 세팅된 범죄였었을 가능성이 높다. [19] 이 시체들 중엔 결호도 있었다. [20] 당연히 영화를 찍으면서 진짜 콘크리트를 먹일 수는 없고 실제로는 미숫가루와 녹말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21] 첫 번째로 수장당한 간부, 영화 중반부에 정체를 들켜 작업당한 석무와 신우. [22] 처음부터 공구리를 한 것은 아니었고 총을 갈겼는데 재생해 난도질을 하고 황산을 들이부었다. 그리고도 재생을 하길래 이렇게 한 것이다. [23] 납치한 여자를 갈아넣어 닭 먹이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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