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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1박 2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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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만행 목록
3.1. 전라남도 영광3.2. 제2회 혹한기 대비 캠프3.3. 전남 광양3.4. 혹서기 대비 캠프 - 경남 함안3.5. 강원 홍천3.6. 인천 연평도3.7. 제주 국도 여행3.8. 제3회 혹한기 대비 캠프3.9. 혹한기 실전 캠프3.10. 신안 만재도3.11. 외국인 근로자 특집3.12. 울릉도
4. 이후
4.1. 5일장 특집
5. 왜 요리를 못 하는 것일까?6. 어록

1. 개요

승기야 제발! 넌 다 해도 돼! 다 해도 돼! 넌 정치를 해도 되고, 뭘 해도 되는데, 넌 요리는 하지 마!
김C, 1박 2일의 115회 제주 캠핑카 여행(국도 여행) 편에서 저녁거리를 사러 마트에 가는 중에 이승기가 요리책에서 본 요리를 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말리면서 말한 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김C 희대의 명언이다.

1박 2일에서 요리치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꼽히는 멤버. 얼마나 심각한지, 1박 2일 멤버들 중에서 유일하게 요리 관련 문서가 별도로 존재할 정도다. 다른 멤버들도 이승기는 "다른 건 다 잘하는데 요리할 때만 사고뭉치가 된다."라고 말할 정도인데, 단순히 요리를 못 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본인의 고집으로 항상 요리를 망치기 때문에 이승기의 요리치 기믹이 유독 부각되었다.

2. 설명

혹서기 특집에서 은지원이 "전형적으로 요리 못하는 스타일"이라고 직접 못박았으나[1], 나름의 고집으로 강한 자아를 굳게 지키며 꿋꿋하게 열심히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죽했으면 유독 승기만 편애하는 강호동조차 승기가 요리를 한다고 나서면 학을 떼거나 인상을 썼을 정도였다. 머리도 나쁘고 어그로를 잘 끄는 성격 때문에 형들에게 늘 구박받지만 요리 실력만큼은 뛰어난 몽장금의 완벽한 안티테제.

그가 1박 2일에서 보여준 모습은 요리치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 자아가 매우 강해서 요리 못하는 캐릭터의 특징인 창의력 발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김대주 작가의 조언대로만 했으면 될 쑥버무리가 대표적이다.
  • 그 주제에 집중력은 굉장하고, 집중하기 시작하면 그 어떤 말도 귀에 안 들어온다. 꽃게 간장 조림이 대표적.
  • 틀리게 하고 있는데도 당당하거나 뻔뻔하다. 실제로 이승기가 요리를 못한다는 혹평에 뻔뻔하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보인 것은 물론이고, 망치고 난 이후 은근슬쩍 묻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요리치로 이미지가 박힌 것치고는 의외로 멤버들에게 맛있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물론 멤버들과 심사위원마저도 혹평한 연평도 편의 꽃게 간장 조림 빼고. 제일 난리였던 비어 캔 치킨도 멤버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실 이승기가 독선적으로 조리를 지속했다면 완전히 망칠 음식들이었으나, 다른 멤버들이 개입하여 작업의 수정에 수정을 거쳐 그나마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 먹을 만한 정도로 바꾼 편에 가깝다. 가령 랩에 감싼 채 닭을 그대로 구웠으면 음식물 쓰레기를 거하게 만들 뻔했다.

요리가 망할 때마다 눈에 띄게 위축되던 이승기는 형들의 칭찬에 금방 생기를 되찾아 " 또 만들어 달라고 하지 마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제주 국도 여행에서 비어 캔 치킨으로 사고 한 번 치고 난 후 요리는 끊었다고 밝혔다.

사실, 이런 식으로 요리만 했다 하면 조리 과정 내내 부정적인 소리를 듣고, 결과물 역시도 절반 정도는 부정적인 평가를 듣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이승기의 요리를 진지하게 막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언제나 의도가 매우 선하기 때문이다. 이승기가 요리를 시작하는 거의 대부분의 계기는 딱히 멤버들을 놀리려거나, 악의가 담겼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매우 선한 생각에서[2] 하는 거라, 멤버들도 정말 진지하게 화를 내면서 말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이승기가 시도하는 요리의 재료가 대부분 비싼 식재료나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 같이 직접 캔 쑥 같은 것이고, 그 정도의 출혈을 감수하면서 하는 요리가 그 지경이니 그저 멤버들은 환장할 노릇인 것이다.

나중에 신서유기 시즌 1에서 1박 2일 1기 멤버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재회하게 되자 이승기의 흑역사 비어 캔 치킨이 언급됐는데, 이승기는 "여기서 제가 뭐 그 정도로 흠이 되나요? 치킨 한 마리 산 게 뭔 큰 죄라고..."라고 받아쳤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1박 2일 하차 이후 요리 학원을 다녔다고 한다. 2014년 팬미팅에서 직접 파스타를 만들어서 팬들에게 먹여 주었는데 팬심 버프를 빼더라도 나쁘진 않은 맛이었다. 근성으로 배운 결과 다행히 하차 후로는 막장 요리에서 벗어났으며, 어느 정도 요리 실력이 늘어난 듯하다.

사실 절대적인 요리 실력이 부족한 점이 가장 크긴 하지만, 이승기 이후로 시즌 4까지 내려오는 동안 요리치 기믹이 부각되는 멤버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로 인해 이승기의 요리 실력이 더욱 부각되어 보이는 점도 없잖아 있다. 시즌 2에는 시즌 1 종영 후 잔류한 이수근 - 김종민 - 엄태웅이 어느 정도 요리 실력이 있었는데다 김C 못지않게 요리를 잘하던 성시경도 한 몫 거들었고 김승우 - 차태현 - 주원도 최소한의 요리 실력 정도는 있었으며, 성시경 - 이수근 - 엄태웅이 빠진 시즌 3부터는 애초에 요리를 멤버들이 해서 먹는 에피소드가 별로 없는 데다 멤버들의 요리 실력이 단체로 하향평준화를 거치면서 누가 잘하고 못하고, 혹은 망한 요리가 나오면 누구 과실인가를 따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시즌 3에서 요리 실력이 한층 더 하향평준화되어 시즌 4는 그나마 요리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김종민이[3] 단독으로 요리를 전담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4] 한층 더 궤멸적인 요리 실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특히나 나인우와 유선호가 합류한 후로는 김종민과 이승기 5명이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한층 더 요리 실력이 막장으로 굴러떨어졌다. 그런 반면 시즌 1은 비록 MC몽 & 김C가 대부분의 요리를 전담하긴 했지만 이수근 - 은지원 - 강호동 - 엄태웅 등도 기본적인 요리 실력 정도는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유난히 요리 실력이 파멸적이었던 이승기가 한층 더 돋보인 것이다.

3. 만행 목록


깔깔티비에서 정리한 이승기의 요리 장면 모음. 참고로 비어 캔 치킨 사건은 따로 한 편 분량이 나올 만큼 유명한 통에 별도의 영상으로 분리되어 있다. 보다보면 제목 그대로 얼마나 요리 솜씨가 형편없었는지를 알 수 있다.

3.1. 전라남도 영광

영광군 마파도 편에서 고된 야외취침을 마친 다음날 아침 아궁이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려고 했는데, 승기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원래 고구마를 구울 때 흔히 사용하는 쿠킹호일이 아닌 을 가져왔고, 이걸 본 김C는 "어우... 내가 너 때문에 미치겠어... 랩을 가져오면 어떡해!"라고 타박했다. 김C의 주의가 없었다면 고구마를 그대로 타는 쓰레기로 만들 뻔했다.

다만, 당시 이승기의 상태를 감안하면 이는 고의가 아니라 단순한 실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시 1박 2일 텐트에 새벽까지 사람들이 몰려와 온갖 잡음을 냈기 때문에 야외취침조는 제대로 잠도 못자서 비몽사몽한 상태였기 때문. 그리고 실제로 랩과 호일은 제대로 보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도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대다수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3.2. 제2회 혹한기 대비 캠프

복불복 게임으로 재료를 획득한 후 카레를 하는데, 게임에서 얻은 채소들을 씻지도 않고 넣어버렸고, 덕분에 접시에 있던 까지 냄비에 죄다 투하됐다. 이에 본인은 감자눈이라며 변명했으나, 둘은 엄연히 다른데다 애초에 감자가 이미 손질된 상태로 왔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감자눈일 수가 없다. 이때 본인도 아차했는지 얼버무리는 장면이 백미.

거기다 분명 간이 다 돼 있는 카레가루를 이용한 카레였음에도 거기에 소금을 팍팍 치는 기행을 선보였다.[5] 당연히 카레에 소금간 따위는 필요 없으며, 설령 수프처럼 다소 묽게 만들거나 물을 많이 가미한 탓에 추가적으로 간을 하더라도 주로 풍미 증진용으로 간장을 소량 넣고 이후에나 모자란 간을 소량의 소금으로 잡지, 해당 에피소드의 승기처럼 처음부터 소금으로, 그것도 살짝도 아니라 팍팍 쳐가면서 간을 하는 경우는 없다. 거기다 소금통 바로 옆에 간장통이 있던 건 덤. 여기다 무의식 중이라곤 하지만 국자용으로 쓰던 그릇을 흙바닥에 그대로 내려놓아 흙이 묻는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이며 김C 및 강호동의 분노까지 산건 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은지원이 초장에 바로 캐치한데다, 멤버들이 허기 탓에 카레 대비 많은 양의 밥을 펐기 때문인지 식사 때에는 오히려 김치 등을 찾는 모습도 나왔다는 것. 다만, 이후 울릉도 편에서도 카레에 소금간을 안해도 된다는 밥차 아주머니의 말에 깜짝 놀란걸로 봐선 그때까지도 카레에 소금간을 해야하는 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3.3. 전남 광양

레이스 이후 숙소에서 버무리를 만들어 먹으려고 반죽을 하려다 김대주 작가의 핸드폰 검색으로 얻은 "물기대로 버무려서 이대로 그냥 찌면 된다"는 정보를 들었으나, "이대로 찌라고요? 이대로 찌면 쑥갓 튀김이죠!"[6]라며 무시하고 반죽에 쌀가루, 물, 설탕, 소금을 왕창 부어버리면서 거의 쑥 빈대떡 수준의 창작 요리를 만들어버렸다. 본래 쑥버무리는 일반적인 떡이 아니라 쑥 사이사이에 느낌으로 익은 반죽 덩어리가 뭉쳐져있는 모양새에 더 가깝다. 하지만 본인의 신념에 따라 씹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죽을 제멋대로 왕창 만들어버렸으니 쑥버무리도 쑥떡도 아닌 그 사이의 어중간한 무언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때 BGM으로 정상적으로 ' 오나라'가 나오다가 결과물이 등장하자 이상하게 늘어지는 연출이 가히 압권. 아라리 아라릵... 그런데도 강호동은 "고기네! 꽃등심이다!"라고 표현하며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맛이 있을 수가 없는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7] 강호동이 칭찬을 한 것은 촬영 당시 강호동이 득남 소식을 들은 바로 직후라 기분이 한창 업 되어 있었고, 호동의 득남을 축하하는 승기의 마음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외려 최종 결과물의 모습이 떡의 형태였다 보니[8] 강호동 입장에선 득남하자마자 축하떡을 받았다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후 승기가 군대 가기 전에 다같이 모였을 때, 강호동의 아내에게 "시후 축하 만들어준 승기. 건강하게 다녀오라고 전해주세요."라는 문자가 왔다.

이후 2011년 5대섬 특집 편 때 제주도에 가서 나무 풍경을 보고는 쑥버무리 같지 않냐고 하여 본 사건을 회자한 바 있다.

3.4. 혹서기 대비 캠프 - 경남 함안

저녁 복불복 이후 닭 백숙을 조리하는데, 마늘과 소금을 기준량 이상으로 왕창 때려넣었고[9], 자신만의 독특한 닭 요리를 만들겠다며 김치볶음을 하는데 식용유 없이 팬에 김치만 넣고 볶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은지원이 식용유는 넣고 볶냐며 물어보자 승기는 "아직 안 넣었어요! 이제 넣으려고 했어요!"라면서 당황하더니 그제서야 넣었다.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손잡이가 긴 국자로 낑낑대며 김치를 볶는 모습을 보고 은지원이 무슨 중국요리 하는 거냐고 묻는 것이 압권. 비주얼만 보면 5성급 주방장 에드워드 리 현장을 지켜보던 이우정 작가와 나영석 PD마저 "승기 뭐하니??" "쟤 뭐하는 거야...?"라며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도 맛은 그럭저럭 먹을 만했던 모양. 사실 이승기가 서빙한 음식은 기껏해야 미리 삶아둔 닭을 잘게 찢어서 자기가 볶은 김치 옆에 놓은 것이다. 결국 이승기가 한 요리는 망치기도 어려운 김치볶음이 전부. 그마저 식용유를 넣지 않고 냅다 프라이팬에 볶아서 태워먹을 뻔했다. 거기다가 자꾸 닭으로 뭘 하려고 하는 걸 멤버들이 어떻게든 김치볶음만 하게 유도해서 더이상의 참사를 피했다.

3.5. 강원 홍천

저녁 식사로 자신의 라면을 선보였으나 MC몽의 비빔면 앞에서 무시당하며 멤버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특히나 결정적인 건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라면 애호가 강호동도 승기 라면을 두고 오이를 집어먹을 정도였다는 점. 차 트렁크에 버너와 냄비, 생수, 라면을 싣고 다닐 정도로 라면이라면 환장하는 강호동이 이승기가 끓인 라면엔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여름이라곤 하지만 한밤중의 계곡이었던지라, 멤버들 중에 반팔 차림을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심지어 강호동과 김C는 얇은 패딩까지 입고 있던 상황이었다.[10] 이때엔 라면이 적당히 당길 만한 상황이었는데도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일단 가장 큰 이유는 MC몽이 한 비빔면은 부재료가 알차게 들어갔던지라 메리트가 있었고 멤버들 또한 이승기의 요리 실력을 잘 깨닫고 있던지라 기대치가 낮았던 것, MC몽의 비빔면과 삼겹살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 이승기의 라면이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더 컸던 것이 결정적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3.6. 인천 연평도

파일:1박 요리치 원탑의 똥꼬쇼.gif

당연하지만 이 움짤과 같이 냄비에 대고 칼로 파를 자르면 매우 위험하다. 냄비가 넘어져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파를 썰다가 손가락을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리고 칼 때문에 냄비에 흠집이 생겨나는 경우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연평도 특산물 꽃게 요리 경연대회에서 은지원과 한 팀을 이뤄 꽃게 간장 조림[11]을 만들었다. 요리를 다 마치고 온 김C가 상황을 보러 왔다가 망했다는 걸 직감했는지 "승기야 내가 말했잖아, 넌 요리는 아닌 거 같아."라고 하자 본인은 " 진짜 오해 받는다니까요? 저 진짜 못하지는 않아요."라고 주장했지만, 심사위원 중 꽃게잡이 배 선장의 부인은 아예 "게맛도 아니고 이거는 니 맛도 아니고..."라는 평을 내렸을 정도로 혹평을 받았다. 요리를 내놓기 전에 자기도 망했다는 걸 직감했는지 선심 써서 "기가 막히다는 말은 뺄게요."라고 말했을 정도였으며, 냄새를 맡아본 지원은 "야! 뭘 넣었는데 까나리 냄새가 나?"라고 타박했다. 그 뒤에 자막으로 나온 승기의 요리에 대한 평가는 '마녀의 국물'이었다.

사실 이 요리는 망할 수밖에 없었는데, 조리 과정부터 모든 것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육류인 돼지고기와 해산물인 게는 재료의 본질이 판이한데도 돼지고기 간장조림의 조리 과정을 거의 그대로, 그것도 이미 한 번 쪄낸 꽃게에 적용했으니 게의 비린 맛을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으며, 이마저도 간장과 꿀을 과도하게 넣어 양념의 밸런스조차 무너졌다.[12][13] 심지어 너무 많이 넣은 거 아니냐는 나PD의 질문에 "이거요? 어차피 더 졸기 때문에."라는 동문서답을 한 것은 덤. 나PD의 의도는 '저렇게 과하게 넣으면 짜지 않을까?'라는 의미였으며, 자막 말처럼 당연히 졸면 더 짜진다. 근데 문제는 승기도 나PD가 한 질문의 의도를 이해했으면서도 저런 답변을 했다는 것. 저 상황에선 차라리 물을 더 넣거나 실패했다 생각하고 내용물을 한번 비운 후 제대로 간을 다시 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와중에 꽃게 손질조차 안 했다. 꽃게를 거의 통으로 넣은 강호동-이수근 조도 최소한 씻으면서 기초적인 손질을 했으며, 애초에 모든 식재료는 조리 전에 기초적인 손질과 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요리의 기본 중의 기본조차 망각한 행동인 셈이다. 심지어 아예 손질을 안했으니 온갖 불순물이 섞이게 될 수 있는 건 덤.[14] 설령 게 상태가 너무 좋거나, 이미 최소 한도로 씻었을 가능성이 있어 생략했다 쳐도, 게로 그 짧은 시간[15] 이내에 조림을 하려면 당연히 껍데기를 떼어내고 조리를 시도했어야 했다.[16] 비슷하게 통으로 게를 넣은 '카레 꽃게찜'의 경우 애초에 처음부터 카레 꽃게를 시작해서 시간이 꽤 넉넉하여 통으로 넣었어도 충분히 간이 밸 시간이 있었던데다 애초에 통으로 넣은 개체 말고도 잘게 손질한 개체도 같이 넣었으나, 저쪽은 고작 15분만에 껍데기도 떼지 않은 게에 간을 배게 하는 '조림'을 시도했으니 될 리가 있나... 한 마디로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총체적 난국이었던 셈이다.

그러니 결과는 뻔할 뻔자였고, 얼마나 망했는지 선장이 맛은 다 비슷한 거냐는 은지원의 질문에 "(너희 팀은) 빼놓고."라고 답하는 확인사살을 가했다. 그래 놓고 이승기는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이기 싫었는지, 아니면 뻔뻔한 것인지는 몰라도 요리 대회를 마친 소감을 말할 때 "재료가 너무 좋다 보니까 다들 기본 이상은 했던 것 같다.", "우리가 아깝게 3등이야."라고 은근슬쩍 묻어가려는 발언을 했다. 그 발언에 기본도 안 됐다고 웃으면서 돌려까는 김C가 포인트.

후일담으로 선장님께서는 이 요리가 어찌나 충격적이었던지 2차 시청자 투어 때 선물로 보낸 꽃게를 다른 사람들은 상관 없는데, 절대 이승기(+은지원) 손에는 맡기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하셨으며 더 압권은 '다행이다 승기 없어서...'라는 자막[17]이었다.

3.7. 제주 국도 여행

이승기 비어 캔 치킨 사건
용돈이 궁하던 시절.
승기가 형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닭과 맥주를 구입.
굳이 비어캔 치킨을 해 먹겠다고 우긴 사건.
결국 비어캔 치킨은 맛있게 먹었지만, 당시엔 욕 좀 먹음
신서유기 자막[18]
지금까지도 두고 두고 회자되는 비어 캔 치킨 소동이자, 이승기에게 요리치 이미지가 제대로 씌여진 결정적인 사건. 실제로 이때 이승기가 비어 캔 치킨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가, 당시 맥스 맥주의 CF 모델[19] PPL을 노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와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 에피소드의 여파가 어느 정도였느냐면, 당시 1박 2일에서 거의 신성 불가침 영역 수준으로 좋은 소리만 나왔던 이승기가 이 날만큼은 게시판 지분을 독차지하고 비난을 많이 받았을 정도. 당장 방송 중에도 이승기의 트롤짓 때문에 멤버들이 노골적으로 정색하는 모습이 여러 번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PPL 문제는 둘째치고, 조리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투성이였는지라 아무리 이승기라도 욕을 안 먹을래야 안 먹을 수가 없었다.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이렇다.
  • 조리 과정 이전에 비어 캔 치킨의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문제가 많았다. 같이 장 보러 간 김C, 이수근, MC몽은 용돈에 맞춰 식자재를 구입하느라 꾸준히 금액을 조절하고 있었는데 이승기는 한계가 있는 용돈을 가지고도 아무런 상의도 없이 바질 가루나 닭, 맥주 등을 구매하려고 하고, 다른 멤버들의 만류[20]도 귓등으로 안 들어가며 재료를 구입하려고 했다. 이때부터 대참사의 징조가 보였다고 봐도 무방했다. 상술했듯이 이걸 김C나 MC몽처럼 실력이 있는 인물이 제안했다면 반신반의해도 지원했겠지만, 문제는 이미 막장요리사 기믹이 있는 승기가 시도했던 탓에 멤버들이 아예 질색할 수밖에 없었다.
  • 재료 쇼핑 중에 바질 가루와 로즈마리가 없다고 녹차 가루와 립톤 페퍼민트 티백을 쓰려고 했다. 바질과 로즈마리에 대해 몰랐어도 책을 제대로 봤다면 향신료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향이 약한 녹차 가루를 향신료로 쓴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페퍼민트 티는 제조 과정 차이로 인해 향신료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21] 왜 굳이 조리용 가루와 차 우리기용 티백을 따로 판매하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바질과 로즈마리가 없다면 시중에서 파는 바베큐 시즈닝 가루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데 대체한답시고 찾은 게 저런 것들이었으니, 요리 재료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22] 천만다행으로 이 재료들은 다른 멤버들이 만류해서[23] 구입하지 않았지만, 만약 이 2개를 닭에 발랐으면 못 먹지는 않더라도 맛이 제대로 나올 리가 없었을 것이다.
  • 닭을 양념하기 전에 아예 씻지도 않았는데, 사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승기가 유일하게 옳은 선택을 한 부분이다. 본래 닭의 주된 병균인 살모넬라균은 75도에서 15초만 익혀도 사멸할 정도로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아예 수분~수십분을 익히는 조리 특성상 99% 이상이 사멸되는 반면, 균 특성상 씻으면 물방울에 의해 사방팔방으로 퍼지는 광역 생화학 공격이나 다름없어지기 때문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쿡방과 요리 유튜브 등이 유행하면서 '닭은 물에 씻으면 안 된다'는 게 자동완성될 정도로 유명해지긴 했으나, 당시엔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닭을 씻는 게 일반적이어서 생긴 오해이다. 다만, 이번 상황을 제외해도 이승기는 이미 이전 사례들에서 손질이나 청결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탓에 그냥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으로 옳은 행동을 한 거라 변호의 소지가 될 수는 없다. 닭을 씻네 마네 하기에 앞서 식재료든 식기든 위생이 1순위여야 한다는 건데 그것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 마늘 후추가 골고루 잘 배어들게 하겠답시고 에 싸서 구우려 했다. 원래 레시피 대로는 닭을 마늘과 후추로 양념을 한 뒤 좀 재워둬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렇게 하려 했다. 문제는 고열에 랩이 녹으니 환경호르몬 발생을 유발한다는 것. 비어 캔 치킨 자체가 맥주캔을 가열한다는 점 때문에 환경호르몬 문제가 있는 요리라서 아예 전용 조리 도구까지 나올 정도인데, 여기에 랩까지 덧씌웠다면 폐기물이 될 게 뻔했다. 게다가 비어 캔 치킨은 닭을 최소 2시간은 양념에 재워놔야 할 만큼 조리 시간이 긴데 시간 없다는 이유로 수습하겠답시고 랩에 감쌌으니 잘 될 리가 없다. 상식 중의 상식인지라 당연히 다른 멤버들은 기겁을 하는데, 정작 본인은 닭만 익고 랩은 안 녹는다고 반박하는 추태까지 보였다. "불에 직접 닿지 않고 떨어뜨려서 괜찮다."라고 발언한 것을 보아 본인 딴에는 불에 직접 닿지 않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상식적으로 닭이 익는데 랩이 안 녹을 리가 없기에 결국 잠깐 불에 올렸다가 이후 랩을 벗겼다.[24] 하나하나가 총체적 난국인 이 요리 안에서도 가장 쇼킹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미 한참 전인 영광 편에서 같은 행동으로 김C에게 지적 받았는데도 이랬다는 거며 지켜보던 멤버들이 워낙에 어이가 없어 말을 더듬거렸다.[25] 더구나 닭을 랩으로 감싸서 굽는 것 자체가 양념이 배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 닭을 양념에 재우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석구석에 양념이 잘 배도록 하기 위해서인데, 랩이 아니라 쿠킹호일을 썼다고 해도 닭은 익을지언정 양념이 속까지 밸 수는 없었다.[26] 강호동의 "껍질 버리고 속살이라도 먹자"라는 말에 은지원이 "껍질에만 양념을 했다"라고 반박한 것도 이런 이유다. 강호동이 "닭은 익으면 웬만하면 맛있다.", "안 씻어도 불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 등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그나마 승기의 요리 과정에 커버를 쳤으나 은지원의 얘는 껍질에만 양념을 했다는 말에 더 이상의 실드 없이 벙쪄있는 모습이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승기가 요리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동 시간이나 휴식 시간 동안 닭에 양념과 오일을 미리 발라서 재워놨어야 했다.
  • 맥주캔 위에 구멍 하나를 더 뚫지도 않은 건 물론이고, 심지어 닭을 맥주캔에 꽂는 방향도 틀렸다.[27] 딱 봐도 잘못되었음을 인지한 멤버들이 그 상태로 익히는 것이 맞냐고 물을 정도. 문제는 이걸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자칫 잘못하다가는 맥주캔이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맥주캔이 조금씩 부풀고 있었고, 제작진 중 한 명이 이걸 보고는 " 나로호처럼 발사할 것 같은데?"라고 했고 이수근도 "이거 폭발한다니까. 이거 막혀가지고."라고 했다. 다음 장면에서 ' Fly Me to the Moon' BGM과 함께 닭이 폭발하면서 로켓처럼 발사되는 CG는 가히 골 때리는 장면이다. 그나마 주변 사람들의 지적으로 수습해서 넘겼지, 조금만 늦었으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 결론적으로 요리책을 보고도 조리법을 다르게 진행하여 결국 형들에게 제대로 한 소리를 들었다. 보다 못한 은지원이 책을 잠깐 보고 지적해 줘서 제대로 꽂았다. 그리고 "야, 난 한 번 봐도 알겠는데 넌 이걸 몇 시간을 봐도 모르냐!"라고 지적을 들었다. 요리책을 보고도 다르게 진행한다는 것은 결국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요리 과정을 자기 주관에 따라 필터링하거나 재해석한다는 뜻이다. 즉,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얘기인데,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재료의 대체재 개념이 없는 승기가 요리할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28]

닭을 제대로 꽂은 후 그릴을 닫으려 했으나 높이 때문에 닫히지 않았고, 이걸 억지로 눌러 닫으려다 균형을 잃게 되어 닭이 탈 위기에 처하다가 겨우 수습했다. 결국엔 강호동이 캔을 빼고 닭 속에 맥주를 부어서 그냥 맥주 바른 구운 치킨 비슷무리하게 되어버렸다. 자막으로는 '비어 치킨'. 결코 비어 캔 치킨이라 할 수 없는 조리 과정으로 인해 그냥 폐기물로 전락해 가던 닭을 어떻게든 수습해서 먹는 셈이나 다름없었다. 그 와중에 이승기는 난데없이 닭에 설탕을 뿌렸다. 이수근은 이걸 보고 "닭으로 식혜 만들 일 있냐"며 어이없어했다.[29] 그리고 그렇게 수습을 했음에도 김C가 산신령 나타났냐고 할 수준으로 그릴에서 연기가 너무 많이 난 탓에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더 웃긴 점은 저렇게 조리를 망쳤는데도 멤버들에게 맛있었다고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모구리의 기적 사실 멤버들은 저녁 시간대에 먹었던 해당 끼니가 점심이었을 정도로 그렇게 고된 스케줄을 소화하고도 끼니를 걸렀을 정도였으니 '시장이 반찬'이란 말답게 뭐든 맛있었을 것이고, 애당초 찌개류 등이 있었으나 직화구이 고기는 이 비어 캔 치킨이 전부라는 희소성도 있었다.

거기다 멤버들의 우려와 달리 닭껍질 부분이 못 먹을 정도로 타지는 않았다는 사실이 제일 아이러니한 진실이었다.[30] 양념을 한 껍질 부위의 생존에 성공해서 결과적으로 모든 요소가 긍정적으로 굴러간 셈이다. 거기다 워낙 승기가 조리과정에서 쇼킹하고 호러블한 모습을 보여 그렇지, 조리과정'만' 보면 닭 내부에 맥주를 넣어 속에 골고루 맥주가 배이게 됐고[31], 뚜껑을 자주 덮은 결과 연기가 내부에 차서 훈연 내지 훈증 효과를 노리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거기다 조리 도중 저녁 복불복을 위해 코펠을 움직이거나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 동안 닭이 방치되었다면 무조건 탔을 테니 불을 껐을 확률이 높고, 그 결과 스테이크의 '레스팅'마냥 열이 골고루 전달되어 속까지 잘 익었을 확률도 있다. 한마디로 진짜 우연의 우연이 겹쳐 얻어걸린 요리가 된 셈.

물론 진짜 운이 겹겹이 겹친 덕분에 무마된 수준이지, 자칫 잘못했으면 숯덩이가 되거나 환경호르몬 덩어리가 되는, 만 원 가량의 식재료를 불덩이에 태워버린 폐기물급 요리가 됐을 가능성도 있었을 정도로 위험천만한 요리였다. 당장 랩을 늦게 빼서 랩이 들러붙었거나, 맥주를 늦게 부어 맥주가 터지거나 했으면 시식 이전에 참사가 발생하거나 아예 닭을 버려야 했을 것이다.

1박 2일이 예능 방송이고 승기에게 호감도가 높은 멤버들이라 그나마 중간에 만류하고 타이르는 선에서 끝나는 거지, 실상 욕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승기의 비어 캔 치킨을 못마땅해하던(?) 이수근은 이승기에게 갓 지은 밥을 맛보게 하는 척하며 엄청나게 매운 고추를 먹여 소소한 복수를 했고, 저렇게 소란스러운 와중에 쓸데없이 정성을 다해 닭 목을 굽는 강호동의 모습도 나왔다. 승기가 쓰고 남은 맥주에 닭 목을 적셔 굽거나 마늘 한 점을 살포시 얹는 모습이 나왔다. 여담으로 이때 나오는 BGM은 ' 가브리엘의 오보에'.

2022년 4월, 이승기가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밝히길 PPL을 노리고 만든 건 아니고 이우정 작가가 이승기에게 책을 건네주면서 "비어 캔 치킨이라고 들어봤어?"라면서 은근히 만들기를 권유했다고 한다.

당시 이승기는 책을 보니 비주얼도 괜찮고 해서 만들어봐야겠다고 그 은근한 제안을 덥석 물었고, 그 덕분에 1주일동안 온갖 욕을 먹었다고 얘기했는데 "아직도 왜 그 정도로 욕을 먹었는지는 모르겠다. 제작진도 나도 할 일을 한 것뿐인데"라고 여전히 자기 잘못을 모르는 말을 하기도 했다.[32] 물론,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대놓고 "어, 그거 PPL 노리고 한 거 맞아" 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냥 핑계를 댄 것도 사실이다.

3.8. 제3회 혹한기 대비 캠프

도루묵 구이를 하려던 중 나PD가 "왕소금 구이로 해달라"고 부탁을 하자 도루묵에 아예 소금을 부어버린 수준으로 많이 넣어버렸다. 이후 장면에서 상태를 보니 소금을 치워내긴 한 모양인데, 시식한 김C의 평가에 의하면 수분이 증발해서 퍽퍽하긴 하나 그럭저럭 먹긴 먹었다. 하지만 은지원은 먹자마자 인상을 찡그렸고, 이수근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33]

3.9. 혹한기 실전 캠프

저녁 복불복으로 재료 개별선정 및 개별요리를 하게 됐다. 다만 이전 멤버들이 워낙 요리를 안해놔서[34] 삼겹살만 줄곧 구웠다. 그런데 굽는 도중에 칼에 고기를 개어놓는 행동을 했다.[35] 다만 이땐 조리시간 동안 삼겹살을 구워 몰래 혼자 먹은 은지원과 아예 자리잡고 식사를 한 이수근의 지분이 커서 이승기는 딱히 별다른 말이 없었다.

3.10. 신안 만재도

5인 체제 이후 만재도 편에서 고구마 맛탕 다시마 쌈, 우럭회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날려버리며 장족의 요리 실력 발전을 보여주는가 싶었다. 특히 고구마 맛탕의 경우 멤버들은 물론이고 스태프들마저 호평했을 정도였고, 나 PD는 아예 이승기를 졸졸 따라다니며 고구마 맛탕을 집어 먹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36] 다만 여기서도 고구마를 연필 깎듯이 어설프게 칼질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이전까지의 전적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이 많았다.

이후 잡은 우럭들을 이용한 우럭회를 뜨는 과정에서 밥차 아주머니에게 회를 뜨는 강의를 받았는데, 의외로 칼 솜씨는 밥차 부부도 인정할 정도로 매우 좋은 것으로 나온다. 이로 미루어보건데 요리치인 문제는 조리도구를 못 다루는 쪽보단 그냥 재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3.11. 외국인 근로자 특집

저녁 복불복 이후 칸, 까르끼, 김종민과 같이 요리를 맡는다. 본인은 밥 담당이었지만 대량으로 밥을 해본 적이 없어서 밥 짓는 데 실패해버려 결국 잊혀지려고 했던 요리치 이미지를 다시 자기 손으로 살려버렸다. 오죽하면 외국인들마저 이런 밥 먹으면 배 아프다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더 압권인 건 이승기는 여기다 대고 인도에서 먹는 밥은 이런 거랑 비슷할 수도 있다는 헛소리를 작렬했다는 것. 거기다 바로 지난 번 기획에서 김종민이 보여 준 맛깔스러운 김종민표 밥과도 비교되었고, 다른 멤버들은 김종밥(김종민표 밥)을 기대했으나 승기표 밥이 나오자 영 좋지 않은 표정을 보여줬다.[37]

밥도 문제였지만 주제에 걸맞지 않은 훈수질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칸과 까르끼가 현지식 카레를 조리하는데, 거기에 끼어들어 재료의 크기부터 물 추가 여부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트집을 잡다시피 끼어들며 질문 폭격을 퍼부어 댄 것. 사실상 말이 질문이지 훈수질 수준이었는데, 적당한 선에서 끊었으면 모를까 요리치 속성을 제대로 가진 인물이 이래버렸으니 사람들의 여론이 좋을 수가 없었다. 다만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김종민도 비슷한 질문을 안 한 건 아니라서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다. 애초에 우리나라에서만 카레를 만들어본 사람이 카레 조리시 물을 아예 안 넣는다는 건 생각하기 힘들기에 그런 질문이 나오는 건 어느 정도 예상할 만하다.

3.12. 울릉도

한치 요리 경연대회를 시작하기 전 본인이 요리를 못한다는 편견 때문에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며 본인은 사실 요리를 굉장히 잘한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못한다는 걸 보여줘, 승기야'라고 했다. 이후 본인의 요리로 한치 두부김치를 만들었는데 이를 맛본 은지원과 이수근이 꼴등으로 평가했다. 심지어 은지원은 '진짜 제일 맛없어!'라고 까지 말했다. 그런데 의외로 심사위원인 밥차 아주머니는 이승기의 요리를 심사할 때 반응이 나쁘지 않았으며 무려 2등으로 선정했다.[38]

사실 이건 이승기가 잘했다 못했다 여부 이전에 다른 멤버들이 괴멸적인 요리를 선보여서 그렇다. 사실상 여섯명의 요리 중 가장 멀쩡한건 이수근의 '한치 초무침' 정도였는데, 전화로 전수받은 레시피를 그대로 시행한데다 초무침 자체도 조리방식이 매우 간편하다는 점 덕분에 실패율 자체가 거의 없었고[39], 실제로 이 요리가 1등을 차지했다. 두부김치 역시 멤버들의 혹평과 달리 김치 자체가 한치의 비린 맛 등을 가려주기 충분한데다 고기까지 넣어서 맛이 없기 힘들었고, 두부김치 자체도 조리가 쉬운 요리라는 점까지 더해서[40] 무난함이 강점이었기에 실제로 2등을 차지했다. 3등인 은지원의 한치 오므라이스는 조합이 그닥인데다[41] 하필 한치를 아래 김종민의 '잡탕 육수'에 넣고 삶아서 한치 맛이 안좋아진 것이 치명적이었고, 4등인 한치 카레 역시 조리가 쉬운 카레라는 것에 선방을 했으나, 요리사인 엄태웅이 요리에 재능이 없었는지[42], 카레라는 워낙 무난한 요리를 시도해서인지 몰라도 4등을 했다. 5등인 강호동의 한치 비빔국수는 발상은 좋았으나 맛 자체가 비빔국수와 너무 다른데다 애초에 조화 자체가 맞지 않아 망했고[43], 6등인 김종민의 한치쌈은 양배추도 너무 삶아 아삭함이 실종된데다 국물이 워낙 잡탕이라 망했다.[44] 한마디로 이외 요리들에 모두 하자가 있으니 자연스레 가장 무난한 이승기가 2등을 차지한 셈이다.

그런데 밥차 아주머니가 엄태웅의 한치 카레에 대해 평가할 때 카레가 요리하기 편하다는 점을 말하며 소금을 안 넣어도 간이 맞다고 하자 이를 들은 이승기는 "아 그래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혹한기 대비 캠프 때 카레에 소금을 넣었다가 멤버들에게 대차게 까였는데도 여태껏 몰랐나 보다.

4. 이후

4.1. 5일장 특집

강호동이 빠진 이후 5일장 특집 저녁 복불복 단점 극복 프로젝트에서 제작진 측에서 이승기의 단점으로 요리를 선정해 멤버들이 게임으로 딴 재료를 이승기가 요리를 하게 되었다.

여기서 이승기는 취나물 밥과 두부전을 했는데 이전과는 달리 철저하게 레시피대로만 따라하고 타이머를 준비해 삶은 시간까지 모두 재며 하는 일명 데이터 요리 스타일을 선보이게 된다.

전형적인 요리치의 특징이던 레시피를 무시하는 것과 자신만의 감을 고집하던 태도를 벗어나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며 근처에 있던 나PD 및 멤버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5. 왜 요리를 못 하는 것일까?

이승기의 막장 요리 실력의 가장 큰 이유는 레시피대로가 아닌, 자신의 에고(ego)대로 요리하는 면모이다. 실제로 칼을 다루는 실력이나 불 조절 능력 등이 심각하게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며[45], 오히려 밥차 아주머니의 언급에 의하면 칼은 잘 다룬다고 말할 정도이니 이쪽은 문제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레시피를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매우 높으며, 이 '주관' 탓에 주변의 충고나 조언도 무시하는 경향이 높다. 실제로 비어 캔 치킨 조리 시 은지원이 한 대사인 "난 한 번만 봐도 알겠는데 넌 이걸 몇 시간째 봐도 모르냐!!"라는 말로 대표되듯이, 유독 요리 시에는 자신의 에고가 커지면서 남의 말은 죄다 무시하고, 레시피도 자기 주관대로 해석하고 임의로 적용시킨다. 대표적인게 바로 '쑥버무리'로, 실제로는 막내 작가의 의견이 맞았으나, 자신의 에고대로 임의로 레시피를 마개조한 결과 버무리도 떡도 전도 아닌 이상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이렇게 마음대로 조리할 거면 처음부터 안 물어 보느니만 못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재료로 쓸 식자재의 특성을 완전히 무시한다. 가령 연평도편에서 나온 '꽃게 간장조림'도 그 원류가 '돼지고기 간장조림'인데, 당연하지만 돼지고기와 게는 전혀 다른 식자재이며, 하물며 비조리된 돼지고기와 한 번 쪄낸 게는 전혀 판이한 재료이다.[46] 그런데도 돼지고기 조림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니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맛이라는 역대급 혹평이 나왔다. 비어 캔 치킨도 하등 다를 바 없었는데, '같은 로즈메리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향신료 로즈메리가 아닌 로즈메리 차를 넣으려고 했다. 심지어 이게 막히자 차선책이랍시고 고른 것이 녹차가루이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게다가 기본적인 재료 손질, 레시피는 무시하면서 필수적이지 않은 재료 첨가나 중요하지 않은 조리 과정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면도 한몫한다. 혹한기 대비캠프 때에는 수저랑 도구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굳이 거품이 나쁘다고 제거해야 함을 지나치게 강조했으며[47], 연평도 꽃게 편에서는 꽃게를 손질 안한 상태에서 배즙이랑 꿀 같은 부가적인 재료에 집착하여 간장조림이 말그대로 잡탕이 되어버렸다. 비어캔치킨의 경우 상기 서술된 녹차가루, 로즈마리에 집착하는 모습 등이 그런 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패스나 슛같은 기본을 못하면서 사포나 라보나같은 화려한 개인기를 겉핥기 식으로 따라하려는 전형적인 겉멋만 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

실제로 이승기가 성공한 사례는 에고가 제대로 발휘될 필요도 없는 간단한 요리를 진행한 혹서기 및 만재도나 울릉도 같은 사례거나, 자신의 에고를 완전히 죽이고 레시피대로만 조리한 5일장 특집 사례가 전부이며, 실패한 상황에선 항상 자기 에고대로 조리하다 일을 그르친 경우가 허다하다. 비어 캔 치킨 사태는 여러 요소가 겹쳐 호재로 작용한 게 더 컸었으니 예외. 물론 요리에 에고가 있다는 게 나쁜건 아니다. 문제는 그것도 그만한 실력을 베이스로 요구하며, 실력이 안된다면 최소한 남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을 망각하면 안된다는거다. 실제로 이승기도 5일장 특집 이후 뭔가 깨달은 게 있는지, 이후부턴 철저히 남의 레시피를 따르겠다며 자기 에고를 다소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1박 2일 이후엔 요리학원도 다녔는지 요리 실력이 상당히 올랐다고 한다.

6. 어록

요리치로 이미지가 박힌 만큼 부정적인 평가와 기행, 만행에 대한 어록이 대부분이다.
  • 제2회 혹한기 대비 캠프
지원: 고춧가루는 왜 가지고 왔대?
승기: 소금 간 정도는 해줘야죠, 형.[48]
지원: 어???
승기: 소금 간.
지원: ...카레에 소금 간을 왜 해?
승기: 야채... 야채에 소금 좀 뿌려야죠. (소금을 계속 뿌린다)
지원: 야, 뭐 해?! 너 카레 할 줄 모르지? 솔직히?
몽: 야, 너 카레가 다 짜고... 그 안에 다 들어가 있는데...!
지원: 야, 이거... 이거 떠가지고 먹어봐봐. 우웩...! 소금을 왜 넣어!!!
몽&호동: 누가 소금 넣었어?!
지원: 승기가 소금을 이만, 반을 넣었다니까 소금을?![49]
김C: 이건 또 왜 바닥에 놔!!
호동: 왜 바닥에 놓냐 그거를!!
국자 대용으로 쓸 그릇을 땅바닥에 내려놓자 하는 말
  • 전남 광양
김대주: (쑥을)씼었죠? 씼으면 그 물기대로 그냥 버무려서 이대로 그냥 찌면 된다는데?
이승기: 예?! 이대로 찌라고요? 이대로 찌면 쑥갓튀김이죠!
김대주 작가와 이승기의 대화. 김대주 작가의 의견이 맞지만, 승기는 이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진행했다.
어~ 이제 좀 된다!
자막: 되긴 뭐가 돼...
이승기
...정성이 가장 중요한 것!
...무엇보다 정성이 중요
자막[50]
  • 제1회 혹서기 대비캠프
불쌍한 닭 세 마리만 죽었네, 그냥... 에휴...
마늘을 왕창 넣는 승기를 보고 한탄하는 지원.[51]
닭을 김치랑 고추장이랑 볶는다는데요, 승기가. 때려줄까요?
이수근
전형적으로 요리 못하는 스타일이야 승기가.
닭이 들어간 냄비의 뚜껑을 자꾸만 여는걸 본 지원의 평가
못하게 해. (닭을)건들지 못하게 해야 해.
승기가 자꾸 닭으로 뭘 하려고 하자 닭은 건들지 말고 김치볶음만 하도록 유도하는 수근.
승기야! 무슨 쭝국 요리 하냐?![52]
은지원
승기 저번에도 한 번 요리했는데 엄청났었지?
앞으로 저런 거 하면 안 되는 거야...[53]
김C
요리 전과 [ruby(5범, color=#f00, ruby=★★★★★)]
저녁 식사 요리 중 자막. 바로 위의 김C의 발언 중에 나왔다.
쟨 뭐하는 거야?[54]
나영석
  • 인천 연평도
그가 만든 건 아무도 먹지 않는다는 ' 황제 다이어트'의 창시자
꽃게 요리 경연대회 전 자막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더 문제...![55]
승기가 배즙을 쓰는 이유를 설명할 때 나온 자막
이우정: 승기야, 저기 두마린 뭐 할거야?
이승기: 아 이건 제가 따로 할 거!
이우정: 요리 하나여야 돼![56]
이승기: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잖아요.
이우정 작가 이승기의 대화. 이쯤 되면 룰을 들을 의향도 없다. 자막으로도 '안 들림'이라고 나올 지경.
나영석: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게 뭐예요? 얘기라도 좀 해봐주세요.
이승기: 꽃게조림이라니까요.
나영석: 그런 요리가 있어요? 먹어 본 적이 있어요?
이승기: 없어요.
위에 이우정 작가가 룰을 얘기하는데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승기의 모습에 보다못한 나영석PD가 물어보면서 하는 대화. 여기서도 끝까지 자신의 요리철학을 고집하는 모습에 은지원의 벙찐 표정이 압권.[57]
이승기: 형 이제 제 요리 한번 할게요.
은지원: 15분 남았는데 뭐?
이승기: 15분 안에 해드릴게요. 저 한번만 믿어주세요 형. 내가 기가 막힌 진짜...
은지원: 나 팀 잘못 먹은 것 같아
이승기가 본격적으로 꽃게 간장조림을 시작하면서 한 은지원의 한탄
요리 팁을 드리자면, 많은 분들이 설탕을 쓰잖아요. 설탕보다 사실 꿀이 좋은 거거든요. 자막: 아 네...
기가 막힌 거... 맛있을 것 같애. 기가 막히다는 말은 뺄게요.
우리가 아깝게 3등이야.
이승기
야, 뭘 넣었는데 까나리 냄새가 나?[58]
은지원
그야말로 마녀의 국물...
꽃게 간장조림이 완성되기 직전에 나온 자막
웃으려고 그런 건 아닌데 뭐하는 거야?
김C
김C: 승기야, 내가 그렇게 얘기했잖아. 넌 요리는 아닌 것 같아...
이승기: 진짜 오해 받는다니까요? 저 진짜 못하지는 않아요.
은지원: 못해!!! 야!!! 못해!!! 그냥 하지마!
선장: 맛이... 그냥 그래...
선장의 부인: 게맛도 아니고 이건 니 맛도 아니고...
승기의 요리에 대한 심사평
승기야! 그냥 치워라, 야!
승기가 답답한 같은 편 지원[59]
(꽃게를) 다른 사람들은 요리해도 상관 없는데 걔네들(승기, 지원)은 절대 손 대게 하지 말고!!
제주 시청자 투어 편 때 연평도 꽃게를 선물로 주면서 꽃게잡이 선장이 신신당부하며 한 말[60][61]
  • 제주 국도 여행
승기: 닭 세 마리만 사주시면 안 돼요, 형? 이거 제가 한 번 해볼게요.
지원: 야...
김C: 너 요리하지 마.
MC몽: 도전 좀 하지 마 너는!
이승기가 요리책을 들이밀며 비어 캔 치킨을 해보려고 하자 극구 만류하는 형들
승기야 제발! 넌 다 해도 돼... 다 해도 돼!.
넌 정치를 해도 되고 뭘 해도 되는데, 넌 요리는 하지 마!
이승기의 요리에 대한 인식을 한 문장으로 완벽히 압축하는, 1박 2일 팬이라면 다 아는 김C의 어록
김C: 쟤 요리 좀 못하게 해. 너랑 같은 팀이었잖아.
지원: 내가 그렇게 말렸는데 하더라고. 고집도 세. 쟤 고집 못 말려. 형, 형, 얘는 안 돼 진짜.
이승기가 비어 캔 치킨 조리법을 볼 때 김C와 은지원의 대화 내용[62]
형님, 닭 한 마리에 7천원이면 라면이 10봉지에요. 잘 생각하셔야 돼요.
그냥 닭을 시켜 먹죠 그냥?
한 마리 정도는 하라고 하는 강호동을 만류하는 이수근
요리계의 시한폭탄
요리계의 마이너스의 손
요리 재료 장보기 중 자막
그건 초보 요리사들 얘기고...
너는 막장 요리사...
초보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이승기의 말에 나온 자막
승기: 여기 바질이 어딨어요?
슈퍼 직원: 바질은 안 팔아요.
승기: 예. 바질. 바질.
(중략)
승기: 로즈마리는 없죠? 로즈마리는 없죠?
주민분: 로즈마리 없어.[63]
MC몽: 형! 쟤 또 로즈마리 살라 그런다! 쟤 저거 막아야 돼요!
승기: 녹차 가루를 이렇게 뿌리는 건가? 녹차 가루도 괜찮을 것 같은데?[64] 형 녹차 안 드실래요? 녹차?
김C: 여기에 녹차가 들어가는 거야?
승기: 아뇨. 안 들어가요.
김C: 너 로즈마리 이런 거 대신 넣을라 그러지? 절대 안 된다니까. 절대 안 된다니까.
승기: 어! 페퍼민트는 있다!
김C: 이건 티(tea)야 티! 전혀 아니라니까 이 양반아! 왜 그래!
재료를 사기 위한 슈퍼마켓에서 폭주하는 막장 셰프
수근: 너 책 보면서 하는 거야 승기야?
승기: 예.
수근: 에이. 그냥 감으로 해. 너만의 창작으로...
지원: 아니. 그럼 버려야 된다니까! 보고 해야지.
호동: 닭은 익으면 맛있어, 웬만하면![65]
자막: 웬만한 요리 솜씨가 아니라 문제...
이승기의 요리가 못 미더운 강호동
신효정 PD: 닭 요리하기 전에 한 번 씻지 않나요?
승기: 아!!!!!
호동: 안 씻었어?
승기: 허허...
호동: 너는 샤워 안하고 메이크업 하니?
보다못한 신효정 PD와 강호동의 한마디.[66]
MC몽: 뭐해 지금? (닭에) 랩은 왜 감싸?
김C: 아니 랩을 감싸면 저기다 어떻게 구워?
승기: 이렇게 해서...
김C: 얼마를 놔둬야 된다고?
승기: 왜냐면 지금 시간이 없기 때문에 (랩에) 싼 상태로 올려야 될 것 같아요.
자막: 뭐라고?
MC몽: 야...! 이... 이게...여기다 갑자기 그릴에다가 이걸 하면 이게 녹지?![67]
김C: 말이 돼 그게?
승기: 아뇨 아뇨 아뇨. 바로 대는 게 아니구요. 좀 띄워서 놓기 때문에 안...
수근: 에라이~![68]
김C: 얘가 어떻게 이게 멀쩡하냐. 닭이 익는데 이 양반아!
자막: 환경호르몬 치킨을 만들 셈!
승기: 해보고 아니면 벗겨볼게요.
김C, 수근: 아니!!
수근: 닭에 붙지 그게! 그... 랩이!
김C: 아니, 닭이 익는데 얘가 어떻게 안 녹냐고!
승기: 진짜요?
호동: 아니 요리책에 그렇게 되어있어?
승기: 아뇨.
호동: ...[69]
승기: 아니 왜냐면. 간을... 이게 원래 한두 시간 절여놔야 되는데 이게 시간이 없으니까...
호동: 그 비닐... 랩 채로 불 위에 올리겠다고?
승기: 아니, 불에 직접 안 닿는다니까요?
이승기의 요리에 관한 막장성을 잘 보여주는 대화. 당연하지만, 닭이 익을 정도의 열이면 랩은 무조건 녹는다.
제작진: 나로호처럼 발사할 거 같은데?
수근: 그래 이거 폭발한다니까. (밑에) 막혀가지고.
맥주 캔이 약간 부풀기 사작하자.[70]
지원: 이게... 야! 그림을 똑바로 봤었어야지! 배 쪽에다가 이러는 게 아니고 왜, 똥꼬에다가 이렇게 딱 꽂는거네. 맥주통을 아예 깊숙히!
수근: 아 그러네...
승기: 어? 그러네?
요리책을 한번 살펴본 후 맥주캔을 닭에 꽂는 방법부터 틀린 것을 지적하는 지원과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안 승기.
야, 난 한 번 봐도 알겠는데 넌 이걸 몇 시간을 봐도 모르냐!
자막: 국영수 중심 교육의 피해자...
처음부터 잘못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극대노한 은지원의 일갈.
얘는 요리만 하면 사고뭉치야, 답이 안 나와.
저녁 식사의 이승기의 조리를 평가하는 은지원[71]
호동: 껍질은 포기하고 속살을 먹으면 맛있다니까.
지원: 얘는 껍질에다만 양념을 했는데...
호동: ...
이승기를 감싸려는 강호동에게 은지원이 한 말
  • 외국인 근로자 특집
저요? 저 요리하는 거 좋아하잖아요.[72]
이게 딱 봐도 설익었는데? 아니야, 이게 인도 밥하고 맞을 수 있어... 흩날리니까.
이승기
쌀인데 그냥! ㅋㅋ
깜짝 놀랍니다.
김종민
아... 찹다(차갑다)! 배 아파 이거 먹으면...
까르끼
  • 5일장 특집
김종민: 밥하는데 타이머가 필요하다고? 감으로 하는 거 아니야?
이승기: 철저하게, 남의 이론을 통해서! 저의 감은 안 믿어요, 이제!
본인 요리의 막장성을 인정하고 본 대로만 하는 이승기


[1] 김C도 예전에 요리했었는데 결과물이 엄청났었다고 언급했으며, 자막으로 '요리 전과 5범'이라고 까지 나왔다. [2] '허구한 날 라면만 먹고 있는 형들을 생각해 막내가 요리를 만들겠다'거나 시후 축하떡 등. [3] 자취 생활 기간이 있어 스스로 요리할 줄 알 거라고 MC몽이 인증했다. [4] 새로 합류한 나인우 & 유선호는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고, 김종민 제외 나머지 5명의 원년 멤버들( 김선호 & 라비, 딘딘 & 문세윤 & 연정훈)은 퐝타스틱 요리왕 특집에서는 사전조사 없이 성게알을 오버쿡으로 데워서 한약을 만들어놓고 혹한기 실전 훈련 특집에서는 김치전을 새까매질 정도까지 태운 데다 수제비 육수를 낸다고 통 양파+다진 마늘 몰빵으로 마늘국을 만들어놓는 등 이상할 정도로 요리를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5] 강황 가루는 간이 되어있지 않는데 정황상 강황 가루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물 넣고 강황 넣고 끓인다고 카레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므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요리=간이 필요함=소금이라는 공식에 따라 행동한 것인 듯하다. [6] 일단 재료인 쑥갓전혀 다른 재료이며, 찜과 튀김 역시 전혀 다른 조리 방식이다. 쑥을 조리해서 쑥갓이 될 수 없으며, 찜을 해서 튀김이 될 수 없다. 요리에 대한 일말의 지식도 없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 [7] 쑥버무리로서의 기본 형태를 잃은 건 말할 것도 없고, 하다못해 얇게 부쳐 구웠더라면 전 비스무리한 맛으로라도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반죽의 두께가 1cm에 육박한 시점에서 이미 괴식 확정. 이쯤되면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하고 소스에 찍어먹는다 해도 커버될 만한 수준이 아니다. [8] 자세히 들으면 방에 들어갈 때도 '쑥떡'이라고 언급하는 것이 들린다. [9] 다만, 본래 백숙을 하는데 마늘과 소금은 꽤 넣긴 해야 한다. 어차피 쌈장 등의 장류나 삼계탕용 약재를 얻은 것도 아니고, 획득한 거라곤 닭과 마늘이 끝이었기 때문. 요리 실력이 괜찮은 김C도 "마늘 넣어야지. 왕창 넣어 왕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멤버들끼리 한창 상의하던 도중 김C의 말만 듣고선 허락도 없이 막무가내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10] 특히 강호동은 직전까지 계곡에 연달아 입수하여 몸이 상당히 차가웠을 상황이었다. [11] 대놓고 돼지갈비 조림을 모티브로 했다. 다만 꽃게 간장 조림이라는 요리가 실제로 있기는 한데, 조리법은 당연히 이승기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12] 꿀을 넣으면서 이승기 본인은 설탕보다 꿀이 좋다고 말하는데, 물론 영양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조리 측면에서 설탕은 특유의 단맛이나 캐러맬라이징 이외엔 별 다른 오류가 없으나, 꿀은 꿀의 종류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심해서 넣어야 하고, 넣는다고 해도 과량을 넣어서는 안 된다. 요리 좀 한다는 사람들이 왜 굳이 설탕 대용으로 순수 꿀이 아닌 '시럽' 형태로 유사 꿀을 넣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3] 상술한 "게맛도 아니고 이거는 니 맛도 아니고..."라는 말이 나온 원인이 바로 이 부분이다. 게에 간장이 제대로 베지 않아 게는 게대로 싱겁고, 간장 소스에도 제대로 게의 육수가 우려나질 않은데다 꿀까지 넣어 혼돈스러운 맛이 나는 셈이다. [14] 결국 뒤의 제주도 국도 특집에서도 똑같이 닭을 씻지도 않고 바로 마늘 찜질을 시켜서 형들에게 타박을 들었다. 다만 후술하겠지만 닭은 주된 병원체인 살모넬라균의 성향상 오히려 씻지 않는 게 옳은 방법이다. 애초에 75도 이상에서 15초만 익혀도 사멸할 정도로 열에 취약한 반면, 적절한 온도의 물에선 무지막지하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15] 고작 15분밖에 안 남은 시간만에 조리를 시작했다. [16] 모티브로 삼은 갈비찜의 경우엔 조리를 하면서 고기가 양념을 흡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지 꽃게는 껍데기가 있어 통째로 넣으면 조리 중에 양념 흡수가 불가능하다. 후술한 카레 꽃게찜도 먼저 손질 후에 카레 속에 넣었다. [17] 2차 시청자 투어에서 배, 비행기 팀으로 나눠 제주도를 가게 되었는데 당시 은지원, 강호동, 김C 비행기 팀에는 저녁 미션으로 꽃게와 꼬막이 왔었다. 그 중 은지원은 미션 실패로 라면 20L(은지원의 야외취침 타이틀을 걸고 인간제로 했었는데 성공으로 얻은 보상이다.)를 먹게 되었다. [18] 덤으로 출처가 로 표기되었는데, 1인칭 표현과 본인 성씨의 중의적 표현을 노린 듯하다. [19] 당시 같이 CF에서 나온 것이 그 유명한 길드립. [20] 애초에 비용이 너무 컸다. 당시 계산화면을 보면 맥주가 1캔에 1,250원, 닭이 1마리에 6,100원이었는데, 이러면 1세트가 벌써 7,350원이나 하는 셈이다. 즉, 당초 승기의 계획대로 3마리를 했다면 닭 3마리+맥주 3캔으로 비용이 22,050원인데, 이 수준이면 전체 용돈 5만원의 거의 절반 금액이다. MC몽처럼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멤버가 이 정도 금액을 써도 타박할 마당에 이미 전과가 몇 번 있었던 막장 요리사인 승기가 시도하려고 하니 멤버들이 극구 만류했다. 만류한 이유로 '주 메뉴랑 맞지 않다'라고 했지만, 1박 2일 멤버들의 식성 특성상 메뉴간 시너지는 거의 고려하지 않던 것을 고려하면 그냥 이승기가 쓰는 돈이 아까워서 그랬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강호동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줬기 때문에 그나마 강호동+이승기 분량의 닭 1마리라도 건진 것이지, 아니었으면 아예 시도조차 못 하고 좌절됐을 것이다. [21] 추정컨대 바질 가루 → 녹차 가루는 그냥 바질 가루나 녹차 가루나 대충 녹색 잎+가루니까 대체가 되겠거니 한 것으로 보이며 로즈마리도 비슷하게 로즈마리=차 끓이는 재료, 즉 대충 향 나는 차 끓이는 재료면 OK! 라는 의식의 흐름의 결과인 듯하다. [22] 요리를 잘하는 김C는 페퍼민트 티백을 발견한 이승기에게 "이건 티야 티! 전혀 아니라니깐 이 양반아..."라고 만류하는 장면이 지나간다. [23] 여담으로, 이승기가 녹차 티백을 구입하기 위해 김C에게 녹차 안 마실 거냐고 물어보며 사는 구실을 은근슬쩍 돌려보려 했으나 김C는 로즈마리 대체재로 쓸 거 아니냐고 바로 눈치 챘다. 사실 같이 있던 MC몽이 먼저 김C에게 재료를 못 사게 하도록 미리 당부했으며 이승기가 대놓고 비어 캔 치킨 만들겠다고 여기저기 광고한 상태니 눈치를 못 채는 게 이상하다. [24] 호동은 이때 승기를 좀 커버쳐주려고 했는지 요리책에 그렇게 되어 있냐고 물었고, 승기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라고 답해서 호동조차 말문이 막혀버렸다. [25] 고구마를 아궁이에 넣고 구우려 했는데 호일이 아닌 랩을 들고 왔다. 그나마 이쪽은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야외취침까지 한데다 새벽에 이상한 사람들이 텐트 근처에서 살해성 협박을 하는 통에 잠까지 제대로 못 자고서 행동하는 상황이라 정신줄을 반쯤 놓은 상황에서 대충 비슷한 걸 주워온거라고 말해 별 탈 없이 넘어갔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의외로 둘을 자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시청자들도 공감해주고 지적하는 방향에서 그치고 크게 비판하진 않았다. [26] 자기 딴에는 열을 가두듯이 육즙을 가두면 골고루 맛이 밸 거라고 생각했을 수 있으나, 그랬다면 차라리 트레이 등을 이용하거나 하다못해 호일로 감싸는 게 맞다.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해봤자 날개처럼 얇은 부위가 아닌 한 골고루 맛이 배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괜히 육즙 주사기라는 조리도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27] 원래는 삼계탕에 대추 등의 재료를 넣듯이 아래쪽에 맥주캔을 꽂아야 하지만 이승기는 그냥 닭의 배 부분을 맥주캔 위에 엎어버렸다. [28] 실제로 승기가 요리를 망치는 방식이 딱 이거다. 연평도 꽃게 간장조림도 게와 돼지고기는 근본적으로 다른 식재료라는 점을 망각하고 돼지고기 조림 레시피를 게에 적용했으니 게 특유의 비린맛을 잡지 못한데다 다른 과정까지 겹쳐 그야말로 괴식이 되었고, 쑥버무리 역시 그저 '쪄놓은 떡'이란 말에만 꽂혀 자기 마음대로 찹쌀과 물을 더 들이부은 결과 쑥떡도 버무리도 아닌 기묘한 음식을 만들었다. 거기다 혹한기 3기에선 '왕소금구이'라는 말에만 착안해 도루묵을 소금에 절이듯이 굽는 짓까지 했다. [29] 다만 승기는 의도하지 않았을 수 있으나, 설탕은 본래 감미료 외에도 다양한 맛을 적절하게 융화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해주어 결과적으로 음식의 맛과 풍미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오히려 설탕을 첨가하여 자칫하면 개판이 될 뻔한 맛을 얼추 융화시키게 했을 수도 있다. 물론 이수근이 '식혜 만드냐'고 타박할 정도면 상당한 양을 사용했을 테니 적절한 양을 사용한 것이 맞는지는 의심되지만 말이다. [30] 실제로 먹는 모습을 보면 멤버들이 살 말고 껍질도 먹는 모습이 보인다. 즉, 우려와 달리 못 먹을 정도로 겉이 탄 건 아닌 셈. [31] 실제로 1분요리 뚝딱이형이 비어캔 치킨을 집에서 할 수 있게 변형시켜 영상을 올렸는데, 맥주를 트레이에 따로 부어 증발시키는 식으로 요리하는 방식이다. 맥주를 닭에 직접 붓지는 않았기에 이승기가 한 것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맥주를 닭에 흡수시키기만 하면 얼추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므로 원리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32] 이승기가 비어 캔 치킨으로 욕을 먹은 가장 큰 이유는 틀린 조리법을 가지고 이게 맞다고 고집을 피워가며 했기 때문이었다. [33] 그걸 본 이승기는 "도루묵을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니까"라며 헛소리를 작렬하자, 밑에 자막으로 "도루묵을 가리는 게 아냐..."라고 떴다. [34] 이것도 앞의 MC몽이 혼자 거의 다 한 것이며, 그나마도 당시 주어진 재료가 쌀, 삼겹살, 닭이 전부였기에 한 거라곤 고기 해동 및 밥 얹혀놓기가 전부였다. 그래서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게 삼겹살 굽기가 전부였던 셈. [35] 아마 다음 타자가 올때 고기가 탈 수 있어서 개어놨을 수 있고, 아니면 팬이 좁은데 고기가 너무 막놓아져 있어서 개어놨을 수 있다. 이유는 불명. 어쨌든 다소 이상한 행동이긴 해서 다음 타자였던 김C가 이를 보자마자 "이게 뭐야?"라며 의문을 표했다. [36] 사실 이승기가 한 것들은 모두 그리 어려운 요리는 아니었다. 고구마 맛탕은 그저 고구마 썰어서 기름과 물엿 넣고 볶으면 끝인 요리고, 다시마 쌈은 그냥 끓는 물에 다시마를 넣으면 되니... [37] 이는 바로 전 혹한기 실전캠프와 인제편에서 김종민이 예상 외로 좋은 요리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김종밥'이란 별칭도 인제편에서 나왔다. [38] 밥차 아주머니가 이승기를 편애할 것을 우려해 블라인드로 심사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39] 실제로 밥차 아주머니도 굳이 따지자면 야채를 찬물에 담가서 숨을 살리고, 한치를 먼저 무친 후 야채를 넣고 무쳤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라고 솔루션을 내놓았지, 크게 혹평하지 않았다. [40] 사실상 고기+한치+김치를 넣고 볶으면 그만이다. 그나마 유의할 점이라면 각 재료의 익는 타이밍이 다르니 타이밍에 맞춰 넣어야 한다지만, 이것도 한치가 질겨지는 게 리스크일 뿐, 나머지는 적절히 볶을 타이밍이 나온다. [41] 계란 대신 한치를 대용품으로 쓴 건 좋았으나, 케첩+한치라는 조합 자체는 심사위원의 입맛을 충족하긴 힘들었다. 그래도 조합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는지 3등했다. [42] 실제로 평가를 보면 야채의 크기나 익기 정도 등, 요리 미숙자에게 흔히 나오는 평가들도 나왔었다. [43] 비유하길 소달구지 타고 비단옷 입은 격이라고 했다. [44] 김종민은 아마 월남쌈 육수 같은걸 고려한 듯한데, 양배추는 삶았을 때 특유의 맛이 호불호가 확실한데다, 무엇보다 맹물에다 잡다한 재료를 모조리 들이부어 중심을 잡아줄 육수가 없었다. 실제로 월남쌈이나 샤브샤브 집에 가면 단순 맹물이 아니라, 멸치나 야채 등을 이용한 '베이스 육수'를 제공하고, 여기에 음식을 담가 먹는다. [45] 해남편에서 저녁식사를 할 때 장독대의 김치를 가져와 본인이 직접 먹기 좋게 썰어서 형들에게 나누어주는 모습도 보인 적이 있다. [46] 대표적으로 프랑스 요리에선 육류 = 적포도주, 해산물 = 백포도주로 곁들이는 음용 포도주마저 따로 분리할 정도이다. 즉, 그만큼 성질이 완전히 다른 식자재란 소리다. [47] 국물 거품도 카레의 일부이기 때문에 같이 먹어도 해로울 건 없으며, 단지 맑은 국물을 원할 시에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품 제거는 필수 과정이 아니다. 물론 의견이야 얼마든지 낼 수 있으나 이전에 카레에 소금을 투입한 상황과 흙이 들어가 있는 야채들을 접시째 카레에 넣은 만행으로 인해 승기에 대한 형들의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에서 저런 헛다리를 짚고 앉았다는 것. [48] 카레에 넣을 야채에 밑간을 하겠답시고 소금을 들이부었다. 당연하지만 향신료도 아닌 순수 소금을 자체적으로 맛이 강한 카레에 굳이 들이부을 필요가 없다. [49] 다만 이 전에 카레를 조리하던 도중 MC몽이 맛을 봤을 때는 "그냥 먹어도 되겠는데요?"라며 만족해 했고, 배식 직전에 맛을 본 강호동은 "야! 안 짜! 안 짜!"라며 짜지 않다고 한 걸 보면 결과물은 생각보다 괜찮게 나온 듯하다. 결론적으로 은지원을 포함해 6명 멤버들 다 같이 맛있게 먹었다. 당일 워낙 고생을 했으니 뭔들 맛없었게냐만은... [50] 쑥버무리가 이상한 생김새로 등장하자 나온 자막. 다만 이때는 강호동의 득남 소식이 전해져, 그를 위해 노력해서 만들어준 음식이라 그런지 맛은 몰라도 쓴소리를 듣진 않았다. [51] 다만 이 때는 김C가 먼저 마늘을 왕창 넣어야 한다고 종용했고, MC몽이 마늘을 넣은 승기에게 한 소리를 하자 마늘 많이 넣어야 돼.라며 두둔했다. 진짜 문제는 상술한 대로 이승기가 멤버들과 상의없이 막가파로 진행한 것이었다. [52] 복불복을 위해 만든 아~ 주 긴 숟가락을 굳이 힘겹게 사용하는 장면 직후 나온 발언. [53] 해당 발언은 바로 아래의 자막이 나오는 효과음에 묻혀서 미세하게 들렸다. [54] 들어보면 알겠지만 목소리 톤에 근심, 의문, 어이없음 등이 세트로 다 들어가 있다. [55] 어설픈 지식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막이라고 할 수 있다. [56] 지원-승기 팀뿐만 아니라 김C-몽 팀 또한 2가지 요리를 만들기는 했다. [57] 심지에 저때 자막으로 때릴까...라고 달려 있는 게 포인트. [58] 상술했듯이 간장을 들이붓고 게를 손질도 안 하고 바로 넣었기 때문. 겉에 붙은 불순물을 안 씻은 것은 물론, 피 빼는 작업도 안 했다. 비리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하다. [59] 선장의 대사와 선장 부인의 대사 중간에 나온다. [60] 이후 자막으로 '승기 없어서 다행...!' 이라고 나오는 게 압권이다. [61] 은지원은 이름 맞추기 복불복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요리를 하지 못했다. [62] 이승기의 비어 캔 치킨 설명에 묻혀서 미세하게 들렸다. [63] 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지 않는다. [64] 자막: 참 대단한 상상력. [65] 방송상으로는 이 부분을 무려 3번씩이나 재생하며 강조했다. [66] 전술했듯이 생닭은 씻으면 오히려 문제가 더 심각해져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 씻고 그냥 조리하는 게 더 맞지만, 이 당시에는 생닭도 당연히 씻어야 한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이 문단의 핵심은 닭을 씻네 마네 하기에 앞서 식재료든 식기든 위생이 1순위여야 한다는 건데 승기가 그 1순위 문제인 위생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실드를 쳐주려던 강호동조차 한소리 한 부분. [67] 이때 MC몽은 너무 당황해서 말을 엄청나게 버벅거리기까지 한다. [68] 이때 이수근의 표정은 제대로 정색한 표정이였다. [69] 꼬인 검은 실 자막과 교통사고 난 것 같은 효과음은 덤. 저 부서지는 효과음은 다름 아닌 핵폭탄 실험 영상에서 따온 소리다. 오죽하면 이승기를 매우 아끼는 강호동마저 실드를 못 쳐주고 이승기에게 인상을 쓸 정도였다. [70] 원래 비어캔 치킨은 맥주캔에 구멍을 뚫은 후 삼계탕에 속재료를 넣듯이 닭의 아래쪽에 맥주캔을 넣어서 구워야 하는데, 이승기는 뚫지도 않은 맥주캔 위에다가 그냥 닭을 얹어놓은 상태로만 굽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닭은 닭대로 안 구워지고, 맥주캔만 뜨거워져 부풀어 폭발할 수 있는 상황. 실제로 화면을 보면 이 즈음부터 맥주캔이 살짝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71] 그러고서 이 말을 들은 이승기는 뻔뻔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72] 여PD가 칸이 하는 카레를 보고 있던 승기에게 눈 안 맵냐고 하자 이렇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