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2:26:47

엔지 포스테코글루/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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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지도자 경력을 서술한 문서.

2. 사우스 멜버른 FC

2회의 내셔널 사커리그 우승과 1회의 오세아니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에는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3. 호주 U-20 대표팀

2007년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 사임했다.
참고로 이 대회 본선 진출을 탈락시킨 팀은 대한민국인데 송진형의 프리킥 2골로 2:1 대한민국이 승리하여 2007년 대회에 진출하였다

4. 파나차이키 FC

2008년 3월에 그리스 클럽인 파나차이키에 감독으로 부임하였고 그해 12월 사임했다.

5. 브리즈번 로어 FC, 멜버른 빅토리 FC

2009년 10월에 부임하였다.부임 후 그는 점유율 축구를 강조하여 팀을 변화시켰다.그 결과 2010-11 시즌에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FC를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4월 24일에 사임했고 이틀 후 멜버른 빅토리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6.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2013년 10월 23일 홀거 오지크 감독이 프랑스 브라질한테 2경기 연속 6:0으로 대패를 당하고 경질당하자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6.1.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본선에서는 B조에 배정되었는데, 한 팀이 된 국가들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지난 대회의 준우승팀 네덜란드, 남미의 강호 칠레로 확정되면서 호주의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눈물나는 상황이 되었다. 경기 결과는 첫 경기에서 칠레한테 3:1로 깨졌고, 이어 네덜란드 상대로는 펠레 스코어가 나오면서 패했고, 이어 스페인도 칠레한테 패하면서 스페인과 호주는 동반 탈락이 확정되었다[1]. 그리고 그 상태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전에서도 0:3으로 깨지면서 3전 전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감하였다. 이렇게 처참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그래도 유임하게 되었다. [2]

6.2. 2015 AFC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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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A조 첫번째 자리에 배정되었다. 한국, 오만, 쿠웨이트와 같은 조가 되었다.

쿠웨이트와 오만을 상대로는 각각 4:1과 4:0으로 이겼고 한국전에서 1:0으로 패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3][4]

8강에서는 중국 팀 케이힐의 멀티골로 격파하고 4강에서는 UAE를 2:0으로 깼다.그리고 한국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다.

결승전에서는 마시모 루옹고가 중거리슛을 꽂아서 김진현의 무실점 행진을 종식시켰다. 비록 후반 거의 끝에 손흥민한테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제임스 트로이시의 결승골로 한국을 2:1로 제압하면서 AFC 편입 후 3번째 대회만에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였다. 동점골 넣은 손흥민과는 나중에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다.

6.3.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


최종예선에서 4년 전보다 고전하며 꼼짝없이 러시아에 못 갈 위기에 놓였다. 결국 선두를 달리던 일본 사우디한테 1:0으로 패하면서 조 3위로 PO이 확정되었다. 먼저 같은 대륙 A조 3위부터 깨고 마지막으로 북중미 4위까지 깨야만 러시아에 갈 수 있는 처지가 되고 만 것이다. 시리아를 상대로는 말레이시아에서 1:1으로 끝나기는 했으나[5] 시드니에서 팀 케이힐의 제공권 장악이 빛을 발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으며, 최종 스코어 3:2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온두라스를 상대로는 원정에서 0:0으로 비기기는 했지만 시드니에서 밀레 예디낙의 해트트릭으로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그러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조 추첨도 진행되기 전인 11월 22일에 사임했다. 한편 조 추첨에서는 프랑스, 페루, 덴마크와 함께 C조에 들어가게 되었고, 본선은 그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가 단기 계약으로 대회를 이끌었고, 1무 2패에 조 4위로 광탈했다.

7. 요코하마 F. 마리노스

2017년 12월 19일에 부임하였고, 2018년 시즌 개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요코하마에서의 커리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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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에는 리그 12위, J리그컵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리스 대표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팀에 남았다. 그 덕분인지 부임 2년차인 2019년에는 15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브라질 특급 용병 마르쿠스 주니오르, 에이스 나카가와 테루히토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15년만의 4번째 J1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쁨을 누렸다. #

2020년 리그는 최종 순위 9위로 마쳤다. 한편,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상하이 상강, 시드니 FC,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와 같은 조에 배정받았다. J리그 우승팀과 K리그 우승팀간의 매치라 주목받았다. 그리고 전북을 2:1로 꺾었다. 골결정력만 더 좋았으면 전북이 크게 질 뻔했다. 그리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다 재개된 챔스에서 전북과의 2차전은 4:0로 대파하는 등 4승 1무 1패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단판으로 치러진 16강전에서 몇 수 아래로 평가받던 수원 삼성에게 3:2로 역전패 당하며 어이없게 챔스를 마무리했다.

8. 셀틱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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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0일, 셀틱 FC 감독으로 깜짝 선임되었다. #

2022-23 시즌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뒤 J1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권에서는 좋은 실적을 내고 있었지만, 유럽팀을 지휘한 경험이 전무한 감독에 현지 셀틱 팬들은 본머스와 결별한 에디 하우 선임을 간절하게 외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셀틱 팬들은 그야말로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8.1. 2021-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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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이후 상당수의 일본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슈가 되었다.

2021년 12월 20일,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에서 히버니언를 2:1로 꺾고, 셀틱 부임 후 첫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10월, 1월, 2월, 3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22년 5월 2일, PFA 스코틀랜드가 선정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5월 6일, 4월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4개월 연속 수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5월 8일, 스코틀랜드 축구기자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었다.

5월 12일,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부임 첫 해에 더블을 달성했으며,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7]

8.2. 2022-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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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일, 8월 한 달 동안 셀틱을 이끌고 리그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9월 12일, 디 애슬레틱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현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브라이튼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선임했고,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중이라고 한다.

11월 5일, 9&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11월 12일, 호주 축구 연맹이 선정한 호주 축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1월 30일, 던디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셀틱 부임 후 50번째 승리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 기록은 61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2월 27일, 햄던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셀틱 부임 이후 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다.

5월 15일, 두 시즌 연속 PFA 스코틀랜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었다.

5월 23일, 21-22 시즌에 이어서 22-23 시즌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5월 27일, 스코틀랜드 축구 기지협회 선정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었고, 같은 날 애버딘을 5:0으로 대파하고 난 뒤 우승 세레머니를 즐겼다.

6월 4일, 인버네스 CT와의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3:1로 승리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 트레블은 셀틱의 통산 8번째 기록이다.

8.2.1. 토트넘 홋스퍼 FC 부임 사가

5월 25일, 아르네 슬롯과 멀어진 토트넘 홋스퍼 FC의 후임 감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을 무패우승한 스티븐 제라드도 아스톤 빌라에서 경질되었고, 브렌던 로저스도 결국 레스터에서 마지막 시즌에 성적부진으로 사임하는 등[8] 스코틀랜드 리그와 프리미어 리그와의 격차는 크기에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결정적으로 이 시즌 후 계약 만료인 상태라 다니엘 레비가 또 돈을 쓰기 싫어서 이러냐는 반응이 있을 정도.

5월 31일부터 곁가지로 언급되는 수준이던 이전과는 달리 토트넘 홋스퍼 FC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4월에 최고 축구 책임자로 선임된 스콧 먼[9]의 픽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팬들의 반응은 당연하게도 매우 부정적이다. 빅리그 검증 문제와 유럽대항전에서의 부진은 물론, 젊고 유망한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다니엘 레비의 말에 완전히 반대되는 인물이기 때문. 그나마 누누와 달리 공격적인 전술을 쓴다는 것 하나는 기준에 부합한다. 게다가 스코틀랜드 리그 자체의 경쟁력이 크게 의심받는 상황이라 와서 잘 할지도 의문이다.

6월 1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스코틀랜드 컵 결승전 이후 포스테코글루와 협상을 할것이라고 한다.

현재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더 선에 따르면 6월 둘째주에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오피셜이 뜰 예정이라고 한다. 현지 팬 반응도 초기에 비해서는 포스테코글루가 주로 공격적인 축구 전술을 사용한다는걸 알고 나서는 찬성측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존재한다.

6월 5일, 파브리지오 로마노, 데이비드 온스테인 등과 같은 유력 기자들이 일제히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행이 매우 유력해졌다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이후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토트넘과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에이전시가 24~48시간 안에 협상에 들어간 뒤, 마무리될 예정이라 전했다. 예상 계약 기간은 최대 2026년까지.

한국시각 6월 6일, 로마노가 Here we go!를 선언하며 토트넘 부임이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포스테코글루 본인도 토트넘행을 수락하면서 토트넘행이 확정되었다.

9. 토트넘 홋스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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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토트넘으로의 부임이 공식 발표되었다.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첫 호주인 감독이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7월 1일에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 내부기자인 골드 기자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7월 1일부터 합류 예정이지만 현재 이적시장의 토대를 짜야 하는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하여 여러 결정들의 대한 논의는 6월 7일 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9.1. 2023-24 시즌

9.1.1. 프리시즌

현재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플레이메이커의 영입과 좋은 센터백의 영입을 최선으로 해야 할 듯하다.

특히 현재 글레이송 브레머, 미키 판더펜 등과 링크가 뜨고 있다.

일단 6월 30일자 기준, 위고 요리스의 후계자로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리그 정상급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했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것은 케인이 떠날 시에 필요한 새로운 스트라이커와 센터백 자원들이다.

7월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전반전에 두 골을 실점했으나, 이후에 유효 슈팅 횟수를 점차 늘려가다 후반전에 지오바니 로셀소 데스티니 우도기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빈손 산체스의 라인 컨트롤 미스로 스카마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2:3 패배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슈팅 횟수가 30:5로 차이날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상대 키퍼 파비안스키의 미친 선방쇼와 공격진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패배했다는 게 주된 평가이다.

7월 27일,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FC와의 세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히샬리송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8월 6일, FC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첫 번째 홈경기이자 세 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해리 케인의 포트트릭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멋진 터닝슛으로 골을 넣은 데인 스칼렛의 득점으로,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5:1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토트넘은 총 31회의 슈팅과 20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며, 저번 시즌과는 완전히 상반된 공격력으로 세 경기 연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비가 불안하다는 점이 문제다. 이로 인해 리그에서 경쟁하는 데 문제가 없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오늘자 경기 관중석에서 모습을 보인 센터백 미키 판더펜의 영입으로 수비가 안정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기대가 존재한다.

8월 9일,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무너지나 싶었지만 전반 24분 올리버 스킵이 동점골, 12분 뒤 멀티골을 달성하며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하였다. 후반전 75분까지도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점유율과 패스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이어나갔지만, 이후 양 팀 모두 유스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우세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후반 81분 바르셀로나가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라민 야말의 엄청난 퍼포먼스로 4:2라는 스코어를 만들면서 감페르컵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날 토트넘은 선발 명단을 1.5군에서 2군 정도의 선수들로 꾸린 반면[10] 바르셀로나는 1군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후반 75분까지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예상외였다는 평이다. 다만 에릭 다이어의 여전히 형편없는 수비로 인해 실점하며 아쉬운 패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기에 팬들은 나름 만족하는 듯.

프리시즌에서 4경기 115슛 50유효슈팅을 기록했다.[11]

프리시즌 총 성적: 2승 2패

9.1.2. 전반기

2023-24 시즌의 첫 경기로 1R 브렌트포드 원정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리그 개막 3일 전에 팀의 주포인 해리 케인이 오랜 이적 사가 끝에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버리는 악재가 발생하며 과연 케인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꿀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면 케인이 복귀 첫날 본인과의 면담에서 토트넘을 떠날 의향을 보여주었고, 포스테코글루 역시 케인이 자신의 의향을 명확히 이야기해준 덕분에[12] 이적을 예상하고 시즌 계획을 짤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포스테코글루가 케인의 이적에 대해 보여준 자세와 인터뷰들은 토트넘 팬들에게 엄청난 호평을 얻으며 무리뉴, 콘테였으면 아예 팀의 사기 자체가 바닥을 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을 텐데 오히려 남은 선수들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모습들이 이미 무리뉴, 누누, 콘테로 인해 무너진 팀을 결과가 어떻게 되든 최소한 인간적인 면으로서는 선수들도 팬들도 그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인상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나쁘지 않은 시작을 알렸다.[13] 특히 중앙에서의 시원한 공격 전개가 호평을 받았다. 물론 전술상 당연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뒷공간 문제와 케인의 이탈 후 무게감이 떨어져버린 공격진을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받았으며, 교체 타이밍과 전술의 유연함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R 맨유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두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를 제때 교체시켜 주었으며, 부진한 히샬리송을 빼고 손흥민을 스트라이커 자리로 이동시킨 뒤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하여 추가골을 만드는 등 전술적으로 완성된 축구를 보여주었다. 콘테 체제 하에서는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사르와 이브 비수마를 잘 살려놓은 전술이 인상적이었다는 평. 비수마-사르- 제임스 매디슨의 미드필더 조합은 아무리 맨유에게 전술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존재했다고 해도[14] 후반전의 교체들도 수비를 강화하면서도 중원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며 토트넘 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3R 본머스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0:2로 승리해 2연속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임 당시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과 수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현재는 전술을 잘 짜고 교체 타이밍을 잘 잡으면서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간 토트넘의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 역시 페드로 포로의 수비력 향상과 더불어 미키 판더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영입, 우도기의 임대 복귀와 든든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존재, 그리고 에릭 다이어의 명단 제외까지[15] 환상적이었다. 아쉬운 점은 공격 3톱에서 득점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 양쪽 윙어들은 공간을 만들어내는 역할이고, 데얀 쿨루셉스키는 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면죄부가 확실하지만 히샬리송은 케인이 정말 그리워지는 경기력을 보이며 공격진의 다이어라는 악평을 듣고 있기에 이 부분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 영입 혹은 히샬리송이 폼을 끌어올림으로써 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라바오컵 2R 풀럼 원정에서 11명 중 9명[16]을 2군 선수로 꾸리는 대거 로테이션을 돌린 결과 심각한 졸전이 이어졌고, 후반부에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으나 끝내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이때 3번째 키커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던 다빈손 산체스로 세웠는데, 산체스가 결국 실축하는 바람에 상당한 비판을 듣게 되었다. 결국 한 경기 만에 탈락하면서 오랫동안 무관으로 고생한 토트넘이 들어올릴 수 있는 트로피 중 그나마 가능성이 높았던 카라바오컵을 너무나 허무하게 날린 셈이라 좋은 소리를 듣기는 힘들게 되었다.[17]

리그컵으로부터 3일 후에 벌어진 리그 4R 번리 원정에서는 손흥민을 히샬리송 대신 스트라이커로 기용했고, 손흥민이 그 선택에 부응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앞세워 2:5로 승리하고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되었다. 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한 것은 확실히 아쉽지만 그 이외엔 토트넘을 확실하게 바꿔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의 토트넘 경기와 달리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고 다소 느린 템포로 경기를 하면서도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도 매우 긍정적이다. 직전 경기들보다는 점유율을 포기하고,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한 전술과 낮은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통해 스트라이커로 나온 손흥민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또한 그간의 토트넘 감독들이 다이어, 탕기 은돔벨레를 재활용하려고 하는 실수를 저질렀던 것에 반해 프리시즌에 빠르게 그들을 파악한 후 애써 기용하기는 커녕 벤치로 쓸 기색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인상적이다.[18] 앞으로 남은 과제는 갱생 가능성이 남은 자원들의 폼을 어느 정도 이끌어내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는 어떻게든 뎁스를 늘려 지금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것.

현재까지는 포스테코글루 본인만의 전술 스타일을 팀에 확실히 녹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록 리그컵을 광탈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막 이후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끌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부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 8월의 감독상 후보에 들었다. #

프리미어 리그 8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매디슨이 8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토트넘은 8월의 선수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차지하게 되었다.

5R 셰필드전에서는 73분에 구스타보 하머르에게 먹힌 골로 끌려가는 과정에서 98분, 100분에 각각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가 골을 넣어 위닝 멘탈리티까지 보여주었다. 특히 크게 부진하던 히샬리송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어쩌면 부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용병술 역시 훌륭했는데, 히샬리송의 교체 투입은 말할 것도 없었고 페리시치는 1도움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적으로 팀을 바꾸는 용병술로 분위기를 급반전시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19] 게다가 이 경기에서 시간을 끌며 중동의 침대 축구가 연상되는 축구를 보여준 셰필드와 아무리 시간을 끌어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으며 판정 자체가 이상했던 주심으로 인해 토트넘 팬들이 크게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던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을 성공시키며 토트넘 팬들에게 사이다를 선물해 주었다.

현재 토트넘에서의 5경기만 보면 4승 1무, 엄청난 성과 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이 개막 후 5경기에 승점 13점을 따낸 건 프리미어 리그 창설 이후 최초라고 한다. 그것도 케인이 없으면 시체라는 소리를 듣던 토트넘이 5경기 연속으로 2골 이상을 득점하며 따낸 성과다. 만약 이 행보대로만 간다면 토트넘에서의 장기 집권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의 2경기에 죽음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6R 아스날 원정과 7R 리버풀전이다. 원정에서의 아스날과 홈이든 원정이든 상관없이 리버풀은 토트넘에게 극상성의 팀이다. 설령 이 두 경기에서 패배한다 해도 소신을 잃지 않고 밀고 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보아야 한다. 거기다가 페리시치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한 탓에 공격적으로 변화를 줄 만한 카드가 줄어든 상황도 타파해야만 하게 되었다.

일단 죽음의 일정 첫 번째인 6R 아스날 원정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를 유지했다. 아스날의 전방 압박에 잘 대응했고, 아스날의 높은 라인에 대비해 발빠른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선발로 세움과 동시에 압박에 약한 조르지뉴를 노리는 맨마킹 전략으로 2골을 이끌어낸 것은 좋았으나 후반 교체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예방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20] 한편 이 경기로 6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21]

7R 상대는 상대 전적 극열세인 리버풀. 예상과 달리 히샬리송을 측면에 두고 손흥민을 다시 전방에 두면서 히샬리송의 스트라이커 부담을 덜어주고 손흥민의 득점력을 살리는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반 26분 만에 상대의 퇴장이 나왔고, 수적 우위를 잘 살려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 직전 코디 각포의 원더골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고, 후반 69분에 디오구 조타가 퇴장당하며 2명이 더 많은 토트넘은 총공세를 이어갔지만 알리송 베케르의 선방에 번번히 막히며 추가시간이 거의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종료 직전 포로가 올린 크로스가 조엘 마팁의 발에 맞고 리버풀의 골대에 들어가며 기적적인 2: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무려 6년 만에 승리를 거두게 되었고, 멀티골 기록은 7경기 연속으로 이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경기 자체는 루이스 디아스의 명백한 선제골이 VAR에서의 소통 오류로 취소되는 등 리버풀에게 명백히 불합리하게 진행되며 크게 논란에 휩싸였다.

아스날-리버풀 2연전에서는 승점을 따기 힘들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기어코 1승 1무, 승점 4점을 따내며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8R는 루턴 타운 원정이다. 비록 기본적인 전력 차가 크고 좋지 않은 출발을 한 루턴 타운이지만, 에버튼 원정에서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데다 토트넘이 버거워하는 라인을 내리는 축구[22]를 구사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있다. 이런 경기에서 조커로 기용하여 재미를 본 페리시치는 시즌 아웃이 예상되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주요 득점원인 손흥민의 약점으로도 지적되는 전술이기에 감독의 역할이 더 필요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마노르 솔로몬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할 것임이 구단 측에 의해 컨펌되었으며, 존슨 역시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가뜩이나 손흥민과 매디슨 의존도가 높은 팀 사정상 이 시점부터 포스테코글루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23]

전반전은 8:2 수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전 막판 비수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0:0 동점인 상황에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적절한 하프타임 교체를 가져가고 판더벤의 감각적인 득점을 좋은 용병술로 지켜낸 끝에 0:1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결과로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8전 6승 2무로 승점 20점을 기록하였고, 같은 라운드의 아스날 vs 맨시티 경기에서 아스날이 1:0 승리를 거두며 A매치 기간 동안 리그 1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역대 프리미어 리그 8R 동안 승점 20점을 확보한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확률은 95%에 육박한다.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이자 부주장이었던 케인의 이탈을 수습하고 챔피언스 리그만 나가더라도 엄청난 성과인 것은 자명하기에, 얇은 뎁스를 극복하고 프리미어 리그 상위 테이블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토트넘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당연하고 감독 본인의 빅리그 경력에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에 이어서 9월에도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달의 선수상도 손흥민이 수상하면서 토트넘은 2달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과 감독상을 전부 받아간 팀이 되었다.

9R 풀럼전에서는 손흥민과 메디슨이 각각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승리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경기 승리로 첼시와 비긴 아스날과 맨시티를 제치고 승점으로 단독 1위가 되었다.

여담으로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에서 9경기 승점 23점을 따낸 건 포스테코글루가 최초이다.[24]

10R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1:2 승리를 거두며 4연승 기록을 만들었다. 또한 이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복귀전을 치르면서 우려가 있던 중원 뎁스 쪽에 무게감이 실어졌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10R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토트넘을 1위에 올리면서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의 부정적인 여론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전임 감독들이 남겨놓은 문제점들을 사실상 뜯어고치는 수준으로 토트넘을 바꿔놓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으니 섣불리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기세를 이어 리그 상위권에 안착하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1R 첼시전에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의 퇴장으로 9명인 상황에서도 비카리오를 믿고 라인을 전혀 내리지 않으며 압박하는 등 첼시를 끝까지 괴롭혔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이번 시즌 공식적인 첫 패배를 당했다.[25] 일부는 75분까지 첼시를 틀어막는 데에 성공했고 1:2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 수 있었던 장면도 두 차례 연출했기에[26]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스코어는 엄연히 1:4이고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지라 잃은 것이 굉장히 많은 참혹한 패배가 되었다. 첼시에게 골득실 +3과 다득점을 4득점이나 헌납한 것도 큰 손실이며, 실제로도 우승 경쟁을 위해서는 승점 1점이라도 노리고 본인의 고집을 꺾은 뒤 낮은 라인을 통해 두 줄 수비라도 노려봐야 했던 것이 맞는 선택지인데[27] 시간도 굉장히 많이 남은 상황에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는 고집을 부렸다가 판더벤이 무리한 스프린트로 인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우도기도 결국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는 걸 생각하면 해당 전술이 이 경기의 최대 실책이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첼시전 결과와는 별개로 프리미어 리그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로서 부임 이후 최초로 세 달 연속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이 됨과 동시에 안토니오 콘테,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이달의 감독상을 세 번 연속으로 수상하게 된 감독이 되었다.[28]

하지만 12R 울버햄튼 원정에서는 전반 3분 만에 존슨이 선제골이 기록했으나, 게리 오닐 감독이 백3로 전환한 이후 급격하게 수세에 몰리며 1차 빌드업이 파훼당하는 등 졸전을 펼쳤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실점하며 2:1로 패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특히나 이 경기에서 80분 이후 1골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잠그는 선택지를 가져갈 시간이 충분히 있었으나, 슈팅 수와 코너킥 수에서 모두 밀리는 와중에도 라인을 올리는 것을 지속적으로 고집한 끝에 결국 뒷공간을 뚫리고 두 골을 실점한 것이기에 포스테코글루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로메로, 우도기의 징계와 판더벤, 매디슨의 부상으로 주전 4명이 이탈한 상황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전부 끌어다 썼고, 처참하게 얇은 뎁스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이제서야 터진 것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애슐리 필립스라는 유망주 센터백을 기용하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필립스는 실전 경험이 없을 뿐더러 유스와 성인 무대의 차이는 분명히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는 중원을 구성할 때 매디슨의 자리에 지오바니 로셀소를 출전시켰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후 13R 아스톤 빌라전은 울버햄튼 원정보다도 경기력이 좋았고, 로셀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매티 캐시의 위험한 태클로 부상당한 벤탄쿠르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투입되자 공격력이 급격히 저하되었고 결국 2골을 내줘 1:2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였으나 3연패[29]의 부진에 빠졌고 선두였던 리그 순위도 5위까지 떨어졌다.

비관적인 분위기가 가득했던 14R 맨시티 원정에서는 예상과 달리 골대 천운과 상대의 떨어진 체력을 역이용해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수비 불안 문제는 계속 이어졌지만 연패를 끊어내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

하지만 15R 웨스트햄전에서는 전반전에 아예 반코트 수준으로 공격을 퍼부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복귀전을 치른 로메로의 선제골까지 나오며 앞서나갔으나,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무색하게 후반전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수비 상황에서의 어이없는 실수까지 나온 끝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한 리그 4경기 모두 선제골 이후 역전패라는 완전히 똑같은 패턴임을 생각하면 이제는 감독의 전술적 역량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말해왔던 포스테코글루였지만, 스쿼드의 상황에 따라서 전술 스타일을 유연하게 바꾸고 위기에 대처하는 것 또한 감독의 능력이라는 것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증명되고 있다.

16R 뉴캐슬전에서는 그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던 전술에 변화를 주었고 포지션적으로 변경을 주어 부진하던 쿨루셉스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손흥민을 윙어로, 히샬리송을 톱으로 기용하였는데 이 선택이 적중하였다. 손흥민은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1골 2어시로 MOM에 선정, 히샬리송은 토트넘 합류 후 첫 슈팅골 및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쿨루셉스키도 윙에서 존재감이 지워지던 것과 달리 공미에서 생각보다 좋은 공격 연결을 맡아주었다. 경기 결과는 뉴캐슬을 4:1로 완파하며 드디어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또한 공격적이고 높은 라인을 구사하던 전술을 90분 내내 가져가지 않았다. 템포 조절과 수비적인 부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기에 완급 조절과 수비 라인을 낮게 가져갔다는 점도 포스테코글루가 공격적인 전술은 유지하되 유동성 있는 전술을 가져간 것도 승리의 큰 부분이다.

17R 노팅엄 원정에서는 생각보다 지루한 흐름의 경기였지만, 경기력부터 확실한 우위에 있었기에 0:2 클린시트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쿨루셉스키가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비수마의 퇴장 이후에는 수비적으로 나서며 수비에 강점이 있는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하여 걸어잠그는 등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18R 에버튼전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히샬리송의 3경기 연속 골, 손흥민의 시즌 11호 골을 만들어내며 이른 시간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 다이어의 투입과 함께 내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다 안드레 고메스에게 실점을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락치 않은채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19R 브라이튼전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4풀백 기용으로 수비가 심각하게 흔들렸고 4실점을 해버렸다. 후에 2골을 따라갔지만 끝내 참패를 면치 못하였다.

9.1.3. 후반기

20R 본머스전에서는 또 다시 4풀백을 기용하였고 본머스의 압박에 심히 고전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본머스의 환장할 결정력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전에는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손흥민 히샬리송의 골까지 터지며 최근 기세가 어마무시하던 본머스에게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용병술은 아쉬웠는데, 교체 투입한 올리버 스킵은 무색무취했으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패스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브리안 힐은 열정은 좋지만 문전 앞에서 빅 찬스 미스를 저질렀으며, 에릭 다이어는 들어오자마자 수비 라인이 무너지는 기적을 보여주며 기어코 클린시트를 날려버렸다. 알레호 벨리스는 존재감이 없다가 부상으로 나갔다. 특히 왜 애슐리 필립스를 쓰지 않고 다이어를 기용하는지 의문이 많다.[30]

FA컵 64강 번리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공격진들의 절망적인 문전 앞 결정력으로 고전하다 페드로 포로의 고생 끝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었다.

한편 이 경기 이후 티모 베르너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하여 그가 단 2분 만에 토트넘행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적이 확정적인 라두 드라구신 역시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행을 거절하고 토트넘 행을 택했는데 이는 드라구신이 토트넘과의 약속을 존중하고 프리미어 리그를 선호하는 면도 있지만 포스테코글루의 설득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이후 21R 맨유 원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현재 핵심 선수인 미키 판더펜은 번리전에서 벤치에 있었기에 선발이 확실시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좋은 회복세를 보이며 이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또한 베르너의 출전이 예상되며 로메로의 회복세에 따라 드라구신의 출전 역시 예상된다.

맨유전에서는 전반전에 호각이었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판더펜과 로메로의 감각 문제로 인한 실수 때문에 끌려갔으나, 후반전에는 맨유보다 우위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여전히 드러난 중원에서의 창의성 문제와 수비진의 문제로 인해 무승부를 거두었다.

FA컵 32강 맨시티전에서는 90분 동안 슈팅을 단 하나밖에 가져가지 못하는 졸전을 펼치며 0:1로 패배, 그대로 FA컵을 마감하고 말았다.

22R 브렌트포드전에서는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이 골을 넣어 3:2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4위로 올라갔다. 참고로 이 경기의 승리는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경기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이다.

23R 에버튼 원정에서는 히샬리송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할 줄 알았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2점이 날아가 버렸다. 뮌헨과의 영입전에서 이기고 기껏 영입한 라두 드라구신을 왜 선발이 아닌 후반 막판 교체 자원으로만 고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31]

24R 브라이튼전에선 아시안컵 4강을 끝으로 돌아온 손흥민을 끝으로 드디어 라이언 세세뇽을 제외한 1군 선수들이 스쿼드를 채우게 됐다. 원정에서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전술에 완전히 잡아먹히며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에[32] 4위권 진입을 위해 힘을 내야 했다. 전반전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볼 헌납 및 미키 판더펜의 페널티 박스 안 파울로 PK를 헌납해 0:1로 리드당한 채 종료되었다. 후반전은 사르의 동점골, 교체 투입한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의 빠른 역습을 이용해 추가시간 96분 제임스 매디슨의 기막힌 전진 패스, 히샬리송, 손흥민, 존슨으로 연결되는 패스워크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4위권 경쟁 중인 아스톤 빌라가 맨유에게 패하며 4위에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25R 울버햄튼전에서는 이번 시즌 본인의 전술의 핵심으로써 시즌 내내 시종일관 굴려오던 양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와 포로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그 자리를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로 각각 대체하여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본인의 전술도 울버햄튼의 텐백 수비에 철저히 봉쇄당하며 주앙 고메스의 멀티골로 1:2로 패배하면서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잃게 되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실점을 하게 되면서 토트넘은 8경기 연속 클린시트 실패는 물론 리그 실점은 38골로 늘어나면서 다시 5위로 밀려났다. 주전 풀백들이 모두 부상당한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에게 그대로 인버티드한 롤을 맡겼으나 그만한 퍼포먼스가 나올 리 만무했고[33], 매디슨, 손흥민 같은 팀의 핵심 선수들조차 이번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빌드업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턴오버를 범하고 지공 상황에서 창의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34] 당연히 핵심 선수들의 부상 상황에서도 자신의 전술을 고집한 포스테코글루도 비판의 잣대를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애초에 프리미어 리그처럼 공수 전환이 활발하고 역습에 강점을 가진 팀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리그에서 좌우 풀백들을 모두 인버티드하게 활용하는 것이 괜찮은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세트피스 실점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전반기에 세리에 A 공중볼 성공률 1위를 자랑했던 드라구신을 기껏 영입해 놓고 왜 벤치에만 앉혀두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대두되고 있다. 다음 라운드인 첼시 원정이 첼시의 카라바오 컵 결승 진출로 인해 순연되면서 27R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남은 만큼 그 기간에 전술적인 재정비 및 수비적인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우도기와 포로 모두 큰 부상은 아니어서 팰리스전에서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 포스테코글루 체제 하에서 대두되고 있는 가장 큰 우려점은 바로 전술의 유연성.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감독이라는 사실에 기대치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로 이어지던 지루한 수비 축구에서 역동적인 공격축구를 추구하고,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 불안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다이어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결단력으로 토트넘을 리그에서 8승 2무의 성적을 거두게 하며 구단의 첫 리그 10경기 기준 최다 승점을 따내는 등 완전히 달라진 스타일의 토트넘을 선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4분의 3 지점을 향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본인의 전술도 어느 정도 파훼법이 찾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어느 감독이나 자신이 구상한 플랜 A를 가지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하겠지만, 그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그것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감독들이 포진한 프리미어 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

또한 현재 토트넘은 플랜 A를 계속해서 실현시킬 수 있을 만큼의 선수단 뎁스를 지니고 있는 팀도 아니다. 애초에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자체가 선수들에게 높은 에너지 레벨의 압박과 기동력을 요하고, 공수 전환과 역습을 맞는 상황이 잦을 수밖에 없는 스타일이다 보니 선수단의 부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35] 1월에는 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올 시즌 토트넘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이브 비수마와 사르가 각각 아시안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어 전력 누수가 발생했음에도 포스테코글루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자신의 전술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 부임 첫 시즌이고 토트넘은 직전 시즌의 대실패 이후 리빌딩을 선언한 만큼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입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단계라는 일각의 의견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포스테코글루에게 뚜렷한 플랜 B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경기가 안 풀리는 경우에는 동일한 자리의 선수를 바꿔줌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하는 편이고, 주된 전술 변화를 가져간 적은 극히 드물다.[36] 실제로 토트넘은 후반기에 들어서며 시원찮은 경기력 속에 만나는 팀들마다 이기든 지든 고전하고 있는 만큼[37] 향후 남은 일정에서 이미 전반기에 만났던 팀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포스테코글루의 능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38]

일단 풀스쿼드가 돌아온 28R 빌라 원정에서는 0:4로 대승을 거두면서 챔스 경쟁에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얻었다. 전반전은 매우 아쉬웠지만 후반전에 빌라가 유로파 컨퍼런스 원정을 뛰다 온 여파를 느낀 건지 후반전 들어서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고, 토트넘은 이 점을 노려서 바로 2방을 꽂아넣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존 맥긴의 퇴장까지 나오면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경기 운영이 쉬워졌고 후반전 막판에 또 2골을 넣으면서 대승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전은 항상 먹히지 않고 후반전에 갑자기 몰아쳐서 이기기를 바라는 축구를 한다는 것이 포스테코글루 전술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데, 과연 이게 수비적으로 단단한 강팀들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의문이다.

결국 판더펜이 빠진 29R 풀럼 원정에서 약점들을 완전히 공략당하면서 3:0 리그 첫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후 루턴 타운 노팅엄에게는 홈에서 각각 2:1, 3:1로 승리를 챙겼고, 웨스트햄 원정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강등 경쟁 중인 루턴 타운과 노팅엄을 상대로도 썩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 몰아치기로 승리에 성공했고, 체급이 좀 있는 편인 웨스트햄을 상대로는 시종일관 고전했다. 비카리오의 활약이 아니였다면 패배했을 거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

결국 후반기 들어 좋지 않은 경기력이 뽀록나듯이 강팀들과의 연전 시작을 알리는 뉴캐슬 원정에서 4:0 참패를 당했다. 뉴캐슬이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3백을 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보이지 못했으며, 점유율만을 높게 가져가는 축구를 하다 뉴캐슬의 역습에 완벽히 나가떨어졌다. 믿었던 에이스 손흥민도 부진한 모습과 함께 턴오버로 1, 3번째 골의 빌미를 제공하였으며, 포로도 백패스 미스로 2번째 골의 직접적인 빌미가 되어버렸다. 이런 역습 상황을 든든하게 막아세워주던 판더펜도 오늘 경기에서는 알렉산데르 이사크 앤서니 고든에게 1:1에서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0분도 안 된 시점에 교체 카드 4장을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아무런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종합적으로 후반기 들어 완전히 읽힌 토트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대패로 득실차가 다시 빌라에게 밀려 5위로 떨어지게 되면서 빌라 원정에서 0:4 대승으로 거둔 순위 경쟁에서의 이점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1] 만약 스페인이 칠레를 이겼더라면 호주는 바로 탈락을 면할 수 있었는데, 스페인이 칠레전을 패하면서 모든 게 다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 호주가 속했던 조가 전 대회 우승팀이었던 스페인과 준우승팀 네덜란드는 물론 전성기를 맞이한 칠레가 속하는 등 죽음의 조 그자체였다. 더군다나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와 칠레는 둘다 토너먼트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만나게 되었는데 칠레는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는 저력을 보여줬고 네덜란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3-0으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호주가 말이 전패였지 경기력은 한일호란 중에 가장 나았다고 평가받는다. [3] 일정상 호주가 여기서 1위를 차지했다면 결승까지 편안하게 질주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며 개최국 프리미엄을 대신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둘은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4] 물론 조 2위로 떨어진 호주도 8강에서 조별예선에서 광탈한 사우디 대신 중국과 만나고 4강에서 희대의 설레발을 치다 승부차기로 광탈한 일본을 대신해 올라온 UAE를 상대했기에 나름 일정이 수월했다고 볼수있다. [5] 시리아 자국의 내전으로 인해 국토가 쑥대밭이 된 탓에 말레이시아에서 홈경기를 한다. [6] 네덜란드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2년 후 UEFA 유로 2012에서는 사위 마르크 판보멀을 지나치게 종용하는 등 선수단 장악에 실패해 전패를 찍어서 평판이 깎였던 인물이었다. [7] 아이러니하게도 리그 라이벌인 레인저스 FC 셀틱 FC의 챔스 진출을 도와준 꼴이 되었다. 이는 최근 레인저스가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리그 협회 순위가 상승한 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축구계에서 퇴출되면서 그에 따른 여러 반작용으로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레인저스도 역시 유로파리그 준우승 팀이라서 그런지 3차예선부터 플레이오프를 모두 이겨서 챔피언스리그에 합류할 수 있었다. [8] 물론 로저스의 경우 레스터로 유로파리그 2회 진출 및 FA컵 우승, 커뮤니티 실드 획득이라는 성과가 있긴 하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구단의 분석팀을 싹 다 내쫓아서 강등의 원인까지 일부를 제공한 것. [9] 포스테코글루와 동일한 호주인이다. [10] 얼마 남지 않은 리그 개막전에 대비하여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런던에 머물렀다. 함께 출국한 기존의 주전급 선수는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정도이며 이중 경기를 출전한 선수는 다이어뿐이다. [11] 웨스트햄전 32슛 13유효슈팅, 라이언 시티전 37슛 11유효슈팅, 샤흐타르전 32슛 20유효슈팅, FC 바르셀로나전 14슛 6유효슈팅 [12] 케인 역시 이적과는 별개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으로서, 인간으로서의 포스테코글루를 매우 좋아하고 존경하였다고 한다. [13]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 리그 승격 이래 빅6 팀을 비롯한 리그 내 강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팀이다. 저번 시즌은 맨시티가 마지막 경기에서 FA컵 UCL 결승을 대비해 2진급을 내보낸 걸 감안하더라도 유일하게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한 팀이고, 아스날을 제외한 상위권 클럽들을 전부 이겨본 팀이다. 내로라하는 강팀들조차 방심했다가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결과가 나왔으며, 승격한 저저번 시즌도 첫 경기였던 아스날전에서 2:0으로 승리하는 모습으로 강팀 킬러의 시작을 알렸다. [14] 메이슨 마운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활동량이지만 마운트는 기본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이고 4-2-3-1의 2로 사용되었던 선수는 아니며,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4-3-3의 3미드에서는 불필요한 활동량과 고질적인 턴오버 문제로 4-2-3-1의 10번 포지션 외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었다. 이 수비적인 면에서 크게 문제가 있는 한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브루노)와 아직 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공격형 미드필더(마운트)로 인해 카세미루에게는 엄청난 과부하가 가해졌다. [15] 아마 이걸 찬성할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16] 선발 출전한 주전 선수는 히샬리송과 판더벤뿐이었다. [17] 그래도 옹호를 하자면 리그 전후로 휴식 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하여 주전을 제외한 것이고, 풀럼도 같은 이유로 주전 선수 일부를 제외하였다. [18] 다이어의 경우 마지막 쇼케이스였던 바르셀로나전에서 없는 게 나을 듯한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패배로 이끌었고, 은돔벨레는 매디슨, 비수마, 사르, 지오바니 로셀소 등 새로운 선수들과 임대 복귀한 선수들로 중원이 이미 가득 채워졌고 문제점이 많은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 및 낮은 워크에식 등으로 실제 경기에 나서보기도 전에 기회 자체를 박탈당했다. [19] 교체가 다소 늦은 시간에 되어 이제서야 교체하면 뭐하냐고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셰필드의 엄청난 시간 지연 행위 때문에 후반전 추가시간이 12분이나 나오는 상황이 터졌고 그 추가시간에 동점골에 역전골까지 넣자 이 또한 체력 안배를 위한 시기적절한 교체 타이밍이라는 선견지명이 되었다.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추가시간이 길게 나올 것이라 예상해 일부러 교체 타이밍을 늦게 잡은 것이라 밝혔다. 추가시간이 정해지기도 전에 미리 예측하고 있었던 통찰력을 알 수 있는 부분. [20] 손흥민과 매디슨 둘 다 부상 위험이 있는 데다가 바로 다음 경기가 리버풀전인 만큼 손흥민과 매디슨의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인 상황이기도 했다. 결국 히샬리송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라는 활동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해서 중앙에서 조르지뉴를 확실하게 억제하고 중앙에서 공을 뺏었을 때 운이 좋으면 역전승을 가져오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상대의 빌드업을 틀어막고 무승부를 가져올 확률이 가장 높은, 이른바 굳히기를 시전한 것이다. 물론 손흥민과 매디슨을 계속 투입했으면 역전승도 노려볼 수 있었겠지만 그러다가 둘이 부상을 당해버리면 종잇짝처럼 얇은 토트넘 스쿼드의 특성상 둘의 대체자가 아예 없어서 전반기 나머지 경기들을 완전히 포기해야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손흥민 대신 나올 히샬리송이 살아날 수 있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던 유일한 파트너인 페리시치는 시즌 아웃을 당했고, 매디슨 대신 시험됐던 지오바니 로셀소 또한 풀럼전 패배의 주역 중 한 명이 되어 아직 매디슨을 대체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심지어 유리몸이라 이미 부상당해 누워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호이비에르나 올리버 스킵을 쓰자니 플레이메이킹이나 빌드업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벤치에서 얼음 찜질을 하기도 했다. [21] 이 기록을 달성한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첼시),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등이 있다. [22] 이 전략을 쓰는 브렌트포드에게는 승리하지 못했고, 셰필드에게는 겨우 승리했고 두 명이 퇴장당하며 라인을 내리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리버풀에게는 겨우 승리하였다. [23] 말은 이렇게 해도 토트넘은 아스날 등 다른 팀들에 비해 일정이 비교적 널널하다. 루턴 타운의 경우 강등될 것이 거의 확정된 분위기인 팀인데 상성을 떠나서 기본적인 체급만으로도 이겨야 정상인 팀이다. [24] 종전 기록은 2009년에 첼시 감독 부임 후 22점을 따낸 거스 히딩크이다. [25] 리그컵에서 기록한 패배는 승부차기 패배이니 공식적으로는 무승부이다. [26] 하지만 이마저도 첼시의 처참한 공격력과 결정력에 기인한 것이지, 조금만 영리하게 토트넘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팀이 있었다면 1:4는 커녕 더 처참한 패배도 가능했던 무모한 전략이었다. [27] 당장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도 이런 상황에서는 선수들에게 걸리는 부하를 줄이기 위해 라인을 조정하고 무리하게 올리지 않는 판단을 하는 경기가 절대 다수였다. 특히 클롭은 2018-19 시즌에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우승에 실패해본 적이 있었을 뿐더러, 당장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을 상대했을 때 2명 퇴장으로 똑같이 11:9로 수적 열세를 맞은 때는 선수 교체를 감행해 아예 버스를 세울 정도였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이후 심판협회에서 해당 경기의 오심을 인정함에 따라 논란이 불거졌다. [28] 11월에도 선정되면 과르디올라가 2017-18 시즌에 세운 4달 연속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9] 공교롭게도 최근 3연패 모두 역전패이다. [30] 다만 이 점은 포스테코글루도 할 말이 있는 것이, 다이어는 활약이 최악이라고 해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어오며 쌓은 경험치가 있는 선수이고 1군 경험이 아예 없는 필립스를 기용하기는 리오넬 스칼로니급의 깡따구가 아닌 이상 감독으로서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31] 다만 포스테코글루가 비판받는 점은 세트피스 수비가 강점인 드라구신을 빨리 투입하지 않은 것에서 비판받는 것이다. 이날 토트넘 수비진은 세트피스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구신을 선발 출장시킨다 해도 이들과 비슷한 활약을 보여줄 거라는 보장은 없다. [32] 다만 그때는 부상과 경고 누적 결장으로 선수층의 뎁스가 붕괴됐기에 변명의 여지는 있다. [33] 로얄은 가뜩이나 팀의 부상 상황 때문에 이번 시즌에 좌우 풀백부터 센터백까지 여기저기 포지션을 파괴하고 땜빵을 매워왔고, 데이비스 또한 올 시즌에 센터백으로 기용됐을 때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해주었지만 레프트백으로 출전해 인버티드 풀백 롤을 부여받았을 때는 기동력이나 지공 상황에서의 퍼포먼스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34] 특히 손흥민을 높은 득점력을 활용한 인포워드 윙어가 아니라 클래식 윙어로만 사용하는 것에 토트넘 팬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35] 11R 첼시전이 대표적이었다. 한 경기에서 팀의 모두 전력에서 이탈해 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고, 이들이 이탈한 이후 토트넘은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36] 경기 내에서 팀의 상황에 따라 공격이나 수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미드필더 한 명을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4-2-4나,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드라구신을 활용한 3백을 가동한 적이 몇 번 있지만 그 표본은 매우 적다. 따라서 이마저도 플랜 B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단순한 임기응변으로 보는 게 더 가깝다. [37] 이 상황에서 빌라는 물론 전반기에 부진하던 맨유조차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로 토트넘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챔스 진출을 향한 싸움이 더욱 가속화된 상황이다. [38] 물론 무리뉴나 콘테와 달리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에게 빅리그 도전 기회를 준 상황인 만큼 시즌 초에 큰 기대를 받던 감독은 아니었으나, 시즌 초반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탓에 기대치가 너무 올라간 감도 없지않아 있다. 작년에 빌빌대던 경기력을 역동적이고 화끈하게 바꾸고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에이스의 공백을 매꾸고 전체적으로 리빌딩에 성공한 만큼 포스테코글루 체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토트넘 팬들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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