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2:57:53

에인헤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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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herjar[1]
Einheri(단수형) / Einherier(복수형)

1. 개요2. 특징3. 가공 매체에서4. 관련 문서

1. 개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오딘 라그나로크에 대비하기 위하여 모은 전사.

유의해야 할 점은 에인헤랴르(Einherier)는 복수형이고, 에인헤리(Einheri)가 단수형이라는 것이다. 독일어로 단수형은 아인헤리, 복수형은 아인헤랴르라 하며 이 발음이 창작물을 통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여러 소설과 게임에서 이를 모르고 한 가지 단어로만 싸잡아 불러 오해가 퍼졌다.

어원은 고대 노르드어로 'lone fighters(홀로 싸우는 자들)' 혹은 '죽지 못하는 자들(die Untoten)'이란 뜻이다. 단어의 첫 음절이 독일어로 숫자 1을 가리키는 eins와 어원이 같다.

2. 특징

모으는 방식이 황당하다. 잘 싸우는 승자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발키리가 전사들이 싸우는 것을 보다가 낚고 싶은 전사를 전사가 싸우는 도중에 뒷치기로 죽여 데려오는 것.[2] 이러한 에인헤랴르로 징집되는 것이 북유럽 신화에서의 ' 천국'인 발할라에 가는 방법이었고, 발키리는 무조건 살해당하기 직전의 전사[3]만을 에인헤랴르의 일원으로 만드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래서 편하게 노년을 보내던 노르드 남자는 자식들에게 침상에서 자신을 살해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한다.[4]

심지어 오딘은 이렇게 전사를 모으기 위해 프레이야에게 세상에 전란이 끊이지 않는 주술을 걸도록 했다. 북유럽 신화에는 언제나 세계 어딘가에서는 두 이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서로 영원히 싸운다는 전승도 있다.

이렇게 모은 영혼은 절반은 오딘의 휘하로 들어가 발할라에 배속되는데 보통 에인헤랴르라고 부르는 것은 이쪽에 속한 자들이다. 나머지 절반은 오딘이 프레이야에게 주술을 배우는 대가로 바치는 조공으로, 이들은 프레이야의 성에서 산다.[5]

발할라에는 540여 개의 문이 있고 각각의 문은 약 100여 명이 지나갈 수 있을 만한 너비라는데, 이 모든 문을 꽉 채울 만큼 에인헤랴르가 있다고 한다. 매일 아침 일찍 수탉 울음소리에 일어나 발할라를 나와 큰 평원에서 죽어라고 치고 받으면서 죽어나가지만 일몰 때쯤에 완벽히 살아나서 다시 발할라로 돌아가서는 신나게 먹고 마시고 잔다. 매일. 불교에서 말하는 등활지옥도 이와 비슷하지만, 입장은 정반대에 가깝다. 관점에 따라 지옥이 천당이 되는 셈.[6] 이들은 식사 시간에 안드흐림니르라는 주방장이 요리한 세흐림니르 고기를 먹고매일 도축되는 돼지입장에선 지옥이나 마찬가지다, 헤이드룬이라는 산양에게서 제공되는 벌꿀술을 마신다. 양은 무한정 제공되며, 절대로 줄지 않는다.

오딘이 정말로 공들여서 만든 최정예 병사들이긴 하지만 결국 라그나로크 때 완벽히 괴멸당한다. 그렇게 모았는데도 라그나로크 때 매우 모자랐다고 한다.[7] 백병전만 할 줄 알았다더라 예정된 파멸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막판에 수르트 프레이만 남았다는 걸 보면 쳐들어온 서리, 화염 거인 일족 상당수는 이들이 잡은 듯.[8]

3. 가공 매체에서

'강인한 전사'의 대명사로 묘사되는 경우가 잦다.
  •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에서는 에인헤랴르들을 동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일본판에서는 알파벳 표기가 Einferia고 발음도 '에인페리아'였는데, 북미판에선 제대로 Einjarhar로 수정되었다.
  • 극성천 발키리는 에인헤랴르 토큰을 토해내는 효과가 있다.
  • 하울링 드림에서는 최종 보스격인 오딘의 주 세력으로, 영생을 미끼로 일반인을 드리머의 세계로 끌어들여 만든 불사의 군대이다. 에인헤야르가 된 순간 개개인의 인격은 남아있지만 오딘의 마법의 일부로서 살아있는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존재가 된다. 하지만 드리머 중 손에 꼽히는 실력자인 유사하 레티가 이들을 말 그대로 무쌍을 찍으면서 다진 고기로 만들며 수백씩 휩쓸고 다니는 것이 가능하며, 정시안의 몸을 얻은 주인공 주소현 역시 비교적 약자에 속하지만 돌격과 강화의 룬 마술 조합만으로 몇명이고 어렵지 않게 때려눕히는 것이 가능한 등, 작중 취급은 사실상 잡졸 겸 고기방패(...) 루프 전 초반 루트에서는 언니의 자살로 멘붕한 이미우가 에인헤야르가 되어 소현과 전투한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아스가르드의 정예병으로 나오며 비전투 시에는 궁성을 지키는 임무를 맡는다. 토르: 다크 월드에서 제인을 탈출시키려는 토르에게 판드랄이 "에인헤랴르 부대가 눈에 불을 켜고 있을건데 어떻게 빼낼거냐"고 묻기도 할 정도로 엘리트 병사들인 듯. 하지만 정예병이라면서 영화 초반에 말레키스에게 다섯 명 가량이 순식간에 썰렸다. 참고로 말레키스는 왕비인 프리가에게도 검술로 발렸다(...)[10] 즉, 노련한 전사가 아니라 마법사에 가까운 프리가도 에인헤랴르보다 강하다는 말. 물론 토르나 워리어즈 쓰리같은 강한 존재들도 에인헤랴르를 상대로 싸우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하니, 무조건 약하다고 평가절하를 할 수는 없다. 다만 워리어즈 쓰리의 일원인 볼스타그를 상대로 에인헤랴르 한 부대가 덤벼들어 겨우 제압했다는 걸 감안하면 에인헤랴르로 토르를 잡기 위해서는 부대 전체가 덤벼들어야 할 듯 하다. 게다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헬라 한 명에게 본성에 있던 에인헤랴르 대부분[11]이 헬라에 의해 학살 당했다. 즉, 정리하자면 히어로 영화의 특성상 주역들에게 보정이 걸려서 그럴 뿐, 에인헤랴르도 설정상으로는 강하다.[12]
    엔드게임에서 재등장. 우주를 개박살내려는 타노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군대의 일원으로 참전했으며 딱히 별다른 활약이 장면에 잡히진 않았지만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우주 침략 행위에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단 것을 생각하면 간만에 설욕한 셈이다.
    왓 이프...?에서는 3화, 9화에 로키를 따라 지구를 침공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설정상 아스가르드의 정예병이며 하나하나가 캡틴 아메리카 이상이라는 이들이 캡틴 아메리카에게 잡졸처럼 나가떨어지는 모습이 나왔다. 이 시간선의 에인헤랴르는 캡틴 아메리카보다 강하지 않거나, 설정을 어느 정도 희생한 모양.
  •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는 신화와 유사하게 오딘의 포지션인 오티누스가 사용하는 기술이며 사자의 군세라고도 불리운다. 이 기술은 전승의 기원과 유사하게 죽은 자를 되살리는 대신 완전히 되살리는 게 아니라 단지 그 존재가 죽었다 살았다의 여부만 바꾸는 기술이다. 따라서 이렇게 부활한 자의 경우 부족한 부분을 황금으로 채워 의식없이 그저 몸만 움직이는 좀비같은 존재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몸 자체는 살아있긴 한 듯. 하지만 오티누스가 궁니르를 완성시킨 이후에는 이 술식을 베이스로 하여 세계를 재창조 할때마다 원하는 형태로 조작하여 재구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상태의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체는 잠시 동안 자유로울 수 있었다.
  • 소설 오버로드에서는 샤르티아 블러드폴른의 비장의 스킬로 등장하며, 사용 시 일부 스킬과 아이템 사용 유무를 제외하고 본체와 완전히 똑같은 분신을 소환하는 스킬로 나온다. 사실상 레벨 100 NPC가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기에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워서 아인즈도 비장의 스킬인 <모든 것의 종착점은 죽음>을 써서 일격에 파괴해야 했다.

파일:attachment/Reinhard_Einherjar.jpg
  • 약속의 땅 리비에라가 북미로 넘어가면서 주인공 이름(에첼 → Ein)에 맞춘 건지, 주인공의 디바이너도 에첼리온에서 Einherja로 개명됐다. 게임 내에 이미 묠니르 같은 무기가 있었으니 아주 관련이 없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엑셀리온의 유래가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이기 때문에 상표권 분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이미야르'라는 이름으로 개명된 브리쿨 집단이 아마 이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서 북유럽 신화의 이름을 딴 것이 많이 나오기 때문. 군단에서 오딘 직속 부하들은 발라리아르라고 불린다. 전사로 플레이하거나 스톰하임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이브 온라인에서는 민마타의 T1, T2 쇼트레인지 하이데미지 라이트파이터로 이름을 빌려주었다.
  •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라노벨에서는 오리지널 케릭터인 해적 '룬'이 소환한 슈트로 나온다. 크룩스 에너지를 이용한 노딜레이 단거리워프로 레아스를 고전하게 만들었다.
  •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에서 토르가 오므라이스를 만들 재료를 모을 때 에인헤리 한 명이 발할라의 경보 수탉인 굴린캄비의 알이 특히 맛있다고 추천해주는 걸로 짤막하게 등장한다. 그거 존나 맛있어
  • 이노티아 연대기의 보스 몬스터 증 하나로 풀네임은 에인션트 드래곤 에인헤리야르이며 보스 레벨은 35. 모든 퀘스트 완료 후에는 스페셜 던전에서 진 에인헤리야르 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나오며 레벨은 102이다.
  • 싸움×사랑에서는 주인공 아쿠츠 타쿠마가 오딘으로부터 에인헤랴르로 선택받았다. 하지만 발키리의 연인이며 실제로 번역에서도 만화판에서도 [ruby(연인,ruby=에인헤랴르)]라고 표기되어있다. 평범한 인간으로 자라서 전투 능력은 없지만 험악한 외모에 체격까지 크다보니 위압감이 느껴지며 실제로 사람들은 그를 악마라고 부른다. 하지만 점점 발키리들과 지내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최후의 금빛아이에서 “이들의 육체는 강철과 같고, 이들의 마음은 불꽃과 같으니, 세계를 지키는 무적의 방패이자 창이라 불린다. 오딘이 직접 선별한 최강의 전사들에게만 주어지는 칭호. 에인헤랴르.” 라는 설명으로 등장한다.

4. 관련 문서



[1] 이 철자 때문에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에서는 '에인헤르자르'라고 음역했다. 중간의 j 때문에 자르라는 발음으로 오역한 것. 저 j는 한국어 발음 상 자음인 ㅈ 발음이 아니라 '이'에 가까운 반자음이기 때문에, 바로 뒤의 a의 앞에 붙어서 '야'로 읽어야 한다. 같은 예로 묠니르(Mjolnir)가 있다. [2] 다만 무작정 뒷통수를 갈기는 게 아닌 그냥 놔둬도 죽을 수밖에 없는 전사들을 골라서 뒷통수를 갈기는 것이다. [3] 오딘의 궁전인 발할라는 '살해당한 자들의 전당(Hall of the Slains)'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4] 근데 웃긴 건 시구르드는 비록 암살이었지만 분명히 타살당했는데 브륀힐드와 함께 헬헤임에 떨어졌다.(다만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북유럽 신화에서 헬헤임은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니다. 그냥 전사는 아닌데 죄를 짓지는 않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 그리고 직접 해석해도 헬헤임은 단순 지하세계를 의미하며 북유럽 신화에서 흔히들 아는 hell의 의미를 담은 곳은 나스트론드다. 물론 시구르드 같은 영웅에게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 헬헤임에 떨어진 것 자체가 모욕이긴 하다.) 아무래도 에인헤랴르가 되기 위해서는 전장에서 발키리의 간택을 받는 게 정석인 듯. 물론 신화이기에 정사 따위는 없지만. [5] 프레이야의 남편 오드는 집을 나가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프레이야는 이 수색에 전사들을 동원한다고 한다. 잠깐, 그럼 오딘은 남의 아내를 축성대가로 거인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거야? 세상에... 근데 오드가 오딘과 동일인물로 간주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묘하다 [6] 이들은 죽기 전에 신나게 싸우던 전사들이며 싸우는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여긴다. 원래 이들이 전투민족이었던 것도 고려해야 하지만 쉴 틈없이 끊이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는 등활지옥과는 다르게 밤이 되면 축제에 가까운 파티를 즐기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싸운다. [7] 세흐림니르의 고기가 상당히 많이 남았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세흐림니르의 고기가 남김 없이 분배될 수준의 에인헤랴르가 있어야 했다. 프레이야에게 건네준 에인헤랴르 때문일 수도 있다. 프레이야는 자기 몫인 절반의 에인헤랴르를 남편 수색에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나마도 라그나로크 때에는 친정으로 튀어버렸다. 이때 자기 몫인 에인헤랴르를 가지고 갔다면, 오딘은 처음부터 수거율 절반짜리 에인헤랴르 모집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에인헤랴르에 대한 전승이 워낙 많아 이렇다고 할만한게 없다. 아사, 병사, 사고사, 자연사한 자나 명예롭지 못한 죄인들은 에게, 익사한 자는 에게, 제일 머릿수가 많을 농부나 일꾼, 평민들이 토르에게 가는 걸 생각하면 선별기준이 딱 정해져 있는 에인헤랴르를 소수정예의 전사자 군대로 볼 수밖에 없다. 거기다 출산 중에 사망한 산모는 사후에 사람들 사이에서 추앙받는 것과는 별개로 발할라에 못 간다는 얘기도 있다. [8] 그리고 일단 反신의 세력 VS 신의 세력인데. 反신 세력은 서리와 화염의 거인+저승세력+로키+로키의 세 아이+수르트+가름으로 뭐가 되었던 신의 세력이 적을 수밖에 없다. [9] 헤임달의 뿔피리 걀라르호른을 나타낸 것 같다. [10] 물론 말레키스도 다크 엘프라는 한 종족의 수장인 만큼 정예병이라 해도 결국은 병사인 에인헤랴르에게 발리는 게 더 이상하다. 그리고 프리가도 아스가르드 최고의 전사왕인 오딘의 아내이니 만큼 기본 무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1] 아주 싸그리 몽땅 죽지는 않고 후반부에 살아남은 소수가 비프로스트로 가는 피난행렬에 후미를 맡고 있었으며 피난선을 습격하던 헬라의 언데드 병사들과 호각으로 싸우던 은색 갑옷을 입은 에인헤야르 전사들이 있었다. [12] 다크월드 삭제장면에선 토르가 탈출 도중 에인헤랴르 세명을 상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토르가 맨손으로 싸우고 치명상을 입히지 않으려 조심했다곤 하나 그래도 바로 순삭되지 않고 어느 정도는 합을 맞췄다. 대략 발키리가 헬라를 상대하던 것과 비슷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