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식극의 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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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만화 식극의 소마의 비판을 정리한 문서2. 스토리 전반 관련
2.1. 개연성 없이 승리하는 요리대결
식극의 소마는 요리만화이기 때문에 요리로 난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요리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마음가짐이나 규칙이 비현실적이긴 하나, 그것도 '요리 전문학원의 같은 학생'이라는 배경 덕분에 성립한다. 문제는 요리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을 해결한다는 것. 그야말로 요리로 도박하는 것과 다름 없다.가령 에이잔 에츠야와의 식극에서는 에이잔이 심사위원을 매수했기 때문에 요리의 맛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소마는 정정당당히 식극으로 승부를 걸었고 요리의 맛으로 매수된 심사위원의 마음을 돌려 승리(...)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작중에서는 분명히 에이잔의 계략으로 인해 "식극을 안 하면 나지미에 의한 기숙사 강제 철거, 식극을 (에이잔의 '배려'하에) 해도 매수당한 심사위원에 의해 판정패"라는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전개는 그냥 '매수고 뭐고 더 맛있는 걸 어떻게 하냐'는 식으로 얼렁뚱땅 해결됐다. 극적이고 비현실적이고를 떠나서 앞뒤 다 잘라먹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 날림 진행이다.
물론 샤페르와 오오이즈미의 걱정을 통해 센트럴의 방식이 어딘가 잘못됐음은 분명히 암시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매수당한 심사위원이 소마의 요리를 통해 잘못을 깨닫는다는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다. 다만 소마가 그것을 명확히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는 묘사가 없어서 그냥 '도박'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심사위원들은 앞서 말한 샤페르와 오오이즈미처럼 요리계의 미래에 대한 염려도 매수당해도 좋느냐는 죄책감도 없었고 철저하게 'B급 아이디어'라며 업신여겼다. 하지만 소마의 요리가 뚜껑이 열린 순간부터 냄새를 맡은 하이에나처럼 음식을 먹기 시작하고,[1] 심지어 '인텔리 야쿠자'라면서 야비한 짓은 다 한 것처럼 보이던 에이잔마저도 요리인으로서 심지는 있는지 패배를 인정한다. 차라리 심사위원이 '돈은 돈이고 맛있는 걸 먹는 건 또 얘기가 다르지'라고 했으면 좀 더 깔끔했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요리가 부정부패를 뒤집을만한 힘을 지녔음을 역설한다.
진급시험인 홋카이도 편(173화)에서는 더 심각해진다. 오직 아자미 반대파, 즉 소마 일행[2]을 퇴학시키기 위해 총수 아자미가 직접 센트럴에 순응하는 아이들에게만 시험 문제와 정답을 미리 알려주었고, 소마 패거리에겐 재료마저 쓰레기같은 것을 주어서 소마 패거리를 대놓고 공격하는 것을 전교생에게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도 아자미의 충실한 개라서 대놓고 소마 패거리를 비웃고 있는 상황인데 그 심사위원이 “맛있다고 인정하는”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재료의 역경을 뚫고 맛있는 걸 만들더라도 심사위원이 맛없다고 한마디 하면[3] 그대로 끝, 처음부터 탈락시킬 생각이었으면 무조건 맛없다고 평가할터다. 심사원이기 이전에 그들 또한 미식에 엄격한 요리인이라는 뒷설정이 깔려있는지, 또다시 “맛있는 걸 먹여봤더니 솔직해지더랍니다”라는 개연성이 약간 부족한 원패턴의 전개로 일부 독자를 실망시켰다. 차라리 아무런 매수 없이 공정하게 심판을 하고, 요리 재료 같은 것에 대한 방해공작만 했었으면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었을 것이다.[4]
사실 요리로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는 것 자체는 요리만화건 요리'배틀'만화건 흔히 존재한다. 손님에게 감동을 주건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건 고난의 극복이라는 스릴을 독자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상황에서도 비겁한 방법으로 이겨서는 안 된다는 소년만화의 원칙에 따라 심사만큼은 공정하게 진행된다. 후술할 미스터 초밥왕에서도 독설어린 평가로 망하게 만들어서 '요리사 킬러'라 불리는 평론가 무토 츠루에가 있었지만, 맛이 없거나 더 좋은 재료를 쓰지 않았다거나 하면 독설을 하면서도 분명히 그 사실을 지적한다. (나중에는 이것도 독자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들어서인지 대인배이면서 미각 실력은 더 뛰어난 심사위원장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요리사와 심사위원이 치고받는 걸로 유명한 철냄비 짱!에서도 오타니 니치도가 꼬인 성격과 기나긴 악연 때문에 아키야마 짱에게 박한 점수를 주려고 하자 심사위원 중에서 그나마 상식인인 룸멘게가 몰래 불러내서는 "네 '신의 혀'를 배신하지 마! (=맛있는 걸 맛없다고 하지 마!)"라며 꾸짖어서 정상적인 점수를 주게 만드는 장면도 나온다. 즉 어떠한 형태로든 심사위원만큼은 맛있는 건 이러저러해서 맛있고, 그럼에도 우열관계가 갈리는 이유는 어째서인가를 주인공의 관계와 상관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밝혔다.[5]
작품과 가장 비슷한 예시로는 미스터 초밥왕의 코우야 헤키고(구 정발명 옥감오)가 있다. 코우야 역시 정상급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선민의식 때문에 뒤틀려서 완벽한 승리를 위해 고급 재료를 독점하는 식으로 상대가 기권하게 만들었고, 부하들을 동원해서 상대인 세키구치 쇼타의 재료를 망가뜨리거나 자동차 문에 손이 끼게 만드는 심각한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하지만 ( 주인공 보정이긴 해도) 쇼타가 투지를 발휘해 훌륭한 초밥을 만들자 심사위원들도 코우야의 초밥은 화려한 재료에 의존했을 뿐이라며 코우야의 고급 재료에 혹했던 마음을 돌렸고, 여기에 죄책감을 느낀 코우야의 부하들마저 증거인 영수증과 함께 자백하는 바람에[6] 코우야는 제대로 몰락하고 만다. 즉 주인공을 무시했던 심사위원이라도 결국엔 주인공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는 '명확한 이유'가 반드시 존재했다.
하지만 식극의 소마에서는 이런 개연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앞서 말한 에이잔과의 식극도 진급시험도 그저 "아 맛있는 걸 어쩌라고" 식으로 넘어가고 만다. 타도코로 메구미 등을 업신여겼던 절대 다수의 중위권 학생들이 '우리도 저렇게 해낼 수 있어'라며 태도를 바꿔 응원하던 모습이 있었듯이 심사위원들도 소마를 보고 개심하는 장면이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런 언급은커녕 "이러이러해서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라는 변명조차도 없다. 주인공 보정이라는 게 분명히 있다지만 주인공 일행을 너무 대놓고 이기게 만든다.
가령 초반부의 하이라이트였던 가을 선발 대회에서 하야마 아키라가 소마를 이겼을 때는,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요리사의 얼굴(=개성)이 보였다"라는 지극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7] 그래서 진급시험 중반에서는 시오미 쥰의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센트럴에 찬동한다는 게 오히려 시오미와 멀어져서 의욕이 더뎌진 하야마가 북극성 기숙사 일행을 위해 요리를 만든 소마에게 패배한다는, 역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즉 어떨 때는 논리적으로 확실하게 이기다가, 또 어떨 때는 어거지 식으로 승리하는 등 일관성이 없으니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 문제점은 의외로 식극의 소마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리액션 요리만화" 요소와도 연관이 있는데, 리액션과 에로를 결합시킨 식극의 소마에서는 에로망가 문법이 요리만화 문법과 결합해 있다. 즉 에로망가처럼 '싫은데 느껴버린다'라는 구도가 요리만화의 과장된 리액션과 요리 만능주의 구도와 결합함으로써 "아무리 싸가지없는 악당이 노골적인 음모를 꾸며도 결국 맛이라는 쾌락 앞에 무너지는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 당연하지만 이는 현실성을 따지기 시작하면 기존의 요리만화, 에로망가보다 더더욱 말이 안 될 수밖에 없는 전개이다(...).
2.2. 너무 지나친 동일 패턴 반복
소마를 포함한 주연들과 대립각을 세운 인물들(식극 상대, 적대하는 심사위원)의 패턴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슷하다. 거의 대부분 완전히 깔보다가 지고 난 후, 설교를 듣거나 요리를 먹은 후에 패배를 납득하고 선역화 혹은 리타이어라는 전개를 따른다. 요리만화의 대결이 정형화 되어 있고 식극이라는 규칙이 있으니 배틀이 비슷한 것은 그렇다쳐도, 등장인물들끼리의 구도마저 비슷하다. 예외라고 할만한 사례는 삼파전으로 진행되고 소마가 패배한 가을선발 결승전과 소마의 실력을 인정하고 싸운 츠카사와의 대결밖에 없다.문제는 작품이 진행되면서 인물들 간의 대결이 너무 많아져 동일 패턴의 반복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것. 그나마 초중반에는 숙박 연수와 스테지엘같은 대결과 관련 없는 요소를 넣거나 가을선발 예선전과 같은 개인간의 대결이 아니거나 타쿠미와 미마사카의 식극처럼 기존 패턴을 부수었으나, 십걸 등장 이후부터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 진급시험편의 경우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패턴이 다를게 거의 없고, 연대식극 편에서는 쉴 틈 없이 식극으로만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다.
다시 말해 식극을 남발하고 있다. 제목에 식극이 들어가니 많이 나오는건 필연적이지만 너무 지나쳐서 가면 갈수록 예측이 가능하다는 게 문제. 학원물의 스토리들도 대부분 약육강식+요리배틀로 빠르게 소모하고 있다. 그래도 아자미 정권편 이전에는 숙박연수, 스테지엘 같이 배틀과 거리가 멀고 요리만화에도 잘 맞는 주제를 써왔으나 이후부터는 거의 식극으로만 진행되며 이 단점은 연대식극 편에서 절정에 달한다.
다른 소년만화는 배틀에서 시각적 이팩트를 주거나 정석적인 전개를 깨부수는 진행이 가능하지만 식극의 소마는 요리 만화라서 이팩트를 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식극의 룰은 정해져 있어 정석적인 전개를 깨기도 힘들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성격이 입체적이거나, 세계관이 탄탄하면 단점이 줄겠지만 문제는 그것도 아니다. 등장인물 대부분은 성장을 빼면 평면적이고[8] 세계관이 탄탄한 것도 아니다.[9]
2.3. 사연 남발과 악역 미화
등장하는 악역 대부분이 나중에 불쌍한 과거사가 그려져 동정표를 받거나, 과오는 대충 넘기고 이미지 세탁을 한다. 나키리 에리나, 미마사카 스바루가 대표적. 게다가 이러한 인물들 대부분이 제대로 된 반성이나 처벌 등을 받지 않은 채, 주인공 또는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행동으로 매우 쉽게 용서받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버리는 등. 맥빠지는 전개가 주를 이룬다. 처음부터 선의의 경쟁자인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이며, 악역은 1화의 부동산 업자나 모즈야 사장같은 단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이라고 봐도 무방. 아자미는 히로인의 아버지라는 위치상 어떻게 전개되든 이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컸으며 정말 그렇게 되었다. 악역에서 예외는 에이잔 뿐이다.그리고 무슨 국제 콩쿠르 책임자가 이미 중범죄를 저지른 사이바 아사히와 뒷세계 요리사들을 콩쿠르에 참가시키겠다는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사이바 아사히 역시 나중에 미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분 위조와 납치 사주 시점에서 감옥행이지만 작품을 보면 꿈도 못꿀듯.[10][11]
2.4. 결말
진수 펄스가 이 성곽에 적용했단 말인가? 그런 현상은 나키리 긴 역사에도 예가 없어...
이유로 생각 할 수 있는건 에리나의 요리사로서의 파워가 갈고 닦여져서 그녀가 가진 펄스까지도 증강되었다!?
- 나키리 아자미
이유로 생각 할 수 있는건 에리나의 요리사로서의 파워가 갈고 닦여져서 그녀가 가진 펄스까지도 증강되었다!?
- 나키리 아자미
결국 315화로 완결이 났는데, 소마의 요리를 먹은 에리나의 리액션으로 천수각이 물리적으로 터져버린다. 그야말로 폭발엔딩. 믿어지지 않지만 따끈따끈 베이커리의 아성에 견줄 수 있을 수준의 결말이다.
독자들이 그렇게 궁금했던 죠이치로와 소마의 어머니의 만나게 된 과정 등 떡밥도 제대로 회수되지 못하는듯 했지만, 후일담 및 완결편인 ~Le dessert~2화에서 겨우 다루긴 했다. 다만, 나머지 부분에선 그야말로 용두사미.
2.5. 스토리 활용 부족
사실 이 작품의 무수한 무리수들은 작가가 잘 다루기만 했다면 무리수가 되기는커녕 작품에 잘 녹아들 수 있었다.우선 아자미 등장 초기에 나온 심사위원이 매수당해 있는데 요리가 맛있다고 넘어가는 날림 전개는 작품에서 제시했듯 '이들은 아자미의 방식이 옳다고 믿고 있었으나 주인공 일행의 요리로 그것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개심함'이란 제대로 된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 에이잔의 식극에서도 이 이유로 심사위원이 개심한 거라 이 부분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문제는 주인공들이 사전에 이걸 알게 되는 이야기도 없었고 이를 노리는 묘사가 없어서 주인공 일행의 도전이나 승승장구가 독자에게 아무런 설득력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개심 과정에 개연성이 있는 설정을 마련했는데도 처음 한 번 이후로 한 번도 활용되지 않는다. 차라리 철냄비 짱의 두부요리 편처럼 ‘심사만 받는다면 이길 수 있다’는 것에 무게를 주었다면 큰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십걸과의 연대식극은 작가가 떡하니 죠이치로의 입을 빌려 '연대식극은 협력을 통해 역량을 배로 끌어낼 수 있다'라고 개연성을 마련할 설정을 제시했는데도 정작 협력 플레이를 제일 잘 써먹은 쿠가와 미마사카는 패배했다. 게다가 이런 설정으로 돌파구를 제시할 거면 십걸은 개개인의 실력만 뛰어날 뿐 팀워크가 서툴게 묘사해야 하는데 오히려 잘 맞기만 하다. 결국 이를 포기하고 대신 마련된 게 체력, 정신력 소모 같은 설득력도 개연성도 없는 급조된 설정.
메기시마 토스케도 3석이긴 하나 요리를 전투의 도구로 삼는 식극을 혐오하는 설정이기에 이 설정이나 정황 상 츠카사 에이시나 코바야시 린도 같은 학원 내 최상위 실력자와 승부를 내지 않아 누가 우위인지 알 수 없다고 풀어나갈 수 있었고 이 미지의 전투력을 지닌 메기시마 토스케를 더 활용했다면 파워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고 잘 끝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메기시마 토스케의 이런 가능성을 버림패로 사용하는 행위로 활용의 여지를 끊어버리고 말았다.[12]
블루편 또한 후술할 비판거리들은 잘만 풀었다면 오히려 좋은 소재로 활용될 수 있었다.
먼저 나키리 일족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요리계의 뒷면의 자체는 기존 설정과 충돌하지 않을 뿐더러 사이바 죠이치로나 나키리 아자미의 과거 행적을 묘사하기에 매우 좋은 소재다. 사이비 죠이치로의 경우 토오츠키 학원을 떠난 후 소마 엄마를 만나 정식점을 차릴 때까지의 행적이 아직까지도 불분명한데, 고교 졸업 후 바로 토오츠키에서 요직을 차지한 긴이 죠이치로가 먼저 연락할 때까지 그 행적을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식으로든 느와르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야기의 개연성도 생긴다. 아자미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마스터피스 수준인데, 사이바가 떠났다곤 하나 상급생인 긴과 총수인 센자에몬이 있었음에도 가치관이 완전히 비뚤어진 점이나 토오츠키에서 추방당한 후 총수를 내쫓을 정도의 권력을 얻을 수 있었던 방법까지 모두 느와르로 설명이 가능하다. 느와르의 개념이 조금만 일찍 등장했어도 십걸의 손에 의해 총수가 교체된다는 희대의 삽질 없이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었다.
죠이치로가 아사히에게 패배한 것도 실상 이상할 게 없는데 죠이치로는 학창 시절 공식 식극에서도 이상한 실험 요리를 내서 패배한 전적이 많다고 언급되며, 아자미와의 대결도 아이들에게 맡겨버릴 정도로 무책임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즉 제대로 된 묘사만 있었다면 오히려 훌륭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떡밥들이었다는 것.
능력자배틀물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이능' 역시 사실 그렇게까지 문제가 있는 설정은 아니다. 식극의 소마에는 이미 에리나의 '신의 혀', 하야마의 '초후각', 미마사카의 '카피' , 츠카사의 '식재료와의 대화' 등 이능이라 불리기에 충분한 능력들이 등장한 상태였으며, 하야마가 스페셜리테로 선발우승을 거머쥐고 메구미가 요리에 담긴 배려심 덕분에 퇴학 위기를 벗어나는 등 이능들이 스토리에 잘 녹아들어 있었다. 애초에 식극의 소마의 주제 자체가 다양한 개성 및 발상의 중요성이므로, 이 개성이 발전한 이능이란 개념은 오히려 식극의 소마에 잘 어울리는 좋은 설정이란 평가를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전기톱이나 기요틴, 폭탄 등으로 요리를 하는 미친놈들이 등장하지만 않았다면 말이다.[13]
그러나 이런 훌륭한 소재들을 살리기는 커녕 내팽개치듯 풀어낸 것이 현실이다. 이런 스토리 퀄리티의 급하락은 무작정 단정할 순 없지만 작가의 역량이나 당초 구상 이상으로 장기 연재가 길어질 경우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몇몇 소재들은 작가 본인이 개연성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작중에서 제시해놓고 활용하지를 않았으니 작가의 역량 문제도 있었다는 것 역시 확실하다.
3. 에피소드별 문제
3.1. 숙박 연수 편
최종 시험에서 통과한 학생들이 최소 628명이므로, 마지막 날의 조식 뷔페 시험에서 통과한 인원도 최소 그 이상이어야 한다. 즉 최소한 조식 뷔페가 628명 x 200인분 = 125,600인분이 소비되었다는 것이다(...). 조식 뷔페이니 1인분의 양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도 최소 12,560명의 인원이 10인분씩을 먹어야 한다. 시험장 위치가 알파벳 순서로 구분되었기 때문에 26개의 시험장으로 가정하면, 1개 시험장이 스탠딩 뷔페라지만 1,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된다(!). 이런 규모의 시험 장소를 현실적으로 준비 가능한지는 상상에 맡긴다.그래도 여기까지는 토오츠키 학원의 재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 시험장소나 요리재료 등 이런저런 밑준비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는 가정을 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토오츠키의 힘이 엄청 막강하고 쟁쟁한 스폰서들이 줄을 서서 지원중인데다 엘리트 요리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폭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준비는 껌이였을 것이다. 월향제 시즌때는 그 이벤트 하나 하겠다고 고지대 에리어에 한정이긴하지만 번듯한 가게를 넘어서 휘황찬란하게 지으며 학생이 건설 업체에 맡겨버리는 등 일개 학원제 규모를 아득히 벗어난 수준을 보여주었다. 좀 더 과거로 가서 토오츠키 리조트만 보더라도 1박에 8만엔(한화 약 80만)이라는 정신나간 금액이 요구된다고 하는 등 경악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센자에몬이 옥의 세대를 모으는 과정에서 정치권에까지 손을 뻗어서 접대와 뇌물 등의 돈을 돌리며 협박 등 공작하는데에도 돈을 아끼지 않고 전력으로 한 묘사가 있다.
3.2. 학원제 편
중화연의 단점이라고 지적한 문제는 그대로 소마 측에도 적용되어 있었다. 중화연은 고객이 너무 많아서 손님을 완벽하게 만족시키지는 못한다고 선언했지만 소마 측 포장마차도 손님이 너무 몰려드는 바람에 대응이 늦어져버렸다. 사실 엄밀히 말해 둘의 문제는 다른데 중화연의 문제는 정확히 말하면 가게의 회전률이 낮은 문제였다. 일단 식탁에서 요리를 먹는데다가 요리자체가 사천요리, 즉 매운요리이다 보니 식사를 빠르게 끝내기는 사실 불가능하다고 봐야하고 그건 즉 가게의 회전률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14] 그에 반해 소마측의 문제는 회전률은 축제의 포장마차식이라 문제는 없지만[15] 인원부족, 즉 주문하는 사람수에 요리하는 인원수가 부족해서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였다. 결국 중화연의 문제점을 찔러 손님을 끌어오는데 성공했고 많은 손님에 대응하기 위해 미마사카를 지원군으로 불렀지만 그럼에도 주문을 따라가지 못했다.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지원군의 등장에도 문제가 있다. 이쿠미는 처음부터 덮밥연 일 때문에 도와주지 못한다고 미리 선언해놓고선 나타났고, 알디니 형제는 자기들 가게를 완전히 내버려두고 나타났다. 다같이 장사하고 있을 때 1시간 남았다고 했으니 합류한건 사실 1시간이 넘는다. 미마사카는 딱히 가게를 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미마사카의 등장은 대부분의 독자한테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향토연 학생들의 등장은 소마가 장식이 있다면 좋겠다고 한 얘기를 듣고 메구미가 부탁하는 장면이 128화에 나왔으며, 향토연 학생들 전원이 그날 매상을 포기하고 온 것이기 때문에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멤버들을 띄워주는 게 너무 지나치다는 평가도 있다. 알디니는 레시피를 모르는 상태로 나타났으면서 아주 당연한 듯이 미마사카보다 빠르게 작업했고, 메구미의 접대는 아주 기본적인 접대인데 접객에 능하다면서 오버액션을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결과인 매상 1위도 문제가 있다. 위에 써있듯 두 가게의 차이는 회전률이기 때문에[16] 똑같이 많은 수의 인원을 받았어도 회전률이 떨어진다면 총 매상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는 하다. 문제는 회전률이 비교적 낮은 중화연도 요리가 나온 후 20분 뒤에는 일어서도록 하는 하드코어한 회전률이었으며, 이 정도 회전률도 거대한 매장, 수십명이나 되는 부원들이 제대로 된 주방에서 뼈빠지게 일하고 성립하는 것이었다.[17] 하지만 소마는 아무리 레퍼토리가 적다고 해도 초반에는 2명이서 요리를 담당하고 메구미는 후추빵이랑 접객만 맡았다. 최후에 역전할 정도로 손님을 왕창 끌어모으면서도 후반에는 5명뿐이었는데, 아무리 1학년에서 손꼽히는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라지만 5명인데, 당일 매상이라지만 그날치 스코어를 역전할 정도로 많은 손님을 고작 그 숫자로 소화하는 게 말이 되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아무리 에리어가 같다고 해도 본격적인 요리와 포장마차 요리의 가격 차이를 메우려면 그릇 수가 결코 중화연보다 적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후추빵은 미리 만들어 뒀다가 구워낼 수 있다고 쳐도, 마파카레면이라는 메뉴는 손이 아주 많이 가는 지랄맞은 요리다. 마파두부를 만들어야 하고, 면을 따로 데쳐야하고, 메인으로 올라가는 고기경단을 또 따로 익혀야한다. 고기경단은 미리 만들어 뒀다가 익히기만 한다고 쳐도 조리과정 3가지가 아예 따로 논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메뉴를 핵심적인 무기로 삼고서 겨우 세 명이서[18] 중화연의 매상을 넘겠다고 승부를 건다는 것 자체가 음식장사 안 해본 티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소마의 캐치프레이즈는 "선배보다 이 쪽이 음식장사로는 10년 선배다"라는 것이었다.[19] 이러한 비현실적인 전개 때문에 독자들에게 신나게 욕을 먹었다.
3.3. 아자미 정권 편
십걸 평의회의 과반수가[20] 동의했다는 이유로 총수를 갈아치우는 전개가 나온 후 독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아무리 십걸들이 학원의 지배자나 다름없는 권한을 행사한다지만 그래봤자 학생이고 총수 직속이며, 십걸의 강력한 권한은 총수의 허가와 지원을 바탕으로 행사하는 것이다. 이런 위치의 십걸이 총수를 자른다는 것 자체가 모순. 현실로 치면 학생회 학생들이 과반수 동의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사장을 해임한 것이나 다름없는데[21][22], 이런 말도 안 되는 시스템을 가진 학교가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다. 총수를 변경하는 대형 안건을 임원 등 경영진들도 아니고 고작 6명의 학생들끼리 야밤에 결정했다는 이유로 통과시키는 것은 정말 무리수다. 식극으로 학생이 같은 학생을 퇴학시킬 수 있다는 규정조차도 현실에서는 당장 소송이 일어날 만한 일이고 누구도 소송 안 걸어도 교육청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미친듯이 태클을 걸어올 사안이다. 설령 공립 학교가 아닌 사설학원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하물며 이사장 교체같은 건은 민법 등에서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무효이다. 특히 이사의 임면에 관한 사항은 반드시 해당 관청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절대 함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십걸이 ‘전임교원 임용 권한이나 교수 임용권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정도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 있으나[23], 학교 전체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은 권한이 있다는 것은 설득력과 개연성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다.그런데 그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십걸들을 151화에서는 새 총수가 아무렇지 않게 해임시켜버린다. 나머지 십걸 중 5명이[24] 동의했다고는 하지만, 그저 단순한 동의였을 뿐이고 순전히 아자미의 마음대로 자른 것이다. 다른 절차 없이 말로만 쉽게 자를 수 있는 위치였으면 전 총수인 센자에몽은 자신을 몰아내기로 작당한 십걸들을 왜 자르지 않았으며, 필요 이상의 막대한 권한은 뭐하러 줬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극의 전환을 위한 전개였던 것으로 보이나 차라리 아자미와 센자에몽이 식극을 하고 거기에 십걸이 심사위원으로 개입해서 총수사퇴를 꾀하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물론 애초에 센자에몽이 식극을 받아줄 이유가 없지만 이 부분은 십걸 과반수 동의를 이 동기에 쓴다던가 하는 등 적어도 하룻밤만에 총수를 퇴출시키는 전개보다 낫다.
163화에서 아자미의 목적이 나왔는데, 자신의 사상을 토오츠키 학원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 일본 내의 미식의 기준점에 미달되는 요리점들을 없애버리고 일본의 미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는 목적이다. 이는 자신의 미식을 기준으로 일본 대중음식점들을 작살내겠다는 소리인데 그냥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소리. 대기업이긴 하지만 일개 요리학원의 총수라는 직책을 가진 인간이 본인의 사상과 그 사상을 가진 제자들만으로 전국의 대중음식점들을 부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럴 바엔 차라리 자신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되는 훌륭한 음식점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도 좋고 역효과가 날 일도 없는 것이다. 요식업이 미식으로만 돌아가는 업계도 아니고 다들 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업인데 아자미의 목적에 맞지 않은 음식점을 모조리 없앤다면 당장 요식업계가 반발할 것은 자명하고, 달리 말하면 경제를 말아먹겠다는 소리인데 정부 역시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다.[25] 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토오츠키를 작살낼것이다. 여러모로 무리수를 둔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십걸들 역시 어째서 아자미의 편을 들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하게 등장하지 않는데다 캐릭터 각각의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부실한 편이다. 그나마 식극중에 십걸들의 과거가 나오긴 하지만 도리어 과거가 나오면 나올수록 어째서 아자미편을 들고 있는지 의문만 들지경.
또한 아자미가 이야기하는 '미식'의 범위가 상당히 애매모호한 편이다. 초기엔 고급진 식재료를 사용한 프랑스요리가 미식으로 자리잡혀 토오츠키 학생들이 프랑스요리의 레시피를 기계처럼 배우는 모습이 묘사된다. 때마침 프랑스요리의 대가인 십걸 1석인 츠카사가 등장하면서 아자미가 추구하는 미식은 고급진 식재료를 사용한 값비싼 요리로 등장하지만 나머지 센트럴멤버인 십걸들이 등장하면서 설정이 애매해졌다. 특히 네네가 소바전문인게 밝혀지면서 아자미정권이 추구하는 미식 범위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인 소바가 포함되면서 설정오류가 되었다. [26]
식극을 통한 저항을 봉쇄하기 위해 에이잔이 대놓고 심사원을 매수하는 장면을 중계하는 전개는 무리수 그 자체. 대놓고 이딴 짓을 하는 집단은 요리계를 장악하고 어쩌고 이전에 교육인가를 취소당하고 망하는 것이 정상이다. 엄연히 식극 관리국이 따로 있는데도 총수가 갈아치워진 것만으로 토오츠키 학원의 절대적 룰이라는 식극에서 대놓고 부정 승부가 가능해진다는 것부터 코미디.[27] 물론 상술한 것처럼 총수가 좌지우지하는 십걸 평의회의 위원들이 다수결로 총수를 몰아낸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의 극치지만, 식극이 이런 식으로 무력화되는데도 관리국장이 십걸에게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다는 것은 한 술 더 뜨는 이야기다. 또한 백번 양보해서 에이잔의 매수행위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소마가 부정으로 판친 식극에서 승리한 결과 식극이 다시 정상적으로 행해지게 된다는 전개는 말이 안된다. 소마가 식극 정상화를 조건으로 내건것도 아니고, 잇시키가 소마 행동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어떤 행동으로 식극이 정상화된건지는 전혀 나오지 않아 개연성이 떨어진다.
즉 토오츠키 학원의 구조는 나키리 가문을 대표하는 총수 한 사람에게 비정상적인 권력이 위임된 1인 독재 체제이고, 시스템적인 차원에서의 견제 기구란 존재하지 않으며, 총수의 비정상적인 권력이 십걸평의회에 위임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서 총수가 교체될 수 있을 정도인 것이다. 이런 집단이 일본 요리계에서 정상 집단 대우만 받는다고 해도 끔찍한데, 심지어 일본의 요리계를 장악하다시피한 무서운 집단이라고 한다. 이쯤 되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악의 조직.[28][29]
3.4. 토오츠키 열차 편
179화에서 유키히라의 대결 상대로 새로이 잠정 십걸 9석에 들어온 하야마 아키라가 등장하였는데, 같은 십걸이면서 1학년인 나키리 에리나의 경우 다른 1학년들과 똑같이 2학년 진급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같은 수험생 입장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어야 할 하야마가 갑작스럽게 시험관으로 나온 부분은 빼도박도 못하는 모순. 하야마가 십걸이라서, 혹은 학원운영회측의 재량으로 진급시험을 면제받았다고 한다면 똑같은 십걸이면서 총수의 딸이자 학원으로부터 노골적으로 시험의 편의를 받고 있는 에리나를 면제하지 않고 형식적으로라도 시험을 받게하는 것에 대한 설명이 어려워진다. 진급시험을 진행중에 반역자들의 시험관으로서 시험 진행을 잠시 미루고 왔다고 할 경우에는 수험생이라는 입장이 말이 안되며, 정식 십걸인 에리나도 시험을 보는데 잠정 십걸이면서 시험을 감독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 것이 말이 안 된다.그리고 3차 시험에서는 가을 선발 준우승자라는 1학년 최상위권 실력자이면서, 츠카사가 올해 1학년들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소마에게는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하야마랑 붙게 하고, 8강까지만 올랐거나 8강에도 들지 못한 학생들에게 3학년 십걸들이 붙게 하는 등 말을 듣지 않는 학생들을 퇴학시키려는 집단치고는 이상한 대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자미 입장에서는 소마와의 식극 자체가 하야마에 대한 시험이라고 보면 위의 내용은 어느 정도 설명이 되기는 한다.[30] 즉, 하야마가 소마를 이겨서 퇴학시킨다면 그건 그것대로 '반역자'들의 핵심을 제거하는 것이니 좋고, 하야마가 패배한다면 결국 하야마는 그 정도 가치밖에 없었던 것이며, 츠카사를 비롯한 다른 십걸을 동원하여 소마를 배제하면 되기 때문에 아자미 입장에서야 이러든 저러든 손해볼 것이 없다는 것. 하지만 이 설명대로라면 새로운 모순이 생기는데 그냥 반역자들 빨리 퇴학시키면 목적을 거의 이룬거라고 봐도 무방한데 시오미 때문에라도 당장은 다른 마음 못 먹는 하야마를 시험할 필요는 없었다. 하려면 반역자들 다 퇴학시키고 다른 방식으로 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소마는 이미 다른 십걸들로 배제되기도 전에 이미 전 십걸들이랑 뭉쳐버렸다. 결국 반역자 측에 시간만 벌어준 셈. 애시당초 하야마는 시오미 때문에 배신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하야마는 메기시마처럼 부잣집 도련님도 아니고, 시오미를 빼면 일본에 연고도 없었으며, 빈민가 출신이라 모국에 연줄도 없었다. 굳이 시험해볼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이 시험에 대한 소마의 대사 또한 문제가 있다.
그야.. 그 녀석들도 요리로 승부해서 진 거 아냐? 물론 분하기 해도 비겁한 수를 쓴 것도 아닌데 적을 욕하는 건 아니지 않겠냐?
-식극의 소마 192화, 애니메이션 3기 19화 아무렇지 않냐는 타쿠미 알디니의 말에 유키히라 소마가 한 대답
반역자가 아닌 학생들은 십걸과 시험을 보지 않았다. 아자미의 블랙 리스트에 들지 않은 나키리 에리나가 십걸 이외의 사람[31]에게 시험을 받은 것이 증거이며, 당시 나키리 에리나가 받은 시험은 2석인
코바야시 린도처럼 맛있는 것만 내오면 합격이란 것이었다. 즉, 다른 학생들과 시험 내용이 다르다는 것부터 이미 정당하지 않다. 해당 소마의 발언은 강자와 승부하는 것이 즐거운 본인의 시점에서 나온 것인데,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진급시험이다. 난데없이 상급생, 그것도 성적이 상위권을 달리는 사람들과 요리 승부를 하고 이기지 못하면 퇴학이라니 이게 어디가 비겁하지 않다는 말인가? 보통 학교로 예를 들면 이건 1학년에게 2, 3학년 우등생을 이기라는 것이고, 해당 발언을 한 소마만이 같은 학년의 학생과 승부를 했으다. 백 번 양보해서 정당하다고 볼 수 있는 건 1학년과 승부한 소마, 린도가 심사위원이라 맛있는 요리만 만들면 합격이었던 메구미와 타쿠미 뿐이다.-식극의 소마 192화, 애니메이션 3기 19화 아무렇지 않냐는 타쿠미 알디니의 말에 유키히라 소마가 한 대답
3.5. 연대식극 편
키노쿠니 네네의 패배에서 비판이 다시 거세졌다. 십걸 6석이 전문분야에서 실온과 습도의 간과라는 초심자나 할 법한 실수로 풍미를 놓쳐서 패배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나왔다. 거기다 소바 장인이라는 네네가 온도가 떨어지면 풍미가 떨어지는 소바의 원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무리수. 하야마가 데이터가 없어서 확증이 없다는 설명을 붙이긴 했지만, 그렇게 따지면 소마의 승리 요인으로 써서도 안됐다.[32]222화에서 그나마 아자미의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데, 따르는 가게에 자본과 식재들을 엄선해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니었고 말 안듣는 가게에 압박을 가하기만 하는 협박성 계약이었다. 그냥 단순히 경쟁 기업들을 부수고 독점 체제를 만들어 돈을 벌기 위함이라면 말이 안가는 방식은 아닐지도 모르나, 아자미의 목적은 본인의 미식을 기준으로 일본 업계를 통일시키는 것이다. 결국 미식 수준이 높아지기 전에 아자미 방식을 따르든 안따르든 대부분의 가게들이 먼저 망할게 뻔한 계획이고, 벌써 작중에서도 수십 곳이 망하기 직전. 그리고 역시나 업계인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본인 계획에 적만 더 생기고 미식 수준 높아지기 전에 다수의 업체들이 망하는 방식. 애초에 서민들이 고급 요리 안 먹고 싶어서 고급음식점을 안가고 대중음식점을 가는가? 재료 자체도 비싸질 뿐더러 조리과정에서 돈이 많이 들어 가격이 비싸지고, 그 가격 때문에 못가거나 가끔식 가게 되는 건데. 아자미 머릿속에는 경제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는 모양.[33]
연대식극 2nd Bout에서는 갑자기 그 전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강자끼리의 대결을 통한 체력, 정신력 소모라는 설정이 등장했는데 이로 인해 과거 전개들이 또다시 모순점에 빠지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대결을 할 때 이러한 묘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 소마가 자신보다 격상인 네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는데 소마는 딱히 지쳤다는 묘사가 없다. 이렇게 되면 네네는 본인의 전문분야인 소바를 가지고도 소마의 체력을 깎지 못한 잡병수준의 실력이라고 폄하까지 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얘기란 소리다. 향후 소마가 다른 인물들에 비해 지치지 않는다는 설정이 나온다면 그나마 이 부분은 참작이 가능하겠지만 결국 개연성 없는 주인공 보정을 받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설정이 등장한것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마 진영의 최대 전력인 메기시마를 회복시키지 않고, 그저 버리는 패로 썼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가 되어버렸다.
258화에서는 아예 주인공과 히로인을 띄워주기 위해 파워 밸런스를 날려버렸다. 유키히라가 꺼내놓은 요리가 츠카사의 요리와 동급이라는 것. 신의 혀인 에리나의 서포트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쉴드 치는 인간들이 있는데 츠카사 역시 린도의 서포트를 받았다. 아무리 졸업생들에게 교육을 받아 실력을 끌어올렸다고해도 말이 안되는 게, 비슷한 교육을 받은 메구미도 모모에게 졌으며, 1학년 최강인 에리나가 이기긴 했으나 본인이 메구미의 요리에서 영감을 못얻었으면 졌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런데 갑자기 츠카사의 요리와 동급이라는 발언이 나온 것.
263화에서는 에리나가 총수 자리에 오른다는 말도 안되는 전개를 보여주며 무리수의 정점을 찍었다. 그냥 전 총수였던 센자에몬이 다시 총수를 맡는다거나, 아자미가 개심하여 총수를 맡는다는 멀쩡한 전개를 놔두고 저런 무리수를 둔 거다.
일단 비판이 거세진 건 아자미 등장 후부터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도 강도가 거세진 건 온갖 무리수 설정, 전개들을 연발한 연대식극부터인데 사실 연대식극 편은 초기부터 망조가 예정되어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34] 왜냐면 반역자 멤버에 전 십걸 멤버들이 추가됐어도 어쨌든 파워밸런스를 부수지 않는 한 1석인 츠카사를 이길 인재가 없었기 때문.
그나마 전 3석인 메기시마 토스케가 유일하게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마저도 2석인 린도에게 패배 당하면서[35] 정말 반역자 중 누군가가 1석인 츠카사와 2석인 린도를 이기기만 해도 파워밸런스 붕괴가 확정 즉, 이 연대식극이란 챕터부터가 이미 무리수였다. 그러니 체력, 정신력 소모나 성장 과정 생략 등과 같은 연대식극 내부의 무리수 설정, 전개들은 이 부산물들인 것이다.[36] 요컨대, 연대식극 챕터는 나와서는 안 될 챕터였다.
죠이치로는 연대식극 제안 후 연대식극은 보통 식극과 달리 동료들과 서로 협력할 수 있으니 그 점을 이용하여 역량을 배로 이끌어내자고 나름 이유를 붙였는데, 작중의 전개에서 일부 식극을 제외하고 거의 협력하지 않고 단기간 훈련으로 십걸에 맞먹는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것도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그나마 협력 요소를 잘 써먹었던 미마사카 스바루와 쿠가 테루노리 둘 다 해당 식극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더욱 까였다. 애초에 연대식극의 변수인 협력을 개연성을 위해 쓰고자 했다면 상대인 십걸들은 서로 협력하지 않고 멋대로 요리를 하는 묘사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십걸들도 팀워크가 짝짝 맞는 모습만 보였다. 오히려 소마와 에리나만 서로 티격대는 모습을 보였다.
3.6. BLUE 편
여기서부터는 거의 완전히 리얼리티와 설득력을 포기하고 임팩트 위주의 전개로 일관하고 있다. 하다못해 1학년편까지는 요리에 대한 해설도 제법 상세하고 실제 레시피에 근거해서 나왔지만 느와르 편부터는 요리 과정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식으로 대충 넘겨버리고, 시식평도 그냥 '맛있어'를 얼마나 호들갑스럽게 표현하느냐가 전부가 되어버린 상태다. 이는 후술하다시피 '이능'이라는 장르 변경급 무대포 설정으로 인해 요리 과정 하나하나를 퀄리티있게 묘사할 필요가 없게 된 까닭이 크다. 물론 그 외에도 스토리 전반적으로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전개가 수두룩하다.우선 당연하게도 에리나의 총수 취임에 불만을 표하는 중진들의 불만을 잠재웠다고 나오는데 그 이유가 가관이다. 토오츠키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카리스마로 전부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는 것.
3학년들의 졸업 전후로 십걸이 다시 개편되었는데, 에리나가 총수로 올라서고 소마가 1학년이었음에도 1석에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반역자 연합의 승리에 상당한 기여를 한 타쿠미 알디니는 7석, 타도코로 메구미는 10석에 오르는 데 그쳤다. 참고로 연대식극 편에서 진작에 3학년들에게 관광당하고 병풍이나 하고 있던 나키리 아리스와 쿠로키바 료우는 각각 6석과 5석이다. 키노쿠니 네네는 어째서인지 9석으로 내려앉아
뒷요리계마냥 마피아 등 뒷세계에서 활동하는 요리사들이 있다는 전개는 사람들에게 흥미보단 오히려 어처구니없음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속칭 ‘음지’ 요리사인데 도대체 왜 음지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요리사답지 않은 외양과 요리도구 외에 이렇다할 차별점도 없고 매력도 없다.[37]
271화에서는 죠이치로의 또 다른 아들이 등장했다는 아침 드라마 같은 전개를 보여준다. 다음화에서 바로 진짜 아들이 아니라 아들처럼 아낀 제자임이 밝혀지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바로 밝혀질 꺼면 그냥 수제자였다는 식으로 말하지 뭐하러 또 다른 혈육이라는 식으로 말했는지 불명. 그리고 그 또 다른 아들이 죠이치로를 5:0으로 이겨버렸다. 쉽게 말해 파워 밸런스가 날아간 것. 그리고 주인공 소마의 목표가 아버지를 뛰어넘는건데 뛰어넘기 전에 뭔가 갑툭튀한 캐릭터가 압살해버렸으니 주인공 목표 동기도 더더욱 꼬였다. 좀 더 연재하고 싶었으면 소마 엄마라는 대형 떡밥으로 자연스럽게 연재할 수 있었는데도 등장시킨 이유가 궁금할 정도다.
그 뒤에 스즈키가 토오츠키 학원 강사로 나오는 부분도 문제다. 일단 사이바 아사히 본인이든 본인이 아니든 뒷세계 요리사인게 분명한데 이에 대한 신상정보 조사를 안했다는 게 된다. 강사를 뽑는데 신상 정보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단 말인가?
278화에서는 앞의 지적의 100배 이상의 비난을 받을 전개가 되었다. 277화에서 사이바 아사히가 소마에게 나키리 에리나는 멀리 떠날거다라고 한것이 에리나의 약점을 잡아서 협박했다던가 요리로 매료시켰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납치를 의뢰해서 에리나를 강제로 납치해버렸다. 이 이상 추해지기 전에 끝내라던가, 차라리 이세계물로 전향하던가, 그냥 양지에서 나오지 말고 음지에서 생활하라는 등 비난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279화에서 시험 3일 차가 되었는데도 에리나가 납치되었다는 건 일절 모르는 듯하다. 그리고 280화에서 3일째 하루에 6532700엔을 벌었다고 나오는데 이걸 야키소바 가격인 800엔으로 나누면 8165.875그릇을 팔았다는 소리가 나온다. 음료로 더 벌었다고 해도 어림 잡아 5000~6000 그릇을 팔았다는 건데, 낡아빠진 가게 하나로 이런 판매량은 불가능하고 실전영업파라지만 직접 요리하면서 날뛰는 건 달랑 세 명뿐이었다. 현실성이 1그램도 없는 전개.[38] 게다가 합격 기준은 하루 당 100만엔, 기간은 3일이므로 종료 시에 300만엔 초과하면 된다는 것이었으니 600만엔 이상이 나올 필요가 없었다. 하루 안에 300만엔 정도 벌었다고 해도 충분히 십걸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작가가 지나치게 무리수를 썼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 결과는 원작 내용을 전부 그대로 담는 애니에서조차 제작진이 무리수라고 생각했는지 3532700엔으로 줄였다. 합격 기준은 300만엔이었으니 이게 정상적인 연출이다.
281화부터 시작된 뒷세계 요리사들과 소마일행 등 양지의 뛰어난 요리사가 모두 참여하는 대회인 블루(BLUE)가 시작되었는데 주최자인 북마스터부터 양지의 요리사에겐 기대를 접었다고 나오며 그말처럼 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관문마다 양지 요리사는 우수수 탈락하며 음지인 느와르 요리사들은 전원 통과하는 편파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토록 실력쩌는 요리사들이 왜 굳이 범죄에 연관되어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며 마피아 등의 따가리나 하는 음지에 머무르고 있는 게 이상할 정도.
그리고 에리나가 다시 등장했는데 반응이 참 황당하다. 분명히 납치당한 상황인데 틈을 봐서 탈출하려는 모습은 전혀 없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지 아사히의 이야기를 고분고분 들어준다. 기껏 납치에 대한 반응이라는 게 속으로 납치해 놓고 뻔뻔하게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아예 범죄미화를 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
290화부터는 요리연출이 더더욱 과장이 심해진 걸 넘어서 정말 판타지가 되어버렸다. 이젠 아예 전기톱으로 고기에 칼집을 넣질 않나, 저글링으로 고기를 굽지 않나, 기요틴을 이용해 근육을 순간증강시켜 고기를 저미는 등 아예 현실성을 내다버린 조리법이 나오고 있으며 작가가 대놓고 이걸 '이능'이라는 용어까지 억지로 갖다붙이면서 아예 요리만화를 빙자한 능력자 배틀물로 선회하고 있다. 그 후로도 전기톱을 이용해 머랭을 만들고, 슬래지 해머로 초콜릿을 부수고, 폭파를 이용해 케이크를 굽는다는 아연실색할 조리법이 등장하면서 가히 신 중화일미 이상의 막나가는 전개와 연출을 보여준다.[39] 그래도 앞에서 나온 느와르들의 이능은 방식이 과격할지언정 특수한 기술이라는 걸로 포장할 여지가 있지만, 296화에서 아사히 사이바의 이능이 '상대방의 이능을 흡수하는 것'임이 드려나며 완벽하게 장르를 변경했다. 요리사의 기술이라고 포장할 생각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대놓고 츠카사의 그래이터에서 오오라 같은 것을 흡수하는 모습까지 나와버렸다. 가히 판타지에서도 무리수라고 비판받을 만한 설정.
연재 300화에선 에리나의 어머니가 나왔는데 정체가 북마스터다.
이후 준결승 전에서 아사히와 소마가 맞붙고 이긴 자가 결승에서 에리나와 맞붙게 되는데 전개 상 소마가
아니나다를까 312화에서 아사히를 너무 싱겁게 꺾어버리고 말아서 위의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3화만에 완결이라는 소식이 나왔는데 당연히 3화만에 스토리를 수습하는 것은 불가능. 아니나다를까 소드 마스터 야마토 결말을 냈다.
3.7. 르 데세르
완결 후 "식극의 소마 ~르 데세르~" 라는 제목으로 에필로그인 1년 후 이야기가 연재되기 시작했는데, 또 에리나가 우승하고 소마가 준우승한 것을 두고 비판받긴 했으나 그 뒤에 더한 게 나오는데, 죠이치로가 과거 회상을 하면서 소마의 어머니가 언급되기 시작된다. 이 에필로그에서, 본편에서 회수하지 못한 떡밥을 회수할 모양인 듯. 마무리를 할 것으로 보였으나.....2화에서 사이바 아사히가 나키리 아자미의 사생아, 즉 나키리 에리나의 배다른 오빠라는 게 밝혀졌다. 만약 아사히가 이겼으면 근친물로 직행이었던 셈. 당연히 독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작가가 따따베를 뛰어넘으려고 작정한 모양이다.
3화에서 독자들이 최후의 보루로 기대하던 히로인 쟁탈전마저 애매모호하게 끝내버려 사실상 아무것도 안 남게 되었다. 라스트 팬북에서 원래는 소마와 에리나의 결혼으로 끝내려고 했었다는 인터뷰가 나오면서 차라리 이렇게 나왔으면 결말이라도 깔끔했다는 평이라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4. 캐릭터 관련
4.1. 나키리 에리나의 평가 문제
소마가 편입할 당시 편입담당 심사를 에리나가 맡아 자신의 혀를 만족시켜라 라는 조건을 내걸고 시험을 실시했고, 소마의 요리에 대해 전혀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맛에 감탄하고 충분히 만족한 묘사가 나오나 깐족거리는 소마의 태도에 반발해 정확한 지적은 하나도 없이 맛없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요리 만화에 있어서 맛 평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작중에는 어떤 악역이라도 정말로 맛있는 요리를 먹는다면 그에 대해 정확한 맛평가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심지어 에이잔에게 매수당한 심사위원 3인도 요리의 맛을 보기 전에는 매수된 대로 행동했으나 요리의 맛을 보고 나서는 자신의 몸에 솔직하게 맛 평가를 했을 정도.게다가 추후 마평이란 인물이 거짓으로 맛평가를 하는 장면이 있고 이에 대해 요리사는 거짓된 맛평가를 하면 안된다며 퇴학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나키리 에리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장면이 나오거나, 다른 등장인물이 이를 지적한다거나 하는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40]
4.2. 어른들의 행동 문제
작중 갈등은 전부 아버지 세대에서부터 비롯되었고 따라서 해결도 아버지 세대의 사람들이 하는 것이 정상이나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는 인간이 아무도 없다. 적어도 아자미의 폭거는 아자미와 동일세대의 인물들이 막아주고 애들싸움은 애들끼리, 어른싸움은 어른끼리 해야 하는데 이건 애한테 어른하고 싸우라는 격이다.나키리 센자에몬은 죠이치로가 미리 아자미의 움직임에 대해 경고를 했으며 본인도 그것을 자각하고 있었음에도 멍청하게 총수자리나 뺏기고 외손녀도 또다시 악의 구렁텅이에 빼앗겼는데, 고작 한다는 게 손자뻘 되는 애한테 “손녀를 구해주게” 한마디가 끝. 그리고 이후에는 아자미가 심사하게 하는 걸 동의하는 트롤짓을 한다.
이제서야 죠이치로, 센자에몬, 긴이 나와서 행동을 하고 아이들에게 사과를 하긴 했지만, 그저 사과일 뿐이고 결국 아이들에게 떠넘겼다. 그리고 벌써 작중 시간으로 진급시험을 칠 정도로 시간이 흐른데다 학원은 이미 아자미가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꾼 뒤.
아자미는 그 권력과 실력을 써서 졸렬하게 자식뻘 되는 애들이나 죽어라 괴롭히는 찌질이가 되고 있다. 자기 입맛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애들을 온갖 치졸한 방법으로 퇴학시키려고 하는데 자기 심복인 교사들을 시켜 센트럴에 반발한 주인공 일행들에게 불리하게 룰을 적용하는 등 거의 막장 드라마 급의 더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자미의 심복들도 누가 봐도 교사로서 문제가 될만한 행동들을 태연히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반역자들에게 저질 재료를 주거나, 아예 쓸 재료를 안 남기고 자신들에게 맞는 요리를 하라고 한다. 결국 반역자들이 그러고도 맛있는 요리를 만드니까 분해하면서 통과시키기는 했는데, 이건 반역자들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것이라고는 하나 지나치게 불공정하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상황을 타파해낸다'는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으면, 좀 더 교묘한 수를 썼거나 최소한의 공정함은 갖췄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식으로 보여줬어야 한다.[41] 이는 스토리 작가의 명백한 역량한계.
4.3. 지나치게 무능한 조연과 단역
소년만화의 특성상 조연과 단역들이 주연들보다 떨어지는 거야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러나 식극의 소마에서 나오는 엑스트라들의 능력은 설정과 충돌할 정도로 무능하게 그려진다. 천재를 묘사하려고 나머지 인물들을 바보로 만드는 기법을 사용하는 수준.가장 큰 피해자들이 토오츠키 학원의 일반 재학생들. 1권에서 나오는 내용이지만 토오츠키 학원은 재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요리사로서 관록이 붙는 학원이며, 중등부 때부터 요리에 관련된 온갖 영재 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이 엄청난 재능과 실력을 가진 이름없는 재학생들의 작중에서 보여주는 행동들은 대부분 강사가 내주는 과제에 놀라기, 주조연급들 헐뜯다가 욕먹기, 주연들의 요리에 놀라 자기요리 망치기[42] 등 뿐이다.[43]
심지어 진급시험 편에선 더 심해져 가르쳐준 레시피마저 헷갈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답을 전부 알고 있으면서도 그 실행을 헷갈려하며 당황하는 이 친구들은 재적한 것만으로도 요리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토오츠키 학원에서, 숙박연수를 시작으로 스테지엘 및 그 사이에 있는 온갖 과제를 통과하고 천명이 넘는 1학년 중 백명 가량만이 진급할 수 있다는 2학년의 강력한 후보들이다.[44] 후반부에서 아자미가 정권을 탈취하며 경쟁주의를 없앴다고는 하나, 월향제까지 살아남았단 것만으로도 그 실력을 짐작할 수 있는데, 평범한 음식점 요리사들보다 못한 능력[45]을 보여주는 것.[46]
그리고 초반부터 개그캐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는 덮밥부 부장 코니시는 한손으로 꼽을 수 있는 졸업생의 후보군인 3학년 진급 대상자이다. 설정만 따지면 적어도 초반부 주연들 이상의 실력자여야 할텐데, 소마가 아니었으면 최소한의 대항도 못하고 덮밥부가 폐지 될 뻔했을 정도로 무능하게 그려진다.
토오츠키 학원의 설정을 중심으로 괴리감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엑스트라들의 무능은 괴리감을 강화하는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초반에만 이런 연출이 나오고 안나왔으면 아직 실력이 갈고 닦이기 전이라서 그런가보다라고 이해할 수라도 있건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강화되고 있어서 문제.
4.4. 메인 빌런들의 캐릭터성 문제
이 작품에서 메인 빌런이라 할 수 있는 에이잔, 아자미, 아사히는 모두 비슷한 성향에, 똑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주인공에게 계속 '네 실력으로 안 돼' 이러면서 심사원을 매수하거나, 시험을 볼 때 일부러 불이익을 크게 줘서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들거나, 납치를 하는 등 실력으로 이기려고 하지 않고 찌질하고 비겁한 수를 써서 주인공 일행이 알아서 포기하는 식으로 이기려고 드는 것. 즉, 메인 빌런의 캐릭터가 안 좋은 의미로 정형화 되어있다. 이런 행위는 메인 빌런으로서의 매력은 커녕 스토리의 질과 함께 이미지만 깎아내릴 뿐이다.[47]에이잔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뒤부터는 개그 캐릭터 신세이고 컨셉부터가 양아치라 캐릭터성에 맞아 허용되는 수단이지만, 아자미는 엘리트 행세하면서 행적은 찌질이 그 자체다. 차라리 챕터 중간보스용 빌런인 미마사카 스바루가 악역으로서의 캐릭터성이 훨씬 더 잘 잡혀있다.
1명만 이런다면 그 메인 빌런만의 개성으로 넘길 수 있지만, 메인 빌런 전원이 이러고 있다. 이건 작가의 캐릭터 짜는 실력 자체의 문제다. 이 때문에 식극의 소마의 스토리는 매번 '메인 빌런이 찌질하게 식극에 뭔 수작을 부려 위기에 처함 → 주인공 일행이 극복'[48] 식으로 비슷한 형식이기에 메인 빌런의 캐릭터성뿐만 아니라 스토리까지 매력이 없다.[49]
5. 설정 관련
5.1. 주인공은 재능이 없다?
102화에서 잇시키 사토시가 에이잔 에츠야에게 유키히라 소마가 학생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소마는 특별한 재능은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하지만 자신들을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아버지인 유키히라 죠이치로도 본인의 아들은 자신과 달리 요리에 별 재능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작중 묘사를 보면 특별한 재능이 없는 거면 몰라도 별로 재능이 없다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과한 부분이 많다.노력과 오랜 경력으로 승리가 적었다고는 해도 오로지 유키히라 정식집에서 죠이치로에게 수련받은게 전부고 일본 정식 분야 외에 다른 분야가 많은 토오츠키에서 패배라고 보인건 시노미야와의 첫 비공식 식극이 전부다. 그 외의 패배는 식극이 아닌 비공식 식극에서 패배한 경우 뿐이다. 주인공 보정이 너무 심하다.
예를 몇 가지 들어보면 작중초반 북극성 기숙사 입사 시험이 있는데 변변한 재료도 없는 부엌에서 한번 보고 레시피를 만들어 간단히 만든 음식으로 한번에 통과한다. 그리고 이 입사 시험은 한번에 통과하는 사람이 희귀하다. 메구미가 석달만에 겨우 통과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된다. 카라아게 에피소드에서는 신설 대형상가에 밀려서 완전히 죽었던 상점가를 유키히라가 닭튀김을 만들자마자 떠났던 손님을 전부 다시 끌어와서 순식간에 부활시킨다. 그 과정에서 일개 고등학생 한명이 단지 며칠 생각해본 것만으로 전 일본 닭튀김 경연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할 만큼의 닭튀김을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어 낸다.
2차 스테지엘 편에서는 SHINO's 직원 간의 신작 대회가 달마다 몇 번씩 행해지고 훌륭한 신작은 식당의 정식 메뉴에 올라가게 되는데 시노즈 식당에 소속된 정식 요리사가 만든 신작이 2년내내 단 1번만 정식 메뉴에 올라가는 등 엄청나게 빡빡하다. 그러나 유키히라 소마는 일주일간의 짧은 스테지엘 기간 동안 처음으로 정식 프랑스 요리를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일주일만에 처음 만든 신작이 바로 정식 메뉴로 올라갔다. 요리는 영감도 중요하지만 경험도 엄청 중요한데 유키히라의 일주일이 특급 레스토랑 요리사의 2년과 맞먹는다는 것은 경험도 씹어먹을 만큼의 재능이 없는 한 불가능하다.
이런 판국인데 굳이 재능이 없었다는 설정을 붙일 바에는 기존 영웅물이나 소년만화처럼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설정으로 가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특히 요리만화의 경우에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기본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가져서 젊은 나이에 큰 두각을 보이는 유형의 주인공이 많아서 주인공이 천재라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었다. 성인도 안 된 애들이 자기보다 한참 연배 있는 사람들을 이겨도, 그에 대한 태클은 별로 없는 게 요리만화다. 그 예로 주인공이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요리왕 비룡, 따끈따끈 베이커리, 미스터 초밥왕, 철냄비짱 등.
5.1.1. 반론
다만 이 부분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작중 보여지는 소마의 능력이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그 천재적 능력이 만들어진 과정은 철저하게 '비천재적'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작중에서 조이치로는 자기 자식인 소마를 두고 "딱히 요리사로서의 재능이 있는건 아니었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소마가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일 때에는 항상 '주방에서의 경험'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또한 요리천재인 조이치로가 보기엔 소마의 요리 재능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된 소마의 천재적 역량의 근원은 바로 '압도적인 경험치'이다.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언뜻 보기엔 비상식적이기까지 한 오만가지 음식 조합을 직접 실험해보고, 그와 동시에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 경험이 자그마치 10년이나 되는 것이 소마다. 게다가 이러한 노력은 전부 현재진행형이다. 이는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여러번 언급되고, 실제로 소마의 대결 준비 과정을 보면 '일단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다.[50] 한 번 빠지면 잠을 거의 자지 않는 장면은 항상 보여준다. 그만큼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즉, 소마가 자신의 능력을 쌓아 온 10년 넘는 세월이 만화에서 묘사되지 않아서 와닿지가 않을 뿐, 소마의 능력이 '천재적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란 소리.[51]
작가 역시 이러한 비판이 나올 것을 의식했는지, 199화에서 대놓고 "소마의 강함"이라는 제목과 내용을 사용하여 비판을 정면으로 반론했다. 아버지 역시 몇 번의 실패를 반복하여 만든 것들이라는 사실이 과거편에서 밝혀졌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완성한 것을 단순히 천재라고 불러 상처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소마는 그것을 뛰어 넘어 "어떠한 장애물도 즐기며 자신의 약점과 끝없이 맞서려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자신보다 더 뛰어나게 될 거라는 복선마저 깔아두었다.
혹은 이 재능이 소마의 아버지인 죠이치로 기준에서 천재적이지 않다는 가능성도 있다. 죠이치로의 기준에서의 천재가 자신 혹은 당시 같은 10걸이었던 긴이나 아자미 정도의 재능을 말하는 거면 소마는 천재가 아닌게 맞다.
5.2. 십걸의 설정 관련
십걸 항목에 따로 장문의 비판이 달려있을만큼 문제가 많은 설정이다.이전까지는 학원물과 배틀물이 결합한 만화적 과장으로 납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권한이 행사되어 별말이 안나왔다. 그런데 6명 찬성으로 이사장이 잘린 이후에 논란이 불거졌다. 도대체 학생들에게 그 정도의 권한을 왜 쥐여줬는가? 그리고 일관성이 있었으면 몰라도 위에 나온 것처럼 전개에 따라 오락가락한다. 비유하면 어떨 땐 기업 이사, 어떨 땐 비정규직.
처음부터 근거가 있다고 하기도 뭐하다. 맛의 달인의 우미하라 유우잔이나 라면요리왕의 세리자와 타츠야 같은 경우 자기 분야에서 정점에 선 인물이고 사회적으로도 그만한 영향력을 보유한 최종보스였기 때문에[53] 주인공이 요리배틀을 벌이는 의의가 있었다. 그런데 이 만화의 세계관은 토오츠키 내부 한정으로만 판타지고 외부는 그냥 현대다. 외부의 시선으로 볼 때 토오츠키 학원은 학생들에게 총수를 내칠 권한을 주는 말도 안 되는 기업인 것이다. 이렇게 쉽게 총수를 내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대기업으로 멀쩡하게 굴러간 것도 신기할 수준이다.
더구나 십걸이 일본에 딱 열 명만 있는 지고한 존재도 아니다. 막말로 그냥 고등학생 열 명일 뿐이고, 졸업생 가운데도 십걸 타이틀을 보유한 인물들이 많이 있고 엄연히 이들은 현역 요식업 종사자들 그것도 각자 분야에서 정점에 선 존재로 묘사된다. 당연히 독자 입장에서는 재학생 판타지와 졸업생 현실이 충돌하는 대목에서 위화감을 강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사실 이것은 일본계 창작물에서 학생회장이 단순히 학생의 대표가 아니라 대기업의 CEO와 비슷하게 학교의 운영권을 쥐는 것으로 묘사되는 세태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분명히 토오츠키 학원의 이사장이란 실질적인 리더를 두고 또 리더격인 인물들을 들여놓았으니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다. 작가는 아마 대기업의 이사회처럼 '십걸은 이사회, 이사장은 CEO'라는 느낌으로 십걸이 이사장을 해임시킬 수 있다는 설정을 넣은 듯한데, 요리 실력과 사학재단의 경영 능력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최소한 식자재 조달이라든가 조리인력 확충처럼 개인의 요리에 필수적인 문제를 다룬다면 십걸이라는 직책의 중요성과 특권에 좀 더 개연성이 부여됐을지 모르나, 그런 쪽으로 십걸의 권한을 활용하는 장면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5.3. 토오츠키 학원 제도 문제
教育基本法4条(教育の機会均等)
人種、信条、性別、社会的身分、経済的地位又は門地によって、教育上差別されない。
일본 교육기본법 제4조(교육의 기회균등)
인종, 신조, 성별,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출신에 따라 교육상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人種、信条、性別、社会的身分、経済的地位又は門地によって、教育上差別されない。
일본 교육기본법 제4조(교육의 기회균등)
인종, 신조, 성별,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출신에 따라 교육상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토오츠키 학원의 제도는 교육기관으로서 실격이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만화적 과장으로 넘어가던 독자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아자미 등장 이후 정반대 교육제도를 들고 나서면서 기존 교육제도에 대한 설정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애초에 기존 교육제도에도 문제점이 넘쳐난다. 아자미가 위와 같은 말을 꺼낸 이유는 선민사상이나 다름없는 엘리트주의를 호도하기 위한 궤변이었는데, 그런데 이 궤변에 작중 인물은 물론 본작의 팬들도 논리적인 반론을 하지 못한다. 사실 정상적인 교육기관처럼 교수나 전문가들이 만든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즉, 목적 자체는 엘리트주의 옹호지만 방법 자체는 매우 정상적이라는 것.[57]
첫 에피소드부터 실력주의와 경쟁교육에 지나치게 치중해 있어 학생 개개인의 성격 차이와 성장 속도를 고려하지 않으며, 십걸 평의회의 부조리한 권력 남용 및 폭거는 심심하면 일어났다. 그리고 저렇게 과잉경쟁이 일어나고 요리 실력 조금만 떨어져도 퇴학당할 판인데 다른 공부들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그 중에서 퇴학제도는 확실히 문제라는 평이 아주 많다. 때문에 아자미가 주장하는 교육제도의 목적이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토오츠카 학원의 교육제도보다는 훨씬 상식적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작품이 진행되면서 아자미의 교육제도의 단점만 열심히 부각시키고,[58] 기존 교육제도의 단점은[59][60] 어영부영 넘어가고 있는 것. 작품 내에서도 '요리인의 얼굴', '실험정신' 등 아자미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부조리한 경쟁주의에 대해서는 묵인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61]
애초에 퇴학을 시킨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문제이다. 토오츠키 학원이 학력을 인정하는 정식 학교인지 아니면 그냥 사설학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전자라면 정부 지침인 교육과정을 대놓고 무시하는 것이고 후자라면 사기이다.[62] 그리고 후자라면 등록금을 내고 들어오는 곳인데 성적이 떨어진다고 퇴학을 시킨다? 그럼 등록금을 돌려주든가 떼어먹든가인데 돌려주면 사업이 안되고 떼어먹으면 당연히 범죄.
그리고 설령 이 점은 그냥 넘어간다고 쳐도 엄연히 교육기관인 곳에서 성적이 떨어지면 가르쳐야 하는 거지 퇴학을 당연하다는 듯이 남발하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이다. 퇴학시키는 것 자체가 사회적 손실이기 때문. 물론 대학에서 성적이 나쁘면 퇴학당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다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서 실행하는 것이며 퇴학당하기 이전에 구제 절차도 마련해 준다. 즉, 전세계의 그 어떤 교육기관을 찾아봐도 이 학원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당연히
팬들은 학교를 그만두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덮으려고 하지만, 이것도 무책임한 소리에 불과하다.[63] 하버드 대학교에 다니는 흑인들이 본인들이 받는 멸시와 차별에 분노해서 인권운동을 한 적이 있다. # 그러나 이 학생들이 왜 학교를 떠나지 않는 것일까? 본인들이 돈 내고 다니기 때문에 떠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버드 대학교라는 이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토오츠키 학생들도 대부분이 토오츠키에서 돈 내고 배우려 온 것인데 떠날 이유도 없을 뿐더러, 학력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그만 둘 수 없는 노릇이다.[64][65]
양자를 절충하는 것이 교육제도로써 가장 이상적이었을텐데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크게 실패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젠 교육제도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는다.[66][67]
5.4. 풀어헤치기와 전수
처음에는 어디까지나 연출이었고 총수 외에는 실제로 벗는 것은 아니었는데[68] 진급시험 편부터 정말로 벗는다는 설정이 튀어나왔다.그리고 189화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은 나키리 일족 사람들의 주변의 사람들도 벗겨진다는 '전수'라는 설정이 나왔다. 상업지에서나 볼 수 있는 설정을 소년만화에서 사용한 것. 외부의 인간이라도 정식으로 나키리의 이름을 받으면 쓸 수 있다던지, 전수 펄스가 흘러나온다던지 하는 등 현실은 말할 것도 없고, 요리만화에서도 벗어나가고 있다.
다만 이 점은 요리만화의 장르적 특성으로 보고 넘어가야 할 필요도 있는 게, 실제로 다른 요리만화에서도 눈에서 빔이 나온다던가 환각을 본다던가(...) 리액션은 아니지만 1초만에 음식을 비운다던가 하는 등 리액션이 과장되고 심사위원이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은 원래 독자들이 납득하고 넘어가는 요소이지만 전개가 불안정하다 보니 덩달아 까이게 되는 것.
결국 마지막 화에서는 벽이 물리적으로 박살나는 경지에까지 이른다. 단, 전수 설정이 나왔던 시기랑 달리 이미 스토리도 다른 설정도 결말도 막장에 치다를 대로 치달아서 전수 수준의 임팩트는 내지 못했다.
5.5. 체력, 정신력 소모 설정 문제
연대식극 2nd Bout에서는 갑자기 그 전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강자끼리의 대결을 통한 체력, 정신력 소모라는 설정이 등장했다. 마치 게임에서 볼법한 설정이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냉정하게 볼때, 십걸 최강급인 츠카사와 린도를 등장시키지 않고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해 갑자기 등장시킨 설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과거에는 묘사되지 않은 체력 및 정신력 소모 문제에 따르면 과거의 대결들은 일견 대등해보였지만 실제로는 실력차가 심하게 났다던가, 진심을 다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애초에 하루에도 수십번, 많으면 수백번을 요리해야 하는 요리사가 진심을 다해서 한번 요리를 했다고 최소 하루를 쉬어야 한다면 그거 자체로 요리인으로서 심각한 결함일 수밖에 없다.[69]
5.6. 부실한 세계관 설정
본작의 비판이 나오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식극의 소마의 컨텐츠인 요리와 식극의 경우즉, 이 세계관에서 요리는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다. 토오츠키 학원 내에서는 요리가 절대적인 가치라는 것이 성립하지만, 토오츠키 학원은 세계관 내의 학교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토오츠키 학원만 만화에서 나올 법한 과장된 설정이고, 그 바깥은 현실의 일본과 다를게 없는 것. 하다못해 현실보다 요리가 상당히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는 세계라는 최소한의 묘사라도 했으면 비판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대표적인 요리제일주의만화이자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으면서, 인기도 많았던 요리만화였던 신 중화일미나, 배틀만화이긴 하지만 음식과 식재료가 작중에서 세계의 최고가치로 인정받으면서,[70]그것을 요리하는 요리사는 세계의 보물이라고 칭송받는 세계관을 지니고 있던 토리코가 있었다.[71][72][73]
281화에서 토오츠키 학원 세력의 새로운 대립 단체 느와르라는 요리 집단이 있는데 나키리 센자에몬의 설명에 따르면 협박 납치 범죄에도 손을 대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고문이나 때로는 살인도 주저치 않는 비 합법적인 어둠의 요리사들이라 하는데 어디가 합법이고 비합법이냐를 떠나서 이들은 요리사가 아니고 그저 요리실력을 가진 범죄자 집단일 뿐이다.[74][75]
이 세계관 부실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 THE BLUE라는 월드 클래스 콩쿠르에 콩쿠르 책임자가 느와르라는 범죄 집단을 참가시킨다는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나아가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어떤 대회건 출장하는 선수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협박 납치 범죄에 손대는 범죄자라면 참가를 거부한다.[76] 범죄의 강도가 심하면 자격이 안돼서 대표 시험 자체를 치를 수 없다.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참가를 허락하면 어떤 권위 있는 콩쿠르라도 그 위상에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심하면 콩쿠르 자체가 폐지될 수도 있다.[77] 그리고 다른 문제는 사이바 아사히가 에리나에게 THE BLUE라는 콩쿠르에서 대결해서 이기면 자기와 결혼을 맹세하라고 강요한다. 설령 이긴다고해도 상식적으로 협박으로 인한 강제적인 강요로 법적인 효력이 전혀 없다. 애초에 이 만화는 토오츠키만 판타지이고 그 밖은 현실의 일본이다.
무엇보다 식극의 소마 이전의 요리 만화들 경우 이런 식의 대회들에서는 범죄 행위가 나오면 얄쨜없이 범죄 행위를 한 쪽을 징계받게 했다. 초밥왕 경우 쇼타를 지게하려고 사람을 시켜서 쇼타의 왼 손을 다치게 한 옥감오도 그렇고 화려한 식탁에서는 여주인공 납치라는 범죄를 저지른 부잣집 도련님 악역은 자수했지만 경찰서 정모를 당했다. 철냄비짱 세계관에서 중화 대회 주최자이자 심사위원인 오타니 니치도는 최소 대놓고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78][79]
5.7. 이능
식극의 소마 막장화에 화룡점정을 찍은 설정. 식극의 소마에는 이전부터 능력자 배틀물에 가까운 능력들이 나오긴 했지만 이전에 나왔던 능력들이 어디까지나 '기술'의 영역으로 포장이라도 가능한 수준이었던데 비해[80] 아사히의 이능은 어떠한 배경이나 노력 없이 상대방의 요리를 보고 도구를 얻는 것만으로 바로 그 능력을 얻을 수 있는, 문자 그대로 초능력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능력으로 묘사되었다.6. 기타 비판
6.1. 그림 문제
2학년 편에 들어오면서 그림체가 퇴화했다는 평이 늘고 있다. 전성기 시절과의 비교 캐릭터들의 얼굴이 붕괴되는건 이제 기본이며, 표정도 복붙이 급속도로 늘었다. 서비스신 역시 과거보다 한참 떨어졌다는 평. 너무 바뀌어버려 그림 작가 바뀌었다고 착각한 독자들도 몇 있었다.후일담 르 데세르는 어시스턴트가 대신 그린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퇴화된 작화를 보여주었다.
6.2. 왜곡된 역사 서술
113화에서 2차 대전 중 일본의 포로가 되었던 병사의 식사에 우엉이 쓰여 일본인이 나무 뿌리를 먹게 했다며 국제 재판으로까지 발전했다는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썼다.우엉을 나무 뿌리라고 기소한 이야기는 일본인들이 포로 학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실드치려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런 문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주장하는 측에서 공식 문서를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 기준으로는 인간대우조차 필요없는[81] 포로들에게 자신들에게도 귀한 음식을 줄 리가 없다. 그리고 우엉은 당시 열대지방에는 없었던 식품이다.[82] 동아시아에서 들여와야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포로에게 지급되었을 가능성은 없다.
여기 나온 우엉 이야기의 내막을 아는 독자들은 불쾌해하기도 했다. 저러한 내막을 염두에 둔 탓인지 애니메이션에선 해당 내용이 실리지 않았다.
6.3. 정발본 번역 문제
누가 오경화 번역 아니랄까봐 정발본 번역상태가 매우 개판이다. 인터넷상에서 구할 수 있는 불법 스캔본의 아마추어 번역이 훨씬 나을 정도.우선 오경화의 종특이라 할 수 있는 성과 이름을 구분해서 부르는 표현이 싸그리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오경화가 늘 그래왔듯 뭔가 뚜껑 비스무리한 것을 연다 싶은 장면들에서 시도때도 없이 '뽈칵'이라는 의성어를 남발한다. 솥뚜껑 여는 소리도 뽈칵이고 자라 등갑을 칼로 따는 것도 뽈칵이다.
가족호칭도 개판인데 나키리 아리스가 나키리 아자미를 아자미 '숙부님'이라고 부르게 번역했다. 숙부는 아버지의 남자 동생을 칭하는 말이며 아자미는 아리스의 아버지인 나키리 소우에의 남동생이 아니라 소우에의 여동생 혹은 누나와 결혼한 데릴사위므로 당연히 오역. '고모부'라 부르는 게 맞다. おじさん을 그냥 기계적으로 번역한 걸로 보인다. おじさん은 숙부/백부/고모부/이모부 등 남자친척을 총칭하는 단어인데 그럴거면 거의 완벽하게 부합되는 삼촌이 있다.[84]
요리관련 고유명사도 제대로 번역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재료명)+밥'(예: 가지밥, 도미밥)이나 '영양밥'이라 불리는, 부가 재료를 넣고 지은 밥을 '찜밥'으로 번역한 것이 일례. 다만 제대로 번역을 했지만 부당하게 매도당한 사례 역시 존재하는데, 바로 앞에서 '찜밥'으로 문제가 된 '잡탕죽 스타일 꽁치 찜밥'에서의 '잡탕죽' 부분.[85]
7. 총평
결국 완결 시점에서 식극의 소마는 용두사미 만화를 넘어선 용두니미의 정점, 제2의 따끈따끈 베이커리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86][87]스테지엘 편까지는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나 학원제 편부터 무리수 전개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더니 아자미 등장 이후 비판요소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자미의 행보를 무리하게 묘사하는 과정에서 이때부터 만화가 재미없다든지 전개가 이상하다든지 하는 문제들이 생겨나온 것. 덕분에 이 문서 분량의 반 이상이 아자미 등장 이후의 스토리에 대한 비판이다. 토리코와 비슷한 용두사미 전철을 밟았으며, 263화에 이르러서는 같은 비판을 받던 토리코를 우습게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난 막장성을 보여줬다. 사이바 아사히 등장 이후에는 그냥 답이 없었고 마지막은 따따베와도 견줄 수 있을 수준.[88]
스토리가 이상해지는 만화에서 늘상 나오는 잡지사의 강제 연재드립이 나오고 있지만, 근거도 없는 끼워맞추기에 불과하다. 작가가 작품을 끝내겠다고 발언한 적도 없을 뿐더러, 막장화의 속도로만 따지면 막장만화의 대명사 쯤 되는 블리치보다도 빠르다.[89] 그리고 이 만화의 평가를 급하락시킨 것은 아자미와 아사히 이 두 사람이다. 결국 장기연재 문제와는 별개인 셈이다. 이미 중반 도입부 이후로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상승세를 기대할 수 없는 만화인데 편집부가 뭐가 아쉬워서 끝내겠다고 하는 작가를 계속 붙잡고 있겠는가?[90][91] 그리고 스토리, 그림 작가가 똑같은 차기작 텐마쿠 시네마에서 실력이 다 드러나게 되었다.
원작 만화는 이렇게 초 막장이었지만 그나마 다행히도(?!) 마지막 시즌을 다루고 있는 애니메이션판은 말 그대로 무리수 설정을 다수 변경했으며, 스토리 개연성도 비교적 좋게 시나리오를 바꿨다. 그래서 용두사미 애니메이션이 아닌 나쁘지 않았다로 평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8. 관련 문서
[1]
'평가는 먹어보고 해도 좋지 않을까요?'라면서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매수된 심사원답게 미식을 위해 뇌물을 포기하며 의지가 간단히 꺾이는 모습은 매우 현실적이다.
[2]
북극성 기숙사 전원, 에리나의 비서인 아라토 히사코, 나키리 아리스와 쿠로키바 료, 알디니 형제, 미토 이쿠미 등.
[3]
작중 극초기의 에리나가 소마의 입학시험을 억지로 떨어뜨린 것처럼. 개그성 연출이긴 했지만 작중에서 '아무리 맛있어도 맛 없다고 거짓말 하면 그만'이라는 선례가 있었다는 것도 비판에 한 몫 했다.
[4]
사실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을 거면 식극을 하느니 왜 그냥 짤라버리지 않는 건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5]
사실 웬만한 요리 만화에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은 거의 다 유명인사나 부잣집 미식가들로 채워넣는다. 일단 맛있는 것을 먹어본 경험이 많고 돈때문에 심사가 흔들리지 않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 사실 상술한 대로 맛이라는 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설령 아무리 맛있게 먹었다고 해도 맛없다고 말하면 그게 사실인지 판명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
[6]
게다가 코우야가 명령도 제대로 못 따르냐며 달려들자 "우리보다 인간성이 더 썩은 놈을 찾아봐"라며 가볍게
수정펀치를 날려버리고 돌아간다.
[7]
심지어 이 '누군가를 위해서 요리를 만든다'라는 관점은 무려 요리배틀만화의 시조로 불리는
미스터 초밥왕의 마지막 대결에서
혼수상태였던 아버지
세키구치 겐지를 위해 초밥을 만든 주인공
세키구치 쇼타가 단순히 심사위원들을 위해 초밥을 만든
사지 안토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8]
소마=열혈, 에리나=츤데레, 메구미=나데시코, 아리스=허당, 히사코=주인을 잘따르는 비서, 하야마=쿨, 쿠로키바=이중인격.
[9]
예를 들어 맛의 달인같은 경우 우미하라는 딱히 악인이 아니라 주인공과 대립하는 안타고니스트일 뿐이고 지로보다 훨씬 요리계에서 경험도 많고 요리하는 사람들 대부분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므로 지로가 지더라도 분하게는 여길지언정 그럴 수 있고 지로가 좀 구박을 받는 것 외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맛의 달인은 훌륭한 음식 및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주 내용이라 그렇기도 하고. 그런데 식극의 소마는 상대방이 악인들이다. 그런 만큼 주인공으로서는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데 문제는 요리 만화에 악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색하다. 사실 요리만화에서 맛의 달인뿐 아니라 다른 만화에서도 라이벌 요리인은 주인공과 개인적으로 사이가 안 좋을 수는 있어도 그 사람 자체가 악인인 경우는 그리 없고 만약 악인이라고 한다면 1회성으로 사용되고 금세 리타이어된다. 당연한 것이 요리만화의 악인이라면 대체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멀쩡히 장사하는 사람을 이유없이 혹은 잘못된 이유로 내쫒으려 드는 식의 사람인데 애시당초 그런 사람은 요리 실력이 좋다고 할 수 없다.(만약 처음부터 요리 실력이 있다면 이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까.)
[10]
사실 1화의 부동산 업자도 경찰서 행이다...죄목은 영업 방해 및 협박죄...(더구나 투기의 목적으로 협박을 했으니 부동산법에 저촉된다...) 저런 단역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미마사카 스바루만 해도 스토킹 및 주거침입, 공갈 협박 등의 혐의가 넘쳐나니...
[11]
다만 해당 콩쿠르의 경우 주최자인 마나의 목적부터가 자기가 만족할 요리를 먹는 것 뿐이었으며 그 외에는 뭐가 어찌되었든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신의 혀는 어릴적부터 양지의 온갖 요리를 맛을 보고 절망했기에 양지가 아닌 음지까지 끌어들이기도 했다. 즉, 참가자 입장에서는 국제 콩쿠르일지 모르나 그것을 주최하는 주최자 측에서는 그냥 자기가 먹을만한 요리를 찾아내려는 정도의 일에 지나지 않았던 것.
[12]
사실 연출도 심각한게 메기시마의 요리는 나왔지만 린도의 요리는 그냥 스킵한채 0:3으로 메기시마의 압도적 패배라고 연출한다. 린도가 조리과정중 악어고기와 대량의 고추를 쓴 이유가 나오지 않은채 말이다.
[13]
다만 이런식으로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사이바 아사히의 능력 흡수 및 강탈이란 이능 자체가 반론의 여지가 없는 무리수이기에, BLUE편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남는다. 특히 이 이능은 스토리 외적으로도 과거 요리만화
화려한 식탁의 최종보스와 너무 비슷해 큰 비판거리를 받고 있기도 하다.
화려한 식탁참고
[14]
실제 작중 중화연에서 손님들에게 시간을 제한시켜서 회전률을 높이려고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소마가 파악한 중화연의 문제점인 식당형에다가 요리가 전부 사천요리라 빨리 먹을 수가 없어 회전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쿠가와 중화연에서도 파악한 것이다.
[15]
요리 자체도 들고다니며 먹을 수 있는
후추빵에 간단히 후식느낌으로 먹는 단자이미엔, 그리고 메인인 마파카레면도 면요리에다 너무 맵지 않은 요리기 때문에 금방금방 먹을 수 있으며, 가게가 포장마차식에 자리도 식탁형이 아니라 간단히 앉을 수 있는 벤치이며 서서 먹어도 그만이기 때문에 회전률의 문제는 적다.
[16]
가격은 같은 중앙 에리어(한끼에 약 1000엔~5000엔)이기 때문에 별 차이 없다.
[17]
애니메이션에서 보면 수십명이 줄지어 웍을 돌린다...
[18]
그것도 한 명은 접객일도 하면서.
[19]
애초에 정식점 유키히라부터가 죠이치로의 인간을 초월한 작업 능력 때문에 성립하던 가게이다. 동네 정식집 주제에 요리 기법도 고급스럽고 각종 손이 가는 메뉴도 많은데다 주기적으로 새 메뉴 개발까지 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먼치킨 가게. 소마는 학교 다니면서 여가시간에 가게 일을 배웠을 뿐인 풋내기일 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중화연의 매출을 바로 길 건너로 지켜보면서 '어찌어찌 되겠지' 같은 무모한 생각을 하고 덤비다가 실패하고 분해할 수가 없다.
[20]
1석 - 츠카사 에이시, 2석 - 코바야시 린도, 4석 - 아카네가쿠보 모모, 5석 - 사이토 소메이, 6석 - 키노쿠니 네네, 9석 - 에이잔 에츠야
[21]
물론 만화 설정 상 십걸은 평범한 학생회 수준이 아니긴 하지만 애시당초 이사장 교체는 이사회나 주주총회에서 해야 할 일이지 아무리 권한이 크다고 해도 학생 몇 명이 오밤중에 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사장을 교체하는 것은 정부 당국의 인가가 필요한 사항이다.
[22]
다만 애시당초 이사장 자체가 교장을 겸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문제일 가능성도 높다.
[23]
사실 이것도 현실성을 생각하면 결코 납득할 만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말도 안 되는 일이니 이런 게 이해가 간다고 독자들이 스스로를 세뇌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
[24]
상기 6인중 2석을 제외한 5명
[25]
토오츠키에서 고급 음식을 가르친 학생들을 잔뜩 풀어서 기존 가게 옆에 새 가게를 차리게 한 다음, 싼 가격에 고급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서 경쟁력을 약화시켜서 없애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학생들이 그렇게 따를지 안따를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해도 모순이 생기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모조리 없앤다 이런 식의 날림은 말이 되지 않는다.
[26]
나중에 이를 해결하려 했는지 소바를 상당히 고급진 면요리로 포장해 띄워준다. 수년에 걸쳐 연마해 면을 직접뽑는 장인처럼 묘사하지만 이는 직접 면을 뽑아내는 모든 면요리에 해당된다.
[27]
애시당초 이건 요리 만화의 기본을 부정하는 짓이다. 당장 요리사와 평론가 사이가 가장 극단적으로 좋지 않은 철냄비짱같은 경우도 인간적으로는 서로를 매우 싫어하지만 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키고 있다.
[28]
사실 웬만한 악의 조직도 이렇게 허술하지 않다. 이 조직의 문제점은 1인 독재체재도 있지만 그 이전에 조직 권력의 이동이 너무나도 쉽고 허술한 절차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건 악의 조직 이전의 조직 구조 그 자체의 문제점이라 어떻게 실드를 쳐 줄 여지가 없다.
[29]
더 쉽게 말하면 1인 독재 체제인데 그 1인 독재자를 바꾸는 게 매우 쉽다는 모순을 안고 있는 셈. 조직 구조 이전에 이런 모순점을 눈치채지도 못한 건지 버젓이 넣고 있다.
[30]
실제로 아자미는 하야마의 천부적인 후각과 요리실력을 인정하여 반강제적으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는데도 불구하고, 소마와의 식극에서 패배하자 가차없이 그를 퇴학시켜버렸다.
[31]
참고로 나키리 에리나의 세 번째 시험관은 1, 2번째 시험관이다(...)
[32]
드물지만 네네가 소바 장인이라기 보다 집안의 소바교육만 주입식으로 받아서 나온 폐해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른바 족집게 교육의 함정. 이런게 잇시키와의 차이가 벌어진 이유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네네는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도전을 모토로 하는 센자에몬 체제에서 이미 십걸이었다. 집안에서 시킨대로 족집게 비법만 무지성적으로 따르는 인물이 선택받은 요리 수재들끼리 매일매일 생사결을 해서 대부분이 중도하차하는 토오츠키라는 수라장의 정점급 실력자인 십걸이 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하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식극이 있었을 것은 자명한데, 그때마다 집안의 전문분야인 소바로만 승부를 했을 리가 없지 않은가.
[33]
거기다 대중 음식점의 경우 존재의미가 꼭 맛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직장인들이 빨리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든가 혹은 먹어보지 못한 외국 음식의 보급이나 바쁜 주부를 위한 배달음식 등 다양한 이유로 외식 산업이 존재하고 있다.
[34]
정확히는 연대식극부터가 아니라 그 전, 주인공 일행에게 위기를 주려고 한 '주인공 포함 세 명 이외에 아군들이 전원 퇴학'을 당한 시점부터다. 이 때문에 주인공이 쓸 수 있는 수가 없다시피 했고 결국 연대식극이라는 새로운 수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것. 그게 막다른 길이었지만.
[35]
그것도 위에 이미 쓰여 있는대로 반역자들은 최대 전력인 메기시마를 그냥 버리는 패로 썼다. 원래부터 이길 생각이 만전이라 신경을 안 쓰는 소마도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 애들은 대체 츠카사가 나오면 어떻게 싸우려고 했던 건지 불명.
[36]
애초에 요식업 종사자들은 정말 바쁜 가게는 하루에 최소 100~300그릇이라는 음식을 매일 준비하며 365일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필요로 하는데, 토오츠키 학원을 재학하는 이놈들은 토오츠키 리조트 숙박 연수 때 이미 그러한 체력을 클리어했다. 그들 기준에서도 약골인
마루이 젠지조차도 달성할 정도의 체력이 십걸 1석과 2석에게는 없을리 없다. 혹은 그들이 만든 그 한 그릇의 요리에 그에 견주는 체력을 소모한다는 말도 안 되는 무리수가 등장하는데 이걸 독자들이 납득할 수가 없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거기다 그런 괴물들과도 싸우고 이후로 연대식극의 스파링 상대가 된
미마사카 스바루의 십걸들을 초월한 무한 체력은 덤이다.
[37]
신 중화일미의
뒷요리계나 철냄비짱의 오행도사는 요리사의 금기를 어기는 행위로 일반적인 요리사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최소
뒷요리계는 요리로 중화를 지배한다는 요리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주인공측과 대립하는 확고한 목적이 있었고 수장인 카이유는 그 수단으로서 전설의 요리기구를 모아서 불로불사를 노렸다.
[38]
요식업 만화로 묘사가 무척 현실적인 '밤비노'에서는, 반과 카토리 두 사람이 디너타임 코스요리 파스타 200그릇씩만 만드는데도 눈코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해야 했다. 그나마 무대가 되는 바카날레가 3층에 웨이팅 바까지 있는 대형 레스토랑이라 디너 만찬 400인분을 팔아치울 수 있었던 것인데, 아무리 단품 야끼소바라지만 5~6천인분을 3명이서 소화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39]
신 중화일미는 아무리 봐도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조리과정으로 가득하지만, 적어도 그걸 그럴싸하게 포장하려는 노력은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독자들을 설득하긴커녕 속여먹을 생각도 없이 폭주하는 중.
[40]
물론 해당 일에 대해서 지적할 수 있는 인물은 당사자인 에리나를 제외하면 현장에 있었던 비서인 히사코와 시험대상인 소마 뿐이었기에 지적가능한 인물이 많은 것은 아니다. 특히 소마는 시험대상이기도 하며 맛없다는 말에 지적할 생각보다도 충격을 더 크게 받았던 것으로 보인걸 감안하면 잘못은 에리나와 그걸 방관하던 히사코에게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있다.
[41]
예를 들어 반역자 이외의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저질 재료를 주거나 재료를 주지 않은 대신, 몰래 이들에게만 해결책을 귀띔해 준다던가. 이러면 비록 여전히 치사하긴 하지만 최소한 공정한 '척'은 할 수 있고, 이렇게 해도 반역자들이 스스로 같은 해결책이든 더 나은 해결책이든 찾아내면서 충분히 능력을 선보일 수 있다.
[42]
다만, 해당 장면은 극초반에 단 한 번만 나오고 그 이후로 나오지는 않았다.
[43]
물론 강사들이 내주는 과제 역시 그 수준에 맞춰서 높은 강도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 작중 가장 많이 등장한 샤펠 교수는 평가 자체가 A가 아니면 F라는 양극단적인 평가를 내렸고 그에게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는 식으로 나왔다.
[44]
실제로 카부토야마는 스타지엘이 끝난 소마에게 스타지엘을 끝낸 너희는 이제 2학년들과 같은 필드에 섰다며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보였고, 카부토야마 외에도 다른 2학년들 역시 식극신청을 했었다는 사실을 작중 보여주었다.
[45]
해당 내용의 경우 반박하자면 스타지엘에서 쿠로키바 료는 여러차례 카레가게의 셰프에게 퇴짜를 맞았고, 이 외에도 하야마, 아리스 등 뛰어난 캐릭터들 역시 궁지에 몰린 것처럼 보이는 묘사들도 나왔을 뿐아니라, 히사코 역시 1학년들 중에서는 최상위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타무라에서 헤매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쿠로키바는 아예 어린시절 식당에서 어른들보다도 위인 등 현장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있는 해산물 분야가 아니게되자 퇴짜맞으며 비교대상으로 전락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리스 또한 마찬가지로 그런 료와 대등한 실력을 갖고있는데 뜬금없는 라면가게로 배치되어 고비를 맞이한 것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46]
월향제의 출점은 의무가 아닌 자유이기 때문에 월향제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47]
당장 맛의 달인 최고의 빌런(?)인 우미하라 유우잔과 비교해보자. 비록 우미하라가 작중 너무 숭배받는 경향이 있어서 비판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절대 비겁한 짓은 하지 않고 실력과 경험으로 주인공을 누르며 또한 그 때문이라도 지로와 유우코가 우미하라를 능가한 때가 있다면 그만큼 보람과 쾌감을 느끼게 된다. 상대가 강하고 높은 위치일수록 그를 상대하는 주인공도 더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좋은 예시.
[48]
상술했다시피 그 극복의 과정조차 심사원이 요리가 맛있다고 감화되는 등 억지의 극치다.
[49]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순수 요리 만화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 요리에서 수작을 부리는 경우가 종종 등장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양념에 불과하고 심사는 정정당당하게 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따끈따끈 베이커리에서 각 지방의 특산물로 만드는 빵으로 승부를 겨루는 에피소드 중 어떤 지방의 대표적인 특산물이 다랑어인데 상대편에서 다랑어를 독점하는 바람에 빵을 만들 수 없게 되자 또다른 특산물인 멍게 빵을 만들어 승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술했다시피
상대편이 다랑어를 독점한다는 비겁한 짓을 저지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판정을 매수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물론 심사원인 쿠로야나기 료 역시 매수에 넘어가는 짓따윈 어림도 없는 인물이고.
[50]
대표적인 것이 가을선발 결승전에서의 꽁치 대결. 하야마와 쿠로키바는 시험작을 만들 때부터 각자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 최상의 꽁치를 골라 준비한 반면, 소마는 일단 꽁치를 최대한 많이 사들인 후 오만가지 숙성법을 다 시도해 봤다.
[51]
가을 선발전 결승에서는 이 부분이 잇시키의 입을 통해 아주 분명하게 설명된다. 소마의 강함은 소마라는 개인이 가진 재능 덕분이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노력 덕분이며, 다른 학생들이 소마를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이유는 소마를 인정할 경우 '노력하고 있지 않은 자신'을 인정해버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 카라아게 하나로 상점가를 살리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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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가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이,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를 성공한 사람의 경우에는 자식에 대해서, "나도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했으니, 나보다 환경이 좋은 내 자식은 당연히 나보다 더 잘할거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있는 것을 생각하면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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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에 더해 우미하라 유우잔이나 세리자와 타츠야같은 인물들은 주인공과의 대결을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서 정정당당하게 주인공을 밟아버리려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최종보스고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긴 해도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옹호받는 구석이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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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보면 메구미가 먼저 떠오르지만 소마 역시 이 문제로 퇴학 당할 뻔한 적이 있다. 바로 합숙기간동안 다른 학생들은 다 아는 뷔페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어 퇴학당할 뻔한 일로, 소마는 편입생이라 기본 지식이 부족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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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구미의 경우 만화 초반에는 F를 많이 받아 퇴학 위기에 처해있었지만 최신화 기준으로는 최고의 요리사들이 나가는 요리대회인 BLUE에 참가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됐다는 점과 숙박연수 시점에서 냄새가 나는 헤어 무스를 썼다는 것만으로 퇴학을 시켰는데 퇴학 당한 그 학생도 후에 대단한 요리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그걸 막아버린 것으로 더욱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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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자미의 사탕발림이지만 토오츠키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낸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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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놈의 학원은 교육기관임에도 당연히 모든 것이 완성되었음을 전제로 한다. 예를 들면 소마의 경우만 봐도 가르치지도 않은 뷔페에 대한 지식이 없음을 이유로 쫒아내려 했다는 점도 문제지만, 거기다 고작 뷔페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쫒아내려 했다는 점도 문제다. 이래놓고 토오츠카 학원 만세를 외쳐도 이건 학생들이 원래 잘나서 그런 거지 토오츠카 학원의 가르침이 좋아서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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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및 실험정신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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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경쟁주의, 성과제일주의.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사실 사설학원이라는 특성상 경쟁주의나 성과제일주의는 방법에 따라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마지막의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고 퇴학시키는 제도(=식극)가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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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쟁주의나 성과제일주의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공정한 심사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식극을 하는 두 사람에 대해 완전히 같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이 학원에서는 부정 방지 대책을 전혀 마련하고 있지도 않는 데다가 공정한 대결따윈 꿈도 못 꾼다. 학년이 다른 학생들이 식극으로 붙어도 아무 말도 없으며 식극을 거부할 권리도 없다. 애시당초 식극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님에도 식극을 들이대는 것도 문제.그런데 정작 센자에몽을 쫒아내는 데는 식극이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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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가을선발에서 단역이 나름대로 노력하고 심사위원에 대해서 조사까지 했는데도 결과는 최악이며 게다가 심사위원에게 필요 이상으로 깎아내리기까지 한 걸 보면 그에 대한 좌절감은 극에 달할 것이다. 또한 교육이라는 건 혼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적절한 격려도 필요한데 사람의 노력을 무시까지 하는 걸 보면 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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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설학원이라도 정부 지침을 마구 어겨도 되는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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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이건 인간의 당연한 권리를 무시하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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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의 파행화로 인한 부조리 때문에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왜 때려치지 않느냐고 하는 말은 결국 토오츠카 학원의 잘못을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돌리는 행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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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학교를 그만두면 그 시간만큼 그만둔 사람에게 손해다. 아무리 봐도 자기 잘못도 아닌데 학교에 의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멀쩡한 사람의 시간을 이렇게 빼앗아 놓고 교육기관을 칭한다는 것보터가 사람들을 어이없게 만드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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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만화도 이러한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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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비판을 받는 교육기관의 경우 대부분 교육을 받는 장면도 나오지 않으며 시험이라는 이름의 데스 게임만 나온다. 또, 학생은 무조건 입학 전부터 완성되어 있을 것을 전제로 하고. 물론 돈은 돈대로 받으면서 뭔가 지식을 가르칠 생각은 없고 아이들 대상으로 배틀로얄을 찍고 있는 것이다.
[68]
총수가 벗냐 안벗냐로 맛있음을 가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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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뒤에도 요리는 가능하지만, 대결에서 이겨야할 정도로 집중력이 소모되는 어려운 요리를 해야한다면 또 다르긴 하다.
[70]
작품내에서도 구르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은 돈도, 보석도 아니고 식재료라고 언급이 나왔고, 주인공과 다른 이들이 노리던 GOD을 가지게된 자가 이 세상의 모든 식재료, 다시말해서 세계를 평정할 수 있을 거라고 할 정도였다.
[71]
당장, 메인 빌런 집단이었던 미식회의 경우, 자신들의 보스를 위해서 인간계에서 실력이 뛰어난 요리사들을 납치하려고 했었던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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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의 예를 들자면,
유희왕 시리즈의 듀얼은 작중의 설정(
정령/
정령계,
누메론 코드 등)에 따라 본작의 식극을 한참 초월하는 가치를 지닌다. 그러니까 유희왕에서는 정말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악당이 온갖 사기 카드를 둘둘 감고 카드 게임으로 승부를 걸던, 그걸 주인공이 받아들이고 카드 게임에서 승리한 것만으로 악당이 쓰러지건 네타거리가 될지언정
핍진성의 문제는 없는 것. 그러면서도 동시에 "중요한 것은 듀얼을 즐기는 마음"이라는 주제의식을 시리즈 전체에 걸쳐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 혹평받는 작품인
유희왕 ARC-V와
유희왕 VRAINS,
유희왕 고 러시!!는 전부 이 주제의식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한 작품들이다.
[73]
아하렌 양은 알 수가 없어의
미즈 아사토의 매지컬 셰프 소녀 시즈루는 처음부터 컨셉부터가 막나가는 컨셉이지만... 적어도 왜 도시락 승부가 중요하고 세계 대회가 되어가는지 왜 변신이니 시간정지 같은 능력을 쓰는지 최소한의 묘사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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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화에선 또 납치를 했다. 단체전 상황을 만들어 타쿠미 태그인 아사미를 납치한거... 독자들은 졸렬하다고 비판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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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한건 주최측이 납치 사실을 알고 있다. 상단의 THE BLUE 서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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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예를 들자면 국가대표 선수가 자기 잘못은 아니어도, 설령 자기 방어로 인한 반격이었어도 폭행사건에 연루되면 국가 대표 자격이 박탈되고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가 없다. 괜히 운동선수들이 폭력 문제에 연루안되도록 교육받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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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을 제대로 처리해 놓지 않으면 당장 범죄가 언제 어디서 끼어들지 알 수가 없게 되기 때문. 당연히 상의 공정성따윈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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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경우 인격이 개판이고그냥 요리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과제로 내놓거나 쨩의 요리에 대놓고 악평을 하는 정도가 다다.
[79]
보통 요리만화에서 이런 악역 심사위원의 경우 대체로 룰의 헛점을 이용하거나 한계가 아슬아슬한 곳까지만 가지 선을 넘진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불법이나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타니 같은 경우도 워낙 짱의 성격이 더러우니 시비를 걸긴 하지만 그래도 짱이 대회에 나오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만약 이런 선을 넘는다면 요리 만화로서 기초가 무너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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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의 능력과 가장 비슷한 미마사카의 카피능력은 카피를 위해 장시간 스토킹을 하는 모습이 묘사되었고, BLUE에 나왔던 이능들도 이능이란 이름만 빼면 어떻게든 기술이라고 해석할 여지는 있었다.
[81]
당시 일본군은 진짜로 이랬다. 일본군은 포로가 되는 것을 패배보다 더한 수치로 생각하였으며 이것은 적의 포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레이테 만 해전에서 일본군은 미군에 끌려가던 자국 파일럿 포로들을 약간 구출했는데 일본군 수뇌부는 이들을 처형해야한다고 주장하다가 이들에게 참회할 기회를 준답시고 카미카제 특공으로 보내는 걸로 처리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포로 중 일부를 잔인함이 극에 달하는
731부대에
마루타로 쓰라고 보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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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기술의 발전으로 전세계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본래 우엉의 분포지는 유럽,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같은 냉대~한대 기후이다.
[83]
이런류의 주장은 일본의 피해자 행세의 창작의 분파고 아쉽게도 2차 세계대전을 공평한 시야로 꽤 뛰어난 평가를 받는
맨발의 겐에서도 나온다. 참고로 동남아 바탄 반도에서 일본의 포로학대 전쟁범죄
바탄 죽음의 행진 문서를 보면 이게 얼마나 헛소리 같은 지를 넘어 당연히 해선 안될 짓 수준임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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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완결에 가서야 제대로 고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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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번역에서는 스페인의 요리라는 '올라(olla) 풍'이라 알려진 모양이지만, 애당초 해당 요리의 이름은 さんまの炊き込みご飯おじや風로 'olla'라는 이름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일본어에서 おじや(오지야)는 맛을 낸 국물에 밥을 넣고 만든 죽을 말하는데, 샤브샤브나 국물 요리를 먹은 다음 마무리로 먹는 죽을 생각하면 된다. 이는 한국의 (흰 쌀과 물을 주된 베이스로 끓이는) '흰 죽'에 대응될 만한 おかゆ(오카유)와는 분명히 대비되는 요리이고, 그 특성 상 '잡탕죽'이라는 번역이 어색하다고 하기는 힘들다. 애당초 olla가 스페인의 요리라는 서술도 잘못된 것으로, 스페인어에서 olla는 세라믹 재질의 냄비를 칭하는 말이다. Olla podrida라는 요리가 있긴 하지만 이것은 콩, 고기, 야채 등을 넣은 스페인의 스튜 요리로, 쌀을 넣는 레시피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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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따끈따끈 베이커리에서는 모순이나 부조리는 없었다는 점에서 식극의 소마는 훨씬 더 문제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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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따끈따끈 베이커리의 최종보스인
키리사키 유이치는 사악한 인물이고 인간성이라고는 전혀 없긴 하지만 적어도 비겁하거나 불법적인 방법은 사용한 적이 없다. 키리사키 유이치는 빵타지아를 적대적 인수를 통해 차지하긴 했지만 이는 비록 욕이야 먹겠지만 결코 불법도 비겁한 벙법도 아니고 엄연히 경제적 기법에 속하는 방법이다. 또한 자신이 빵타지아를 차지하는데 도움을 준
아즈사가와 유키노에게도 뒤통수를 치지 않고 샹피에르의 사장직을 주고 주식도 분배해주었고 따끈따끈 25에 주인공을 끌어들일 때도 도저히 도망칠 수 없지만 분명히 사업적으로 정당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정확히는 따끈따끈 25에서 승리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빵타지아 주식을 내놓겠다는 것. 그리고, 원작에서는 일종의 세뇌로 사악해졌을 뿐이었고, 애니판에서는 세상의 쓴맛을 너무 많이 본데다가, 작중에서 나오는 모나코 왕국의 전통인 사자가 일부러 자신의 새끼를 절벽에 떨어뜨린다는 것처럼 자신의 자식들과 주인공 카즈마를 위해서 일부러 냉혹하게 굴었던 것으로 묘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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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따따베도 따지고 보면 마지막 부분이 작가와 출판사의 불화로 인해 내용이 산으로 가긴 했지만 그 과정까지는 말도 안 되는 리액션만 제외하면 그냥 정상적인 만화였다. 물론 실제로는 다수의 문제를 안고 있긴 했지만(대표적으로 칸무리 시게루) 그건 말 그대로 만화 외의 문제였고 마지막 부분만 제외하면 요리배틀 자체는 여전히 수준높은 상태를 유지해서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마지막 부분도 황당하다는 점만 제외하면 사실 기승전결 자체는 제대로 되어 있다. 처음부터 아즈마와 재빵의 목적은 환경보호를 위한 빵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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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도 아란칼 편부터 비판이 많아졌지만 인기는 풀브링 편 전까지는 유지했으나, 식극의 소마는 아자미 편 중반부터 완전히 인기와 평가 전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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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도 슬램덩크, 암살교실, 바람의 검심 등 한창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작품을 작가 생각대로 끝내준 경우가 있다. 결국 작가의 의지만 확고하면 작가 생각대로 못 끝낼 것도 없다. 그리고 식극의 소마는 언급된 작품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간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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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점프가 강제 연재를 한 드래곤볼, 유유백서, 데스노트, 나루토는 그냥 히트작도 아닌 대히트작이라 그냥 끝내기에는 점프 입장에선 어려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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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원작에서는 메인 인물들이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가 나왔으나, 애니에서는 겨우 6개월 후로 바꿔버리는 바람에 그나마 원작에서 나았다고 말했던 부분과 개연성마저 날아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