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이나 이어폰을 끼고
사운드 플레이를 하자.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어 적이 다가오는 발소리부터 스파이가 은신 해제하는 작은 소리까지 듣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사실 스나이퍼뿐 아니라 모든 FPS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니 꼭 헤드셋을 사용하도록 하자. 헤드셋이 없다면 적어도 이어폰이라도 끼거나 스피커의 음량을 크게 키고 플레이하도록 하자. 소리를 듣고 못 듣고의 대처 능력은 천지차이다.
마우스 설정에서 마우스 가속을 끄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일 경우 천천히 움직일 때보다 더 많이 돌아가게 하는데 정확한 조준이 필수인 스나이퍼에게는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특히 플릭(끌어치기)을 사용할 때 더더욱 뼈저리게 느껴지니 웬만하면 끄는 것을 추천한다.
주기적으로 저격위치를 바꾸는 것이 좋다. 스나이퍼에게 죽으면 프리즈캠으로 자신이 있는 위치가 발각되고, 당한 적은 팀 채팅으로 스나이퍼의 위치를 알리거나, 스나이퍼로 역저격을 하거나, 다음에 당신을 죽이러 기습해 오므로 주기적으로 저격 위치를 바꿔주는 게 좋다.
앞에 적이 없다면 줌을 풀고 있는 것이 좋다. 특성상 후방에 있는 스나이퍼는 적을 발견하고 줌을 해도 충분하며, 줌을 풀고있는동안 스파이의 공격을 방지할 수도 있다.
헤드샷에 자신이 없는 조준실력일 경우 시드니 마취총으로 아군에게 기여를 해주자. 다윈산 차단막 하나 뒤집어쓰고 시드니 들면 풀차지해서 몸샷으로 보낼 수도 있다. 뉴비 스씨들이 득시글거리는 2Fort 위에서 깔짝거리는 스씨들을 자라테 범벅으로 만들어주자.
적이 가까이 왔을 경우 조준경을 사용하지 않은 사격이나 기관단총을 쏘며 발악이라도 해보자. 아님 운에 따라 근접 헤드샷을 노려보자.
레이저백을 착용했다고 스파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뉴비가 아닌 이상 대부분 레이저백을 착용한 것을 보면 잠시 주저하다가 리볼버로 쏴 죽이기 때문. 리볼버의 최대 피해량은 60이므로 3방이면 스나이퍼를 죽일 수 있는데, 칼에서 리볼버로 바꾸고 3방을 쏘는 데 단 2초도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뒤를 자주 돌아보자. 레이저백의 가장 이상적인 활용 방식은 아군 방어선에서 같이 다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스파이는 스나이퍼를 따기 위해서는 총을 꺼낼 수밖에 없고 총을 쏘려 시도하면 아군들이 스파이를 발견하고는 곧장 잡아주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도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니고 특히 외교대사의 헤드샷이나 치명타 탄환이 있는 다이아몬드백은 매우 위험하니 항시 주의하도록 하자.
스나이퍼간 저격싸움에 자신이 없다면 상대가 주로 저격하지 않는 방향에서 시야 밖 사격을 노리거나 상대가 먼저 헛발을 쐈을 때를 노려서 저격하도록 하자. 스나이퍼는 저격소총으로 조준사격을 할 경우 점프가 봉쇄되는데, 이때를 노려서 저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상대할 때에는 상대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동하는 방향을 보고 미리 해당 방향으로 조금 더 가서 겨눈 뒤 적이 조준선에 닿을 때 사격하는 예측 사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이것도 어렵게 느껴지면 봇전으로 에임 훈련을 해 볼 것.
침착해라. 냉정을 유지하면서 조용히 적을 향해 조준한 뒤 쏴버려라. 흥분하면 더 안 되니 차분하게 가라앉혀라. 마구 쏴재끼지 말고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쏴라.
기다려라. 마구 쏴재낀다고 맞질 않으니 적이 올 때까지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 기회를 잡기 위해서 쓸데없는 행동을 삼가라.
FPS 게임이라면 빠지는 게 이상한 전형적인 저격수형 병과.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의 적을 저격소총으로 찾아내서 즉단속결로 처단시키는 게임 속 유일무이한 장거리 암살자이다.
저격을 이용한 스나이퍼의 암살 능력은 비슷한 특징을 지니는 다른 병과들 중에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적이 아닌 적들을 전부 한 방에 처치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수준이 높아질수록 매우 강력한 픽으로 활약한다. 대회에서도 당연히 이 점을 주목해서 조커 픽이나 아예 메인 딜러로서 운영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저격수들이 그렇듯이 스나이퍼 또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서 숙련도가 낮으면 장점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 어떠한 적이라도 백발백중으로 맞추는 조준 실력을 보유하려면 그만큼의 숙고한 연습과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강력한 저격 능력 때문에 데모맨과 수시로 OP 논란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으며, 게임이 완벽히 고인물화가 진행된 현재는 아예 게임 자체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주범으로 비판받을 정도로 평가와 이미지가 크게 추락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후술.
안정적이고 확실한 암살 능력
스나이퍼의 가장 큰 장점. 이름에 맞게 장거리 저격에 특화되어 있어서 훨씬 먼 거리에서도 주요 표적을 제거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풀 차지 헤드샷은 과치료를 받은 헤비조차 문답무용으로 한 방에 보내버리며, 몸샷도 최대 150이라 메딕 정도는 거뜬히 암살해낼 수 있다. 심지어 이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크게 다가오는 페널티 요소마저 딱히 없어서 잘하면 줌을 땡기는 족족 보이는 적들의 머리통을 하나씩 터트릴 수 있다. 똑같이 적을 원콤낼 수 있는 스파이는 암살까지의 과정이 매우 불안정해서 실패할 가능성도 크지만, 스나이퍼는 적팀 쪽에서 미리 견제 사격을 가하거나 기습을 당한 게 아닌 이상 위협이 될만한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어 훨씬 안전한 편이다.
저격을 통한 지역 억제력과 장악력
무적 우버 같은 변수를 제외하면 모든 적을 원콤낼 수 있는 만큼, 스나이퍼는 주요 표적을 제거하여 본대를 와해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우버 차지가 준비된 메딕을 미리 암살해서 한타를 망칠 수도 있고, 포화망을 뚫으려고 들어가는 헤비를 저격해 진영을 무너뜨려서 아군에게 유리한 선점을 가져오게 할 수도 있다. 이 덕분에 숙련된 스나이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적팀에게 위협이 되어 전보다 소극적인 행동을 요구하게 된다.
어려운 조준 난이도와 이질적인 시스템으로 인한 진입장벽
스나이퍼만의 장점과 저격을 통한 압도적인 고점은 전부 사용자가 얼마나 스나이퍼를 잘하는가?를 전제로 서술한 것이다. 어려운 난이도는 모든 FPS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저격수 캐릭터들이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단점이긴 하지만, 스나이퍼는 게임 자체의 독특한 시스템 때문에 그 난이도의 체감이 훨씬 다르다. 기본적으로 몸샷의 화력이 매우 빈약하기 때문에[5] 헤드샷으로 맞출 것을 플레이어에게 강요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 콩알만한 머리통을 일일이 자신의 조준 실력으로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머리의 히트박스가 상대적으로 널널한 편이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것도 거리가 멀면 거기서 거기라서 여전히 자신의 조준 실력에 의존해야 하는 건 변함없다. 이것 말고도 조준하는 동안에는 이동 속도가 대폭 느려진다거나, 고화력을 내기 위해선 차징 시간이 필요한다거나, 점프 도중에는 조준이 불가능하다거나 등 여타 FPS 게임과 비교해보면 대단히 낮설게 느껴지는 메커니즘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저격수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간 낭패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나이퍼를 쉽게 적응하려면 스나이퍼만의 독특한 조작 방식을 따로 익혀야 한다.
높은 지형 의존도
모든 병과들에게 해당하는 사항이긴 하지만, 알맞은 저격 위치를 찾아야하는 스나이퍼에게 있어서 지형 선정은 특히 중요한 문제이다. 엄폐물이 많고 지형의 넓이가 제각각이며, 이동 경로가 따로 나뉘어져 있는 공식 맵 특성상, 한 자리에만 오래 죽치고 앉아서 저격을 하는 것은 견제를 당할 위험성도 있고, 다양한 표적을 찾거나 노리는 것도 힘들어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엄폐물이 상대적으로 많거나, 지형의 넓이가 좁거나, 방어 전선이 가까워서 들키기 쉬운 맵에서 스나이퍼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픽의 이유도 퇴색되고, 운용 난이도는 더 높아진다. 당장 인기 커스텀 맵인
오렌지 X에서 스나이퍼가 희대의 OP로 평가받는 것만 봐도 얼마나 지형 의존도가 심각하게 높은 지 알 수 있다. 그나마 모든 공식 맵들이 적절한 저격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에 아예 못써먹을 수준의 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지형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점을 타파할 순 없으므로 스나이퍼를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해선 수시로 저격하기 좋은 장소를 판단해서 자주 위치를 옮겨주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기습에 취약함
저격수 캐릭터들의 보편적인 이미지가 그렇듯이, 스나이퍼도 마찬가지로 근접전과 기습 공격에서는 대단히 취약한 면모를 보인다. 위에서 설명한 특이한 시스템 때문에 조준하는 동안에는 다른 상황을 집중하고 경계하는 것이 어럽기 때문이다. 일단 체력이 최하위권인 관계로 전면전은 벌써부터 글러먹었고, 저격소총은 조준을 해야 제 화력이 나와서 그냥 쏠 때는 효율이 별로 좋지 않다. 보조 무기인 기관단총은 호신용은 커녕 아예 물총이나 다를 빠 없는 성능이라 안 쓰는 게 나을 지경이며, 그나마 쓸만한 쿠크리도 근접 무기라 거리가 벌려지면 무용지물이다. 게다가 기동성이 매우 빠른 스카웃, 폭발물 점프로 날라오는 솔저나 데모맨, 은폐와 변장으로 몰래 적진에 침입하는 스파이같이 스나이퍼를 엿먹이는 변수가 여기저기 즐비하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이들을 만나게 되면 아무리 고수라도 제 혼자서 살아남기 어렵다.[6] 성공 자체가 로망에 가까운 도발 킬에도 가장 쉽게 당할 수 있으며,
도
발
킬 모음 영상들만 봐도 스나이퍼가 가장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스나이퍼가 최악의 카운터인 헤비 역시 기습당한다면 얄짤없이 벌집이 된다. 이러한 기습을 예방하기 위해선 조준해서 적을 잡을 생각만 하지 말고, 항상 불시에 올 돌방상황을 대비하고 움직여야 하며, 수시로 지형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최대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제한적인 활용성
무엇보다 스나이퍼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잡더라도, 저격수라는 태생상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타 병과들보다 제한적이다. 일단 다른 병과의 기습에 무력하기에 아군들의 보호가 필요한데, 팀포의 다른 병과들을 보면 알겠지만, 스나이퍼를 위협할 방법은 아군들이 모두 지켜주기엔 너무나도 많다. 아군의 보조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스나이퍼 본인도 이러한 위협에 대비해 저격에만 신경쓰지 말고 실력이나 다른 무장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 원래 저격수라는 존재가 그렇지만, 맵의 구조에 따라 스나이퍼의 성능은 천지차이로 갈리게 된다. 어떤 FPS 게임이든 그렇지만 팀포 2는
맵리딩이 매우 중요하다.
멀리서 저격해도 피해 감소 효과를 받지 않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아군의 보호를 받으면서 보이는 족족 신들린 저격으로 머리를 따기 시작하면 사실상 무상성에 가까워진다. 대신 저격소총을 조준하는 중에는 시야 범위가 좁아지므로 기습에 취약하다. 즉 원거리에선 절대적으로 강하고 근거리에서는 절대적으로 약한 클래스.
스나이퍼는 헌츠맨을 든 게 아니라면 전방에서 싸울 일이 많지 않고, 디스펜서나 탄약 상자가 나오는 곳에 대기하며 상대편을 열심히 견제하는 게 주 임무이다. 그러나, 팀 포트리스 2에서 유일하게 데모맨의 점착 폭탄보다 긴 사거리에서 주요 병과들을 헤드샷 한 방으로 사살하거나 빈사 상태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 병과이기 때문에 수레 밀기나 CP 같은 방어식 맵이 아닌 언덕의 왕, 5CP 같은 맵에서는 팀의 메딕, 헤비, 데모맨 등의 화력 클래스와 같이 전선에 나가 빠른 충전을 최대한 활용해 헌츠맨으로 적의 전선을 형성하는 주요 클래스들을 끊어주는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메딕의 우버가 찬 상황에서 스나이퍼는 가장 큰 위협이 된다.
스나이퍼는 실력에 따라선 적 팀에게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때가 매우 많아, 스나이퍼를 노리고 달려드는 적과 1:1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백스탭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레이저백을 주로 사용하는 특성상 일반적으로 스나이퍼의 근접 전투력은 형편없으므로 크게 저항하진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 스카웃은 이동속도가 가장 빠르고, 거기다가 2단점프 까지 하여 스나이퍼의 에임을 교란하기 쉬운데다가 히트박스가 작아 기본적으로 다른 클래스였다면 헤드샷이 나올 상황이었는데도 헤드샷이 되지 않는 일이 상당히 잦다. 뒤라도 잡히면 주무기 공격 2방에 스나이퍼는 뻗는다.
만약 적 스카웃이 매우 가까이 접근했다면 최대한 뒤로 물러나며 침착하게 조준하자. 그러면 스카웃은 당연히 스나이퍼를 따라갈 것이다. 그러면, 이때 스카웃이 일자무빙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본인의 에임과 반응 속도가 된다면 일자무빙으로 자신을 쫓아오는 스카웃에게 패줌 헤드샷으로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
이것도 힘들다면 근접 무기를 이용해 치명타를 노려보는 방법도 있고, 최대한 발악하다 보면 스카웃의 탄약이 떨어져서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최대한 살려고 몸부림은 쳐 보는 것이 좋다.
이동 속도도 헤비 다음으로 느리고 머리통도 큰 편이지만 들썩들썩거리는 특유의 걸음걸이와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로켓 발사기가 시야에 다소 거슬린다.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타이밍은 로켓 점프를 쓸 때인데, 솔저가 이쪽을 노리고 날아오는 거라면 정확하게 조준할 기회가 생긴다. 최고 지점에서 헤드샷을 노리면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낙사를 기대할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 각오해야 한다.
개활지에서 솔저에게 물렸을 때는 뒤로 점프하며 수그리기를 반복하면서 도망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발 밑에 맞는 로켓으로 멀리 밀려나서 도망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긴다.
원거리에서는 솔저가 스나이퍼에게 로켓을 난사하기도 한다. 투사체 속도는 느려서 쉽게 피할 수 있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로켓이 끝까지 날아올 때까지 저격 장소에 서지를 못해 저격이 잠시 봉쇄될 수도 있다. 이걸 노리고 디스펜서에서 농성하거나 아예 멀리서 탄약 보급이 필요 없는 소도륙을 들고 무한으로 로켓을 날려대는 경우에는 솔저를 빠르게 잡아내거나 다른 저격 지점을 잡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큰 위협은 아니다. 주무기의 사정거리가 너무 짧아 스나이퍼에게 닿지도 않으며, 보조무기도 조명총 종류가 아닌 산탄총으로는 견제조차 힘들기에 개활지, 특히 원거리에서는 거의 스나이퍼가 일방적 우세를 점한다. 기본적으로 방독면 때문에 머리 부분이 새까맣게 도드라지고, 묘하게 머리 부분 히트박스도 넓은 편이라 저격하기는 수월하다.
문제는 단 한 번이라도 파이로의 접근을 허용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스나이퍼의 근접전 능력은 최하위에 있는 편이고, 파이로의 사정거리 내로 들어왔다면 발악 외엔 딱히 할 수 있을 게 없다. 우선 기본 체력 부터 우위를 점하고, 화염방사기는 초당 약 180의 DPS를 가져 1초 내로 스나이퍼를 태워 죽일 수 있는 데에 반해 기관단총의 데미지는 팀포2 최하위이며, 근접 무기로 때리자니 압축 공기 분사에 밀려날 뿐이다. 패줌 헤드샷은 반쯤 운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고 성공 하더라도 파이로의 체력이 150 이상 남아있으면 죽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해 올 것이다. 제트팩 무장을 한 파이로는 순식간에 날아와 스나이퍼를 불태울 수 있다. 그러지 않아도 원거리에서 조명총을 들고 견제하는 경우 화상 피해로 인해 제대로 된 조준을 할 수 없다. 특히 그슬린 한방은 넉백도 덤이다. 견제가 거슬릴 때는 안락한 캠핑 장비나 다윈산 차단막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다윈산 차단막은 파이로 상대로 근접당했을 때도 버틸 시간을 벌 수 있으므로, 파이로에게 마크당한다고 느껴질 때 사용할 만하다.
헌츠맨을 든다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저격 소총과는 달리 반사가 가능한 투사체라서 압축 공기 분사에 반격당할 위험이 있다. 그러니 정면에서 활을 쏘면 파이로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되니 상대 파이로가 압축 공기 분사를 쏘고 나서 생기는 잠깐의 틈을 노리자.
원거리에서는 솔저보다 약간 어려운 먹이감에 불과하지만, 가까이 다가왔다면 데모맨에게 조금이나마 유리해진다. 유탄 두 발, 혹은 점착 두 발로도 스나이퍼는 폭사한다. 혹시 데모맨이 괜히 자신을 괴롭히러 왔다면, 데모맨의 근접전 능력은 다소 저열하므로, 작정하고 칼을 들고 덤벼들면 역으로 한 방 먹이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데모맨이 머리따개를 들고 있다면 그냥 포기하고 도망치는 게 낫다.
흑기사
쿠크리 따위보다 사거리가 긴 대검류, 빠르게 기습할 수 있는 돌진의 존재 때문에 근접전을 붙게 되면 상당히 힘들다. 머리가 없어도 근접전에선 이기기 힘든 상대인데 흑기사가 머리를 하나라도 확보하고 있다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머리가 없는 흑기사라면 스나이퍼의 속도가 약간 더 빠르니 흑기사가 신발은 안 신었으면 도망칠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 다만 흑기사는 돌진이라는 무지막지한 카드가 있으므로, 흑기사와 일직선상에 서지 않도록 노력하자. 그러나 방향 전환이 쉽지 않아 역으로 헤드샷 날리기 딱 좋은 일직선상의 구도가 될 수 있으므로 헤드샷을 노릴 만한 거리가 된다면 헤드샷을 때려보자. 이러면 헤드샷 치명타의 넉백으로 돌진을 취소할 수도 있다. 데모맨이 머리통을 못 모았거나 아이랜더 외의 칼을 들었다면 병수도+부시와카로 역전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유탄마저 버린 신발 흑기사라면 멀리서는 입맛대로 요리하고, 가까히 오면 거리를 벌리며 노줌샷을 박아주면 된다. 개활지에서 신발 흑기사가 스나이퍼를 상대로 우세를 점할 요소는 없다.
흑격기
데모맨의 대 스나이퍼 최종병기와도 같은 전략이다. 울라풀 막대와 점착 점퍼를 들고, 저 멀리서 날아와 스나이퍼만 울라풀로 사살한 다음, 점착 점퍼를 이용해 후퇴하고, 소리도 없이 스텔스로 날아오니 신경을 곤두세우고, 가끔 줌을 풀며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자. 스나이퍼는 가장 조용한 곳에서 일하므로, 낙사 대미지의 골절 사운드 효과가 들려오면 조준을 풀고 상황을 살피자. 비록 자폭 피해는 받지만 울라풀에 맞았다간 스나이퍼는 과치료라도 받은 게 아니면 금방 죽게 되고, 데모맨에게는 유탄도 있는 만큼 병수도 뿌리고 도망가는 쪽이 낫다.
스나이퍼의 주 먹잇감. 풀차지 헤드샷을 맞히기 가장 좋은 상대. 헤비는 모든 병과 중 가장 이동 속도가 느린데다 미니건을 돌리면 더더욱 느려지기 때문에 손쉽게 저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만만한 병과이다. 게다가 미니건의 원거리 대미지는 고작 발당 3~5로 기관단총만도 못한 피해량이라 스나이퍼 입장에서는 간지럽기만 하다. 헤비가 저 멀리서 조준하는 스나이퍼의 시야에 노출되는 것 자체로도 헤비에게는 부담스럽다. 다만, 헤비는 주로 메딕과 같이 다니므로 메딕을 먼저 잡아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아무리 만만하다 해도 근접에서 기습을 당하면 얄짤없다. 헤비의 근접 미니건이 뿜어내는 DPS는 독보적인 수준이므로 잘못 걸리면 그대로 찢긴다. 만약 헤비가 스나이퍼를 급습하러 왔다면 미니건이 발사되기 전까의 예열 시간 동안 빨리 붙어서 칼질하다 보면 잡을 수도 있다. 병수도+부시와카면 헤비도 확정 치명타 2방에 나가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스나이퍼는 엔지니어의 건물을 잘 부수지 못한다. 게다가 서로 후방에서 놀기 때문에 보통은 근접에서 볼 일은 없다. 하지만 총잡이를 든 전투 엔지니어와의 드잡이질은 간혹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엔지니어 쪽이 최대 체력 150으로 체력이 우위에 있고, 미니 센트리와 개척자의 정의에 장전된 복수 치명타 때문에 스나이퍼가 크게 밀린다. 복수 치명타가 있으면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헌츠맨이 있으면 미니 센트리를 그 자리에서 지워버릴 수 있고, 병수도가 있으면 엔지니어 본체를 정리하기 쉽다.
스나이퍼의 전략 목표 1순위. 메딕은 전투 클래스가 아니다. 근데 스나이퍼보다는 세다. 일단 이동 속도와 체력의 우위를 가진 채로 시작하고, 체력은 적게나마 자동 회복을 하며, 우버톱에 맞으면 우버 게이지도 헌납할 수 있다. 주 무기인 주사기총은 탄속 때문에 맞추긴 힘들어도 스나이퍼 기관단총보다는 더 세다. 그러니 메딕은 1:1로 상대하기보다는 미리 찾아내서 빠른 헤드샷 혹은 풀차지 몸샷을 날려서 인생면허 박탈시켜주자. 어정쩡하게 빠른 이속과 꽤 날렵한 머리 모양 때문에 헤드샷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풀차지 몸샷의 대미지가 딱 메딕의 최대 체력과 같으니, 풀차지 몸샷을 애용하면 좋다.
보통 메딕이 스나이퍼를 직접 노리고 달려들 때는 우버톱으로 우버 게이지를 채울 요량인 것이기 때문에 밀리에 집착하는데, 이때는 병수도+부시와카로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다.
십자군의 쇠뇌를 들고 역저격을 시도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쇠뇌는 거리가 멀수록 피해가 증가하여 최대 75의 피해를 입힌다. 이걸 두 대 맞으면 스나이퍼는 죽는다. 게다가 저격총과 달리 정조준할 필요 없이 피킹을 할 수도 있고, 은근 투사체 속도도 빨라 피하기 힘든데다 무엇보다 무작위 치명타가 있어서 잘못하면 치명타 맞고 그대로 꼬챙이 신세가 된다. 메딕도 스나이퍼에게 죽지 않으려고 갖은 노력을 하지만, 스나이퍼 쪽도 메딕을 죽이지 못하면
그대로 짐짝이 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서로가 목숨을 건 매치.
메딕이 대놓고 스나이퍼를 견제하기 위해 예방접종기를 들었다면 꽤 성가시다. 탄환 저항 우버 때문에 헤드샷 치명타가 먹히지 않고, 완충 몸샷으로도 잡을 수 없게 된다. 저항력 우버는 충전도 빠르고 나눠 쓰는 것도 가능해서 사용에 부담이 적으므로 적 스나이퍼와의 저격전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다만 저항력 우버의 절대적인 성능은 무적 우버에 비하면 떨어지므로, 적 메딕이 본인 때문에 예방접종기를 들었다면 자랑스러워 해도 좋다.
스나이퍼
눈치와 정확성, 그리고 운을 시험하는 저격전이 벌어진다.
스나이퍼는 한 방에 적을 잡아낼 수 있고, 같은 스나이퍼 역시 예외는 아니다. 때문에 스나이퍼를 잡았으면 전술적으로 가장 먼저 노려야 할 대상은 적 스나이퍼다.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계속 사격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숨어 있다가 나와서 맞히지 못했다면 적은 계속 그 자리를 주시한다. 적을 잡아낸다 하더라도 위치를 기억하고 그곳을 노릴 수 있다. 때문에 한번 사격했던 곳을 연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양하면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찌르는 것이 좋다.
흔한 상황으로, 서로 위치를 아는 상황에서 정면 대결을 펼칠 때가 있다. 이 경우는 무조건 신속함과 정확성이 높은 쪽이 이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어지간히 잘하는 게 아니라면 먼저 튀어나오기보다는, 미리 충전해둔 상태에서 팀원들이 나가면서 적 스나이퍼의 시선이 끌린 동안 나와서 잡아내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전술로는 노줌 상태로 튀어나와 마구 점프와 현란한 스텝으로 적 스나이퍼의 공격을 피한 후 재빨리 줌인하여 적의 머리를 쏘아 일격에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적의 스나이퍼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계속 무빙 중이지만 적은 조준하느라 계속 가만히 서 있는 중이므로 조준 위치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튀어나가자마자 바로 맞아 죽으면 낭패다.(...) 반대로 방어 중에 위치를 잡고 방어 중에 적 스나이퍼가 갑자기 튀어나와 마구 현란한 스텝과 점프를 선보인다면, 조준을 혼란스럽게 하다가 재빨리 머리를 공격하려는 생각이므로, 몸이건 머리건 최대한 빠르게 쏘아 제거해야 한다. 만약 이때 공격이 빗나갔다면 바로 숨도록 하자. 적은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가만히 서 있는 자신의 머리를 파악하고 노리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공격이 실패한 경우 빠르게 숨은 후 다른 지점에서 튀어나와 저격하는 것이 좋다.
혹은 자기도 같이 스텝을 밟으며 맞추기 어렵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상황은 공방보다는 일대일이 많이 벌어지는 아레나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승자는 당연히 헤드샷을 먼저 맞추는 쪽이다. 스텝 밟기 전에 헤드샷 연습이나 충분히 하도록 하자.
물론 스나이퍼간의 대결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안전하게 저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적 스나이퍼가 1층의 복도를 조준하고 있을 때 2층의 창문에서 나타나 저격하는 경우. 이때 쐈는데 빗나갔다면 자리를 바로 바꾸는 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상대 스나이퍼는 당신이 방금 쐈던 곳을 보고 있을테니 말이다. 당연히 방어측의 스나이퍼라면 주변의 지형물을 이용해 자신의 몸이 최대한 엄폐되는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맵을 둘러보아 적의 저격수가 튀어나올 수 있는 창문이나 통로를 모두 파악해 두고, 자신이 쉽게 조준할 수 있는 곳 외에는 자신이 노출되지 않도록 위치를 잡는 게 좋다. 그리고 당연히 적들이 주로 공격해 오는 경로는 지속적으로 조준하고 있어야 한다.
스나이퍼와 스나이퍼는 보통 원거리에서 서로 저격전이나 하겠지만, 혹시 서로 근거리에서 마주쳤다면 둘 다 참 대단한 스나이퍼라고 할 수 있겠다만... 의외로 스나이퍼가 일부러 외딴 곳에 있는 상대 스나이퍼를 찾아와 암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는 거다. 둘 다 근접전 능력이 없는 순수 스나이퍼라면 노줌샷과 칼질로 싸움을 벌이게 된다. 기관단총을 들고 있다면 피해량이 낮긴 하지만 적 스나이퍼가 등짝에 뭘 착용해서 저격소총과 칼밖에 없다면 확실히 이쪽이 우위이다. 칼로 때려보겠다고 다가오다가 죽던지 빨피가 돼서 알아서 포기할 것이다. 혹여나 상대의 움직임이 보여서 역관광에 자신이 있다면 근접 헤드샷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일 수는 있으나 꽤 높은 실력을 요한다.
원거리에서 서로 저격하는 스나이퍼 vs 스나이퍼전 특성상, 화려한 모자는 되도록이면 쓰지 말자. 쓸데없이 화려하면 오히려 머리 위치를 더 알려주는 꼴이기 때문에, 언유를 써서 머리 위치를 혼동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색이 덜 튀는 모자 또는 모자를 안 쓰는 룩이 있는 걸 고르자.
무장은 시드니 마취총을 제외하고는 변수가 거의 없다. 시드니 마취총은 헤드샷 불가라는 치명적인 약점 탓에 거의 잘 안 쓰이고, 대 스나이퍼 전에서 상대가 똑같이 시드니 마취총을 들거나 어지간히 못하지 않는 이상 거의 필패한다고 보면 된다.
저격소총 vs 헌츠맨
헌츠맨 스나이퍼와 총 든 스나이퍼가 만난다면 좀 다르다. 당신이 헌츠맨을 들었다면 상대 스나이퍼의 에임을 어렵게 만든 다음 화살로 쫄게 만들자. 상대를 화살로 3대 이상 맞추면 도망칠 테고, 이때 이동 경로가 대략 보일 테니 등에 화살을 꽂아준 다음 유유히 사라지자. 여기까지 한다면 헌츠맨으로 좀 하는 수준이다. 대부분은 노줌에 맞아 죽는 게 일반사다.
반대로 내가 저격소총을 들었고 상대가 헌츠맨일 경우, 거리가 벌어져 있다면 최대한 빨리 헤드샷을 해서 없애버리자.화살이 투사체라서 맞추기 어렵다고는 하나, 멀리서 날아오는 화살은 매우 아프다. 운 좋게 몸샷을 맞았다고 해도 풀피가 아닌 이상 한 방에 죽는다. 그리고 헌츠맨 스나이퍼에게 함부로 접근하지 말자. 탄속이 느린 투사체인 대신에 시야 확보가 용이한 데다가 충전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근접 속사 헤드샷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
헌츠맨 vs 헌츠맨
둘 다 화살을 들었다면 그냥 총 vs 총이 그렇듯 정신없는 헤드샷 싸움이 될 것이다. 히트스캔이 아닌 투사체이기에 좀 더 헤드샷을 피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상대가 고수라면 예측샷으로 헤드샷을 노릴 터이니 이 점은 주의.
스나이퍼의 천적.
베타 시절 트레일러에서 스나이퍼를 백스탭하는 모습으로 스파이를 소개할 정도로, 스파이는 스나이퍼의 대표적인 천적이다. 다른 게임에서도 그렇듯 저격총을 조준하느라 시야가 좁아지고, 움직임이 적으며, 팀원들과 떨어져서 단독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스나이퍼는 스파이에 상당히 취약하다. 레이저백은 비록 보급 사물함에 가지 않아도 재충전이 가능하게 바뀌었지만 쿨타임이 너무 길어 1회용이라는 특성이 아직도 남아있고, 또 리볼버의 공격은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팀원의 호위 없이는 여전히 스파이로부터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근거리에서 리볼버의 피해량은 50~60 정도로, 3방만 맞추면 스나이퍼는 죽는다. 적어도 한두 방 맞았을 때 바로 반응해서 가만히 서서 총을 쏘는 스파이를 근접 헤드샷 한 방으로 죽이지 못하면 허무하게 스나이퍼가 죽어버린다. 그러니 줌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스파이가 오는지 신경을 쓰도록 하자. 특히 치명타가 뜨는 외교대사나 다이아몬드백는 일반 권총에 비해 가만히 있는 스나이퍼를 제거하기 더 편하기 때문에 근접 헤드샷을 노리기가 어려워진다. 게다가 데드 링어의 경우 빠른 헤드샷으로 쏴도 37.5 정도의 피해만 입고 도주했다가 다시 공격하기에 여러모로 공포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스파이가 근처로 왔다면 최대한 무빙을 쳐서 아군 쪽으로 도망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스파이를 죽이기 위해 근접 무기를 꺼냈다가 역으로 총 맞고 죽는 것보다는 일단은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파이의 은신 해체 소리가 들리면 스파이가 자신을 공격하기 전에 병수도를 던지거나 기관단총을 난사하는 것이 좋다. 변장한 스파이를 확인할 때 부족민의 칼을 사용하면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뿐더러 출혈까지 입히기 때문에 스파이에게는 치명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줌 하다가도 뒤를 계속 돌아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고, 은폐 푸는 소리가 들린다면 무조건 구석진 곳에 칼질을 해 주는 것이 백스탭을 예방할 수 있는 길. 상대에 스파이가 많다면 마키나는 자제하고 노줌샷이 되는 걸 들자. 병수도+부시와카라면 1방 확정킬로 통쾌한 복수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외교대사를 들었다면 똑바로 걷지 말자. 머리에 구멍이 뚫릴 것이다. 스파이가 근접해서 총으로 죽이려고 한다면, 최대한 빨리 왼쪽 벽에 몸을 숨긴 뒤 조준경을 켜자.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파이를 헤드샷 한 방으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즉시 사망하므로 에임을 미리 헤드라인까지 올려서 저격을 하고 있어야 된다.
혹여나 멀리서 변장하는 스파이를 발견핬다면 바로 헤드샷을 날리자. 비록 프리즈캠이 뜬다 할지라도 그 스파이를 살려보내면 조만간 내 등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먼저 제거해버리는 게 속 편하고 안전하다. 단, 스파이가 변장을 하더라도 히트박스는 스파이 히트박스 그대로이다. 즉, 스카웃으로 변장했더라도 보이는 머리가 아닌 그 위를 쏴야 헤드샷이 나온다. 헤비로 변장했다면 머리가 하나 정도 낮으니 유의. 이는 어느 정도 짬을 먹었다먼 감으로 머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은폐한 스파이가 보인다면 거리에 따라 행동하자. 멀다면 경로를 예측해 머리를 쏘고, 중~근거리에선 오줌과 기관단총으로 추적하고, 확실히 부딪히면 쿠크리로 마무리하자.
뛰어난 저격수로 활동하는 일류 암살자로서 고집스러운 면이 있는 약간 고리타분한 성격이고, 스파이와 마찬가지로 직업 특성상 타인에게 차갑게 구는 데다가 은밀하게 숨어다니느라 팀원들에게 자기가 뭘 하고 다니는지 알려주지도 않기 때문에 팀원들은 음험한 관음증 환자마냥 꺼림칙하게 여기는 동료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지만 스스로 전문가라고 여기는 만큼 자기 관리 한답시고 철저하게 그런 생활을 고수하느라 팀원들과 관계가 좋지 않은 편인 것 같다.
특히 괄괄하고 넉살 좋은 데모맨은 자기 성격과 아주 상극이라서 그런 불평을 감추지 않고 하는데, 스나이퍼는 겉으론 뭐라 말하든 무시하면서도 당연히 기분은 좋지 않은 듯 유독 데모맨한테만 무례하게 대한다. 재미있는 건 같은 입장인 스파이와도 서로 굉장히 싫어한다는 점이다. 동료들에게 좋은 말 못 듣고 사는 이유를 잘 공감하면서도 돕고 살기는커녕 '어쨌든 인간성은 글러먹은 놈'이라고 서로를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쌀쌀맞은 성격이고 팀원들과 사이도 나쁘지만 정작 본인은 은근히 팀원들을 아낀다. 게임 포지션 그대로 본인은 멀찍이 숨어서 지켜보며 팀원들에게 위험 요소를 먼저 발견하고 몰래 미리 차단해준다. 코믹스에서 드러난 것으로는 인자하지만 용병 일은 좀 그만하라고 쌍욕을 하신 양부모의 영향으로 가족과 동료를 지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이 된 것 같다. 팀원들은 그걸 모르는 것 같은데 자기도 애써 표현하지 않는 편이라 도와주고도 욕 먹는 타입이다. 유일하게 메딕만이 동감해주는데, 메딕과는 달리 사회성 제로인 인간이라 팀 내 평판은 극과 극. 메딕이 위험한 짓을 하고 다녀도 팀원들에게는 어쨌든 잘 대해 주는데다 바로 곁에서 치료를 해주는 역할이다보니 팀원들에게 나쁘게 비치기가 더 어려운 반면, 스나이퍼는 자기가 돕고 다니는 걸 평소에 숨기고 지내는 탓인 듯하다.
그래도 공식 코믹스나 영상들을 보면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파티를 즐긴다던가, 여가시간엔 팀원들과 함께 모여 맥주를 마시며 카드를 치다가 한숨 자는 등 철저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스파이에 비하면 팀원들과 곧잘 교류하는 모습이 보이며,[7] 팀원들도 스나이퍼가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파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꺼리기보다 이런 스나이퍼를 자연스럽게 맞아주는 것을 보면 결국 한솥밥 먹는 동료라는 것을 서로 분명히 인지하고 있고, 서로를 괴짜 취급하는 것 이상으로 적개심이나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애증 관계에 가깝다.
'스나이퍼를 만나다'에서 자신을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8], 그만한 적 여럿을 헤드샷으로 쏴 죽이는 실력과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를 싫어하는
아버지 때문에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성능에 과장이 없는 영상은 스나이퍼가 유일하다, 실제 게임처럼 적 하나하나를 찬찬이 없애가는 것, 툭하면 날아오는 견제샷, 귀찮게 꼬이는 스파이 등 스나이퍼들의 애환을 잘 그려낸 편.[9]
스나이퍼는 일반적인 호주인과는 다른데, 팀포 세계관의 일반적인 호주인은 콧수염을 기르고, 근육질이며, 주먹으로 싸우는 걸 좋아하지만, 스나이퍼는 수염도 깎고, 몸매도 날씬하고, 멀리서 총으로 싸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싫어하는지도. 헌데 스나이퍼의 부모님 사진을 보면 아버지, 어머니 역시 모두 팀포 세계관의 호주인치고는
평범한 농부 부부이다.
어느 만화의
노
부부와 비슷하게 생겼다. 아무래도 자식이
의사가 되길 원했지만 그 반대인
살인을 일삼는
용병인 것에 분노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2014년 9월 Blood in the Water 코믹스에서 그의 부모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위의 뉴질랜드 내용이 그 증거.
그외 나머지
팀원을 만나다에서 은근 끔살을 당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엔지니어 편에서 캠프 파이어처럼 불에 타오른 채로 있고, 스파이 편에서는 스파이를 상대하다가 백스탭 대상이 되고, 파이로 편에서는 건물 위에 떨어져 누군가의 발목을 잡고 도움을 구하지만 하필이면 그 발목의 주인이 레드 파이로라서 그대로 화염 방사기를 직격으로 맞아 통구이가 되어 버린다.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스파이에게 백스탭 맞고 파이로 앞에 떨어져 태워진 후 엔지니어의 캠프 파이어가 되었다. 팀원을 만나다 시리즈에서 그의 잘린 손목이 가끔식 등장한다. 엔지니어 편에서 센트리의 로켓으로 인해 날아오고, 데모맨 편에서 블루팀 여러 명이 폭사당할 때 그의 손목이 데모맨의 어깨 위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파이로 편에서 도끼에 박힌 채로 놓여있다.
팀 포트리스 2 최초의 코믹스 '스나이퍼를 병수도의 달인으로 키운 굴욕'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블루 스파이가 자갈을 튀기며 지점 점령을 방해하자 그에게 화를 내는데 오히려 스파이는 스나이퍼에게 5마일 정도 도망쳐서 날 쏠 생각이냐며 시비를 걸자, 속으로 '어떻게 내 계획을 알았지...' 라며 말문이 막히고 만다. 그 후 스파이에게 대항할 방법을 연구하던 중에 병수도에 대해 알게된다. 색스턴 헤일로부터 병수도를 전수 받는데, 진통제를 씹으면서 병수도 여럿을 생산한다. 스파이가 또 스나이퍼 근처에 얼쩡 거리자 스파이에게 내 몸에서 나온거라며 병수도를 그의 얼굴에 뿌려버리면서 굴욕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다. 오줌을 뿌릴 생각을 하는 스나이퍼나, 그걸 전수해준 색스턴이나 둘 다 제정신이 아닌듯하다.
'감독을 만나다'에선 팀원을 만나다에서의 모습과 달리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고, 감독이 암살자, 살인마 등의 표현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냐며 추궁하자 차 앞의 인형을 툭툭 치면서 그의 말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10] 인터뷰에서 자기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한 뒤 일주일 만에 자신한테 부모님과 집의 사진이 배송된 것에 대해 화를 내며 관리자에게 따지고 든다. 이에 관리자는 그 사진들은 자신이 보낸 것이라 밝히며 자신들 사이의 계약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경고한다.
메인 코믹스에서는 헤비의 여동생들이 헤비가 '헤비의 동료들이 집으로 온다'는 말을 듣고 스나이퍼와 스파이를 떠올리며 잔뜩 기대를 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헤비의 여동생들이 '헤비의 동료'라는 말에 스나이퍼와 스파이를 떠올리며 기대하는 것을 보면 꽤
미남인 모양. 물론 이때 온 사람들은 스카웃과 파이로, 솔저였다(...)
A Cold Day in Hell에서는 마지막에 자신을 찾으러 호주로 온 폴링 양 일행을 조준경으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등장. "스나이퍼는 덤불 속에나 있을 것"이라며 까대는 스파이와, "흔적도 찾을 수 없는게 차라리 다행이다. 이 작자는 정신병자라고."라며 욕하는 데모맨을 보면 용병 시절부터 저격수의 습관처럼 평상시에도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다니거나, 병수도를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등의 행동으로 팀원들이 질색했던 모양이다.
4번째 코믹스인 Blood in the Water에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그는 사실
뉴질랜드인이었다. 6개월 전 양부모가 사망하고 본가로 돌아온 스나이퍼는 집을 정리하던 도중 자신이 사실은 주워 온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안 그래도 관리자 때문에 적개심이 있었던 폴링 양이 이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고 생각해 폴링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올 때를 기다리며 숨어 있었다. 폴링 양을 죽이고 시신을 유기할 무덤까지 준비해 놓은 것으로 보아 양부모를 살인한 인간의 최측근인 데다가 자신도 몰랐던 비밀을 숨긴 것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느꼈음을 알 수 있다.
같이 따라온 데모맨을 먼저 기습하여 기절시키고[11] 폴링 양도 제압해서 묶어놓고 심문을 벌이는데, 관리자가 팀원을 다시 모으라고 명령을 하면서 친부모가 따로 존재한다는 얘기도 해줬으며 어차피 스나이퍼의 친부모를 모시러 같이 가야한다며 설득(하면서 자신을 제압할 때 몰래 독을 주사해놨다며 지금 풀어줘야 제때 해독제를 줄 수 있다고 약간의 협박까지) 받고 나서야 풀어준다. 폴링 양에 의하면 뉴질랜드인들은 호주인들과는 정반대로 얌전한 기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뉴질랜드는
과학자인 빌 벨[12]이 예고했던 재앙에 대비해 거대한 유리 돔으로 둘러싸인 채
바다 밑에 잠겨 있었는데, 빌 벨은 뉴질랜드가 곧 멸망한다고 생각해 뉴질랜드를
우주로 날릴
로켓을 건설하기 위해 의회에 예산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다.
참고로 스나이퍼가 기어다닐 줄만 아는 1살 미만의 아주 어린
아기였을 때는 뉴질랜드가 바다로 이주한 시점으로부터 10년이 지났으며, 현재는 30년이 더 흘러 뉴질랜드가 바다로 이주한 지 40년이 되었다. 따라서 코믹스 배경인 1972년 12월[13] 당시 그의 나이는 30세임을 알 수 있다.
빌 벨은 뉴질랜드를 구원할 순 없지만 마지막 희망은 구원할 수 있다며 자신이 제작한 1인승 탈출용 포드에 자기가 타려고 하고 아내인 라-나는 또 자기가 타겠다며 서로 주먹다짐을 하던 사이 어린 스나이퍼가 포드를 타고 탈출하면서 돔을 부숴버렸고 바닷물이 콸콸 들어온 뉴질랜드는 멸망했다. 대신 스나이퍼의 부모들은 방수로 봉인된 과학실에서 숨어 있어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 스나이퍼가 탔던 포드는 대기권을 빠져나가지도 못한 채 호주에 불시착했고, 한 호주인 부부가 이를 발견하여 기르게 되었다. 이로써 왜 스나이퍼가 다른 호주인들처럼 우락부락하지도 않고, 가슴에 호주 모양 가슴털이나 콧수염이 없었는지도 설명이 되었다. 어릴 때 호주 애들이 주먹싸움을 하면 자신은 나무에 숨어서 돌이나 던져대는 등 많이 달랐다고.
이 이야기는
슈퍼맨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패러디로 볼 수 있다. 슈퍼맨의 아버지가
크립톤의 멸망을 예고하고 탈출을 위해 우주선을 만든다는 내용과 양부의 이름이 조나단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실제 슈퍼맨의 양아버지의 이름이
조나단 켄트. 다만, 슈퍼맨의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들을 위해 희생을 하려 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인격적인 면은 양부모만 그렇고 친부모란 인간들은 자기들만 살겠다고 난리치는
이기적인 인간들이다. 스나이퍼가 뉴질랜드를 탈출할 때도 그랬지만, 마지막 남은
오스트레일리움을 찾으려고 다시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도 이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
스나이퍼의 아버지인 빌 벨은 뉴질랜드를 해저에 가라앉히기 전부터 평생 연구만 하며 살았고 오스트레일리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당연히 그 가치도 몰랐다. 그래서 자신의 손에 들어온 지구상에 존재하는 마지막 오스트레일리움 까지 탈출 로켓에 도금하는 데 낭비한다. 빌 벨이 오스트레일리움은 많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 용도와 가치를 알지 못해 시험용 로켓들을 도금하느라 대부분을 써 버렸고, 그 마저도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터져 버렸다고 한다. 어이를 상실한 폴링 양이 스나이퍼의 어머니가 건네준 잔을 원샷하는 장면이 일품. 그것이라도 가지고 가려고 할 때, 스나이퍼의 어머니가 재빨리 그 로켓을 타고 도망가 버렸고, 그 로켓으로 천장이 망가져 물이 새는 바람에 용병 일행은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스나이퍼는 물이 차오르는데 친아버지를 버리고 갈 순 없다며 혼자 실험실로 돌아가지만, 아버지는 용병들이 타고 온 최소 7인승 잠수함을 탈취해 혼자 달아났다. 이를 본 스나이퍼의 충격 받다 못해 억장이 무너진 표정이 압권. 스나이퍼가 진심으로 부모님을 찾기를 바랐고, 찾았을 때 정말로 기뻐했음을 안 폴링 양이 동정의 말을 전할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혼자 달아난 아버지가 돌아온 줄 알고 내심 희망을 가졌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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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만의 용병단들이 들이닥치면서 클래식 스나이퍼가 가장 먼저 스나이퍼의 흉부에 2발의 총알을 날린다.
그런데 하필이면 공방에서 까이는 몸샷[14] 문이 다시 열릴 때 그래도 친아버지가 자신을 챙기려는 줄 알고 반기려다 전혀 다른 인간들이 들이닥치자 끝까지 자신을 버린 것을 느끼고 절망하는 표정이 정말 불쌍하다.
5번째 코믹스 "Old Wounds"에서는 총상에 의해 결국 죽은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천국에서 먼저 사망한 양부모와 재회하는데, 돌아가지 않고 천국에서 같이 살고 싶다고 하나, 양부모는 스나이퍼에게 아직 지상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니 돌아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동안 스나이퍼에게 살인자라고 그렇게 갈궜던 아버지는 "전문가가 일거리가 남아있는데 그만두면 안 되지. 넌 전문가다, 아들아. 어서 돌아가서 녀석들에게 지옥을 보여주렴."이라고 하며 마침내 스나이퍼를 인정한다.
그와 동시에 메딕이 스나이퍼의 시체를 12시간 만에 소생시킴으로서 스나이퍼는 다시 깨어난다. 일단 스나이퍼는 메딕이 팀원들을 배신했다며 화를 낸다. 하지만 메딕의 변명을 듣고 나서 스나이퍼는 사후세계를 이미 보고 돌아온 이상[15]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며 자신은 이제 이 섬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라며 전의를 불태운다. 전의를 불태운 멋진 모습이 무색하게 클래식 헤비가 들이닥쳤고, 맨몸으론 클래식 헤비를 제압할 수는 없으니 메딕과 갈등을 겪는 동안 스나이퍼는 병실을 몰래 빠져나온다.
6번째 코믹스 'The Naked and The Dead'에서는 메딕의 도움을 받아 살아난 스파이와 합류하고 스파이가 클래식 스나이퍼에게 위험에 빠지자 창문으로 우회해 들어와 클래식 스나이퍼를 처단하고 가는 도중 죽어가던 스카웃을 발견한다. 참고로 스카웃과 합류하고 폴링 양을 만날 때까지 쭉 피를 흘리는 알몸 상태인데[16] 창문으로 들어올 때 피를 창문에 남기는 것이 은근히 섬뜩하다. 알몸 상태로 싸우는 솔저와 잔나를 디스하던 폴링 양을 벙찌게 만드는 건 덤 상의는 수술 때문에 메딕이 벗겼겠지만 바지까지 벗은 후 나체를 보기 싫어한 스파이랑 말다툼도 벌이다가 끝까지 옷을 찾지 못해서 결국 마지막까지 알몸으로 나왔다.[17] 다행히도 밖에 나올 때 솔저와 함께 용병 옷을 구해 입었다.
1973년에 나온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액션 시리즈 영화
더티 해리 2 - 이것이 법이다의 테마곡으로, 재편곡되어 '스나이퍼를 만나다'에 삽입되었다. 해당 곡 외에는 스나이퍼와 관련된 곡이 전무한데다 그 마저도 음원을 내지 않았기에 유저들은 해당 곡을 스나이퍼 테마곡으로 여기고 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스나이퍼는 공식적으로 전용 테마곡이 없는 유일한 병과이다.
이래저래 상급자용 캐릭터라는 점과
저격수라는 멋들어진 역할, 그리고 다른 클래스들과 비교해 봐도 꽤 늘씬하고 멋들어진 모습 덕에 2차 창작 인기는 스카웃, 스파이와 더불어 상당히 많은 편. 조준경을 들여다보는 동안에는 목소리를 낮게 깔고 중얼거리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 때 낮은 목소리가 매우 간지나서 각종 동영상에서 잘 사용된다.
물론 저격수라는 특징 탓에 액션물에서는 상대를 저격하려다가 습격을 받고 역동적인 액션신도 잘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2차 창작에서는 그냥 평범한 시민 역할을 하거나, 모험가 이미지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스나이퍼의 모자가 인디아나 존스의 중절모를 연상시키고, 정글도를 들고 다니는 이미지 탓에 모험가의 이미지가 생긴 듯 하다.
개그, 병맛, 마약물에서는 대부분이 병수도를 통해서 개그 장면을 만든다. 병수도 자체가 오줌이다보니 스나이퍼의 개그요소로 등장하는데, 물건을 던져서 배달하다가
실수로 병수도를 던져 버리거나, 오줌을
무한히 싸거나, 다른 캐릭터에게 마시라고(!!) 병수도를 건네주는 장면 등이 나온다. 병수도의 주 희생자는 스카웃과 스파이. 스카웃은 병수도를 마시는 쪽(!!)으로 엮이는데,
스나이퍼가 오줌이 급하거나 일부러 스카웃을 골려주기 위해 스카웃의 캔음료에 오줌을 싸버리고 그걸 마신 스카웃이 정신이 붕괴대는 장면은 웃기다 못해 안쓰러울 지경이다.
헤비도 당했다. 스파이의 경우는
병수도를 뒤집어 쓰는 경우가 대부분. 스파이와 관련된 개그물에서는 스나이퍼가 자신에게 병수도를 던져대는
악몽을 꾸거나, 둘이서 결투를 벌일 때 뒤집어 쓰기도 하고, 스나이퍼가
불을 꺼준다고 던져주거나, 그냥 지나가다가 얻어맞는 경우가 있다. 사실상 병수도에 제일 많이 뒤집어 쓰는 병과는 게임상에서나 2차 창작 내에서나 스파이가 제일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아직 청년일 뿐이지만, 은근히
오지콘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케이스. 팀원을 만나다 시리즈에서의 모습은 자기관리 및 업무에 철저한 성격에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몸도 탄탄한 근육질인 등 꽤나 간지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헤비의 여동생들도 좋아한다.
평소엔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드러나지 않는데, 공식 코믹스에서 보면 총기를 정조준할 때 두 눈을 모두 뜬 채로 사격하는 스타일이다. 견착을 할 때 조준경에 눈을 바짝 붙이지 않는 걸 보면 목표를 조준하느라 시야가 좁아지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훈련한 걸 수도 있다.
2013 스크림 포트리스에서 추가된 대사들 중 이미지와는 안 어울리게 특히 유령과 접촉했을 때 기겁하는 비명이 꽤나 깬다.
어느 2인자마냥 의외로 유령을 보면 경색하는 것 같다.
호주 영어를 감안해도 억양이 괴상하다. 대사 중 "
God Save the Queen!!" 은 호주 영어 특유의 억양 때문에 거의 "고옷
곶 싸이브 더 쿠이인~~" 이라고 들린다. 하지만 호주인이 들으면 뭔가 미묘한 게 현재 호주에서는 공화정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꽤 진행 중이고, 심심하면 한 번씩 나오는 단골 떡밥. 국민 지지율이 50%가 넘는다. 일부 조사에서는 80%가 넘는 경우도. 1970년대라서 그럴지도
솔저에게 제압되면은
빌보 배긴스라고 조롱당하는 대사가 있는데 이는 스나이퍼의 진짜 국적이 뉴질랜드에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촬영된것을 나타낸 이스터에그다. 세계관상으로는 뉴질랜드가 물에 잠겨있고 솔저가 호빗을 읽을수 있는 지능일리가 없고 반지의 제왕이 촬영되기 한참 이전인 1960년대가 배경이니 우연의 일치이거나 아무말 대잔치인듯 하다.
부모님에게 쩔쩔매는 모습이나 간지나는 모습의
Meet the Sniper에서와는 달리 입이 상당히 험하다. 특히 헤드샷을 날렸을 때 가래침을 뱉는 리액션이 압권. 특히 제압이나 주 무기로 사살 시 스파이와 데모맨 버금가는 화려한 욕들과 조롱을 보여준다. 침착한 평소 목소리와도 달리 욕을 할 땐 버럭 악을 쓰기 때문에 더욱 험해보인다. Piss off, Bighead![19]
폴리카운트 무기나 모자 아바타 등을 보면 동물애호가가 차고 넘치는 호주 출신이지만
사냥꾼이었던 듯. 그가 스나이퍼가 된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스나이퍼라는 말의 어원과 스나이퍼의 기원을 생각해보면 사냥꾼 출신이라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지만.진짜 호주인 색스턴 헤일은 아예 동물들을 심심풀이로 때려 죽여서 그 중 예티가 아예 멸종되었다.
1인칭 모델의 손을 보면 양손에 장갑을 끼고 있지만 도발 같은 것으로 3인칭 화면을 보면 오른손은 맨손이다. 또 주 무기를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외양이 약간씩 변하는 점도 특징. 헌츠맨을 쓰면 등 뒤 화살통에 화살이 담긴 모습이 되며, 시드니 마취총을 쓰면 왼쪽 가슴 부분에 총알을 수납한 공간에 마취탄이 수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총알 위에 마취탄을 그대로 덮은 거라 총알의 일부가 삐져나와 있다. 스나이퍼, 스파이 패치에서 나온
미트 더 스파이에서 스파이와 격투 중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실제 게임에서도 흉터가 생겼다.
9명의 팀원들 중 밑의 성우의 인터뷰 내용이 공식으로 인정되지 않는 한은 정신머리는 엔지니어와 더불어서 그나마 가장 정상인 것 같다. '스나이퍼를 만나다'에서는 아버지한테 미치광이 총잡이라며 꾸지람을 듣는 등 부모님에게 쩔쩔매기는 하지만 '감독을 만나다' 만화에서 감독에게 자신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지 일주일만에 자기 부모님 사진이 우편으로 날아오자 관리자에게 버럭 화를 내는 걸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사람 머리에 총알 박는 걸 좋아하는 거 빼면 게임 최고의 개념인이다. 의외로 뭔가를 배우려는 모습도 보이고.
칭찬할 때 하는 게 주먹질 뿐이라 좀 더 신사적인 방법을 찾다가 하이파이브를 배워온 것도 이 아저씨였다. 스파이에게 당하는 게 지겨워서 대응 방법을 모색해 본다거나 자기 필요한 대로 써먹다가 버리는 친부모인데도 죽을 위기가 되자 목숨을 내놓고 구하려 든다.
엔지니어와 친한 것 같다. 각종 영상에서도 엔지니어와 같이 있을 때가 많다.[20] 하이파이브 소개 만화의 첫 하이파이브 상대가 엔지니어이기도 하고 그 밖에 코믹스에서도 엔지니어와 함께 있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만약 밑의 인터뷰 내용을 밸브가 공식으로 채택한다면 팀 내 유일한 정상인은 없다.
엔지니어의 털털하고 친근한 행동덕에 엔지니어와의 관계처럼 살갑게 표현되진 않지만 스파이와도 친분이 많은 편.[21] 코믹스에서 스파이와 같이 있다 다른 팀원들이 바보 같은 행동이나 상황이 발생하면 앞장 서서 사태 파악을 하는 모습도 그렇고, The Naked and The Dead에선 같이 다니며 티격태격대지만 만담 콤비를 이루기도 한다.
성우인 존 패트릭 로우리가 MAGfest2013에서 스나이퍼로 연기해서 직접 스나이퍼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
#,
#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스나이퍼는 자신이 팀에서 유일하게 자신이 뭘 하는지 아는 놈이며 블루 용병들은 전부 싫어하지만 같은 스나이퍼는 존중한다. 자신은 인간을 싫어하고
다윈의 진화론자라면서 인구가 너무 많다며 수를 줄여야 한다고 여기며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해한다. 물론 당연히(...) 실제
진화론은 저런 내용을 주장하지 않는다.
어릴 때 첫사랑이
양 세 마리(!!)였을 정도로 양을 좋아하는데, 그건 자기가 살던 고향인 '앨리스 스프링즈' 지역에서는 양밖에 없어서 양이랑 사귀는 게 당연한 거였다.(...) 미트 더 스나이퍼 영상에선
커피를 마시지만 실제로는 커피를 굉장히 싫어한다. 집중할 겸 병수도를 생산하느라 억지로 마시는 것이며 커피를 마시면서 일을 할 때는 하루 3~400병 정도는 병수도를 생산한다. 그전에 탈수로 진즉에 죽지는 않을까
여기서 스나이퍼의 아빠는 꽃꽃이 사이며 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걸 반대해서 둘이 대화가 안 통하고 사이도 안 좋은 거라고. 한 번은 아빠와
낚시를 하러 갔는데
악어가 나타나서 아빠의 다리를 물고 물 속으로 끌어들이려 해서 총으로 악어 머리를 쐈는데 총알이 악어 입 속에 있던 아빠 다리도 뚫어서 한바탕 혼났다고 한다. 어쩌면 의사가 되라고 했던 것도 스나이퍼가 사람들을 죽이는 게 아니라 살리기를 원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방콕인데 그 이유가 방콕 매춘부들이 값이 싸서 그렇다고 한다.(...)이 인터뷰 내용을 스나이퍼의 공식 설정으로 여긴다면 스나이퍼도 다른 팀원들처럼 상당히 막 나간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방콕에 관련된 이야기가 공식이 된다면, 스나이퍼가 가장 난잡한 캐릭터가 되는데, 여태 공식에서 성적으로 막나간다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는 아직 스파이 말고 없다. 데모맨이 메딕 아내라 놀아난 건 농담일 가능성이 있어서 제외.
그러나 저 인터뷰가
밸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성우가 단독으로 말한 설정이기 때문에 일단은 비공식이다. 스나이퍼 무장 중 '다윈의 차단막'이라는 아이템이 있지만 다윈은 호주 북부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므로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셈. 다윈에는 호주의 악어 공원이 있기도 하다.
스파이의 대사 중에 따르면 밴에 살고 있는 듯하다. 스나이퍼를 만나다 편에서 자기가 몰고 나온 캠핑카가 집인 듯. 자세히 보면 영운기다 밴에서 산다고 툭하면 다른 클래스들에게 놀림당하는 대사가 많다. 플레이어 사이에선 캠핑카에 사는게 스나이퍼가 하는
특유의 행동에 대한 언어유희라는 말도 있다.
참고로 1850년대의 블루팀 최초의 스나이퍼는 미국의 전설적인 개척가이자 정치가인
데이비 크로켓(Davy Crockett)인 것으로 추정된다.
히트스캔 특성상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핵 유저의 수가 그 어떤 병과보다 많다(...).[22] 과거에는 그래도 즉각적으로 처단해서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현재는 관리가 느슨해진 악영향으로 악성 봇들이 캐주얼 서버에서 득실거리는 상황이며, 전부 다 스나이퍼이다. 때문에 플레이 도중에 핵봇이 나타나면 아군 적군 상관없이 바로 추방 투표를 열어서 쫒아내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하이랜더 훈장을 받고 고수라고 불리던 스나이퍼 유저가 핵이라고 밝혀지기도 하는 등 안 들키게 고수 스나이퍼를 행세하고 다니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23]
스팀 링크 소개 영상에서 유일하게 게임을 하지 않는 병과다. 냉장고에서 뭘 찾고 있는데, 정황상
샌드비치인 듯.[24]
스나이퍼는 데모맨과 함께 밸런스 관련 논쟁이 끊이진 않는 병과이다. 본 문서의 역사만 봐도 사소하게 밸런스 관련 부분이 여러 번 수정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유입층도 많았고 실력도 크게 상향평준화가 되지 않아서, 짜증나는 건 맞아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하지만, 게임의 노후화로 유저들이 점점 콘크리트층 위주로 변화되자 스나이퍼 특유의 고점이 발굴되어 본격적인 논란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출시 초기부터 계속 사기성 논란이 재기된 데모맨과 달리, 이쪽은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를 받은 케이스.
거리에 따라 확실한 페널티가 생기는 다른 클래스들과 달리, 스나이퍼의 저격소총은 헤드샷을 맞출 수만 있다면 최소한 빈사상태로 만드는 데미지를 한 번에 넣을 수 있어 비교적 안전한 거리에서 중요한 표적을 암살하는 것이 가능하다. 극단적으로 에임이 받쳐준다는 가정 하에 스나이퍼 한 명에 의해 적의 진영이 궤멸되는 상황도 나올 정도이다.[26] 그러면서도 스나이퍼 본인에게 들어오는 리스크는 다른 클래스와 비교해보면 무거운 것도 아니다. 상대라는 입장에서는 사거리 차이 때문에 제대로 견제도 못하는데, 한 번 잘못 찍히면 그대로 허무하게 즉사해버리니 불합리함과 불쾌감을 쉽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스파이라는 카운터가 있긴 하지만, 이조차도 파훼법이 명확해서 완벽하게 카운터치는 것은 힘들다. 실력이 되는 스나이퍼는 스파이에 대한 경계 정도는 반드시 하기 때문에 백스탭을 당하지 않도록 레이저백을 장비하거나, 근접전에 대항하기 위해서 병수도 - 부시와카 조합을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에 트릭스탭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시야를 지나치게 흔들거나 등을 함부러 내주지 않는 식으로 최소한의 역전각도 주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은 덤. 게다가 스파이는 스나이퍼만 경계하는 대상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스나이퍼에게 접근도 하기 전에 파이로같은 난적을 만나 사망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27] 그리고 스파이도 똑같은 지원가에 암살자인 만큼, 주요 표적을 제거하여 진영을 붕괴시키는 것이 목적이라 항상 스나이퍼를 노릴 여유도 없다.[28]
스파이 외에도 스카웃이나 조명탄 파이로가 그나마 스나이퍼의 카운터로서 활약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많이 불안정하다. 스카웃은 봉크를 마신 게 아닌 이상 방어 전선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스나이퍼의 위치까지 접근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파이로는 견제하기 위해선 거의 반드시 스나이퍼의 시야에 포착되어야 하므로 자기 자신이 역으로 당해버릴 위험성을 동반해야 하며, 스나이퍼에게도 주기적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조명탄 견제를 최소한으로 방어하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결국 완벽한 대처법은 똑같은 스나이퍼를 선택해서 서로 저격전을 벌인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 어이없는건 무장에 따라 스나이퍼는 근접전에도 강한 병과가 된다! 병수도+부시와카 조합은 근처에 적이 있을 때 병수도를 던지고, 병수도로 미니 크리를 받는 적을 부시와카의 특성인 미니 크리티컬을 일반 크리티걸로 바꾼다는걸 이용해서 자신을 암살하러 온 병과를 도륙내는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그나마 이러한 높은 리턴과 낮은 리스크를 대가로 매우 높은 숙련 난이도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것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숙련될수록 곧 단점이 없어진다는 뜻이 된다. 뉴비 구간이야 스나이퍼의 고점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없으니 만만하게 보일 지 몰라도, 고수 구간은 이야기가 다르다. 못해도 최측근 한 명은 보내버릴 정도의 실력은 되기 때문에 충분히 위협적인 대상으로 변모할 수 있고, 안정적인 거리에서 위험 요소를 한 번에 처치할 수 있으므로 적팀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소극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이미 이러한 사례를 입증하듯, 6v6에서는 오프 클래스를 픽할 때 현재까지도 최우선 대상으로 선택받는 병과가 스나이퍼이며, 하이랜더에서는 레이저백을 착용하여 팀원들에게 시팅을 받는 메타가 오랫동안 지배되었다. 스나이퍼가 잘하는 사람이 소수만 있다면 모를까, 잘하는 사람이 여러 명이 있다면 적측도 아군도 정상적인 게임이 보다 힘들어지며 더 심하면 양팀 다 스나이퍼가 게임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또한 스나이퍼는 팀포2 내에서도 각 무기가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헤드샷을 맞추기 힘든 초보 유저들이 몸샷이라도 맞추는 용으로 쓸 수 있는 저격총 마키나, 실력에 따라서 학살할 수 있는 무기 시장 흥정품, 실력이 부족해도 팀을 보조할 수 있는 무기 시드니 마취총, 아예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는 헌츠맨 등이 있으며 게임이 고인물화 되어감에 따라서 사기캐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머리를 맞출 수 있냐 없냐에 따른 실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기에 핵 사용을 제외하고 보면 스나이퍼는 분명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고, 스나이퍼의 경우 기습당할 시 운 좋게 맞추는 헤드샷이 아니라면 동실력을 기준으로 할 때 모든 병과를 상대로 상성상 매우 불리하다.
또한 스나이퍼를 전문적으로 카운터치게 디자인된 스파이가 이미 존재하고, 스카웃과 솔저라는 고기동성 로머들이 존재하기에 스나이퍼의 킬 능력이 독보적인 건 맞으나 카운터가 너무 명백해 OP라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그리고 팀포 2의 플레이어는 16명인데, 그 중에 플래이 가능한 클래스는 9명이며 결정적으로 이 둘은 인기가 많은 축에 속하기에 안 나올 수가 없는 클래스이다.
그리고 게임 운영 면에서도 한계는 명백한데 스나이퍼는 상대가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는 것에는 탁월하지만 정작 본인이 들어가는데는 힘들다. 이론적으로나 거점 근처에서도 양학하여서 거점을 먹는 스나이퍼라는 그림이 가능하나 이는 실력차가 압도적일 때나 가능하고 대다수 거점 맵들은 근거리가 유리학 구성되어있다.
스나이퍼에게 OP 논란이 유독 극심한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극단적인 캐릭성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스나이퍼는 압도적인 암살 능력과 딜링을 보유한 대신에 125 체력과 뚜벅이, 그리고 근접 능력 부재라는 극단적인 장단점을 부여받았는데, 전자와 후자의 경우 모두 OP라 할 수 있다는, 혹은 OP라 하기 힘들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외없이 근접~중거리 싸움에 특화된 다른 병과들과 다르게 스나이퍼는 게임의 유일한 원거리 딜러라는 이질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통 가장 널리 통용되는 중론은 서버 내 인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스나이퍼의 장점인 긴 사거리와 딜링이 부각되고, 기습에 취약하다는 단점은 팀의 보조로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랜더나 캐주얼과 같은 다대다 포맷에서는 OP가 맞고, 서버 내 인원이 적을수록 전자보다 후자가 부각되기 때문에 6vs6이나 4vs4와 같은 소수 포맷에서는 OP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하이랜더의 경우 레이저백을 통해 이루어진 포켓 스나이퍼 메타가 5년이 넘는 매우 오랜 기간 동안 거의 모든 게임을 지배했고, 레이저백이 큰 너프를 당한 지금도 카운터가 전보다 쉬울 뿐이지 매우 중요하고 막강한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여전히 현역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6vs6은 조커 픽으로만 쓰이는 게 전부라서 확실하게 평가하기가 어려운 상태.
결론적으로 팀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경쟁전 포맷은 6vs6 밖에 없기 때문에, 당장 스나이퍼의 밸런스가 경쟁전에서 크게 문제가 된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러나 경쟁전은 밸브 공식 서버는 손을 놓은 지 오래고, 커뮤니티에서 주로 벌어지는 6vs6 경쟁전은
그들만의 리그가 되기 십상이기에, 플레이어의 절대다수가 존재하는 캐주얼 등의 12vs12, 공방의 16vs16 포맷에서 스나이퍼가 사기라는 인식은 계속될 것이다.
한편 논란이 지속되는 와중에
shounic이라는 유튜버가
스나이퍼를 금지시키는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스나이퍼에게 가장 취약한 헤비의 픽률이 늘어나면서 그 반동으로 헤비에게 가장 약한 파이로의 픽률이 크게 감소하였고, 그 때문에 헤비에게 강하고 파이로에게 약한 스파이의 픽률이 역으로 증가하였다. 처음에는 스나이퍼라는 억제제가 사라진 영향으로 헤비나 데모맨 등의 공격형 병과가 게임 내내 휘어잡을 것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전선 한타가 좀 더 화력 싸움으로 집중되는 점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유저들은 오히려 개활지에서도 걱정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상대적으로 불쾌감이 줄어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29]
[1]
아명은 Mun-dee.
[2]
스나이퍼가 부모님에게 보낸 편지 주소에 Adelaide st.가 쓰여있는데, 이 거리는 애들레이드는 물론, 브리즈번, 멜버른, 시드니 등 호주의 다른 지역에도 동명의 거리가 많다.
[3]
6' 1"
[4]
관리자의 성우인
엘런 매클레인(Ellen McLain)과 부부 사이이다.
[5]
풀 차징을 해야 겨우 헤드샷의 노차징 데미지와 비슷한 화력이 나온다. 심지어 일부 무기는 이것보다 더 약하게 나온다.
[6]
저격소총의 줌을 이용해 순식간에 머리를 맞춰 역관광하는 플레이를 노려볼 수 있겠지만, 이것 역시도 성공시킨 사례는 그대로 프랙무비 직행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입겜의 영역이다.
[7]
스파이도 스나이퍼와 비슷하게 용병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이러한 까닭에 같은 용병인 동료들에게 은근한 동료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할로윈,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 행사엔 곧 잘 참여하는 모습이 코믹스에서 드러난다. Expiration Date에서도 텔레포터를 이용한 팀원 모두가 곧 종양으로 인해 죽을 것이라 생각하자 기존의 쌀쌀맞은 태도와는 달리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용병이다"라며 남은 시간을 서로의 죽기 전 소원을 듣고 함께 이뤄보려는 적극적이고 친근한 태도와 함께 동료애를 표현한 사람은 다름아닌 스파이였다. 물론 평상시엔 그 외의 사적인 자리까진 함께하지 않는 것이 스나이퍼와의 차이점.
[8]
본인 曰, "도전적이고, 활동적이고, 일이 부족해서 굶어죽을 일이 없으니, 정말 좋은 직업이라구."
[9]
영상에 삽입된 배경음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73년 영화
'Magnum Force'의 테마곡인 'Magnum Force Theme'이다. 여담으로 영상 초반에 스나이퍼가 흔들머리(Bobblehead) 인형의 머리를 툭 치는데 그 인형은
팀 포트리스 클래식에서 10번째 병과로 나왔었으나
팀 포트리스 2에서는 삭제된 민간인(Civilian)이다.
[10]
팀원을 만나다보단 사실 이쪽이 스나이퍼의 성격에 더 가깝다. 이후 공개된 코믹스와 트레일러에서도 스나이퍼는 팀원을 만나다에서처럼 쾌활한 성격이 아닌 무뚝뚝하고 시니컬한 성격으로 묘사되기 때문. 다른 팀원들과 달리 혼자서 뭔가를 즐기는 경우도 많은 고독한 성격이기도 하다. 그래도 스나이퍼는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스파이보단 감정적인 편이며, 거의 혼자 따로 여가시간을 즐기는 스파이와 달리 스나이퍼는 그나마 팀원들과 술을 같이 마시며 카드를 치는 등 자주 교류하는 편이긴 하다.
[11]
이때 마취제 대신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의 그로그주마냥 양철통을 녹이는(...)
문샤인을 주사하는 저렴한 방법을 썼다.
[12]
스나이퍼의 친아버지.
[13]
A cold day in hell부터 배경이 12월이다.
[14]
사실 이건 클래식 스나이퍼가 상대가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걸 즐기는
사디스트라서 그런 것으로, 밑에 서술하는 내용에서도 스파이를 즉시 죽일 수 있었음에도 서서히 죽는 걸 즐기려고 했다가 몰래 침입한 스나이퍼에게 죽임을 당했다.
[15]
메딕이 스나이퍼가 뇌사하기 전에 뇌수에
대왕고래
솔방울샘을 주입했기 때문에 환각을 봤을 수 있다고 진단하지만 스나이퍼는 자신이 본 게 틀리지 않다고 대답한다.
[16]
중간까지는 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스파이를 구하기 위해 유리창을 넘어갈 때 바지로 깨진 유리 파편에 덮는 데 쓰고 버렸다.
[17]
방금 전에 죽인 클래식 스나이퍼 같은 죽은 용병의 옷을 벗겨서 입는 방법도 있었지만, 죽은 사람들은 바지에 대소변을 지려버린다면서 스나이퍼가 입는 걸 거부했다.
[18]
스나이퍼를 만나다에서 대사와 효과음만 억지로 제거한 버젼이기 때문에 음질이 좋지 못하다.
[19]
해석하면 대충 "꺼져라, 대두새꺄!" 정도. 헤비를 헤드샷으로 죽였을 때 나온다.
[20]
대표적으로 미트 더 메딕에선 엔지니어와 함께 암석 뒤에 숨어있었다.
[21]
애초에 스파이도 상식적인 면에선 정상이기 때문에 스나이퍼나 엔지니어와는 깊이 있는 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22]
다만 유일하지는 않다. 기술의 쓸데없는 발전으로 난수를 조작해서 무작위 산탄이나 랜덤크리를 조작하는 핵이나, 탄도를 계산해서 활이나 쇠뇌 정도는 충분히 맞혀주는 핵까지 생겨서, 최근에는 스카웃, 헤비, 외교대사 스파이 등도 핵쟁이들의 픽으로 자주 꼽힌다.
[23]
실제로 한국에서도 한 매치 스나이퍼 플레이어가 끈질긴 조사 끝에 핵을 사용한 게 밝혀져 밴을 당한 과거 사례가 있다.
[24]
참고로 샌드비치는 냉장고 속에서 영화
쿵 퓨리를 보고 있다(...).
[25]
Pray For Riddim, Chop Chop
[26]
물론 이런 플레이는 고수 구간이라도 매우 드물어서 핵봇이 출몰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27]
다만, 스나이퍼는 후방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투지역으로 합류하러 가는 김에 덤으로 스파이 체크를 해주는 것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28]
이건 스파이가 스나이퍼를 노릴 때 발생하는 리스크 때문인데, 스나이퍼가 최후방에 존재하는 탓에 스나이퍼를 처치하더라도 스파이가 죽어버리면 스파이는 이미 살아난 스나이퍼를 처치하기 위해 그 먼 길을 다시 가야 한다. 스나이퍼가 그 시간 동안 누구를 몇 명이나 죽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재미는 둘째치고 효율이 없다시피 한 셈.
[29]
때문에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실험을 두고 필요악도 아닌 사회악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