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9년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이자 흑산적의 두목으로 자는 백토(白兔). 계주 사람.[1]2. 정사 삼국지
192년에 우독, 백요 등과 기주 위군, 연주 동군을 공격하여 동군 태수 왕굉을 격파하였지만 내황에서 조조의 원군 때문에 격파당했고 백요도 조조에게 복양에서 격파되었다.이후 행적은 불분명하나 199년 시점에서는 장양에게 의지하고 있었으며 조조가 하비에서 여포를 포위하자 장양은 수고, 양추와 함께 여포를 구원하러 갔다. 그러나 부장 양추가 장양을 죽이고 조조에게 호응하자 수고는 양추를 죽인 뒤 장양의 잔당을 병합하고 원소에게 투항했으며 하내군 야왕현에 있는 사견에 주둔한다.
수고는 거기서 원소에게 구원을 청하려고 했지만 조조군의 장수인 악진, 우금, 서황, 사환 등의 공격을 받아 격파되고 참수되었다. 수고의 무리에 무당 하나가 있었는데 '장군의 자는 백토(토끼)이고 이곳은 사견(개)인데 토끼가 개를 만나면 죽을 수밖에 없으니 좋지 않은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고는 이를 무시했는데 과연 얼마 후에 조조군에게 죽었다.
3. 삼국지연의
흑산적으로 나오지 않고 장양의 수하로 나왔다가 여포를 구원하러 가던 장양이 양추에게 죽자 양추를 죽이고 잔당을 이끌고 주둔했다가 사환에게 격파당하는 것은 같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여포를 포위하던 조조가 사자에게 듣는 형식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4. 이름 논란
배송지 주에서는 '眭,申隨反'이라 하여 '수'로 읽는 것이 옳다고 하고 있고, 현대 중국어에서는 성씨로 Sui라고 발음하므로 수고라고 불러야 하는 의견도 있으나, 애당초 眭를 읽는 한국어 발음 중 '수'가 실려있는 사전은 거의 없다. 그냥 집에서 사용하는 얇은 한자사전이나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한자사전에서는 '휴', '예', '계', '쉬', '이' 정도만 있을 뿐, '수' 발음은 찾을 수 없을 정도이나 네이버나 다음의 중국어 사전에는 성으로 쓰일 경우에는 'Suī'라고 발음한다 나와있고 결정적으로 한국 내에서 가장 방대한 분량을 담고 있는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편 한한대자전 쪽에서 겨우 '수' 발음이 인명의 성씨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일단 정확한 이름은 수고가 맞다고 할 수 있다.휴고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당나라 때 편찬된 사전 격인 《광운》에서의 내용을 근거로 삼는 부류도 있는데, '眭'의 발음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許規切(ㅎㅓ + ㄱㅠ)
2. 許維切(ㅎㅓ + ㅇㅠ)
3. 戶圭切(ㅎㅗ + ㄱㅠ)
반절의 원리에 따르면 세 가지 예에서 모두 휴란 발음이 도출된다. 그리고 애초에 현대 중국어 발음(한어병음으로 sui, 주음부호로는 suei)에 대응하는 한국어 발음도 '휴'가 맞으니 배주가 편찬된 남북조시대에는 수라고 발음되던 眭가 당송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휴로 바뀐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광운 내 다른 곳에는 息爲切(ㅅㅣㄱ + ㅇ ㅟ)란 반절도 있어서 '수(원음 쉬)'로 읽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 구절 뒤에는 '眭 髓平聲。姓也。出趙郡,前漢眭弘,北魏眭夸(眭는 髓(수)의 평성이다. 성씨이다. 조군에서 나왔으며 전한의 수홍, 북위의 수과가 있다)'란 구절이 있다.
한편 《집운》이란 책에는 '涓[2]惠切,音桂。亦姓也(ㄱㅕㄴ + ㅎㅖ, 음은 계다. 또한 성이다)'란 내용도 있다.
중국에서도 수고냐 계고냐의 논쟁은 있었어도 휴고가 거기 끼어든 적은 없으며, 일본어에서도 眭固의 독음을 スイコ라고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국지의 배송지주에 해당 한자를 수로 읽을 것을 지시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알려져 있던 휴고란 이름을 대신하여 수고라고 항목을 이전하게 된 것이다. 다만 캐릭터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을 부르던 '휴고니즘'이라는 단어의 경우 국내에서는 사실상 고유명사가 되었기에, 올바른 명칭이라 할 수 있는 수고니즘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닮은 꼴의 한자인 睦(화목할 목) 또는 畦(밭두둑 휴)와 헷갈릴 수도 있다. 그 바람에 같은 케이스인 수원진이 휴원진 또는 목원진이라고도 일부 판본에서 나오기도 한다.
5. 미디어 믹스
5.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7~10 | 삼국지 11 |
삼국지 12, 13, 14 |
삼국지 7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듣보잡 인물이지만 매 시리즈마다 입을 벌린 임팩트 있는 일러스트로 출연하기 때문에 유명하다. 비슷한 임팩트의 일러스트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는 도준이 있지만, 초반에 나오는 수고가 게임 끝날 때쯤에나 나오는 도준보다 더 유명하다. 처음 등장한 7편에서부터 9편까지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우스꽝스러운 이미지였지만, 그 뒤로는 갈수록 일러스트가 점잖게 바뀌고 있다. 보통은 8~9편의 일러스트를 최고로 꼽는다. 이런 휴고의 컬트적인 인기 때문에 재미삼아 아예 휴고를 주인공으로 삼아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종종 있다.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 휴고, 도준, 동민을 일러스트 3인방으로 부대를 편성하면 묘한 재미를 느낄지도. 행적을 보면 장양에게 충성을 바쳤기 때문에 의리가 높아야 할 것 같은데 의외로 낮아서 장양으로 플레이할 때 뒤통수를 맞기 쉽다.
2012년 4월 20일에 발매된 삼국지 12에선 휴고 바람이 불었는지 여포, 황충, 조인 등 수많은 네임드 무장들과 심지어는 문관인 전풍, 저수등도 그처럼 입을 연 일러스트로 나왔다.
사실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에도 휴고니즘이 있는데, 최초로 람세기의 니카이도 데루유키(二階堂輝行)의 일러가 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작품인 창천록의 니카이도 모리요시(二階堂盛義)의 임팩트 철철 넘치는 일러가 나오면서 아버지의 일러는 묻혔다.(데루유키의 아들이 모리요시)
여담으로 코에이에서도 휴고니즘을 아는지 백만인의 신장의 야망에서 얼굴이라는 가신 콤보가 있는데 니카이도 모리요시, 구마베 지카나가, 다테 데루무네, 아네가코지 요리쓰나를 모으면 도리이 스네자에몬을 준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입을 벌린 일러....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노부나가의 야망보다 삼국지 시리즈가 더 유명해서 입벌린 일러는 휴고니즘으로 굳혀졌다. 삼국지 갤러리에서는 입 다문 휴고 합성짤이 잠시 나돌기도 했다.
또한 이 삼국지 게임 때문에 흑산적이 아닌 황건적 출신으로 왜곡되어 있는데, 정사의 기록에는 황건적이라는 기록은 절대로 없다. 심지어는 연의에서도 비중은 적지만 흑산적이라고 버젓이 나온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67/무력 74/지력 40/정치력 7. 돌파, 제사, 정란을 가지고 있다. 영웅집결에서는 장양이 독자적인 세력으로 나오지 않고 여포의 부하로 있기 때문에 수고는 양추와 함께 인재가 부족한 옆 동네 장연의 부하로 들어갔다. 무력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니라서 적절히 굴려서 상급 병법을 익히면 밥값을 하는 무장이다. 돌격이나 분신을 익힌 휴고는 어엿한 맹장으로 대활약한다. 최고위 병법을 소유한 우수한 장수들의 부장으로 붙여서 능력치를 팍팍 올려 키워두자. 아예 장수 능력치 편집을 해서 진정한 용장으로 만들어 적진을 깨부수며 포효하는 휴고도 좋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61/무력 72/지력 40/정치력 7/매력 21의 황건적스러운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특기는 돌격, 삼단 꼴랑 2개.
삼국지 11에선 잉여 특기인 강탈 특기를 가지고 있다. 능력치는 63/71/38/7/33에 적성은 창병 A.
삼국지 12에는 역시 두 주먹을 쥔 채 입을 벌리는 일러스트지만 마치 나! 화났다! 양추! 같은 느낌으로 나왔다.
삼국지 13의 한글판에서 수고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번역되었다. 능력치는 통솔력 63/무력 71/지력 38/정치력 7. 병종적성은 창병 A/기병 C/궁병 B, 특기는 훈련 1과 일기 2에 전수특기는 일기이며 전법은 창병수비진이다. 중신특성은 없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63, 무력 71, 지력 38, 정치 7, 매력 27이며 개성은 저돌, 적도, PK에서는 강탈 개성이 추가되었고 주의는 아도, 정책은 지세연구 Lv 3, 진형은 장사, 전법은 급습, 매성, 친애무장은 우독, 혐오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