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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렌트 그린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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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소일렌트 그린 (1973) Soylent Gr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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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리처드 플라이셔 |
원작 | 해리 해리슨 - 소설 《Make Room! Make Room!》 |
각본 |
스탠리 R. 그린버그 해리 해리슨 |
제작 |
월터 셀처 러슬 새처 |
음악 | 프레드 마이로우 |
촬영 | 리처드 H. 클라인 |
편집 | 새뮤얼 E. 비틀리 |
출연 |
찰턴 헤스턴 리 테일러 영 척 카너즈 조셉 코튼 브락 피터즈 폴러 켈리 에드워드 G. 로빈슨 |
배급 | MGM |
개봉일 |
1973년
4월 18일 1973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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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소일렌트 그린이 필요하다.
1973년에 제작된
리처드 플라이셔 감독의
SF 영화. 주연은
찰턴 헤스턴으로,
혹성탈출, 오메가 맨(
나는 전설이다의 원작)과 함께 그가 만든 SF 3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배급은
MGM에서 맡았다.사람들은 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소일렌트 그린이 필요하다.
전형적인 '암울한 미래'를 보여주는 디스토피아물이다. 20세기 초부터 시작해서 1970년대의 활력 넘치는 미국, 일본, 유럽의 도시를 보여준 후, 쓰레기 더미와 점점 막장으로 치닫는 사회를 보여주는 오프닝이 일품. 사진들은 사진가 그룹 매그넘이 협찬했다.
2. 예고편
3. 줄거리
서기 2022년의 지구는 인구 증가와 환경 파괴로 인해 자연이 완전히 사라진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뉴욕이지만 인구가 4,000만 명이라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으며, 그중 맨해튼에만 2,000만 명이 모여 있다.[1]
비교하자면 현실의 2022년 기준 맨해튼의 인구는 약 160만 명, 뉴욕시는 833만 명이다. 아울러 맨해튼의 육지 면적은 59.1km2. 적게는 다섯 배에서 열 배의 인구가 몰려 계단까지 사람들이 빽빽히 들어차서 잠을 청할 정도다. 반면 인도나 방글라데시와 같은 열대기후에 속한 국가들은 작중 시점에서는 모조리 멸망했다.
포스터의 불도저들이 사람을 퍼올려 치우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빈민들은 사람 취급도 못 받는다. 차에 쓰인 RIOT CONTROL은 폭동 진압이라는 의미로, 물대포나 최루제 분사도 아닌 중장비를 시위 진압에서 대인용으로 쓴다는 것부터 작중 세계가 이미 막장임을 시사하는 또다른 장치이다.
상류층이 아닌 사람들은 '책'(정보원), '가구'(비서) 같은 물건으로 불린다. 특히 가구는 비서이면서 동시에 성적인 봉사를 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소유물이다. 개인이 따로 보유하기도 하고, 부자용 공동주택에는 관리업체에서 마련해 둔 집에 딸린 가구가 있다. 건물 소유인지, 사람 소유인지 물어보는 장면이 있는데, 건물 소유의 가구는 집주인이 이사를 가고 새 주인이 오면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새 주인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쫓겨나고.[2]
과일도 채소도 거의 없으며 고기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다. 소수의 상류층만이 채소와 고기를 먹을 뿐이지만, 이들조차 현실의 후진국 빈민층 수준으로밖에 못 먹으며 통조림에 만족해야 하는 신세. 일례로 캔 커피만한 딸기잼 한 병 값이 무려 150달러다. 영화 제작 시기인 1973년 기준으로 150달러면 현재는 약 700달러, 무려 100만 원을 넘는 상당히 큰 금액이다.
상당한 갑부인 소일렌트 코퍼레이션[3]의 이사가 소유하던 '가구'가 식료품점에서 쇼핑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게 주인이 "아마 이건 처음 봤을 겁니다."라며 쇠고기 한 조각을 내민다. 손질되지 않은 쇠고기 한 덩어리가 아닌, 이미 손질된 쇠고기 한 조각이다. 그것조차도 찾아보기가 극히 힘들 정도라는 의미.
게다가 경찰관인 주인공 로버트 손( 찰턴 헤스턴)이 수사 도중 '딸기잼 한 통'(위에서 말한 150달러짜리)과 '쌀 한 줌'을 발견하자 무슨 2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라도 발견한 것마냥 "분명히 뒤를 봐주는 후원자가 있을 겁니다."라고 추정할 정도로 인구고 뭐고 물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주인공의 말에 따르면 아직 경작할 수 있는 지역이 소수 있긴 하지만 부자들이 모조리 사들여 소유 중이라고 한다.
삼림보호구역도 아닌 초목보호구역이 존재하는데, 슬럼가 한가운데의 비닐하우스에 나무 몇 그루가 심겨져 있는 게 전부다(...). 근처 건물들의 배열과 바로 옆의 사막을 보면 위치는 사막화된 센트럴 파크다.[4] 아울러 여기에 출입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의 상징 비스무리한 느낌을 풍긴다. 그 안에서 남자아이 2명이 뛰어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옷차림도 말쑥하고 깔끔하다. 영화 초반부에 주인공이 발견한 누더기를 입고 죽어 있는 엄마와 아이와는 대조적인 장면.
석유도 고갈되었는지 소일렌트 사나 정부에서 동원하는 관용차들을 제외하면 자동차가 움직이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으며, 버려져 방치된 자동차들은 그대로 빈민들의 집으로 쓰이고 있다.[5][6]
식량 문제로 폭동이 잦은 세계. 먹을 수 있는 건 배급되는 물과 타일 조각 같은 비스킷, 크럼블[7], 빵뿐이다. 콩으로 만든 소일렌트 레드나 소일렌트 옐로 같은 합성식품들도 있었는데 아무 맛도 안 난다는 듯. 더군다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콩이라는 걸 실제로 본 적도 없다. 그러다가 해양 플랑크톤으로 만들었다는 동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소일렌트 그린은 대인기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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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신선한 과일, 고기 스튜로 식사하는 주인공 로버트와 정보원인 솔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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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노인 솔 로스는 전직 교수로, 노인이라 작중 세계가 멀쩡하던 때의 이야기를 하며 그리워하고, 앞에 나온 쇠고기 한 조각을 보고는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됐냐며 펑펑 흐느낀다. 그가 기뻐할 걸 기대하고 고기를 보여준 로버트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 게 압권.
디스토피아 세계는 사회 통제가 어려운 만큼 현장직 공무원들의 대우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혼란스러운 사회를 일선에서 통제하는 공무원들은 지배층들의 실질적인 손발이며, 이들의 고충은 현실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안 그러면 이들이 딴맘을 먹으면서 더 큰 사회적 혼란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 현실에서도 북한 주민들의 통제를 현장에서 담당하는 보위부 요원들의 대우가 일반 주민들보다 더 좋은 것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경찰관으로서 엄연히 중산층 이상은 되는 로버트일텐데 이 음식들을 처음 먹는 듯한 뉘앙스다.
솔이 처음 요리를 내올 때, 자연스럽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크를 꺼내드는 로버트를 제지하더니 보관함에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던 금속 포크와 나이프를 꺼내서 보여주는 장면을 통해 제대로 된 식기를 쓰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낯선 광경임을 암시한다. 그러고도 식기류가 부족해서 금속제 식기류를 로버트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플라스틱 포크로 먹지만. 이후에도 야채를 자연스럽게 한입에 넣어 먹는 솔과 달리, 로버트는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고민하는 듯한 태도로 유심히 관찰하다가 조심스럽게 한 입 뜯어먹고, 솔이 사과를 자기 옷에 살살 닦아먹는 걸 보고 따라하는 등 완전 처음 먹어본 사람 느낌이다. 보통은 안 먹고 남기는 중심 부분조차 싹 다 먹어치우고 흡족해하는 표정을 짓는 게 일품.
솔 역시 정말 간만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며 기뻐하며, 이런 모습을 통해 노인인 솔은 멀쩡했던 시절의 편린이라도 기억이라도 하고 있지만, 젊은 축인 로버트는 그조차도 없어 이런 식재료가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할 만큼 이 상황이 오래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로버트가 어느 대저택 화장실에서 세면대의 깨끗한 수돗물에 손을 씻으면서 "이런 깨끗한 물이라니!"라며 감격하는 장면도 나올 정도.
이런 살벌한 세계에서 어느 날 소일렌트 사의 이사 사이먼이 살해당해 로버트가 수사에 나서게 된다. 이사가 살해당하기 직전 그의 고해성사를 들은 흑인 신부가 큰 충격에 빠진 채 넋이 나가있는 모습이라든가 높으신 분들이 수사를 중지시키려 한다든가 수상한 정황이 한두 가지가 아닌 상황.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비밀'을 밝혀내게 되는데…
'해양 생태계에서의 양식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포함된 학술 서적의 사본이 사이먼의 저택에서 발견되었는데, 로버트는 이 책을 솔에게 주면서 사이먼과 책에 관한 내용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솔은 도서관 자료실에서 몇몇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소일렌트 그린은 다름아닌 인육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아냈다. 사이먼은 이 사실을 알고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결국 '기밀 유지에 있어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암살당한 것이었다.
솔은 소일렌트 그린의 진실을 알고 결국 충격받아 자살을 시도한다. 솔이 찾아간 곳은 성직자들이 운영하는 '집'으로, 사람들의 자살을 '돕는' 곳이었다. 자살 희망자들은 영상과 음악을 감상하며 독이 든 음료로 천천히 20분에 걸쳐 자살을 할 수 있다. 영상은 지금처럼 세계가 막장이 되기 이전 대자연의 모습을 담은 내용이고 솔이 죽어갈 때 흘러나오는 세미 클래식 악장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전원교향곡》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아침의 기분>(Morning Mood)이다.
주인공은 솔이 집에 남겨둔 메모를 보고 급히 달려오나 이미 늦었고 결국 천천히 죽어가는 그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힌다.[8] 이때 솔은 주인공에게 소일렌트 그린의 진실을 전하며 증거를 찾아 자료실로 가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사망한다. 그렇게 자살한 시신들은 트럭에 실려 소일렌트 코퍼레이션의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간다.
로버트는 시신 운반 트럭을 타고 소일렌트 사 폐기물 처리장에 잠입해 그곳에서 사람들의 시신이 '소일렌트 그린'의 재료가 되는 것을 목격한다. 자살하는 사람들 외에 다른 사망자들도 비닐봉투에 담겨 옮겨지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보아 꼭 자살자만 재료로 쓰는 건 아닌 듯. 사람이 죽으면 공공기관에서 유족들에게 사망 포상금도 주는 장면이 일종의 복선이었다.
이후 로버트는 증거들을 가지고 솔이 말한 자료실로 찾아가나 그곳엔 이미 높으신 분들이 보낸 암살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로버트는 전화로 경찰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그들과 총격전을 벌이지만, 결국 복부에 총상을 입는다. 성당으로 도망쳐서 치열한 격투 끝에 암살자들을 모두 죽이는 데에는 성공한다.
Det. Thorn : Hatcher, get to the Exchange. You gotta tell them they're right.
Hatcher : But let's take care of you first.
Det. Thorn : You don't understand. I've got proof. They need proof, I've seen it. I've seen it happening. They've gotta tell people.
Hatcher : Tell them what?
Det. Thorn : The Ocean's dying, plankton's dying. It's people. Soylent Green is made out of people.
쏜 수사관 : 헤쳐, 거래소로 가. 그들에게 그대로 전해.
해쳐 : 하지만 당신을 돌보는 것이 먼저요.
쏜 수사관 : 자네 이해를 못 했군. 난 증거를 가지고 있어. 그들은 증거가 필요하고, 난 봤어. 난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봤다고. 그들은 국민들에게 전해야 해.
해쳐 : 무엇을 전한다는 말이오?
쏜 수사관 : 바다가 죽어가고 있고, 플랑크톤도 죽어가고 있어. 소일렌트 그린은 사람으로 만들었어. 그래. 사람.
아마존 숲이 지구의 허파니 뭐니 하지만, 실제로 지구의 산소의 절반은(연구에 따라 70%까지)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생산한다. 게다가 가장 웅장한 멸종이라 불리는
페름기 대멸종도 플랑크톤들은 멸종시키지 못했다. 그런데 무슨 짓을 했는지 지구의 마지막 희망인 바다까지 생명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핵융합 발전이 상용화되어 여기서 나오는 거의 무한한 전력으로 이산화탄소를 탄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공장이 있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생물이 질식사한다. 사실 환경이 저 정도까지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다면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류가 환경 오염과 그에 따르는 여러 요인들로 죽어야 정상이고,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Hatcher : But let's take care of you first.
Det. Thorn : You don't understand. I've got proof. They need proof, I've seen it. I've seen it happening. They've gotta tell people.
Hatcher : Tell them what?
Det. Thorn : The Ocean's dying, plankton's dying. It's people. Soylent Green is made out of people.
쏜 수사관 : 헤쳐, 거래소로 가. 그들에게 그대로 전해.
해쳐 : 하지만 당신을 돌보는 것이 먼저요.
쏜 수사관 : 자네 이해를 못 했군. 난 증거를 가지고 있어. 그들은 증거가 필요하고, 난 봤어. 난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봤다고. 그들은 국민들에게 전해야 해.
해쳐 : 무엇을 전한다는 말이오?
쏜 수사관 : 바다가 죽어가고 있고, 플랑크톤도 죽어가고 있어. 소일렌트 그린은 사람으로 만들었어. 그래. 사람.
로버트가 동료들에게 소일렌트 그린의 비밀을 말하며 들것에 실려나가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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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밝혀지는 소일렌트 그린의 정체이자 라스트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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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 Thorn : They're making our food out of people. Next thing, they'll be breeding us like cattle for food. You've gotta tell them. You've gotta tell them!
Hatcher : I promise, Tiger. I promise. I'll tell the Exchange.
Det. Thorn : You tell everybody. Listen to me, Hatcher. You've gotta tell them! "Soylent Green is people!!!" We've gotta stop them somehow!
쏜 수사관 : 놈들은 우리에게 사람으로 만든 음식을 먹였어. 그 다음에는 식량을 얻으려고 우리를 소처럼 사육하겠지. 모두에게 말해야만 해. 모두에게 말해야만 한다고!
해쳐 : 내 약속하리다, 호랑이 양반. 약속한다니까. 거래소에 전해 드리리다.
쏜 수사관 : 모두에게 말해. 잘 들어, 해쳐. 저들에게 말해야 한다고! "소일렌트 그린은 사람이야!!!" 우리가 어떻게든 저들을 막아야 한다고!
Hatcher : I promise, Tiger. I promise. I'll tell the Exchange.
Det. Thorn : You tell everybody. Listen to me, Hatcher. You've gotta tell them! "Soylent Green is people!!!" We've gotta stop them somehow!
쏜 수사관 : 놈들은 우리에게 사람으로 만든 음식을 먹였어. 그 다음에는 식량을 얻으려고 우리를 소처럼 사육하겠지. 모두에게 말해야만 해. 모두에게 말해야만 한다고!
해쳐 : 내 약속하리다, 호랑이 양반. 약속한다니까. 거래소에 전해 드리리다.
쏜 수사관 : 모두에게 말해. 잘 들어, 해쳐. 저들에게 말해야 한다고! "소일렌트 그린은 사람이야!!!" 우리가 어떻게든 저들을 막아야 한다고!
4. 평가
반전을 가진 작품들은 반전이 뛰어나게 묘사될수록 작품성이 높아지는데, 아쉽게도 이 영화는 당시 기준으로도 반전을 너무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 내용을 보면 중후반까지 소일렌트 그린이 강조되지 않다가, 갑자기 소일렌트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되고 이 비밀을 아는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시체를 가져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쯤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소일렌트 그린의 정체가 매우 수상함을 느끼게 된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그 유명한 대사("Soylent Green is people!")가 튀어나오기 전에 대충 파악할 정도. 눈치가 늦든 빠르든 수상한 낌새를 미리 풍기고 있으니 반전 효과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전혀 상상도 못한 반전'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반전을 기대하고 보면 다소 실망스러울 것이다.하지만 이 영화의 진가는 뻔한 반전 같은 게 아니라 밑도 끝도 없이 암울한 미래 세계에서 보여주는 절망감에 있다. 폭동 진압용 불도저, 자살을 돕는 성직자들, 인구 과잉으로 난장판이 된 세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인간 가구, 플랑크톤조차 절멸되고 황폐화된 바다, 그리고 그런 막장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인육이라도 먹을 수 밖에 없는 인류 등 희망이라고는 정말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 인류와 온갖 암울하고 기괴한 미래 세계의 사회상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5. 오마주 및 패러디
세상이 막장이 된 끝에 인간의 시체를 가공해서 식품으로 만들어 납품하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굴러간다는 충격적인 설정 때문에 오마주와 패러디가 상당히 많다. 디스토피아 작품에서 최소한 목숨만은 연명시켜준다 식의 열악한 식량 사정 특히 가공 식품 묘사는 이 작품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게임 가디언 테일즈에 '소일렌트 레드'로 패러디 되었다. 단편집과 스토리에 간간히 등장한다. 하지만 맛이나 영양이 훌륭하다는 점 등 소일렌트 그린을 그대로 내보낼 순 없으니 순화한듯 보이는 내용. 그러나 재료를 인육이라고 대답하면 시큰둥하고, 실제 정체를 말하면 혼란에 빠지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가디언 테일즈를 제작한 곳이 콩스튜디오이기 때문에...
-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2012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세계에서 티머시가 외치는 대사도 바로 이것. "Soylent Green is people! Soylent Green is made out of people!"이라고 남겨진 양로원 노인들을 조롱하면서 도망가는 장면인데 이게 다른 세계의 복선이 된다.
- 퓨쳐라마에서도 패러디된다. 슬럼 공장에 가게되는 에피소드에서 슬럼 음료수가 인간으로 만들어진 거냐면 어쩌냐고 필립 J. 프라이가 말하자, 터랭가 릴라가 그런 음료는 이미 존재한다며 "소일렌트 콜라"라고 대답한다.[10] 맛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이게 소일렌트 콜라를 마시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의미도 되고, 소일렌트 콜라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 사람마다 다르다는 의미도 된다, 또한 판스워스 교수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가끔 언급되기도. 프라이의 할아버지가 나온 에피소드에서 1940년대 종업원에게 주문했지만 당연히 못 알아들었다. 다른 에피소드에선 벤더와 엘자의 요리대결의 테마 식재료로 나온다. 생긴게 영화에 나온 모습과 똑같이 생겼다. 설명은 미식가를 위한 고전적인 재료.
- 심슨 가족의 미래를 다룬 에피소드(S11E17, Bart to the Future)에서 호머 심슨과 마지 심슨이 소일렌트 그린을 먹는 장면이 있다. 또한 에이브 심슨이 자살하려는 에피소드에서 즐거운 풍경[11]을 보여주며 서서히 자살시켜주는 자살 가게에 갔는데 이것 역시 소일렌트 그린의 패러디로 보인다. 다만 소일렌트 그린 원작과 달리 자살 가게 운영자는 자살 가게에 들이닥친 클랜시 위검 경찰서장과 루 & 에디에 의해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체포당해 연행되었고 그 뒤에 자살한 줄 알았던 에이브 심슨이 눈을 뜨고 일어나면서 자살 가게에서 나간다. 참고로 현실의 대다수 국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의 자살을 돕는 것과 의사가 자살 희망자나 불치병, 뇌사등으로 중태에 빠진 환자를 안락사 시키는 것은 불법이다. 스위스,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안락사가 합법이며 한국의 경우 자살 방조와 살인죄로 처벌한다. 그외에도 바트가 매기를 방관한 죄로 이치와 스크래치 극장판을 보지 못하게 되었는데 먼 미래에 호머와 같이 극장에 갈 때 호머가 소일렌트 그린을 보며 입맛을 다신다.
- 소노다 켄이치의 만화 이그젝션에서도 오마주되었다. 지구를 식민지로 삼은 뒤 지구인은 노동에 필요하고 통치에 적합한 정도까지만 남겨놓고 학살하며, 시신을 가공해서 지구인용 식량으로 삼는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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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뉴 베가스 본편과
DLC
Old World Blues에는 이 영화의 패러디들이 등장하는데, 본편의 경우
볼트 11에 일종의 '희생의 전당'이란 게 있어서 매년 지목된 희생자가 이 곳에서 편안한 음악과 영상을 감상하고 있으면 전투 로봇들이 나타나 희생자를 사살한다. 다만 여기는 인육을 얻으려고 이러는게 아니라 일종의 사회 실험을 위해 했기 때문에 희생자는 전술했듯 로봇과 터릿에 의해 벌집이 될 뿐.
Old World Blues의 경우 싱크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데, 이렇게 재배한 식물을 가지고 나중에 원하는 식물로 컨버팅할 수 있는 재료를 만들 수 있는데 그 재료의 이름이 샐리엔트 그린(Salient gree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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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림월드에서 영양죽 배급기라는 식재료를 가공해서 영양죽을 만드는 기계에서 나오는 음식의 색깔이 초록색이다.
인육으로도 영양죽을 만들수 있으니 빼박이다
- 레프트 4 데드에서 조이의 대사 중 하나가 "Remember, Soylent green is People!"이다. 조금 뜬금없지만 조이라는 캐릭터의 배경부터가 고전 공포 영화 마니아이기에 나오는 라인.
- 심시티 4에서도 '심렌트 오렌지 社'로 오마주 되었다.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트럭을 몰고 공동묘지에서 뭔가를 실어다가 박사의 아지트로 배달한다.
- 시마 시리즈 시마 상무 편에서 인구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언급된다.
- 헌티드: 더 데몬스 포지에서는 복용하면 사람을 초인으로 만들어주는 정체가 불명확한 액체가 등장하는데, 후반부에 액체의 정체가 바로 인간을 어둠의 의식을 통해 희생시킨 것임이 드러난다. 해당 사실이 밝혀진 챕터의 제목이 'Sleg is people!'인 것을 보면 패러디가 확실하다.
- 밀레니엄에서도 주인공 프랭크 블랙이 밀레니엄 재단의 데이터 베이스에 로그인 할 때 사용하는 암호가 "Soylent Green is people"이다.
- 핑크 플로이드가 1980년 발표한 앨범 The Wall의 영화 버전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12]이 흐르는 부분에서 가면이 씌워진 채 생산된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떨어지는 곳이 이 곳이다.
- 오버로드의 등장인물로 인육을 주식으로 하는 인간형 곤충인 엔토마 바실리사 제타가 즐겨먹는 과자가 그린 비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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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이들의 에피소드에서 패러디 되었다. 작중의 세계관에서 인기있는 인형 상표인 무지개 원숭이 인형으로 시리얼을 만든다. 3호의 원숭이 인형에 단추가 있었기 때문에 그 단추가 시리얼에 섞여 나와 주인공 일행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사건의 범인은 클레이 간호사로 학교 일자리를 잃자 망가진 무지개 원숭이를 고쳐주는 무지개 원숭이 양호원에서 일을 하는데, 굳이 망가진 인형을 돌보며 고칠 바에야 '모두 시리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음모를 꾸민 듯. 패배한 이후에는 정신을 차렸는지 다시 망가진 인형들을 꿰매는 신세로 돌아갔다.
다른 에피소드에서 무지개 원숭이 인형을 만드는 계기가 된,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원숭이가 등장했다. 비록 묵살되긴 했지만 사실 학교 급식을 무지개 원숭이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단편에서 나온 이야기니 믿거나 말거나.
- 7SEEDS 10권, 11권에 나오는 용궁 쉘터가 바로 이 영화와 매우 비슷하다. 온갖 유성 충돌로 지상이 박살나 선택받은 5천여 명만 살게 된 지하 거주 시설. 그러나 차츰 먹을 게 떨어지면서 필요없다고 판단된 사람을 마취시켜 옷을 벗기고 산 몸뚱아리만 갈아서 비료나 사료로 쓴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사료를 먹은 동물들이 신종 바이러스에 걸려 미쳐 날뛰고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결국...
-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즌 7 134화 최후의 수호자 스폰지밥 에피소드에서 패러디 되었다. 플랑크톤이 불도저를 몰고 시민들을 밀어버리는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분위기를 옮겨왔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의 연합군 2번째 미션에서 정신 제어를 당해 그라인더로 향하는 민간인들이 "Soylent green for Yuri."라는 대사를 한다. 사실 전작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리텔리에이션에서도 광물을 민간인으로 바꾸는 소일렌트 그린 모드로 전환하는 이스터 에그성 치트키가 있다. 인간을 하베스터로 수집(?)시 사망 사운드가 들린다는 차이가 존재한다.
- 텔테일의 워킹 데드에서, 농장 주인이 대접한 고기가 사실은 사라진 동료의 인육임을 알게 된 때, 다른 일행에게 알리는 선택지중 하나가 "It's people!". 다만 이 선택지를 고르면 클레맨타인이 인육을 먹으니 주의.
- EVE 온라인의 거대 기업 퀘페(Quafe)사는 중독성 감미료를 첨가한 퀘페+(Quafe+)라는 최신형 음료를 개발했는데, 이 중독성 감미료는 플레이어가 격침시킨 함선의 잔해로부터 회수한 시신을 빼돌려서 만든 것이었다. 이 사실이 경찰에 알려지자 퀘페+의 개발은 취소되고, 중역은 퀘페+의 존재를 은폐했으며, 시신을 회수한 장례업체의 사장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체포된다.[13]( Chronicle: Lost Stars)
- They Are Billions의 배경설정이 소일렌트 그린과 비슷하다. 그와 동시에 좀비사태의 원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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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hammer 40,000
인류제국의 먹거리 중 'Soylens Viridians'(소일렌스 비리디안스)라는 이름부터 설정까지 적나라하게 패러디한 것이 있다. 애초에 Viridian은 녹색 계통 중 하나인 색이니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나 마찬가지. 설정상 하이브 월드의 죽은 생물들의 시체,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만드는 물건이라고 홍보하지만 하이브 월드에는 인간 말고 다른 생물들은 거의 살지 않는다. 하층의 관리되지 않는 곳에는 무시무시한 괴물도 잔뜩 있지만, 인간이 너무 많아서 유의미하게 가축을 키우거나 식량을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상층의 높으신 분들 전용이라면 모를까...
후기 판본에서는 한 술 더 떠서, 레지멘탈 스탠다드와 같은 공식 매체에서는 아예 시체 전분(Corpse-Starch)이라고 부르며 인육이 재료라는 사실을 숨기지도 않는다. 이는 워해머 세계관 속 인류의 삶의 수준이 소일렌트 그린 세계관 속 인류의 삶 정도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시궁창이기 때문이다. 인류제국의 제국민들은 자신이(시체라도) 인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예로운 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아마 그냥 묻히거나 태우는 것보다 낫다고 믿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하이브 월드의 인구가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고 출산율도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식품은 시체 처리 및 식량 확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고도 할 수 있어서, 기계교 관할 행성에서는 영양가가 높고 다른 식품에 비해 효율이 좋다는 판단하여 이 식품을 주요 식량으로 이용하고 생산한다. 이것 말고 다른 배급 고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 다른 고기라는 것이 아무리 잘게 다지고 며칠동안 가열 가공해서 통조림으로 만들어놓아도 사람을 덮치는 일이 벌어지는 흉악한 전투곤충인 앰불이라던가 전두엽 절제술을 하거나 뇌에다 전기충격기를 박아넣는 시술을 해서 인간 거주지에서 동떨어진 곳에서 가축으로 키워도 사고가 매번 터질만큼 포악한 파충류인 그록스 같은 것들의 고기인지라... 21세기 가축인 소, 돼지, 닭은 황궁의 인공 정원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극도로 희귀한 상황.
- 서바이빙 마스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혁신 기술 중 소일렌트 그린 기술을 연구하면 거주민이 사망하면서 식량으로 전환된다.
- 실장석 스크립트에서, 실장석의 먹이로 자주 등장하는 실장푸드는 대부분 실장석을 가공해서 만드는 사료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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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리스에서 정화 방식을 도축으로 잡을 때 볼 수 있는 문구로 패러디 되었다. "Livestock is p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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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파크서
에릭 카트맨이
스콧 테너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용한 수법이다.
- 설국열차에 등장한 '단백질 블록'은 처음부터 수상한 물건이라는 암시를 팍팍 뿌리더니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를 가공한 물건이였다는 역반전을 선보인다. 다만 그 단백질 블록이 생산되기 전에는 같은 칸 사람들끼리 서로 잡아먹었다고.
- 포탈 2의 커뮤니티 실험실 DLC와 함께 추가된 본편과 다른 우주의 케이브 존슨들의 대사 중 하나가 소일렌트 그린의 가격이 두배나 올라서 바닷가재 요리보다 비싸졌으니 다시 생선튀김이나 먹으라는 내용이다.
6. 여담
- 1400만 달러로 만들어져 400만 달러 정도를 버는데 그쳐 흥행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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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렌트라는 기업이 2013년 설립되었다.
대체식품과 건강식품을 내놓는 회사로 대표가 창업할 때 이 영화에서 사명을 따왔다고 한다. 이것만 먹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완전식품 수준의 영양 밸런스에 주목하여 음료를 생산한다. 물론 사명 때문에 제품의 유튜브 광고 영상을 보면 'Soylent Green is People!"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Tell Everybody. Soylent is Plants, It's Plants! NOT PEOPLE!!!"
"모두에게 전해. 소일렌트는 식물로 만들었어. 식물이야! 사람들이 아니라고!!!"
그리고 이젠 녹색 제품인 소일렌트 민트초코(Soylent Mint Chocolate)를 발매하면서 아예 이 영화의 요소를 마케팅에 이용했다. 소일렌트 민초맛을 담은 병이 들것에 실려나가며 주위의 식물에게 "Soylent is Plants!"를 외치는 패러디 영상을 광고로 채택해서 인기를 끄는 중이다.
- 원작의 배경은 1999년이다. 원작 소설은 인구 급증과 도시화로 인해 여러 문제가 생기고는 있지만, 아예 사회 전반과 자연 자체가 완전히 아작이 난 영화보다는 여러모로 더 나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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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에서 소일런트 코퍼레이션을 2012년 기준 영화 속 가장 사악한 기업 10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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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는 뛰는 백수, 나는 건달의 이니테크, 8위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7위는 사일런트의 엔걸프 앤 디보어, 6위는 블레이드 러너의 타이렐 코퍼레이션, 5위는 디스트릭트 9의 MNU, 4위는 쥬라기 공원의 인젠, 3위는 로보캅의 OCP, 2위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엄브렐라, 1위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웨이랜드 유타니 순이다. 사실, 더 윗순위 기업들은 과한 욕심 때문에 되도 않은 부분까지 손을 뻗쳐서 오히려 세상을 말아먹는데 일조하는 진짜 사악한 기업들인 반면에, 소일렌트 코퍼레이션은 이미 망해버린 세상에서 어떻게든 식자재를 공수하려고 악독한 방법을 쓴 것일 뿐이니 급이 다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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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따라서는 미국의 도심 인구 밀도만 높을 뿐이지, 오히려 세계 인구는 실질적으로 증가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는 방글라데시나 홍콩같은 저위도에 위치한 지역들이 전멸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 극단적으로는 아예 몇몇 지역을 빼고는 죄다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사막이거나 인류가 제대로 된 문명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14]에 불과할 수도 있고. 이렇게 보자면 사실상 후대에 등장하는 영화
워터월드처럼 안그래도 줄어든 인구가 그나마 살 수 있는 더 적은 땅에 몰려 살아야 하니 밀도가 높아진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실 뉴욕의 위도는 36~40도선 사이며 비교적 시원한 기후라 사람 살기가 비교적 편한 곳이다. 그런데 그 뉴욕이 폭염과 인구 폭증에 시달리는 상황이라면 다른 곳은 어떨지 짐작도 안 갈 정도.
- 작중에서 마지막 남은 경작지는 시베리아와 캐나다 북부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의 상위 1%만 쇠고기 한 조각과 비누 한 개 정도를 겨우 쓸 수 있는 것을 보면, 그 곳조차 황폐화가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작중의 식료품점을 보면 돼지나 양은 도태되었으며 소나 닭만 농업 부산물을 먹이고 그 분뇨로 식물을 재배하는 구조일 수 있다.
- 극한 상황에서의 식인은 인류 역사 기록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극한 상황을 쉽게 연출할 수 있는 SF에서도 아주 드문게 아니다. 일례로 2011년에 출판한 앤디 위어의 SF 소설 마션에서 헤르메스호가 태양 신호에게 보급선을 받지 못할 경우에 사용하기로 지정된 비상 대책이 우주선 인원 중 하나가 자살한 후 그 사람을 먹는 식인이었다. 다들 최후의 수단으로 납득하고 죽는 순번을 정해두었을 정도.
-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식물이 대부분 맛이 간 상태라면, 대체 소일렌트 그린의 재료인 인간들은 뭘 먹고 컸는지 알 길이 없다. 사실 소일렌트 그린의 정체에 묻혔을 뿐 앞서 등장한 다른 소일렌트 식품들 또한 제대로 된 식품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에너지 총량 보존의 법칙은 유효하므로 태양광 에너지를 유기물로 바꾸는 동식물 생태계가 망가져 있다면, 소일렌트 그린이 100% 효율로 에너지를 재전달한다고 해도 인간이 움직이며 소모하는 에너지는 계속해서 손실된다. 다만 목적을 단기적인 식량 부족에 의한 하층민들의 폭동 저지와 장기적인 인구 축소(...)라고 가정하면 잘 돌아간다면 어느 정도까지 인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다. 자살을 조장하여 자원을 재활용하면서 망가져 있는 생태계가 부양할 수 있는 인구까지 줄이거나, 또는 미래는 알 바 아니고 일단 주먹구구로 오늘을 넘기는 것.
- 동물의 동족으로 사료를 만드는 일은 흔하다. 닭고기를 닭사료로 배급하거나, 소와 양같은 영양류 동물에게 케이크 형식의 가공육을 사료로 제공하는 식인데 이 급여 방식은 프리온 질환인 광우병을 낳고 말았다. 비슷하게 쿠루병도 이런 방식으로 가족이 죽으면 그 유족들이 고인의 뇌를 섭취하는 장례법이 전염을 확대시켰다.
- 2016년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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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작으로 50년 후인 2022년을 무대로 한 영화인데 실제 2022년에선 다행히 영화와 동일한 수준의 디스토피아는 오지 않았으며 이 해에 소일렌트 사에서 이 영화를 기념하여 한정판 소일렌트 그린 에너지 바를 출시하였다. 이와는 별개로
기후 위기+
전쟁으로 인해
2022년 식량·에너지 위기가 발생하며 식량 가격이 오르자 식량 부족과 인구 과밀을 묘사한 이 영화가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영화 수준이 아닐 뿐, 지구 환경 파괴는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실에서는 이 시점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죽어가고 있으며, 온난화의 부수 효과인 해양 산성화로 플랑크톤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이것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바다 생태계가 망가질 것이고 영화에서처럼 죽음의 바다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되고 있다. 물론 전술하였듯이 이렇게까지 환경이 망가질 경우, 영화에서처럼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는 것도 잠깐이고 그냥 인류를 포함한 육상 생태계 자체가 멸망하게 될 것이다.
- 솔 로스 역의 에드워드 G. 로빈슨은 촬영 당시 말기 암에 걸린 시한부 인생이었다. 손 역의 찰턴 헤스턴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솔이 죽는 장면에서 우는건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운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해당 장면을 보면 찰턴 헤스턴이 감정이 복받치는 것을 겨우 참으면서 연기한다는 걸 알 수 있다.[15] 에드워드 G. 로빈슨은 영화가 개봉한지 10일 뒤에 세상을 떠났다.
- 원작의 일본어 정발명은 '인간과포화(人間過飽和)'라고 냈다.
- 1989년에 국내에 출시한 비디오 제목은 뜬금없게도 ' 최후의 수호자'이다.
7. 관련 문서
[1]
참고로 실제 2023년 기준,
업스테이트 뉴욕 등
뉴욕시와 주변 지역을 모두 포함한
뉴욕주의 인구수가 2,000만명이 채 안된다.
[2]
가구라는 말은 19세기 시절 흑인 노예들이 주인으로부터 들었던 멸칭 중 하나였다. 노예제가 폐지된 지 160년 넘은 미국에서 실질적인 노예제가 다시 부활할 정도로 얼마나 막장화되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장치인 셈.
[3]
전 세계 식량 공급의 50%를 차지하는 대기업으로,
주지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할 정도다.
[4]
센트럴 파크는 공원의 설계자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가 "만약 센트럴 파크가 없다면, 동일한 규모의 정신병원이 이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뉴욕 시민들의 정신적인 안식처인데,
그 센트럴 파크가 황폐해진 것이다.
[5]
1970년대 당시에는
석유 파동으로 세계가 큰 혼란에 빠져 있는 시기였고 당시만 해도 석유는 40년 안에 고갈된다는 예상이 나올 정도였다. 즉 당시의 예상대로라면 2022년 시점인 작중 내 지구는 석유가 고갈된 세계인 것은 당연한 셈.
[6]
그러나 21세기 현재 이순간에도 대규모의 원유지대가 세계 곳곳에서 추가 발견되고, 석유 시추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며,
셰일가스 혁명까지 일어난 현재로써 전세계에 묻혀있는 석유는 수백년간 쓰고도 남을 정도이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모두 캐지 않을 뿐이다. 예를들면 세계 석유 매장량 1위의
베네수엘라는 시추&정제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막상 시추를 잘 하지 않는다.
[7]
현실에서는 밀가루, 버터, 설탕, 귀리로 구성된 부스러기 형태의 디저트. 커스터드, 크림 또는 아이스크림에 곁들여져 나온다.
[8]
솔을 연기한
에드워드 G. 로빈슨은 영화 촬영이 끝난 후 12일 뒤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촬영 인원 중에 로빈슨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안 사람은 헤스턴뿐이었고, 따라서 영화에서 흘린 눈물은 떠나는 친구에게 작별을 고하는 진짜 눈물인 것이다. 헤스턴(모세 역)과 로빈슨(데이탄 역)은 영화 《
십계》에도 같이 출연했다.
[9]
사실 러닝타임 내내 로버트는 소일렌트 그린을 직접 먹어보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데 인육에 손 댈 정도로 더 미쳐가는 세계에서 그나마 최후의 양심은 지키고 있는 캐릭터라는 점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10]
슬럼 음료의 정체는 '슬럼 여왕'의 배설물.
[11]
원작에서 자연을 보여준 것과 달리 에이브 심슨이 원한 즐거운 풍경은 바로 경찰들이 히피들의 시위를 진압하면서 히피들을 두들겨 패는 현장이었다. 히피는 에이브 심슨이 싫어하는 것들 중 하나이고 이 때문에 히피 문화를 동경하고 좋아했던 아내
모나 심슨과 사이가 나빠지기도 했다.
[12]
싱글 트랙이자, 핑크 플로이드 유일의 빌보드 1위 싱글 차트 곡이다.
[13]
그러니까, 다음 업데이트 때 퀘페도 해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14]
현실의 소말리아나 C&C의
옐로우 존의 상황과 유사하게.
[15]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의 할머니가 사망해 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덕선 역을 맡은 혜리의 할머니가 실제로 사망하고 난 직후에 찍은 씬이라 촬영이 끝나고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