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坂崎, ruby=さかざき)] [ruby(孝太郎, ruby=こうたろう)] / Kōtarō Sakazaki
누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어? 카이지... 이기기 위해서야... 이기기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이기는 게 전제야. 이겨야 비로소 인생이 시작 돼! 이기지 않으면 안 돼! 내 말이 틀렸어...!?[1]
수십 명, 아니, 그 가족을 합치면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을 잡아먹는
늪에 마지막 희망을 빼앗기고 죽어갔어. 자신의 손으로! (이치죠: 큭... 그런 얘기 알 게 뭐야!) 여기에 쌓여있는 은구슬 하나하나가 마치 눈물...! 스러져간 사람들의 염원, 한탄의 눈물...! 그 결정체야! 죄 많은 이야기야...
넌 죽어야 마땅해!
파멸이야, 파멸...! 도박을 계속 했다가는 반드시 파멸이야!
그 녀석은 그걸 몰라... 뇌의 나사가 빠졌으니까!
슬쩍한 돈으로 쪽박 아니면 대박인 도박이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어! 정신이 나갔던 거야. 뭔가에 홀렸던 거라고! 다행이야... 무사히 도박을 졸업해서! 현명했어! 난 마지막 최후에서 현명했어! 거기에 비해... 애처롭구나! 낙제 도박꾼!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2] 영화 카이지 2 - 인생탈환게임에서의 배우는 나마세 카츠히사.작중 나이는 52세로, 1944년 혹은 1945년생으로 추정된다.
2. 작중 행적
2.1. 늪
카이지는 지하 노역장에서 외출권으로 나온 뒤, 그 돈을 불릴만한 도박을 할 곳을 찾고 있었다. 지금 가진 돈과 도박으로 따야 할 돈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도박장의 배당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기에 어딘가 불법 카지노같은 곳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큰 돈을 들고 도박장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그걸 노린 불량배 강도들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카이지는 태연하게 '지금은 내가 혼자니 니들에게 당하겠지만, 내가 니들 얼굴을 기억해버렸으니 니들은 큰일날거다'라며 티슈상자 제비뽑기때 생긴 손가락의 상처를 보여줬다. 그걸 보고 카이지를 야쿠자라고 짐작한 불량배들은 기겁해서 사과하며 도망갔다. 그 순간 사카자키가 킬킬대면서 다가와 야쿠자는 그렇게 손가락을 도로 붙이는 짓은 안한다며, 하지만 카이지가 어딘가 일반인과는 다르다며 자신과 파트너로 일할 생각이 없냐고 제안해왔다.사카자키는 우선 일반 카지노보다 오가는 돈이 엄청난 비밀 카지노를 소개해준 뒤, 자기 집에 데려와 자게 해줬다.[3] 카이지에게 이기면 따낸 돈의 5%(3천만엔 정도)를 주겠다 하였지만 빚을 갚아야 했던 카이지는 필요한 만큼인 10%(6천만엔 정도)를 요구했고, 잠시 고민했지만 이제와서 다른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며 승낙했다.
2년 전까지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건설회사의 현장 감독을 했으나, 당시 긴 불황으로 인해 어이없게 정리해고를 당했으며 1년간 기력을 잃고 파칭코에 빠져 있었다.[4] 그 결과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다. 자신은 현재 어떤 회사의 야간 경비 일을 하면서 그럭저럭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혼하면서 분할해온 재산 3분의 1, 2000만엔을 군자금으로 가지고 있다. 게다가 자신이 근무를 서고 있는 회사의 금고에서 3000만엔을 훔쳐서 5000만엔을 확보했다.[5]
도전 이전에 카이지에게 매물로 나온 1억짜리 주택을 보여주며 늪에서 이기면 이 집을 사서, 가족과 재결합하여 인생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을 쓸데없이 빼닮은 추녀인 딸 미코코를[6] 미인이라고 굳게 믿고 끔찍이 사랑하고 있는 딸내미바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카이지가 미코코에게 흑심을 품는다고 오해하기도 하고, 이에 카이지는 할많하않을 시전하며 깔끔하게 무시했다.
늪을 공략하기 위해 내부 관계자와 내통하여, 가상 늪을 만들거나 못의 조정 일정을 알아보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그걸로 드물게 있는 가장 통과 확률이 높은 설정 A인 날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그 이상의 작전 내용은 만일을 대비해서 카이지에게도 공략 바로 전날에야 알려주는데, 바로 맥주캔 안에 강력한 자석을 넣어두고 그걸로 구슬을 조종 내지는 교란시키는 것이었다. 늪에 도전하기 전에 카지노 측에서 자기 제품 체크를 하는데, 이걸 통과하기 위해 카이지가 관객으로 위장하여 자석맥주캔을 들고 있다가 응원하는 의미로 주는 척 하며 건네주는 것. 카이지는 뭔가 대단한 계획이 있을 줄 알았더니 겨우 그거였냐며 황당해하다가, 그래도 그 정도로도 될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전 당일, 자석맥주캔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사실 내통하고 있다고 생각한 내부 관계자(무라카미)는 카지노 편이었고, 그에 의해 이치죠가 미리 구슬을 놋쇠로 바꿔놓는 바람에 자석이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해 군자금을 죄다 날리고 실패한다.[7]
좌절한 나머지 남은 600만엔을 경마에 털어넣으려 했으나, 그 동안 늪의 공략법을 생각해낸 카이지가 저지하게 된다.[8] 그리고 카이지는 자신이 생각한 늪 공략 작전을 설명하며, 그 중 어느 부분을 과거 건설업계에서 일한 사카자키가 보기에 가능하다 생각하는지 묻는다. 사카자키는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그 내용을 듣고,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천재적이라며 놀라워한다. 이후 카이지는 계획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을 조달하기 위해 엔도 유우지를 찾아간다. 이를 몰래 뒤따라와 듣고있던 도중 엔도가 자기 몫으로 말도 안되는 수준을 요구하자 튀어나와서 이딴 악랄한 놈이랑 한 패가 되긴 싫다며 언성을 높였다. 카이지는 겨우 진정시키고, 결국 엔도가 어느 정도 공평한 수준으로 양보해주면서 비로소 작전을 실행하게 된다.
엔도가 자기 역할을 위해 준비하는 동안, 그날 밤 카이지와 사카자키는 곧바로 카지노로 간다. 사카자키는 허무승[9] 복장으로 나타나 늪에 도전한다. 카지노 측도 의아해하며 일단 시켜주는데, 어느 정도 늪을 돌리던 사카자키는 이 기계는 사기라고 외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불상으로 기계를 마구 때려부순다. 당황한 카지노 직원들이 달려들어 붙잡으려 하자 불상에 숨겨뒀던 다이너마이트(혹은 가짜)를 꺼내 점화시켜 위협한다. 이것이 단순한 어그로란 것을 눈치챈 이치죠는 대체 왜 저런 짓을 하는지 생각하다가, 그가 하는 건 어디까지나 시선을 끄는 것이고 그 사이에 조력자, 아마도 카이지가 사무실에 숨어들어와 돈을 훔쳐내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는 걸 깨닫는다. 이치죠는 우선 부하 직원들을 시켜 침착하게 그를 제압하라 한 다음 나머지 부하 몇 명과 함께 사무실로 달려가 정말로 거기에 있던 카이지를 발견한다. 결국 사카자키는 부하 직원들에게 실컷 얻어맞고, 카이지 역시 피의 매니큐어 고문을 받고 둘 다 쫒겨나고 만다.
하지만 이 역시 카이지의 작전이었고, 그렇게 카이지가 지상에 있을 수 있는 마지막 날 카이지, 사카자키, 엔도 세 사람은 다시 한 번 늪에 도전한다. 자세한 전개는 해당 문서 참고.
늪 공략 도중, 작전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군자금이 거의 바닥나게 되자 카이지는 잠시 쉬겠다고 하고 화장실로 온다. 그리고 거기서 엔도를 설득해서, 결국 엔도가 수틀리면 도피자금으로 쓰려고 가져온 돈을 꺼내게 만든다. 그 다음 다시 늪으로 돌아오는데, 사카자키는 속이 안 좋다며 자리를 비운다. 한참 후, 카이지는 정말 늪의 끝을 보기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돈이 다 떨어진다. 그런데 그대로 패배하나 싶은 순간 갑자기 사카자키가 돈을 들고 나타난다. 그 사이 돈을 훔쳐왔던 회사 금고에 다시 돌아가 또 2천만엔을 훔쳐온 것이다. 어차피 이미 한 번 훔친 상황이니, 더 가져가봤자 그게 그거기 때문. 결국 늪을 침몰시키는데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공헌을 한 셈이다.
이렇게 마침내 늪은 터지고 말았고, '희망같은 건 쓸데없다'는 걸 보여주려던 효도의 의도를 물건너 가버리게 한 동시에 이치죠가 1050년간 지하노동형을 받게 만들었으며, 본인은 2억 661만엔을 손에 넣었다! 훔쳐서 사용한 3800만엔을 반환해야 하고, 원래 2천만엔의 초기 공략금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남은 돈으 1억 7천만엔에, 순수 이익은 1억 5천만엔 정도.
이익금 분배를 받은 후에 카이지가 엔도에게 털려서 빈털터리가 되자[10] 돈을 더 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훔친 돈을 다시 돌려놓는다는 명목으로 슬그머니 내뺐다.
2.2. 지뢰 게임 17보
자신이 바라던 대로 1억엔짜리 집을 구입했다. 바로 다음날, 정나미가 떨어졌다며 나갔던 가족들도 되돌아와 가정을 다시 꾸리게 된다.엔도에게 돈을 다 날려서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된 카이지를 설날에 부른 다음 환대하여 얼마 동안 머물게 해준다. 카이지가 아니었으면 절대 성공도 못했을거면서 슬쩍 내뺐던 게 부끄러웠다고.
하지만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났으나 아예 자신의 집에 눌러붙어 나태한 생활을 하면서 인간 쓰레기화 하는 카이지를 한심히 여기고 카이지가 미코코를 좋아하는 눈치에 미코코도 카이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11] 카이지가 미코코와 결혼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되어 카이지를 쫓아내겠다고 결심한다. 카이지에게 멀쩡한 남자가 아무 일도 안하고 지내지 말고 일이라도 하라고 충고하지만, 나태함과 도박 중독에 쩔어있던 카이지가 하는 대답을 듣고 "이 녀석은 틀렸다."고 느끼고 완전히 포기해버린 것이다.
카이지가 미요시에게서 들은 도박 이야기를 끌고 들어오자, 자신은 도박을 계속하면 파탄이 나게 될 거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도박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절연금으로 거금 300만엔까지 주면서 도로 쫓아보낸다. 그러나 카이지는 이 300만엔을 절연금이 아닌, 도박자금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갚으러 돌아오겠다며 무라오카 타카시의 카지노로 간다.
2.3. 24억 탈출편
얼마 동안은 카이지가 그 돈을 다 날리고 돌아와 염치없이 또 늘러붙을까봐 공포에 떨며 문단속까지 하며 지냈지만, 나타나지 않자 점차 안정을 되찾아갔다. 이 와중에 정작 딸인 미코코는 창 밖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카이지 씨를 보고싶어한다.무라오카와의 도박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 후 효도 카즈야와 도박을 해서 이겨 24억을 손에 쥐고 창과 마리오의 몫 6억 씩 빼고 12억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젠 그걸 들고 도주하는 것이 주 목적이 된 카이지는 떠나기 전에 오늘의 대승을 안겨준 300만 자본금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며 쫓기는 와중에 나타난다.
우습게도 코타로 본인은 골치아픈 놈 사라지니 좋다라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이라도 하려고 집 밖으로 나오니 떡하니 나타난 카이지를 보고 기겁한다. 얼른 개 데리고 문닫고 덜덜 떨며 '며칠도 못가 그 300만 잃고 또 돈달라고 온거지?' 라고 생각하다가 아냐, 그 이상일지도 기어코 우리 사랑스러운 미코코를 함락시켜 결혼하고 빈대처럼 집에 붙어지내겠지! 라고 이를 악물고 카이지를 내쫓고자 나왔다. 그리고, "아무 말 하지 말고 나가! 남자라면 거지가 될 때가 있어!"라고 말하지만 카이지는 내가 이겼다고 말한다. 그 말에 이뭐병보듯이 바라보며 "미친 놈!"이라고 한숨을 쉰다.
카이지가 그게 아니라며 확실히 이겼다고 거듭 말하지만, 코타로는 싸늘하게 "그래서 뭐?" 라고 일축할 뿐. "도박이란 건 이길 때도 있어. 하지만 그건 맥주거품처럼 사라질 거야. 바로 너처럼 또 도박에 뛰어들테니까!"란 말과 같이 300만은 갚으라고 준게 아니니 뭐하던 상관없으니 꺼지라고 일갈한다. 헌데 카이지가 도박용어를 말하며 이러쿵저러쿵하니 코타로는 "이 놈은 맛이 가도 단단히 갔어, 이젠 머리엔 도박 용어밖에 없는 도박 폐인 꼴이야!"이라고 몸서리친다. 카이지가 300만이 800배로 24억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코타로는 듣는 척도 안하고 뉘예뉘예 하며 카이지를 등떠민다.
카이지는 결국 본론으로 들어가, 자신이 온 이유는 자신에게 300만을 걸어준 아저씨에게 룰렛의 최고 배율인 36배의 배당, 1억 800만엔을 주기 위함이라며 어쩔 수 없이 문 앞에서 가방을 연다. 그러나 코타로는 처음엔 엄청난 지폐더미에 놀라다가 위조지폐일 거라며 썩 꺼지라고 한다. 카이지는 어쩔 수 없이 가방을 들고 떠나며 자신의 신용이 이처럼 바닥인 것에 충격을 먹는다.
이후 카이지를 내쫒고 자신의 집과 딸을 지켜낸 것에 기뻐하던 중 카이지가 흘린 지폐 몇 장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이 생각한대로 위조 지폐라고 여기나 면밀이 확인해봐도 진짜 돈이였다. 이에 자신이 집은 것은 맨 위에 눈속임 용으로 있던 진짜 돈이고 나머지는 위조 지폐인 것으로 여기나 이내 혹시 다른 돈도 다 진짜 아니냐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
결국 차를 타고 막 마을을 떠나려던 카이지를 쫒아가서 자신의 몫인 1억 800만엔을 받는다. 처음에는 돈만 받고 차갑게 굴지만 막상 카이지가 떠나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언제든지 자기 집에 놀러오라 외치며 눈물을 흘린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상대에게 실망하거나 할 수도 있긴 한데, 카이지가 여지껏 당해온 배신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고마웠을 것이다. 당장 카이지는 처음에 그가 자기를 안믿어줄 때도 '내 신뢰도가 이 정도였나' 하며 한탄할 뿐 '왜 날 안 믿어주는 거야?' 하며 화를 내진 않았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매우 인간적인 사카자키 정도만 되어도 카이지에겐 충분히 좋은 사람이었다.[12] 카이지 입장에서 사카자키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 은인이고, 반대로 사카자키에게도 카이지는 은인이었다. 무엇보다도 카이지는 애초에 그 돈을 사카자키에게 줄 생각이었기에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걸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카이지가 믿고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이 그 뿐이라고 엔도에게 찍히면서 제애 사무실에 끌려 간다. 카이지가 넘겨준 돈 1억엔을 숨겨야 하기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만[13] 카이지가 한 번 당했던 피의 매니큐어[14]로 진실을 추궁당할 위기에 몰린다. 그나마 1억을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버틴데다가 진짜 송곳을 박아넣기 직전 카이지 일행이 렌터카를 대여했다는 전화가 겹치면서 간신히 의심을 벗어났다. 이후 엔도를 강하게 째려보지만 엔도는 '수상한 표정을 지은 네 탓.'이라며 적반하장 식으로 나온다. 이후 엔도가 자긴 이제 바쁘다며 쫓아내버린다. 사카자키는 분풀이로 사무실의 정문을 한 번 걷어차지만 그 다음 그냥 돌아간다. 엔도가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당장 주먹을 날려도 모자를 판이었지만, 제애의 소굴이라 아무 죄가 없어도 뭔짓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심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서 돈을 압수당할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그냥 간 듯하다.[15]
2.4. 실사영화
카이지 2 - 인생탈환게임에서의 모습은 원작과 큰 차이는 없다.카이지 - 파이널 게임에서는 '최후의 심판' 게임 막판에 카이지의 응원군으로 특별 출연했다.
3. 평가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숱한 등장인물 중에서도 전형적인 소시민에 근접한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온갖 인간쓰레기와 초인적인 정신력을 가진 인물들이 난무하는 카이지 월드에서도 손꼽히도록 평범한 사람. 하지만 반대로 작품의 분위기 자체가 그러하다보니 오히려 이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일단 무엇보다도 사카자키는 작품에 나오는 다른 인물들처럼 도박을 하지 않으면 죽거나 매장당하는 수준으로 위기에 몰린 것이 아니었다. 비교적 빠른 50세에 정리해고를 당했다지만 가족이라고는 아내와 딸 하나 뿐인데 딸은 이미 퇴직 당시에 20살을 넘겼고, 대학은 진학하지 않은 걸로 보이므로 큰 돈이 나갈 곳이라고는 딸의 결혼자금 정도밖에 없고 집을 포함한 총 자산이 6천만엔(한국 돈으로 6억원)이 넘어갈 정도면 중산층 치고도 꽤나 부유한 편이다. 거기다 비리라도 따로 저질렀다거나 한게 아닌 이상 구조조정 당시 퇴직금도 상당히 받았을 것이며 사실 도박을 위한 순수 군자금 2천만 이외에도 늪 공략 로비용으로 수백만 엔을 소비했었으니 이걸 합해서 총 자산의 1/3이면 적어도 자산이 7천 이상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파칭코에 빠지지만 않았어도 가족들과 흩어질 이유도 없었다. 심지어 정리해고당했다고 집에서 놀고먹는것도 아니고 야간경비 일을 이어가고 있고 딸과 아내도 취직하거나 소일거리라도 했다면 생계유지에 크게 어려울 일은 없을 것이다.
한 마디로 순수히 가족과의 재결합과 새출발을 위해서 이런 짓을 했다는 건데 굳이 엄청난 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서까지 큰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는 없었다. 자신이 처음으로 늪을 도전할 때 전략이 파탄난 것을 어렴풋이 알아차렸을 때에도 이미 쏟아부은 돈도 많아 멈출 수 없었는데, 돈이 계속 깎이면서 광기의 도원경 속에서 생각한건 그냥 가족과의 평온했던 일상이었고 집념 또한 그 일상을 되찾고 싶은 것 뿐이었다. 어떻게보면 사카자키가 무능력자가 되자 떠난 가족인데 상당히 짠하다.
이렇다보니 찌질하게 묘사되는 부분들조차 오히려 평범한 일반인이 취할 정도의 행동들인지라 오히려 공감을 사는 경우가 잦다. 카이지가 빈털터리가 되자 자기 돈을 좀 나눠달라고 할까봐 슬그머니 나간 것도 찌질하긴 할지언정 보통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취할 행동이고, 다음 새해가 되자 문안 겸 미안하다면서 집에 불러서 두 달이 넘도록 눌러앉게 해주었다. 또한 젊은 나이에 일 할 생각도 없이 놀고 먹으며 재산을 축내는 놈을 보고 인간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이상하다. 거기다가
게다가 늪 공략을 위한 군자금 확보에서 금고 비밀번호의 암호를 30분만에 해독하거나 자석을 이용한 트릭도 제법 세심하게 짜는 등 은근히 머리도 잘 돌아간다. 비록 자기 자신의 늪 도전에선 이치죠가 꿰뚫어 본 탓에 패하기는 했다만, 원래 카이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납득할 정도로 플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후 얻어맞아가면서 늪의 2관문을 때려부셔버리거나, 카이지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금이 더 필요할 걸 예상해서 은근슬쩍 빠져나가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2천만을 들고 나타났다. 이렇듯 사카자키의 여러 도움이 없었으면 카이지는 늪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
게다가 타천록 시점부터는 도박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고 있다. 파계록 끝에서 이제부터는 일하겠다고 동료들과 맹세까지 한 주제에 몇달간 잉여짓이나 하고 있던 카이지와 참으로 비교된다. 늪 공략 때도 한 번 말려들어서 돈을 왕창 날렸고, 범죄까지 저질렀으며, 이치죠의 부하들에게 두들겨 맞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질릴 정도로 고생을 작살나게 했다. 늪을 쓰러뜨렸을 때도 사카자키를 만난 것을 포함해 카이지에게 기적적인 행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그리고 사카자키가 이런 개고생까지 감내할 정도로 필사적이었던 것은 가족과의 행복했던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이유였고, 기적적으로 승리해 가족과의 재결합에 성공하고 그토록 바라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금에서야 두 번 다시 그런 도박은 하고 싶지 않는 것이 정상인의 감성이고 카이지가 답없는 니트 도박중독자인 것이 맞다.
당장 강원랜드 문서만 가도 합법적 카지노라는, 늪이 있던 카지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확률도 높고 중독 대비책이 마련되 있는 곳도 밑천에 집안 자체를 다말아먹고 자살이라는 도피를 골라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불법 카지노에 중독되고도 카지노와 싸워 승리해 빠져나온 뒤, 완전히 도박과 손을 끊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아저씨의 정신력도 보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코타로는 가족을 잃고 답이 없는 상황에서 자포자기 겸 일종의 도구로써 도박에 기댄 것이지, 본질적으로 도박에서 이기는 것에 대한 갈망이 없다는 것이 카이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어쩌다 도박을 한 번 이용해서 돈을 벌었을 뿐인 사람과 도박중독자의 차이. 그렇다고 뭐 코타로가 카이지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매우 비범한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고, 이런 차이가 생긴 이유를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코타로는 항상 도박 자금만 대 줬지 자기가 도박에서 이긴 적은 없다는 것 덕분이다. 승리의 쾌감도 항상 간접적으로만 느꼈지 자기가 직접 도박을 했을 때는 다 실패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손맛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 사실 카이지도 극초반에는 빚 때문에 다른 길이 없어서 도박을 했었는데, 철골 건너기 도박에서 승리했을 때 효도가 카이지에게 이미 자네 뇌도 타버렸네 라고 말하고 실제로 그 이후로 카이지가 도박중독자가 되어버렸다는 점, 실제 도박중독자들도 돈벌이가 잘 되어서가 아니라 도박 자체의 쾌감에 중독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자석 트릭이 실패함으로써 본인의 손으로 도박에서 이기는 경험을 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코타로에게 있어 행운일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카이지에 나오는 다른 인간 쓰레기들에 비하면 좋은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투박한 외모와는 다르게 정도 많고 묘하게 여린 성격으로 결과적으로 카이지에게 도움은 주면 줬지 배신은 일절 안했다. 게다가 바라던 아내와 딸과 다시 재결합했고 돈도 많이 벌어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도박으로 파멸하는 인간들이 숱하게 나오는 작품 내에서 몇 안 되게 인생을 편 소시민이라는 점에서 사카자키는 묘한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17]
[1]
'이겨야만 한다'고 꾸짖었던
토네가와 유키오와 흡사해 보이지만, 토네가와의 말은
흑막에 대한 의심과 분노를 숨기기 위한 철저한 궤변이었고 사카자키는 정말로 살고자 노력하는 자의 비명이므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2]
아카기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에서
오기 타케시역을 맡았다. 여기서도 주인공의 비범함에 놀라는 포지션이다(...).
[3]
청소를 잘 안해 엉망이고 살생을 하면 운수가 떨어질 것 같다며 바퀴벌레도 안 죽여 득시글대는 초라한 연립주택이다.
[4]
구조조정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회사 사정이 좋아지고 다시 복직시키지 않으면 법적으로 걸린다.
[5]
사장이
탈세를 위해 숨긴 검은 돈. 즉 만에 하나 들켜도 개인적으로 어떤 보복을 당할지는 모를지언정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그런 금고인지라 자주 열어보는 편은 아니라서 며칠 정도는 돈을 빼놔도 모를 수 있고 이 시점엔 아예 휴가를 간 상태였다. 따라서 도박에 성공한 다음 도로 넣어놓으면 장땡이다. 여담으로 금고 비밀번호는 어느 날 사장이 실수로 회사에 두고 간 지갑에 있던 쪽지에 적힌 암호를 해석해서 알아냈다. 열쇠는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사장실을 수색해 찾아냈고.
[6]
다만 사카자키 본인은 그냥 아저씨일 뿐 그렇게 추한 상은 아니다. 미코코의 경운 여자이면서도 얼굴이 지나치게 닮아 추녀인 것이다. 아저씨보다 아저씨 얼굴을 한 여성이 더 추한 것은 당연한 것.
[7]
사실 늪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강철 구슬이었어도 성공할 확률은 낮다. 그래도 3단 원반까지 구슬이 몇 개는 갔었기 때문에, 만약 자력 때문에 구슬이 정말 이상하게 튄다면 아예 불가능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8]
여기에서 카이지의 통찰력이 나오는데, 경마가 열리는 곳의 가능성을 좁힌 후 사카자키와 관련성이 높은 마명(경주마의 이름이 미코코노치카라, 즉 미코코의 힘이었다. 자기 딸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올인하려고 든 것)과 기수의 이름(기수 키사키의 이름이 기적(키세키)과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가 삿포로로 갔다는 것을 정확히 캐치, 남은 돈을 탕진하기 일보직전에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9]
일본 불교 보화종 종파의 승려. 머리 전체를 바구니처럼 생긴 갓으로 가리고 있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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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꽤 많이 남아있긴 했지만, 지하의 동료들을 구출하고 나면 거의 남는 게 없는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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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가 미코코를 좋아한다는 것은 코타로의 딸바보 김칫국 드링킹이지만 미코코가 카이지를 좋아하는 감정은 상당히 명확한 것으로 묘사된다. 사실 카이지는 작중 설정상 미남인데다 코타로의 재기와 사카자키 가족의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준 인물이고, 도박에 미친 인간쓰레기이긴 해도 미코코에게 직접 인간쓰레기짓을 하는 모습은 없으니 젊은 아가씨의 기분에 좋아하는 감정이 들어도 이상하지 않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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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지하노역장에서 45반에 있었던 미요시, 마에다의 경우 결국 무라오카와 결탁하여 카이지를 배신하였다. 자기가 구해준 사람들도 자기를 배신하는 마당에 사카자키 수준이면 양반이고 오히려 사카자키 말마따마 그놈의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카이지에게도 문제가 있다. 작중에서 보여준 태도가 추하긴 하지만 이건 지극히 당연하다. 1998년의 1억 8백만엔이면 2020년 기준 한화로 거의 20억원이며, 작중 비유를 빌리자면 '평범한 샐러리맨이 평생 버는 돈'의 절반이다. 그 정도의 돈을 대가 없이 준다고 하는데 추해지지 않으면 성인군자가 아니라 그냥 금전 감각이 없는 거다(...). 더군다나 사카자키는 불경기 때문에 실직하고 그 때문에 가족에게 절연당하는 등 돈 때문에 고생에 결국 사장 비자금을 횡령하는 범죄까지 저지르기도 하는 등 돈 때문에 매운맛을 쎄게 본 사람이니 저렇게까지 돈벌레가 되는 것도 이해가 되는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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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한테 잡히기 전 카이지를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미덕을 가진 좋은 청년, 보살같은 성품이라 칭하면서 고맙게 생각하는 묘사가 있다. 그래서 카이지를 돕기위해 거짓말을 한 것... 일리가 있나! 당연히 자기 수중의 1억 800만엔을 뺏기기 싫어서 거짓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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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밑에 송곳을 찔러넣어서 피로 붉게 물들여버리는 고문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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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카자키가 협박에 쫄아 사실대로 불었다고 하더라도 엔도 입장에선 아무런 득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사카자키가 아는 정보는 카이지가 경트럭을 타고 돌아와 1억엔을 준 것과 돈을 받기 위해 트럭을 쫒아갔던 잠깐의 행선지 뿐 그 외 카이지가 어디로 향하는지, 무슨 계획이 있는 지 등의 정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고 그 당시에는 카이지가 휴대전화도 없었기에 전화로 꾀어내는 것 역시 불가능 했다. 따라서 엔도는 정말 생사람을 잡고 고문할 뻔한 것. 물론 사카자키 입장에서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들통나면 바로 회수 대상이 되었을 테니 필사적으로 저항해야 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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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의 연재 속도로는 사카자키와 재회할 때까지 14년이 걸려서 독자 입장에서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작품 내에서 카이지는 300만엔을 가져가고 3일도 안 지나서 되돌아온 것이다. 이러니 사카자키 입장에서는 저 도박 폐인이 그 300만엔마저 며칠 내에 다 날려먹고 되돌아왔구나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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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이 사람과 마찬가지인 결말을 맞았을만한 사람은
이시다 히로미츠 같은 일부 말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