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02:00:51

블레어 아담스 살인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3. 이해할 수 없는 행보와 죽음4. 진상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5. 기타

1. 개요

1996년 미국 테네시 녹스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사건의 내용이 해괴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미제 사건이다. 후술하겠지만 타살이라는 물증도 없으므로 살인사건으로 보아야 하는지 의문이지만 대체로 살인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일단 이 문서에서는 살인사건으로 서술한다.

2. 상세

피해자 로버트 데니스 블레어 아담스(Robert Dennis Blair Adams), 일명 블레어 아담스로 알려져 있는 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서리(Surrey)에 살던 30대 미혼 남성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블레어는 건축회사에 다니면서 주변 동료나 친구들에게 매우 다정하고 착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었고 직장이 건축회사라서 일이 많은 편이기는 했으나 블레어는 자신의 일을 좋아했고 직장생활도 잘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런 블레어 아담스의 행복은 1996년 7월에 접어들면서 깨졌다.

7월쯤부터 블레어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매우 눈에 띄게 초조해하고 뭔가를 심하게 두려워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이무렵 블레어는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보였다. 이런 모습을 본 블레어의 어머니 샌드라는 블레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두려워하고 잠도 잘 못자느냐고 물었지만 블레어는 "어머니가 알아선 안되는 일이라 생각해요"라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말해주기를 거부했다. 어머니가 계속 추궁했지만 블레어는 끝내 자신이 왜 공포를 느끼고 불면증에 시달리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블레어의 공포와 스트레스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도리어 더 심각해졌다. 급기야 1996년 7월 5일 금요일, 블레어는 은행으로 가서 은행에 예치해 두었던 예금과 대여 금고에 보관해놓은 금과 보석 등을 모조리 인출해갔다. 예금은 6,000달러 정도 되었고 대여금고 안에 있던 금과 보석도 수천달러 정도 되었다. 사실상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예금과 금, 보석을 인출한 후 블레어는 캐나다를 떠나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1996년 7월 7일 일요일, 블레어는 은행에서 찾은 예금과 금, 보석을 가지고 집을 떠나 캐나다 빅토리아 시에서 미국 시애틀로 향하는 페리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블레어는 그대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미국 국경 출입을 심사하는 관리가 블레어가 들고있는 거액의 예금, 그리고 예전에 블레어가 마약성 약품을 했던 전과를 들어서 블레어가 마약상 혹은 미국으로 가서 마약 거래를 하려는 것으로 의심해 미국 입국을 불허했다. 하는 수 없이 블레어는 그대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날이 갈수록 블레어는 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블레어는 그날 밤, 친한 친구의 집에 찾아가서 친구에게 자신의 공포와 불안감의 이유를 얼핏 밝혔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블레어는 친구에게 자신을 국경을 넘어 미국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블레어의 친구는 블레어의 불안해보이는 정신상태에 자신도 불안감을 느꼈고 자신의 아이를 돌봐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7월 10일 수요일, 블레어는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렌트한 닛산 알티마를 타고 드디어 미국 국경을 넘는 데 성공했다. 그대로 그는 차를 몰고 시애틀로 향하였고,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 블레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왕복티켓을 구매한다. 프랑크푸르트는 블레어가 과거에 자신의 양아버지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잠시 머물렀었던 곳이자, 독일인 여자친구를 사귀었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바꿔, 예정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 티켓을 환불하고 대신 미국 워싱턴 DC로 가는 편도 비행기 티겟을 구매했다. 이상한 점은 워싱턴으로 가는데 350~400달러 정도 드는 더 싼 티켓이 있는데도 블레어가 770달러짜리 티켓을 샀다는 점이다. 나중에 이를 수사한 수사관들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한다. 블레어가 워싱턴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30분.

이후 블레어는 공항 근처의 렌터카 회사에 전화를 걸어 1996년식 흰색 토요타 캠리를 빌려서 직접 운전해 워싱턴을 빠져나갔다. 같은날 아침, 버지니아 주 트로이를 지나는 250번 국도에서 블레어가 탄 흰색 캠리가 뒤따르던 오토바이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다. 접촉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블레어를 두고, "좋은 사람인 것 같지만, 뭐에 쫓기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블레어는 서쪽으로 운전해 나가다가 오후 5시 30분쯤 테네시 주 녹스빌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500마일 운전을 한 셈이었는데 블레어는 애당초 녹스빌에 오래 머물 생각이 없었던 모양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바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블레어 자신이 잠가두지 않은 차가 돌아와보니 잠겨있었다고 한다. 블레어는 차 문을 열려고 차 열쇠를 꺼냈지만 꺼내진 차 열쇠는 렌트한 차인 토요타 캠리가 아닌, 그가 시애틀까지 이동하기 위해 벤쿠버에서 빌렸었던 닛산 알티마의 열쇠였다. 블레어는 주유소 직원에게 자신의 차 문을 여는데 문제가 있다고 도움을 불러달라고 했고, 평소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수리 기사 제럴드 샙(Gerald Sapp)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유소에 도착했다. 제럴드는 블레어가 자신이 몰던 하얀색 캠리의 열쇠가 아닌 닛산 알티마의 열쇠를 이용해 차 문을 열려고 하니 될 턱이 있냐고 지적하며, 여기까지 차를 타고 왔다면 분명 열쇠가 있을 것이니 다른 주머니에 두고 깜빡한 것이 아니냐고 잘 찾아보라고 말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블레어는 완고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닛산 알티마의 열쇠가 이 차 문을 열 수 있다고 믿었고, 자신의 다른 주머니를 뒤질 생각도 하지 않았다. 블레어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 제럴드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블레어의 차를 근처 카센터에 맡기도록 조치를 취한 뒤, 이미 날이 늦어서 당일에 블레어의 차를 어떻게 해 볼수는 없었던 상황이였던터라 그를 녹스빌의 페어필드 여관(Fairfield Inn)에 내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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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CCTV에 찍힌 그의 마지막 모습[1]

하지만 블레어는 여관 로비에서 40분동안 불안한 표정으로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당시 호텔 직원은 이런 블레어의 행동이 뭔가 편집증에 걸린 사람처럼 보였다고 후에 증언했다. 또한 블레어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이 보였다고도 증언했다. 결국 블레어는 1시간후 100달러를 주고 호텔에 체크인을 했지만 방에 들어가지 않다가 7시 37분쯤 갑자기 호텔을 뛰쳐나가버렸다. 그리고 이것이 블레어가 생전에 목격된 마지막 순간이었다.

다음날인 7월 11일 오전 7시 30분쯤, 한 건설 노동자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근처의 공사중인 호텔 주차장에서 누군가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알아보니 사망한 사람은 바로 블레어 아담스였다.

하지만 블레어는 죽어있는 모습도 심상치 않았다. 주차장에 누운채로 죽어있던 블레어는 이상하게도 바지, 신발이 벗겨져 옆에 놓여 있었고 셔츠도 열린 채였다. 경찰은 바지가 벗겨져 있는 탓에 혹시 블레어가 성범죄자에게 희생된 것이 아닌가라고 보고 검사를 진행했지만, 어떤 DNA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블레어의 몸 전체에는 베인듯한 조그만 상처들이 많이 남아있었고, 이마에는 크로우바 곤봉같은 둔기에 맞은듯한 타박상이 발견되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블레어의 사인이 다름아닌 복부에 가해진 강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 및 패혈증이었다는 것이다. 블레어의 몸에서는 어떤 알콜 성분이나 약물 성분도 발견되지 않아 죽을 당시에는 전혀 술이나 약물을 하지 않은 상태였음이 밝혀졌다.

게다가 블레어의 시신의 주변에는 미화 4천달러 상당의 돈이 독일 마르크, 캐나다 달러, 미국 달러가 섞인 채로 흩뿌려져 있었다고 한다. 마치 4천 달러를 깔아놓고 그 위에 블레어를 죽인 것처럼 보였을 정도. 또한 그 근처에서 2,000미 달러 가치[2]의 귀금속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블레어의 가방도 발견되었다. 해괴하게도 블레어의 시신이 있던 자리에서 약 10피트(약 3.48M)정도 떨어진 곳에서 차 열쇠가 발견되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블레어가 빌렸던 토요타 캠리의 차 열쇠였다. 블레어가 주유소에서 찾을수가 없다고 했었던 그 열쇠가 왜 이 곳에서 발견되었는지는 미스터리다.

테네시 경찰이 조사해보니 7월 10일 밤, 블레어로 보이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사람을 찾았고 7월 11일 새벽 3시 30분쯤 블레어가 죽어있던 근처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 목격담이 블레어의 사망에 해답을 제시해주지는 못했다.

3. 이해할 수 없는 행보와 죽음

블레어 아담스의 살인사건은 두 가지의 질문을 제기한다.

첫째, 블레어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공포에 떨면서 자신의 집을 떠나 도망친걸까? 특별히 큰 문제없이 평범하게 살아오던 사람이 갑자기 1996년 7월부터 공포에 시달리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이유를 전혀 말해주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친한 친구에게는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든다라고 말했고 블레어는 필사적으로 죽음으로부터 도피하다가 결국 테네시 주 녹스빌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블레어가 정신질환에 따른 피해망상으로 인해 이런 행보를 보였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후에 블레어의 집안에 대해 조사해보니 가족중에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블레어가 그렇게 열심히 도망치기는 했지만 딱히 누군가가 블레어의 신변을 위협하거나 미행했다거나 하는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도 블레어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피해망상으로 이런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평소 평범했던 사람이 느닷없이 정신적인 문제로 피해망상에 걸려서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든다는 망상 때문에 도피극을 벌이다가 죽었다는 것은 석연치 않게 보인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이지만 뭔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못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설령 블레어가 이런 피해망상에 걸렸다고 해도 대체 무슨 이유로 갑자기 저런 정신적 문제를 겪었는지는 해명되지 않았다. 또한 블레어의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 모두 하나같이 블레어에게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블레어가 정말 누군가에 의해 노려졌고 끝내 살해당했다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블레어가 회사일로 독일에 갔을 때 만난 여성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블레어는 독일에서 일했을 때 한 여성과 사귀었고 이 여성과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의 가족들은 블레어를 심하게 반대했고 결국 블레어는 그녀와 헤어져 캐나다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블레어와 독일의 그 여성은 먼 곳으로 도망쳐서 살기로 결심하고 둘이 따로 어딘가에서 만나기로 한 뒤 각자 그 목적지까지 향했는데 여성의 가족이 이를 알고 블레어를 쫓아와 테네시 주 녹스빌에서 만나 끝내 살해했다는 것이 주장의 내용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여성의 가족이 이런 문제로 블레어를 먼 테네시 주까지 쫓아온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사랑하는 여성과 도피를 하기로 한 것이라면 왜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든다고 공포에 떨었던 것일까?

또 다른 주장으로는 블레어가 어떤 이유로 인해 범죄조직의 표적이 되었고 이 범죄조직을 피해 미국까지 넘어와 테네시 주 녹스빌까지 도망쳤지만 끝내 범죄조직이 보낸 킬러가 이곳까지 블레어를 쫓아와 살해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또는 블레어가 일하던 회사와 관련된 조직적인 범죄의 비밀을 블레어가 우연찮게 알게 된 것이 이 모든 일의 원인이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오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둘째는 블레어의 사인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해답은 블레어가 자살했다는 것이다. 즉 블레어가 뭔가 정신적인 문제나 질병을 얻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망상에 시달리면서 비이성적인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결국 극도의 공포에 못이겨서 스스로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 그러나 자살설의 약점은 평범하게 잘 살아오던 사람이 갑자기 무슨 이유로 공포에 시달리고 자살까지 하게 되었는가라는 점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자살을 한다고 해도 복부에만 타격을 줘서 죽는 자살이 가능한지는 의문스럽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사고사이다. 그러나 이것도 이해할 수 없는게 블레어의 다른 신체부위에서는 상처나 골절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오직 복부에만 치명적인 타격을 맞아 사망했을뿐이었다. 교통사고든 또는 다른 사고든 간에 복부에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 죽게 할 수 있는 사고의 요인이 과연 있을까?

자살이나 사고를 배제한다면 남는 경우의 수는 타살이다. 하지만 타살도 블레어의 사인이나 시신 및 시신 주변의 상태를 생각해면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다. 바지가 벗겨져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성범죄가 의심되었지만 그런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블레어가 현금과 귀금속이 든 가방을 손에 들고 다녔기 때문에 그것을 누군가 노리고 강도살인을 저질렀을 수도 있겠지만, 강도 살인이라면 왜 블레어를 죽여놓고 4천 달러를 깔아놓고 블레어를 그 위에 놓아두며, 귀금속이 든 가방은 왜 챙겨가지 않고 그대로 근처에 버려두고 가버린걸까? 또 마약과 관련된 문제로 타살당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블레어의 시신에서는 알콜과 약물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설령 마약을 거래하려다가 일이 잘못되었다 쳐도 현금과 금, 보석이 왜 현장에 그대로 남겨져있는지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묻지마 살인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묻지마 살인이라고 쳐도 과연 블레어의 복부에만 치명적 타격을 가해서 죽이는게 가능한지, 왜 블레어의 바지를 벗겼으며 충분히 챙길 수도 있었던 현금과 귀금속은 왜 내버려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사건의 진상은 과연 무엇인지 의문인데 무엇이 블레어 아담스를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게 했으며, 아는 사람 하나없는 저 먼 미국의 테네시 주 녹스빌에서 죽음을 맞게 한 것일까? 사건의 진상은 여전히 의문 속에 가려져있다.

4. 진상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2018년 블레어 아담스의 어머니는 경찰의 재조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숨겨왔던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것은 블레어 아담스가 게이였다는 것이었다. #[3] 블레어의 어머니에 의하면 의문의 행보와 죽음을 당하기 전에 아담스는 한 남성과 동거중이었고 이로 인해서 아들이 게이였다는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어머니는 아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여행 경로를 보였던 것은 애틀란타 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애틀란타 올림픽의 개막식이 열린 날은 아담스가 사망한 후인 1996년 7월 19일이었단걸 감안하면 아담스가 워싱턴으로 갔다가 테네시 주 녹스빌로 가는 상식적이지 않아보이는 행보를 보인것도 애틀랜타로 가기 위한 행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테네시주와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 주는 바로 인접한 주이다.

하지만 단순히 아담스가 올림픽을 보러 갔다기엔 행보가 이상해 보이는것도 사실이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을 들고 간 걸 보면 올림픽 관람 외에도 다른 목적이 있지 않았냐는 추측도 있다. 즉 올림픽 관람을 위해 미국으로 가면서 아예 새로운 곳에서 게이 파트너와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했다가 일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테네시 주 미제사건 담당 경찰은 아담스를 살해한 범인이 녹스빌이나 그 인근에 거주하는 게이, 특히 커밍아웃하지 않은 게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5. 기타

이 사건은 2019년 1월 12일 방영된 차트를 달리는 남자 114회 원인불명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편에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 가운데 카운터에 팔꿈치를 올리고 불안한 모습으로 있는 사람이 블레어 아담스이다. [2] 당시 국내 환율을 감안하면 180만원대 [3] 독일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감안하면 바이섹슈얼이었거나, 이성애자로 위장하였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