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0:37:14

부산행/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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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
2.1. 평점2.2. 국내 평가
2.2.1. 평론가 평2.2.2. 설명
2.3. 해외 평가
2.3.1. SNS 및 기사2.3.2. 설명

1. 개요

2. 평가

2.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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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2 / 100 점수 7.9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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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4% 관객 점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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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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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
전문가 별점 4.0 / 5.0 관람객 별점 4.1 / 5.0



## 🔶🔶🔶 일단 위키 링크는 사이트 정식 명칭 MYmovies.it로 걸어둠
파일:마이무비스.it 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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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3.00 / 5.00
비평 별점
X.XX / 5.00
관객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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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05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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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3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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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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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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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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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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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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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9.66% 별점 3.4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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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7.1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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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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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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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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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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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9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2f2f2><tablebordercolor=#f7a600><tablebgcolor=#fff,#0d0d0d><:> 파일:cinemos0.png Rate Your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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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4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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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 / 10 (Heart)

2.2. 국내 평가

2.2.1. 평론가 평

★★★☆
쾌속의 감흥에서 신파의 터널로
- 박평식
박평식은 '쾌속의 감흥에서 신파의 터널로'란 말을 통해 초반부의 스릴 있는 타이트한 시퀀스를 긍정적으로 평하면서 후반의 신파극으로 귀결된다며 평했다. 딱히 신파를 비판하는지는 알 수 없다. 어떤 영화에도 10점 만점을 주지 않는 박평식 평론의 특성상 7점은 상당히 높은 점수에 속하기 때문.
★★★☆
'열어주지 않는 문'의 공포. 넘치는 에너지와 호쾌한 스피드를 만끽하고도 남는 것은 처연함
- 이동진
★★★☆
'드디어 좀비영화 본격 국산화에 성공'에서 멈춰서버린 성취
-한동원

2.2.2. 설명

대체로 평론가들의 평은 박평식의 평가로 요약된다. 후반이 좀 부실하지만 초반만큼은 꽤 볼만한 국내 좀비물이라는 평. 네이버 평론가 평점은 평균 7.25이고 7점을 준 평론가가 6명이고 8점을 준 평론가가 2명이다. 그럭저럭 잘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이의가 있는 평론가는 없는 듯하다.

이동진 무비썸에서 별 3개 반을 줬다. 국내 최초의 좀비 대작 액션물임을 감안해 호평을 하긴 했지만 신파 장면을 보고 '연상호의 작품에서까지 이런 걸 봐야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괜찮게 볼 만한 국내 좀비물이지만 단점도 있다 정도로 평이 모아진다.

감독 특유의 색이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전작들에 비해서 많이 옅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주로 중반부와 후반부의 궤가 다르고 앞뒤가 안 맞는 전개라는 평가도 많다. 또한 후반부에 신파극 장면에 부담스럽다는 평. 단, 대부분은 호평에 속했다.[1]

이 영화 역시 몇 달 전에 개봉한 모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국내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가 완전히 갈릴 공산이 크다. 단, 2016.9.24 현재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관객 8.59, 평론가 7.1인 걸 볼 때 큰 차이는 없다. 정확히는 양쪽 다 매우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2]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 같은 영화 커뮤니티나 연상호의 팬들 사이에서는 '연상호가 만든 것이 맞나?'라는 혹평이 있다. 주로 혹평하는 부분은 한국 영화의 고질병인 신파극이 가미된 연출 및 배우들의 연기, 부족한 개연성, 색다를 게 없이 여기저기서 끌어온 좀비물 클리셰 등이 꼽힌다. 특히 그동안 연상호의 영화들과 흐릿해진 주제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는 장르물로서 좀비 영화 특유의 '법칙'들에 집중한 평론가들과 일반 관객들 사이의 괴리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봉준호 괴물이 개봉했을 때와 반대 반응이다. 빅몬스터 동호회 등, 제대로 된 국산 크리처물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대체로 '재미있는 영화긴 했다'라는 식의 실망스러운 반응도 나왔다. 디 워를 더 높이 평가한 사람도 있었을 정도. 다만 한국 크리처 팬층이 극소수라 이슈 근처에도 못 갔다는 게 달랐을 뿐이다.

장르물로서의 '재미'는 이런 '법칙'들을 얼마나 잘 파악했는가에서 오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일반 관객들에겐 '클리셰 범벅'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 장르물이면서도 동시에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공개되는 블록버스터니만큼 겪는 평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작비가 100억이 넘고 손익분기가 330만인 영화라면 당연히 일반 관객에게 '그게 좀비물의 재미인데 넌 그것도 모르냐?'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비판 받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등장인물들 간 발병 시기가 상당히 차이난다는 점이다. 애초에 좀비물의 클리셰로서 장르 영화 팬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되지만, 당연히 좀비물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의 반응은 '저거 주연은 왜 좀비 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냐'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로 앞에 이미 설명했듯이 물린 부위에 따라 감염 속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에 맞춰 주연급이 아닌 처음 등장한 가출 소녀도 늦게 좀비화되는 것이다. 주연급 등장인물들( 서석우, 윤상화)은 목덜미 등의 중추를 물린 것이 아니라 손 등 말단을 물린 경우가 많다.

한편 극중에서 서울역에 아웃브레이크가 터진 뒤 2~3시간 이내에 전국이 넘어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좀비물에 관심이 많은 팬이라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태가 터졌군'이라고 이해하지만 일반 관객의 입장에선 '서울역에서 퍼진 좀비 사태가 그렇게 빨리 전국으로 넘어간다고?'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것.

어쩔 수 없는 암울한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가 너무 폭력적, 잔인하고 주인공들이 죽는 게 너무나도 허탈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쓸데없이 다 죽고, 심지어 스토리의 중심 인물인 석우(공유 분)마저 너무나도 어처구니없게 사라지는 게 너무나도 분하고 허탈하고, 쓸데없이 잔인하고 암울하다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후 석우의 딸 수안과 임산부 성경의 미래 또한 궁금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차피 또 암울하게 죽을 텐데 여러 캐릭터의 앞날에 희망을 가지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살아남은 성경과 수안의 미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이 나온다. 둘 다 행복하게 끝날 거란 의견도 있지만 성경, 수안 둘 중 하나가 희생될 거란 주장, 수안이 자신의 엄마에게 가지도 못하고 죽거나, 자신의 엄마가 좀비가 되어 수안도 감염되는 감염 엔딩으로 끝날 거란 의견, 그리고 수안과 성경 모두 꿈과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살할 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리고 결국 후속작 반도에서 부산까지 함락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나 전작(부산행)에서 나온 등장인물들은 재등장 계획이 없다는 말로 봐서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봐야 할 듯...

원래 또 연상호 영화가 너무나도 잔인하고 암울하다는 이유로 혹평 받기도 하였다.

그 밖에 평론가와 일반 관객 사이에 공통적인 비판은 배우들의 연기에 관한 것이다. 즉 발성, 발음, 신체의 동작 등의 부분에서 '연기 지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평가이다. 애니매이션을 만들던 감독이니만큼 실제 배우들에 대한 연기 지도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애시당초 개봉 이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소희 발연기야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 쳐도, 이미 유명 배우인 공유나 독립영화계에서 주목 받고 상업영화로 화려하게 넘어온 최우식의 경우마저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감독의 역량 문제와 직결되는 점이다.

특히 공유의 경우 '기본기는 확실히 있지만, 그 이상에는 못 미치는' 소위 '백지 배우'라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평론가들에게 일종의 감독의 연출력 측정기 같은 역할을 해준다. 즉 감독의 꼼꼼한 연기 지도가 있다면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지만, 송강호 최민식처럼 '자기가 알아서' 채워넣는 면은 약한 것이다. 평론가들이 지적하는 것은 바로 이런 면이다.

이에 대해 감독은 영화의 연출자이지 연기 선생님이 아니며, 배우가 연기를 못하는 걸 감독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할리우드의 경우 특별한 의도가 들어가는 화면 연출이 아닌 이상 어지간한 화면 연출은 카메라 감독이 하고 감독들이 연기 지도나 작품 내용 표현 자체에만 힘을 쏟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행 자체가 일종의 기획 영화이다. 서울역 실사판을 찍자는 것을 연상호가 반대해서 탄생한 기획. 또 한국 영화계도 점점 할리우드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연기 해석과 관련한 부분을 마냥 감독의 역할이 아니라 배우의 역할로만 돌릴 수는 없다.

한국 영화계에서 영화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통제하는 사람이 감독이고, 오히려 편집권이 90% 정도는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는 게 한국 영화계 시스템이다. 이 안에서 아무리 할리우드처럼 뛰어난 카메라 감독에게 화면 연출의 대부분을 맡길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연기 지도를 제대로 못 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맞다.

감독이 오랫동안 저예산 영화를 하면서 많은 부분을 본인이 일임해 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사 영화 감독으로서의 자기 롤에 아직 익숙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렇게 찍어도 그림이 나올까 싶을 만큼 빨리 찍었다', '애니메이션 하신 분이시라 그런지 모든 그림이 확실하게 본인 머리 속에 있는 거 같았다'라는 평가는 배우들이 연상호의 장점과 특징을 이야기 할 때 주로 했던 이야기다. 이런 부분은 스크립터나 카메라 감독 같은 스태프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하고 감독 본인은 배우들 연기 지도에 더 힘써야 했던 것이 맞다. 배우들을 배치하여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이야기를 짜고 화면을 구성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감독의 역할.

물론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안소희 본인이 자신의 연기(연기법, 표정, 발음, 톤, 신체 움직임, 감정선)를 철저하게 준비해온 뒤 기획 단계에서 감독과 맥락을 상의하고, 현장에서 감독의 의견과 지시, 그리고 배역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절충해가며 좋은 '그림'을 뽑아내는 것이다. 물론 소희가 이런 것을 해낼 것이라 믿은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최소한 감독과의 상의나 지도를 통해서 최소한의 개선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쯤 되면 미스 캐스팅이란 말까지 나올 수준이다. 영화 스태프롤에 감독의 이름이 먼저 쓰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또 김의성의 역할은 좀 더 장르적인 부분을 고려하려고 처음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 책임자 등등을 생각했다가 영화 주제에 맞추기 위해 그냥 공포에 사로잡힌 평범한 사람으로 가자고 결정했다고 한다.

신파가 너무 강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 부분은 좀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신파가 강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특히 해외에선 "좀비 영화 보고 울 수도 있구나." 하면서 가족주의적인 장면을 칭찬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할리우드식 가족애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그쪽 동네는 말하자면 전 세대가 의무감에 가득 차 다음 세대를 위해 희생하는 와중에 유언을 남기며 메시지를 넣는 식인데, 한국식은 별다른 설명 없이 '널 위해서라면'이라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는 가족 구도가 아니라 연애 구도에서도 똑같이 성립한다.

그런데 인간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둥절한 이성과 별개로 격정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일에 익숙한 문화에선 나름 컬쳐쇼크가 될 수밖에 없다.

또 국내에서도 신파라 비판 받는 장면이 신파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그런 장면은 모두 가족 또는 친한 사람이 좀비에게 물리는 장면으로,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 가족 또는 친한 친구가 좀비에게 물려 물린 사람, 물린 사람의 친구 모두 눈물을 쏙 흘리고, 결국은 죽여달라 애원하거나 어쩔 수 없이 죽이는 장면은 가장 자주 쓰이는 클리셰 중 하나다. 그리고 사실 신파라고 지적 받는 장면은 초중후반 내내 잘 가다가 마지막에 석우가 물려서 스스로 자살을 택하는 부분인데, 영화 내내 살아남으려 발버둥치고 동료도 잃고 어머니도 좀비가 된 것을 알게 되는 등 여러 가지로 고생했기에 사실 이 부분을 '억지'라 하기엔 힘들다. 마지막에 딸을 두고 혼자서 죽어야 하는 장면에서 울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고, 그런 심정에 공감이 가게끔 이입할 시간도 관객에게 충분히 주었기 때문이다.

새벽의 저주 같은 단순한 오락물부터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같은 코미디물에서도 이 클리셰를 써먹었고, 클리셰를 비꼬는 걸로 유명한 좀비랜드에선 이를 비꼬는 장면이 나온다.

임신까지 한 성경은 작중 상황에 잘 적응하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좀비의 '시각 의존성'을 밝혀냄으로써 객차 내의 안전 지대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게다가 임산부의 신체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걸리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강인하고 지혜로운 캐릭터라는 평가가 있지만, 정작 이런 캐릭터가 가졌을 만한 생각과 시선에 대한 묘사는 다른 남성 캐릭터들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3]

수안은 보통 좀비 영화에 등장하여 중요한 순간에 움직이지 않거나 심지어 울어대는 일반적인 어린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착하고 의젓한 성격으로 등장한다. 물론 수안이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여성'이라서 답답한 것이 아니라 비상 상황에서 융통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라서 답답한 상황이 대부분이지만. 수안은 자신이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임산부인 성경이나 노인인 인길 등의 다른 약자를 챙겨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칭찬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단순히 아버지가 원하는 훌륭한 여자아이의 스테레오타입만을 구현한 것, 즉 쉽게 말해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장애인에 경제적 약자인 노숙자가 성경과 수안을 보호하기 위해 좀비에게 뛰어든 장면, KTX 기장이 자기 혼자 도망갈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헌신한 장면도 '착하고 성실하며 정의로운 소수 계층들'이라는 묘사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좋은 영화는 멋진 선행만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종합하자면, 부산행은 작중 부여된 한계 속에서 '여성, 장애인, 을' 등의 소수자를 올곧고 좋은 인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칭찬하는 시각이 있지만, 되려 그러한 착한 사람들이라는 틀에 박힌 듯한 수동적인 묘사들이 등장인물들의 단순화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2.3. 해외 평가

2.3.1. SNS 및 기사

2.3.2. 설명

신파극과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국내 평론가, 대중의 평가와 달리 해외의 평가는 매우 좋다. 유명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의 토마토 지수는 95%로 쾌조다. 위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컬쳐쇼크급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좀비 영화 자체가 이미 너무 많이 나와서 장르가 죽은 게 아니냐는 말까지 있었는데 좀비 영화가 잘 나오지도 않던 나라에서 좀비물 특유의 고어스러운 장면도 거의 없는데도[5] 잘 만든 좀비 영화가 나와 충격을 줬다고 한다. 특히 월드워Z의 진부한 전개에 실망한 좀비 영화 팬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얻었다고. 게다가 그냥 어디에 틀어박혀 군상극을 벌이던 기존 좀비물과 달리 처음부터 목적지가 정해진 기차 안팏으로 사활을 건 도주를 꽤나 긴박감 있게 묘사했다고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 관객들은 신파가 너무 남발되었다며 비판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한국식 신파가 낯선 외국 관객들은 가족주의가 색다르게 다가와 신파로 빠져버린 후반부도 그리 비판하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그러한 신파가 가족애를 담은 따뜻한 좀비 영화로 보이게 해서 신선한 경험으로 비춰진 것이라고 분석된다. 후반부에서 펑펑 울었다는 감상평도 적잖게 보인다. 다만 칸 등의 외국 평론가들을 비롯해 몇몇은 너무 드라마틱한 순간이 있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단, 산 안드레아스처럼 해외에서도 어설픈 신파는 비판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에서 지나치게 까인 부분이 있다고 해석해야 할 부분. 감독의 성향 탓에 정치적 문제도 섞여 있었고.

그 외에 작중 나오는 사회 비판 요소를 공감하는 평가도 있다. 대표적으로 마동석이 공유를 보고 개미 핥기라 부르는 장면. 미국에서도 월 스트리트 쪽 기관 투자자들을 많이 안 좋게 본다. 그래서 빅쇼트 같은 영화도 나온다. 이유는 당연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문에...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가 참패한 이유 중에 하나가 유권자들이 혐오하는 월가에서 슈퍼팩으로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레딧 영화 관련 서브레딧들에서는 정말 몇 달에 한 번씩 부산행을 추천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상당한 추천을 받고 공감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며, 한국 영화와 관련된 게시물에는 부산행을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과 함께 추천하는 유저들이 상당하다. 기존의 좀비 영화와 달리 좀비를 물리칠 수단이 전무한 장소라 더 긴장감 있었단 의견도 많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총기 등장 장면이 최후반부 군인 등장씬 정도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한 발도 쏘지 않았다. 실제로 주인공들이 썼던 무기라고는 빠따, 경찰봉, 소형 진압 방패, 주먹 정도밖에 없었다.

BBC Asia에서는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은 이제 구닥다리라며, 좀비 인 어 트레인이 올해 대세라는 말로 시작하는 부산행 영화의 흥행을 다룬 기사를 내보냈다. 관련 기사. 기사 말미에 영화를 감상했던 영화 팬과 가진 인터뷰를 실었는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로 망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고 쓴 뒷 기사가 인상 깊다. 그 관점에서 보면 불행하게도 유럽 미국의 영화 제작사들이 리메이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월드워Z와 비슷하단 평이 많으나 월드워Z보다 부산행에 훨씬 더 좋은 평가를 주고 있다. 당시 세계대전 Z가 영화화 된단 얘기가 있었을 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좀비들의 대부분을 분장이 아닌 CG로 처리하는 바람에 "비디오 게임 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고로 새벽의 저주부터 28일 후, 좀비랜드 등 21세기에 크게 흥한 좀비 영화의 경우 거의 모두가 CG를 적게 넣는 대신 분장으로 좀비의 피부와 부상을 만들어냈다. 반면 부산행은 떼거지로 나오는 장면 대부분을 분장한 엑스트라들로 촬영해 더 현실적이고 무섭다는 평이 많다.

유튜브 등지에는 '부산행의 좀비 메이크 따라해 보기' 같은 영상이 상당수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일반 메이크업용 화장품 등으로 따라하는 경우가 대다수. 여기에 패러디 영상도 상당수가 올라오는 등 확실히 호평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또한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7월 29일 신 고지라가 개봉해 다른 나라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그리고 평가나 흥행 면에서 부산행이 신 고지라를 압도했다.

게다가 부산행은 외국인들에게 부산광역시의 인지도를 상승 시키는 데 기여했다. 영화와 하등 상관 없는 부산 관광에 대한 영상에서도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댓글이 '좀비로부터 안전한 도시' 같은 의견들일 정도. 영화 흥행 이후 외국인들이 부산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부산 관광을 이전보다 많이 온다고 한다. 정작 영화에서 부산은 목적지라 마지막에 명박산성 너머로 잠깐 보이는 게 전부다. 이후 2018년에 개봉한 블랙 팬서에서도 중반부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상당히 높이게 되었다.

이런 평가로 인해 해외에서 한국의 좀비물에 대한 기대치가 오르게 되었고, 오징어 게임으로 촉발된 한류 붐이 시작되면서 살아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한국산 좀비물을 접하는 데에 큰 거부감이 없게 된 원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크리스 스턱만은 모든 프레임이 흠 잡을 곳이 없다며 무려 A+를 주었다!

제레미 잔스도 'Awesometacular'를 주었는데, 무려 기생충(블루레이)보다 등급이 높다!

2022년 12월 인디와이어에서 최고의 좀비 영화 8위에 선정했다.


[1] 기자와 영화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시사회에선 중후반부의 신파가 과도하다면서 혹평이 쏟아졌다는 소문이 있다. [2] 별개로, 나름 블록버스터였던 덕에 굉장히 많은 평론가들이 감평을 내렸는데 그들의 평점이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걸 볼 때(7.0~8.0) 부산행이라 영화 자체는 고전까진 아니라도 교과서 한 귀퉁이, 적어도 강의 중 한 구석을 차지할 가능성조차 있다. 갓 개봉한 작품에 대해 평가의 달인들이 이 정도로 평준화된 평가를 내리는 작품은 사실상 전무하다. [3] 또 주인공 일행 내부에 있는 임산부가 일행의 움직임이나 합리적 선택을 막게 되는 전개는 좀비 영화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 여러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묘사 중 하나인 것은 맞으나, 그것이 불문율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전재는 극중 긴장을 높여주며 타당성을 보장하지만 임산부를 아무것도 못하는 '짐'으로 여기는 전개라는 점에서 되려 식상함을 불러 일으킨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4] '지금껏 본 좀비 영화 중 최고의 좀비 영화.(Best zombie movie I've seen in forever.)'라고 극찬을 했는데,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직접 좀비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연출한 경험이 있고 그 영화가 기존 좀비 영화들의 클리셰를 비꼰 영화라 감독 본인이 수많은 좀비 영화들을 섭렵하고 연구했을 것임을 감안하면 더 의미가 있는 트윗이다. [5] 대전역에서 목을 물린 한 피해자가 피를 뿜는 장면 외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에 맞춰서 좀비 특유의 식인도 좀비들이 카메라를 등지고 엎드리는 식으로 나오는 등 잔인해질 수 있는 장면을 최대한 피했다. 비슷하게 성인 등급을 피해 고어를 최대한 줄인 좀비 영화는 밑에서도 말할 월드워Z가 있는데 이 영화는 평이 그리 좋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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