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6:59:30

미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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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3b3630> 레젠다리움의 물질
미스릴
Mithril
<nopad> 파일:durin-mithril-featured.jpg
드라마 힘의 반지에서 묘사된 미스릴 결정
이름 Mithril
미스릴
이명 Moria-Silver
모리아
True-Silver
진은


[clearfix]

1. 개요

미스릴(Mithril)은 J. R. R. 톨킨 소설 반지의 제왕 호빗에 등장하는 가상의 금속이다. 소설상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 금속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이후 다수의 판타지 소설, 게임, 만화 등에서 그대로 채용되거나 오마주되었다. 오리칼코스, 아다만티움과 함께 판타지의 대표적인 마법 금속이다.

2. 어형

'미스릴'이라는 이름은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이 창조한 언어 체계인 신다린에서 온 명칭으로, mith는 안개 또는 잿빛을 의미하며 ril은 반짝거림을 뜻한다. 로마자 철자는 Mithril 외에도 Mithryl이나 Mythril 등으로도 나타나는데, 톨킨 작품 외의 창작물에서는 후술할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한글로는 한글 철자 '미스릴'이 저작권으로 등록된 것은 아니므로 원작이든 오마주 작품이든 '미스릴'이라는 표기를 주로 쓴다. th 단어가 주로 그렇듯 '미쓰릴'도 가끔 나타난다. 일본에선 ミスリル이라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Truesilver라고도 한다. 즉 참된 (銀)이다. 한자문화권에서는 진은(眞銀), 또는 비은(秘銀)이라고 한다. 중국어로는 주로 후자를 미스릴의 역어(간체 秘银)로 활용한다. #

모리아에서만 산출되었기 때문에[1] Moria silver(모리아은)로도 통한다.

3. 상표권

파일:attachment/미스릴/44.jpg
미스릴과 같은 톨킨이 창조한 용어들이 상표등록된 상태라 답하는 톨킨 재단.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영상화/무대화 및 머천다이징 권한은 1969년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에게 매각되었다. 1976년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는 해당 권한을 사울 자엔츠 컴퍼니에 매각했으며, 사울 자엔츠 컴퍼니는 사내 담당 부서를 톨킨 엔터프라이즈라 명명했다. 2010년 톨킨 엔터프라이즈는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로 개명했다. #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는 2021년 8월 시점으로 미국특허상표청(USPTO)을 통해 금속 피규어, 의류, 직물, 기념주화, 스티커 및 트레이딩 카드와 같은 파생 인쇄물, 배낭, 장신구류, 티셔츠, 비디오 게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분야에서 미스릴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4. 특징

간달프: Bilbo had a shirt of Mithril rings that Thorin gave him. (빌보에게는 소린이 하사한 미스릴 사슬로 된 옷이 있었다네.)
김리: Oh, that was a kingly gift! (오, 그것 참 왕다운 선물이군요!)
실사영화 반지의 제왕 1편 중 모리아의 미스릴 광산지역을 지나가며
은과 유사하지만, 절대 변색되지 않고, 구리처럼 쉽게 구부릴 수 있으며, 유리같이 광택을 낼 수 있는 귀금속이다. 특히 난쟁이들은 미스릴을 제련해 가볍기는 새털처럼 가벼우나 강도는 강철을 뛰어넘는 금속을 제련할 수 있었는데, 미스릴로 만들어진 갑옷은 아름답고 가벼우면서도 매우 성능이 좋다. 예를 들어 참나무 방패 소린이 하사했던 미스릴 갑옷은 거구의 오르크 대장(영화에서는 트롤)이 휘두른, 아라고른 왈 '멧돼지도 꿰뚫을 창'에 정통으로 찔려도 타박상 정도로 끝나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가볍기 때문에 공격 무기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무기를 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무게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렇다.

가운데땅의 모든 종족들은 미스릴을 탐내며, 아름다운 외양과 뛰어난 성능 덕분에 언제나 수요가 높았다. 다만 전술했듯이 미스릴을 강도 높고 가벼운 금속으로 제련하는 것은 난쟁이들의 기술이었고, 타 종족은 미스릴을 사치품 정도로 취급했다. 실제로 다른 종족이 미스릴을 활용하는 방식은 장신구나 귀중품을 만드는 정도로 한정된다. 요정의 경우 미스릴로 반지인 네냐를 만들었고, 이실딘이라는 합금을 만들어 장식용으로 사용했다. 또한 아르웬 아라고른 2세를 위해 짠 깃발에는 미스릴이 장식되어 있었다. 누메노르 타르텔렘마이테는 미스릴의 아름다움을 탐해 미스릴을 얻기를 원했으며, 안두니에 영주 가문의 가보인 엘렌딜미르 또한 미스릴로 만들어졌다.

간달프가 말하길 미스릴 광맥은 북쪽으로 카라드라스 산, 아래로는 땅 속 깊숙히 뻗어있는데 그 땅 속에 모리아가 있었고 욕심이 지나쳐 너무나도 깊이 들어간 바람에 그만 후일 두린의 재앙이라고 불릴 모르고스 발로그를 깨우고 말았다. 발로그의 힘 앞에 난쟁이들은 참혹한 패배를 당해 흩어지고, 모리아는 오르크들에게 점령당했다.

당연히 오르크들 따위에게 미스릴을 제련할 능력이 있을 리가 만무했기에, 그렇게 미스릴의 생산은 끊어지고 말았다. 때문에 세상에 남아있는 미스릴 제품들은 그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다. 간달프의 언급에 따르면, 소린이 빌보에게 선물한 미스릴 갑옷은 샤이어의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재산의 값어치보다 더 비싸다고 하며,[2][3] 프로도가 미스릴 갑옷을 오르크들에게 뺏겼을 때 그걸 욕심낸 오르크들이 그걸 자기가 차지하겠다고 서로를 죽여대면서 키리스 웅골의 탑의 감시병들이 자중지란으로 전멸한 일도 있다.

요정들은 자기들의 비법으로 미스릴을 이실딘으로 제련할 수도 있다. 이실딘은 오직 달빛에만 빛을 반사하여 빛나는 귀금속이다.

5. 매체에서

5.1.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영화 < 반지의 제왕>에서 미스릴 갑옷의 디자인이 시스루 속옷, 란제리, 내복 같다는 평이 은근히 있었다. < 호빗>에선 어째 면사포처럼 보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물론 시스루 속옷, 란제리, 내복 같다는 평도 여전했다.

5.2.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듯한 묘사를 보이며 두린 4세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몰래 채굴하고 있었다. 이를 의심하던 켈레브림보르 길갈라드가 아무 것도 모르는 엘론드 에레기온 건설을 핑계로 사절로 모리아에 보내 의중을 떠보게 만드는 것이 요정-난쟁이 스토리라인의 주요 골자인데, 여기서 추가된 새로운 설정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길갈라드가 말한 요정들의 외경에 따르면 텔페리온 라우렐린 웅골리안트에 의해 말라죽은 뒤, 그 둘의 빛을 담고 있는 실마릴이 숨겨져 있다고 알려진 나무를 두고 위대한 요정 전사와 모르고스의 발로그 안개산맥에서 일기토를 벌였는데 싸움의 끝에 번개가 나무를 가격하며 그 안의 힘이 토양으로 스며들어가 이윽고 미스릴이 되었다고 한다.

요정들의 빛이 사그라들고 있었기에 미스릴이 간직한 빛으로 그걸 되살려보겠다는게 길갈라드와 켈레브림보르의 목표.

기존의 아름답고 견고한 광물이라는 이미지에 비해 굉장한 버프를 받긴 했으나, 이는 원작의 실마릴의 행방과는 심하게 어긋난다.[4] 또한 실마릴이 가진 절대성과 특수성[5]이 훼손되며, 원작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오리지널 설정이라 여타 논란들과 같이 실마릴리온 판권 관련 해프닝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묘사이다.

5.3. 타 작품에서

「반지의 제왕」의 설정이 근현대 판타지의 많은 토대를 제공했다보니 여러 매체에서 이 설정을 차용하거나 오마주해서 쓰고 있다. 미스릴(Mithril)이라고 알파벳 철자까지 동일하게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스릴이라는 단어는 엘프, 드워프 등의 단어와는 달리 톨킨이 온전히 만들어낸 단어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있다.[6]

어느 정도는 톨킨 재단의 손을 떠난 상표권 문제도 있는데, 곧 작품 제목도 되는 ' 호빗'만큼은 아니어도 상업적으론 여러모로 민감한 단어다. 1977년 톨킨 엔터프라이즈가 상표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던 시절의 잔재로 Mithryl이나 Mythril[7] 같은 식으로 철자를 바꾸어 법적 분쟁을 회피하는 예도 적지 않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로 TRPG 시스템인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미스랄(Mithral)이라고 쓰고 있다. 혹은 이런 논란을 아예 회피하기 위해 미스릴의 별명인 'truesilver'나 그 비슷한 단어를 쓰기도 한다.

은의 이미지를 살려서 '다른 은'인 은이나 수은과 연계된 이미지를 지니게 해서 그냥 은보다 훨씬 강한 주술적 속성을 지닌 금속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톨킨의 미스릴처럼 물리적/기계적으로 우수하며 가벼운 금속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5.3.1. 미스릴을 차용한 작품들

5.3.2. 디지몬 시리즈

전설의 레어메탈이라 불리는 금속. 가루몬의 가죽이나 원뿔몬의 뿔은, 이 미스릴 정도의 경도를 가진 것 같다. 판타지 세계에서는 철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마법의 금속으로 꼽힌다.

~디지털 월드 연구백서 디지몬 대백과~
전설의 레어메탈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지만 궁극체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크롬디지조이드라는 그 이상의 물질이 있기에 취급이 좋지 않다.

성숙기 가루몬의 털과 원뿔몬의 가죽은 미스릴 수준의 단단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디지몬 사용처
도도몬 털 "미스릴 헤어"
원뿔몬
화이트레오몬X 도끼 "설화화"
관련 디지몬 중 유년기인 도도몬을 제외한 가루몬, 원뿔몬, 화이트레오몬은 공통적으로 극한의 땅과 냉기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를 보면 추운 지방에서 발견되거나 저온 환경에서도 사용이 용이한 금속인 것이 특징인 듯 하다.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좋은 금속 같이 보이지는 않는데 털이 미스릴 수준이라는 가루몬의 진화체인 워가루몬을 라이벌시하는 스티필몬의 털이 레드디지조이드 수준이라는 것을 보면 크롬디지조이드에 비해 범용성이 압도적으로 밀릴 뿐 사용할만한 가치는 있는 듯 하다.

5.3.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아다만티움과 함께 고급 금속재료의 쌍벽을 이루는 마법 금속. 앞서 언급되었듯 게임 내 정식 명칭은 미스랄이다.

톨킨의 미스릴의 특성을 어느정도 반영하여 '가볍다'는 것이 주요한 특성으로, 기본적으로 금속제 제품에 사용시 그 무게가 기준 물품 무게의 절반이 된다. 갑옷에 사용할 경우 방어력은 그대로이지만, 갑옷을 입었을 때 생기는 이동속도 등의 페널티를 판정할 때 갑옷의 분류 기준인 가벼운 갑옷(Light)-중간 갑옷(Medium)-무거운 갑옷(Heavy)의 범주에서 한 단계 낮은 것으로 취급한다.(단, 가벼운 갑옷은 '아주 가벼운 갑옷'이 아니라 그대로 가벼운 갑옷으로 취급.) 물론 갑옷 자체의 범주가 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런 이점을 받기 위해선 해당 갑옷의 숙련이 필요하다.

다만 무기에 쓰일 경우 무게가 줄어드는 것 외에 딱히 이점이 없다.

5.3.4. 와일드 암즈 시리즈

마족들의 . 마은(魔銀)이라고도 불리는 금속 혈액. 수은과 비슷한 물질로 통상의 수은보다 비중이 가볍다.

5.3.5. 리니지

아이템 제작의 핵심. 던전에서 드랍되는 원석을 요정들을 통해 미스릴로 바꾸고 그것을 그대로 제작에 쓰거나, 일정 시간마다 리스폰되는 페어리퀸을 통해 오리하르콘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제작을 한다.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하며 초창기에는 요정족을 하는 사람도 많았고 수요에 비해 공급도 많아 가격이 쌌으나[8] 지금은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많이 올랐다.


[1] 그런데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따르면 누메노르에서도 미스릴이 나왔다고 한다. [2] 나중에 부상입은 프로도를 치료하던 중 그것을 본 김리는 간달프가 말한 것보다 더 대단한 물건이라며 감탄했다. [3] 이 말도 안 되는 가격은 공급 단절로 인한 가격 상승 탓이다. 간달프의 발언에 따르면, 미스릴이 모리아에서 생산될 때는 대략 금의 10배 정도로 쳤다는데, 샤이어가 아무리 촌구석이라도 미스릴 갑옷 10배 분량의 금이 샤이어 전체보다 값질 리는 없으니까. [4] 원작의 실마릴은 하나는 에아렌딜이 들고 가 별이 되었고, 하나는 벨레가에르에 가라앉았으며, 하나는 벨레리안드의 갈라진 틈에 빠졌기 때문에 안개산맥에 있을 수 없다. [5] 발리노르의 두 나무가 죽은 이후로 세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순수한 빛의 근원. [6] 철자까지 그대로 쓰는 예시에서 보듯이 저작권이란 게 단어 자체에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톨킨이 창작한 표현이나 용어와 함께 쓰인다면 「반지의 제왕」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간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7] Myth는 신화 혹은 전설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이다. 전설 속 금속에는 상당히 적절한 이름. 테라리아에도 오리칼쿰의 대체광물인 이도 Mythril로 나타난다. [8] 워낙 싸서 오리하르콘을 숫돌 대신 쓰던 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