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21:00:00

키리스 웅골의 탑


<colbgcolor=#000000><colcolor=#FF0000> 레젠다리움의 지명
키리스 웅골의 탑
Tower of Cirith Ungol
<nopad> 파일:cirith04.jpg
이름 Tower of Cirith Ungol
키리스 웅골의 탑
위치 모르도르 ( 키리스 웅골)
유형
Cirith Ungol


[clearfix]

1. 개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요새.

2. 역사

미나스 모르굴 북쪽에 위치해 있다. 모르도르로 가는 샛길을 감시하는 요새로, 곤도르의 전성기 시절에 모르도르를 감시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나 곤도르가 쇠퇴하면서 버려졌다.[1] 이후 앙마르의 마술사왕 미나스 이실을 점령하며 덤으로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며[2], 훗날 사우론은 이 요새가 모르도르에서 에펠 두아스 방향으로 탈출하려는 포로들을 막는데 쓸모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모르도르로 잠입하려면 북쪽의 정문인 검은 문을 통해 가거나 미나스 모르굴 근처에 위치한 샛길인 키리스 웅골을 통해 진입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 키리스 웅골은 고대의 강력한 거미 웅골리안트의 후손인 쉴로브의 둥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키리스 웅골의 탑에 가기도 전에 거미밥이 되기 십상. 실제로 프로도이 모르도르로 잠입하려고 택했다는 길이 키리스 웅골이라는 걸 안 지나가던 이실리엔 순찰자'니들 지금 제정신이냐?' 정도로 요약되는 반응을 보였다. 나중에 그 파라미르한테 프로도 일행이 그 길로 간다는 걸 들은 간달프도 대략 '도대체 왜 하필 그리로 간 거야'라는 반응과 함께 걱정이 늘어났다.

그러나 프로도와 샘은 기어이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미나스 모르굴 정문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자 골룸의 조언을 따라 샛길을 따라서 모르도르로 잠입한다.[3] 중간에 골룸의 농간으로 쉴로브에게 프로도가 물리고 오르크들에게 끌려가기도 한데다 이후 죽을 만큼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지만, 아무튼 통과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이곳에서부터 감지네 샘와이즈는 굉장한 활약을 하게 된다.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는 골룸에게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샘이 파악해내서[4] 이제 골룸을 떼내고 가자고 프로도를 설득하려 하자, 샘을 쭉 방해물로 여긴 골룸이 키리스 웅골을 오르던 중 샘에게 남은 렘바스를 밤에 몰래 다 먹어버렸단 누명을 씌워서 프로도를 속여 샘을 버리고 가게 한다. 결국 골룸의 계략대로 프로도는 쉴로브를 만나 고전하고 잡히지만, 샘은 억울함에 슬퍼하며 돌아가려다 계단에 떨어져 있던 렘바스 빵을 발견하고, 골룸의 음모를 떠올리며 프로도를 구하기 위해 다시 올라가 프로도를 구출하려 하는 과정에서 쉴로브에게 달려든다.

쉴로브의 굴을 지나면 나타나는 탑이 바로 키리스 웅골의 탑인데, 치안이 좀 흠좀무하다. 일단은 첫 관문부터가 잠들지 않는 감시자. 게다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세워진 탑이기 때문에, 샘은 처음 보고는 절망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납치된 프로도의 미스릴 갑옷을 탐낸 우루크와 사우론에 충성하는 오르크[5] 사이의 다툼이 탑 전체로 번져 감시병들은 거의 전멸한다.[6] 이때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가 결국 전멸하는 장면이 보는 사람에 따라 우스꽝스러운 연출이 되기도 한다.[7]

원작의 키리스 웅골의 탑은 수백 명 가량의 병력이 상주하는 제법 큰 탑으로 묘사되며, 문을 지키는 파수병 석상은 적이 지나갈 때 경보를 울리는 것으로 서술되지만 영화에선 크기가 대폭 줄어들었고 석상이 경보를 울린다는 설정도 삭제되었다.

2.1. 게임

2.1.1.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게임)

본 게임에서 코스로 등장.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

2.1.2. 게임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게임 내에서 플레이 가능한 지역으로, 가장 처음 당도하게 된다. 영화에서 보인 것처럼 골룸 쉴로브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거미의 은신처도 이곳에서 찾아갈 수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파라미르가 경고한 이유를 여기서 톡톡히 체감할 수 있다. 메인퀘스트를 따라가지 않고 생각 없이 이곳에서 모험을 벌이려 했다간 사방에 깔린 오르크, 올로그하이 떼거리한테 둘러싸이고, 수많은 네임드들한테 추격당하다 보면 파라미르의 염려를 그대로 이해할 수 있다. 사우론의 세력들로도 모자라 쉴로브까지 건재하며, 본편 설정처럼, 오르크들은 쉴로브가 무서워 이곳에 은신처 근처에 다가오질 못하고 있다.


[1] 이 이 요새를 보고 모르도르를 감시하는 구조라 의아해 하였다. [2] 다만 곤도르가 카스타미르와의 내전으로 약해진 틈을 타 나즈굴들이 모르도르로 잠입했다는 점을 보면 오히려 키리스 웅골 쪽을 먼저 공략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3] 사실 모란논 돌파를 제외하면 키리스 웅골 말고는 모르도르 잠입 자체가 답이 없었다. 일단 일행 전원이 무사했던 시점에도 카라드라스조차 넘지 못했는데, 고작 호빗 둘이서 모르도르 북쪽의 잿빛산맥이나 서쪽과 남쪽을 둘러싸고 있는 에펠 두아스를 넘는 것은 택도 없는 일이다. 잿빛산맥을 우회하여 동쪽 평원을 통해 들어가는 길은 거리도 심각하게 멀 뿐더러, 사우론에게 우호적인 동부인 세력에게 붙잡힐 위험이 너무 높다. [4] 프로도와 샘을 쉴로브의 먹잇감이 되도록 유인한 다음 반지를 차지하려고 했다. 구체적으로 프로도와 샘이 자고 있을 때 골룸이 둘을 죽이고 반지를 빼앗아 올 방법을 궁리하면서 혼잣말을 하도 해댄 탓에 샘이 들어버렸다. 정확히는 쉴롭 누군가에게 호빗들을 해치게 한 다음 남은 옷가지에서 반지를 찾아오자는 등. 쉴롭 부분은 샘이 잠결이라 제대로 못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증명할 수가 없었다. [5] 사실 이 부분은 실사영화의 각색으로, 원작 소설에서는 정반대로 우루크(Shagrat)가 사우론에게 충성하고 오르크(Gorbag)가 갑옷을 탐냈다. 실사영화에서도 서로 욕하던 험악한 관계도 원작 소설에서도 사이가 조금 더 친했는데 오르크쪽이 늙어서 경험이 많고 키리스 웅골 지역의 대장이어서 우루크도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근데 미스릴 갑옷 하나로 신뢰관계가 박살났다는 점에서 오르크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 [6] 다툼의 발단이 된 오르크 당사자들 외에 우루크 쪽 병사들이 몇 살아남았지만 샘이 제거한다. 체격적 격차가 있고 우루크 병사들이 고층에 주로 포진해 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7] 사우론이 이딴 놈들을 부하로 삼은게 이해가지 않는다는 댓글과 도대체 이놈들은 일을 어떻게 하냐는 등의 댓글이 주된 한편, 오르크와 우루크하이 간의 갈등과 종족 특성을 짧은 시간에 다 보여주는 나름 명장면이라는 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