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3:27:29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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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CS-MULE-ARV-2007.jpg
록히드 마틴 MULE
파일:YAMAHA Helicopter.png
야마하 모터 무인헬기 FAZER

1. 개요2. 역사3. 장점
3.1. 대원의 피해 감소3.2. 에너지 절감 및 비행시간 증가3.3. G-LOC 부담 저하3.4. 기체 수명 증가 및 유지비용 절감
4. 단점5. 분류6. ADW(대 무인기 무기)7. 대중 매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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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인기(, uncrewed/unmanned vehicle), 통칭 드론 (Drone)[1]이란 '유인기(有人機)'의 반의어로서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조종 혹은 자동으로 운용할 수 있는 병기 일체를 지칭한다. 다른말로 표현하자면 사람이 밖에서 조종하는 원격조작 병기나 인공지능 같은 게 탑재된 로봇 병기다.

군사적인 용도를 벗어나 촬영 혹은 완구 기체인 멀티콥터도 무인기라고 부를 수는 있다. 유인기와 대비되는 면에서의 용어이기 때문.

군사적인 의미로만 따지자면 본래 사람이 탑승하여 운용하던 무기를 무인화하였을 시에만 무인기라 지칭한다. 완구용 RC와 본격적인 무인기를 구별하는 확실한 방법 하나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서 그에 맞는 임무를 맡길 수 있고 그걸 수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그래서 아직도 이 분류법에 따라 완전히 같은 기종이라 하더라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비행만 시킨다면 무인 비행체라고만 하지, 엄밀하게는 무인기로 분류하지 않는 시선도 존재한다.

단순한 원격조작 병기라는 분류에서는 미사일 등의 무기체계가 이미 존재하나, 미사일은 한번 발사하면 다시는 재사용할 수 없는 일회용품이라 지속적인 전투능력이 없다. 반면 무인기의 경우 원래 지속 가능한 전투능력을 가진 병기(전투기, 장갑차 등)을 무인화한 병기이기 때문에 미사일, 기관포 등을 탑재하여 지속적인 전투능력을 가진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조종사가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지정된 물체만 따라가는 자폭병기인 미사일과는 비교할 수 없다.

최초의 드론도 지정된 좌표로 날아가 터지는 자폭병기로 기획되었고 미사일도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는 TV 유도식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는 그 경계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개념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적인 영역으로 들어갈땐 참고해두는 게 좋다.

군사 보호 구역에서는 띄우면 안 된다. 배상은 고사하고 불려가서 조사받는다.

2. 역사

무기와 전자장비가 발전하면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 '사람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되어갔으며, 기존의 병기에서도 사람이 필요했던 보직을 무인장비로 하나 둘 대체해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차의 예를 들면 무전장비의 발달로 사라진 무전수, 자동장전장치의 도입으로 사라져가는 추세인 탄약수가 있으며 함정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수천명 이상의 인원이 운용하였던 것에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상당 부분 무인화가 진행된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장비들에게서 사람의 비중이 줄었으면 줄었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장기적, 결과적으로는 AI를 통한 완전한 무인, 혹은 극소수 인원을 통한 운용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사람이 전혀 필요없는 진정한 의미의 무인기는 없다.

완전한 무인 운용을 실행하려면 고수준의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사람의 통제 없이도 스스로 사고하여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겠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미비 덕분에 아직 병기의 조작에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즉 현재의 무인기들은 엄밀히 말하면 '유인 원격조작 기체'이지 무인기는 아닌 것이다. 추후에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각종 윤리적 문제를 고려해보면 조작에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무인기는 앞으로 당분간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 때문에 현대의 무인기들은 본체 자체에는 파일럿이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무선조작으로 통제하는 병기를 일컫는다. 따라서 유인기처럼 이러한 무인기들의 운용에도 조작을 맡을 파일럿이 필요하다. 물론 기본적인 조작이라든가 하는 부분을 컴퓨터의 보정에 맡기기는 하지만, 인간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아직 무인기가 갈 길은 멀다.

무인기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명과 상대의 생명을 저울질해야만 하는 인간 병력과 달리 무인기는 아무리 비싸더라도 사람 생명보다는 싸기 때문에 이런 저울질이 필요없이 주저없이 희생시켜버려도 상관없으므로 오히려 윤리적으로는 훨씬 나은 군대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 민간인과 적군이 마구 뒤섞여 있고 외형상 그 둘을 구분하기 힘들다면 현대 군대로서는 심각한 난적이지만 무인화된 미래 군대에서는 그냥 무인기를 대량 희생하면서 적군을 식별해내 사살하거나, 아예 아무도 죽이지 않고 전원 체포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인기는 드론이라 부르기도 한다. 무인기를 드론이라 부르게 된 계기는 명확치는 않다. 다만 추정키로 영국에서 1935년에 사람이 타는 훈련용 복엽기인 '타이거 모스(Tiger moth)'를 원격조종 무인 비행기로 개조하면서 여왕벌(Queen Bee)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영국 여왕이 연상된다하여 이것에서 수벌을 뜻하는 드론이란 단어가 무인기를 지칭하는 말로 나온게 아닌가라는 추정이 있다. 1936년 경 미국에서 나온 원격조종 비행기에 대한 연구자료에는 드론이란 명칭이 등장한다.

초기 군사용 무인기는 대공포나 지대공 미사일의 사격연습에 쓰이는 표적예인기(target tug)에 줄을 달아 끄는 항공사격 표적이나 무인 표적기들이 대표적이었다. 그런 표적기는 무장을 하지않는데 마치 벌침이 없는 수벌같아서 영어로 수벌인 드론이라고 불렀던 것이 드론이란 명칭이 군대에서 널리 퍼진 계기이다. 미국 방위산업체나 미군은 군사용 무인기를 드론이라고 부르는 걸 부정적 이미지 문제로 꺼린다. UAV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되기 전 20세기에는 주로 RP(A)V(Remotely Piloted (Aerial) Vehicle) 라고 불렀다. 완전히 조종사가 필요없는 게 아니고 원격조종 비행체라면 RPV가 더 적절하지만 현재는 쓰이지 않는 명칭이다. 당시 RPV는 전투기나 폭격기에 매달고 비행하다 발진해 목표로 날아가도록 원격조종하는 TV유도 순항 미사일에 가까운 개념이다. 2015년부터 급격하게 RC 멀티콥터가 취미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는데, 대부분 이 RC 멀티콥터를 드론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때문에 멀티콥터 형태의 무인기만이 드론인줄로만 아는 경우도 있으나 드론 문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인 항공기는 전부 드론이다. 미 공군이 운용 중인 RQ-180, 록히드 마틴에서 개발 중인 SR-72도 드론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무인기는 십중팔구 군용으로만 쓰였으나 최근에는 민간용으로도 점차 사용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물론 취미용 R/C 비행기 시장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앞서 말한 임무 수행 능력 유무을 위주로 해서 보통 이런 것은 무인기로 쳐주지 않았고, 최소한 기본적인 자동비행 시스템 정도는 들어가야 무인기로 인정해줬다. 그런데 전자 제어기의 저가화/소형화와 자세 감지센서류의 저가화에 힘입어 민간용 무인기가 항공촬영,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을 받는 중. 구글은 이를 택배 수송용으로 쓸 생각까지 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역이 군사적인 이유로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일정 크기 이상의 무인기를 날리려면 국방부 등에 신청을 하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등, 활용에 제약이 많다. 이 부분도 2022년 12월 6일부터는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는 등 변화하는 중.

군용으로는 대체적으로 항공기인 UAV, 지상장비인 UGV, 해상용인 USV, 수중용으로는 UUV가 있다. 최근에는 위의 단어들은 좀더 세부적인 용어로 사용하고, 전반적인 명칭은 UAS(Unmanned Aircraft systems), UGV(Unmanned Ground Vehicles), UMS(Unmanned Maritime Systems)로 통합하였다. 항공과 해상용 무인시스템만 용어가 더 통괄적으로 변한 이유는 UGV와는 달리 양자가 더 기술적으로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UAS의 경우 소형의 회전익기에서부터 대형의 폭격용플랫폼 등 종류가 다양하고, UMS는 UUS(Unmanned Underwater Systems)외에도 USS(Unmanned Surface Systems)가 포함되기 때문에 역시 포괄적이다.

전 세계에서 무인체계를 운용 중이며 무기를 무인화하는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무기 무인화 관련 기사

3. 장점

3.1. 대원의 피해 감소

폭발물 제거, 적 대공포의 화망을 뚫고 화력지원, 적 대공 화력망 무력화, 부상자 수송, 암살 등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임무에 부담없이 투입할 수 있다. 특히 무인기 조종사는 유인기 조종사보다 훈련 및 선발하기 쉬우며[2] 비행기를 탑승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임무나 육성 도중에 조종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은 기존의 비행기에 비하면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현재 무인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사실상 이게 전부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장점은 어디까지나 이것의 덤이나 마찬가지이며, 이 장점 하나만으로도 다른 단점을 압도하기 때문에 무인기 조종사가 양성되고 있다.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절대 싼 가격은 아니다. 흔히 유명한 바이락타르 TB2를 보면 여섯 대 가격만 해도 360억 원에 이르며, 통신과 지휘시설까지 합치면 가격은 훨씬 더 오른다. 그리고 바이락타르에 적용된 전자장비는 가격과 개발역량에서 타협점을 찾은 물건이기에 성능상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전자전에도 취약하며 운용상에도 주파수 문제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물론 이걸 다 해결하려면 재료도 좋은 걸 쓴 고급 부품과 고성능 프로그램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러면 부품 가격도 문제지만 부르는 게 값이다시피 한 군용 프로그램들 특성 상, 도입 가격이 전술기와 비교해도 별 다를 것이 없어질 정도로 너무 껑충 뛰어올라버린다. 이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의 바이락타르 TB-2가 활약이 가능해진 것도 서방이 대놓고 러시아를 엿먹이기 위해서 정찰 및 정보자산들을 통해 얻은 정보와 분석자료들을 우크라이나군에게 넘겨주고 우크라이나군은 민간에게서 제보받은 정보까지 활용해 특작군을 비롯한 일부 기동부대가 악착같이 전자전부대와 방공부대, 기갑부대들을 타격하고 이들의 기동을 제한해서 무인기의 활용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무인기가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기계는 부서지면 새로 사면 되지만 사람은 죽으면 현재 기술로는 롤백이 불가능하다. 현재 기술로는 기껏해야 사망한 사람의 안구를 재활성시키는데에만 성공시켰을 뿐이다. 게다가 어느 국가에서나 항공기 파일럿은 육성에만 기본적으로 년 단위로 걸리는데다 비용도 기곗덩이인 비행기보다 더 비싸면 더 비쌌지 절대 덜하지는 않는 무지막지한 고급 인력이다. 괜히 각국 공군이 파일럿 구조하는 특수부대를 별도로 굴리는 게 아니다. 저 또한 잘사는 국가들은 저출산으로 신규 인력을 구하기 힘든 바, 비록 유인무기에 비하면 치명성도 약하고 요격도 매우 쉽게 당하는 판이지만 어차피 해야 할 공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데에는 이만한 것이 없다.

결론은 군용 항공기 중에선 가성비 면에서 무인기를 따라올 물건이 없으며, 이를 막는 무인기 방공체계조차도 현재의 기술력과 개발단가상 무인기 침입으로 인명피해가 나지 않는한 가성비면에서 압도적으로 손해다.

3.2. 에너지 절감 및 비행시간 증가

인간 파일럿이 없기 때문에 유인기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더 장시간 비행할 수 있다. 유인기에는 인간 조종사를 위한 각종 조종장비와 생명유지장치 등이 달려있는데 이것들은 무겁다. 더불어 근본적으로 조종사가 외부를 보는 콕핏이나 생명유지장치나 무거운 방탄판 등을 탑재할 필요가 없어져서 여유 공간과 무게를 성능이나 무기탑재량에 투자할 수도 있으며,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기체 사이즈를 줄여서 피격 위험에 노출된 면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파일럿을 위한 요소를 줄이면서 비용절감을 꾀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장점은 대형기보다는 소형기에서 두드러지는데, 대형기의 경우 폭장량에 비해 승무원 공간이 차지하는 공간과 무게는 얼마 되지 않고 전략자원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상황판단이 중요한 반면, 소형기의 경우 사람이 타지 않는 것만 해도 폭장량이 두배로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형~중형 공격용 드론에 무인기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소형화된 기체로 고속기동하며 피탄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빠르게 접근하여 단거리의 유도로켓이나 미사일을 수 발 발사하고 되돌아가는 것이 현재 드론의 기본적인 운용법이다. 2020년 새해가 되자마자 벌어진 솔레이마니 참수 작전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무인기가 이용되었다.

군사용 무인기는 목표를 포착하기 전 미리 띄워서 공중에서 비행하며 24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목표물에게 총포를 퍼붓다가 자폭까지 한다. 또한 공격 목표를 못찾거나 공격이 취소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착륙할 수 있다. 터키의 전술 공격 무인항공기 바이락타르 TB2는 러시아제 단거리 방공망 판치르 s-1을 무력화 시키고 수많은 전차와 기갑차량을 파괴하여 무인기의 전면전 사례를 만들었다. 이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를 견제하는 국가들의 군사조직이 바이락타르 TB2를 도입하며 전면전에서 무인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020년 있었던 모사드의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때도 무인 로봇기관총이 쓰였는데 원격조종으로 이미 모사드 요원들은 이란을 빠져나간 상태에서 안전하게 암살에 성공하여 첩보계를 개편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예측했다. ( 관련기사)

3.3. G-LOC 부담 저하

UAV의 경우 인체의 한계와는 상관없이 기체 자체가 버텨주는 한 한계까지의 G를 받는 기동이 가능하다. 이를 잘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스텔스. 사람이 타는 유인기로 급격한 비행을 시도하면 G-LOC 현상이 일어나 조종사가 기절해버리는걸로 끝나면 다행이고, 기절에 의한 조종능력 상실로 충돌이나 G에 의한 레드아웃, 심하면 뇌출혈 등으로 끔살당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기는 그러한 격한 기동이 설계상 가능하다.

여기서 파생되는 장점으로 무인기 조종사의 직업수명은 유인기 조종사보다 훨씬 길다. 유인기 특히 초음속 전투기의 조종사는 40대 즈음에 체력 저하로 중력을 견디기 힘들어져 은퇴하지만, 무인기는 은퇴 시기를 기술 수준이 발달할수록 늦출 수 있다. 실제로는 근접 공중전을 염두에 둔다면 동체시력 같은 인지능력이나 판단속도도 나이에 따라 느려지기 때문에 조종사의 은퇴 시기가 아주 늦어질 가능성은 낮다. 심지어 G-LOC의 위험 따윈 없는 미 해군의 잠수함의 경우도 조타수는 조함능력이 더 우수하다는 이유로 젊은 수병이 맡는다. 그래도 나이먹을수록 일선에서는 아예 뛸수조차 없는 유인기와 달리, 무인기는 설령 파일럿이 노인이 되도록 나이를 먹는다 하더라도 반응속도 정도만 느려질 뿐 온전한 비행과 임무수행 자체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난이도 차이가 확실하게 난다.

현대의 공중전에서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BVR전이 절대 중시되고 있고, WVR에서도 근접전용의 단거리 미사일이 기관총보다 우선 사용되며 오프 보어 사이트 능력을 갖춘 단거리 미사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High-G 기동이 주는 장점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BVR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고기동성이 중요하다.

또한 WVR을 하더라도 파일럿이 지속적인 기동에 의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받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지만 무인기는 연료만 충분하다면 계속 같은 수준의 기동을 유지 가능하다.

한편 G 부담 저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부분도 존재한다. 현용 무인기들은 공중전을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서 기동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 아직 공중전을 염두에 둔 공중우세기 무인기가 나타나지 않았기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만 정확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도 있어서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은 현대 전투기 대다수가 90년도 이전에 만들어진 물건들, 특히 아무리 개량했다고 해도 기본 골조 설계는 그 시절 물건이라 현재 2020년대만큼의 제어 기술,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만들어져서 조종사가 모든 기동을 하는 것을 가정하고 설계되었고, 그 이상의 한계를 가지도록 설계해도 조종사가 조종할 수 없게 되면 말짱 꽝이니 그 이상의 기회비용을 추중비나 무장탑재에 투자하게 되었을 뿐이기 때문에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어서, 추후에 공중전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강화된 골조를 적용해 설계된 무인기가 나오고, 그 이후로 더욱 발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뛰어난, 보는 사람에 따라선 정신 나갔다고 표현할 정도로 대단한 기동을 보일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대로 사람 신체에 무리가 가는 수준의 고기동은 기체 수명에도 좋지 않으며, 현용 항공기 상당수의 급기동 제한은 기체 수명이 원인이라는 것, 비행기도 결국 금속이기 때문에 탄성한계를 넘어가면 영구변형되는 건 당연하지만, 의외로 아직까지는 기계와 인체의 가속도 내구성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점[3]에서 상기한 긍정적 의견이 실현되려면 실제로는 재료공학이 발달해 인체의 내구성을 넘어 비행기의 원본이라 할 수 있는 새의 골격보다도 G에 더 잘 버티는 소재가 나와야 온전히 이뤄질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한다.

3.4. 기체 수명 증가 및 유지비용 절감

무인기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훈련으로 기체 수명을 소모하지 않는다. 군용기 수명의 대부분은 훈련에 소요되므로, 시뮬레이터로 충분한 무인기는 기체수명을 짧게 잡고 제작 비용을 절감하거나, 임무에 더 많은 소티를 할당할 수 있는 셈이다.

4. 단점

21세기에 처음 출연한 무기체계인만큼 보수적인 사람들은 무인기에 대해 아래와 같은 단점들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판단력 부족
  • 전자전에 대한 취약성
  • 전쟁 부담 감소
  • 윤리적 측면
하지만 이미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때부터 무인기는 활약하고 있었고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대대적으로 무인기가 활약하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드론의 효용성이 대중들에게도 확실히 인식되었다. 아무리 단점이 있더라도 운용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차이는 명확해졌다. 전차들은 무인기들의 대기갑 공격에 줄줄이 터져나가고 있고, 포병들은 무인기가 자신의 위치를 손바닥 보듯 훤히 꿰는 광경을 구경만 해야하며, 서로 격추 위험으로 인해 정규 유인항공기들은 출격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또한 보병들도 자그마한 드론에 총을 쏴도 떨구기 힘든데 이게 자폭 공격까지 해대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추세이다. 더욱이 다른 무기들은 그나마 소음이라도 나지만 드론은 자세히 안보면 보기도 힘든데 소음까지 적어 더 위험하다. 결과적으로 양쪽 다 전선을 유지한채로 무인기에 의한 국지전 및 기반시설 파괴를 노리고 있다.
이제 무인기는 단점이 있다고,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쓸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탱크와 헬기가 단점이 있다고 해서 전쟁에서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듯 말이다. 근접항공지원, 기반시설 폭격, 요인 암살 모두 무인기가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실전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에서도 하마스가 초반 기습에서 이스라엘의 방어선을 무력화 하는데 적극 활용하는 영상들이 공개되었다. 특히 대전차 무기로 격파하기 힘든 메르카바 전차들의 상부에 폭탄을 떨궈 무력화 시키고 무인 포탑들에 폭탄을 떨궈서 무력화 했다. 현역병의 입대자원이 점점 줄어들고 군인 사상자 수에 민감해진 현대전에서 무인기는 장교와 정치인들에게도 매력적일 수 밖에 없고 2020년대에 와서는 세계 각국이 무인기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5. 분류

5.1. 무인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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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무인지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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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Q-UGV

Quadrupedal Unmanned Ground Vehicles, or Q-UGVs
Quadruped robot라고도 부른다. 다족 보행 로봇을 뜻하며, 쿼드러페달(발 넷, 사족보행)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네 발로 걸어다니는 로봇이 많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사의 빅 독이 공개된 이후로 주목받고 있는 부류이며, 소음과 전력 문제, 그리고 제일 치명적인 부분으로 꼽히는 즉석에서 수리하는 것이 불가능이라는 단점 때문에 군용으로는 채택되지 못했지만, 민간에서 잘 이용되고 있다.

5.2.2. QUGV 목록

파일:ghost_vision_main_right.jpg
* 고스트로보틱스: 사족 보행 로봇 - 비전 60
* 스팟(로봇): 사족 보행 로봇 - 스팟

5.3. 무인수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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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무인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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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DW(대 무인기 무기)

무인기가 발달함에 따라 그에 대항하는 무기체계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UGV, USV, UUV는 기존의 대 차량 무기, 대함무기 등으로도 상대하는 게 가능하기에 따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고, 특별히 무인항공기를 대상으로 철저하게 특화한 카운터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기 체계)가 존재한다.
무인 항공기가 보일 때마다 수십만 달러 가격의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어렵고, 무인 항공기가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하거나 공항 부근에 비행해서 항공충돌 위험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무기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쪽은 주로 공중의 무인기들을 상대하는 데 특화되다시피 하여 서술도 무인 항공기들을 상대하는 수단 위주로 소개되어 있다.
  • C-RAM을 비롯한 대공포: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체계로 평가되다가 드론 때문에 재평가를 받은 사례. 아직은 어디까지나 저가의 소형 정찰용 드론에 경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드론을 이걸로 방어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바이락타르 TB2 만 해도 사거리 8km급 유도미사일을 사용하니, 이런 것에 대응하려면 적어도 천마급 대공미사일이 동원돼야 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동급 무인기 중에서는 매우 저렴한 축에 속하는 바이락타르 TB2의 가격이 대당 60억 원 정도고, 이것이 파괴할 아군 장비는 더 비싸다.
    그렇다 해서 대공포 쪽이 아예 가치가 없는 건 아닌 것이, 군용 무인기의 진화 방향은 한 군데가 아니며, 값싼 자폭 멀티콥터가 떼를 지어서 날아오는 상황에선 오히려 근접신관 포탄을 연사해 잘 맞출 수만 있다면 이 비행폭탄 떼거리를 뭉텅이로 날려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대공포를 쓰는 것도 마냥 나쁘지는 않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AHEAD탄 같은 공중폭발로 요격하는 포탄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소형드론 대응수단이 된다는 걸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뭉쳐서 날아오는 소형드론 군집을 뮤탈리스크 뭉친 걸 사이오닉 폭풍으로 제거하듯이 AHEAD 탄으로 날려버리는 테스트를 진행하여 증명한 바 있기 때문.
    이랬던 호의적인 의견들이 2020년대부터는 바뀌었는데, 멀티콥터를 포함한 무인기들의 비행 및 제어 성능이 발전하면서 가성비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까닭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실전 상황에서 망신을 당한 일이 잦은 판치르-S1의 사례나 2022년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에서 K-30 비호가 북한 무인기를 하나도 때려잡지 못해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등, 기존의 기관포형 자주대공포는 어림도 없고, 팰렁스처럼 개틀링 기관총 CIWS가 필요하며, 안정적으로 잡으려면 광학 병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타난 바 있다.
    이는 비호가 근접신관을 통한 타격을 못했던데다 배치된 갯수가 아직 충분히 많지는 않았던 것인지 북한 무인기들이 비호가 있는 경로는 피해서 날아왔기에 드론을 거의 잡지 못해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으며, 적 무인 항공기가 국경을 넘어 침범한 걸 성공한 시점에서 고폭탄을 쏘았다가 파편 때문에 민간 자산이 파손되거나 애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의견까지도 섞인 것이다.
  • 그물을 발사하는 총
    해당 총기를 장착한 드론이나 그물을 매단 드론으로 대처하는 방법도 연구 및 이용되고 있다. 아직 2020년대 초반이라 할 수 있는 2020~2023년까지 실현할 수 있는 방법 중 그나마 제일 현실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무인기끼리 도그파이트가 벌어지기도 해서 조종 실력 좋은 쪽이 어느 편에 붙었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이 방법을 쓴 대표 예시로는 2021~2022년 들어서 일본 야쿠자들이 드론으로 마약을 배송하자 일본 경시청에서 그물을 매단 드론으로 마약수송 드론을 낚아채는 공중전을 벌인 사례가 있다. "요 몇 년간, 이렇게 신나는 일이 없었다." 라고 발언한 경찰관도 나타난 바 있다. 예시 #1
  • 산탄총
    산탄총의 벅샷 또는 버드샷 탄환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2020년대부터는 멀티콥터라 하더라도 작고 기동도 날렵하며 탄환의 사거리보다 높이 비행할 수 있는 경우도 늘어나서 쉽게 맞히기 어려워졌으며 자동 비행 중이더라도 바로 원격 수동 조작 모드로 변환시킨 뒤 슬러그 탄이 아니면 못 맞힐 거리까지 단숨에 벌리거나 격한 회피 기동을 벌이는 것도 조종자 실력에 따라 불가능하지 않게 되어 점차 잊혀져 가는 추세에 있다.
    헬기를 타고 나가서 쏘거나 반동을 버틸 수 있는 체급의 무인기에 산탄총을 달고 나가는 건 불가능한 것이, 기본적으로 눈 먼 총알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으며, 드론에는 드론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조종자의 실력에 많이 의존하여 빠르게 많이 양성하기가 비교적 어렵다.
  • 지향성 EMP 발생기 또는 전파방해
    전통적으로 전자장비와 무인병기에게 강한 방어 수단으로 통해왔다. 특히 무인기를 상대할 목적으로 특화시킨 안티 드론건이 존재한다. 그러나 아직은 지향성 EMP와 전파방해는 가성비 부분에서 최적화가 좀 더 필요하고, 안티 드론 건은 멀티콥터같은 작은 무인기나 잡을 수 있는 수준이며, 실용화 단계까지는 갈 길이 조금 더 남아서 최소 2025~2030년은 되어야 쓸만한 물건이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전에서도 충분히 쓸만한 물건이 예상보다 더 일찍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언제 나올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도 안티 드론건의 실용화가 대공 레이저포보단 빠를 확률이 높다.
  • 자폭 드론: 드론이 미사일에 비해 저렴한 것이 문제이므로 드론 요격에 특화한 저렴한 자폭 드론이 개발되고 있다. 간단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이지만, 대공포나 미사일로 요격한다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나 교통이 활발한 곳에서는 부수적 피해가 생길 확률이 너무 커져서 쓰기 어려워진다.
  • 심지어 를 포함한 맹금류 까마귀 등의 를 이용해 무인기를 낚아채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2010년대 후반에 네덜란드 경찰이 시범 운영한 적 있었으나, 멀티콥터의 프로펠러에 맞아서 새가 크게 다칠 수 있고, 새를 훈련시키는 데 쓰는 비용이 꽤 비쌌으며, 동물 학대라는 의견도 있었고,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드론들의 추세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오로지 1:1 공중전만 가능하다는 점 및 틸트로터형을 포함해 고정익 요소가 추가된 수준의 무인기거나 체급이 좀 큰 기종을 상대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를 보여줬기 때문에 2017년에 관둔 이후, 2021년까지는 이 방법을 시도하는 단체가 더는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가 2022년에 인도군에서 이 방법을 쓰고 있는 게 포착됐다. #
    그 이후 몇몇 국가들의 경찰 및 군 조직에서 재실험해보는 경우도 가끔씩 나타나는 듯 하나, 2024년이 되었는데도 아직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투창: 러시아에서 벌어진 현대 문물 반입이 금지된 중세 리인액트먼트 축제에 누군가 사전 협의도 없이 촬영용 드론을 무단으로 띄우자 참가자 중 한 명이 창을 던져 격추시킨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사자들도 비매너 트롤러에 대한 야유 및 드론을 저리 치우라고만 할 목적으로 던진 것일 뿐, 이게 정말로 맞을 줄은 몰랐다고 하며, 수리비는 물어줬다고 한다.(...) # 그리고 드론 격추자는 유명 인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7. 대중 매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무인기/대중매체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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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8. 관련 문서



[1] 원래는 벌 종류의 곤충, 수펄을 의미하는 어휘로 무인기의 특징을 살린 별명으로 불리다가 표준어로 정착했다. [2] 유인기는 신체,체력조건/조종기량 모두가 필요하지만 무인기는 조종기량만 있어도 충분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3] 포스트스톨 기동 문서에 설명된 것처럼 G로 사람이 죽을 정도면 제아무리 무인기라도 아직은 날개가 절단난다. 미사일이 30G를 넘어가는 급기동을 할 수 있는 것도 항공기보단 크기가 작은데다 추진 가동 시간이 10초 내외라는 점에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고 말하는 의견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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