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Drone Gun
1. 개요
무인기 기술의 발전으로 군사 드론의 쓰임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할 수단 역시 연구되었고, 그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나온것이 바로 안티 드론건이다.
제작이 쉽고 소형 드론이 늘어남에 따라 2010년대 초부터 세계 각국에서 제작중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때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모두 안티 드론건으로 드론들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2. 원리
무인 드론은 특성상 조종간과 드론 사이의 전파 송수신이 필수적인데, 이 전파 송수신을 방해해 드론을 정지시키는 원리이다. GPS 등의 장비를 이용해 자동 비행하는 물건도 마찬가지로 전파 발사로 GPS 송수신을 방해하는 방식이다.기본 원리는 동일하지만, 제어권을 빼앗은 후에 뭘 하는지는 제품 별로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복수의 기능을 가진 제품도 존재한다.
1. 추락시키기
억지로 모터 또는 비행 제어 회로를 꺼버리거나 못 쓰게 만들어서 떨어뜨린다. 막는 효과는 제일 크지만 추락하는 기체 자체나 무인기가 땅에 부딪히며 깨져나가 드론 본체, 장착하고 있는 폭탄과 미사일 등이 폭발해 생기는 파편 또는 재수없이 배터리가 폭발한다거나 하는 일이 생겨서 부수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에 실탄으로 직접 쏴서 격추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데다 강력한 전파를 쏴야 해서 휴대성은 부족해지니 잘 이용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도 엄연히 전파, 즉 빛을 이용하는 무기인 만큼, 총알이나 포탄과는 달리 똑바로 조준만 잘 하면 사거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닌 한 100% 맞으니까 비상시를 대비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기능 아니냐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2. 착륙시키기
강제로 착륙시켜버린다. 가장 깔끔한 방법이지만, 지속적으로 방해 전파를 쭈욱 비춰줘야 하니, 전력 소모가 세가지 방법 중 제일 크며, 만에 하나 착륙한 드론의 소유자가 다시 제어 권한을 회복하게 된다면 드론건 사용자가 기체를 압수하기 전에 도로 날려서 도망갈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또한 방해전파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출발지로 돌아오게끔 프로그래밍 된 드론도 등장하면서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3. 호버링
공중에서 정지비행만 하게 만든다. 세 가지 방법 중에서는 제일 불안정한 방법으로, 2번과 같은 단점에 드론 건 사용자 입장에선 이렇게 멈춘 무인기를 강제로 떨어뜨릴 수단이 추가로 필요해진단 약점까지 생기지만 사거리가 길고 경량화하기 쉽다. 경량화가 쉽다는 장점을 이용해 보통의 총기 액세서리처럼 소총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 물리적 대응 능력도 놓치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도 개발이 진행 중.
3. 특징
- 장점
- 실탄이 아닌 전파 공격 방식이기 때문에 명중률도 높아서 이전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대드론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화기로 격추시킬 때 발생하는 잔해나 폭발로 인한 예기치 못한 아군 피해 및 시설 또는 민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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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이 더 필요한 무기체계다.
크기에 비해 보기보다 전력을 꽤 쓰는 편이라 사용자가 무거운 배터리 배낭을 추가로 메고 다녀야 한다. 2019년부터는 비교적 경량의 배터리 일체형 안티드론건도 출시되었지만, 어디까지나 비교적일 뿐, 대형 전지를 아예 배낭에 담아 메고 다녀야 하던 것이 가방 안 메고도 쓸 수 있게끔 변하기만 한 수준이고, 여전히 비슷한 크기의 돌격소총과 기관단총의 무게를 넘기는 경우가 많으며, 무게외 부피 모두 개인화기 수준으로 축소하는 데 성공한 것도 신뢰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아직 검증 중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비교적 저고도로 나는 쿼드콥터 등의 멀티콥터들을 잡으라고 만든 물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 육안으로 드론을 확인하고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탐지 장치와 함께 사용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거기다 개인 장비로 만들어진 안티 드론 건들은 효력 시간이나 사정거리가 짧다는 문제도 아직 남아있어서 대형화를 하고는 삼각대 위에 얹거나 또는 아예 차량에 탑재하는 거치식 대 드론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도 있고, 한술 더 떠 탐지 장치를 차에 얹고 다수의 안티 드론 건 및 운용 요원을 탑승시키고 다니면서 대 드론 전문 팀을 꾸려 활동하는 방식을 구상하거나 탐지 장치와 함께 거치식 대형 안티 드론 건을 얹기까지 한 전문 특화 차량을 제작해 쓰는 방법을 생각하는 단체도 있다.
더 나아가 기동성을 포기하는 대신, 대 드론 전문시설처럼 만들어서 개인장비형 안티 드론 건들에 비해 사거리 및 탐색범위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고 여차하면 직접 격추하는 방법까지도 동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곳도 있고, 대표 주자로는 현대위아의 안티 드론 시스템이 있다.
강제로 착륙시키거나 공중에 멈추기만 하게끔 프로그래밍된 2, 3번 방법의 경우, 단순히 막아세우기만 한다는 느낌에 가까워서 격추나 완전 무력화를 위해서는 결국 추가로 실탄을 쓰든 그물총으로 포박하든 짧은 시간 안에 물리적 수단이 동반되어야 한다.
출력의 한계로 단순 통신 방해만 가능하기 때문에 관성항법장치나 기타 유도수단이 추가된 고급형 무인기는 대응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게 달린 장비는 멀티콥터 같은 게 아닌 체급이 큰 무인기인 경우가 많고, 안티 드론건과 맞붙이기에는 부적합한 상대일 확률이 크다.
다만 이것도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상기한 안티 드론 시스템의 등장으로 이동하지 않는 방공 기지들에 대 드론 기능을 추가하게끔 변화하는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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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사용으로 더 위협적인 중/대형 무인기들은 사거리나 출력 등 여러 문제로 대응이 불가능하다. 이런 놈들은 대공포나 대공 미사일로 상대하는 게 기본이고, 안티 드론 건들은 저렴하고 작은
멀티콥터류 무인기들을 상대하며 쓸데없는 부수 피해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고 잡기 위해 탄생한 물건이라 사용 목적에 잘 맞지는 않지만,
이란이 미국의 무인기를 입수했던 사건을 예시로 들어 향후 안티 드론 건에 적기를 탈취해버리는 기능을 접목시키고, 나아가서 체급이 더 큰 무인 항공기나 UGV, USV까지도 무력화시키기 충분한 장비를 기대하는 사람이 없진 않다.
4. 여담
우크라이나에서는 AK 소총 6정을 임시로 묶은 간이 대공포를 드론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는게 발견된 적 있다. #그러나 대 드론 소총이라는 용도는 같지만, 본 문서에서 말하는, 그리고 보통 이야기하는 안티 드론 건의 정의가 전파로 무인기를 공격하는 무기이기에 저걸 안티 드론 건이라고 소개하는 건 오류가 있는 표현이고, 실탄은 전파 조사 방식보다 명중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된 승공포(= M45 쿼드마운트)에 비해 목표물이 더 작고 날렵하기 때문.
5. 매체에서의 등장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의 글라우쿠스가 쓰는 총의 정체는 이것이다. 마침 공중에 멀티콥터류 드론이 자주 나오는 게임인데 이것들을 상대하기엔 좋다.[1]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 2023에서는 " 스톰엔더"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외형은 상단 목차의 예시에 나온 국산 제품과 굉장히 흡사하게 생겼다. 전파 방해가 아닌 EMP를 쏜다는 설정이라 총구가 뚫려 있다. 지상, 항공 드론과 같은 것들은 물론이고 지뢰와 같은 것들도 터트릴 수 있으며, 순항 미사일도 한 방에 고철로 만들 수도 있다. 유인 항공기 상대로도 물리적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강제로 플레어같은 특정 기능을 쓰게 만들어 방어 수단을 무력화하는 등, 현실의 안티 드론 건보다 조금 더 강력한 게 특징. 사람에게 쏘면 피해를 거의 입히진 못하는데, 잠시 HUD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1]
이 캐릭터가 들고 다니는 총의 제조사 이름이 "레이시언 공업" 인데, 현실의
레이시온(현
RTX) 사에서 이름을 따온 듯 하지만 정작 레이시온 사에서는 보병용 대 드론 장비를 만들지는 않고, 차량에 드론 탐지용 장비와 대공 기관포, 대공미사일을 얹고는 이 차들을 몰고 다니며 무인기들을 찾아 물리적으로 파괴해 격추하는 방식을 더 선호한다.
레이시온 카운터 UAS 소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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