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9 21:33:57

몽고반점

蒙古斑點 (Mongolian spot)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30px-Mongolianspotphoto.jpg

1. 개요2. 여담

1. 개요

일반적으로 아기 엉덩이, , 다리에 주로 분포하는 푸른색 반점을 의미한다. 배아 발생 초기 표피로 이동하던 멜라닌 세포가 진피에 머물러 생긴 자국이다. 가장 흔한 색깔은 파란색이지만, 파랑-회색, 파랑-검정색 또는 진한 갈색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출생 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사라지며 사춘기가 되면 거의 항상 사라진다.

어른이 되어도 남아 있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레이저 치료 등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명칭이 "몽고반점"인 이유는 1883년에 일본에서 활동하던 독일의 인류학자 에르빈 발츠(Erwin Bälz)가 이 현상을 설명할 때 본인 환자들 중 몽골인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다고 (잘못) 판단해서라고 한다.

이 반점은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원주민, 아프리카의 특정 인구, 아메리카 원주민, 혼혈 인종 등 다양한 인종에서 발견된다. 약 80%의 아시아인 아기와 80-85%의 아메리카 원주민 아기에게서 나타나며, 폴리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사람들의 경우 약 90%, 남아메리카의 어린이 중 약 46%에서 발견된다.

2. 여담

  • 일본어 속담 '尻が青い'(파란 엉덩이를 가지다)는 미성숙하거나 경험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 태국에선 'ตูดหมึก'(뚯 무엑, 잉크 엉덩이) 또는 'เคนคราม'(켄 크람, 파란 줄기)로 알려져 있는데, 'ตูดหมึก'(뚯 무엑)은 아기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을 장난스럽게 가리키는 말이다.
  • 동양인 아기들은 몽고반점이 나타나지만, 서양인 아기들은 '딸기상 혈관종(strawberry birthmark)'이라고 불리는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1] 동양인 신생아들도 드물게 생기는데[2] 몽고반점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보통 ' 연어 반점'이라고 부른다.
  • 한국의 설화에서는 아이를 낳을 때 삼신할미가 어머니 몸 속에 있는 아이의 궁둥이를 때려서 출산시키기 때문에 푸른 반점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아기들이 막 태어났을 때 우는 것도 이게 아파서라고.
  • 유튜버 올리버쌤의 영상을 보면 혼혈 딸인 체리가 미국에서 태어났을 때 의사가 당황하며 "저... 따님 엉덩이에 파란 점이 있습니다"라면서 올리버쌤에게도 몽고반점이라는 것이 있다고 설명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백인인 올리버쌤은 당황했지만 의사 간호사가 흔한 현상이라고 설명해줬고, 한국인 아내는 이미 알고 있었으며 자신도 몽고반점이 있었다고 말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올리버쌤의 어머니도 체리를 씻기다가 발견한 몽고반점을 멍으로 오해해서 혹시 체리를 때린 적 있냐고 물어보았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 드물지만 팔다리나 목덜미, 얼굴 등의 부위에도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같은 동양권 국가들에서도 간혹 아동 학대로 오인받기도 한다. 거기에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라 유아기를 지나서도 남아있을 경우 컴플렉스로 남을 수도 있다. 레이저 치료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1] 멜라닌 색소의 분비량이 동양인에 비해 적어서 생기는 현상. [2] 주로 하얀 피부일 경우 발생한다. [3] 크게 보면 사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몽고반점이 있는 아시아 민족들의 공통조상이 같았던 건 사실이기 때문. [4] 서양 의대에서는 의사들이 수련의들 앞에서 동양인 아기를 데려와 보여주면서 "자, 이게 내가 강의 시간에 너희들에게 얘기한 몽고반점이다."라면서 졸지에 표본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북미 원주민들의 80~85%,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의 80%, 남미 원주민의 40% 정도가 몽고반점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특히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미, 남태평양 출신 의사가 그걸 모른다면 가짜 의사라고 인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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