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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rmite1902년부터 시판된 영국의 국민 스프레드. 맥주 이스트를 농축해서 만든다. 극단적인 맛과 향 탓에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린다.
한국 사람들이 외국에서 김치, 된장, 고추장을 그리워하고 핀란드 사람들이 외국에서 귀리빵과 청어를 그리워하는 것처럼 외국에 나간 영국 사람들 중 일부는 홍차와 더불어 고향의 음식으로 그리워하는 듯하다. 한국인이 배낭 여행할 때 고추장을 챙기듯이 일부 영국인들이 여행 갈 때 마마이트를 챙긴다고 한다. 다만 한국의 고추장이나 된장과는 달리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스프레드는 아니다. 오히려 청국장이나 홍어처럼 일부에게 극히 선호 되는 느낌이 강하다.
비타민 B 복합체가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특히 비타민B1이 풍부하여 채식주의자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귀중한 식품이다.
2. 설명
호주의 베지마이트의 원조격으로, 베지마이트보다 더욱 진하고 짜고 느끼한 맛을 선사해주는 위엄 넘치는 음식이다. 국간장을 졸여서 빵에 발라 먹는다고 묘사하면 그나마 비슷한 맛일 듯하다. 이렇게 충격적이게 강렬한 맛을 제조사에서는 "아주 많이 짭짜름함(extremely savoury)"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원래 이 제품은 그냥 먹는 용도가 아니고 후술할 Bovril이나 한국의 다시다처럼 수프 등에 넣는 복합조미료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이다.일부 영국인들은 이 마마이트를 사랑하여 매일같이 빵에 버터와 함께 얇게 발라서 먹는다. 위 사진의 왼쪽처럼 버터 없이 잼이나 땅콩버터 발라 먹듯이 진하게 발라 먹으면[1] 심각하게 짜기 때문에, 이보다는 더 적게 발라 먹는 것이 정석이다. 파생형인 호주의 베지마이트처럼 버터가 마마이트의 향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인기로 인해서 쌀과자, 감자칩, 초콜릿까지 마마이트 맛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특별 숙성 버전인 마마이트 XO도 나왔다. 근데 감자칩은 매우 얇게 발려 있기 때문에 클로렐라와 비슷한 향만 적응되면 먹을 만하다.
영국에 동화 된 이민자들도 유독 이 마마이트만큼은 보기만 하면 기겁을 한다. 간혹 영국에 적응된 이민자들이나 유학생들이 두꺼운 식빵에 영국인들 수준으로 얇게 발라서 먹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사실 한국에서 청국장이나 삭힌 홍어 못 먹는 사람 많듯이 영국인들도 못 먹는 사람이 많다.
3. 맛있게 먹는 법
특유의 향만 적응이 되면 짭짤한 맛이 꽤 먹을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문제는 적응이다.만약 마마이트를 구할 수 있어서 마마이트에 도전하고 싶다면 마요네즈를 함께 발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역할 수도 있는 마마이트의 향을 마요네즈가 부드럽게 잡아주고, 식초의 신맛이 깔끔하게 마무리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현지인들에 의하면 버터와 함께 바르면 강렬한 향이 중화 되어 상당히 먹을 만 해진다고 한다. 또한 고기에 찍어 먹으면 나름 별미. 삼겹살이나 수육에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쌈장 대용으로 괜찮다는 의견이 있으니 새로운 자극을 찾아 헤매는 이라면 도전해 보자.
쓴 블루 치즈랑 같이 빵에 먹으면 블루 치즈가 짠맛을 잡아줘서 상당히 먹을만하다.
4. 여담
CNN의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가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취재를 위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때 영국 출신의 동료 앵커 아이샤 시세이에 의해 교육을 빙자한 고문으로 이 마마이트를 강제 섭취 당했다.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독일군, 이탈리아군 병사 등등 에게도 지급되었다고 한다.
이스트가 아닌 쇠고기를 가지고 농축해서 만든 보브릴(Bovril)이라는 제품도 있다. 근데 재료는 다른데 맛은 같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에 방영된 미스터 빈의 에피소드에서 미스터 빈의 집에 놀러온 친구들에게 줄 음식이 없자 나뭇가지에 마마이트를 묻혀 과자처럼 보이게 한 뒤 대접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여기서 빈이 마마이트로 흉내낸 과자는 Twiglets라는 영국의 과자로 실제로 가느다란 프레첼에 마마이트와 비슷한 맛(이스트를 농축한 맛)이 가미된 제품이다. 사족으로 이 에피소드에서는 친구들이랑 마실 와인조차도 다 떨어져서 식초에 설탕을 섞어서 대접했다.
뉴질랜드에서는 마마이트라는 이름 그대로 생산되고 있으며, 크라이스트처치에 공장을 두고 있는 Sanitarium사에서 독점 생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에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마마이트의 생산이 중단된 바가 있다. 2012년 상반기에는 그나마 남아 있던 재고마저 다 팔려 전국적 품절 상태가 되었다. 뉴질랜드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TradeMe에서는 마마이트 한 병에 200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팔리는 등 정말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마마이트의 공급 중단은 기사화될 정도로 중요한 이슈였고 덕택(?)에 호주의 베지마이트의 판매량이 올라갔다고 한다. 이후 마마이트가 재 생산 되었을 때 역시 재생산과 판매 일정에 대한 뉴스가 보도 되었다.
캐나다에서도 특히 영국계를 중심으로 꽤 즐겨먹으며, 많이 소비되는 소스 중 하나이다. 다만 마마이트에 들어가는 화학 성분이 캐나다의 까다로운 식음료 규제에 걸려 수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덴마크에서는 마마이트와 베지마이트가 수입 및 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되어있다. 이유는 비타민 과다 함유 때문.
TomSka의 막장시리즈물 ' asdfmovie'의 외전 격인 'Marmite Is Terrible'에서는
영국남자 조쉬는 마마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영국 내에서도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나뉜다고. # 사실 마마이트 제품의 캐치 프레이즈가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Love it or Hate it)"이다. 조금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엄청 많기에 가능한 캐치 프레이즈다.[6]
맹수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어째 불호가 더 많다.....
춘장과 맛이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유튜버 맛상무가 춘장 대신 마마이트를 넣은 짜장면을 만들었다.
런던 스핏파이어의 멤버들도 마마이트의 악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링크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영국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영국 음식 중 괴식들을 맛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 마마이트도 끼여 있었다. 당연히 멤버들은 괴악한 맛 때문에 괴로워했다. 다른 괴식들은 스코치 에그와 블랙 푸딩이었는데 이 쪽은 멤버들도 조금 신기해 할 뿐 그냥 맛있게 먹었다. 해당 영상
마마이트 마인드 컨트롤이라는 광고가 있다. 마마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마마이트 마인드 컨트롤 실험이라는 영상을 개시하기도 했다.
영국 작가인 필립 리브가 쓴 견인 도시 연대기에서는 견인도시 앵커리지가 나오는데, 그곳의 최고 통수권자의 명칭은 마그라브(여성형은 마그라빈)인데, 두 주인공 중 한 명인 헤스터 쇼는 그 명칭을 처음듣고 "빵에 발라 먹는 거야 뭐야?"라고 물었다. 마마이트와 마그라빈의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이용한 개그. 마마이트는 소박한 음식의 대명사인데 마그라빈은 한 도시의 통수권자의 명칭인 것이 코미디이다.
워해머 40K에서는 Bovril의 패러디 설정으로 보스트로야에서 간편식으로 마시는 일종의 고기 죽이 등장한다.[7] 건조육을 분쇄하여 소금과 첨가물을 더한 분말을 물에 넣고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보존기간이 길고 휴대가 간편하며 많은 인원이 나누어 먹기 적합하다. 보스트로야의 노동자들과 퍼스트본 장병들은 고된 일과 도중 옥슬로스베노이를 마셔서 기운을 차린다. 정식 명칭은 옥슬로스베노이지만 이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외부인들 뿐이고 보스트로이아 인들은 "옥스(Ohx)"'라고 부른다. 보스트로이아 인들은 추위를 잊고 기운을 북돋으려고 옥스에 라흐즈보드를 듬뿍 부어서 마시는 것을 즐긴다. 참고로 실제로 OXo 라는 이름의 보브릴과 경쟁하는 제품도 있다.
[1]
사진 원본 파일명이 '마마이트를 진하게 발라 놓은 토스트'이다.
[2]
'most disgusting thing on the planet'
[3]
보브릴이 마마이트 비슷한 맛이 된 건 옛날처럼 쇠고기 페이스트만 쓰는 게 아니라 이스트 페이스트도 써서 그렇다. 애초에 지금 유럽에서 리비히사의 제품을 제외하면 쇠고기 페이스트만 쓰는 물건은 거의 없다.
[4]
농축 과정에서 영양가가 다소 파괴되지만 비타민이나 기타 영양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전무하던 옛날의 인식과 홍보는 대부분이 그랬다.
[5]
이에 대한 상세한 서술과 자료는 국내 발간 된 톰 닐론의 '음식과 전쟁' 참조
[6]
그런데 조쉬의 아내
국가비는 조쉬의 말에 넘어가 마마이트를 토스트에 듬뿍 발라서는 잘만 먹었다. 조쉬와 올리가 경악할 정도. 국가비 말에 따르면 된장이나 춘장 느낌이 난다고. 그야 국가비는 요리 대회 준우승 경험까지 있는 요리사니 많이 식재료를 맛본 경험이 풍부할 테고 그 점에 의해 잘 먹는 것일 수도 있다.
[7]
일반적으로는
버르츠와 유사한 "육류 식품"으로 분류될 테지만 보스트로야 인들은 음료로 인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