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hite Gems of Lasgalen |
"그 산에는 내가 가장 원하는 보물이 잠들어 있지. 순수한 별빛을 머금은 보석이."
스란두일
스란두일
1. 개요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보석이자 장신구. 아름답게 장식된 목걸이 하나와 팔찌 한 쌍이 상자 안에 가득 찬 하얗게 빛나는 보석 더미 위에 놓여져 있다. 말 그대로 순수한 별빛을 머금은 보석이라 불리어진다.2. 영화에서의 모습
호빗: 뜻밖의 여정 확장판 초반부의 나이든 골목쟁이네 빌보의 회상으로 처음 등장. 어둠숲의 요정왕 스란두일이 에레보르의 난쟁이들에게 제작을 의뢰했으며, 보석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받기 위해 스로르를 만나러 오기까지 한다. 하지만 산밑왕 스로르는 값을 충분히 치르지 않았다며 스란두일의 면전에서 상자를 세게 닫아버리며 주는 것을 거부하고, 스란두일도 화가 나 돌아갔다. 이는 에레보르의 난쟁이들과 어둠숲의 요정들의 사이가 멀어지는 계기가 된다.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확장판에서는 스란두일이 생포된 참나무방패 소린에게 그의 원정대가 왕국을 되찾는 것을 도와주는 대신 그 보석을 가져오라고 하지만, 스마우그가 에레보르를 침략했을 때 어둠숲의 요정들이 난쟁이들을 도와주지 않은 것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던 소린은 이를 거부한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는 스란두일이 이 작은 보석 하나를 얻기 위해 완전무장한 요정 군대를 끌고 올 정도로 굉장한 집착을 보인다. 에레보르를 탈환한 소린은 보물들을 정리하다가 이 보석을 웃으면서 들어보면서 요정왕이 그 보석에 큰 값을 치를 것이라며 그냥 내팽개친다. 이후 영화에서는 확장판을 포함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설정에 따르면 스란두일이 사별한 아내에게 선물하려고 직접 디자인했으며, 그의 물건 중 아내를 떠올릴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이라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3. 원작에서의 모습
원작에서는 스란두일이 은과 보석을 좋아하고 난쟁이들에게 주문한 보석을 제값을 치르지 않았다고 받지 못했다는 대목만이 있을 뿐,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이라는 특정한 물건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단 다섯 군대 전투가 끝난 후 골목쟁이네 빌보가 다인 2세에게 선물받은 진주와 은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목걸이를 스란두일에게 선물하고, 이에 스란두일은 굉장히 기뻐해하며 빌보에게 ‘요정의 친구’라는 칭호를 내리며 감사를 표하는 내용은 있다.아마도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에 얽힌 스토리는 영화 시나리오 라이터들이 싱골과 난쟁이들의 관계를 참조해서 만든 설정으로 보인다. 원작자 J.R.R. 톨킨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톨킨이 밝혔듯이, 스란두일은 1시대 벨레리안드의 요정왕 싱골의 마이너 카피이다.[1] 이때도 싱골이 난쟁이들에게 의뢰했던 나우글라미르 개량 작업이 완료된 이후 난쟁이들이 완성된 목걸이에 박힌 실마릴의 아름다움을 보고 원래 지불하기로 약속했던 대금이 너무 짜다고 우기기 시작했던 것으로 싸움이 났으며,[사실] 협상 과정에서 싱골은 난쟁이들을 모욕했고 난쟁이들은 싱골을 살해했다. 이후 원래 동맹이던 요정들과 난쟁이들은 원수지간이 되었으며 그것이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시대까지 이어진 것이다. 아마도 이 스토리를 기반으로 생각해 보면 완성된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이 너무 아름다워서 더 많은 대금을 요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1]
"아버지는 실마릴리온을 처음 집필할 때만 하셔도
도리아스의 왕과
어둠숲의 왕에 큰 구별을 두시지 않으셨던 것 같다. 하지만 서사가 진행되면서 아버지는 이 둘은 다른 인물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셨다."
[사실]
대금이 짜다는 것은 핑계이고, 실마릴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