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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물건 나우글라미르 Nauglamí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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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테드 네이스미스가 묘사한 실마릴이 장식된 나우글라미르 | |
이름 |
Nauglamír 나우글라미르 |
이명 |
Necklace of the Dwarves 난쟁이들의 목걸이 Sigil Elu-naeth 시길 엘루나에스 |
제작자 | 노그로드와 벨레고스트의 난쟁이 장인 |
소유자 |
핀로드 밈 후린 싱골 루시엔 디오르 엘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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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물건.노그로드와 벨레고스트의 난쟁이들이 만든 걸작이다.
황금으로 된 목걸이에 발리노르에서 가져온 보석들이 박혀있는 매우 아름다운 목걸이로 묘사된다. 나우글라미르는 많은 보석들이 박혀있지만 가벼웠으며, 착용하면 가슴 위에서 찬연한 빛을 냈다. 또한 착용자에게 우아함과 매력이 넘치도록 해줬다고 한다. 목걸이 자체로도 매우 아름다웠지만, 나중에 실마릴을 목걸이에 박아넣자 나우글라미르는 아르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건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2. 이름
2.1. 별칭
- 시길 엘루나에스(Sigil Elu-naeth)[S] - ' 엘루의 슬픔의 목걸이(Necklace of the Woe of Thingol)'라는 뜻이다. 싱골과 나우글라미르 사이에 얽힌 비극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이름이다. sigil[6] + elu[7] + naeth[8]
3. 역사
핀로드가 나르고스론드를 건설할 때 도움을 줬던 청색산맥의 난쟁이들에게 발리노르의 보석들을 보수로 주었다. 난쟁이들은 핀로드를 위해, 받은 보석들과 황금으로 나우글라미르를 만들어 그에게 선물했다. 이 목걸이는 제1시대의 난쟁이들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었고, 핀로드는 나르고스론드의 보물 중 이것을 가장 귀하게 여겼다.나르고스론드가 멸망한 뒤 나우글라미르는 한동안 글라우룽이 약탈한 나르고스론드의 보물 더미 속에서 잊혀져 갔다.[9] 잊혀졌던 나우글라미르는 후린에 의해 다시 발견되었고, 후린은 도리아스로 찾아가 아들을 키워준 것에 대한 대가로 나우글라미르를 싱골에게 넘긴다.[10]
난쟁이들의 걸작을 받은 싱골은 베렌과 루시엔이 되찾아온 요정의 걸작 실마릴을 목걸이에 결합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혔고, 곧 실행에 옮긴다. 그는 노그로드의 난쟁이들을 불러 목걸이와 보석의 결합을 의뢰한다. 실마릴의 아름다움에 홀린 난쟁이들의 마음 속에는 소유욕이 일게 되지만, 이를 감추고 작업을 진행했다. 나우글라미르의 세팅이 끝나자 싱골이 이를 걸쳐보려 했으나, 나우글라미르는 난쟁이가 만든 것이고, 원주인인 핀로드는 죽었으니 나우글라미르 또한 그들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며 소유권을 주장하는 난쟁이들에게 분노해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낸다. 싱골은 분노한 난쟁이들에게 살해당했고 난쟁이들은 도망친다.
간신히 노그로드로 도망친 난쟁이들이 동족을 선동해 도리아스를 대대적으로 침공하는 천 개의 동굴의 전투가 벌어진다. 싱골이 죽으면서 멜리안이 떠났기에, 도리아스를 보호하는 멜리안의 장막 또한 사라졌기 때문에 많은 신다르가 학살 당했고, 나우글라미르 또한 약탈당했다.[11] 도리아스를 약탈한 난쟁이들은 노그로드로 돌아갔는데,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엔트 군대와 초록요정 군대, 그리고 베렌이었다. 난쟁이들은 학살 당했고, 베렌은 약탈 당한 보물 중에 나우글라미르만 빼고 나머지는 아스카르 강[12]에 버렸다.
그렇게 실마릴이 박힌 나우글라미르를 되찾았고 이후 루시엔이 여생 동안 착용하게 된다. 일루바타르의 자손 중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 박힌, 가장 아름다운 목걸이를 착용했을 때, 그 아름다움은 발리노르 동쪽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필멸의 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밝고 벅찼기에, 베렌과 루시엔의 두 번째 죽음을 앞당겼다.
베렌과 루시엔의 수명이 다한 뒤, 루시엔의 유품인 나우글라미르는 외동아들 디오르에게 상속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페아노리안은 그에게 나우글라미르를 요구했지만, 디오르는 침묵했고, 제2차 동족살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디오르가 미리 나우글라미르를 엘윙에게 걸어준 뒤 탈출시켰기에,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실마릴을 얻지 못했다. 그 뒤 나우글라미르는 엘윙이 착용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제3차 동족살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엘윙이 실마릴을 안고 투신했기 때문에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또 다시 실마릴을 얻지 못했다. 엘윙이 가진 실마릴은 에아렌딜에게 전해졌고, 그의 이마에서 빛나는 별이 되었다.[13]
4. 여담
잃어버린 이야기들 같은 레젠다리움의 초기버전에서 나우글라미르의 이름은 나우글라프링(Nauglafring, 난쟁이들의 목걸이)이며, 틴웰린트(싱골)의 죽음의 좀 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싱골이 멜리안의 장막을 벗어나 있을 때 나우글라미르가 나뭇가지에 걸렸고, 이 틈에 난쟁이들의 습격을 받아 살해당했다.굉장한 보물임은 분명하고 싱골이 난쟁이의 걸작과 요정의 걸작이라는 식으로 실마릴과 비슷한 급으로 여겼다고는 하지만, 묘사상으로는 실마릴에게 밀린다. 특히 실마릴을 박고 난 이후에는 나우글라미르는 거의 실마릴의 부속품 정도로 묘사되고, 에아렌딜에게 전해진 이후의 나우글라미르에 대한 서술은 완전히 사라진다.[14] 실마릴이 그의 이마에 세팅되었다는 걸 보면 진작 나우글라미르에서 실마릴을 분리했을지도 모르는 일.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이라는 목걸이가 나우글라미르에서 모티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 스란두일은 싱골이 연상되는 부분이 많은데,[15] 나우글라미르와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 모두 그런 요정왕들이 집착하는 하얀 보석이 박힌 아름다운 목걸이라는 것과, 이 물건들 때문에 요정과 난쟁이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을 설명할 때 순수한 별빛을 머금은 보석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나우글라미르에 박힌 실마릴은 세상의 순수한 빛을 모두 담고 있는 보석이다. 하지만 라스갈렌의 하얀 보석은 영화의 주요 전개에 끼지 못하고 그대로 잊혀졌다.(...)
[S]
신다린
[2]
Dwarf(난쟁이). 'Dwarf(난쟁이)'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AWAK에서 파생됐다.
[3]
고대 종결어
[4]
Jewel(보석). 'precious/esteem/value(귀중한/존경/가치 있는)'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인 MIR에서 파생된 mīrĭ에서 비롯됐다.
[S]
[6]
Necklace(목걸이)
[7]
엘루. 단어 자체의 의미는 'Star-Person(별사람)'이다.
[8]
Woe(비애). 'cause bitter grief or pain(쓴 고통이나 비탄을 일으키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AY에서 파생됐다.
[9]
머나먼 미래인
제3시대에 난쟁이들의 보물인
아르켄돌이
스마우그의 보물 더미에서 잊혀져 있던 것과도 유사한 부분
[10]
감사의 의미로 준 것은 당연히 아니었고, 후린의
자
식들에게 찾아온 비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도해서 마음에 증오만이 남은 후린이 자신의 가족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싱골에게 비꼬는 투로 전달한 것이다. 물론 싱골은 후린의 가족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었다. 투린이 뛰쳐나가서 다 의미 없어지게 된 것 뿐...그래도
멜리안의 조언을 듣고 정신을 차린 후린이 다시 정중하게 바쳤다.
[11]
나우글라미르가 있던 보물고를 지키던
마블룽 또한 살해당했다.
[12]
옷시리안드를 흐르는 일곱 개의 강 중 하나. 이때부터 아스카르 강은 라슬로리엘, 즉 황금침대라 불리게 되었다.
[13]
엘윙이 투신한 이후에 에아렌딜에게 실마릴이 전달 되었을 때까지 나우글라미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4]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나우글라미르가 아무리 귀한 보물이라고는 하나
아르다의 운명이 담겨있으며,
텔페리온과
라우렐린의 순수한 빛을 담고 있는 유일한 물건인 실마릴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15]
숲 속 동굴 속에 지어진 궁전, 장신이라는 점, 난쟁이를 경멸하는 다소 오만한 성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