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1:49:00

듀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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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96969><colcolor=#ffffff> 듀나 게시판
Djuna's movie doodling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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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colbgcolor=#ffffff,#2d2f34> 1999년 1월 ([age(1999-01-01)]주년)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특징
3.1. 성향
3.1.1. 강성 페미니즘3.1.2. 정치 성향3.1.3. 서브 컬쳐3.1.4. 기타
3.1.4.1. 루머의 발생지3.1.4.2. 무법지대
3.2. / 시크3.3. 잦은 물갈이
4. 운영방식
4.1. 등급업4.2. 강제탈퇴(강퇴)
5. 분란
5.1. 발레, 스포츠5.2. 박윤배의 듀나게시판5.3. 2009년 연말 키배 사건5.4. 조국 교수 고소드립 사건5.5. 나꼼수 논란5.6. 회원 제재 여부 투표5.7. 개고기 논쟁5.8. 소득주도 성장론 논쟁5.9. 2차 회원 제재 대전5.10. 관리자 권한 이양과 도편추방제 논의5.11. 코로나19 제노포비아 논쟁5.12.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글 논란5.13. 개인정보 협박 유저 강퇴사건
6. 쇠락
6.1. 쇠락의 요인6.2. 듀나의 이탈6.3. 전망
7. 게시판 전용 용어8. 기타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1. 개요

SF 소설가 겸 영화 평론가 듀나가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인 듀나의 영화낙서판에 붙어 있는 게시판. 준 커뮤니티 급의 게시판이다. 이용자들은 '듀게'라고 부른다.

2. 역사

최초의 형태는 인터넷 사이트로 2000년에 듀나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만들어졌으며 이후 듀나가 영화잡지사인 키노에 기고하기 시작하면서 키노 웹사이트 관리자가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키노 서버[1]에 자리잡게 해 준 뒤 유지되다가, 키노가 폐간된 후에는 씨네21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후 제로보드 게시판으로 서버를 옮겼다. 대형 커뮤니티라기엔 작은 편이다. 영화를 비롯하여 대중문화 전반과 신변잡기 내용이 주로 올라온다. 규모에 비해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는 않아 서로 닉네임을 인식하고 있는 비중이 높다. 원래는 확연히 여초 커뮤니티였으나, 2010년대에는 성비가 반반 정도라고 한다.[2]

초창기에는 비회원제로 운영했고 주로 영화와 인문학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목가적이면서도 예민한 분위기의 게시판이었으나, 비로그인 회원들의 트롤링이 심화되어 2004년 이후 완전히 회원제로 전환되었다. 회원이 되기 위해 작성하는 양식이 까다로워서 ‘등업고시’라는 자조적인 용어로 불리운다. 완전 회원제 전환 이후에도 영화 이야기 위주의 목가적인 사이트로 운영되었으나, 회원이 점점 늘어남과 동시에 인문학이 무시당하는 시대 변화의 영향으로 신변잡기에 관한 글이 많은 보통의 인터넷 커뮤니티스러운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영화 게시판이 영화 이야기는 안 한다거나, 듀게 특유의 분위기를 잃어버렸다는 비판도 많이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게시판의 중심인 듀나가 먼저 여자 연예인 사진이나 본인이 만들거나 주워온 짤방 등을 정성스럽게 올렸고, 그 밑으로 신변잡기적인 얘기가 주를 이루면서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물들어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주인장은 아예 게시판을 떠나, 현재 트위터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듀나가 떠난 결과 2017년엔 과거에 비해서 많이 쇠락한 모습이다. 별 의미 없는 글도 조회수가 기본으로 3-4천을 넘고 하루에 100개도 넘는 글이 올라오던 옛날에 비하면, 최근엔 조회수 1천을 못넘기는 글도 많으며 올라오는 글도 하루 15-20개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심지어는 하루에 10개 미만으로 올라오는 날도 있을 정도로 쇠락했다. 2017년 다른 게시판은 유명무실한 상태[3]이고 잠깐 떡밥이 활발했던 18대 대선 이후로는 더 이상 리젠이 예전처럼 되지는 않는다. 하루 게시글 10개 미만이 평균이며, 5개 미만으로 올라오는 날도 많아졌다. 게시판 쇠락에 대해서는 쇠락 항목 참고.

2018년 초에는 열풍을 피해갈 수 없었는지 비트코인을 이야기하는 게시판이 되었다.

2018년 1월 27일 오전부터 31일까지 서버문제로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후로도 간간이 DB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2018년 4, 5월에는 자신들이 잊고 살았던 영화나 TV시리즈를 찾아달라는 사연이 많이 올라왔다.

2019년 9월부터 글 리젠율이 늘어났으나 같은 회원의 정치성글이 다수를 차지한다.

메뉴로는 사실상 잡담, 자유 게시판에 해당하는 메인 게시판, 회원들이 리뷰를 올릴 수 있는 회원 리뷰 게시판, 창작 게시판, 스포일러 게시판 등이 있다. 회원 리뷰 게시판에서는 주인장 듀나의 문체를 따라하는 것이 특징이다.[4] 회원 중에는 Q라는 아이디를 가진 회원이 비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는데 듀나에 비해서 나쁘지 않을 정도로 필력이 좋다지만 다소 장황하고 가독성이 떨어진다. 장르 영화 리뷰가 많다. 리뷰들 그가 쓴 다크 나이트나 복수는 나의 것 리뷰도 호평. 곽재식도 리뷰를 회원리뷰에 게재했으나 현재는 트위터 이글루스 블로그에서만 활동했고, 게시판에는 가끔 나타난다. 2019년 경부터 곽재식이 더 오피셜해지며 활동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조성용이라는 유저가 간혹 영화감상 평을 모아서 올린다.

3. 특징

3.1. 성향

3.1.1. 강성 페미니즘

특유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커뮤니티 중 하나이다. 이용자들 상당수가 다소 공격적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강한 페미니즘적인 성향을 띠고 있었다. 운영자인 듀나가 페미니즘을 강하게 옹호하는 쪽이라 그쪽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기 때문이고, 여성 회원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조금만 한국 남성의 입장을 생각하는 글만 올라와도 곧바로 조롱투의 댓글이 달리는 등 공격적인 편이다.

한국 남성들을 비하하는 한남, 한남충이라는 용어를 대놓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고, 이들이 게시판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이런 혐오발언, 비하발언은 당연히 금지어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쫓겨나기 마련이지만, 듀나게시판에서는 '한남'이라는 용어를 태연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발견된다. 심지어 메이저한 여론이 한남충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온 적도 있다.

여혐은 절대 안되지만 남혐은 상관없다. 메갈리아를 아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댓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회원들이 여기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이런 듀게의 성향에 반감을 표출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듀게의 성향이 이렇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후에는 남성 회원의 비율도 늘어나고 이런 듀게의 분위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과거보다는 이런 게시판 성향에 비판적인 사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과거 성향의 많은 게시판 글들에 비하면 양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며, 실상 최근 게시판의 급속한 쇠퇴로 인해 나타난 말기적 현상에 가깝다. 이후로도 한남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대놓고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일부 회원들이 PC함을 들먹이지만, 이를 무시하고 막말을 일삼는 게시판이 되었다. 게다가 글의 리젠율이 낮아지면서 소모성 논쟁에 지친 회원들이 과거와는 달리 댓글로 끝까지 싸우는 것조차 포기할 지경에 이른다.

2018년 후반기, 남혐 성향이 점점 더 심해져서 게시글 제목에 당연하다는 듯 '한남' 단어를 사용하는 회원들이 많고 이를 제지하는 회원은 전무하다. 어느 회원의 '한남또' 라는 말머리를 단 글들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정도다. 이것은 '한국 남자가 또 여혐 범죄를 일으켰다'의 약자로, 여자를 대상으로 한 남자의 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이에 관한 글을 게시하며 한국 남자를 비난한다.

듀나가 '늙은 남자들에게는 권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성차별적 망언을 하자 게시판에서 약간의 소란이 벌어졌다. 일부 회원들은 듀나가 또 트인낭했다며 무시했다.

3.1.2. 정치 성향

용어사용에 대한 이중잣대가 있다.

듀게가 정치적 성향을 띠게 된 것은 그다지 오래된 일은 아니다. 길게 잡아도 2007~2008년 이후 쯤으로 여겨지는데, 촛불시위 노무현 사망을 기점으로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시기 은근히 많은 수의 보수 혹은 비정치 성향의 올드 회원들이 게시판을 떠나기도 했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 일이고 옛 게시판 자료가 보존이 안 되어 있어 확인은 어렵지만, 2002년 미선이 효순이 사건으로 촛불 시위가 열리고 반미 시위가 확산되고, 곧이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노풍이 일어나 결국 대선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승리하던 그 시절에는 듀나 본인이나 듀나게시판이나 한국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높지 않았다. 2000년대 초중반 시절 듀나의 칼럼이나 영화비평글을 보아도 정치색을 드러내는 글이 드물고, 미국 영화, 할리우드 영화 작품들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5] [6]

2008년 촛불시위 무렵부터 강남좌파, 패션좌파 등의 유행어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 사실 저러한 표현은 특정 성향의 사람들을 비꼬는 말에 가까웠다.자학적으로 쓰는 사람들은 있지만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파는 물론 구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진보파 양쪽에서 사용하는 비하적 표현이었는데, 어째서인지 듀게는 강남좌파라는 개념을 상당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원래부터의 서구적 스노브 추구와 미묘하게 결합하여 게시판 분위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정치적으로는 진보라고 보기도 힘들고 중도개혁에 가깝다. 나무위키에서도 친노나 범야권 지지자를 진보라고 흔히 표현하지만, 사회과학적으로는 절대 진보나 좌파가 아니다.[7] 혹은 미국식 리버럴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지 모른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문화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치와 시국에 대한 글이 자주 올라오게 되었고(듀나도 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MB를 디스했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사망을 계기로 친노 위주의 목소리가 더 커져서. 추모광고 모금이나 시국좌담회 개최 등의 정치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8]

미국에서는 리버럴, 유럽에서는 자유주의 정도로 칭한다. 굳이 따지자면 페미니즘 중에서 급진적 페미니즘이나 자유주의 페미니즘, 그리고 우경화된 녹색주의자들이 이런 스탠스에 가깝다. 구체적으로는 동성애 자유, 여성해방, 반인종차별 등이 듀게가 진보 이념의 기준으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데, 대체로 한국에서는 여성주의 활동가나 녹색당 계열 활동가들이 이런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좌파 지식인들에 대해서도 극히 비판적이다. 특히나 페미니즘과 소수자에 대한 태도에서 거의 페미나치적인 기준으로 '좌파 마초' '좌파 꼰대' 취급을 하곤 한다. 또한 다른 범야권 지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좌파들이 현실감각도 전문성도 없다고 까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김규항, 우석훈, 박노자, 목수정 등 대체로 구 진보신당과 현 정의당, 노동당과 가까운, 혹은 그보다 더 진보적인 인물들이 비난의 대상이다. 2018년 초에는 김어준의 일부 미투 운동의 공작 음모론 제기와 정봉주 옹호에 대해서, 진영논리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린다며 상당수 듀게 멤버들이 김어준과 나꼼수 멤버들에 대해서 매우 강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듀게는 이미 2012년 무렵부터 나꼼수의 성향과 발언들에 아주 비판적인 편이었으며, 이들의 음모론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강했다. 일부 게시판 회원들은 오래 전 딴지일보 시절부터 김어준의 언행에 대한 비호감을 표출했다.

북한을 여러모로 아주 싫어하는 편. 남북통일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통일 이후 사회 혼란에 대한 우려가 큰 편이다. 인권과 자유를 강조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국가보안법에 대한 태도는 불분명하며 국보법 폐지를 뚜렷하게 주장하는 회원들은 극소수이다. 종북주의자나 진보진영 내의 민족주의 경향에 대해서 심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친미, 친서방 성향이 아주 강한 편이다. 일본에 대해서도 대체로 우호적. 요즘은 인식이 별로 안 좋지만, 과거엔 한국 SF계의 선구자로 꼽혔던 복거일 작가의 친미 혹은 거의 숭미적이라고 할만한 사대주의에 영향을 받고 공감하는 회원들도 은근 많았다. 영어 공용화 정책이나 서구 주도의 세계 대통합조차 긍정적으로 인식할 정도로 서구권에 대한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동경심이 아주 강했던 편이다. 2015년 이후까지도 그런 과거 성향이 은근히 남아있다. 애초에 듀나나 듀게가 추구하는 진보 성향은 반미라기 보다는 친미에 가깝다고 할수 있다. 듀나는 트위터에서도 오바마, 고어, 힐러리 같은 민주당계 리버럴 성향 정치인들의 진보적 발언이나 인권 연설을 리트윗하고 인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를 향한 지지성향이 강한 편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쇼맨십에 강한 정치인이란 평가를 내린다. 요즘의 온라인 사회 평론가 중에서는 특히 노정태와 흡사한 성향이 많이 있다. 페미니즘이나 시사 문제 관련해서 노정태를 옹호하는 글들이 가끔 올라오기도 했었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었을 무렵에도 의외로 당시 MB의 원전 수출 사업에 있어서 우호적이었고, 탈원전 정책도 반대하는 글들이 많았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 문제에 대해서 대다수를 괴담,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글들도 상당수 있었다.

탈민족주의 사회의식이 기본적으로 깊게 자리잡고 있는 편이라, 한국사회의 오래된 민족주의적 반일 선동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과거에는 의외로 상당수 회원들이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다. 남성중심적 가부장적 유교사회였던 조선에 대한 반감 때문으로 여겨진다. 좌파 지식인들이 민족주의적 반일에 명백히 반대하면서도 식민지 근대화에 들어 있는 근대화, 성장 지상주의, 국가주의적 이데올로기에도 극히 비판적인 것과 명백히 대조되는 관점이다.[9]

친일반민족행위자 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이러한 성향이 일부 회원들 간에 의견 충돌을 유발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대체로 일제강점기 후기 태평양 전쟁과 관련된 강제징용 등의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는 비판적 시각을 가진 회원이 늘어나긴 했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현 일본 아베 정권의 수정주의 역사관에 비판적이다.그러나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일본에 우호적이며, 일본인들 개개인의 매너, 친절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나무위키처럼 일본 문화 애호가들이 아주 많았던 적도 있다.

일부 듀게인들의 한국사회나 한국인 국민성에 대한 비판은 거의 혐한 수준에 가까울 정도이며, 정도가 심한 경우는 반발하는 회원들이 있기도 했지만 자기 비판이라는 명목으로 듀게에서 오랫동안 그다지 문제되지 않은 편이었다. 이제는 한국의 문제점과 상관 없는 글에서까지 걸핏하면 헬조선 운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정도면 비판이 아니라 비난으로 기운 수준.

중국의 경우는 최근 군사적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아시아 패권주의를 드러낼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총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국 정치계가 일본에는 너무 비판적이고 중국에는 지나치게 호의적이라며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한 중국인들의 매너, 위생, 공중도덕 문제 등, 중국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많다. 중국인 비판과 엮여 동양인 비하로 여겨질수 있을 정도로 인종주의적인 발언도 일부 등장하기도 했었고 2014년에는 이 때문에 호주 거주한다는 모 회원이 강퇴당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꺼리고 경계하는 국가들은 인도, 그리고 중동 이슬람 국가들을 들수 있는데, 이들 국가 내부의 반민주주의, 여성 억압, 동성애 규제 등에 대한 반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제노포비아적인 의견도 나온다.

듀게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비판은 대체로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비슷하며, 두 종교가 사실상 공유하고 있는 반동성애 성향에 대한 혐오가 큰 원인이다. 또한 이슬람사회의 여성인권 유린 때문이기도 하다. 듀나는 트위터에서 이슬람 혐오 반종교주의일뿐 인종차별이 아니며, 신도 10억이 넘는 거대한 교세를 가진 이슬람교도들은 특별히 보호받아야 하는 소수자라고 말할 수도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도 소수자가 아닌건가 무신론, 반신론, 반기독교 성향도 강한 편.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유럽에서는 대부분 폐지한 사형제의 유지를 지지하는 듀게 회원들도 많으며, 강력범죄, 특히 성범죄에 대해서는 엄벌주의를 요구하는 경향도 강하다. 다른 인권과 달리 범죄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그다지 진보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성매매 합법화, 비범죄화 제도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의 페미니스트의 주류 경향이 성매매에 반대하고 성노동자들을 용납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10]

듀게는 또한 특정 지역과 정치의 연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며, 한국의 어느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히 호의적이지는 않다. 여권은 물론, 야권 세력이 지역색을 드러내는 경우에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는데, 지방토호주의니 하는 비하적 용어로 한국정치의 지역주의를 개탄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편으론 서울 외의 비도시권 지역, 농촌에 대해서 은근한 비호감과 비하심리를 드러내기도 한다. 노인세대 혐오가 주된 원인인 듯. 윤태호의 < 이끼>를 한국 시골에 대한 현실적 묘사가 담긴 작품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도시와 수도권을 선호하고 농촌을 싫어한다고도 볼 수 있다.

대선 패배를 가난하고 못배운 시골거주 보수 노인층들의 책임으로 돌리고 적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회원들도 많다. 대선 직후, 동네에서 가난한 사람들 노인들 어쩌다 만날 때마다 짜증이 나고 그냥 보기 싫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경멸이나 혐오가 워낙 일반화된 분위기라 이런 인지부조화적인 정치의식도 당연히 여기며 내부 비판이 거의 없던 시절도 있었다.[11]

듀나와 듀게인들은 구 민주당-열린우리당 정권이나 노무현 전대통령이 반미적 성향이 있었다는 주장도 잘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진보 커뮤니티들에서도 논란이 있지만, 듀게는 진보주의와 반미의식의 연계에 대해 유난히 불편해 하는 편, 한국 진보 일각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듀게에는 좌파라는 용어와 진보라는 용어를 구분짓고 다른 것으로 여기려는 성향도 존재한다.

2007년 이전 듀게 분위기는 부유층, 전문직 종사자, 강남 거주자, 고학력 고소득층에 대한 동경심과 선망이 상당했고, 이러한 이른바 상류계층에 대한 반감이나 비난을 열폭, 빗나가고 촌스러운 울분으로 여기며 경멸하는 분위기가 많았다는 증언도 있다. 예전 듀게는 스노비즘 지향적인 만큼, 지적 허영심 이외에도 부유층의 소비 문화나 물질적 허영심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고, 소비 수준이 높고 허영심 많은 도시 여성을 비꼬아 가리키는 된장녀 같은 여성 비하 용어에는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는 분위기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2008년 이후, 듀게에서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면서, 특정 정파에 대한 지지로 편가르기와 진영논리가 판치게 되고 과거의 여유롭고 유연한 스노비즘 분위기는 차츰 약화되었다. 물론 2018년의 듀게조차 스노비즘의 영역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는 없다. 영화, 서양미술, 커피, 독서모임, 그림그리기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고, 간혹 양질의 글을 써내는 회원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양적으로 워낙 올라오는 글이 줄어들어서 매우 미미한 수준이며, 그 정도의 스노비즘 분위기는 다른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듀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만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수준.

원래 과거의 듀나는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회원의 의견도 다양성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지켜줬다고 한다. 대화가 된다면 보수의견이라도 들어야 한다는 입장. 노무현 집권 당시인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랬다. 아 사졸 보수 성향 회원 중에는 글 본문 중에 한문을 섞어 쓰는 독특한 사람이 있었는데, 노무현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많아 노무현 지지자들과 자주 대립하긴 했지만, 지식이 많아서 정치적인 입장과는 상관 없이 환영하는 회원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강경보수 회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사라진 듯. 듀나는 다양한 의견이 없어지는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존댓말은 철저히 지키는 편이지만, 트롤링 회원라도 등장하면 존댓말을 유지하며 비꼬아대는 집단 공격이 아주 볼만하다. 현재는 대놓고 막말회원이 나타나 그마저도 깨졌다.

2017년 이후로는 게시판 활동을 유지시켜주는 요소가 그나마 정치떡밥일 정도로 정치화가 심해졌으며, 정치적 논란이 벌어질때만 리젠 글 수가 많아진다. 듀나의 아니 듀나없는 정치게시판 친민주당 성향이지만 의외로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간간히 등장하는 편이고,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의 아베정부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비판이 많아졌지만, 북한 문제와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침묵과 무관심에 가까운 분위기.

3.1.3. 서브 컬쳐

나무위키는 개나 소나 모여서 떠드는 일베보다 악랄한 곳이라 카더라.[12]

다만, 이곳도 서브컬처 마니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모든 회원이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 나무위키의 전신인 리그베다 위키가 있었던 시절에는 이러한 곳을 까면 오히려 맹렬한 비난을 받았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의 특성상 편견을 가진 사람이 섞여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 오랜 세월 동안 운영된 만큼 시대별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2000년대 초중반의 경우, 한때 건덕후가 이곳에 가입한 적이 있었는데, 분란을 일으킬 만한 글은 올리지않고 간간이 건담 사진을 올리는 정도였다. 나름대로 스토리를 잡아 재미있게 구성한 내용이어서 호평을 받았으나, 이러한 분위기에 반감을 가진 어떤 네임드 회원이 저격글을 올렸고, 이에 동조하는 다른 회원들의 다구리 때문에 스스로 탈퇴했다. 일종의 파벌 싸움이라 할 수 있는데, 해당 회원의 탈퇴를 아쉬워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이것은 분위기 변화 시기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초기 진지했던 듀게의 분위기가 연성화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낌 회원들의 반발이라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듀나는 종종 건프라 요츠바 같은 일본 피규어들의 사진을 올리곤했다.

3.1.4. 기타

3.1.4.1. 루머의 발생지
다른 커뮤니티도 그러하듯이 아니면 말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때문에 의외로 연예인 관련 루머의 발원지가 되기도 한다. 기사 이 기사에 언급된 게시판이 사실은 듀나 게시판이다. 이곳의 어느 회원이 람보르기니를 모는 서태지가 경찰의 과속 단속을 피해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서태지 팬이 서태지컴퍼니에 제보를 한 것. 그런데 알고 보니, 목격담 속 사건의 장본인은 86년생 윤모씨로 밝혀졌으며, 단속에 걸린 이유도 과속이 아니라 버스전용차선 위반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00년대 초반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다. 모 라디오 방송에서 마이크가 켜져 있는 걸 모르고 남자 DJ가 여자 연예인 몸매에 대한 잡담을 했다는 것인데 여기서 헛지목이 발생한 것. 헛지목을 시전한 회원 중에는 평소 해외 페미니즘 이론이나 인권을 주제로 유익한 글을 많이 올린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이 회원은 자신의 짐작이 맞다고 생각해서 헛지목을 당한 인물의 외모까지 비하했다. 이에 다른 회원이 그 인물이 아니라고 댓글을 달아 이내 진실이 밝혀졌지만, 헛지목을 주도한 회원들은 이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 늘 반복되는 패턴

지금도 항상 잊을 만하면 이상한 루머가 올라오며, 오히려 이를 지적하는 사람이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서 온갖 해괴한 논리도 동원되고, 목소리 큰 회원의 막말도 난무하는 편. 현재 루머를 올리던 회원은 탈퇴하였다.

화제가 못 되어 금세 잊혔지만, 현재 없어진 과거 게시판 글 중에는 듀나 본인이 이런 연예인 카더라에 슬쩍 동참한 적도 있었다. 누군가가 평소 이미지 좋은 배우가 아내를 때린대요라고 말을 꺼내자 무지 때린다는데요라고 맞장구를 친 것. 이 또한 근거 없는 루머로 밝혀졌다.

운영자가 게시판 관리에만 열중하는 다른 커뮤니티와는 달리 이 경우는 운영자 본인의 사적인 잡담이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듯하다.

다만, 연예인 X파일 같은 이슈에 대해선 다른 커뮤니티와는 달리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며, 이런 자료의 유포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 다른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같은 이슈라도 분위기를 누가 주도하느냐와 타이밍에 따라 게시판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3.1.4.2. 무법지대
전통이 있어서 서로 존댓말을 쓰고는 있지만, 규정이 없고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소위 자신이 올바른 소리 한다고 착각하는 회원이 목소리 커지는 경우 막을 방법이 없다. 2016년 최근에는 모 회원이 자신 맘에 들지 않는 경우마다 욕설을 대놓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제재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막말회원 때문에 탈퇴한 회원이 여럿 있음에도 막말회원은 계속 활약중이다. 그리고 그 막말 회원의 수준에 걸맞은 어그로 몇몇[13]이 등장해서 계속 시비를 걸어주는 덕분에 막말 회원 + 바보 회원의 병림픽으로 게시판이 늘 뜨겁다. 애초에 미묘한 의견 차이에서 서로를 존중하지 않은 게시판 분위기상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며, 이렇게 몇몇 회원의 문제로 게시판 분위기를 대변할 수 있을 만큼 죽은 게시판이 되어 있기도 하다.

2019년에는 듀나가 다른회원에게 계정을 빼앗겨 탈퇴당한 막말회원을 재가입시켜줌으로서, 게시판을 자정하려는 노력도 없고 제대로 된 정상화는커녕 오히려 막장화에 일조하고 있다.

3.2. / 시크

수많은 이용자들을 한 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지만, 느슨하게나마 "쿨시크 워너비"가 상대적으로 많다고들 이야기 한다. 이는 크게는 모태가 되는 홈페이지의 성격때문이고, 작게는 운영자인 듀나의 성향이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아이돌이나 그냥 생활잡담이 주가 되는 면이 있어 이런 정체성도 많이 흐려졌다. 2015년 이후 이용자가 크게 감소하고 남성 회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더 분위기가 흐려졌다.

과거 듀게회원들은 대체로 강한 자의식으로 무장하고, 몇몇 인문학자들의 일방적 주입식 주장이나 강연에 대해서 비판적 거리두기를 하는 편이었다.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인문학적 이론이나 이념적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회의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노브 성향이 많은 회원들일수록 오히려 더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나도 알 만큼 안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려고 하지마라' 식의 지적 자존심이 원인인 듯, 인문꼰대 극혐? 어떤 특정 이념에 몰입하는 것을 꺼리는 성향 때문에, 한두 가지 거대담론이나 특정 학자 몇 명의 사회 이념으로 현실을 재단하는 식의 사고에 대해서 전체주의적이라며 거부감도 심했던 편이다.[14]

혹자는 듀나 게시판을 가리켜 "취향 까다로운 인문학 대학원생들의 모임"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다 옛날 얘기이다.이러한 이미지를 구축했던 초기 멤버들의 활동중단과 정치적 이슈들에 대한 신규회원들과의 불협화음으로 활동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요즈음의 듀게는 인문학에 대한 관점이 은근히 냉소적인 구석이 있어서, 유교 불교류의 동양철학은 낡고 철지난 고루한 이념으로 치부하고, 현실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는 골방 인문학, 관념적 고담준론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비판적이며, 포스트모더니즘류의 해체주의 이론에 대해서는 말장난이라며 조롱하는 경향도 있었다.[15] 오히려 듀나 게시판의 분위기는 과학만능주의, 과학적 회의주의, 반신론 계열과 더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 인문학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과학 워너비라는 것이다.[16]

듀나가 철학 전공자이기는 하지만 평소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다니지도 않고, 칼럼이나 비평에서도 철학 용어나 철학자를 언급한 경우가 거의 없다. 듀나 본인이나 듀게회원들이나 오히려 인문학보다 자연과학에 더 호의적이며[* 생각해보면 듀나부터가 SF 작가이다. 과학적 방법론 자연과학에 대한 신뢰가 깊은 편이다. 듀나는 트위터에 <지적사기>의 저자인 앨런 소칼에 호의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소칼은 정통 좌파라는건 함정 과거 듀게에는 종교는 물론이고, 무당, 점성술, 사주, 풍수지리 신비주의 사상, 혈액형 성격론이거 비판할때 보통 여성비하가 들어가는건 함정[17], 창조과학 등등 다양한 유사과학에 대한 매우 경멸적인 비판이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회원들간에 논란이 있지만 한의학의 과학성과 가치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대체로 한의학을 불신하는 듀게 회원들이 더 많았던 편. 과거 정기적으로 한의학 비판 꾸준글을 올리는 회원이 있었는데, 참다 못해 한의사협회 등에 비방행위를 신고하겠다는 회원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유사과학 류를 비판하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종교나 한의학 등에 대한 태도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적어도 인문주의자보다는 과학주의자의 취향에 가깝다.[18]

자신의 인간관계를 되짚는 에세이 수준의 신변 토로는 듀나 게시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문화이다. 다른 곳이라면 나르시시즘으로 몰리기 딱 좋은 내용이다. 싸이 허세글 필력 향상 버전 이러한 글이 귀여운 수준이면 다들 지나치다싶게 토닥여 주지만, 게시판 성향상 보수주의나 마초이즘 냄새가 나면 정말 대차게 까인다. 신변잡기 글 중에는 우울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비중이 다른 곳에 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높고 그것을 잘 받아 준다는 의견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그들이 보기에 적당해 보이는 정도일 경우에만 잘 받아 준다. 오히려 듀게는 오래전부터 인터넷상의 소수자에는 가혹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19]

사실 듀게의 '문화적 진보주의' 성향도 원래는 스노비즘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는 삐딱한 지적도 있다. 보수보다는 진보적인 편이 더 있어보이고 서구적으로 보인다는 관념이 이러한 경향을 부채질했는데,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진보적이다 라는 명제에 집착하기도 한다.[20]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진보는 어디까지나 문화적 진보 내지 일종의 신좌파적 테제에 한하며, 별로 세련되고 쿨시크해 보이지 않는 노동운동이나 마르크스주의적 테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미미하며, 꼴통 구좌파 취급을 하는 편. 다음 아고라 82쿡, 루리웹, 클리앙 등 여러 커뮤티니 사이트가 흔히 오해를 받듯이, 이 곳은 강한 반보수[21] 성향이지 진보좌파 성향이 아닌 중도개혁우파 정도의 범야권, 친노 성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회민주주의보다도 훨씬 보수에 가깝다. 현실에서 잘 쓰이지는 않는 표현이지만 사회자유주의라면 맞을 수 있다.

듀나는 임권택을 비롯한 한국 원로 영화감독들의 고루함, 변하지 않는 고집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언사를 트위터에 늘어놓기도 하고 # 비평 글에서도 한국 원로 감독들의 구시대적 성향을 비판한바 있다. # 회원들 역시 한국 영화보다 외국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영화 붐과 한류 유행 이후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 이상으로 갈라파고스화되어간다는 비판적 견해도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에 비해서 한국의 인디 음악 문화가 자기도취적이고 발전이 없다는 비판글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의외로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 그리 높지는 않으며 미국 할리우드 영화, 주류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글이 좀 더 많은 편.변화를 거부하는 은둔형의 독립예술가 작품들보다는 주류적인 대중문화 흐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지속되어 왔다. 최근 듀게에서 영화 이야기가 크게 줄어든데에는 아마도 이런 취향이 작용하고 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08년 이후의 한국영화 흥행작에 대해서는 호감을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예외적으로 게시판에서 화제가 된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 아가씨> 정도, 최근 평균적으로 높은 흥행실적으로 올리며 범람하고 있는 한국 느와르물 영화가 한국남성의 자기도취와 여성혐오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며 맹렬히 비판하는 듀나( http://www.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4588)뿐만 아니라 듀게 회원들 상당수가 한국형 범죄 느와르물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하며, 한국 사극이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소재 영화, 80년대 이전 시대극, 북한 관련 소재 영화도 관심이 적은 편이다. 또한 듀나와 흡사하게도 듀게 회원들도 외화 중에서는 슈퍼히어로 영화들에 대해서 대체로 호평이나 관심이 적은 편이라, 히어로 영화들이 2008년 이후 한국에서도 연이어 성공하고 있는 문화적 흐름에도 부정적이다. 듀게만의 불만은 아니겠지만 국내 대형 제작사와 배급사의 결탁에 의해서 한국 영화 흥행작에 외화들과 독립 영화들이 밀려나는 멀티플렉스 극장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이 때문인지 최근에는 개봉영화보다는 넷플릭스의 외화 작품들을 평하며, 서로 추천하는 회원들이 늘어났다.

대한민국 아저씨들을 가열차게 깐다. 주인장 듀나와 듀게 게시판에서 경원되는 아저씨는 일종의 스테레오타입 - 구시대적인 가부장들이므로 이런 공통적 이해 하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묶일수 없는 집단을 적당히 묶어놓고 타자화시켜 일단 무작정 까면서 한풀이를 한다. 게시판의 남성 회원이 문제 제기를 할 경우 남성 중심의 게시판에서 여자들 까는 것과 같은걸로 취급하려 한다. 정치적 공정성을 내세우면서 스스로들 편한 부분에선 보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22] 스스로 내세우는 PC함 덕분에 특정 계층에 대한 멸칭을 쓰는 것은 금기시되나, 듀나가 리뷰에서 '개저씨'라는 용어를 한 번 사용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미 주인장 듀나부터가 쓰고 있으니...

2019년 영화 조커(2019)로 인해서 오랜만에 게시판에 영화 논쟁이 일어났다. 영화 내용이 사회 비주류 빈곤층 백인 남성 이른바 - 인셀들의 울분을 자극하고 폭력을 조장한다는 등의 비난이 많으며,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도 많아 찬사가 주류인 다른 영화 커뮤니티들보다 <조커>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회원들이 다수이다. 듀나 또한 트위터에 비판 리트윗으로 영화 <조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반발하며 영화를 옹호하는 회원들도 일부 보이지만, 다른 커뮤니티보다는 비난의 비율이 높은 편. 물론 흥미롭게 봤다는 평도 다소 있으나 이 영화를 단순히 인셀 옹호 영화로 단정짓는 회원도 있다.

그외에 2019년 9월부터 조국 전 법무장관과 관련해 평소 두 배의 글 리젠율을 보였다. 막말회원이 앞장서서 조국에 대한 옹호 의견을 내고 있고 어그로를 끌던 회원들의 비판의견이 거의 양분되지만, 주로 4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터줏대감들이 옹호의견이 많다.

특정 연예인에 대한 반감으로 무리한 까임도 많은 편이다. 일부 회원들끼리는 여자 아이돌을 현대판 기생으로 통칭하는 경우도 있고 루머, 성형의혹, 커리어에 대한 비판을 스스로 제시하다가 다른 회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한다.

듀나 게시판이 소수자 옹호 등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곳이다 보니 정치적 공정함에 대해 예민한 편이었는데, 이게 양날의 검이 되어 병적인 수준으로 이른 측면이 있다.[23] 그렇게 정치적 올바름에 병적으로 집착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 그리고 기성 사회운동의 - 범주에 들어 있지 않는 소수자들에 대해서는 그대로 비하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 인지부조화를 보이며, 자유주의적 성향을 보이면서도 담론의 억압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는 듯.

심지어 4.3문학상 수상작인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24]에서 적나라하게 풍자되어 등장하였다(!) 실명으로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듯.

3.3. 잦은 물갈이

역사가 오래된 게시판이 흔히 그렇듯이, 시기별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앞서 작성된 문서를 읽어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떠나간 회원도 많고, 그 자리를 새로운 회원이 채우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 점에서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한 점이 있는 듯 기존 회원이 떠나는 이유로는 분란도 있고, 아마 생업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의 분란과 분위기 변화는 주인장인 듀나의 이탈까지 초래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듀게는 나무위키를 비롯해서, 이글루스 블로그, 다음 카페 등등 외부 커뮤니티에서 듀게에 대한 언급이 어떠한지에 아주 민감했던 편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무관심해졌다. 과거에는 듀게에 깊은 애정과 소속감 동질감을 보이면서, 듀게 회원으로서의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었던 열성 회원들 중 상당수가 아예 활동을 접고 탈퇴했고, 아직 남아있는 회원들조차도 이제는 듀게 성향과 자신의 성향, 정체성을 동일시하지 않으며, 커뮤니티 소속감도 크게 약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2017년 이후 신규회원의 소멸과 전반적인 게시판 활동의 극심한 침체로 워낙 새로 올라오는 글 자체가 줄고 댓글도 줄어 이제는 듀나 게시판 회원들이 어떤 성향이라고 말하기 매우 어려워졌다.

4. 운영방식

글을 열람하는 것은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지만, 글의 작성을 위해서 가입을 한 뒤 등급업을 해야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이는 욕설과 직접적 모욕을 금지하는 게시판의 기본 규칙을 지키고 회원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 그러나 한 사람이 혼자 운영하는 데다가 듀나가 게시판 전문 관리자가 아닌지라 생긴 시스템의 미숙함이 악용되어, 내부로 온갖 욕쪽지가 날아다닌다거나, 강퇴된 회원이 스리슬쩍 재가입한 일도 심심치 않게 생겼다.[25] 특히, 해당 게시판에서 마음에 들지않는 성향을 보이는 회원이 있으면 게시판 주류 회원들을 중심으로 찍힌 회원이 올리는 글에는 지속적으로 비아냥, 인신공격, 시비조 등을 답글을 계속해서 올려 그 회원들을 화나게 만든 뒤 게시판 강퇴 절차를 밟아 퇴출하는 것이 분란회원에 대처하는 듀게의 가장 흔한 패턴이다. 고정닉이 많고 글을 가끔이라도 꾸준히 쓰는 회원수도 많지 않아 이들을 중심으로 전선이 그어지곤 한다.

2015년 6월 들어 특정 회원을 대상으로 이 논란이 커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운영자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고 게시판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듀나는 새로운 게시판 규칙을 회원들이 합의하여 만들어 오면 승인해주겠다며 사실상 운영에서 손을 뗐다. 이런 상황에서 게시판은 개판이 되어 가고 있다. 물론 게시판 특성상 다시 어딘가 묻어 버리고 조용히 넘어 갈 수도 있겠고 실제로도 그랬다.

분란은 곧 사그라 들었으나 게시판의 글 리젠율은 현저하게 낮아진게 특징이다.

사실 2015년 이전에도 비슷한일이 몇번 있었다. 심각한 분란이 생길때마다 회원들은 운영방식을 개선할것을 요구했고 듀나는 괜찮은 제안이 있으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여러 아이디어가 모아졌음에도(심지어 좋은 제안인것 같다고 본인이 답변까지 했는데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이쯤되면 그냥 상습적이라고밖에

4.1. 등급업

  • 등급업이 몇 개월간 막혀있었으나 10년 7월부로 재개
등급업의 경우, 문제를 맞추는 형태인데 그때그때 문제가 바뀌어서 정답을 맞추기는 어렵다. 하지만 형식에 맞게만 쓰면 개나소나 다 가입을 시켜주는 형태이다. 원래 등급업에 걸리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므로, 무턱대고 '답을 잘못 적어서 등급업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려 보자. 보통 1주일~10일이라는데, 실제로는 며칠 간격으로 몰아서 몇 사람씩 등업시키는 시스템이라 이 기간이 제대로 복불복이다. 심할 경우에는 등업글 써놓고 보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019년 등업게시판의 도배로 인해 듀나가 등업게시판을 막아버려서 신규회원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가, 2019년 8월 일어난 한 회원의 계정탈취사건을 계기로 이메일을 통해 다시 받아주고 있다.

4.2. 강제탈퇴(강퇴)

강제 탈퇴의 경우, 누적된 신고와 자체적인 블랙리스트로 이루어지는데, 누가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고 누적 점수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불투명한 시스템(구체적인 목록이나 벌점 누적량을 공개하지 않음)으로 인해 비판이 많았다. 다만 최근에는 게시판 사건 때마다 이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제공하여, 누가 몇 점을 받았느냐 정도까지는 모르더라도 어떤 식으로 시스템이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확해졌다. 이하는 그간 듀나가 언급한 정보를 정리한 강퇴 시스템의 요약.
  • 1차 경고까지 10점, 2차 경고(=강퇴)까지의 벌점은 20점. 보통 사고 한 번 칠 때마다 벌점은 1~2점씩 쌓이고, 여러 사람이 거기에 대해 항의한다고 해도 벌점이 누적되지는 않는다.
  • 비교적 큰 사건을 쳐도 한 번에 쌓이는 벌점은 통상 5점 내외. 또한, 분란을 처음 일으킨 당사자와, 그와 언쟁이 붙은 회원의 벌점은 어지간한 경우 상쇄가 들어온다.[26]

한국, 한국여성을 비하 혹은 비판하는 글을 서술한 모 회원의 강퇴를 시작으로 사이트 운영 문제가 급부상했다. 강퇴당한 회원의 강퇴 이유에 대해서 '납득간다.'와 '지나치다'는 극과극의 반응이 나오면서 강퇴 제도 자체를 비판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이유없는 강퇴는 없지만, 점수 누적제가 가진 맹점, 1인 운영진에 의한 판단이 전부라는 점을 현 운영 제도의 문제라 지적한 회원들이 있었으며, 듀나는 비판을 수용, 그에 따라 사이트 운영방식을 변화를 위해 의견을 모으는 글을 썼고 14.8.31일 까지 설문조사를 진행중이었다.

2015년 6월에 듀나가 이미 강제탈퇴 시스템 및 누적 벌점은 의미 없으며 회원들이 알아서 자정 시스템을 만들어 오라는 글을 썼다. 이 말은 게시판은 자신의 이름을 달고 있으나, 자신은 그에 대해 운영도 하기 귀찮고, 관리할 생각도 없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고, 실제로 게시판 내에서도 논란이 있다. 일단 게시판 이용자들은 듀나가 말한 시스템을 구축해 보자라는 의견을 내놓고는 있으나,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주에서 연신 한국비방하던 어떤 회원은 손쉽게 강퇴시켰는데 또 어떤 회원은 민의를 모아 룰을 만들어오면 제재해주겠다고 한다. 그게 정말 구현 가능할까? 관리할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운영자 입맛..아니 의도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맞다

5. 분란

운영미숙과 사이트의 투명성문제 외에도 여러 이유로 많이 비판받고 있다. 사이트 내부의 다툼을 일으키거나, 대외적으로 큰문제를 일으킨 경우라도 가벼운 처벌로 끝나며 특정회원의 행동에 대한 스토킹이라든가, 여러 아이디를 사용하는 경우 등이 있다. 특히 게시판 내 네임드 회원을 위주로 한 친목질이 심하고 대놓고 네임드와 신입 회원을 구분해서 차별하는 행태를 옹호하기도 한다. 부연 설명하자면, 네임드가 '병크'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글쓴 본인이 말하지도 안은 속마음과 본심을 대변해주는 이들이 등장한다. 물론 이름값 때문에 더 욕먹는 경향도 있다. 결국 네임드의 문제성 글은 신입 회원과 비교해서 파급력이 막강하며 듀게 전체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네임드의 문제글 작성시, 문제글 외에도 지지, 반대글이 뒤따르며 게시판 전체가 하나의 큰 싸움판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5.1. 발레, 스포츠

2006년 발생한 분란. 한 회원이 ' 발레는 스포츠'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고, 이에 수많은 회원들이 반박하면서 긴 키배가 벌어졌다. 그는 발레를 하기 위해서 육체를 강하게 단련해야하며, 콩쿠르에서 참가자들의 실연을 점수로 매겨서 우승자를 가리는 시스템이 피겨 스케이팅이나 리듬체조 등과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자체는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으며 개인의 생각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회원이 평소 막말과 강한 어조의 단정적 주장을 하는 화법을 구사해서 구성원들의 반발을 자주 샀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주장을 객관적 사실인 양 주장하자, 다른 회원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면서 토론은 어느새 키배로 변질되었다. 평소 그에게 불만을 가진 회원들이 대거 키배에 참가하는 한편, 게시판의 신경질적 분위기에 넌더리가 난 회원들 또한 참가하면서 큰 난장판이 되었다. 결국 이미 1차 경고를 받았던 이 회원은 다른 회원들의 신고들로 바로 강퇴당했다 강퇴 공지. 그는 듀게가 회원제 게시판으로 바뀐 후 강퇴당한 첫 번째 회원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초기의 강퇴 사례라 할 수 있다. '발레와 스포츠'라는 흥미로운 소재 탓에 그 후로도 이 분란은 자주 회자되었다.
듀게에는 항상 키배와 분란이 많았고(특히나 00년대에는 조금만 건드려도 퍽하고 터질 준비가 항상 되어있는 신경증적 커뮤니티였다), 의도적인 트롤링을 목적으로 가입한 회원도 많았다. 이에 따라 선을 넘은 회원들이 강퇴당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정체성(젠더나 진보)에 맞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튀는 회원을 다구리로 공격해서 몰아낸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다(당시 회원들은 이 시스템을 도편추방제라 자조적으로 불렀다). 수많은 회원들이 한 회원을 집중 공격하면, 결국 표적이 된 회원은 흥분해서 도를 넘는 표현을 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을 회원들이 관리자에게 신고하면 벌점이 쌓여 강퇴될 수 있는 것이다.[27] 이 회원도 평소 좋은 행실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회원들의 집단 공격에 결국 강퇴라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

5.2. 박윤배의 듀나게시판

2008년에 일어난 사건. 이글루스에 개설된 '박윤배의 듀나게시판'이란 블로그를 둘러싼 해프닝.

5.3. 2009년 연말 키배 사건

2009년 12월 29일에 이글루스 블로거 허지웅이 올린 포스팅 #의 댓글란에서 난데없이 키배가 시작되었다. 물론 포스팅에서 듀나 게시판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단지 긍정적으로 언급되었을 뿐인데 키배가 벌어졌으며, 포스팅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는 방향으로 번져서 수백개의 리플과 트랙백이 달리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 글에서 예시로 들었던 호모포비아 이야기에, 이글루스 전체적 분위기가 듀나 게시판이 아닌 호모포비아와 동성애자 관련 분위기로 흘러가서 결국 본질이 뭔지 흐려지게 되었다. 하긴 애당초 시발점 자체가 듀게 비판과는 별 상관없는 글에서부터였으니 당연한 귀결일지도.

5.4. 조국 교수 고소드립 사건

2011년 9월 14일, 평소 보수 성향을 보이던 한 회원이 조국 교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진짜 조국 교수가 듀나 게시판에 등장해서 데꿀멍했다. 해당 회원이 평소 자신과 부인 모두 법쪽을 전공했고 특히 아내가 조국 교수와 동문임을 암시했었는데, 아내를 통해 알게 된 바에 따르면, 조국 교수가 울산대학교 재직 당시에 사생활이 안 좋았고 이 때문에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는 둥의 실체없이 두루뭉술한 루머글를 썼다. 조국 교수는 트위터리언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직접 사건 진화에 나섰다. 듀게 특성상 등업고시를 치러야 해서 바로 가입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글도 작성이 불가능하기에 듀나와 컨택해서 바로 가입 및 등업 후 글을 작성했다. 재밌는 건 이걸 가지고 듀게인 중에 등업고시 없이 특별대우로 가입하는 게 맞냐는 의견을 보이는 사람이 꽤 있었고, 이런 듀게 특유의 병적인 공정함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만 근거 없는 루머로 명예훼손을 당하는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등업고시를 치르라는 발상은 확실히 타 커뮤니티에서 보기 힘든 발상이며, 특히 이것이 듀게에서는 소수 의견이 아니라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그 회원은 처음엔 은근 슬쩍 사과하는 척하며 자기 말이 결국 옳다는 듯한 투의 글을 올리며 빠지려고 했지만, 조국 교수가
진정한 사과를 회피하는 님의 처신은 나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음을 유념하십시요. 직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나의 전공은 형법입니다.
라며 위협하는 바람에 완전히 항복 후 탈퇴했다. 그러나 그 회원이 원래 게시판을 떠났다 돌아왔다를 반복하며 관심끌기를 시전하던 사람이라 그 후 영원히 안 돌아올 것인지는 미지수. 어쨌든 사건 이후 조국 교수의 글은 듀나 게시판의 성지가 되었다. 당시 듀나 게시판이 2014년 현재에 비해 꽤 활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참고로 말하자면 상대방을 고소하겠다는 발언은 협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의 태도이다.

5.5. 나꼼수 논란

2012년,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팀의 비키니 언급으로 시작된 논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군 사건으로, 듀게 역시 이 광풍을 피하지 못하고(라기 보다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않듯이) 나꼼수를 둘러싼 극렬한 토론과 키배가 벌어졌다. 당시 비키니 언급 뿐 아니라 나꼼수의 정체성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특히 김어준의 황우석 옹호 건을 예로 들며 나꼼수의 음모론, 선동, 진영논리, 파시스트적 사고가 결국 범진보 측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듀게 내에서 나꼼수에 대해서는 2011년부터 경계하는 목소리와 이에 관한 토론이 있었지만(이미 진중권 발 반-나꼼수의 움직임이 있었으며, 듀게도 이를 따른 것이다), 젠더 문제에 민감한 게시판이기에 비키니 사건 이후 확실히 폭탄급의 논란 거리가 되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페미니즘 지향의 게시판이라 그야말로 난장판의 키배가 발생했다. 문제는 대선 시즌과 맞물려 이런 혼란이 연말까지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디워 논란 당시에는 다수 VS 극소수의 구도로 진행된 반면, 이 당시에는 두 쪽으로 팽팽히 나뉘어 난장판이 되었다. 젠더뿐 아니라 중도 VS 진보 성향 회원들의 충돌이 얽힌 분란으로, 일부 네임드 회원들이 탈퇴하기도 하였다. 이후 이 폭발적인 혼란은 대선 시즌으로 연결되어, 민주당 대선 경선 시의 문재인 VS 안철수 구도로 재발화한 후 박근혜 당선을 끝으로 (굉장한 열패감과 함께) 완전히 식는다.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듀게에서 마지막으로 에너지가 넘친 시기라 할 수 있다.

5.6. 회원 제재 여부 투표

2015년, 모 회원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던 사용자 중 일부가 저격을 시도했으나, 듀나는 강제탈퇴나 경고 시스템이 이미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답변 이에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대체 시스템을 강구하기 시작했으나, 앞의 강제탈퇴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운영자가 아닌 사용자가 시스템을 만들어 오면 그걸 고려하겠다는 답변으로 미루어 보아 큰 의미가 없는 일이 진행 중이다. 어쨌든 그 말을 굳게 믿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일부 사용자가 나섰으나, 반발 역시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제재 자체를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나, 이 역시 유명무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에서는 듀나가 이미 관심이 없어진 게시판에 대해 문제를 일부러 일으키고 폐쇄시켜 버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게시판은 개판을 넘어선 쓰레기장이 되었었다. 일부 사용자는 탈퇴하고, 일부는 게시판에서 막말과 욕설을 하는 등 이미 질서가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황으로서 쓰레기장이 되자 본성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실상은 게시판의 회원들과 그 활동에 대해 애정이 사라진 듀나가 팬클럽없는 "개인사이트" 게시판으로 활용하고 싶었으나 반발을 예상해 손 안 대고 코 풀고 싶어 추구해온 전략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문제의 회원과 듀나는 성향이 잘 맞으므로 지금까지 쫓아낸 트롤들과 달리 탈퇴시킬 용의가 게시판 주인으로서는 전혀 없다..! 그리고 그렇게 방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개인의 자유게시판이기 때문에 "방임"도 자기 재량에 따른 운영방식인 것이다. 관련된 다수의 이용자를 최대한 피곤하고 지치게 만든다는 발상이 외부인이 보기에 다소 정신병스러워보여서 그렇지 일견 2015년 리그베다 영리화 사태와 비슷한 모습도 보이지만 듀나 본인은 게시판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게시판이 닫히면 트위터랑 블로그를 하면 된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은 관심없는데 손님들만 어떻게든 살려보자고 하는 꼴.

15년 7월 중순 '인신공격이나 비하적 발언을 하는 사용자에 대한 제재'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투표결과가 나왔으나, 듀나 본인이 관리에서 손을 놓았기 때문에 제재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투표와 에티켓 열기는 이미 가라앉았고 게시판의 상황은 이미 예전의 평온한 상황으로 돌아갔고, 문제 제기를 했던 회원이나 저격을 당했던 회원도 계속 활동중이다. 게다가 8월에 들어서 듀나는 굳이 아무런 코멘트 없이 조용히 제재 관련 공지를 제거했다.

5.7. 개고기 논쟁

한 게시판 사용자가 올린 개고기의 비위생성과 도덕적 문제를 다루는 게시글을 시작으로 15년 8월 중순부터 듀나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논쟁. 사실 사회에서나 인터넷에서나 굉장히 오래된 떡밥임에도 수십페이지를 이어가며 활활 불타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고기 반대측보다 찬성측인 사람이 더 많지만, 반대측에 속하는 사람들이 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로 나서고 있어 논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 개고기 반대측은 가 인간과 친근한 동물이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는 감성적인 이유를 근거로 들고, 개고기 찬성측은 이를 어떤 동물이든 우열을 가릴 수 없으므로 개 역시 다른 축산 동물과 다를 바 없는데 금지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를 내세워 찬성측의 의견을 반박하고 있다. 그 와중에 개고기 반대측의 논거나 태도가 지나치게 훈계식이고 강압적이라 개고기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반대를 반대하는 식으로 논쟁에 참여하는 상황. 사실 사람마다 감성의 기준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도 개고기 반대측은 자신들의 감성을 강요하며 개고기 찬성자들을 논리밖에 모르는 메마른 사람들, 혹은 논리 말고는 모르는 사람들로 몰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개고기가 국제적으로 비난 받고 있다는 등 서양 동물애호가 단체의 성명 같은 것을 끌고 와서는 개고기 반대의 논거라고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서양 전체의 여론이라고 일반화할 수 없을 뿐더러 그런 동물애호 단체들이 보이는 태도가 문화 상대주의를 망각한 행위라는걸 생각하면 논거들이 하나 같이 빈약하기 그지 없다. 그 와중에 처음으로 개고기 논쟁에 불을 지핀 게시판 사용자는 자신이 가죽 게이 애호가임을 밝혀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후 개고기 소비가 감소한 영향인지 복날마다 게시판을 달구던 화제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고 있다.

5.8. 소득주도 성장론 논쟁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관한 2018년 여름의 논쟁이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이제 막 시작된 정책이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좌파적 주장을 가진 회원들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회원들 사이에서 갈수록 악화되는 고용지표에 관하여 논쟁이 붙었으나, 논쟁이라기엔 무지막지한 막말회원이 개입하면서 인신공격성 논쟁으로 번지고 말았다. 여전히 soboo라는 막말회원은 활동중이다.

5.9. 2차 회원 제재 대전

2015년과 위의 2018년 소득주도 성장론 논쟁에도 기승을 부렸던 막말회원 soboo가 2019년 다시 개입된 사건. 막말회원 soboo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ㅇ회원 사이에서 몇 차례 논쟁이 있었지만 항상 서로의 무시로 끝났다. 그러다가 2019년 8월 한일 무역전쟁의 여파로 갈라서 싸우던 도중 서로 막말이 오고갔고 막말회원의 말에 빡친 ㅇ회원이 막말회원 soboo를 탈퇴 찬반 투표에 부친다. 그러나 듀나는 역시 나타나지 않았고 이대로 소강되나 싶었지만, 막말회원에게 열받은 ㅇ회원은 막말회원의 SNS를 찾아냈다며 역공했고 막말회원soboo를 댓글부대로 몰아갔다. 이 신상털이를 반발한 다른 회원들이 이게 무슨 추태냐며 반성을 촉구하자 막말회원의 반대파였던 ㅇ회원이 사과를 하면서 상황이 종료되나... 싶었지만, ㅇ회원은 제로보드의 보안상 결함과 soboo의 회원정보상 메일이 실제로 생성되지 않음을 노리고, soboo의 계정을 탈취해 그를 강제 탈퇴시킨 후 자신도 탈퇴해버렸다. 물귀신 작전 이렇게 마무리되지 않고 soboo는 재가입후 듀나의 승인으로 바로 정회원으로 등업해버려 인피니티 워라 불리던 제재대전은 몇 시간만에 엔드게임이 되어버렸다. 블립도 금방 되어버린 막말회원 이후 듀나 게시판은 막말회원 soboo를 응원하는 댓글과 ㅇ회원에게 소금뿌리는 댓글로 가득하다.

여기에서 끝났더라면...듀나게시판 회원들에겐 낫 배드엔딩일 수도 있겠으나, 또 뭐가 더 남았어? 더 흑화한 ㅇ회원이 soboo의 신상을 더 캐내어 다른 커뮤니티에 soboo의 정체가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사업가 박인경[28]이라는 글들을 올렸다가 결국 지워졌다. 진실은 저 너머에...

5.10. 관리자 권한 이양과 도편추방제 논의

2019년 12월 중순부터 이번에도 soboo의 난입으로 시작된 논쟁. 평소 잡담성 글을 올리던 ㅇㅇㅁ회원이 약간 사회적 시선에 곱지않은 사담을 올리자 soboo는 ㅇㅇㅁ회원이 최악이라는 저격을 한다. 이에 점잖게 끼어들어 말리려던 다른 회원들을 향해 soboo는 평소처럼 알바니, 모자라다는 욕설을 날렸다. 대표적으로 까여서 쌍욕에 화가 난 ㅎ회원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막나가는 soboo는 이를 조롱했다.

이때 ㅈ회원이 듀나로부터 관리자 권한을 이양받아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해달라 는 트윗을 듀나에게 보냈고 듀나는 반대가 없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했는데 찬성과 반대가 9:1정도의 비율로 갈렸다. 간사하게도 soboo는 찬성표를 던지며 자기는 해당사항이 아닌듯한 논리를 설파했다.

논쟁은 2019년 12월 말 시점으로 진행중이며 결과는 순전히 듀나의 마음에 달려있어 보인다. 2019년 12월 31일, 듀나가 해당 회원에게 회원들을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준회원으로 강등시킬 수 있다.

5.11. 코로나19 제노포비아 논쟁

이번에도 soboo의 도발로 시작된 논쟁. 상하이에 살고 있어서 중국에 우호적인 soboo가 코로나바이러스-19를 미국의 독감에 비교하며 이전의 페스트나 미국독감에 비교하면 별 거 아니라는 식의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고 중국을 혐오해서는 안된다는 식의 논리를 펼치며 싸우고 말았다. 이 회원은 마스크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식의 논리를 3월까지 내세우다가 나중에 자긴 그런 적이 없다는 식으로 발뺌까지 했다.

5.12.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글 논란

2020년 7월 역시나 soboo가 벌인 사태. 그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업력을 기리는 듯한 글을 올려 soboo를 추종하던 이들 마저 돌아서고 내홍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soboo의 열혈신도이던 b회원이 저격으로 게시판활동에서 잠적해버린다. 그리고 soboo는 대리관리자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1차 경고를 받게 되었다.

5.13. 개인정보 협박 유저 강퇴사건

2021년 6월부터 between이라는 신규유저가 게시판 성향과 맞지 않는 글들을 올리면서 다른 유저들을 불편하게 하던 도중 7월에 sonny라는 유저에게 시비를 걸었다. sonny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대전료니 뭐니 너스레를 떨다가 쪽지로 이름을 넌지시 알려주자 between이 개인정보를 협박 삼아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자 불안감을 느낀 sonny는 게시판유저들에게 추방을 호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sonny는 예전 도편추방을 반대하던 유저였다는 점. 어쨌든 between에 불편함과 불안을 느낀 다른 유저들이 동조하여 해당 유저는 관리자 권한으로 강퇴되었다.

6. 쇠락

2017년 즈음부터 게시글과 조회수가 급감하고 활기를 잃었다. 게시판의 흥망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오래된 군소 커뮤니티는 시대 분위기의 변화, 회원들의 고령화, 신규 회원의 감소 등으로 서서히 쇠퇴하기 쉽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확산은 군소 커뮤니티 회원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며 신규회원의 유입을 막는 측면이 있다. 듀게 역시 이런 영향들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회원들의 방문이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에 있었다. 이런 흐름에서 게시판의 중심인 듀나가 떠나며 확실한 퇴조를 맞게된다.

6.1. 쇠락의 요인

첫 번째는 2008년 이후 뚜렷하고 급격한 정치 편향성과 과거 듀게의 스노비즘 정체성, 거기에 내재된 엘리트주의, 보수성과의 충돌 탓이 있다. 여권신장, 페미니즘을 제외한 영역에 있어서는 은근히 보수적 현상유지 성향이 깔려있는 곳이었으며, 부유층이나 강남 부촌 등에 대한 비판을 매우 싫어하고, 부유층들이 빈곤층보다 더 선하고 도덕적이며, 엘리트들이 사회를 지배하고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엘리트주의 성향이 2007년 이전 듀게에는 은근히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기득권층이라고 할 수 있는 서구 선진국에 대한 동경심이 강하여 친미 친서구적인 성향과 일본에 대한 우호적 감정을 많이 드러내는 곳이었다. 이로 인해 이른바 언더도그마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로 과격 운동권들의 폭력 시위나 중하류층의 사회적 일탈과 반항을 옹호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많았으며, 사회 문제는 점진적인 개량으로 개선을 추구하고 선진문화 시민으로서 공중도덕과 매너, 일본식의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예절" 문화를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성향이 있었다. 듀게의 존댓말, 비속어 거부감, 언어 사용의 까다로운 성향도 과거 듀게의 이러한 경향과 맞물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17~18년 이후의 최근의 듀게에도 간간히 과거의 이러한 성향을 드러내는 게시물들이 나타나며, 다른 급진적인 진보 커뮤니티들과는 묘하게 다른 보수적 분위기가 아직도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편이다.

그러나,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서 만큼은 남성중심적 사회의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와 페미니스트들의 여성중심적 언더도그마를 받아들이고 메갈리아 뿐아니라 정치적으로 극우적 성향인 워마드의 과격한 언행과 시위, 미러링도 옹호하고 있다. 우익이고 좌익이고 하여간 여자는 무조건 옳다?!

2008년 이후로는 이러한 과거 성향도 점차 사그러들고 시사적인 문제에 따라서 한국 진보 주류의 여러 성향에 잠식되어 가면서 게시판 분위기가 차츰 크게 변화했다. 이에 적응하지 못한 보수적 성향의 구회원들 일부는 게시판을 떠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듀게 회원들이 대체로 정치적 이념 논쟁과 현실 사회 비판에 매진하면서 과거의 문화적 스노브, 지적 스노비즘이 점차 약화되어 갔다. 경제적인 여유로움과 소비적 문화, 자기과시욕, 서구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개인주의적 지적 스노비즘이 과거 게시판의 흥행 요소이자 정체성이다시피했던 듀게의 분위기가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 빈곤층의 울분, 경제적 약자들의 분노에 대한 관심 요청, 진보 일각의 민족주의 성향, 남북 관계 개선 요청 등 현실적인 정치사회적 테제에 눌려 과거와는 달리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후 큰 선거 때마다 나타난 편가르기, 정치적 파벌의식으로 집단주의적인 측면도 강화되어 갔다. 이러한 성향은 과거의 듀게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형성했고 결과적으로 게시판 활동의 위축과 회원들의 급격한 감소를 초래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게시판 관리자(듀나)가 주요 활동 영역을 트위터로 옮긴 것으로, 게시판 쇠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와 리뷰어로서 듀나가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했다. 듀나는 영화 리뷰글뿐만 아니라 며칠 간격으로 신변잡기 글을 올리고, 회원들의 글에도 댓글을 달며 소통했다. 하지만 트위터로 영역을 옮기면서 게시판에 올리는 글과 댓글이 전무해졌으며, 그 결과 커뮤니티의 개성과 매력이 (적어도 듀나의 팬들에게는) 많이 희석되었다. 관리자조차 버린 게시판이라는 분위기에 무력감과 섭섭함을 느끼는 회원들이 많아졌으며, 이들 역시 하나둘 게시판을 떠나게 된다.

세 번째 요인은 듀나의 이탈로 커뮤니티 관리가 전혀 안 되었다는 점이다. 듀나 게시판은 운영자가 듀나 혼자였으나 그가 더이상 관리를 하지 않음으로써, 게시판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방치될 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일부 극단적인 회원들의 막말에 그 어떤 제재도 없었으며, 오히려 막말의 수위는 더 높아져갔다. 이에 염증을 느낀 다른 회원들이 많이 이탈하였다. 위에서도 자주 언급된 모회원과 그를 편드는 몇명이 대표적인 인물들로 게시판이 쇠락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과거의 듀나 게시판은 (그 기저는 매우 신경질적이었으나) 겉으로는 PC함과 예의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게시판 관리가 안 되어 내로남불과 막말이 심해지면서 이런 장점이 사라졌다. 이에 피로와 실망을 느낀 회원들이 대거 게시판을 떠나고, 기존의 극단적인 회원들의 입김은 더 거세지는 악순환이 발생함으로써 커뮤니티 방문 회원수가 급감하였다.

네 번째는 신규 회원 유입의 부재와 게시판 회원들의 고령화이다. 작가이자 영화 리뷰어가 운영하는 영화 게시판,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예의바른 게시판이라는 두 가지 매력이 증발한 커뮤니티에 신규 회원의 유입이 생기지 않았고, 남은 기존의 회원들은 다들 사느라고 바빠서 글을 쓰지 않고 방문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규모가 축소되었다. 영화 이야기보다는 신변잡기나 다른 이야기가 유의미하게 많이 나와서 과연 영화를 주제로 하는 게시판으로 분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드는 수준인데, 굳이 신변잡기 글을 읽거나 쓰기 위해 듀게로 갈 이유가 없기에 이 마저도 게시판의 쇠락과 함께 서서히 줄고 있다.

신규회원의 부재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고 들자면, 듀나게시판은 탈퇴하기는 쉬운데 가입하기는 까다로운 커뮤니티라는 이유도 있다. 게시판 주인인 듀나가 정한 양식에 따라 가입신청 글을 작성해야 하고, 듀나가 이를 승인해야 한다. 그리고 듀나는 게시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 따라 신규회원도 드물고, 그마저도 유령회원인 경우가 많았다. 눈팅만 해도 족하기 때문에 듀나의 가입승인이 귀찮거나 굳이 이곳이 아니어도 된다면, 사람들은 듀게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섯번째는 일부 강성 막말회원들(대부분 친듀나성향)을 중심으로 게시판에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는 상황이 10년 가까이 지속되자 이에 염증을 느낀 회원들이 올드, 뉴비를 가리지않고 꾸준히 게시판을 떠났다.

기타 요인으로는 듀나의 남성혐오 성향을 들 수 있다. 2014년, 그가 자신의 리뷰에서 ' 개저씨'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게시판 내에서 논란이 되었다. 듀게에서 혐오표현 자제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상당수 회원들이 거부감을 느꼈고 일부 회원들이 서서히 거리를 두는 원인이 되었다. 실제로 문제 있는 꼰대 중년남자가 많이 있으며, 김치녀, 된장녀라는 단어가 남자들 사이에서 흔하게 쓰이던 상황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개저씨라는 단어 사용 자체는 문제없다고, 혹은 환호하며 반응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문제는 듀게 내에서의 사용이다. 기존에도 김치녀, 홍어, 운지 등의 혐오 단어는 듀나가 나설 것도 없이 회원들이 알아서 사용하지 않았는데, 개저씨는 허용된다는 것에 불만을 품은 회원들이 많았다. 하지만 듀나의 리뷰 페이지와 게시판은 별도의 공간이므로 문제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듀나는 그 이후에도 트위터에서 개저씨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고 아수라를 평하면서 알탕영화, 개저 비엘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는 등, 남성혐오의 성향을 확실히 드러냄으로써 일부 회원들이 듀나뿐만 아니라 듀게 자체에 마음을 접게 만들었다.

듀게를 듀나와 동일시하는 즉, 듀나의 정체성이 곧 듀게의 정체성인 것으로 여기고, 듀게의 매력으로 생각한 회원들은 듀나의 혐오 표현에 듀게 자체가 변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더군다나 듀나가 했으니까 나도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이런 혐오단어를 자연스럽게 게시판에 사용하는 회원들이 점차 많아지자, 지금까지 표면적으로나마 엄격하게 고수해온 PC와 중립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게시판에 거리감을 두게 된 것이다. 듀나와 듀게의 페미니즘, 혹은 반마초적 정서야 회원들이 모두 알고있던 것이지만, 공공연하게 혐오를 드러내는 것에 실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도 결과적으로 듀나의 게시판 관리 방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듀나는 점차 게시판보다 트위터 활동이 많아지던 시점이었는데, 트위터에서 즐겨 사용하던 단어를 게시판 관리에 적용하기에 거부감을 느꼈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듯하다.

듀게는 예전부터 듀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회원들이 단어나 용어 어감이나 용법에 유난히 예민한 곳이었는데, 어떤 표현 한두가지로 긴 논쟁이 오가며, 맞춤법이나 어법에도 많은 지적질을 하면서 언어사용의 디테일한 부분에 유난히 신경을 쓰던 커뮤니티였지만, 이 무렵부터 그런 성향이 많이 흐려졌다. [29]

강성 페미 성향이야 듀게의 오래된 경향이지만 남성회원도 예전부터 그리 적지는 않았고, 스노비즘과 젠체하는 분위기 탓에 지나치게 노골적인 남성 비하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과거 활발하던 시절 듀게의 성향이었는데, 쇠퇴기에 접어들어 개저씨 등의 비속어 사용이 늘어난것이 듀게 쇠락에 일부 영향을 준 면도 없지 않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한국남성 혐오는 듀게의 과거경향과 그리 멀리떨어진 성향은 아니었고, 올드회원보다는 대체로 2000년대 후반쯤에 신규 유입된 진보정치성향이 강한 남성회원들이 유난히 이런 성향에 반발을 보였는데, 혐오 성향 자체보다는 이로 인한 분란이 듀게 쇠퇴에 더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6.2. 듀나의 이탈

듀나가 자기 이름을 내건 홈페이지 게시판을 외면하고 트위터로 본거지를 이사한것에는 그 이전부터 듀게의 걷잡을수 없는 혼란과 분위기 변화라는 원인이 있었다. 이것은 주로 정치적 이유로 촉발된 부분이 많았고,(2012년 진보세력의 대선패배 직후 정치 논란이 극심했음) 이로인한 회원들간의 갈등 심화와 문화적 관심의 침체, 스노비즘 분위기의 쇠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017년 무렵에는 정치 열기도 이미 많이 식어서 과거 분위기의 회복도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반론하자면, 듀게는 회원제 게시판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이미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레디컬 페미니즘, 진보 성향의 회원들이 이끌었지만 보수나 중도 성향 회원들의 수도 만만치않았으며 논란이 되는 주제에 관해서는 극렬한 토론과 키배가 항상 벌어졌다. 게다가 트롤이나 분란을 일으키는 회원들도 항시 존재했으며, 이것은 게시판에 혼란 뿐 아니라 활력도 주는 요인이 되었다. 게시판이 연성화되어 영화글보다 연예인과 신변잡기 글이 더 많아진 2010년대에도 게시판은 항상 북적북적했으며 토론과 키배도 여전히 많았다. 게시판의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회원들도 물갈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연성화에 듀나도 분명히 한몫했다. 그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이나 젊은 여자 배우들의 움짤을 올리며 활동했기 때문이다. 즉, 듀나가 게시판을 떠난 이유가 단순히 게시판의 혼란, 연성화, 퇴조 때문이 아니란 것이다. 게시판의 몰락은 확실히 게시판의 주인이자 상징인 듀나가 떠난 뒤이다. 고인 물일 수 밖에 없는 소규모 커뮤니티보다, 더 많은 팔로워들(게다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과 리트윗이 있고 책임질 일이 없으며 더욱 연성화된 트위터가 듀나에겐 더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자신이 만든 게시판의 기계적 중립성을 벗어나, 트위터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특히 매력을 느꼈을 것으로 추측된다(위에도 나오지만, 듀나는 트위터에서 남성, 특히 중장년 남성에 대한 혐오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자세한 건 듀나 항목 참조).

위의 반론에 첨언하자면 한마디로 2011년 이후 듀게의 분위기는 올라오는 글 수나 분란이 곧바로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듀나의 선호 취향 분위기가 아니었다라고 결론 내릴수 있을것이다. 게시판의 변화에 대해서 "연성화"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듀게는 2008년 이전 과거 더 활벌하던 시절이 그런 "연성화" 분위기였던 적도 있었다. 듀나는 게시판이 한국의 정당정치, 선거, 현직 정치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논란으로 달아오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30] 듀게 회원들 특유의 스노비즘 취향이 섞인 신변잡기와 연예인 팬질, 순수한 영화감상글이 많았던 이전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었다. 듀나는 급진 페미니즘 성향을 제외하고는 한국 정치에 대해 그리 깊은 기대나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 관련 논쟁으로 게시판이 변질되어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에 대해서 공지를 올리며 이른바 한국 리버럴(개인주의, 자유주의 성향)의 몰락을 보여주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회원들 간에 정치 논쟁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서 좀더 심한 상호비방과 키배, 악담이 오가고 다툼이 악화되는 상황도 또한 적어도 듀나의 관점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수준으로 게시판 분란이 변질되었다고 보았던 것으로 보인다. 위의 내용에도 언급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이 강화되면서 듀게는 과거의 "연성화된 스노비즘" 분위기나 개인주의적 급진 페미니즘 성향이 약화되고, 정당 정치 진영논리와 한국 정치프레임에 잠식되어 특정 남성 정치인이나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등이 노골화되는 분위기를 듀나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시판의 적극적 관리와 참여를 의도적으로 포기하고 심지어 게시판 쇠락을 방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나무위키의 듀나 항목에서도 볼수 있듯이 듀나는 상당히 까다로운 취향과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듀게의 이런저런 변질에 유난히 거부감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애초에 듀나 게시판은 듀나의 개인 홈페이지에 종속된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듀나의 취향과 관점에서 봤을 때 듀나가 더 이상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경우 관리를 포기하거나 쇠락을 방치하는 것도 어느정도는 주인장인 듀나 개인의 판단과 선택의 자유라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돌려까는 이런 글이 올라올 정도로 듀나를 남 취급하거나 무관심한 분위기다.

그래도 듀나가 완전히 게시판을 방치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았는데, 연초 아카데미 시상식마다 공지사항으로 불판글을 쓰기 때문이다. 물론 듀나 게시판 영화상은 진행하지 않게 되면서 이마저도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6.3. 전망

듀나는 게시판에 아주 가끔 방문하고있으나 게시판은 쇠락중이고, 듀나도 언젠가는 생물학적 수명이 다하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온라인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게시판과 그동안의 영화리뷰는 붕 떠버릴 수 있다. 그래서 듀나와 게시판 회원들은 게시판의 이전이나 권한의 양도를 고려한 적이 있는데, 2018년까지 실질적으로 이뤄진 적은 없었다. 구 게시판에서 현재 게시판의 이동에는 씨네21과 게시판을 이용하는 익명의 회원들의 도움이 필요했고, 게시판의 비활성화는 현재진행형 격인 문제다. 듀나 게시판 회원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딱히 대책없음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사실 본인들의 고령화와 더불어 주의깊게 파고들지는 않고 있다.

리젠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게시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예전같은 문화적 통찰력 있는 글들이나 건강한 상호비판의 내용은 잘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자신들이 스스로 칭하는 '바낭' 글과 일상 잡담이나 간간히 문화감상 글이 올라온다.

여전히 생산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고, 사실 대부분의 글들은 페미니즘을 옹호하고 있는 뉘앙스가 많으며, 페미니스트라고 보이는 사람들의 글이 지지를 받고 있고, 대부분의 중간 성향의 유저들은 떠나가고 없다. 쉽게 말해 듀나를 좋아하던 여러 사람들 중 듀나의 젠더 성향과 동질감을 느끼는 유저들과 그 유저들과 싸우는 반대 성향의 유저 소수만이 남아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다

7. 게시판 전용 용어

  • 듀게 영화상 - 한 해 한국에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연말에 하는 영화상이다. 듀나가 각 부문을 선정하고 게시판을 개설하여 특정 후보 없이 기명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정식 개봉하지 않더라도 국내 영화제에 상영한 영화들도 투표가 가능하다. 집계는 회원들이 자원으로 나서서 수작업으로 한다. 작품상이나 감독상, 남녀 주연 같은 부분들과는 별개로 과대평가, 과소평가, 최악의 연기 같은 상을 뽑는 것도 나름 듀게 내의 관심사. 2013년 연말에는 해당기간 서버 문제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뽑지 못하였다. 게시판 쇠락과 함께 참여자가 점점 줄어서 투표수 자체가 무의미하다.
  • 듀나무숲(듀숲) - 듀나게시판 대나무숲의 줄임말. 속상한 일이 있거나 분노하는 일이 있을 때 불만을 토로하는 글의 말머리.
  • 듀나인(듀9) - 듀나 게시판에 질문글을 네이버 지식인에 빗대어 쓰는 말머리. 회원들이 영화, 문학 같은 분야에 대한 질문은 친절하게 잘 가르쳐준다.
  • 바낭 - ' 바이트 낭비'의 줄임말. 모 회원이 '시시콜콜한 글로 게시판 바이트 낭비하지 말자'면서 신변잡기성 글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 (소위 저격글이라 불리는) 인신공격수위로 비판하자 그 부당한 태클에 대한 저항으로서 쓰이기 시작한 낱말이라고 한다. 현재도 신변잡기성 글이나 토로성 글의 말머리로 이용되고 있다.
  • 여러 가지 - 사이트 주인장인 듀나가 예전에 거의 매일 하루에 하나씩은 올렸던 잡담글의 제목. 제목은 언제나 동일하며 가끔 하루에 2개 이상 올라올 경우 '여러 가지...2' 식으로 번호를 붙인다. 내용은 말 그대로 신변잡기나 일 진척 상황, 관심사 등을 각각 한 문단으로 정리해 6~7개 가량의 묶음으로 내놓는다. 단, 첫번째와 마지막 문단은 항상 7~8초 가량의 움짤로 정해져 있다. 정확히는 첫 번째는 오늘의 외부움짤, 마지막은 오늘의 자작움짤로 끝난다.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젊은 여자 연예인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다. 비슷한 형식의 글을 다른 회원들도 자주 올린다. 듀나가 게시판 활동을 하지않아서 여러 가지 역시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 영화퀴즈(영퀴) - PC통신 시절에 유행하던 것으로 간단한 힌트로 어떤 영화인지 맞추는 것이다. 영화 게시판이기 때문에 관련 게시글들이 많이 올라왔었으며, 하이텔 영퀴방(당시 하이텔에선 채팅을 위해서 채팅방을 만들었기에 영퀴방이라 불렀다. 듀나 역시 이런 영퀴방에 활발히 참여했다)의 인터넷 버전이라 할 만하다. PC통신 시절에는 단어나 문장으로 퀴즈를 냈지만, 인터넷 시대라 영화의 한 컷 이미지를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8. 기타

  • 듀솔클 - 듀게 솔로 클럽. 본격 짝짓기 모임. 실제로 오프라인 모임도 가졌으며, 종종 회원 영입글을 듀게에 올리기도 했다.
  • 기타 오프라인 모임들도 꾸준히 있었으며, 비공개 모임은 친목질이라는 이유로 비판받기도 하였다. 오프모임에서 종종 성추행이 발생하여 공론화되기도 하였다(여자가 남자에게 행한 성추행도 있었다).
  • 방드라디 - 트롤성 회원이었지만 국개론을 주장하는 특유의 분위기로 일부 회원들에게 사랑받았으며, 게시판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종종 그립다는 등 언급되거나 패러디되었다. 주요 주장으로는 '한국 사람들은 노예'이며 그러므로 '자식을 낳지 말아야한다' 등이 있다. 이 회원이 사라진 이후에, 제 2, 제 3의 방드라디가 등장했으나 동일인인지는 알 수 없다. 제 2의 방드라디는 강퇴당했다 강퇴 공지.
  • soboo - 분란에 빠지지 않는 트롤 악성유저. 실제로 22년 8월에는 나무위키에 본인에 대한 서술을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수정했다가 통삭반달까지 하여 되돌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듀게에 그에 관한 변명글을 남겼으나 돌아온 것은 무플이었다.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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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잡지 키노의 사이트 이름은 엔키노 nkino였다. [2] 이것도 게시판의 분위기로 파악하는 것이지, 실제 성비는 알 수 없다. [3] 한 회원이 꾸준히 영화리뷰를 올리고 있으나 언제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4] 리뷰 게시판뿐만 아니라 듀게 회원들 자체가 듀나 워너비라 비슷비슷한 말투가 많다. [5] 듀나는 지금도 설국열차와 같은 영화를 신자유주의 풍자로 해석하는것에 대해서도 지나친 단순화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국열차에 어설픈 색깔론을 덧씌우지 마라 [6]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800244.html 이런 글에서도 듀나는 이 영화의 실패는 자본주의 탓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투자자들의 돈을 영화 감독 1인이 마음대로 쓰면서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게 내버려둔 탓이라며, 자본의 문제보다는 도리어 이른바 작가주의 성향에 대해서 더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시각이 자본주의 비판에만 매진하는 진부한 성향의 다른 진보적 영화 비평가들과의 차이점으로 이것이 특색이자 장점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자본주의 시스템과 돈보다는 사람이 더 문제일 수도 있다는 식의 보수적 정서를 은근히 보여주고 있다. [7] 한국에서 진보라는 표현은 좌파를 완곡하게 표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일 뿐, 좌파와 동의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서구에서는 진보라는 표현을 이념을 나눌 때 쓰지 않는다. 간혹 쓰더라도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진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극우파가 진보라는 표현을 단체명에 쓰는 일도 있다. 다만 한국처럼 좌파가 미약한 미국에서는 진보라는 표현도 좀 쓰이고, 2016년 초 대선을 앞두고 '진보주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8]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조.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139 [9] 사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지지하는 건 기본적으로 국가 단위를 전제에 두고 생각하는 국가주의일 뿐이라는 점에서 탈민족주의자가 할 소리가 아니다. [10] 그나마 성노동자, 성노동 지지자들이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의견만 말했다가 매장당하기 일쑤. [11] 사실 노인 혐오적인 성향은 듀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곳 나무위키의 일부 서술들을 비롯해서 많은 범야권 커뮤니티, 때로는 일베 같은 극우 커뮤니티까지 퍼져있는 심각한 문제이기는 하다. [12] 나무위키/비판 문서에 나와 있듯이 일부 맞는 말일 수는 있다.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위키의 특성상 대다수가 올바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일부 악질적인 사람이 슬그머니 왜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99%의 진실에 1%의 거짓을 섞는 것이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수법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일베에 올라온 글보다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할 내용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듀나 게시판 또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 곳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분란이나 논란을 생각한다면, 개념 있는 다수의 사람들 틈에 끼어 개념인 행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13] 막말 회원은 겉으로만 진보인 척하는 가짜 페미니스트 성향인 반면, 어그로들은 페미니즘 진영에 안 좋은 일만 주제로 삼는 식이다. [14] 메르스 사태 당시 어떤 인문학자의 시사 논평에 대한 듀나의 비아냥. [15] # 요즘 대중강연을 하는 철학박사 강신주에 대한 혹평글, 매우 과격한 제목에 경멸적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인문학에 대한 듀나의 시니컬한 관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최근의 칼럼 기고문. [16] 이러한 쿨게이적 분위기는 사람마다 다르게 평할 수 있겠지만, 모 사이트나 염세주의를 표방하는 작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듯이, 결국 보수적 결론으로 흐를 뿐이거나 스노비즘의 발현이라는 비판이 있다. [17] 사실 다른 유사과학과 달리 혈액형 성격론에 대한 비판은 허수아비 치기에 가깝고 나무위키도 그런 편이다. 애초에 이걸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18] 물론 인문주의자가 저런 주장을 할 수 없다는 건 아니다. 대체로의 선호를 말하는 것. [19] 이를테면 양극성장애(BPD, 보통 조울증이라고 한다.)로 인해 혼란스럽고 강렬한 감정을 토로하는 글을 자주 올리던 모 회원을 보고 우리는 그런거 꼴보기 싫다는 식으로 쫓아낸 적도 있다. 그 회원이 다른 회원을 비난한 것도 아니고, 단지 좀 답답해 보이는 정도였는데도 말이다. (병원에 가라고 조언을 받으면 가겠다고 했다가 다시 무섭다고 안 가겠다고 하는 등 좀 답답하고 짜증날 만은 했다.) 듀나게시판이 자처하는 엄격한 정치적 올바름에 따르면 이러한 배척은 신체적 장애인이 위생관리를 잘 못하거나 기물을 무너뜨린다고 쫒아내는 거나 다름이 없기에 모순의 극치를 달린다. [20] 듀나게시판에 대한 오해 듀게의 스노브 정치성에 대해 다룬 글 [21] 특히 꼰대, 가부장제, 마초, 호모포비아를 혐오하는 [22] 조이럭 클럽의 작가를 연상하게 하는 성향이 있다(...) [23] 어떤 회원이 아기사진 게시물 꼴보기 싫다면서 아기를 잃어서 보기 싫다에서 동물 잃은 사람은 동물사진도 보기 싫다까지 퍼졌고, 이런 사람들 걱정까지 하면서 사진을 검열해야 마나 하다가 결국 아기사진이나 동물사진은 소제목을 다는걸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결국 아기사진 등 올리는 사람들이 많이 떠났다. 그 이외에 듀나가 학을 떼였던 사건중에 하나인 반말사건이 있다. 어떤 네임드 회원이 혼잣말인지 친목질인지 반말을 찍찍 달고는 했었는데 어떤 회원이 게시판 규칙중 하나인 존댓말 규칙을 무기삼아 태클을 걸어서 시끄러웠다. 듀나도 트위터로 이런걸로 싸우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자기 게시판인데도 불구하고 지지를 쳤다. 주인없는 무주공산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한 사건문화와 마초이즘에 푹 절어있는 인간형. -을 의미하는 점에 가깝다. 듀나 게시판의 주류가 여성들이거나 저런 여성들의 시각에 공감하는 남성이었다. 그 이외에도 특정인이 왠지 스토킹 할것 같아서 특정인이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거나, 글을 쓰면 무시하거나 글을 지워버리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직접 당한 당사자는 듀게 네임드이고 친해지고 싶어서 그의 글에 댓글을 달았을뿐인데 갑자기 무시 당하는것 같아서 상당히 기분 나빴는지 글을 올렸고 며칠 있다가 그 문제의 듀게 네임드는 과거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자기한테 친절하게 굴다가 해끼칠까봐 무시했다고 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결국 호감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이 졸지에 왕따가 된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 네임드를 비난하지 않고 잘했다고 옹호하는 댓글들만 달렸다. [24] 참고로 이 소설에는 일베(혼자 실명 지못미)를 비롯하여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들임을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들이 나오고 통렬하게 풍자되고 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잘 보여 준다. [25] 숱하게 문제를 일으켜 강제탈퇴 조치를 당한 회원이 이전에 써먹던 이메일 주소를 그대로 썼는데도(듀나 게시판의 유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회원 신원확인 수단이 이메일인데 이거 확인마저 대충 했단 소리가 된다.) 가입과 등급업을 허락한 전력도 있다. [26] 그 덕분에 순간의 감정 컨트롤 실패 때문에 병크를 때려도 그것 때문에 잘리는 경우는 적다. 다만 그 덕분에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들이 쫒겨나기가 여러 의미로 힘들어지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기본적으로 욕설금지가 게시판규정으로 정해진곳임에도 불구하고 여러사람이 하면 유야무야 넘어간다는 사실이다. 한명이 열명에게 욕하면 강퇴. 열명이 한명에게 욕하면 무사통과인 셈인데, 신고점수 누적제의 맹점이라 할수있으며 커뮤니티내 소수의견을 가진자를 도발하여 내쫒는데 종종 악용되기도 한다. 또한 그것이 듀게의 지배적인 성향을 유지강화시켜온 것에 일조했다는 점은 불편한 진실. [27] 최초의 강퇴자 역시 이런 식으로 발생했다. 듀게는 회원제 게시판으로 변한 후, 회원 가입에 거부감을 느낀 기존 회원들을 위해 익명 게시판을 만들었었다. 하지만 트롤들이 이 게시판에서 익명을 이용하여 페미니즘, 혹은 여성을 극단적으로 조롱하는 게시물들을 연속해서 올렸고, 결국 익명게시판은 닫히게된다. 당연히 회원들은 신경이 매우 곤두선 상태였다. 이때 한 남자 회원이 '우리도 혹시 잘못한 점이 있는지 돌아보자.'는 영양가 없고 상투적인 취지의 글을 썼고, 폭발 직전의 회원들은 대체 피해자인 우리가 왜 반성해야하냐며 화살을 이 회원에게 돌렸다. 처음에는 침착하게 대응하던 회원은 계속된 집단 공격에 결국 이성을 잃고 폭언을 했고, 이 회원을 공격하는 사람들과 옹호하는 사람들 간에 대형 키배가 벌어졌다. 결국 이 회원은 신고누적 등으로 바로 강퇴당했으며 이것이 회원제 이후의 첫 번째 강퇴 사례이다. [28] 막말회원은 이전부터 상하이에 산다는 글을 어필했는데, 그점에 착안하여 찾은 듯 하다. [29] 과거 듀게 회원들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라는 표현을 무척 좋아하면서, 영화나 대중문화의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쓰는 분위기가 듀게에 만연했던 시절도 있었다. 듀나도 한 칼럼 http://www.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4783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며, 영화의 지엽적인 세부설정을 파고드는 글을 쓰기도 했는데, 과거에는 이런 성향의 듀나의 영화 글들이 더 많았고, 요즘의 강성 페미 성향의 글보다는 영화팬들의 호응이 많았던 시절도 있었다. 듀나의 이러한 성향도 이후 점점 약화되어 요즘은 디테일보다는 페미니즘적 PC적인 이념과 사상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변화했다. [30] 위 항목에 언급된 조국 교수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치 관련하여 명예훼손이나 선거법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게시판 관리자이자 홈페이지 주인장인 듀나까지도 간접적으로 책임을 지어야 할 사태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현실적 이유도 일부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