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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칠란트급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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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image_236.jpg
1907년에 촬영된 3번함 포메른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3abf869c-s.jpg
네임쉽이자 1번함인 도이칠란트

1. 개요2. 제원3. 동형함 목록4. 설계
4.1. 형태4.2. 화력4.3. 장갑4.4. 엔진
5. 운용6. 매체에서7.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독일 제국 해군이 1906년에 건조한 전드레드노트급 전함으로, 독일 해군의 마지막 전드레드노트급 전함이다.[1] 기존의 브라운슈바이크급 전함이 과무장으로 안전성이 상당히 떨어졌기에 이를 개선한 형태의 전함으로 전노급으로서는 상당히 우수한 설계였다.

그러나 이들이 1903년부터 진수되는 동안, 영국에선 전함계의 혁명이라 불린 드레드노트급이 설계에 들어가 해군의 교리 자체를 바꿔버렸다. 따라서 이들은 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구식으로 전락했고, 전노급으로서는 상당히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계가 확실했기에 1차 세계대전 동안 맥없이 2선급으로 물러나 영국 함대에게서 도망다니며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종전 후 스캐퍼플로 독일 대양함대 자침 사건으로 주력함 태반이 자침, 그리고 그 정치적 여파로 신형전함을 건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이들은 졸지에 새롭게 창설된 독일 해군의 주력함으로 복귀하였고, 개장을 거쳐 쭉 쓰이다가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이 건조되자 연습함으로 돌려졌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기뢰 부설과 육상포격지원을 본업으로 하며 지내다가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는 전쟁 후반기에 침몰 또는 자침 처분된다.

2. 제원[2]

도이칠란트급 전함
Schlachtschiff der Deutschland-Klasse
이전급 브라운슈바이크급
다음급 나사우급
기준배수량[3] 13,191톤
만재배수량 14,218톤
전장 127.6m
전폭 22.2m
흘수 8.21m
최고 속력 18노트 (약 33km/h)
항속거리 10노트 (약 19km/h) 순항 시 8,980km
출력 15,781IHP
동력 기관 스코치 마린 보일러 12기
증기 터빈 3기
추진 3축 프로펠러
승조원 장교 35명
수병 708명
무장 주포 2연장 28cm SK L/40 함포 2기
부포 17cm SK L/40 함포 14문
8.8cm SK L/35 양용포 22문
어뢰[4] 450mm 어뢰 발사관 6문
장갑 측면 140 ~ 225mm
주포탑 280mm
갑판 40mm

3. 동형함 목록

함명 건조 비고
도이칠란트 기공 <colbgcolor=white,#808080> 1903-06-13 <colbgcolor=white,#808080>
  • 수상병영으로 사용되다 1920년 해체.
진수 1904-11-19
취역 1906-08-03
하노버 기공 1904-11-04
  • 표적함으로 사용되다 1944년-1946년 사이에 해체.
진수 1905-09-29
취역 1907-10-01
포메른 기공 1904-03-22
진수 1905-12-02
취역 1907-08-06
슐레지엔 기공 1904-11-19
  • 1945년 기뢰 접촉으로 대파 이후 방치. 1949년-1956년 사이에 해체.
진수 1906-05-28
취역 1908-05-05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기공 1905-08-18
  • 1944년 12월 18일 공습으로 인해 격침. 이후 1945년 3월 21일 자침. 잔존 잔해는 소련군이 훈련표적으로 사용.
진수 1906-12-17
취역 1908-07-06

4. 설계

4.1. 형태

이전 함급이었던 브라운슈바이크급 전함의 과무장으로 인한 불안정한 사례를 들어 함교구조를 간략화하였고, 부포탑 또한 없앴다. 함체는 충각이 부착된 장선수루형 함체였다. 횡방향, 종방향 강철 프레임으로 제작된 선체는 리벳접합으로 고정되었으며 12개의 수밀격벽으로 나누어져 있었다.[5] 선저의 형태는 이중저 구조였기에 침수에도 강했다. 중량 경감을 목적으로 부포는 전부 포곽식이었다. 상부 구조물은 1번 주포탑, 조타 함교, 마스트, 3개의 연돌과 크레인과 탈출정, 후방 마스트, 후방 함교, 2번 주포탑의 순서로 배치되었다.

4.2. 화력

도이칠란트급의 주포는 1904년형 28cm 40구경 2연장 주포탑이었다. 연사력과 방호력 중시의 독일 전함답게 분당 2발의 속사에 맞추어져 있었으며[6] 240kg의 철갑유탄 또는 고폭탄을 30도에서 18830m까지 날려보낼 수 있었다. 자유장전방식이었기에 어느 각도에서도 장전이 가능했다. 포구속력은 820m/s으로 철갑탄은 12000m 거리에서 160mm 장갑판을 관통할 수 있었다.

화력의 강화를 위해 도이칠란트급은 장갑순양함의 1904년형 17cm 속사포를 부포로 채용했다. 이전과 달리 포곽식으로 배치되었는데 62kg의 포탄을 22도로 14.5km까지 날려보낼 수 있었다. 1차대전 후반기 장약을 강화하여 22km까지 날려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포 1문당 130발의 포탄이 할당되었다.

어뢰정에 대한 방어책으로 88mm 속사포가 24문 배치되었다. 14.8kg의 고폭탄을 분당 12발의 속력으로 발사할 수 있었다. 후에 8정이 철거된다.

어뢰발사관은 함수 충각 아래에 하나, 함미에 2기가 배치되었다.

4.3. 장갑

컷 오프 방식이 사용되었으며, 함체 전체가 크루프강으로 튼실히 장갑화되어 있었다. 흘수선의 경우, 1번함 도이칠란트는 8.9인치에서 5.5인치의 두께였으며 자매함들은 조금 더 두꺼워져 9.4에서 6.7인치 정도 되었다. 함교의 경우 300mm의 장갑으로 보호되었으며 갑판장갑은 대낙각탄의 개념이 없던 시절이므로 40mm 정도였다. 주포탑의 경우 전방 280mm, 측면 250mm, 상면 50mm였고, 포곽은 170mm의 장갑과 35mm의 방호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4.4. 엔진

1번함 도이칠란트는 8기의 수관식 보일러와 6기의 원형 보일러를 사용하였다. 동형함들은 12기의 수관식 보일러를 사용하였다. 3단 팽창식 보일러였다.

5. 운용

5.1. 제1차 세계 대전

개전 당시 5척의 도이칠란트급들은 전부 제2 전함전대에 소속되어 엘베 강 어귀에서 죽치고 있었으나, 영국 해안을 포격후 복귀하거나 하는 순양전함들을 지원하거나 호위하는 임무에 종사하였다. 이미 1차 대전 당시에도 도태된 구식이었기에 이들은 전투에서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었고, 독일 해군은 이들을 Fünf-Minuten-Schiffe(5분 전함)[7]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유틀란트 해전 당시 도이칠란트급들은 프란츠 마우브 제독의 지휘 하에 대양함대의 일원으로써 활동하다 후퇴하던 히퍼를 추격하던 비티 순양전함 함대와 조우하였지만, 너무 느렸던 까닭에 주력함들간의 전투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식의 도이칠란트급들이 악천후로 인하여 하나도 명중탄을 못 낸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국 순양전함대는 3척의 도이칠란트급에 손상을 입혔으며 야간전에서 손상을 입은 배 중 하나였던 SMS 포메른은 여기에 구축함들의 어뢰 공격까지 받아 탄약고가 유폭하여 승선인원 전원과 함께 격침되었다. 그나마 남은 함선들은 나사우급 등 드레드노트급들이 호위하는 안전지대로 진입하였던 덕에 추가적인 함선 피해는 없었다.

이후 독일 제국 해군은 도이칠란트급 전함을 더 이상 일선에서 운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도이칠란트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은 막사로, 하노버는 덴마크 방어선으로 차출되었으며 슐레지엔은 킬 군항에서 연습함으로 쓰였다.

5.2. 전간기

이후 베르사유 조약 스캐퍼플로 독일 대양함대 자침 사건으로 독일이 드레드노트급 전함을 보유할 수 없게 된 관계로, 비록 전노급이지만 독일의 유일한 전함으로 활동하게 된다.[8]

1926년에는 슐레지엔,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이 17cm 속사포를 15cm 포로 교체하였고 1935년에는 슐레지엔, 1937년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이 대공포를 추가로 증설하였으나 어뢰 발사관이 제거되었다. 또한 1936년에는 하노버가 표적함으로 전환되었다.

5.3. 제2차 세계 대전 참전과 소련 해군의 배상함

파일:Schleswig_Holstein_firing_Westerplatte_September_1939.jpg

1939년 9월 1일 베스테르플라테 요새를 포격하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9]

제2차 세계 대전 개전 시점에서 활동중인 도이칠란트급 전함은 슐레지엔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이 유일했다. 이들 중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은 폴란드의 베스테르플라테의 폴란드군 요새와 병영 시설을 11인치(280mm) 주포 네 문으로 포격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의 첫 포탄을 날리기도 했다.[10]

1939년 말에는 슐레지엔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의 150mm 부포가 모두 제거되었다. 폴란드 침공 이후 두 함선들은 모두 발트 함대에서 활동하며 베저위붕 작전에도 참여했고, 독소전쟁이 시작되자 잠깐 참여했다가 훈련선으로 돌려졌는데 연료유 부족으로 다른 함선들이 활동하기 힘들자 석탄 보일러라는 이점을 살려[11] 1943~44년 추가 대공무장 개장을 받고 다시금 활동하게 되었다.

이 중 전함 슐레지엔은 1945년 4월 부상병 수송과 탄약 수송을 하다가 5월 3일 기뢰접촉으로 슈비네뮌데 인근에서 좌초하고 함포로 퇴각하는 육군을 지원했다. 종전 후 슐레지엔은 1949~1956년 사이 동독 회사에서 스크랩되었다.

한편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은 이보다 몇달 앞선 1944년 12월 18일 고텐하펜에서 영국 공군의 폭격으로 인하여 격침당했고 항구 바닥에 착저한다. 이후 사실상 폐함 상태로 있다가 종전 직전 자침하나 소련 해군에 의해 인양되어 탈린으로 예인되었고, 1948년경 핀란드 만의 오스무사르(Osmussaar) 섬 해안가에 인위적으로 좌초되어 사격연습 표적으로 사용되었다. 1966년경 표적으로서의 마지막 사용이 끝난 후에는 섬 해안가에 그대로 방치되었고, 남아있던 잔해는 현재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 함의 종은 1990년경부터 드레스덴에 위치한 독일연방군 박물관(Military History Museum of the Bundeswehr)에서 전시되고 있다.

6. 매체에서

파일:WFC_Ships_Deutschland.png
  • 워쉽 플릿 커맨드에서 도이칠란트가 2성급의 전함으로 등장한다. 전함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의 무장으로 11인치 연장포 2기로 무장하고 있다. 연사속도도 보통보다 조금 나은 수준에 속도도 느리다.

7. 둘러보기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900px-Naval_Ensign_of_the_Soviet_Union.svg.png 냉전 시기의 소련 해군 수상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12px-Naval_Jack_of_the_Soviet_Union.sv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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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지원함/잠수함구조함 돈급, 프로젝트 1886형, 콤무나
위그선 룬급
해양연구함 블라디미르 카브라이스키, 프로젝트 852형
수로탐사함 프로젝트 861형, 프로젝트 862형
훈련함 드네프르, 프로젝트 887형, 프로젝트 888형
※ 윗첨자UK: 영국이 대여해준 함선
※ 윗첨자배상: 추축국인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 등으로부터 전후 배상받은 함선
※ 윗첨자나포: 추축국의 함정을 나포해서 운용하게 된 함선
취소선: 계획으로만 끝났거나 건조 중 취소된 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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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건조된 나사우급 전함 부터는 드레드노트급 전함으로 분류된다. [2] 도이칠란트 기준 [3] 표준배수량이라는 말은 각국의 차이에 따라서 전혀 뜻이 다름 [4] 주력함은 어뢰로 대잠공격을 하지 않음 [5] 포메른은 예외적으로 13개. [6] 나쁘다곤 할 수 없다. 당시엔 광학장비가 안 좋아 주포탄의 명중률이 상당이 좋지 않았던 데다 관제사격은 꿈도 못꿨기에 4000~5000m 내의 비교적 근접한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런 거리에서 적보다 빠른 속력으로 주포탄을 날려댈 수 있었다는 것은 큰 메리트 중 하나였다. 당시 전함들이 딱히 대응방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도 아니니 말이다. [7] 전투 시작 후 5분만에 컷당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8] 이 독일의 유일한 전함 타이틀은 1939년 1월 샤른호르스트급 전함 샤른호르스트가 취역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9] 이는 향후 6년간 이어질 2차 세계대전의 첫 포격이었다. [10] 이 포격은 독일군의 폴란드 상륙을 위한 지원포격으로, 요새 시설을 먼저 박살내놓기 위한 공격이었다. [11] 석탄 보일러는 여러모로 효율성 면에서는 석유 보일러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육군과 공군도 연료부족을 겪고 있던 터에 해군에게 지급될 연료는 없었다. 반대로 석탄 보일러는 비효율적이기는 해도 워낙 독일에 자연적으로 석탄이 많이 묻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원을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