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15 15:06:30

스파르비에로(항공모함)

파일:이탈리아 왕국 국기.svg 제2차 세계 대전의 이탈리아 왕립 해군 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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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S_Augustus.jpg 파일:RN_Sparviero_affondato_a_Genova.jpg
항공모함 개조 이전 여객선 아우구스투스 1944년 완성되지 못한 상태로 제노바 항 입구에서 자침한 항공모함 스파르비에로.
RN Sparviero

1. 개요2. 제원3. 상세4. 독일 해군의 노획 항공모함5. 여담

1. 개요

이탈리아 왕립 해군의 개조 항공모함 설계안 스파르비에로(Sparviero).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 왕립 해군이 여객선을 바탕으로 제작을 시도한 개조 항공모함으로, 실제로 개조가 일부 진행되었으나 끝내 제대로 완공되지 못하고 1951년 폐기되었다. 이름인 스파르비에로는 이탈리아어로 새매를 뜻한다.[1]

2. 제원

기준 배수량 30,418톤
만재 배수량 불명
전장 232.5m[2]
비행갑판 불명[3]
전폭 29.4m[4]
흘수선 7.4m[5]
보일러 불명
출력 28,000마력[6]
최고속도 20노트
장갑 70 ~ 80mm
무장 135mm 45구경장 대공포 8문
65mm 64구경장 대공포 12문
20mm 65구경장 4연장 대공포 22문[7]
함재기 전투기 34기 예정. 뇌격기 탑재시 전투기 16기, 뇌격기 9기 비율로 탑재 가능.

전반적으로 아퀼라보다 스펙이 딸리는 경향을 보인다. 배수량과 크기는 스파르비에로 쪽이 더 우세하지만 그것뿐. 다른 건 몰라도 특히 기관 출력이 아퀼라보다 훨씬 떨어지는 데다가 최고속도 역시 약 10노트 정도 더 느리다.[8] 게다가 항공모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함재기 탑재 대수도 아퀼라가 51기를 탑재하기로 예정된 데 반해 스파르비에로는 34기로, 17기 정도 밀린다. 장갑이나 방어무장 등에서는 아퀼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정리하자면 아퀼라보다는 한 체급 작은 항모로 설계된 것을 알 수 있다.

3. 상세

스파르비에로의 건조 계획은 1936년 처음 등장했다. 당시 이탈리아 왕립 해군은 훗날 아퀼라가 되는 여객선 SS 로마(Roma)[9]와 자매함 SS 아우구스투스 (SS Augustus)를 개조하여 항공모함으로 사용하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스페인 내전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으로 인한 군의 과도한 예산 지출, 그리고 공군사령관이었던 이탈로 발보의 강력한 반대로[10] 얼마 못 가 계획이 폐기되었다. 그렇게 이탈리아 왕립 해군의 항모 보유는 꿈으로만 남을 것 같았으나...

1942년, 제2 차 세계 대전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이 계획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시점에서 이탈리아 왕립 해군은 항공모함이 한 척도 없었는데, 이때는 항공모함을 결사 반대하던 발보도 1940년에 이미 사고로 사망한 후였고[11] 이탈리아 왕립 해군 역시 여러 전투를 통하여 항공모함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지하고 있었기에[12] 항모 보유 계획은 그대로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볼차노급 중순양함 볼차노를 항공 순양함으로 개조한다던가, 건조중이던 리토리오급 전함 임페로를 정규항공모함으로 용도전환하여 사용한다던가 하는 등 여러가지 항공모함 건조 계획이 등장했지만, 이 중에서 최종적으로 실행된 것은 아퀼라와 스파르비에로 뿐이었다.
파일:RN_sparviero_re-formation-ever_1.jpg
1942년 후반(?) 개조 중인 항공모함 스파르비에로.[13]

1942년 9월, 제노바에서 아우구스투스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팔코( 송골매) 라는 이름으로 건조되다가 이후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개조는 나름 순조롭게 진행되어 정확히 1년 후였던 1943년 9월 경에는 상부구조물이 모두 제거되고 비행갑판을 깔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 때 이탈리아 왕국이 항복해 버렸다.

4. 독일 해군의 노획 항공모함

1943년 9월 이탈리아 왕국이 전적으로 연합군에 항복하자 국가의 뜻에 따라 연합군에 항복하자는 세력과 계속해서 독일에 충성하자는 세력의 대립으로 인해 큰 언쟁이 오고갔으며 군을 앞세운 독일의 전면적인 개입으로 인하여 이탈리아 왕국군 전체에 상당한 혼란이 벌어지게 되었다. 왕립 해군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었으니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탈리아 왕립 해군 문서의 "항복 이후" 문단에 서술되어 있다.

그리하여 1943년 9월, 스파르비에로는 자매함 아퀼라와 함께 추축국인 나치 독일 해군 크릭스마리네에게 노획되었으며 새로운 주인으로의 개조작업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물자의 부족이나 건조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등 각종 이유로 인하여 개조 작업은 매우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이미 전세는 크게 기울어 기존 항공모함은 커녕 새로운 군함인 항공모함을 건조시켜 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그나마 남은 자재마저도 개조 진척도가 좀 더 높았던 아퀼라에게 몰아주자는 주장으로 인해 스파르비에로는 건조 계획이 중단된다. 결국 1944년 10월 5일, 스파르비에로는 미완성 상태로 제노바 항구 봉쇄를 위해 항구 입구에서 독일군에 의해 자침되었다. 잔해는 전쟁이 끝난 이후 그대로 방치되다가 1946년에 인양된 직후 해체되었다. 남은 잔해들은 1951년 모두 최종적으로 수거되어 해체되었다.

5. 여담

같은 왕립 해군의 항공모함 아퀼라와는 여객선 시절 자매함이었고 실제로 비슷한 시기 같이 항공모함으로 개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완공되었을 때를 가정한 생김새는 상당히 다르다. 외형적으로 아퀼라가 그라프 체펠린을 닮았다면, 스파르비에로는 랭글리 치토세를 닮았다.

이탈리아 항공모함 보유의 꿈은 이탈리아 왕립 해군 해체 한참 뒤이자 이탈리아 해군이 제 위치를 찾게 된 1981년 주세페 가리발디급 항공모함에 와서야 이루어진다.


[1] 같이 건조되었던 항공모함 아퀼라의 이름이 검독수리를 뜻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탈리아 왕립 해군은 항모 이름에 조류 이름을 붙은 것으로 보인다. [2] 아퀼라보다 1m가 조금 안 되게 더 길다. [3] 스파르비에로는 개조작업이 느리게 진행되어 비행갑판이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행갑판 길이는 알 길이 없다. [4] 자료에 따라서는 약 30m로 표기된 경우도 있다. [5] 자료에 따라서는 약 7.3m로 표기된 경우도 있음. [6] 140,000 마력이었던 아퀼라보다 훨씬 출력이 약함을 알 수 있다. [7] 자료에 따라서는 2연장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8] 이 때문에 최대한 무게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스파르비에로는 설계단계에서 아일랜드를 제거하였다는 말이 있다. [9] 이 전함과는 다른 배이다. [10] 이탈로 발보는 매우 유능한 장성이었고 이탈리아 왕립 공군의 기틀을 제대로 잡았으나, 해군, 특히 해군 항공대에게는 매우 강경해서 해군이 정찰기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항공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아 버렸다. 헤르만 괴링이 연상되는 부분. [11] 정찰비행 중 오인사격으로 인해 아군 순양함의 대공포에 맞아서 격추되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군과 사이가 매우 나쁘던 발보를 해군과 무솔리니가 손잡고 암살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온다. [12] 특히 마타판에서의 패배가 너무 컸다. 이때 이탈리아 왕립 해군은 제대로 된 항공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투에 돌입하였고 그 결과는 영국이 뇌격기 4기를 잃는 동안 이탈리아는 중순양함 3척 손실과 전함 1척 손상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돌아왔다. [13] 사진상으로는 1942년 후반으로, 영문 위키피디아의 동일 사진에는 1943년에 찍혔다고 나와 있다. 어느 쪽이 사실인지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