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5:13:36

남영동1985

<colbgcolor=#47302e><colcolor=#d8c8b2> 남영동1985 (2012)
National Security/Namyeong-dong1985
파일:남영동1985 포스터.jpg
장르 전기, 드라마, 범죄, 사회고발
감독 정지영
조감독 정상협
각본 이대일
정상협
강민희
정지영
원작 김근태
제작 정상민
김지연
출연 박원상
이경영
동방우
김의성
서동수
이천희
김중기
촬영 서민수
조명 정영민
김욱
편집 고임표
동시녹음 김현상
음향 김석원
미술 최연식
음악 신민
제작사 아우라 픽쳐스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씨너스 엔터테인먼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엣나인필름
제작 기간 2012년 4월 22일 ~ 2012년 5월 28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11월 22일
상영 시간 106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32,669명
스트리밍
[[Apple TV+|
Apple TV+
]]
[1]
[2]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주연
4.1.1. 김종태4.1.2. 이두한
4.2. 조연4.3. 특별출연
5. 줄거리6. 평가7. 여담8.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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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이 연출한 2012년 영화.

김근태가 1985년 9월 민청련 사건으로 구속된 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기술자인 이근안과 백남은, 김수현, 김영두, 정현규, 최상남, 박병선, 임희갑에게 고문당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사회고발 영화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예고편
▲ 인터뷰 영상

3. 시놉시스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전 국민의 숨소리까지 검열하는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85년 9월 4일, 민주화운동가 김종태는 가족들과 목욕탕을 다녀오던 길에 경찰에 연행된다. 예전부터 자주 경찰에 호출되었던 터라 큰 일은 없으리라 여겼던 그는 정체 모를 남자들의 손에 어딘가로 끌려간다. 눈이 가려진 채 도착한 곳은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 공안수사당국이 ‘빨갱이’를 축출해낸다는 명목으로 소위 ‘공사’를 하던 고문실이었다. 그날부터 김종태는 온갖 고문으로 좁고 어두운 시멘트 바닥을 뒹굴며 거짓 진술서를 강요 받는다.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잔혹한 고문을 일삼는 수사관들에게 굽히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는 김종태. 하지만 ‘ 장의사’라 불리는 고문기술자 이두한이 등장하면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잔혹한 22일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사라진 22일, 지워져서는 안 될 기록이 펼쳐진다!

4. 등장인물

강 과장, 박 전무가 고문을 직접적으로 지휘하는데, 원작인 수기 '남영동'의 김수현, 백남은과 대체로 일치한다.

고문 경찰 세 명은 정현규, 최상남, 김영두로 추정된다. 고문 보조 역할과 자술서에 쓸 문장을 불러주거나 방을 지킨다.

4.1. 주연

4.1.1. 김종태

파일:173DDD3950A2FE0630.jpg
김종태 ( 박원상[3] 扮)
저는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아내와 두 자식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어느 날 가족과 공중 목욕탕에서 목욕을 마친 후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게 된다.[4]

모티브가 된 인물은 김근태이다.

4.1.2. 이두한

파일:203DDD3950A2FE0831.jpg
이두한 ( 이경영 扮)
세상이 바뀌면, 그때 날 잡아다 고문하세요.
고문 기술의 전문가이자 이 작품의 메인 빌런, 최종 보스. 별명은 장의사. 삼성 라이온즈 팬이기도 하다.

작중 고문 기구가 들어있는 트렁크를 들고 등장한다. 처음은 김종태의 몸을 진찰하면서 고문의 흔적을 발견하자 만류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덕분에 의사라고 착각한 김종태가 긴장을 풀자 금세 그의 팔을 능수능란하게 탈구 시키며 본색을 드러낸다.

모티브가 된 인물은 이근안이다.

4.2. 조연

박 전무 ( 동방우 扮)
남영동 대공분실에 있는 고문경찰이다.

모티브는 백남은이다.
파일:남영동1985 김의성.png
강 과장 ( 김의성 扮)
남영동 대공분실에 있는 고문경찰이다.

김의성의 말에 의하면 해태 타이거즈의 팬이었다고.

모티브는 김수현이다.

극 중 김종태에게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은 다르다는 말을 하는데 강과장 역을 맡은 김의성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일종의 배우개그다.
파일:남영동1985 백계장.jpg
백 계장 ( 서동수 扮)
남영동 대공분실에 있는 고문경찰이다. 뚱뚱한 몸을 갖고 있다. 여동생이 운동권 학생인지라 다소 복합적인 심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파일:남영동1985 이천희.png
김 계장 ( 이천희 扮)
남영동 대공분실에 있는 고문경찰이다.
파일:남영동1985 이계장.jpg
이 계장(중간 인물) ( 김중기 扮)
남영동 대공분실에 있는 고문경찰이다.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전라도 출신의 연인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있는 중으로, 결국은 참다 못해 사고를 치게 된다.

4.3. 특별출연

파일:남영동1985 윤사장.jpg
윤 사장 ( 문성근 扮)
모티브는 윤재호다.

김종태의 고등학교 선배이며 김종태에게 존댓말을 쓰는 존댓말 캐릭터. '남영동' 팀의 최종 리더이자 상주 인원으로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힘들자 장의사를 부른 인물이며, 이 인간도 이두한, 강 과장, 박 전무, 김 계장, 백 계장, 이 계장의 배후에 있는 인물로서 오히려 그들보다 상당한 악역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일:남영동1985 인재은.jpg
인재은[5] ( 우희진 扮)
김종태의 아내. 작중 실제 모습을 보이진 않고 김종태의 회상 또는 꿈, 상상 속에 등장한다. 이후 출소한 김종태와 같이 신문에 실린다.

모티브는 인재근이다.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군부 독재가 한창이던 1985년 9월 4일, 민주화운동가 김종태 남영동 대공분실에 잡혀온다. 종태를 잡은 고문 경찰 중 1명인 강 과장은 몇 가지 물어본다고 하지만 종태는 여기가 어디고, 내가 왜 이 곳에 끌려왔는지 답해주지 않으면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답한다. 그러자 나머지 고문 경찰들인 김 계장과 이 계장은 종태를 마구 구타한다. 그리고 종태는 의자에 억지로 끌려와 앉는다. 강 과장은 종태에게 옷을 벗으라고 말하고, 김 계장과 이 계장이 강제로 옷을 벗기려고 하자, 종태가 그걸 막고 자신이 윗옷을 벗는다. 그러자 강 과장이 아래도 벗으라고 하자 종태가 강 과장을 노려보고 계장 2명이 종태의 머리와 팔을 잡고 끌고 나온다. 그리고 팬티를 제외한 바지도 벗는다. 하지만 강 과장이 종태에게 팬티도 벗으라고 하자, 김 계장이 팬티를 벗기려는 것을 막고, "강제연행, 불법감금, 집단폭행도 모자라서 이제 이런 짓까지 시키는 겁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은 이 반인권적 행위를 꼭 고발한다고 한다. 하지만 강 과장은 종태를 조롱하며 종태의 뺨을 때리기 시작한다. 뺨을 여러 번 때리다 종태가 강 과장의 팔을 잡아 버린다. 하지만 박 전무와 백 계장이 들어오자, 강 과장이 종태의 팔을 놓고 다시 한번 뺨을 때린다. 박 전무는 종태에게 옷 한벌을 걸쳐 주더니, 박 전무가 종태에게 앉으라고 하고 자리에 앉자 김 계장이 종태의 머리채를 잡고 의자에 앉힌다. 박 전무가 종태에게 자술서 더미를 주더니, 시간은 충분히 드릴 테니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살아 온 이야기를 여기에 다 기록하라고 한다. 심지어 박 전무는 콩알 몇 개 먹고 놀았는지도 자세히 쓰라고 하고, 다 쓰면 여기서 나간다고 한다. 그 직후, 종태가 박 전무에게 "여기가 남영동입니까?"라고 묻는다. 고문 경찰들은 놀라고, 박 전무는 방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이 계장은 종태에게 이거 다 쓸 때까지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다고 한다. 그 날부터 종태는 자신의 삶을 쓰기 시작한다.

1985년 9월 5일 2일 째, 여전히 종태는 글만 쓰고 있다.[6] 그러다 갑자기 1일 밤을 샌 종태에게 코피가 나고, 백 계장이 코피가 난다고 이 계장에게 다급히 말하자 이 계장은 백 계장에게 새삼스럽게 왜 그러냐고 말하고는 코피는 기본 아니냐며 종태가 쓰던 종이를 찢어서 코피가 나는 코를 막아준다. 그러곤 다시 쓰라고 말한다.[7]

1985년 9월 7일 4일 째, 자술서(생애)를 다 쓴 종태는 3일 밤을 샜기에 깜빡 잠들었다. 김 계장이 깨우려고 이마에 딱밤을 때리려고 하자, 선데이 서울 잡지를 보던 강 과장이 그냥 냅두라고 한다. 하지만 박 전무가 들어오자 잡지로 종태의 얼굴을 쳐버린다. 박 전무는 종태가 쓴 자술서의 내용이 민청련 회장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끝났다고 하고, 쉬면서 생각을 좀 하겠다고 그만두었다면 그 생각이 뭔지 말하라고 하고 종태가 딱히 대답을 못하자 박 전무는 사퇴 자체가 쇼 아니냐면서 종태를 비명소리가 들리는 복도를 지나서 515호실로 데려가서 욕조 안에 담겨져 있는 물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는다. 물 속으로 들어간 종태는 매우 고통스러워 하며, 고개를 막 흔든다.[8] 경찰들은 종태를 물에서 꺼내고, 박 전무가 "말해봐, 무슨 생각을 했는지."라고 하자 종태는 고통스러워 하며 발음이 거의 부정확하게 "아니요. 생각"이라고 말한다. 종태가 "커억"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을때 박 전무는 "더 깊숙히 담궈봐!"라고 해 종태는 더 깊숙히 담궈진다. 종태가 물속에서 꺼내지고, 박 전무는 정보를 캐내려고 하지만 종태가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고 하자 다시 종태를 물속에 담궈버린다. 하지만 윤 사장이 515호실로 들어오면서 물고문을 중단하고 종태에게 옷을 입히라고 한다. 책상에서 윤 사장은 종태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는, 종태에게 일단 사퇴 이유인 생각이라는 것을 자술서에 적어보라고 한다.

1985년 9월 8일 5일 째, 여전히 종태는 밤을 새가면서 자술서를 쓰고 있다. 백 계장은 이 계장이 받은 연애 편지를 읽고, 이 계장은 종태와 친해지려는 듯 연애상담을 해보는데, 종태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대답을 못한다. 그리고, 자술서를 다 쓴 상으로 이 계장이 종태에게 밥을 전달해준다. 종태는 그동안 굶었기에 배가 무척 고파서 밥을 허겁지겁 먹었지만, 종태가 쓴 내용이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김 계장이 아구방망이를 종태의 종아리에 대면서 박 전무가 종태를 차서 무릎이 꿇려지며 종태의 종아리에 야구방망이가 끼워지게 된다. 그러고는 박 전무가 "니 생각을 쓰랬지 누가! 성명서 쓰라 그랬어!"라면서 종태의 무릎을 발로 밟는다. 하지만 종태는 "고문으로 받아낸 진술이 법적 협력이 없는 걸 잘 아시면서 왜 이러시는 겁니까!"라고 말하자, 박 전무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계속 무릎을 밟는다. 그러고는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 종태에게 자신이 빨갱이라는 자백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협박한다. 그 고문이 끝나고 나서. 종태는 윗옷이 벗겨진 상태로 가만히 서있는다.[9] 그리고 이 계장과 김 계장이 515호실로 가지고 온 칠성판에 묶여서 고문을 당할 처지에 놓여진 종태는 겁을 먹은 동시에 강 과장이 종태가 못 보도록 눈 부분에 천을 덮어 묶는다. 그리고 종태를 칠성판에 눕혀서 칠성판에 달려있던 줄로 종태를 묶는다. 종태가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 사실이 밖에 알려지면 당신들인 무사하지 못해 엄청난 정치적인 문제가 될 거요!"라고 하자 강 과장은 "지X하지 마세요"라는 말과 동시에 종태의 얼굴에 수건을 덮고, 박 전무가 수건에 샤워기로 물을 뿌린다. 그러고는 "자백? 헤헤. 너 폭력혁명 주의하고 있어. 너 빨갱이잖아 이 X끼야!"라고 하고. 수건을 치우자 종태는 매우 고통스러워 한다. 그리고 종태는, "민청련 의장으로 민주화 투쟁을 한건 인정한다. 하지만 폭력혁명을 주도한 적은 없다!"고 하자, 다시 수건을 덮어버리고 물을 뿌린다. 그러고는 "나는 폭력혁명 주의자다. 나는 빨갱이다. 나는 배후로부터 조종받고 있다"는 있지도 않은 거짓을 종태에게 세뇌시킨다. 그러다 고문실 문 앞을 지키고 있던 군인은 515호실 앞에 있는 전화기로 전화가 온 것을 백 계장에게 알려주고, 그 전화의 내용은 다름 아닌 윤 사장이 건 전화였고, 종태가 거짓 자백을 거부하자 장의사를 불러달라는 것이었다. 백 계장은 박 전무에게 사장이 장의사를 불러달라 했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박 전무는 물고문을 끝낸다.[10]

1985년 9월 9일 6일 째, 장의사로 불리는 고문기술자 이두한이 고문 도구가 있는 드렁크를 들고 등장한다. 박 전무와 이두한은 악수를 하고, 다른 고문 경찰들은 이두한에게 인사를 한다. 이두한이 종태를 의자에서 올리라는 손동작을 취하니 이 계장과 김 계장이 종태의 팔을 잡는다. 그리고 이두한은 드렁크에 있는 도구로 종태의 신체검사를 하는데 하체를 검사하면서 갑자기 아무런 언질없이 종태의 팬티를 확 벗겨버리고 종태는 경찰들의 앞에서 완전히 알몸이 되어버린다. 겉옷까지는 스스로 벗어던지고 수치를 감내한 종태였지만 결국 최소한의 존중인 속옷마저 빼앗긴 것. 이에 종태는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며 성기를 가리지만 즉시 양쪽에서 팔을 붙잡혀 손이 치워지고 모두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모습을 구경당한다. 이두한은 종태가 몸을 움츠리자 손으로 성기를 살짝 때리고 달래는 시늉을 하면서 농락하고 이 계장과 김 계장은 아예 종태의 성기 크기가 작다고 대놓고 성희롱하고 다함께 비웃는다. 무릎과 허벅지를 살펴보고 팬티를 다시 입힌 이두한이 경찰들에게 무릎밟기를 시켰냐고 물어보고, 백 계장이 잠깐 했다고 하자 흉터 남으면 안된다며 이런거 시키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이두한이 의사인 줄 착각한 종태가 이두한에게 무릎밟기만이 아니라 잠도 안재우고 폭행에 물고문까지 했다며 말하지만, 이두한은 종태의 어깨를 빼버리며[11] 그의 본색을 드러낸다. 박 전무를 포함한 많은 고문 경찰들은 이두한의 솜씨에 놀란다. 드렁크를 열어서 고문 도구를 챙기더니, 종태의 어깨를 도로 끼워준다. 그리고 고문 경찰들이 가지고 온 칠성판에 지금까지 일반 고문 경찰들이 맨살에 끈을 묶었던 것과는 달리, 이두한은 칠성판에 담요를 깐다.[12] 그리고 종태는 또 칠성판에 눞혀진다. 칠성판에 깐 담요를 종태의 몸에 덮고, 담요 위에 끈을 묶는다. 그리고 이두한은 종태의 눈에 안대를 씌우고, 샤워기를 잡아서 종태 맨얼굴에 물을 뿌린 다음, 자신이 가지고 온 손수건을 펼쳐서 종태 얼굴에 덮는다. 그런데 이두한은 샤워기 수압이 마음에 들지 않자, 물을 더 세게 틀라고 하는데, 김 계장이 이게 이빠이 튼 거라고 하자, 김 계장에게 물을 끄라고 시킨 다음, 샤워꼭지를 빼버린다. 그리고 다시 물을 틀고, 타이머로 종태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세면서, 수건에 물을 뿌린다.[13] 그리고 자신은 서두르는 편이 아니라며, 우리 서둘지 말고 천천히 하자고 한다. 그런데 다른 고문 경찰들이 종태에게 반말은 기본에다가 온갖 쌍욕설은 보너스 수준으로 입이 거칠게 하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으로 즉, 오로지 힘으로 종태를 누르는 반면, 이두한은 그야말로 존댓말 캐릭터로 종태에게 고문 중에 시종일관 부드럽게 말하며 욕설 한번 섞지 않고 차분하고 친절하게 대한다. 그런데 잔혹한 고문을 하면서 피고문자 종태에게 부드럽게 대하는 이 모습이 다른 고문 경찰들보다 오히려 굉장히 섬뜩하게 느껴진다. 다른 고문 경찰들은 욕설과 폭력, 힘으로만 상대를 누르기에 뭔가 단순해보이지만, 이두한은 고문과 동시에 보여주는 가식과 가증스러운 가면을 쓴 차분함과 친절함과 잔인함 등이 복합적으로 가해져 그야말로 기가막힌 시너지를 이룬다. 그리고 말할 게 있으면 발가락을 까딱거리라고 하고서는 발가락이 움직이자 신호는 무시하고 다시 서둘지 말고 천천히 하자고 한다. 백 계장이 발가락이 난리를 친다고 하는 말도 무시하고 타이머가 1분 7초가 넘어가는 걸 확인하고 휘파람을 불면서 고문한다. 그러자 고문 경찰들은 이두한의 모습에 놀란다. 하지만 종태가 지르던 비명도 없어지고 종태의 움직이던 발도 안움직이게 되자, 강 과장은 "실장님 이거 위험한 거 아닙니까?"라고 물어도, 여전히 고문을 한다. 그리고 백 계장이 발가락이 전혀 안움직인다고 말해도 그냥 고문만 한다. 그래서 다급히 김 계장이 물을 꺼버리고, 이두한은 타이머에 2분 6초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샤워 막대기를 욕조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종태 얼굴에 씌워져 있던 수건을 치운다. 김 계장이 종태의 뺨을 때리며 "야! 김종태!"라고 말하자, 이두한은 그냥 놔두라고 한다. 그러고는 잠시만 쉬자고 한다. 그리고 박 전무가 이두한을 향해서 박수를 치자, 뒤에 있던 경찰들도 박 전무를 따라서 박수를 친다. 그리고 박 전무가 이두한에게 담배를 주는데, 이두한은 담배를 끊었다며 시원한 물을 갖다 주라고 한다. 그래서 박 전무가 이 계장에게 물을 갖다 주라고 하자, 이 계장은 물을 가지러 간다. 그리고 박 전무와 이두한은 여러가지 얘기를 한다. 이 계장은 물을 컵에 따라 주려고 하자, 이두한은 그냥 주전자째 마신다.[14] 그런데 김 계장은 종태의 뺨을 계속 때려보지만 종태는 큰 기절인건지 아예 깨어나질 않는다.[15] 이두한은 종태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다시 고문을 시작하려는데, 수건을 종태에게 덮어 씌우자 종태가 깨어나면서 구토를 한다. 그러자 이두한은 백 계장에게 밥을 먹였냐고 물어보는데, 백 계장은 밥을 먹였다고 답한다. 그러곤 다시 고문을 한다. 종태가 아까보다 더 심하게 움직여서 이두한과 김 계장이 힘을 꽉 준다. 그러다 갑자기 515호실에 비상벨이 울리자 이 계장이 나가서 뭘 확인하고 들어오는데, 이두한에게 "실장님 전화받으시라는데요?"라고 하고, 이두한은 공사중이라고 하라고 한다. 그러곤 고문을 더 하다 멈추고, 물공사 있는 날은 밥을 주지 말라고 한다.[16] 이 계장이 들어와서 이두한에게 사장님이 부르신다고 말하고, 이두한은 조금만 기다리라 하고 나간다. 고문 경찰들은 김종태를 확인하고, 그중 엉덩이 부분에 생변이 묻어있는 것을 본다. 이두한은 전화를 마치고 다시 515호실로 들어가고, 강 과장이 고문 도구를 만져 보려고 하자 박 전무가 그것을 말리고 고문 도구를 눈으로만 본다. 이두한은 드렁크를 닫고, 박 전무는 수고하셨다며 이두한과 악수를 한다. 그 와중에 종태는 또 기절했고, 경찰들은 종태 주변을 물로 치운다. 이두한은 종태를 확인한 다음 고분고분 말 잘 들을 것이라며 돌아간다. 이제 깨어난 종태는 대공분실에 끌려오기 바로 전에 가족들과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17] 목욕탕에서 아들[18]이 잠수하는 것을 숫자로 세어준다. 55초를 잠수 한 것을 보며 신기록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들이 시간을 확인하고 나서 55초가 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기록은 내일 바다를 가서 잴거라고 종태에게 말한다. 그러자 종태가 "지금이 9월인데 바다 물속에 들어가시겠다고?"라고 하는 등, 가족과는 정말 행복한 모습이었다. 딸[19]과 종태의 아내이자 아들 딸의 엄마인 인재은이 먼저 나와있었고, 종태와 성준은 성민과 재은이 나온 다음에 목욕탕을 나왔다. 그러다 딸 성민이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자, 짜장면 집에 가기로 했는데, 안면 있던 공안 형사가 찾아와 "번번이 죄송합니다, 저희랑 같이 좀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하고 재은은 또 무슨 일이냐고 묻자, 형사들은 "잘 아시잖아요. 조금만 시끄러운일 있으면 위에서.."라고 말하자마자 종태는 이런 일이 많았기 때문에 간다고 말하고, 성준과 성민에게 엄마랑 짜장면 아빠 것까지 맛있게 먹으라며 무서움 없이 그냥 따라갔는데, 경찰서에서 고문 경찰들이 찾아와 차에 태우고 잡아간 것이었다. 다시 대공분실 화면으로 돌아와서, 종태에게 2번째 식사가 나왔지만, 물고문을 심하게 당해서 그런지, 입맛이 없어서 밥을 안먹는다. 그런데 김 계장은 없는 밥맛 더 떨어지게 발톱을 깎는다. 김 계장이 하는 말, "밥 줄때 먹어둬요. 공사있는 날은, 밥풀떼기 주는 것도 힘들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백 계장을 부르는데, 백 계장이 졸고 있자 책상을 치면서 깨운다. 김 계장은 백 계장에게 잠깐 전화 한 통만 때리고 오겠다며 515호실을 나간다. 김 계장이 나가자 백 계장은 종태에게 남자끼리 약속 하나 하자고 한다. 김 계장이 전화 여자들에게 다 때리고 오면 한참 걸리니까 30분만 자자는 약속이었다. 원래 자신도 종태를 졸게 놔두고 혼자 자도 되는데, 정도 있고, 편안하게 30분만 자자고 한다. 이에 종태는 백 계장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백 계장은 종태에게 믿는다고 하고, 백 계장은 침대로 향해서 눕는다. 그리고 종태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들린 문소리에 종태는 문을 보는데, 가족들이 바닷가에서 노는 모습이었다.[20] 그리고 515호실로 재은이 들어오는데, 재은과 종태는 대화를 나누다가 옆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로 종태는 정신적인 충격도 느끼고, 재은은 종태를 안아준다.

1985년 9월 13일 10일 째, 종태의 가족 대부분이 월북을 했다. 그래서 박 전무가 "온 집안이 빨갱인데 너 하나 빨갱이가 아니라고?"라고 종태에게 말한다. 그러자 종태가 "자술서 다 썼지 않습니까. 형님들이 월북한거 다 알고 있었지만, 그 당시엔 내가 너무 어려서 월북했는지, 지금 뭘 하는 지, 전 모릅니다."라고 답한다. 이에 박 전무는 "김 선생, 우리 상식적으로 해봅시다, 막내동생이 이렇게 남한 운동권의 거물이 됐는데, 형님들이 그 기특한 동생을 안보고 싶었겠소?"라고 말한다, 그리고 박 전무는, "배낭공장은 이 셋째형만 났지?"라고 묻자 종태는 "그동안 사무실 집, 전화 도청 다 하고 미행까지 했지 않습니까? 다 아시면서 정말 왜 그러십니까?"라고 답하자, 경찰들이 가지고 온 칠성판에 겁을 먹으면서, "잠깐! 잠깐! 잠깐만요! 제가 거짓말로라도 만났다고 하면 저기 안 올라가는 겁니까?"라고 묻자, 박 전무는 "뭐 거짓말로라도? 야! 잡아올려."라고 한다. 종태는 안대가 씌워지고, 칠성판에 눕혀진 상대에서 답요가 덮혀지고 끈으로 묶인다. 이번에는 이두한에게 배운게 있나본지 샤워꼭지도 뺀다. 그리고 물을 틀자 종태는 큰 소리로 만났다고 한다, 그러자 박 전무가 어디서 만났냐고 물어보니까 종태는 말을 더듬는데, 박 전무가 "덮어"라는 말 하에, 이 계장이 종태 얼굴에 손수건을 덮는다. 그리고 수건에 물을 뿌린다. 박 전무는 종태를 매우 심하게 고문하면서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데, 이 계장이 종태의 발이 가만히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박 전무에게 이 상황을 알리는데, 박 전무가 종태의 뺨을 때려보지만 종태는 역시 반응이 없다. 하지만 박 전무는 장의사가 괜찮다고 했으니까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다 강 과장이 자술서를 보고는 너무 오바 아니냐고 하자[21]박 전무는 안기부가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발표했다며 강 과장에게 뭐라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백 계장이 박 전무에게 "전무님! 쟤 안 깨어나는데요? 군의관 부를까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 군의관이 와서 뭘 쓰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종태는 침대에 누워서 치료를 받으면서 자고 있다. 군의관은 종태를 보살펴주는데, 이 부분에서 종태가 기절에서 깨어난 것이 보인다. 그리고 군의관이 갈려고 하자, 박 전무는 군의관에게 "서류 좀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보안에 좀 신경을 써주십시오."라고 말하고, 군의관은 "내일 오전에 한번 더 오겠습니다."라고 말하고 515호실을 나간다.

1985년 9월 14일 11일 째, 박 전무는 종태가 쓴 거짓 자술서를 읽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한다. 하지만 종태는 거짓 자술서를 쓰는 것도 한계가 있는건지, 강 과장에게 자술서에 작성해야 되는 내용을 여러 차례 물어보고, 다시 고문 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군의관이 찾아와 종태의 상태를 봐주다가 종태가 군의관에게 위험한 일을 하나 맡기게 된다. 바로 '032-967-1819[22] 인재은 여기 남영동 고문 받고 있음'이라고 써져있는 쪽지를 종태의 아내인 재은에게 전달해주는 것이었다. 한편 고문실에서는, 김 계장이 침대에 누운 종태의 뺨을 때리고, 담배 연기를 종태 얼굴에 내뿜는다. 그러고는 우리가 특진 대상자로 오를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고문실로 박 전무와 강 과장이 들어온다. 계장들은 그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김 계장은 박 전무의 담배에 불을 붙혀주면서 박 전무를 칭찬하지만 박 전무와 강 과장의 분위기는 뭔가 안 좋았다. 그리고 이두한이 종태가 쓴 자술서를 들고 들어온다. 이두한은 그 자술서를 강 과장에게 맡기고, "좀 심하게 다루셨다면서요."라고 말하고는, 박 전무를 고문실 밖으로 잠깐 불러서 자술서에 모순 투성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남은 고문 경찰들은 이야기를 엿듣는다. 이야기가 끝나고, 고문 경찰들은 서로 눈치를 본다. 그러다 종태가 깨어나고, 박 전무는 종태에게 종태가 한 자백 모두 사실이 아닌 거 안다고 하는데, 이두한이 종태가 군의관에게 전해준 쪽지를 발견했다고 보여주고 분노가 폭발한 고문 경찰들은 종태를 마구 구타한다.

1985년 9월 15일 12일 째, 종태는 기분이 좋아 보이는 표정으로 문 쪽을 바라보는데, 그 이유는 이 계장이 종태가 그토록 기다리던 밥을 가져온 것 때문이었다. 종태는 밥을 허겁지겁 먹는데, 기쁨도 잠시 고문실로 박 전무와 이두한이 들어오고, 박 전무는 종태가 밥을 먹던 숟가락을 놔버린다. 박 전무는 이 계장에게 식판을 치우라고 말하고, 그가 나가는 동시에 강 과장과 백 계장이 고춧가루와 주전자가 놓아진 칠성판을 가지고 들어온다. 종태는 이번에는 고춧가루로 고문을 당할 생각에 잔뜩 겁을 낸다. 종태를 칠성판에 묶고는, 박 전무가 종태 위에 올라타서 이두한에게 고춧가루물이 담긴 냄비를 받고, 눈이 묶여진 상태에서 종태는 맨얼굴(특히 코와 입 쪽)에 고춧가루물이 부어지는, 상상만 해도 끔찍한 고문을 당한다. 종태는 입을 벌리자 고춧가루물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오자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데도 수사관들은 계속 고문을 진행한다. 그리고 박 전무는 종태의 입을 벌리고, 종태가 고문을 참자, 이두한이 참아도 소용없다며, 어차피 고춧가루는 폐로 들어간다는 말을 하고는, 생 고춧가루를 종태의 입에 뿌린다. 종태는 그것을 다 뱉어내며, 고문이 진행되는 동안, 종태의 눈에 묶여져 있던 안대가 벗겨진다. 그러니 종태 얼굴 전체가 고춧가루물이 된다. 강 과장이 땀 충분히 젖었다고 하자, 고문이 끝난다.[23] 고문이 끝나니 종태는 고통스러워 하며 남은 숨을 몰아쉰다. 이두한이 종목을 바꾸자고 하자, 종태는 쉴 타임도 없이 바로 입에 담요에 달려있던 밴드를 입에 물리고, 이두한이 박 전무에게 인쇄물이 도착했을 것이라고 하자, 박 전무가 나가서 인쇄물을 가져온다. 이두한은 드렁크에서 비닐장갑을 꺼내서 세면대에서 씻고, 종태의 각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전기 스위치를 끼우고, 전기 스위치 겉에는 붕대를 감는다. 그러는 동안 이두한은 전기 스위치로 연결되는 전기집게를 자동차 밧데리에 연결하고, 종태의 눈은 역시 가려져 있다. 종태의 배 위에는 수건을 덮고, 이두한은 종태의 팬티를 잘라서 알몸으로 만들어 버리고는, 사타구니 사이를 가리키며 회음부가 터지고 피가 몰릴 지도 모르니까 잘 확인하라는 경고를 하고는, 본격적으로 스위치를 키고 밧데리의 스위치를 조금씩 앞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기 고문을 진행할 때 입에 게거품이 물려져 나오는 모습도 보인다. 이두한이 고문기술자답게, 처음부터 높은 수로 올리는 것이 아닌, 초반에는 적은 수로 돌렸다가 점점 갈수록 높은수로 가는, 악질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물고문을 할때와 같은 휘파람을 분다. 그러고 박 전무가 민청련 조직 체계도를 종태 앞에 가지고 와서 이두한과 강 과장에게 나눠준다. 백 계장이 수건이 바싹 말랐다고 하자, 고문을 멈춘다. 그러곤 잠시만 쉬자고 하고, 박 전무가 종태의 성기를 가리고 있던 조직 체계도를 빼자, 김종태(를 연기한 박원상)의 성기가 노출된다. 강 과장은 박 전무에게 오늘 프로야구 중요한 게임 있는데 라디오 좀 들으면 안 되겠냐며 묻는데 박 전무가 그 말을 무시하자, 오늘 해태하고 삼성이라며 다시 한번 부탁하지만 무시당한다. 오늘 삼성 소속 김시진이라고 아쉬워하며 가지만, 이두한이 강 과장에게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 팬이라고 하고 듣자고 하자, 강 과장은 웃으며 라디오를 튼다. 그 와중에 김 계장은 백 계장에게 민청련 조직 체계도 맨 밑에 있는 위원 7명 중에 백 계장 여동생 껴있는거 아니냐고 놀린다. 그러자 백 계장은 김 계장의 뺨을 때리고, "농담이여 진담이여"라고 화를 내고, 이 계장도 김 계장의 머리를 때리며 그 주둥아리 좀 그만 나불대라고 말한다. 이 일 때문에 이 계장과 김 계장은 종태의 주변으로 서로 주먹질을 하고, 이두한은 박 전무에게 인천 노동 투쟁 위원회를 민추위 의학 조직으로 구분시켰던 거라며 말해준다. 그리고 강 과장은 계장 2명에게 시끄럽다며 라디오 좀 듣게 조용히 하라고 한다. 그러다 이 계장이 종태의 음경을 확인하는데, 이 계장은 이두한에게 터졌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두한은 터진게 아니라 파열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끔 이런 일이 있다며 태연하게 말하고는 종태의 입에 물려있던 밴드를 꺼낸다. 그러고는 종태에게 알약을 먹이는데, 종태가 알약을 뱉어내자, 죽기 싫으면 먹으라 하고 먹인다. 박 전무가 종태를 일으켜 세우라고 하자, 종태를 일으켜 세운다. 그러고는 박 전무는 종태에게 민추위 조직도를 잘 외우라고 한다. 그리고 박 전무가 오늘 공사는 마친다고 하자 경찰들은 수고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두한은 휘파람을 분다. 종태는 민추위 조직 체계도를 종이에 쓰면서 외우기 시작하고, 종태가 다 외우자, 강 과장은 종태에게 장학퀴즈 시간이라고 하고는, 민추위 조직 체계도에 적혀 있는 사람들을 물어본다. 종태는 다 알맞게 대답한다. 종태가 문제를 푸는 중에 이 계장은 담배를 피운다. 그러고는 이 계장은 강 과장에게 미쓰 리와 헤어질까봐 불안하다며 집에 갔다 돌아오면 안 되겠냐고 하고, 강 과장은 거절하지만, 이 계장이 간다고 하고 강 과장은 알아서 잘 하고 오라며 이 계장을 보내준다. 종태는 강 과장이 졸 동안 문제를 다 풀었고, 강 과장은 종태에게 역시 서울대 출신은 다르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한다. 그러다 강 과장은 종태에게 졸려서 안 되겠다며 김 계장 바로 올려보낼 테니까 잠깐 좀 혼자서 있으라고 한다. 강 과장이 가자 종태는 몰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창문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창문으로 가고, 문에서도 소리가 나자 문으로 가는데, 또 가족들이 바다에 가있는 환상을 본다. 종태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옷을 입은 환상의 종태가 515호실에 들어오려고 하자, 현실의 종태는 문을 닫아버린다. 515호실로 술이 취한 이 계장이 들어오고, 이 계장은 잠이 들어있는 종태를 깨운다. 그러고는 종태에게 강 과장이 어디갔냐고 물어보는데, 종태가 말을 더듬자 욕을 하며 강 과장이 어디 갔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종태는 당직실 가서 잔다고 했다고 하고, 이 계장은 짜증을 낸다. 이 계장은 뭔가 짜증이 난 것인지 술을 병째로 마시고, 종태에게 책상으로 와보라고 하고서는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한다. 종태가 느릿느릿하게 몸에 이불을 감싸고 이 계장에게 가려고 하자, 이 계장은 이불이 안 덮여저 있는 종태를 그냥 끌고 나온 다음에, 의자에 앉힌다. 이 계장은 종태에게 술을 먹으라고 하는데, 종태는 술을 못한다고 하자, 이 계장은 자신이 기분이 조금 그렇다고 하고는 먹으라고 하면 먹으라고 한다. 종태는 술을 억지로 조금만 먹더니, 이 계장이 종태에게 지금 춥나본데 술 세 잔만 먹어도 춥지도 않고, 아픈 것도 싹 다 있어버린다며 한 번 더 마시라고 한다. 종태가 술을 많이 먹자 이 계장은 이제야 기분 좀 풀릴라 한다고 한다. 그러고는 종태에게 미쓰 리에게 차이고 왔다고 말하고는 술이나 한잔 더 하자고 한다. 그러고는 종태에게 미쓰 리가 만났다고 하는 사람은 저 멀리 있는 대학 강사인데, 이 계장보다 훨씬 더 젠틀하다고 했다고 말하고는 누구는 안 젠틀하고 싶냐며 하소연 한다. 그리고 사람 패는 직업인데 어쩌겠냐며 뒷받친다. 그러자 종태는 이 계장에게 그것이 싫으면 직업을 바꾸면 되지 않냐고 하자, 이 계장은 종태를 노려보고는 종태를 발로 의자에서 떨어뜨려 버리고는, 발로 마구 구타한다. 구타를 하면서 하는 소리는, 누구 약올리냐며, 직업을 바꿀 수 있으면 진작에 바꿨다며 너같이 공부 잘하는 놈은 꼴리는 대로 직장 바꿀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이 계장에게 많이 맞은 종태는 그만 바닥에 구토를 하고, 강 과장이 들어와서 구토를 하는 종태를 보며 이 계장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이 계장은 강 과장에게 덤비며 술병을 바닥에 던져 깨버린다. 그러고는 515호실에서 나가려고 하는 것을 강 과장이 막자, 눈깔에 뵈는 게 없으니까 놓으라고 말하자, 강 과장이 미쓰 리랑 헤어졌냐고 물어보니까 이 계장은 "X발 노라 안 카나!"라고 하고는 515호실을 나가 버린다. 강 과장은 이 계장에게 당직실 가서 자라고 해놓고는, 종태의 상태를 확인하며 골치 아프다고 말한다.

1985년 9월 16일 13일 째, 515호실로 이두한과 박 전무가 들어온다. 박 전무는 강 과장에게 종태를 침대에서 재웠냐고 물어보고, 강 과장은 춥다고 해가지고 침대에서 재웠다고 대답한다. 박 전무는 종태 볼에 붙여저 있는 거즈와 종태 몸에 있는 멍자국을 보며 강 과장에게 누가 팼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강 과장은 안 팼고, 졸다가 책상 모서리에 부딪혀가지고 그런 거라고 대답한다.[24] 이에 박 전무는 종태에게 사실이냐고 물어보고, 종태는 사실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강 과장은 조직도 다 외웠다고 말하는데, 이두한이 종태에게 와서는, 이렇게 흔적을 남기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박정희 대통령때는 쉽게 넘어갔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한다. 박 전무는 회의가 있어서 이만 돌아가겠다고 하고, 백 계장과 김 계장이 주전자와 소금이 담긴 통이 놓여저 있는 칠성판을 들고 오자, 종태는 자신은 조직도를 다 외웠다고 한다. 그러자 이두한이 조직 체계도를 주며 빈 칸을 다 채워보라고 하니까 종태는 빈 칸을 확실하게 다 채운다. 조직 체계도를 이두한에게 줄려고 하자, 이두한은 배후조종도 채우라고 한다. 그러자 종태가 거긴 원래 없었다고 하자, 이두한은 그러니까 채우라고 하는 거라고 하는 기적의 논리를 펼친다. 강 과장이 확인해보니 정말 종태가 외우던 종이에는 배후조종이 없었다. 종태는 이두한에게 원래 없던 걸 자신이 어떻게 채우냐고 묻자, 이두한은 못 알아 듣는다고 하고 종태를 끌고 가라는 표시를 하자, 백 계장과 김 계장이 그를 끌고 나오는데, 종태는 다급히 누군지 가르쳐 달라고 하자, 이두한은 종태의 손으로 빈칸 다 채운거 아니냐며 말하자, 종태는 맞다고 대답하자 이두한은 그러니까 채우라는 거라고 한다. 그러고는 "먼저 이 방을 다녀간 선생 후배, 임용식이가 다 풀었습니다."라고 하자, 종태는 자신은 민추위랑 아무 관계 없다고 하고, 얘네는 학생 조직이고, 우리는 민청련이라고 하자, 이두한은 종태를 칠성판에 올리라 하고, 백 계장과 김 계장은 그를 끌고 나온다. 그러자 종태는 큰 소리로 배후조종을 쓰겠다고 하고, 이두한은 종태를 의자에 앉히라고 한다. 종태는 배후조종에 본인의 이름을 쓰고, 이두한에게 주는데, 이두한은 조직도를 강 과장에게 주고는, 종태에게 이제 김 선생 배후를 대라고 하자, 종태는 자신의 나이가 마흔이 다돼가는데, 무슨 배후가 있겠냐며 이두한에게 말하자, 이두한이 임용식도 처음엔 그렇게 말하되, 칠성판에 몇번 올라가니까 종태도 나온다고 하고는, 종태를 칠성판에 올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 계장과 김 계장이 종태를 칠성판에 올린다. 그러자 종태는 말하겠다며 울부짖고, 민주화 운동 선배들이 다 배후라고 하자, 강 과장은 이름을 대라고 한다. 이두한은 오늘은 바로 전기공사 들어간다고 말한다. 칠성판에 물을 뿌리고, 종태의 발가락에 스위치를 끼운다. 이두한은 오늘 야구 중계 있으면 듣자고 하자, 강 과장은 아쉬운 말투로 오늘 야구 중계 없다고 하는데, 김 계장은 이두한에게 지금 2명 WP 타이틀매치 준비하고 있다고 하자, 강 과장은 라디오를 튼다. 이두한은 종태의 양 다리와 배에 소금을 뿌린다. 그러고는 문지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역시나 배에 천을 씌운다. 이두한은 김종태에게 오늘은 땀 뺄 시간이 없어졌다고 말하고, 종태의 입에 소금을 넣고, 전기 맛있게 먹으라며 소금 간 좀 한거라고 말한다. 종태의 입에 밴드를 물리고, 볼트수를 조금씩 올린다. 백 계장과 김 계장은 종태의 다리 위로 주먹질을 하는 척을 하고, 강 과장은 라디오를 듣는다. 이두한이 종태의 입에 물려져 있는 밴드를 빼고 배후를 대라고 하는데, 종태가 말을 더듬자 다시 전기고문을 한다.[25] 그러다 종태가 고문을 당하면서 뭔가 말하는 것 같자, 이두한은 고문을 멈추고 종태가 배후를 장준하라고 대는 것을 듣는다. 그러나 이두한은 김일성, 이순신, 예수님, 부처님은 없냐고 비아냥거리고, 백 계장과 김 계장은 웃음을 떠뜨린다. 이두한은 다시 고문을 시작한다. 종태의 입에서는 게거품이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종태가 고문을 당하며 이름들을 줄줄이 대자, 이두한은 많이 댈 필요 없이 두 사람만 대라고 한다. 김 계장이 불알에서 핏줄이 튀어나온다고 하자, 고문을 멈춘다. 종태가 제대로 안들리게 말을 해도, 이두한은 듣기만 한다. 종태가 두 사람을 말하자 이두한은 그 두 사람으로 가자고 하고, 고문 경찰들에게 몸이 말랐으니까 물을 한번 뿌리라고 한다. 종태의 몸에는 물이 뿌려지게 되고, 종태가 고문 끝난 거 아니냐고 묻자, 이두한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하고는, 고문을 다시 시작한다. 종태는 전기 고문을 당하며 이두한이 물어보는 민추위 설립 동기, 이념과 교육, 민족 민주혁명의 내용, 투쟁방향 등을 고문 경찰들이 원하는 대로 다 답한다. 그리고 안대를 풀자 고문관들은 종태에게 박수를 친다.

1985년 9월 22일 19일 째, 종태는 진술서를 쓰고 있고, 김 계장은 뭘 작성한다. 그러다 종태가 김 계장을 보자, 김 계장은 "뭘 봐, X끼야, '너 같은 놈이 무슨 공부냐' 이거야 지금?"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김 계장은 진급 시험 디데이 10일이라고 말하며, 이번에 잎파리 하나 딱 얹어서 다음엔 무궁화로 간다고 말한다. 김 계장은 침대에서 자고 있는 백 계장을 보며 한숨을 쉬는데, 이 계장이 들어와서 저번에 종태를 구타한게 미안했는지 종태에게 자신이 사온 빵과 우유를 준다. 이 계장이 종태를 구타한 사실을 모르는 김 계장은 혼자 착한 척이라며 웃음을 짓는다. 그러곤 먹으라고 하며 간다. 그러다 갑자기 종태는 문을 바라보는데, 상상의 종태가 515호에 들어와있는다. 둘이서 하는 대화는 이렇다.
상상의 종태: "누구라도 버티지 못했을거야."
현실의 종태: "내가, 그분들 이름을 말했어. 함세웅 신부님, 권호경 목사님, 임용식을 원망했던 내가, 그분, 그분들도 끌려왔는데, 도저히 나는 용서할 수가..."
상상의 종태: "차라리, 두 분은 다른 사람들처럼 대하지 못할거야, 그분들은 성직자잖아."
현실의 종태: "정말, 괜찮으실까?...."

그런데 상상의 종태가 가버리자 종태는 놀란다.

1985년 9월 24일 21일 째, 강 과장은 종태의 수염을 면도해준다. 손톱도 깎아주고, 이두한은 종태의 몸에 안티푸라민을 발라준다. 515호실로 윤 사장이 들어오고, 종태를 군복을 입힌 상태에서 의자에 앉힌다. 윤 사장과 종태가 하는 대화는 이렇다.
윤 사장: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을 비난했던 많은 젊은이들이, 이 곳에서 생각을 고쳐잡고 나갔죠, 여기서 나가시면은, 다시는 반 국가단체 활동같은거, 하지 마세요. 대한민국을 사랑하셔야지."
종태: 선배님, 전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윤 사장: "(웃음을 지으며) 아니,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사람이, 혁명을 계획해요?"
종태: "전 혁명을 계획한 적이, 아니, 모든 혁명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겁니까. 4.19 혁명이 대한민국을 부정한 장면이었습니까."
윤 사장: "(웃음을 지으며) 계속해 보세요."
종태: "내가 부정한 것도, 대한민국이 아니라, 바로 군부 독재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헌법을 유린하는 박정희의 5.16 군사 쿠데타를 부정한 것이고, 민주주의를 애타게 부르짖은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전두환 신 군부를 부정하는 겁니다."
윤 사장: "(박 전무가 일어나는 것을 제지하며) 그 나름대로 일관성을 갖고 있네. 박정희 대통령 각하 때, 첫단추를 잘못 끼워서, 왜 그렇게 반국가 단체의 수괴가 돼버린 거야?"

윤 사장이 묻자, 종태는 자신은 반국가단체 활동을 한 적 없고 오직 반정부 활동,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결국 윤 사장의 심기를 건드려 버리고, 윤 사장은 이두한을 오라고 한다. 이두한은 종태에게 발차기를 날려버리고, 머리를 잡아서 바닥에 떨어뜨려 버리고 계장들을 부르자, 계장들은 종태를 발로 마구 구타한다. 이두한은 종태의 옷을 속옷까지 싹 다 벗기라고 하고는 나간다. 팬티까지 다 벗기고 나서, 이 계장과 김 계장에게 팔을 잡히게 된 종태는, 드렁크를 갖고 온 이두한을 보며 겁을 먹는다. 이두한은 종태의 턱에 총구를 겨누고 총구를 종태의 목에 걸고서는, 감히 내 앞에서 자백을 번복하냐며 총구를 왼쪽으로 기울면서 종태가 왼쪽으로 쓰러지게 만든다. 그러고는 종태를 못 움직이게 꽉 막으라고 하자, 김 계장은 종태의 팔을 잡고 뒤로 붙인다. 이두한은 이런 빨갱이 X끼들 피를 말려야 한다며 종태의 성기에 총구를 겨눈다. 그러고는 김 계장에게 종태의 팔을 더 바싹 붙이라고 말하고, 개머리판으로 종태의 고환을 박살내 버리려고 한다. 그러고는 한번 더 바싹 붙이라고 말하고, 고환을 박살내려고 하자 이 계장이 이두한을 막는다. 그러자 이두한은 이 계장에게 주먹을 한 방 날리고는 이 계장에게 총구를 겨누는데, 강 과장이 저지하자 총을 강 과장에게 맡기고, 의자를 끌고 와선 김 계장에게 종태를 무릎 꿇리라고 말한다. 무릎이 꿇려진 종태에게 이두한은 거기서 자신의 발밑까지 기어오라고 하는데 종태가 가만히 있자, 이두한은 한번 더 기어오라고 말하니 김 계장이 종태를 발로 차버린다. 이두한이 한번 더 기어오라고 하자, 종태는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이두한은 분노가 차올라서 종태에게 발차기를 날리고는, 빨갱이들 피를 말리기 전에는 자신이 못 죽는다고 하고는, 자신이 감고 있던 벨트를 풀러 종태의 목에 감는다. 그러고는 종태를 끌고 오면서 억지로 기어오게 만든다. 그러고는 죽여달라는 종태의 말에 공산 남민전 이재문이가 여기서 나간지 6개월 만에 죽은 거 아냐고 하고는, 종태에게 1년 후에 죽고 싶은지 3년 후에 죽고 싶은지 말하라고 한다. 그러고는 김 계장에게 앞 방에 식판 내놓은 것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러고 다시 종태에게 협박한다.
...아님 지금 당장 죽여줄까? 그럼 재야거물 김종태 고문받다 죽다.이렇게 신문에 날 꺼 같지? 니 몸뚱아리에다 총알 몇 발 박아서 휴전선에 갖다 버리면, 넌 김일성이 만나러 가다 군바리 총에 맞아 뒈진 게 되는 거야 이 새끼야.

김 계장이 식판을 들고 오니, 이두한이 식판을 내려놓으라는 표시를 하자 식판을 내려놓는다. 이두한은 종태에게 잘 비벼준다고 하고서는 국물에 밥에 넣어서 발로 밥을 비빈다. 그러고는 먹으라고 하는데, 종태가 안 먹자 발로 목을 밟아서 억지로 밥을 먹인다. 그러고는 종태에게 기분이 아주 안 좋냐고 묻고, 자신도 아까 기분 아주 안 좋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짖어보라고 한다. 그런데 종태가 안 짖자, 이두한은 종태의 뺨을 때리며 허기져서 짖지도 못한다고 한다. 515호실로 박 전무도 들어와서, 종태를 불쌍하게 보고는 이두한을 사장이 찾는다고 한다. 이두한은 백 계장에게 침대 옆에 잇는 의자에 앉아있으라고 하고, 벨트를 백 계장이 앉아있는 의자 밑에 끼워놓고는, 종태에게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밥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하고는, 윤 사장에게 간다. 박 전무도 이두한을 따라서 간다. 515호실의 분위기는 평소보다 훨씬 안 좋아지고, 이 계장은 종태에게 가서는 종태의 뺨을 때리고는 기라면 기고 햝으라면 핥아야 살아서 나가 니 새끼들 본다며[26] 종태를 구타한다. 이두한과 박 전무가 다시 들어오자, 이두한이 계장들에게 칠성판 가지고 오라고 하고서는, 종태에게 생각을 해서 작성한 많은 자술서들이 다 거짓이라는 말이냐고 한다. 다시 벨트를 잡고 종태를 인간 이하 취급한다. 강 과장과 김 계장이 칠성판을 가지고 들어오고 이두한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말에 종태는 상상의 재은이 해줬던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라는 말을 떠올리고, 자신의 고문 트라우마까지 합쳐져 종태는 그만 자술서에 적혀있는 내용들 다 사실이라고 말하고, 폭력혁명을 기도한 적도 있고, 배후조종 받은 빨갱이 맞다고 인정한다. 종태가 빨갱이라며 울부짖자 이두한을 뺀 고문 경찰들이 마음 아파한다. 결국 종태는 자신이 빨갱이임을 인정하는 거짓 자술서를 작성하고 손도장도 찍는다. 그러자 이두한은 수고 많았다고 하며, 검찰에 가서 말 바꿔봐야 소용없다며, 애국자는 빨갱이 안봐준다고 한다. 그러고는 종태가 사형당하기 전에 세상이 바뀌면 그땐 자신을 잡아다 (휘파람) 고문하라고 하며 끝까지 악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1985년 10월 29일, 민추위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며 내용은 검찰이 주범 김종태를 비롯해 관련자 26명을 구속했다는 내용이다.

1987년 6.10 민주 항쟁, 전국의 사람들이 모여서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다.

1988년 6월 30일, 민주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김종태가 2년 10개월만에 풀려났다는 뉴스가 나온다.

1988넌 12월 24일, 고문 기술자 이두한이 도주 잠적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1993년 12월 22일, 고문 경찰 박 전무, 강 과장이 유죄가 확정됐다는 뉴스가 나온다.

1996년 4월 19일, 사회운동가 출신 김종태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뉴스가 나온다.

1999년 10월 28일, 고문 기술자 이두한이 검찰에 자수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2000년 9월 26일, 김종태 등을 고문한 고문 기술자인 이두한이 대법원에서 징역 7년형이 확정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2004년 6월 30일, 김종태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부임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2004년 9월, 국무위원, 대통령,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다. 그러다 대통령은 국가보안법 문제 얘기를 잠시 꺼내는 데, 폐지를 하자는 의견도 있고, 개정을 하거나 형법으로 보완을 하자는 의견 등 다양하다. 그러자 대통령이 오늘 여론 조사 결과를 보자 폐지하자는 쪽이 14%, 개정하자는 의견도 66%나 된다고 말하자, 국무위원 1명이 여론 많이 좋아졌다면서 국가보안법이라는 칸을 칸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관하는 것이 정말 기가 막힌다고 말하자, 대통령은 이 문제는 오늘 정식 문제가 아니니 그만 이야기하자고 말하는데, 복지부 장관 의견을 직접 당한 피해자 입장에서 한번 듣고 싶다고 하자, 종태는 물론 폐지를 해야 한다고 말하나, 우려되는 부분은 형법 개정을 통해서 보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국무위원 중에 1명은 안 당해본 자신보다 더 온관하시다면서 자신은 완전 폐지 입장이라고 말한다. 대통령은 국민여론 뒤를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한다.

회의가 끝나고, 국무위원 1명이 우리 대통령 너무 쎄다고 하자, 다른 국무위원 1명이 화끈한거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오늘 법무부 출입 기자에게 들었는데, 이두한이 감옥에서 성경 공부를 한다고 알려주고는 종태에게 한번 만냐보고 싶지 않냐며 물어보지만, 종태는 자신이 만나기 싫다며 그것을 거절한다. 종태는 장관실에 왔는데, 보건복지부 위원 1 명이 종태에게 신문을 전달해준다. 그 내용은 바로 이두한이 성경 공부에 몰두했다는 것. 다음날 종태는 이두한이 있는 교도소로 간다.[27] 그러고는 이두한에게 면회실로 찾아가는데, 둘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다가, 그러다 종태가 먼저 세월이 많이 지났다고 말을 하고, 이두한이 갑자기 일어나자 종태도 그를 따라 일어난다. 이두한은 오른쪽으로 빠져서 무릎을 꿇고 종태에게 용서를 빈다. 하지만 당연한 소리지만 종태는 마치 용서를 못 하고 그냥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고, 뒤를 돌아보지만 이두한은 휘파람을 안 불고 있었다. 아마 환청인 듯. 그리고 종태의 눈이 카메라로 가있는 상태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6. 평가

★★★☆
강력한 영화. 바닥까지 흔든다
- 이동진[28]

★★★★
'고문영화 중 최고'라는 슬픈 아이러니
- 주성철

★★★★
울림. 영화적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 해냈다
- 이화정

★★★☆
폭력에 대한 용감한 응시. 마지막 아이러니를 더 살렸더라면
- 황진미

★★★★★
별자리를 넘어 아프다. 그래도 봐내야겠지 (별점 없음)
- 유지나

★★★★
고마워요, 정지영·이경영·박원상
- 박평식

김영진 평론, 정성일 평론

김근태를 비롯한 이근안에게 고문당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스탭롤에서 고문 피해자들의 진술이 함께 나왔다.

하지만 영화 러닝타임 대부분이 고문 장면인데다 그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묘사했는데 도리어 이런 연출이 대중적으로는 역효과를 불러왔고[29], 또한 동시기에 개봉한 26년에 밀려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7. 여담

  • 영화가 끝나면 실제로 잡혀가 고문을 당했던 여러 사람들이 고문당한 사실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문용식: 1985년<깃발 민추위 사건>으로 2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7년 선고.
    • 서승(1945년생):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1971년 재일동포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1달여 간 불법구금 고문 당함. 고문 중 분신자살 기도. 무기징역 선고.
    • 임봉택(1947년생): 어업 종사
      1972년 개야도 납북어부 간첩사건으로 4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4개월 선고. 2011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
    • 유인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3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무기징역 선고. 2012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확정.
    • 이재오
      1973년, 1976년, 1979년, 1989년 서울대학교 유신반대 시위 배후조종, 남민전 사건 등으로 도합 11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도합 11년 6월 선고. 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위원회에서 심의 진행 중.
    • 김태룡(1949년생): 전 건설회사 회사원
      1979년 삼척 일가족 간첩단 사건으로 35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무기징역 선고. 춘천지방법원 재심 진행 중.
    • 김종삼(1948년생):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사
      1979년 남민천 사건으로 6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15년 선고. 2006년 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인정.
    • 이학영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7년 선고.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7일 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8년 6월 선고. 2006년 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
    • 설훈
      1974년 고대유인물 살포사건으로 2년 4개월 복역.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2개월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7년 선고. 2003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
    • 조성우(1950년생): 전 민화협 상임의장
      1975년 명동 가톨릭 학생연맹사건으로 15일 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2개월 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1989년 문익환 목사 방북 사건으로 2개월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도합 6년 여간 복역. 2003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확정.
    • 유숙열(1953년생): 문화미래 이프 대표
      1980년 기자협회사건으로 1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 황인오(1956년생): 부천 시민사회단체 협의회 전 공동대표
      1980년 사북 노동 항쟁 사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점거 미수 사건으로 4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20년 선고.
    • 박동운(1945년생): 전 농협 직원
      1981년 진도 가족간첩단 사건으로 63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무기징역 선고. 2009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
    • 최경환
      1981년 학림사건으로 43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1년 6개월 복역. 2012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
    • 민병두
      1981년 학립사건으로 42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2년 선고. 1987년 제헌의회사건으로 35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3년 선고. 2012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
    • 최양준(1939년생) :전 건축업 종사
      1982년 일본취업관련 간첩사건으로 25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15년 선고. 2011년 대법원 무죄 확정.
    • 김장호(1941년생): 전 일본어학원 원장
      1982년 재일교포 간첩사건으로 6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무기징역 선고. 현재 재심 계획 중.
    • 하원차랑(1941년생): 전 중장비 기사
      1983년 해외취업 간첩단사건으로 9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7년 복역. 2012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
    • 정삼근(1943년생): 전 어업 종사
      1985년 납북어부 간첩사건으로 6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7년 선고. 2009년 전주지방법원 재심으로 무죄 확정.
    • 안희정
      1987년 고대 지하서클 조직사건으로 불법구금 고문당함. 1988년 반미청년회 사건으로 30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1년 복역.
    • 김철(1939년생): 전 무역업 종사
      1989년 재미교포 간첩사건으로 23여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7년 선고. 2012년 재심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
    • 김양기(1950년생): 전 귀금속 분석업 종사
      1986년 재일교포 관련 간첩사건으로 43일간 불법구금 고문당함. 징역 7년 선고. 2009년 재심으로 광주고등법원 무죄 확정.

    일부 유명한 정치인도 있지만 대부분 정치와 무관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군사정권이 국민들을 얼마나 탄압했는지 엿보이는 부분이다.
  •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다. 이 영화에서 박원상의 성기가 노출되는데[30] 영등위는 성적 맥락이 없다고 15세 관람가로 정했다.[31] 그리고 사실 굳이 문제가 있다면 성기 노출보다는 고문 장면에 있는데 굉장히 잔인하다. 근데 사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도 15세 관람가이니 이상할 건 없다. 미국도 R등급은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아니라, 보호자가 함께 들어가면 허용하는 것이다.
  • 영화 초반부터 김종태는 옷을 모두 뺏기고 속옷 차림으로 고문을 받는다. 그리고 이두한에 의해서 속옷을 빼앗기고 나서는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할 때만 중요 부위를 가릴 옷을 받고, 반항하거나 수사가 미적지근하다 싶으면 바로 다시 알몸 신세로 전락한다. 이는 피고문자가 남성으로서 가장 수치스러운 부위를 고문 가해자에게 저항 불가능한 상태로 노출당함으로서 고문 상황의 비인간성을 고발하기 위한 장치이자 동시에 역사적 고증이 잘 된 부분이기도 하다.
  • 영화 전체에서 김종태에 대한 성적 희롱과 학대가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이는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 초반부 팬티를 제외한 옷을 모두 뺏고 팬티마저 김종태 스스로 내리라고 요구하는 고문 가해자들에게 김종태가 저항하자 바로 구타하는 장면이 있고, 신체검사에서 이두한이 갑작스럽게 팬티를 빼앗고 저항하는 김종태의 음경을 때리며 농락하며 굴복시키는 장면이 있고, 완전히 알몸이 된 김종태의 성기를 보면서 고문 가해자들이 작다고 희롱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김종태는 대소변도 고문실에 있는 변기에서 고문 가해자들의 감시 하에서 처리해야 했고, 전기고문과 물고문에서는 언제나 알몸으로 고통을 받았다. 이 코드는 후반부에 증언을 번복해서 이두한에게 한 방을 날린 김종태에게 분노한 이두한이 김종태의 고환을 손수 박살내려고 시도하는 장면과 중요 부위만을 간신히 가린채 목줄에 묶여 질질 끌려다니는 장면에서 극대화된다.
  • 개봉일은 2012년 11월 22일로 제18대 대통령 선거 딱 27일 전이다. 이 개봉시기가 선거에 맞춰 정치적 목적을 지녔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8. 외부 링크



[1] 개별구매로 시청할 수 있다. [2] 개별구매로 시청할 수 있다. [3] 박원상은 정지영의 전작인 부러진 화살에서 변호사로 나왔다. [4] 그나마 가족 눈앞에서 냅다 납치 당한 건 아니고 안면 있던 공안 형사가 찾아와 위에서 선생님 좀 모셔오랍니다라며 공손히 말하고 김종태도 별 의심 없이 아들에게 농담까지 하면서 따라간다. 정황상 이 형사들도 일이 이렇게 될지는 몰랐던 듯. [5] 김종태가 군의관에게 전한 쪽지에 적혀 있다. [6] 이 부분에서 이 계장은 미쓰 리라는 여자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 밝혀진다. [7] 이 부분에서 백 계장 여동생이 운동권이어서 백 계장이 최대한 여동생 관련 얘기를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8] 박원상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부분을 찍을 때 못 참겠으면 고개를 흔든다고 약속했는데, 참다참다 고개를 흔들었는데 경찰 배우들은 그 행동이 연기인지 신호인지 몰라서 안 꺼내줘서 '야, 이거 사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9] 이 부분부터 종태는 고문이 있을 때는 물론 없을 때도 최소한 윗옷은 벗겨진 상태다. [10] 이 부분도 그냥 끝내는 것이 아닌, 짜증이 나서 물이 틀어져있는 샤워기를 욕조에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인다. [11] 아마도 이근안의 전문인 '관절 빼기'를 표현한 것 같다. [12] 그 이유는 상처가 안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왜냐하면 상처가 나면 고문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3] 그리고 이 물고문을 할때 유난히 코를 공략한다. 아마도 코 속에 물을 넣기 위함이었을듯. [14] 이 부분에서 이두한의 위장 명칭은 실장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15] 그 와중에 이두한은 고문 경찰들에게 "바로 여러분들의 애국심이 이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다. 이 말입니다."라고 말한다. [16] 사실상 이 말은 고문이 있는 날은 밥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17] 가족들과 있을 때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재미있게 했다. [18] 김근태의 실제 아들 김병준을 모티브로 했다. 극중에서의 이름은 김성준이다. [19] 김근태의 실제 딸 김병민을 모티브로 했다. 극중에서의 이름은 김성민이다. [20] 아마도 잠을 오랫동안 안 자서 생긴 현상인 것 같다. 이후 이 현상은 계속해서 일어난다. [21] 박 전무가 너무 오버해서 자술서 내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2] 인재은의 전화번호로 보인다. [23] 왜 전기 고문을 하기 전에 고춧가루물 고문으로 땀을 뺐냐면, 몸에 물기가 있어야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이다. [24] 강 과장은 이 계장이 종태를 구타한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25] 이 때는 입에 밴드가 안 물려져 있는 상태에서 고문을 당한다. [26] 최대의 인간적인 부분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27] 옆에서 전철 소리가 들려 종태가 그 쪽을 본다. [28] 별 4개에서 3개 반으로 조정했다. [29] 그러나 이 정도로 적나라하게 묘사한 것도 고문 피해자들의 증언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한다. 고문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오죽하면 이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박원상의 경우 물고문 장면을 찍다가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물 공포증을 극복했다는 웃지 못할 후일담도 있을 정도. [30] 전기 고문을 하려고 옷을 모두 벗기고 묶어둔 상태였다. 알몸에서 중심 부위만 다른 등장인물의 몸이나 옷가지로 가리다가 고문이 다 끝나고 마지막에 그곳을 가리고 있던 종이가 사라지면서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또한 전기 고문 과정에서 회음부에 피가 몰려 고환이 조금 파열되어 있는 상태가 보인다. [31] 영등위는 장르적 특성에 따라 성적 내용과 관계없는 성기 혹은 음모의 노출이 강조되지 않아 15세 관람가로 판정했다. 등급 분류 기준에서도 15세 관람가를 매기는 선정성의 기준에 있어 사례로 언급한다. 그러나 정작 등급 분류 결과를 보면 남영동1985는 선정성 항목이 다소높음(15세)이 아닌 보통(12세)으로 나와있다. 성인 남자의 성기가 나오는 15세 영화로 JSA 공동경비구역, 셔터 아일랜드가 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일 경우에도 남자의 성기가 아주 짧고 간결하게 보이는데 선정성 항목이 보통(12세 기준)이다. 다만 이 영화는 폭력성 등등으로 청불을 받은 영화이다. 하지만 여자였다면 빼박 18세거나 그 이전에 편집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