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5 13:20:31

전기 고문

전기고문에서 넘어옴
파일:N3kENfi.png
스타워즈에 나오는 포스를 이용한 전기고문의 일종인 포스 라이트닝 ' 언리미티드 빠와'
드라마 야인시대 김두한(배우 김영철)이 전기 고문을 당하는 장면(8분 33초)
합성물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어째 웃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 개요2. 설명3. 여담

1. 개요

고문 중에서도 위험한 고문 기술의 하나. 말 그대로 전기 쇼크를 이용해 감전시켜 고통을 주는 방법이다. 육체적·정신적 외력을 사용하는 다른 고문과는 달리, 원리 특성상 근육과 신경 하나하나에 직접 자극을 주는 방식이라 가장 고통스러운 고문 중 하나라고 한다.

2. 설명

보통 속칭 딸딸이라고 하는 구형 TA-312K 군용 전화기로 했었다. 군대에 전화기가 들어온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널리 사용된 고문이지만 일반 대중에 알려진 것은 영화 람보 2 이후이다. 조금 발전한 경우는 자동차 배터리로 한다. '흔들어 주세요'와 같이 전류가 흐르면 몸이 바르르 떨리는 패러디로 이 방식을 보고 속칭 "써니텐"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전기 고문은 고도의 전문화된 고문이다. 비전문가가 손댔다가는 바로 죽거나 제대로 불기 전에 불구가 되어버린다. 처음부터 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짧게 하다가 점차 길게 늘리는 것이 포인트이다.[1] 원칙은 그러하나 실제 고문 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고문 증언을 보면 수차례 체내에 전류를 통과시켜 고문 대상자 감각이 무디어지자 고문 기술자가 순간적으로 전압을 최대 출력으로 높였다고 한다. 몸이 붕 뜨더니 조사실에 고기 타는 냄새와 함께 몸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로 가득 찼다고 한다. 당연한 이유로 전기 고문 이전에 물고문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2]

전기침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부위별로 찌르기도 한다, 주로 찌르는 부위는 손가락, 혀, 입술, 젖꼭지, 성기다.[3] 막장스런 근현대사를 자랑하는 엘살바도르에서는 전기로 고환을 지져 고자를 만드는 형벌이 있기도 했다. 1989년 만들어진 영화 로메로 군사정권에 반대 활동을 하던 신부가 군부대에 끌려가서 이 고문을 당했다며 울먹이는 장면이 나온다.

귀찮게 세팅할 필요없이 전기봉으로 지지는 방법도 있는데, 이쪽은 중국 공안의 전매특허로, 파룬궁 수련생을 매달고 전기봉으로 마구 쇼크를 줬다고 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중국 정부가 인권에 신경쓰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2012년에 탈북자를 돕다가 경찰에 체포된 전 주사파 운동가 김영환 씨가 전기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례가 있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도 잘만 사용하는 듯하다. # 경찰 출신 외국인 노동자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에선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말단 파출소까지 전기봉이 다 구비되어 있었다고 한다. 전기봉 대용으로 쓰이는게 소에게 전기 충격을 줘서 길들이는데 쓰는 소몰이 막대가 있다.

2024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러시아 보안부대가 테러 용의자 혐의로 붙잡은 IS 조직원 샴시딘 파리두니의 바지를 벗기고 고환에 속칭 '딸딸이' 고문과 흡사한 전기고문을 가하는 사진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겉보기엔 가해자는 벽 너머에서 스위치를 조작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심리 실험에 이용되기도 했다. 밀그램의 복종 실험 문서 참고.[4]

3. 여담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칠성판은 자신의 작품이라 자랑했다는 일화가 있다. 칠성판은 장례 때 사용하는 장례용품인데, 칠성판에 사람을 묶고 전기 장치를 연결하여 고문 도구를 만들었다. 칠성판에 눕힌 뒤 신체 여러 부위를 코일로 감고 물에 적신 수건을 덮고 전류를 통하게 했다고 한다.

전기 고문의 실상을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 김근태 의원의 수기 남영동( 남영동1985)이다. 이걸 보면 전기 고문이 영화 테이큰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서 배두나가 당하는 모습도 묘사가 비교적 리얼한 편이다.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의 데뷔작, 시끌별 녀석들 남주 모로보시 아타루는 여주이자 외계인 라무의 22000 볼트 전기 고문을 매일 당해도 끄떡없다...

영화나 드라마 연출 측면에서 굉장히 선호되는 고문인데, 그냥 대충 세팅해 놓고 고통스러워하며 발작하는 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보통 전기 소리를 합성하거나 스위치 작동도 함께 보여주지만 다 무시하고 으아아아만 해도 문제없다.

영화 테이큰에서도 전기고문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1] 실제로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즐겨 쓰던 고문법이기도 했다. [2] 전류가 통과하는 곳에 잘 통과하라고 물을 적신다고 한다. [3] 이브 몽땅이 나온 영화 계엄령에서 미국에서 파견된 요원이 경찰들에게 사람을 데리고 와서 실습으로 이걸 가르친다. [4] 물론 이쪽은 실제로 피실험자에게 전기 고문을 가한 것은 아니고 피고문자 역할은 배우에게 맡겨서 연기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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