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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2005-0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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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 경력
흥국생명 입단 2005-06 시즌 2006-07 시즌

1. 개요2. 흥국생명 입단3. 정규 시즌
3.1. 1라운드3.2. 2라운드3.3. 3라운드3.4. 4라운드3.5. 5라운드3.6. 6라운드3.7. 7라운드
4. 챔피언 결정전5. 시즌 종료 후6. 둘러보기7. 여담

[clearfix]

1. 개요

김연경의 신인시절

프로 데뷔 시즌에 6관왕[1],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신인왕-정규 시즌 MVP-파이널 MVP 싹쓸이
2005-2006 시즌 한국 여자 배구의 새로운 아이콘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188㎝의 호리호리한 몸매에 고교를 갓 졸업한, 소녀 티가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시원한 2점 백어택과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퍼부으며 프로원년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을 창단 사상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김이동칠 기자
“흥국생명의 우승이 아니라 김연경의 우승이다.”
흥국생명의 2005~2006시즌 우승이 결정된 순간 배구인들은 입을 쩍 벌렸다. “여자 프로 배구는 김연경에 의한, 김연경을 위한 김연경의 무대였다”는 말까지 나왔다. 지난 91년 창단한 흥국생명에 첫 우승을 안겨준 ‘겁없는 10대’ 김연경(18ㆍ188㎝). 그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신인왕, 정규 리그 MVP, 챔프전 MVP를 독식했다.
한국일보 이상준 기자

2. 흥국생명 입단

파일:2005-2006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jpg
파일:김연경 프로필(2005-2006).jpg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되다 흥국생명 10번

초특급 유망주의 등장에 2005시즌 후반부에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치열한 꼴찌경쟁이 이어졌고, 결국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10월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5~2006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연경은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 참고로 김연경 쟁탈전의 폐해를 본 KOVO는 직후 시즌부터 신인 드래프트를 성적 역순에서 확률제로 바뀌었다. 자세한 내용은 2005-2006 신인 드래프트 항목 참조.

등번호는 한일전산 시절부터 꾸준히 써오던 10번.[2]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제무대에서 그랜드챔피언스컵 득점 3위를 하는 전무후무한 활약에 12월 1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벌써 신인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

역대 최대 대어, 슈퍼신인이라는 기대에 부응하듯 김연경은 프로데뷔 몇달만에 "한국 여자 배구에도 드디어 새 희망이 보인다"는 찬사를 들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흥국생명 돌풍 ‘그 씁쓸함에 대해’

3. 정규 시즌

<rowcolor=#fff> 라운드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순위 총득 순위 성공률 점유율 순위 효율 점유율 순위 세트당 순위 세트당
1R 2승 2패 2위 112점 1위 41.84% 32.67% [R] 42.62% 21.11% 1위 0.63 [B] 0.25
2R 4승 0패 2위 107점 1위 40.69% 33.33% [R] 69.09% 18.71% 1위 0.27 [B] 0.27
3R 3승 1패 3위 102점 1위 39.78% 27.10% [R] 72.73% 20.95% 3위 0.24 [B] 0.24
4R 1승 3패 1위 116점 4위 37.22% 33.99% [R] 52.00% 23.44% 2위 0.47 [B] 0.41
5R 2승 2패 2위 105점 2위 38.89% 33.58% 4위 63.49% 25.10% 1위 0.71 [B] 0.50
6R 3승 1패 2위 125점 1위 40.09% 36.05% 5위 56.38% 30.92% 3위 0.24 [B] 0.53
7R 2승 2패 [?] 89점 [?] 39.39% 31.91% [?] 70.37% 22.13% [?] 0.36 [?] 0.07
통산 17승 11패 1위 756점 1위 39.68% 32.62% [R] 60.26% 23.20% 1위 0.41 [B] 0.33

3.1. 1라운드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12.04 현대건설 1-3 승 29점 37 54.05% 25.69% 13 53.8% 18.84% 2 0.50 0 0.00
12.10 GS칼텍스 2-3 패 37점 68 39.71% 40.00% 24 20.83% 27.27% 5 1.00 1 0.20
12.11 KT&G 0-3 승 19점 30 40.00% 24.79% 8 50.00% 16.67% 2 0.67 2 0.67
12.14 도로공사 1-3 패 27점 62 37.10% 37.58% 16 62.50% 19.05% 1 0.25 1 0.25
통산 2승 2패 112점 196 41.84% 32.67% 61 42.62% 21.11% 10 0.63 4 0.25

3.2. 2라운드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12.17 도로공사 0-3 승 22점 40 40.00% 36.04% 13 38.46% 23.64% 1 0.33 1 0.33
12.18 현대건설 3-1 승 33점 51 50.98% 32.69% 17 76.5% 21.25% 1 0.25 2 0.50
12.24 GS칼텍스 1-3 승 30점 65 36.92% 39.16% 15 80.0% 19.48% 1 0.25 0 0.00
12.25 KT&G 3-1 승 22점 48 35.42% 26.82% 10 80.0% 12.20% 1 0.25 1 0.25
통산 4승 0패 107점 204 40.69% 33.33% 55 69.09% 18.71% 4 0.27 4 0.27

12월 25일 2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던 KT&G와의 경기에서 황연주 28점, 김연경 22점을 올리며 2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하였다. #

김연경은 2라운드가 끝난 후 세터를 뺀 12개 기록 분야 중 무려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전체 공격을 비롯해 오픈·후위·이동·서브공격에다 득점까지, 혼자서 독무대를 이루고 있던 셈. 그럼에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는 수비와 블로킹이 약점이라고 말했다. # 또한 썰렁한 관중석이 아쉽다는 본인의 말에 팀 언니들이 "네가 앞으로 (여자배구판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얼마전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김민지(20·GS칼텍스)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내엔 내 적수가 없다"고 하자 "나도 적수가 없다"며 맞장을 뜬 바 있다. "민지 언니가 먼저 얘기를 꺼내서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죠." 당찬 새내기다. 장차 해외무대 진출이 그의 목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일본이나 이탈리아가 괜찮을 듯 싶다고 한다.
소년같은 외모 때문에 여고생 팬이 더 많아요, 2005년 12월 26일 한겨레

3.3. 3라운드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12.31 GS칼텍스 3-1 승 34점 42 57.14% 31.58% 13 69.23% 19.12% 2 0.50 1 0.25
01.01 도로공사 0-3 승 15점 27 40.74% 21.26% 16 75.00% 31.37% 1 0.33 2 0.67
01.07 현대건설 3-2 승 25점 43 41.86% 25.29% 16 62.50% 17.78% 1 0.20 0 0.00
01.08 KT&G 3-2 패 28점 69 27.54% 28.99% 21 80.95% 19.81% 0 0.00 1 0.20
통산 3승 1패 102점 181 39.78% 27.10% 66 72.73% 20.95% 4 0.24 4 0.24
파일:2005-06 시즌 12월 MVP.jpg
12월 MVP 김연경

12월에 열린 9개의 경기에서 총 259득점, 경기 당 평균 28.78점을 올렸다. 공격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김연경은 투표인단 만장일치로 프로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월간 MVP에 선정되었다. # 12월 3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

3.4. 4라운드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01.15 도로공사 1-3 패 30점 62 33.87% 34.44% 24 41.67% 27.27% 3 0.75 1 0.25
01.17 GS칼텍스 0-3 승 13점 25 40.00% 25.77% 10 50.00% 20.41% 1 0.33 1 0.33
01.21 현대건설 3-2 패 29점 62 30.65% 34.07% 15 46.67% 17.65% 2 0.40 3 0.60
01.22 KT&G 2-3 패 44점 74 44.59% 37.56% 26 65.38% 26.53% 2 0.40 2 0.40
통산 1승 3패 116점 223 37.22% 33.99% 75 52.00% 23.44% 8 0.47 7 0.41

1월 10일 경향신문에서 실은 인터뷰에선 "신인왕도 좋고 MVP도 좋지만 우승을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개인 타이틀을 모두 놓치더라도 우승만은 꼭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국가대표로 뽑힐 수만 있다면 정말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기고 싶다"라며 새내기의 당찬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희망을 향해 뛴다, 배구 김연경

1월 22일 KT&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빛은 조금 바랬지만, 후위 공격 8개를 포함해 혼자 44점을 뽑아 김민지(GS칼텍스)가 갖고 있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기록(41점)을 3점차로 갈아치우며 국내 최고 스파이커로 우뚝 섰다. #

다만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3라운드에서 1승 3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정규 1위가 간당간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여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3강으로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 황현주 감독은 "6라운드나 돼야 3강의 향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고 KT&G 김형실 감독도 "장기 레이스에다 이동 거리까지 길어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났지만 순위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

4라운드를 마치고 김연경은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득점, 공격, 서브 등 7개 공격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3.5. 5라운드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01.28 KT&G 3-0 승 27점 46 43.48% 36.22% 5 80.00% 9.80% 1 0.33 2 0.67
01.31 현대건설 3-0 승 21점 29 44.83% 29.00% 10 30.00% 22.22% 4 1.33 1 0.33
02.03 GS칼텍스 3-2 패 43점 71 36.62% 36.41% 24 58.33% 27.27% 4 0.80 3 0.60
02.06 도로공사 3-0 패 14점 34 32.35% 29.82% 24 79.17% 35.82% 1 0.33 1 0.33
통산 2승 2패 105점 180 38.89% 33.58% 63 63.49% 25.10% 10 0.71 7 0.50

2월 3일,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본인의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1월 7일 현대건설전에서 달성한 선배 황연주에 이어 여자부 두 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이날 무려 43점을 올리며 분전한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10개로 여자부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 경험하지 못했던 빽빽한 경기일정을 소화해내던 새내기 김연경은 시즌 중후반부터 피로누적으로 조금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6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공격성공률이 32.35%에 머물렀고 흥국생명은 셧아웃패를 당하며 굳건하게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 이로 인해 황현주 감독이 갑자기 코치로 강등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3.6. 6라운드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02.18 GS칼텍스 1-3 승 26점 47 34.04% 33.57% 28 50.00% 40.58% 2 0.50 2 0.50
02.25 현대건설 1-3 승 38점 53 49.06% 40.46% 16 43.75% 22.86% 0 0.00 2 0.50
02.26 KT&G 2-3 패 32점 60 41.67% 35.29% 29 55.17% 29.59% 0 0.00 2 0.40
03.01 도로공사 3-1 승 29점 57 35.09% 35.40% 21 76.19% 31.34% 2 0.50 3 0.75
통산 3승 1패 125점 217 40.09% 36.05% 94 56.38% 30.92% 4 0.24 9 0.53

2월 26일 본인의 생일이였으나 선두 경쟁을 벌이는 KT&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선수단과 함께 고깃집에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했다고 한다.

3.7. 7라운드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03.04 GS칼텍스 3-0 승 20점 29 44.83% 30.53% 12 100.00% 28.57% 2 0.67 0 0.00
03.07 도로공사 3-0 패 20점 39 38.46% 32.77% 19 47.37% 31.15% 0 0.00 0 0.00
03.11 현대건설 3-1 승 33점 47 46.81% 33.81% 8 100.00% 13.33% 2 0.50 1 0.25
03.12 KT&G 3-1 패 16점 50 30.00% 30.49% 15 60.00% 18.52% 1 0.25 0 0.00
통산 2승 2패 89점 165 39.39% 31.91% 54 70.37% 22.13% 5 0.36 1 0.07

3월 11일 현대건설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정규우승을 확정지었다. #

4. 챔피언 결정전

3월 11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였고, 덕분에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약 열흘 여의 휴식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기록은 28경기 출전, 경기당 평균 27득점 공격성공률 39.65%, 세트당 평균 0.409개의 서브득점. 공격-공격성공률-서브까지 공격 3개 부문을 휩쓸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정규리그 1위, 17승 11패)을 이끌었다.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효율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03.11 도로공사 1-3 패 39점 47 55.32% 36.43% 16 62.50% 25.40% 0 0.00 0 0.00
03.26 3-1 승 30점 68 32.35% 41.98% 17 52.94% 28.33% 1 0.25 0 0.00
03.29 0-3 패 21점 45 33.33% 40.91% 17 64.71% 28.33% 0 0.00 1 0.33
04.01 3-0 승 29점 39 48.72% 39.39% 17 94.12% 41.46% 0 0.00 2 0.67
04.02 3-1 승 35점 61 36.07% 40.94% 24 66.67% 38.71% 2 0.50 1 0.25
통산 3승 2패 154점 260 40.00% 40.06% 91 68.13% 31.82% 3 0.17 4 0.22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김연경과 황연주 쌍포에게 공격 점유율이 70%까지 몰리며 윙공격에 과하게 의존하는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은 5차전까지 이어졌으며,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전체 득점 1위 (5경기 154점), 공격성공률 40.00%, 리시브효율 68.13%을 기록하였다.

1차전과 3차전에서 임유진의 맹활약과 도로공사의 조직력에 밀려 패해 도로공사가 우승 고지에 먼저 있었으나, 2차전에서 30점, 4차전에서 29점(공격성공률 48.71%), 그리고 5차전에서 35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5차전에선 황연주 임유진이 부진했는데, 결국 도로공사의 한송이와 흥국생명의 김연경, 양팀 쌍포의 맞대결로 이어졌다. 김연경은 5차전에서 35득점 공격성공률 36.06%으로 활약하였다. # 결국 전 시즌 꼴찌였던 흥국생명정규 리그, 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하였다.
파일:image_stream-_59_.jpg
2005-06 시즌, 첫 통합우승

2005-06 시즌 신인왕 김연경의 가세로 전 시즌 꼴찌에서 우승팀으로 탈바꿈한 이후 흥국생명의 베테랑 선배들은 크게 감격했다고 한다. 리베로 구기란은 "하위권을 맴돌다 입단 11년차 만에 처음 우승했다"며 눈물을 보였고, 세터 이영주는 "꼴찌를 하다가 이기는 맛을 아니까 정말 욕심이 나더라"며 실패가 또 다른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진혜지 또한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고도 했다. #

한편, 시즌 꼴찌를 하고 물러난 박삼용 GS칼텍스 감독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뼈 있는 말이라 쓰고 현실은 개소리[20]을 남긴다. 훌륭한 선수만 필요하다면 훌륭한 지도자가 굳이 필요할까?
파일:2005-06 시즌.jpg
2005~2006 시즌 시상식에서

결국 김연경은 프로 데뷔 시즌에 신인왕 수상도 모자라 정규 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모두 싹쓸이하는 괴력을 보였다.[21] 덤으로 서브상, 득점상, 공격상, 보너스로 트리플 크라운 1회, 무려 데뷔시즌 6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FC 서울에 신드롬을 일으킨 박주영을 빗대어 여자 배구판의 박주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득점 347, 공격 39.8%, 오픈공격 38.2%, 서브 0.4개, 시간차 공격 50%, 이동공격 63.3%, 후위공격 149득점으로 7개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4월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받느라 무대에 여러번 올라가 "또 감사합니다"라며 장난스러운 수상소감을 전하자 객석들이 다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 # 이 날 둘리댄스와 꼭지점댄스를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무려 춤 강사에게 4시간 동안 배워서 춘거라고... # 또한 "내가 키가 작을 때 힘든 점이 많았는데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키가 작았을 시절 운동을 포기하려 할때 힘이 되어준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슈퍼루키’ 김연경, 배구 신데렐라 탄생
‘수줍은 소녀 거포’ 김연경
여자 배구계가 18세 소녀 한 명 때문에 떠들썩하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거물'이 탄생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 역시 '여자 배구의 박주영(프로축구 FC 서울)'이라고 극찬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레프트 공격수 김연경.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지 고작 석 달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코트의 지존`으로 우뚝 올라섰다. 3일 현재 득점.공격.오픈 공격.시간차 공격.이동 공격.C속공.서브 등 무려 7개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도 덩달아 1위를 달리고 있다.
- 일간스포츠, '여자배구판의 박주영
이런 노력의 결과로 김연경은 프로에 갓 입문한 신인임에도 정규리그 득점(756점)과 공격(성공률 39.68%), 서브(세트당 0.41개) 등 7개 부문 1위에 오르며 시상식에서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휩쓸 수 있었다. 큰 키(190㎝)를 이용해 껑충 뛰어 내리꽂는 강스파이크와 서브, 뛰어난 수비능력, 그리고 두둑한 배짱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여자배구 사상 가장 좋은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거포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시즌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며 신인상과 MVP까지 휩쓸며 유례없는 6관왕의 위업을 이룬 김연경의 다음 목표는 국제무대다. (...)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활달한 성격의 김연경이 침체에 빠졌던 한국 여자 배구의 새로운 '희망'임이 분명해 보인다.
- KBS, ‘슈퍼루키’ 김연경, 배구 신데렐라 탄생

5. 시즌 종료 후

<rowcolor=#fff> 일자 상대 결과 득점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rowcolor=#fff> 시도 성공률 점유율 시도 성공률 점유율 성공 세트당 성공 세트당
04.22 히사미츠 1-3 패 14점 32 34.4% 26.7% 28 67.9% 2 0.50 1 0.25
04.23 파이오니아 0-3 패 11점 28 35.7% 27.5% 22 77.3% 1 0.43 0 0.00
통산 0승 2패 25점 60 35.0% 27.0% 50 72.0% 3 0.43 1 0.14

1주일간의 휴가를 보내고 10일 소속팀에 복귀해, 4월 22일부터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V리그 TOP매치에 출전하였다. # 2점 백어택제의 후유증 때문인지, 극히 피로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두 경기 통틀어 25점, 공격성공률 35.0%으로 부진하였다. 경기 기록지 사진

데뷔 첫 해의 지나치게 많은 공격 시도 탓에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2006년 5월 김연경은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우승 기념으로 선수단과 구단스태프가 함께 다녀온 유럽여행 직후 경기도 수원 초이스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5월 18일 퇴원했다.

당시 김철용 감독은 "회복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통상 6개월 이상 재활기간이 필요해 다음 시즌에도 초반에는 활약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김연경의 수술을 둘러싸고 배구계에는 2가지 소문이 돌았는데, 김연경의 혹사설과 함께 김연경을 대표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부러 수술을 시켰다는 것이였다. 한 기사에 따르면, 이에 대해 김철용 감독은 "둘 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연경의 오른쪽 무릎 뼛조각에 대한 문제는 이미 고교시절부터이다. 시즌 후 2곳의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는 진단을 받았고, 이에따라 수술을 했을뿐"이라고 해명했다.

다음 시즌 출전도 불투명할것이라는 감독의 말과 달리 김연경은 재활이 완벽히 끝나기도 전에 세계선수권과 도하 아시안 게임의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경기를 치렀고, 도하 아시안 게임 도중에는 오른쪽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왼쪽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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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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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거포에서 배구 여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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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김연경의 부상 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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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5월: 2005-06 시즌 종료 이후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
  • 2007년 5월: 2006-07 시즌 종료 이후 왼쪽 무릎 연골판 파열 및 수술 #
  • 2008년 4월: 2007-08 시즌 종료 이후 오른쪽 무릎 관절 파열 및 수술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불참 #
  • 2012년 8월: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
  • 2013년 9월: 2013 아시아 선수권에서 어깨 탈구 부상 #
  • 2015년 8월: 2015 월드컵에서 발뒤꿈치 부상(전치 3주) #
  • 2016년 11월: 2016-17 시즌 전반부 도중 복부 근육 손상(전치 3주) 및 대상포진 #
  •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복부 파열(전치 6주) 및 재활로 인해 튀르키예 리그 2019-20 시즌 후반부 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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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담

파일:external/thumb.egloos.net/c0014906_1493058.jpg 파일:흥국생명 7공주.jpg
흥국생명 7공주 시절
  • 이 시즌의 베스트 멤버인 리베로 구기란, 세터 이영주, 센터 진혜지 전민정, 라이트 황연주, 레프트 윤수현과 김연경을 묶어 7공주라 부르는 기믹이 만들어졌다. 단순히 팬들뿐만 아니라 구단과 언론에서도 쓰이던 별명. 2006-07 시즌 진혜지가 은퇴하며 기존의 7공주는 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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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신인상, 정규 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 [2] 다만 리그 개막 직전 참가한 국제대회인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는 3번을 달았다. [R] 리시브 점유율 미달 [B] 블로킹 15% 점유율 미달(점유율=개인시도*100/팀시도) [R] [B] [R] [B] [R] [B] [B] [B] [?] 7라운드 선수순위 누락으로 알 수 없음 [?] [?] [?] [?] [R] [B] [20] 인삼공사 감독 시절 보면 답이 나온다. 주전들이 모두 은퇴하자 갑작스레 구단에서 사퇴하여 이후 인삼공사 망가뜨린 주범이다. [21]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신인왕-정규시즌 MVP 동시 수상은 김연경 포함, KBL 2001-02 시즌의 김승현과 프로야구 2006 시즌의 류현진이 있다. 그런데 둘 다 KBL 파이널/한국시리즈 MVP는 수상하지 못했다. 김승현은 2001-02 시즌 파이널에서 맹활약했긴 했지만 MVP는 마르커스 힉스가 탔다. 류현진은 팀이 삼성에게 패퇴하며 코시 MVP는 커녕 우승도 하지 못했다. 신인왕-한국시리즈 MVP는 프로야구 2005 시즌의 오승환이 있으나 이 해 정규시즌 MVP는 롯데 자이언츠 손민한이 수상했다. 따라서 신인왕-정규시즌 MVP-파이널 MVP를 데뷔 시즌에 모두 쓸어간 사례는 김연경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