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9:28:57

김말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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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333> 한국어 김말이 튀김
영어 Gimmari, Fried Seaweed Roll
1. 개요2. 구성3. 냉동식품 김말이4. 조리법5. 기타

[clearfix]

1. 개요

당면으로 충무김밥처럼 조그맣게 만 뒤 튀겨서[1] 만드는 요리로, 주로 분식집에서 판매한다.

김밥튀김과 김 속에 밥이 들어가는지로 구분한다. 밥 넣으면 김밥튀김, 없으면 김말이다.

일본에서는 기존의 김말이(노리마키= 海苔巻き) 유형에 관련하여 '海苔巻き 唐揚げ' 또는 '海苔巻き 天ぷら( のり巻き 天ぷら )'로 명명하여 판매되고 있다.

2. 구성

김말이의 속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간이 된 삶은 당면 후추가 들어있고 채소는 맛에 영향이 거의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들어있거나 아예 없다.[2] 그런데도 김의 풍미와 당면의 식감과 은근한 짭짤함, 후추 향이 어울려서 미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떡볶이에 묻혀서 먹어도 맛있을 뿐만 아니라, 그냥 간장에 찍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분식집에 따라서 안의 당면을 소스나 간장으로 미리 밑간해서 간장없이 그냥 먹어도 간이 맞는 종류도 있다.

간단하지만 조리법이 힘든 게, 잘못 만들면 당면이 김 안에서 떡진 경우가 많다. 제대로 만든 김말이는 안의 당면이 잡채마냥 살아있으면서 채소의 씹는 맛도 있는, 한마디로 튀긴 밀가루와 김 속에 있는 잡채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3. 냉동식품 김말이

튀김 전문점이 아니라면 대부분 탕수육처럼 많은 양의 냉동 김말이를 떼어다가 판다.[3] 그리고 장사마저 안 되는 집이라면 처음 튀긴 날이 언제인지도 모를 고대의 김말이를 먹게 된다.

사실 튀김집에서 김말이 튀김이 나오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으로, 튀김 종류 중 내용물이 가장 싸고 영양가가 없다. 구성이 단순하고 냉동 보관이 가능한 튀김류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기에도 매우 적절하다. 상술한 냉동 김말이의 경우 인터넷으로 만 원이면 2kg 정도 구매가능. 그래서 구내식당이나 학식에서 자주 애용되는 메뉴이다.

최근엔 가정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냉동 김말이도 나오는 편. 튀겨먹어도 좋고, 에어프라이어를 돌려도 되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수도 있어서 간편하다.

프레스햄 수준으로 브랜드 및 가격 간 맛의 편차가 큰 편이다. 비싸든 저렴하든 어느 정도 먹을만한 만두와는 대조적. 너무 싼 것을 샀다가 맛 없다고 버리지 말고 애초에 비싼 편도 아니니 적당히 가격이 있는 걸로 구매하는 편이 좋다.

4. 조리법

준비할 재료: 당면 , 김밤용 김, 튀김가루, 찬물, 간장, 올리고당, 소금, 통깨, 후추
  • 당면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대략 5분~10분 정도만 불린다.
  • 불려진 당면은 한번 삶는다.
  • 삶은 당면은 체에 걸려 물을 빼주고, 팬에 기름을 살짝만 둘러, 삶은 당면을 넣고 간장 3큰술과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당면에 양념이 잘 배이도록 잘 볶는다
  • 어느 정도 볶다가 맛을 한번 보고 당면에 밴 간장 양념이 싱겁다 싶으면 소금으로 살짝 추가 간을 한다.
  • 후라이팬에 한번 볶은 당면은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 넣는다. 김밥용 김에 말아줄 건데, 너무 뜨거우면 김이 오그라 들 수 있어서 한김 식힌다.
  • 어느 정도 식혀진 당면을 김밥 위에 적당히 올려놓고 돌돌돌 말고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잘라준다.
  • 김말이가 다 만들어 지면 부침가루 튀김가루 2큰술 정도에 찬물을 조금씩 넣어 가면서 농도를 맞춰준다.
  • 튀김반죽이 완성 되면, 돌돌돌 말은 김말이를 넣어서 골고루 튀김옷을 입히고 튀긴다.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하는 방법도 있는데, 바로 각종 명절 등에 요리하는 잡채를 김으로 말은 뒤 튀김가루+튀김옷 공정을 거쳐 튀겨내는 것. 냉장고에 보관했던 잡채라면, 튀겨지는 동안 적당히 좋은 식감으로 변해서 꽤나 먹을 만하다. 거기에 고기나 당근 같은 각종 부재료도 섞여 있으니 금상첨화.

5. 기타

  • 분식집 혹은 노점에 따라서는 김말이의 크기를 김밥 체인점의 굵은 김밥의 굵기로 만들고 속에 당면 외에도 김치 오징어, 이나 단무지, 어묵 등을 넣은 거대한 사이즈의 왕김말이도 존재한다. 특히 햄이나 단무지는 김밥 만들 때처럼 길게 썰어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속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어느 정도 찰 정도의 분량이다. 원래 간단한 음식일수록 바리에이션이 많은 법이다. 비슷한 종류로 김 대신 깻잎을 쓴 튀김도 있으며 드물게 김 대신 맵지 않은 고추를 쓰는 경우도 있다.
  • 일본 만화에서는 초밥의 일종인 노리마키는 단어 성분을 직역( 번역차용)하면 노리-김, 마키-말이로 김말이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분식 김말이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고, 노리마키는 오히려 김밥이랑 더 가깝다.
  • 대한민국 인디 게임 산나비에 등장인물 금마리를 김말이라고 놀리는 경우가 있다


[1] 채썬 당근이나 양파, 부추를 넣는 경우도 있다. [2] 하지만 식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예 없는 것과 있는 것의 차이는 확연하다. [3] 지름 3cm가 넘는 왕김말이는 아직 냉동식품 버전이 없기 때문에 전부 수제라고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