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近 日 點 / perihelion근일점이란 우주 공간 상에서 공전하는 행성 또는 물체가 타원 궤도를 형성하고 있을 때 이 타원 궤도의 두 개의 초점 중에서 태양 또는 중력원과 가까운 점을 의미한다.
2. 상세
케플러의 법칙 중 제 2 법칙(면적 속도 일정의 법칙)에 의해 근일점에서 공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또한,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는 중력 중심의 중력장으로 인해 공전 방향으로 약간의 편이가 일어나는 것이 예견되어 있었으며, 뉴턴 역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편이로 인하여 일반 상대성 이론의 정확성이 검증되기도 했다. 천문학자들은 수성의 근일점 편이가 다른 행성들의 중력의 영향을 전부 계산했는데도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자,[1] 불칸이라는 가상의 행성이 수성 궤도보다 안쪽에서 돌면서 수성을 끌어당기는 게 아닌가 추측했었지만, 일반 상대성 이론의 계산이 이 근일점 편이현상까지 완벽하게 예언해서 가상의 행성을 이용해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아직도 수성 궤도 안쪽에 소형 소행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은 남아 있으며, 이런 역사적인 이유로 인하여 이 가설 상의 소행성들은 벌칸족 소행성이라 이름 붙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근일점이 가장 가까운 태양계 천체는 아폴로 소행성군의 2005 HC4(0.0705 AU)이며, 가장 먼 태양계 천체는 세드나족의 2012 VP113(80.424 AU)이다.
[1]
대략 100년에 뉴턴 역학으로는 약 5567″. 즉 1도 32′ 47″의 편차가 예견되지만, 실제 관측결과 5610″(1도 33′ 30″)의 편차가 관측되었고, 이 43″의 편차는 뉴턴 역학적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편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