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10:32:32

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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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세부정보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파일:attachment/유르트/게르.jpg
  • 한국어 : 겔/게르, 파오
  • 몽골어 : 게르(ᠭᠡᠷ / гэр, ger)
  • 중국어 : 파오(包 / bāo)
  • 한자어 표기 : 궁려(窮廬, 음차표기[1]), 전막(戰幕, '직물로 된 천막'이란 뜻으로, 의역)

파일:external/1.bp.blogspot.com/ger_design.gif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ad7b35b9a2c99644949feef8de61457f.gif
현대 몽골 게르의 내부구조. #1 #2 게르 내부에 제단이나 붓다를 모신 불단을 차릴 경우 정면이나 서쪽, 북서쪽에 두며 출입구는 항상 남쪽을 향한다. 의장용품이 든 상자나 침구, 조리용품은 모두 벽 쪽에 둔다. 현대에는 별도의 샤워장과 수세식 화장실을 별개의 건물에 둔다.

몽골인 유목민이기 때문에 자주 이동해야 하는데 이 게르는 뼈대에다 가죽을 씌운 형태라 이동, 분리, 조립 등에 편리하다.

파일:external/www.hourofwolves.org/gerConstruction0.jpg
아예 이런 수레 위에 크고 아름다운 게르를 짓기도 한다. 이런 대형 게르를 올다(Orda), 오르도(Ordo)[2]라 하며, 주로 군주 전용이었다고 한다. 말도 아니고 황소 수십마리가 2열 횡대로 다닥다닥 들러붙어서 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느렸는지 소를 치는 사람이 옆에서 같이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진은 복원품. #

2. 명칭

몽골어는 게르, 중국어는 파오인데 중국 안의 내몽골 자치구에서는 파오라고 한다. 단 몽골인들은 파오라는 말을 싫어한다. 세계사 교과서에서 파오라는 말이 나온 걸 두고 몽골에서 기분 나빠할 말을 싣는 것이라고 지적한 세계사 오류 책자까지 나왔다.

러시아의 네네츠인도 유목 생활을 하며 게르와 비슷한 천막을 치는 데 이를 춤(Chum)이라고 한다. 서양권에서는 이런 조립이동식 유목민 천막을 몽골 것까지 포함해서 유르트(yurt)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는 몽골 옆나라인 카자흐스탄[3] 튀르크계 유목민의 천막을 말한다. 사실 몽골식 게르와 투르크식 유르트는 자세히 봐야 구조에서 약간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서양권에선 튀르크가 가까우니까 튀르크어 유르트가 익숙하고 한국에선 몽골이 가까우니까 게르라는 이름이 인지도가 높은 것이다. 예를 들면 일본이나 중국 전통가옥을 기와집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3. 세부정보



게르의 조립법을 알 수 있는 영상들.

게르는 지역을 옮겨다니며 사는 유목민의 특성에 따라 쉽게 조립/분해가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둥글넓적한 구조는 중앙아시아의 춥고 강한 바람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겉의 천은 가축의 털실로 짠 펠트천으로 만들며, 안의 골조는 나무로 만든다. 유목민족의 특성상 천은 자급자족이 가능하지만 골격의 재료인 나무는 구하기 어려워 나무가 있는 계곡 등에 사는 사람한테 사서 쓴다. 대부분의 게르는 5개의 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활공간은 약 16-18㎡ 정도 되나, 12개의 벽을 가진 대형 게르도 있다.

몽골에서 게르에 거주할 때는 다음과 같은 문화가 있다.
  • 불은 신성한 것이므로 게르 안의 화로를 넘어 다니거나, 안에 물을 붓거나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4] 화로는 가장, 가장의 아내, 며느리를 상징하는 3개의 돌 위에 놓는다.
  • 게르 안에서 휘파람을 불거나 기둥에 기대서는 안된다.[5]
  • 게르에 출입할 때 문지방에 걸리거나 밟으면 다시 나갔다 들어온다.
  • 게르 안에 앉을 때는 밖에서 보았을 때 기준으로 정중앙은 가장이나 티베트 불교 승려만이 앉을 수 있는 상석이고 주방 시설이 있는 오른쪽은 안주인의 자리. 손님은 왼쪽, 아이들은 출입문 쪽에 앉는다. 앉을 때는 위계질서/나이 순서대로 앉는다.
  • 물건을 보관할 때, 남자들의 물건은 서쪽에 놓고 여자들의 물건은 동쪽에 놓는다. 북쪽에는 가장의 물건이나 무기, 말을 다루는 마구, 나라에서 받은 상 등 귀중품을 놓는다.
  • 새로 지은 게르에는 하다그(khadag)라고 부르는 곡식이 든 푸른 주머니를 매달고 풍요를 기원한다.

현대에는 서양식 건축이 널리 퍼지면서 게르에 거주하는 인구수는 감소 추세이나, 게르에서 사는 비용이 일반주택에서 사는 것에 비해 월등히 싸고[6], 이동도 비교적 간편하다는 점 때문에 아직도 많은 몽골인들은 게르를 애용한다. 오히려 현대에는 GPS와 위성을 이용한 방송이나 전화, 태양광이나 태양열, 풍력 발전기 등의 발달로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7] 또한 울란바토르 등 대도시 외곽에는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그대로 게르를 들고 와서 치면서 게르촌이 형성되어 있다. # 이 중에는 조드 등 자연재해로 가축을 잃고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유목민들도 많다.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웬만한 요즘 게르는 와이파이 수신기를 갖추고 있으며, 전력선이 필수인 데스크톱보다 노트북 태블릿 PC를 애용한다. 안정적인 전력망과 유선 네트워크망 인프라 구축할 자본이나 기술이 없는 저소득 국가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8] 스타링크 위성 초고속 인터넷이 본격 서비스 되면 유선 인프라가 필요 없는 본 서비스의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식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도 자기 집 마당에다 게르를 설치해서 여름에는 주택에 살다가도 겨울에 앞마당 게르로 이동해서 겨울을 보내기도 한다. 아파트 단지 안에다가 게르를 설치해서 민폐를 끼치는 이들도 있다. #

게르촌에서는 전기 요금을 부담할 형편이 안되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을 석탄에 의존하는데, 이는 울란바토르 대기오염 물질의 8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환경오염과 거주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202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몽골 전체 가구 중 38.2%인 34만 가구가 게르에 사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비율은 도시 지역에선 24.7%, 농촌 지역에선 66.1%로 나타났다.

평소 사는 집이 아니라 별장으로도 여전히 수요가 많다. 몽골은 인구는 적고 땅은 굉장히 넓은 나라라서 많은 사람들이 근교 초원에 게르를 별장처럼 가지고 있다.

참고로 중앙아시아의 몽골계 민족인 칼미크인도 게르라 부르며 사용한다. 다만 칼미크족의 게르는 몽골의 게르와 달리 내부의 한 개의 크고 아름다운 지지기둥이 없고 문이 2개다.

몽골식 전통 게르 설치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토탈 워: 아틸라에 등장하는 훈족은 이 게르에서 산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아시아 왕조에 등장하는 중국의 토루는 이름은 토루지만 정작 게임 상의 모습은 이 게르다.(...) 토루의 실제 모습은 해당 항목 참고[9].

문명 4에서 몽골 문명의 고유 건물로 등장했다. 마구간을 대체하는데, 생산되는 기병 계통 유닛에게 마구간보다 더 많은 경험치를 제공한다. 다만 레벨 업을 하는 데 필요한 경험치의 양으로 볼 때 병영+마구간이나 병영+게르나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운 건물. 굳이 용도를 찾자면 중세 시대에 신권정치와 봉건제 사회 정책을 함께 채택하면 진급 하나를 더 찍어 줄 수 있긴 한데, 신권정치는 전쟁 대비용으로 꽤 많이 쓰이지만 봉건제를 채택하려면 플레이어들에게 아주 절찬리에 활용되는 노예제와 관료제를 포기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JTBC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시즌2에 등장했다. 이효리 이상순의 집 앞마당에 민박 손님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놓은 듯.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 세력 칸스의 주거지로 등장한다.

고려 거란 전쟁에서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 현종의 책봉을 청하는 고려 사신을 맞이하는 곳으로 등장한다. 계절에 따라 수도를 옮기는 사시날발 제도로 잠시 동안 초원 지대에 위치해있던 것으로 나오며 거란족 역시 몽골인과 같은 동호계 유목민족이라서 게르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거란 측의 진영으로 등장한다.


[1] 한자 자체의 뜻은 허술하게 지은 집, 가난한 집이란 의미도 있다. 그 외에 위가 둥근 오두막이란 의미도 있다고 한다. [2] 이는 호드의 어원이다. [3] 국경 따라 민족계통이 완전히 나뉘는 건 아니라서 몽골 서부 바양을기 주에도 카자흐계 유목민이 많이 거주한다. [4] 칭기즈칸 시절 몽골의 법령에 재에 오줌을 누지 말라는 조항이 있던 것도 불을 신성시하는 관습에서 온 것이다. 불을 신성시하는 이유는 간단한데, 겨울에 끔찍하게 추운 몽골에서 불은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한때 몽골인이 일생을 다 보내고 임종할 경우 유언으로 "절대 화로의 불을 꺼뜨리지 말라."가 흔히 남기는 말이다. 그리고 사실 문화적인 요소를 떠나서 불에다 물을 부으면, 장작 째로 폭발하는 수가 있어서 화로에 물을 붓지 말라는 것도 있다. [5] 게르가 아무리 집처럼 생겼어도 결국은 텐트이니 만큼 그 기둥이 사람이 기대어도 성할 만큼 굵은 게 아닌 데다, 안 그래도 비바람에 버티는 소모품인 기둥에 이렇게 기대기까지 하면 수명을 깎아먹는다. 상술했듯, 게르의 나무 부품들은 나무가 귀한 몽골에서 함부로 하면 안 된다. [6] 몽골도 울란바토르 일대의 아파트나 서양식 일반주택의 경우에는 중앙난방 인프라의 혜택을 받을수있지만 그 대신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기때문에 아무나 들어와서 못산다. 한국 서울 집값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몽골의 1인당 국민소득이 4,000달러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인 소득 기준으로 한국의 몇 배나 더 높다, 다만 올란바토르 일대의 면적도 몽골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될뿐이지 타 동북아권 국가들의 대도시에 비하면 인구밀도가 널널한편이라, 정부에서 땅을 싸게, 혹은 무료로 임대를 내주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집을 마련할 걱정은 없기는 하다. 난방, 수도시설이 잘 깔려있지 않아서 살기 불편해서 문제지. [7] 실제로 많은 몽골인들은 위성전화를 애용한다. [8] 가령 네팔이나 부탄은 전력 공급조차 불안 불안할 정도로 매우 가난한 나라라 오히려 무선통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훨씬 더 발달한 상태다. [9] 보다 진지하게 따지면 토루라는 번역명부터가 틀려먹었는데, 영문 원판에서의 이름은 그냥 Village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