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2:56:18

현종(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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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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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 고려· 거란· 기타 국가) 문서 참고.
[ OST ]
||<tablewidth=100%><tablebgcolor=#676767><tablecolor=#ffffff><width=25%> ||<width=25%> ||<width=25%> ||<width=25%> ||
[[고려 거란 전쟁/음악#s-2.1|
Part 1

비상]]
서도밴드
2023. 12. 15.
[[고려 거란 전쟁/음악#s-2.2|
Part 2

폭풍]]
김장훈
2023. 12. 29.
[[고려 거란 전쟁/음악#s-2.3|
Part 3

적동
(붉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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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2024. 01. 18.
[[고려 거란 전쟁/음악#s-2.4|
Part 4

그 겨울에
나는
]]
IYAGI (이야기)
2024. 02. 03.
그 외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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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70707><colcolor=#fff> 고려 제8대 황제
현종
顯宗
파일:고려거란전쟁_현종_neat_ver.jpg
캐릭터
이름 왕순(王詢)
지위 대량원군 (1 ~ 3회)
고려 황제[1] (3회 ~ 32회)
묘호 현종(顯宗)
시호 원문대왕(元文大王)
가족 원정황후 (배우자)
원화황후 (배우자)
원성황후 (배우자)
원혜황후 (배우자)
원평황후 (배우자)
왕흠 (아들)
목종 (외사촌형[2] 겸 5촌 조카[3])
천추태후 (이모[4] 겸 사촌누나[5])
등장회차 1 ~ 32회
배우
김동준[6] (아역: 유지완)

1. 개요2. 작중 행적3. 인간관계4. 묘사5. 총평6. 어록7. 여담

[clearfix]

1. 개요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운명의 저주를 짊어진 19살의 어린 황제.

열아홉에 갑자기 황제가 되었을 때, 나의 눈앞에는 40만의 거란군이 몰려오고 있었다. 나는 두려웠지만 항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쳐야 했다. 그 죄를 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고려를 하나로 만들어 그 힘으로 거란을 격퇴하는 것 뿐이다.

KBS 대하드라마 〈 고려 거란 전쟁〉의 주인공으로 작중 고려의 제8대 황제이다.[7] 배우는 김동준.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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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간관계

  • 강감찬 - 아버지와도 같은 신하이자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정치 스승. 갑작스레 왕위에 올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과 즉위한 지 얼마 안 돼 터진 제2차 여요전쟁으로 혼란해진 상황에서 진솔함과 견고한 조언과 위로를 직설적으로 건네며 힘을 주고 있다. 처음에 모두가 강조의 눈치를 보느라 현종의 기초적인 질문에도 대답을 안해주는 마당이라 포기하려던 현종에게 직설적으로 답해주면서 현종의 눈에 들었고, 그 후로 거란에 대해서 묻거나 모두가 친조를 주장하자 강감찬에게 따로 의견을 물었다가 똑같이 친조를 주장하자 크게 실망했지만, 이내 강감찬의 친조가 '기만 작전'이라는 걸 듣자 이에 동참하는 등 극 중 언급된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이 기대고 있다. 이후 자신의 연약함과 심적 부담까지도 털어놓는 진정한 아버지 같은 신하였고, 강감찬 역시 현종은 '모난 자신을 품어줄 수 있고, 목숨을 다 바쳐 충성할 수 있는 자신의 마지막 황제'라고 고백한다.[8] 하지만 2차 여요 전쟁이 끝난 직후 논공 행상 및 호족 척결 문제를 두고 처음으로 대립이 예고되고 있다. 예정대로 강감찬은 전쟁이 아주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과격한 호족 척결은 반대하면서 갈등을 일으켰고, 호족 척결 문제로 병부와 예부에서 항명으로 단체로 파업하자 크게 분노한 상태에서 강감찬에게 다시 한번 도와달라고 애원하나 강감찬은 역시나 반대를 표하면서 강감찬 당신 역시 금주의 대호족 출신이라서 반대하냐며 크게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 종국에는 파직까지 시키고 말았다.[9] 이렇듯 강감찬과도 마냥 아버지-아들마냥 믿음직하고 단단한 관계로 일관하는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대립과 마찰도 겪기도 하는 등 강조와 못지 않게 상당히 입체적인 군신관계를 표현하고 있는 듯 했지만 실상은 그냥 망가진 스토리라인의 일부였다. 현종과 쉽게 화해했고 이후에는 다시금 현종의 최측근 수족이 되어서 동북면 행영병마사로 파견 나가고, 조정에 복귀해서는 중추사 등 높은 직책에 있으면서 현종이 실제 가장 신뢰하는 신하로 나왔고 맨 마지막 최종화에선 대승리를 거두고 온나라와 백성을 구원한 그에게 온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치하하며[10] 이후 사직하겠다는 그의 뜻을 윤허한뒤 눈물의 작별인사를 나눈다.
  • 목종 - 천추태후와 김치양 일파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절로 쫓겨나면서 헤어진 이후로는 오랫동안 얼굴조차 보지 못했고, 결국 목종에게 후계자로 선택받아 궁궐로 복귀하지만 이미 강조에게 시해당해 마지막까지 재회하지 못한 비극적인 사이가 되었다.[11]
  • 천추태후 - 혈연상 모계로 따지면, 이모와 조카 사이이고, 부계로 따지면 사촌 누나이지만, 이모가 사생아를 낳은 이후 자신을 적대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끝끝내 승려로 만들어 개경에서 내쫓을뿐더러 아예 죽이려고 사람을 보낼 정도로 관계가 나빠졌다. 12회에서 자신을 챙겨주는 현종에게 감동한 원정황후가 '태후가 된 느낌'이라고 하자 '그 사람이 이런 고생을 해봤겠냐?'면서 대놓고 까 버렸다.
  • 강조 - 자신을 왕으로 올려준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왕권을 위협하는 권신이다. 게다가 자신은 이미 목종에게 후계자로 선택받고 입궁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딱히 강조 덕을 본 것도 없었다.[12] 게다가 친형과도 같은 목종을 멋대로 시해했으니 현종 입장에서는 역적이자 불구대천의 원수로, 이 때문에 즉위 초반부터 강조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자 앙금은 잠시 접어두고 고려군의 총지휘관으로서 부월을 하사하며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용인술을 보여준다. 다만 이는 정치적인 수만으로 보긴 어렵다. 자신의 궁전 기습을 강조가 묵인한 것과 거란의 사신 앞에서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 것도 컸다. 또한 이 장면에서 거란의 진정한 야욕을 깨달아 강조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게 크다.[13] 그래서 양규의 충고가 더욱 잘 받아들여졌고, 이후 부월을 내리며 강조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 후에 강조의 처에게 그의 소식을 알려주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이들의 새로운 군신관계를 잘 표현하였다.[14] 이후 거란의 재침략 때문에 강감찬과의 면담에서 강조가 비록 반역은 하였지만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 최질은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15]
  • 원정황후 - 얼마 안 남은 용손이자 사촌누이이며 현종이 황제가 되자 원화왕후와 함께 황후가 된다. 강조에게 짓눌려 있던 그에게 황제의 권위, 그 권위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깨우쳐주며 큰 정신적 지지를 주지만, 때로는 그동안 밖에서 자라온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기도 해 대립감을 주기도 한다. 급기야는 작중에서 그녀를 악녀로 180도 돌변시켜 버리는 역사왜곡으로 거의 원수지간이 될 뻔하게 만드는 무리수 작품 전체를 철저히 망가뜨린다. 그래도 나중에 원정황후와 화해하면서 그녀의 마지막을 지켜주었다.
  • 원화황후 - 첫 등장 이후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이 거의 없다.
  • 진관 법공을 비롯한 신혈사 승려들 - 어린 시절 억지로 머리를 깎고 사찰로 오게 되면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원작에서 진관과 현종은 사부와 제자로서의 관계를 맺지만, 드라마에서는 대량원군 시절의 현종이 신분을 토대로 그에게 하대한다. 절 안에 머무르라고 해도 절대 듣지 않는 자신을 걱정하고 때로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했다. 그들이 자기 때문에 덩달아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 때는 자책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 양협 - 자신이 고려의 국왕이 된 후 처음으로 말을 제대로 터놓고 신뢰하게 된 내관. 드라마에서 강감찬과 더불어 가장 신뢰하는 신하이다.
  • 원성황후 - 작중 세번째 부인이 될 공주 절도사 김은부의 첫째 딸. 몽진 중에 호족들로 인해 갖은 고초를 겪은 현종 일행에게 제대로 호의를 베푼 지방 관리였고 현종도 그의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김씨가 아버지 몰래 멋대로 현종의 시침(侍寢)을[16] 들려고 하자, 안 그래도 부조리한 관례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던 현종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첫 인상은 그야말로 최악이 되고 만다. 하지만, 현종은 김씨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만들어준 옷을 받아 개경으로 다시 돌아갔고,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그녀에게서 다음을 잇는 후계자를 얻게 되었다.

4. 묘사

원작 소설에서 현종은 즉위 초기에는 그가 성정이 좋지만 나약한 군주로 묘사된다. 좋게 말하면 조심하고 신중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소심하고 우유부단해 보였던 것이다. 이는 사안을 결정할 때에 원로 대신들의 자문을 구하는 일이 많아 강단이 없어 보였던 것이며, 강감찬 역시 처음에는 자신의 주장에 호응을 제대로 해줄지도 반신반의할 정도였다. 이에 강감찬이 확고하게 의견을 내기 시작하자 원로 대신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묵살하고 그를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강감찬 및 채충순을 포함한 신하들이 그를 다시 보기 시작하며, 드라마에서는 몽진에 크게 반대하며 끝까지 개경에서 버틴 것과 달리 원작의 현종은 몽진이 항전의 수단인 것을 인지하여 곧바로 강단 있게 결정하는 차이를 보여준다.[17] 또한 자신이 몽진을 선택하면서 항복 결정보다 더해진 무게를 분명히 명시하는 모습도 보이며, 처음에는 반대한 채충순도 현종의 담대함과 침착함 및 자기 주관이 뚜렷한 모습 등 유능한 군주의 자질을 보고 감복하여 이런 임금과 함께라면 어떤 위험이든 감수하겠다며 다짐한다. 드라마에서는 젊은 군주로서의 미숙한 면모가 더 강조되는데 현종이 젊은 군주라는 사실이 부각되는 부분은 작중 고려 왕족들이 평소엔 상호존대를 하여도 몇몇 신하들에게는 반말을 하지만, 현종은 대화하는 상대가 어린 아이인 경우를 제외하면 신분 차이에 상관없이 대체로 경어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전체 회차가 적은 탓에 인물의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인데, 첫 회에서 자기의 철없는 행동 때문에 동자승이 진관에게 매를 맞는 것을 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다음 회에서 승려들의 목숨이 위협받자 위험을 무릅쓰고 은신처 밖으로 나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승려들을 구하며 빠르게 강단있고 현실적인 캐릭터로 변해 간다. 또한 자신을 죽이려한 최상궁과 병사들도 살리려 할 정도로 자애로운 성품을 지녀 성군으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주었다. 극 초반부에는 이모에 의해 강제로 출가하여 쫓겨난 처지임에도 자신은 태조대왕의 피를 이어받아 언젠가 황위에 오를 용손이라고 확신하는 등, 핏줄에 대한 자부심도 강한 인물이다. 그래서 항상 위험을 피해 절에 숨어 있어야만 하는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철부지 도련님같은 모습으로 진관 몰래 절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도를 하거나, 숨어있을 곳을 마련한 진관에게 화를 내기도 하는 등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때의 현종은 고작 10대 후반에 절에서만 살아왔고 왕씨 집안으로부터 제왕학을 배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감각이 미숙하고 식견도 짧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오랜 기간 출가했고, 여기에 더해 늘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영향으로 황제에 즉위한 이후에는 정사와 주변 상황에도 미숙한 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점은 원정황후와 강감찬의 조언을 받아가면서 착실히 성장해가기 시작하며, 4회 후반부터 전쟁의 명분이 강조라는 것을 파악한 후 5회에서 그를 자신의 손으로 제거하려고 하는 등, 점차 자주적이고 강인한 군주의 모습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물론, 거란 측에서는 애당초 고려를 침공할 구실을 엿보고 있었던 만큼 그 상황에서 강조를 제거한다고 한들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까지 눈치채지는 못한다.[18] 하지만, 이후 이어지는 요나라 사신과의 대면에서 강조의 목숨을 건 사신과의 대화로 점차 이 전쟁은 강조가 죽더라도 멈춰지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이후 전쟁과 몽진을 통해 개경 밖 고려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개혁 군주로서의 서사도 점점 쌓이고 있다. 작품 외적으로는 미숙하게 묘사되는 '주인공 군주 캐릭터'라는 점이 사극 각본에서 꽤 유용한 구조를 가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사극에서처럼 작중 인물이나 해설 등으로 부자연스럽게 혹은 스토리의 흐름을 끊으면서 시청자에게 상황 해설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여요전쟁 당시의 치세와 정국을 모를 수밖에 없는 군주가 시청자들도 잘 모를만한 정보와 상황을 질문하고 이를 신하들이 답변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정보와 해설로 이어지는 해설 유도 역 캐릭터로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여말선초처럼 사극으로 자주 다뤄진 시대와는 다르게 작중에서 여요전쟁 이후의 고려시대가 거의 사극으로 다뤄지지 않은 만큼, 시청자 역시도 사전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 주인공의 비중을 갖고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처지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고 풍부한 해설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은대와 중추원을 통폐합하자는 강조 일파의 주장에 대해 "은대와 중추원이 뭐하는 곳이오? 그것이 뭔지 알아야 없애도 되는지 아닌지 판단할 것 아니오? (강감찬에게)경은 누구요? 좀 더 알기 쉽게 말해주시겠소?"라는 질문을 하고 이를 강감찬이 은대와 중추원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면서 새로운 갈등과 이야기의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아주 적합한 모습이다.[19] 이후 17화부터 현종의 캐릭터성에 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것도 역사기록에 없는 허구적인 분야에서 말이다.

그 중 하나는 호족 개혁 과정에서의 충돌이다. 여기서 현종은 굉장히 고집스럽게 호족들에 대한 급진적이고 비타협적인 개혁을 추진하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과 눈물의 장면까지 연출한 강감찬을 파직시키는 강수까지 둔다. 게다가 같은 회차에서 (실제로는 없었던 일이지만) 유족들을 위해 불공을 드린답시고 탁사정과 대도수의 부인 및 양규의 가족들 등을 같은 자리에 있게 하는 실책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20] 실제 탁사정은 조정 복귀 이후 약 4개월 만에 파직되어 귀양을 갔기 때문에 늦어도 18화 쯤에는 그렇게 되어야 했으나,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며 싸고도는 모습 때문에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 까지 작중 신료들과, 전사한 장수들의 유족들과 한 마음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이후 전개를 진행할 수록 더욱 더 심해져서 사실상 고려의 암군인 양 왜곡되어 작품 전체의 질을 하락시키는 수준까지 갔다. 최소한 기록이 비어있는 기간이나 인물에 대한 변곡이라면 몰라도 2차 여요전쟁 이후 시점에선 전후수습과 재침공대비 등으로 당시 바쁘게 돌아간 고려조정의 대응에 대한 기록이 나름 디테일한 기간이기 때문에 현종 자체가 낙마사고로 리타이어 할 틈도 없는 것이다. 강감찬의 인생 초중반기의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상상력으로 그 빈자리를 메꾸는 것은 타당했지만, 이 건 처럼 엄연히 역사 기록이 모자르지 않는 기간을 상상력으로 덧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말이다. 때문에 18회 마지막에 수레에 부딪쳐 낙마하는 장면에서 성상(현종)발사대, 왕문철TV 같은 드립으로 이런 무리수를 비꼬는 반응도 나왔다.

20회까지 4화(전체 분량의 1/8에 해당하는 분량이다)가 전개 되는 동안 강감찬의 "호족을 견제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상당한 시일을 요구하는 것인 만큼, 우선은 임박한 거란의 재침공을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반론도, 원정왕후의 "호족도 황제에 협조하고 성실한 호족이 있고, 황제의 통치 의도를 거부하고 백성들을 억압하는 불경한 호족도 있다. 그런데 어째서 모든 호족을 적으로 돌리려 하나, 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황제에 충성하는 충실한 호족이 배신감을 느끼고 돌아설 만하다"라는 반론도 "어차피 그게 다 호족의 자기 보호 논리이고, 거란의 침공보다도 이게 더 급한 일이다"는 우격다짐을 감행하면서 자신을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들을 하나 둘 적으로 만들고 점점 고립되어 간다. 역사 기록 연구에 의하면 극중 현종이 의도하는 바를 위한 작업은 선대 왕들인 광종과 성종 대에서 수십 년의 기간 동안 이미 큰 진전이 있었던 상태였다. 호족을 제압해서 고려 권력의 기틀을 세운 것이 좋은 군주로 평가되는 광종의 최고 업적으로 소개될 지경이다. 결국 이는 드라마의 독자적인 상상력을 더한 전개일 뿐이다.

또 하나는 원정왕후에 대한 부분이다. 17화 이전에는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최후의 보루가 되어 주던 황제 부부가 타협할 수도 있을 법한 작은 관점의 차이 때문에 크게 갈라선다. 현종은 독선적인 행동과 언사로 원정왕후를 무시하고, 힘든 고생길과 고난을 같이 나눈 사이임을 잊어버리고 "나의 의견에 따르지 않으면 너도 적이다"식으로 맞대응 한다. 자신이 부상 당해서 생명이 위험해질 때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간호하고 병상을 지켜온 왕후에게 깨어나서 바로 적대하게 된다. 원정왕후 또한 현종의 부상 기간 중 월권을 저지르고, 현종의 마음에 고통을 주는 한이 있어도 몰아세우는 방법도 서슴치 않으며, 원성왕후에 대해서는 질투의 화신인 양 묘사된다. 심지어는 탁사정 같은 인물의 욕심마저 이용하는 면모까지 보인다. 이는 당연히 역사 기록에 없는 드라마의 독자 상상 전개일 뿐이고, 원성왕후가 간택되면서 궁궐 여인들의 대립을 부각시켜서 극중 긴장감을 돋보이기 위한 의도로 읽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원정왕후는 갑자기 빌런적인 면모를 보이는 캐릭터 붕괴를 겪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1회에서 자신이 강감찬을 파직시키고 개경에서 쫓아 냈으면서 더이상 자신의 곁에서 떠나지 말라는 모순되는 말을 하며 작가의 엉성한 필력에 희생되었다. 다행히 22회에서는 흥화진을 내놓으라는 거란 사신의 요구를 단호하고 자신감 있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명군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4회를 기점으로 다시 판단력이 흐려지기 시작하였는데, 극 중 김훈과 최질이 불만이 많은 것을 재상들도 알고 있는 시점에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 최질이 더 방자해졌고, 결과적으로 김훈 최질의 난에선 자신 있으면 베어보라는 말 빼고는 무작정 화만 내면서 제대로 반박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아무리 최질 김훈이 구테타를 일으켰다 해도 실제역사에도 없었던 박진이 과거 본인을 시해하려 했던 자였다는게 명백해 졌음에도 황제의 권한으로 처형하라는 명령도 내리지 못한채 손가락만 빨고 있는다는 것 또한 지나친 왜곡이며 급기야 자신 앞에서 칼을 들고 죽이려는 척하며 대놓고 막 조롱하며 멸시하는 등 온갖 행패와 깽판 만행은 죄다 부리고 있는데도 비굴하게 쫄아버린채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 똥멍청이 얼간이 머저리로 묘사한건[21] 역대 모든 사극 드라마의 왕 캐릭터들 가운데서도 최악의 고구마 중 하나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22]

5. 총평

본 드라마의 중후반부 인물 묘사는 현종, 강감찬, 재상을 위시한 대신들, 호족들, 왕비들의 맞는 의견들 간에 입체적인 대립을 꾀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의도를 위해서 역사적인 사료 근거라는 넘지 말아야 할 선도 넘었다. 그 시절 고려 현종 대의 실책이라고 할만한 일은 무신 대우를 잘못해서 벌어진 김훈 최질의 난 정도이고, 그 외에는 탁사정을 왜 바로 벌하지 않고 약간의 시간차가 있었는지 의문을 가져 볼 만한 점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실제 역사의 ' 고려 최고 성군들 중 하나'인 현종과는 달리 '성장형' 군주인 현종 수준을 넘어서 '독선적이고 꽉막힌 암군' 현종이란 것으로 캐릭터가 망가져 버렸다는 등의 혹평이 주를 이룬다.

그외의 다른 비판 요소로는 어딘가 약간 좀 모자르며 소심하고 연약한 왕이면서도 성품은 어진 자비로운 성군 캐릭터로 묘사한답시고 너무 심각할 정도로 도가 지나친 보살로 묘사 한것 또한 완전 미치도록 답답하다는 평도 있다. 자신을 배려고 했던 최상궁을 그냥 곧바로 용서한다며 바로 보내주거나 성을 버리고 빤스런 하여 군사와 백성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혀 전쟁에서 패할 뻔하게 만든 탁사정에 까지 막 관용을 배푼것 등도 꼭 저렇게 까지 했어야 하나 싶은데, 가장 크게 논란의 여지가 있는건 연회에서 최질과 반란군 일당을 제압한 29화라 할수 있다. 본 회차에서 최질과 박진을 비롯한 역적들을 아무 멋지고 소탕하고 응징한건 나름 사이다 였지만 문제는 최질과 박진을 처단한 이후 그들의 일가와 식솔들에겐 죄를 묻지 않겠다 한것도 모자라 그냥 장례까지 치르게 허락을 했다는 것이다!! 이게 논란이 될수 있는건 실제 기록에선 반란을 주도한 이들의 자식들이 다시는 벼슬에 오르지 못하도록 모두 등용문을 막는 정도의 조치까진 취했다고 나와 있는데 작중 최질은 난을 일으킨것 정도가 아니라 아예 황제와 고려땅 전체를 통채로 거란땅에 갖다 바치려 하는 데 앞장선 실제 역사에서 보다 몇천배는 더 천하의 개쌍놈 으로 묘사되어 나왔으니 그러한 캐릭터로 나온 이상 드라마 내에서 만큼은 제아무리 어진 현종이라도 충분히 일가 몰살 까지는 명하는 것이 옳은 처분이었다 할수있다.[23] 그런데 그러한 작자에게 일가 몰살은 커녕 장례까지 치르게 해줬다 해줬다는건 현종을 석가모니나 예수가 보인 관대함과 자비 너그러움은 완전 약과로 보일 정도로 자나쳐도 너무 지나친 신선으로 묘사한 것이니 본 작품의 수많은 논란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개막장 전개라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24]

그나마 작품 최후반부인 29회 이후부터 32화까지는 확실하게 강인한 군주가 되면서 더 이상의 캐릭터 붕괴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여전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종의 인식이 나빠진 것은 변함이 없으며, 사실상 운에 의존하여 제3차 여요전쟁에서 거란군을 몰아낸 전개도 비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초반은 좋았는데 후반부 묘사가 실패한 현종 캐릭터이지만, 담당 배우 김동준의 열연 덕분에 고려 거란 전쟁 드라마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6. 어록

난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오. 살아남아 황제의 자리에 오를 것이오! 만약 그대가 승려들을 해친다면 내 그대를 용서치 않겠소! 황제의 명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할 것이오!
이 고려에서 용손을 해친 자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소.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거병하였다더니, 실은 황실의 권력을 탐했던 것이오? 차라리 경이 용상에 앉으시오. 더는 날 내세우지 말고, 경이 용상을 차지하란 말이오. 만백성들을 향해 의 본심을 드러내란 말이오!
우리에게 신의를 맹세한 자들[25]을 무참히 학살한다면, 거란이 고려의 신의를 팽개치고 침략해 오는 것과 무엇이 다르오?
지금 누구 마음대로 동원령을 내리겠다는 것이오! 이 무슨 권한으로 전쟁을 시작한다는 것이오! 경이 무슨 자격으로! 이 고려를 전쟁의 참화 속으로 몰아넣는단 말이오! 경 하나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신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소?! 경이 저지른 반역을 감추려 수없이 압록강을 넘어가는 사신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소?! 그걸 날마다 지켜보고서도 감히 전쟁을 입에 올리는 거요...?! 경 때문에 죄 없는 군사들이 죽어가고... 경 때문에 온 백성이 피눈물을 흘려도 상관없다는 거요?! 다시는, 전쟁을 입에 올리지 마시오. 내 아무리 힘없는 황제라 해도... 그것만큼은 묵과할 수 없소! 아시겠소?!
잠시만 기다리시오. 전장에 나서는 장수에겐 부월을 하사한다 들었소. 받으시오. 꼭... 승리하시오. 승리하여 고려의 백성들을 구원하시오. 그대가 온 고려의 백성들을 구한다면, 단 한 명의 황제를 시해한 죄는 모두 사라질 것이오. 다시는 그 누구도 경을 반역자라 칭하지 않을 것이며, 나 또한 경을 향해 더는 역적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오. 진심으로, 경을 이 고려의 충신으로 생각할 것이며, 경을 이 고려를 구한 영웅으로 생각할 것이오. 그러니 부디... 잘 싸우시오.
패전의 고통이 아무리 극악하다 하여도, 황제와 백성간의 신의만 살아 있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소!
대체... 은 어떤 사람이오? 처음에는 아버지처럼 자상한 늙은 신하였소... 그 다음에는, 바른 말하기 좋아하는 고집쟁이 신하였소. 한데, 이제 보니 승리에만 미쳐있는, 광인 같소...[26]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 경들에게는 미리 소상히 논의하지 못하였소. 그건 미안하게 생각하오. 허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지금 거란에게 항복하는 것은 옳지 못하오. 한번 적국에게 엎드리면 다시는 그들과 동등해질 수 없소. 항복하면 내어주는 것들도 결코 되찾을 수 없소. 경들은 그렇게 해서라도 이 나라를 보전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리하여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나라에서 태어난 후손들은 분명 우리를 원망할 것이오.
지금 우리들은 후손들을 대신하여 이 전쟁을 치르고 있소. 우리가 지금 적들에게 갖다 바치려는 강토는 후손들이 집을 짓고 농사를 지을 땅이오. 우리가 지금 적국에게 갖다 바치려는 세패 또한 후손들이 고혈을 짜내 갚아야 하는 빚이오.
부디 그걸 명심해 주시오. 우린... 항복할 권한이 없소.
다시... 조정에 나와주시오.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오. 신하를 잃고 싶지도 않고, 승리를 잃고 싶지도 않소. 조정에 나오시오. 경은 평생을 조정에 헌신한 신하요. 우리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순간이 도래한다면, 경은 반드시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오. 부탁하오... 나의 욕심을 채워 주시오.
(눈물을 흘리면서 오열하며) 하지 못했소... 죽지를 못했소. 나도 어리석다 생각했소. 하나.. 방법이 없었소... 이것 말고는, 선택할 수가 없었소.
도망치고도 싶었소. 이 황제 자리가 너무 버거웠소. 더는 감당할 자신이 없었소... 누가 되더라도 나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했소.[27]
그래, 너희들 마음대로 하거라.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냐! 지금 누구와 싸우는 것이냐! 누구를 죽이는 것이냐! 너희들의 눈에는 우리가 거란군으로 보이느냐? 이 황제가 적으로 보이느냐!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어리석은 짓을 벌이는 것이냐. 호장 놈들이냐? 그 놈들을 위해서 너희들의 목숨까지 바치는 것이냐! 쌀 한 말에 딸자식을 빼앗아가고, 늙은 부모에게까지 매질을 하여도, 너희는 그저 그놈들이 시키기만 하면 따르는 것이냐? 그놈들이 그리 두려운 것이냐? 정녕! 이 황제보다 그놈들이 더 두려운 것이냐!
그래... 어찌 그러지 않겠느냐. 그자들이 왕이거늘, 어찌 거역하겠느냐. 저 먼 곳에 있는 황제가 뭘 어쩌겠느냐? 자, 어서 원하는 대로 하거라. 거란군에게 넘기고 싶으면 넘기거라. 베고 싶으면 베거라, 어서!
나는 너희에게 아무 쓸모도 없는 황제다. 나는 너희가 이렇게 살아가는 줄도 몰랐다. 얼마나 억울한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못했다. 미안하다... 부디... 용서하거라...
거란의 사신은 들으시오. 흥화진은 절대로 내어줄 수 없소.
흥화진은 단지 하나의 성이 아니오. 우리 고려에게 흥화진은 거란의 40만 대군을 물리친 항전의 표상이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 우리 고려인의 기상이오! 흥화진을 내어달란 말은 이 고려를 내어달라는 말이오.
하니 돌아가서 귀국의 황제께 분명히 전하시오. 고려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한, 흥화진은 절대로 거란의 땅이 되지 않을 거요.

(거란 사신: 전하! 지금 거란의 대군이 몰려오고 있사옵니다. 그들이 곧 압록강을 넘어 진격해올 것이옵니다. 정녕 그것이 두렵지 않으시옵니까?)

두렵소. 이 고려의 군사들이 죽어가고 백성들이 죽어가야 하는데 어찌 두렵지 않겠소? 군주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건 군주의 자격이 없는 거요. 하나 그 두려움에 짓눌려 싸우기도 전에 굴복하진 않을 것이오.
하니 어서 가서 전하시오. 흥화진을 갖고 싶으면, 이 고려를 굴복시키라 하시오!
경들도 알겠지만, 태후께서 날 낳으시다 숨을 거두셨소. 나는 태어나면서 한 생명을 빼앗았소. 그것이 나에게는 일생을 짊어야 할 멍에였소. 그래서 난 보위에 오르면서 다짐했소. 절대로 한 사람의 목숨도 빼앗지 않겠다고 말이오. 그 어떤 죄인에게도 참형을 내리지 않고 이 나라를 다스려 가겠다고 말이오.
허나 이제 그 생각을 버리기로 했소. 세상에는 절대로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 되는 죄인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소. 내 안의 연민에만 갇혀 있어서는 황제의 책무를 완성할 수 없소. 나는 이제 이 고려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칼을 드는 강인한 군주가 될 것이오.
황제의 군사들은 들으라! 저 역도들을 모두 처단하라!!
거란 놈들을... 살려보내지 마시오!

7. 여담

  • 1~4회까지 엔딩 크레딧 이전 회차가 끝나는 지점에 그의 모습이 비쳤다. 이후 5회와 6회는 양규, 7회에는 강조가 끝나는 지점에 비쳤다가 8회에 다시 현종으로 비쳤고, 이후로는 일부 회차를 제외하고는 현종과 강감찬이 반복된다.
  • 대사에 "그래"가 많은데, 같은 작가가 집필한 전작 태종 이방원에서도 기본적으로 왕족들이 하대하는 투로 말할 때 이렇게 시작한다. 너무 자주 나와서 거슬린다는 반응이 많다.
  • 김동준은 드라마 방영 기준으로 30대이지만 워낙 동안이라 10대 연기를 맡아도 무리 없는 외모를 보여준다. 현재 KBS 대하드라마 제작진은 사극 연기자 층에 꾸준히 젊은 피를 유입 중인데, 최수종의 사례처럼 연기력과 동안을 갖추고 배우 교체 없이 한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는 대하드라마에 적격이다. 마침 현종은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기 때문에 굳이 중노년기의 모습을 묘사할 필요도 없다. 또한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은 최수종[28]은 드라마의 끝까지 같이할 입장인 점에서 많은 조언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사극 특성상 주연 배우의 액션 연기도 중요한데, 김동준은 과거 아육대 출발 드림팀 등의 예능에서 보여준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작중 산 속에서 벌어진 치열한 추격전에서 엄청난 달리기 실력을 보여주며 열연했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런건의 후손답다'는 드립도 나왔다. 실제 역사의 현종도 왕위에 오르기 전이나 제2차 여요전쟁 당시 조상인 왕건처럼 한동안 열심히 도망을 다녀야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지는 배우 개그이기도 하다.
  • 극 중 현종의 여리여리한 모습에 비해, 김동준은 실제로 운동으로 다져진 상당한 근육의 소유자이다. 맨즈헬스 모델로 나온 적도 있었고, 전역 후 김종국의 유튜브에서 그에게 헬스 코치를 받을 때의 모습을 보면, 거란족 병사들 정도는 맨손으로도 때려잡을 수 있을 만한 피지컬과 운동신경을 보여준다.[29]
  • 본 드라마 중간 광고 중에 김동준이 출연하고 있는 변비약 광고[30]에 출연하다 보니 일부 전쟁 장면에서 중간 광고가 들어갈 때 '황제는 놀고먹고 있다'는 밈이 생기기도 했다. 특히 6화에서 '양규 장군을 비롯한 흥화진을 지키는 고려군이 잠도 제대로 못 자고[31] 활 시위를 당기는 손이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와중에도, 성상 폐하께선 너무 잘 드셔서 변비에 걸려 '메이#'라는 서역에서 구한 약을 사드신다더라'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왔다. 8화에선 포로로 잡혀 입막음[32]을 당할 만큼의 고초를 겪은 소녀들이 함께 포로로 잡힌 고려 장수들에게 밥을 차린 장면이 나온 뒤에 해당 광고가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광고가 나오기 전의 마지막 대사도 "잘 먹으마."였다.
  • 담당 배우 김동준이 현종의 몽진에 함께하거나 도움을 준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34]이 영상으로 나와 화제가 되었다. 현재까지 2개의 영상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아이돌 시절의 실력을 보여주듯이 현란한 춤사위가 돋보인다는 반응이 많고, 아래 영상 중 첫 번째 영상은 벌써 조회수가 100만이 넘었다. 해당 영상과 같이 춤을 춘 인물들을 보면 아래와 같다.[35]
    • 첫 번째 영상 : 양협(김오복 扮), 채충순(한승현 扮), 장연우(이지훈 扮), 김은부(조승연 扮)[36], 황보유의(장인섭 扮)[37]
    • 두 번째 영상 : 양협(김오복 扮), 채충순(한승현 扮), 장연우(이지훈 扮), 지채문(한재영 扮)[38]
  • 시대 특성상 극초반에 강제로 출가한 것도 그렇고, 황제가 된 이후에도 절에서 불공을 드리는 장면이 은근 나오는데, 배우인 김동준 또한 불교 신자이다.
  • 몽진과 관련해서 여러모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 탓인지 임진왜란 때 정말 놀라운 속도의 몽진을 보여준 선조와 비교하는 드립이 많이 존재한다. 17회부터 징비록 선조가 본작의 현종보다 더 성군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 여기에 더해서 자신을 위협한 호족들에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충심으로 섬긴 개경의 호족들부터 그들이 호족의 뿌리라며 배척하는 모습과, 전쟁에서 도망쳐놓고 아무런 반성 없이 오만방자한 탁사정을 다른 신료들과, 전사한 장군의 유족들까지 울며 불며 처벌을 청하지만 가만히 놔두는 모습,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수습하지 않고 내분이 일어날 만한 일을 벌리는데 반대하여 충언을 하는 강감찬을 파직하는 모습 등 유약한 모습에서 각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집불통 발암 캐릭터'가 된 행보 때문에 시청자들에게서 묘호인 현종과,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일컫는 신조어 ' 금쪽이'를 합쳐 '현쪽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리고 옹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현종에게 일갈한 강조를 ' 오은영', '현종 담당일진' 취급하는 드립도 나오고 있다.
  • 실제 역사에서의 현종은 관련기록이 딱히 없어 실존인물의 외모가 어떠했는지 알 수 없지만 김동준이 배역을 맡은 만큼 본작의 현종도 상당히 미남으로 취급되는 듯 하다. 훗날의 원평황후인 김은부의 막내딸이 보자마자 반해서 아예 목욕 시중을 들고 싶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
  • 29회에서 군사들을 독려하기 위해 착용한 갑옷은 전작 태종 이방원에서 이방원이 조사의의 난의 진압을 위해 착용했던 갑옷이다. 아무래도 한정된 제작비 절감 + 같은 방송사의 소품이라는 점에서 재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우연치 않게도 이 갑옷을 입었던 시점은 모두 전투를 치루기 앞서 군사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1] 거란 입장에서는 고려국왕. [2] 모계를 따라가면 이모 천추태후의 아들이기에 외사촌이 된다. [3] 부계를 따라가면 본인은 왕건의 손자, 목종은 왕건의 증손자이기에 5촌이 된다. [4] 모계를 따라가면 어머니의 언니이기에 이모가 된다. [5] 부계를 따라가면 본인은 왕건의 손자, 천추태후는 왕건의 손녀가 된다. [6] 김동준은 대하드라마 연기가 본작이 처음이다. 사극으로는 < 천명>과 < 조선구마사>에 조연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전자는 퓨전사극에 시청률이 부진했고, 후자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폐기처분된 적이 있었다. 이번 작품은 그의 군 복무 이후 복귀작이기도 하다. [7] 다만, 역사에서 현종이 실제로 추존받은 호칭은 원문대왕(元文大王)으로 황제가 아닌 대왕이었다. [8] 실제 역사상 강감찬은 성종 때 상당히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해 관직 생활을 시작했지만, 목종 때까지는 뚜렷한 기록조차 없다가 현종 때 등장한다. 그리고 귀주 대첩까지 현종을 보좌하다가 귀주대첩 이후 얼마 안가 물러나고 현종이 죽고 3개월 뒤에 그의 뒤를 따르듯이 세상을 떠난다. [9] 당연히 파직까지 시킨건 각색이며 얼마뒤 그냥 굉장히 쉽게 화해해버렸고 이후에는 거의 현종의 최측근이 되어서 활동하였다. [10] 솔직히 치하하는 정도가 아니라 황제인 그가 신하인 그에게 절을 올려야 할 상황이었다 [11] 이후 4회에서 자신의 내관 양협으로부터 목종의 시신을 불태운 뒤 아무데나 묻어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속으로 분을 삼키면서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대가를 치루게 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나왔다. [12] 목종에 의한 권력 기반 마련이 안 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즉위했으니 힘 없는 꼭두각시 황제가 되었을 것이고 현종 입장에서는 덕을 보기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 상황이 된 셈이다. [13] 이 이전까지는 어린 군주라 거란이 강조 때문에 공격하겠다는 거짓 명분을 있는 그대로 믿어서 강조에 대한 분노가 매우 컸었다. [14] 역사적 사실과는 별개로 해당 사극에서의 현종은 강조를 역적이자 불구대천의 원수에서 자신과 고려의 참된 충신이자 잠시나마 승리를 안겨준 영웅으로 생각이 바뀐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강조가 거란의 황제에게 현종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고 최후를 맞이하고, 이어 현종이 강조의 처에게 강조가 용맹스러웠고 고려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인정하며 치하한다. 이들이 처음에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헤아려 본다면 서로에 대한 평가가 180도 바뀐 것을 알 수가 있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2차 여요전쟁이 끝난 이후 현종은 탁사정 등 조정 내 남아있는 강조 일파를 숙청하고 강조가 멋대로 지어올렸던 선대인 목종의 '시호'와 '묘호' 등을 고치는 등의 행동을 했는데, 해당 내용이 극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마지막으로 그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미 현종이 탁사정이 서경을 버리고 도주한 것을 들었던 터라 이것과 관련되어 자연스럽게 숙청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리고 결국 20회에 강조의 도당이라는 명분을 가차없이 이용하여 탁사정을 내친다. [15] 거란 진영에서도 야율융서와 면담하던 소배압이 새로운 정변의 승리자인 최질에 대해 모든 면에서 강조보다 못한 인물이라며 박한 평가를 남겼다. [16] 여인이 임금을 모시고 잠자리에 든다는 뜻이다. [17] 특히 원작에서 몽진 도중에 가족들에게 잠시 돌아가겠다는 인원들을 막지 않고 보내주거나 불충한 행동을 한 자들의 처벌도 불문에 부치는 등의 관대함을 보여주는데, 이에 지채문과 채충순이 그래도 나랏일을 하는 사람이 가족만을 위해서는 안 되고 군법으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하자 어차피 도망갈 사람은 갈 것이고 군사들에게 강제로 싸우라고 해서는 적을 이길 수 없으며, 사람이 모여야하는 현실에 굳이 엄격함을 우선한다면 다른 짓을 벌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후에도 자신의 주장을 유지하며 각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잘하는 일에 따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발언한다. [18] 오히려 강조를 제거하면 전쟁이 끝나기는커녕 수십만 대군을 지휘할 수 있는 최고 지휘관을 잃는 것이므로 앞으로의 전세가 매우 불리해진다. 게다가 강조가 사라진다 해도 강조가 옹립한 현종 본인이 있는 한, 명분은 남아있는 셈이다. 극중 통찰력이 높은 인물인 강감찬은 현종의 결단을 듣자마자 무모한 일이라면서 무릎을 꿇고 제지하려 했다. [19] 이렇게 미숙해 보이는 연출과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연기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4회 이후 권신에게 맞서는 군주의 위엄을 제대로 보이고 있어서 우려를 상당수 불식시키고 있다. 다만 그의 연기에 비해 각본이 엉망이라서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20] 우스갯소리로 지금 다시 보니 "그 미미한 통찰력으로 조정을 들쑤실 것"이라면서 경고했던 강조의 통찰력이 옳았다는 반응도 있다. 참고로 앞서 언급했듯이 정변으로 권력을 잡은 강조조차도 자신에게 반대입장을 대놓고 밝히는데도 내버려둔 강감찬을 파직하거나 전쟁 영웅들의 유족들과 탁사정을 같은 자리에 있게 하는 일 모두 실제로는 없던 일이기에 실제 현종 입장에서는 당시 미숙한 군주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지나치게 격하시킨 왜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1] 마치 현종을 무슨 동탁의 횡포를 구경할수 밖에 없었던 헌제 나, 말만 왕이지 실제로는 일제의 꼭두각시 이기만 했던 고종이나 순종 처럼 완전 대놓고 묘사를 하니 그야말로 엄청난 암 유발 전개이었다 할수있다. [22] 더군다나 김훈 - 최질의 난은 엄밀히 말하면 고려사 최고의 명군으로 꼽히는 현종의 유일한 흑역사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현종을 위한 훌륭한 성장 빌드업 과정으로 이어졌겠으나 드라마 전개 이상은 높고 현실은 시궁창이 되버렸다. [23] 드라마 태조 왕건 에서도 나왔던 그토록 최고로 지혜로웠던 고려 최고의 첫 성군이었던 왕건조차 호족들의 배신으로 삼년산성 전투에서 패배하자 공산 전투의 희생을 되새기며 그 일가족을 죄다 철퇴로 때려 죽여 일갈하는데 필요할땐 아주 강경하고 혹독한 엄벌을 내렸다. [24] 더욱이 최질은 실제 역사에선 일가를 모두 처벌한 기록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황제를 암살하려 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식솔들이 몰살될수 있는 마당에 애당초 처음부터 그들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만든 장본인 인데다 그것도 모자라 나라 전체를 팔아 넘기려 한 반인륜적 행위까지 벌인 가상인물인 박진같은 작자의 일가들도 그냥 놔뒀다면 실제 한국 역사에서 능지처참이나 거열형 3 대 멸족이라는 건 전혀 단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어야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어질고 자애로운 임금이라도 대역죄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대역죄를 벌인 자의 가족들에게도 더이상 연좌제가 존재하지 않는 현대시대인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관용을 배푸는건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개연성이 아닐수 없다. 좀 많이 과장해서 비유하자면 현재 대한민국 에서 묻지마 연쇄살인 테러를 벌인 자에게 사형은 커녕 무기 징역도 아닌 유기 징역을 선고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25] 당시 하공진 등이 죽인 고려에 귀부한 여진족들을 가리키는 부분이다. [26] 8화 마지막에 남긴 말. 글로만 보면 강감찬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강감찬의 기만작전에 감탄하는 것이다. [27] 이에 강감찬은 괜찮다고 위로하면서 현종에게 몽진을 권유하였고, 결국 강감찬의 뜻을 따르게 된다. [28] 전술한 대로 젊은 나이에 사극에 채용됐고, 동안이라 나이에 구애받지 않은 배역을 맡았으며, 초기엔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연기력을 가졌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29] 실제로 김동준은 샤이니 민호, 비투비 이민혁과 함께 대표적인 체육돌로 꼽힌다. [30] 참고로 드라마의 시작과 끝 부분에는 최수종과 관련된 광고들이 등장하며, 9화의 엔드롤에서 박진이 아들을 잃고 오열하는 장면에 상조업체 광고가 나온 것으로 노렸단 이미지를 가져갔다. 한편, 광고 내용은 13화까진 잘 먹고 잘 자면서 좋은 하루를 보내는 밝은 이미지의 광고였으며, 신구가 하차한 뒤엔 그나마 시작할 때엔 어두운 조명으로 소화관련 증상에 힘들어하지만 결국 밝은 화면으로 끝난다. 무거우면서 떄론 처절한 드라마와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인 셈. [31] 심지어 해당 화에선 밥도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었단 묘사를 위해 수염이 밥풀을 덕지덕지 붙인 병사가 나오거나 그 자리에서 물통에 물을 떠다 마시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32] 상처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잘못한거고 황제는 포로들을 잘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33] 신성왕후는 신라 문성왕의 후손이고, 문성왕은 원성왕의 현손이며, 원성왕은 무열왕의 딸의 증손자이고, 무열왕은 부계로 진흥왕의 증손자이다. [34] 물론 인물들의 복장으로 보아 2차 여요전쟁 이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35] 같이 춤을 춘 사람들 중에는 채충순 역을 맡은 한승현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았다. [36] 유일하게 춤을 못춰서 점프하며 뛰고있다. [37] 황보유의가 실제 기록에서는 현종의 몽진에 참여했다는 내용이 없으나, 이 드라마에서 장연우와 세트로 엮어서 몽진에 참여했기 때문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38] 이 영상을 찍은 날은 16화 촬영분을 찍은 이후로 추정된다. 지채문 역의 한재영의 복장이 친종장군으로 승차 이후 입는 복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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