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0:54:56

몽골계 러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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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문화
3.1. 언어3.2. 종교
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몽골계 러시아인 러시아에 거주하는 몽골계 민족 또는 몽골인을 가리킨다. 러시아내 몽골계 러시아인들은 부랴트인, 칼미크인이 중심을 이루지만, 몽골 본토에서 이주한 할하족들도 포함되어 있다. 내몽골쪽의 차하르족들 중에서도 러시아로 이주한 경우가 존재한다.

2010년 통계 기준 총 인구 651,355명으로 러시아 총 인구 0.47%에 해당한다.
통계
부랴트인 461,389 0.34%
칼미크인 183,372 0.13%
소요트인 3,608 0.00%
할하인 2,986 0.00%

2. 역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기원이 되는 키예프 루스는 13세기 몽골 제국의 정복을 받아 멸망했다. 몽골 제국의 지배하에서 동슬라브족들은 이른바 몽골-타타르의 멍에라고 불리는 탄압과 학대를 겪었다. 다른 한편으로 몽골인들은 러시아인들에게 무거운 공물을 징수하는 대신 철저히 간접지배하는 방식을 택하였고(원나라의 경우 몽골인 한 가정이 중국인 열 가정을 직접 통제한 것과는 반대였다) 정교회 문화는 존중하던 편이었다. 러시아를 지배하던 킵차크 칸국의 지배층은 몽골인을 기원으로 하였으나, 튀르크-이슬람 문화에 동화되면서 타타르인이 되었다. 이 타타르인들은 기원은 몽골과 연관이 되어 있으나, 오늘날 볼가 타타르 등은 몽골인들과 역사와 문화, 인종이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에 둘은 엄연히 다른 집단에 해당한다.

이후에 모스크바 대공국이 성장하면서 킵차크 칸국의 후신에 해당하는 카심 칸국, 카잔 칸국, 아스트라한 칸국, 시비르 칸국 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타타르 귀족들이 러시아 측에 투항하는데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자신의 가계 기원을 몽골로 잡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러시아의 유명 가문 중 몽골계 기원을 둔 가문이 실제로 얼마나 많았는가는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테면 몽골계 후손으로 알려진 보리스 고두노프의 경우 "킵차크 칸국의 귀족인 고두노프의 시조가 병을 앓고 있었는데 성모와 성인들의 환상을 보고 병이 치유되었으며 이 때문에 이스파티예프 수도원을 세우고 이반 칼리타에게 와서 세례를 받아 러시아인이 되었다"라는 시조 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 러시아사 학계에서는 고두노프 가문의 기원이 그냥 모스크바 토착 귀족이라는데 더 가능성을 두고 있다. 이런 식으로 몽골-타타르계 러시아 귀족 시조에는 '나는 야만적인 타타르인이었으나 기적을 경험하고 세례를 받아 러시아인이 되었다'는 패턴이 아주 많은데 (상대적으로 교차검증이 어려운) 칸국의 귀족 출신임과 기적을 체험했다는 기독교적 메시지를 통해 족보조작과 권위를 세우려는 의도였다고 주로 해석되고 있다.

러시아 제국의 확장 과정에서 부랴트인 등 몽골계 민족들이 러시아 제국의 정복되었고, 칼미크인들 역시 러시아 제국에 예속되었다. 칼미크인들과 부랴트인들이 러시아 제국의 신민이 되면서 러시아 제국은 티베트 불교를 믿는 신민 인구를 거느리게 되었다.

소련 시절에 몽골계 민족들이 믿던 티베트 불교가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가 소련 해체 이후에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았다. 오늘날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의 주요 종교를 지정할 때 러시아 정교회, 유대교, 이슬람교 외에도 티베트 불교를 포함시키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로 이주한 몽골인들도 상당한 편이다.

3. 문화

3.1. 언어

몽골계 러시아인들은 이민 1세대의 경우 몽골어를 사용하지만 대부분은 일상 생활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부랴트인, 칼미크인들의 경우에는 부랴트어, 칼미크어를 모어로 사용하며 사회 생활에서는 러시아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3.2. 종교

대부분의 몽골계 러시아인들이 티베트 불교를 믿고 있다. 칼미크인, 부랴트인들도 대부분 티베트 불교를 믿고 있다. 그외에도 러시아 제국의 영향으로 정교회를 믿고 있는 몽골계 러시아인들이 상당한 편이고 무신론자도 많은 편이다.

4. 여담

러시아계 미국인 출신 유명 영화배우 율 브리너의 모계 조상이 부랴트인으로 알려졌다.

5.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