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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튀르크 문화권의 이동식 천막
유르트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목민들이 쓰는 전통 이동식 천막집을 말하며 몽골의 게르와 유사한 편이다.
이런 형태의 집을 서구권에서는 튀르크어로 유르트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몽골어로 게르나 중국어로 파오라고 부른다.
유르트는 고대 튀르크어로 현대 튀르크어족 언어들에서 이 단어는 본래 뜻보단 '사는 곳'이란 의미에서 파생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중앙아시아 지역을 보면 가령 카자흐어에선 유르트는 펠트집이란 뜻의 kiız ui(키이즈 위이)라고 부르고, jūrt(주르트)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키르기스어에선 '회색 집'이란 뜻의 боз үй(보즈 위이), 투르크멘어에선 '흰색 집'이란 뜻의 ak öý(아크 외이) 내지는 '검은 집'이란 뜻의 gara öý(가라 외이) 등의 표현이 사용된다. 한편 현대 터키어에서 yurt(유르트)는 기숙사를 의미하며, yurtiçi(국내), yurtdışı(국외)와 같이 국가를 의미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게르, 유르트 계열의 천막은 그냥 싸잡아서 çadır(차드르)라고 부른다.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의 국기는 이 유르트 천장 가운데에 있는 환기 구멍(카자흐어:샹으락,şanyrak 키르기스어:툰둑,тундук)을 형상화한 것이다. 집 안에서 하늘을 바라볼 때 볼 수 있었던 문양이라는 것. 이 환기 구멍은 키르기스스탄 유르트뿐 아니라 몽골 게르에도 있지만 게르의 환기구멍은 좀 다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