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9월 일정은 수원-수원-고척-잠실-창원-수원-수원-수원-문학-사직-수원-수원[1]-대구[2][3] 순으로 9월 27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9월 29일부터 다시 3연전 체제가 진행되며, 9월 첫째주 일정은 롯데와 SK와의 홈 5경기와 고척 키움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9월 둘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 창원 NC와의 원정 4경기와 한화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9월 셋째주 일정은 삼성과 두산과의 홈 4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9월 넷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2경기와 KIA와 LG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9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9월 10일 ~ 9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창원 NC와의 원정 2경기와 9월 22일 ~ 9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9월 29일 ~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5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수원에서의 마지막 롯데전이 된다.
5강권과 가을야구를 두고 직접 붙지는 않았지만 8월 내내 싸우던 롯데와 9월 첫 시리즈로 붙게 되었다. 기아를 더블헤더에서 완벽히 제압하지 못하면서 5등을 지키기는 했지만, 이미 롯데와의 승수는 1경기차로 좁혀졌다. 상대편 롯데는 한화 보약을 먹고 온 상황...... 8치올을 애매하게 달성한 롯데와 꾸역꾸역 5등을 지켜온 kt의 단두대 매치가 시작된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kt wiz 역대 한 시즌 최소 경기 50승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작년 시즌의 104경기 50승 53패 1무이며 올해는 94경기 50승 43패 1무. 황재균은 이틀전 탈수증상으로 경기장에서 쓰러졌기 때문에 선발명단에서 잠시 빠졌다.
kt에게 유독 행운이 따르면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박세웅은 훌륭한 피치를 선보였으나 3회 2연속 번트안타에 투수실책까지 겹쳐 무사만루 위기에 놓였고, 노장 유한준과 박경수가 쳐낸 땅볼이 좋은 코스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내리 실점하고 말았다. 배제성은 평소대로 4회 즈음 크게 흔들리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안치홍의 삼중살로 위기를 모면했다. 5회 다시 찾아온 위기, 추가 실점 후 2사 23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배제성은 90구 만에 낮은 쪽 직구를 우겨넣고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압박감이 심했는지 크게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롯데는 3점차를 유지하고자 여러 투수를 내보냈지만 속속들이 실패, 황재균과 로하스의 홈런으로 두자릿수 점수를 내는 데에 성공했다.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0 시즌 수원에서의 마지막 SK전이 된다.
이번 시리즈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창단 최초 SK전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지을 수 있다.
롯데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1승 1우취가 되면서 5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SK와의 홈경기이며 2연전 2일차는 지난 8월 취소경기로 인해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SK와는 6승 2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패로 고춧가루를 얻어맞은 적 있다. 지난번엔
선
발들이 무너지면서 시리즈를 허무하게 내줬는데 이번에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소형준-데스파이네-김민수의 출격이 예상되는만큼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타선이 1회부터 방출 위기에 놓인 핀토에게 5안타 4득점을 뽑아내며 지난 롯데전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2회에도 심우준의 도루 이후 황재균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침체되었던 황재균-로하스-유한준-박경수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선발 소형준은 5이닝동안 6피안타 4사사구를 기록할 정도로 깔끔하게 던지지 못했지만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7회초 최정의 2루타때 고종욱이 무리하게 홈 쇄도를 하다 주루사를 당하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고, 그 뒤로 불펜이 잘 막아내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여담으로 수원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가 모두 1점차 극장 승부였는데, 이 경기만 4점차로 벌어지면서 KT팬들은 다른 팀 팬들과 달리 여유롭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 소형준이 시즌 9승을 달성하면서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만의 고졸 루키 데뷔 시즌 1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1회 로하스의 쓰리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성현의 솔로포로 3-1이 되고 양 선발투수의 치열한 투수전이 6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7회 SK가 불펜을 가동하자 심우준의 1타점 땅볼 그리고 황재균의 투런포로 리드를 더욱 벌린 kt 타선이었다. 8회말을 앞두고 양팀 모두 2차전을 대비하러 백업 선수들로 대거 교체되었는데 송민섭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을 뽑아내고 강민국의 안타에 이어 박승욱의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한편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8회까지 1실점으로 순항하며 이닝이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킨 게 8회였을 만큼 7회까지 거의 무적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갔고, 그 결과 불펜 소모를 최소화함으로써 2차전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1차전과는 달리 로맥의 선제 솔로포로 SK가 선취점을 따냈지만, kt는 3회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4회 김민수가 2사까지 잘 잡고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4]에 흔들리며 오태곤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버렸다. 그러자 4회말 오태곤과 트레이드되어 kt로 온 이홍구가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고, 5회말 강백호의 적시타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되었다. 6회 정의윤의 희플로 다시 도망간 SK였지만 kt도 로하스가 동점포를 작렬하며 장군멍군의 상황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기회인 9회말 2사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배정대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스윕승을 가져갔다! 이로써 창단 최초로 SK 상대로 단일 시즌 상대 전적 우세 + 한 시즌 두 번의 3연전 스윕승도 완성시켰다. 그리고 이날 4위 두산이 삼성 상대로 대패를 하면서 창단 최초 후반기 4위로 등극했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SK전이 2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회부터 로하스의 2루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손쉽게 한 점을 뽑았다. 3회에는 조용호와 황재균이 각각 8구,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으며 강백호가 도망가는 쓰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의 고척돔 시즌 첫 홈런. 4회에는 하위타순에서 박승욱의 안타, 이홍구의 희생번트, 강민국의 적시타로 추가점이 나왔고 5회 강백호가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1사 만루 상황이 되었고 최근 4연승을 달리던 키움 에이스 브리검을 조기 강판시켰다. 이어 박승욱이 사구로 밀어내기 득점, 6-0이 되었으며 8회 로하스가 시즌 36호 투런포로 승부에 못을 박았다. 한편 선발 쿠에바스는 8.2이닝 7K 무사사구 1실점 대활약하며 김하성, 이정후, 러셀 등 키움의 강타선을 꽁꽁 봉쇄했다. 다만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두고 실점을 하며 완봉승을 정말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오늘 2군에서 콜업된
이대은이 처리했다. 전날에 공동 4위로 등극한 데 이어 오늘도 이기고 두산도 이기는 바람에 여전히 공동 4위.
이날 경기는 9월 6일 새벽 0시55분부터
KBS 1TV를 통해서도 방송되었다. (캐스터 :
남현종, 해설 :
장정석)
배제성과
소형준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오늘 경기는 불펜데이가 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프너로 이대은도 생각하고 있는 듯 보였으나 결국 하준호가 오프너로 낙점되었다. 키움은 요키시가 복귀전을 치르기 때문에 투수 이름값만 보면 키움이 유리하지만, 최근 키움의 타자들이 매우 못 치고 있고 이틀 연속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8이닝 이상씩을 책임지며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볼만한 승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회말 2사 하준호가 내려간 뒤 유원상이 2루타와 홈런으로 승계주자 포함 4실점하면서 경기가 키움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이어지는 3회 요키시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 한 뒤 강판되고 양현이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6회에 황재균의 2루타 박동원의 야수선택으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배정대와 로하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7회 이보근이 2실점하면서 균형이 다시 맞춰졌지만 8회 2사 이후 로하스의 2루타 강백호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기회에 유한준과 박경수가 연속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8회 김민이 김웅빈에게 홈런을 내주고 내려간 뒤 등판한 김재윤이 다섯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승리와 팀 순위[5]를 모두 지켜냈다.
물론 선발로 배제성 vs 알칸타라의 구도였기 때문에 사실상 버리는 경기에 가까웠지만 지는 형태가 문제였다. 잔루만루를 2번이나 실현하며 또다시 만루타율 9위를 입증하는 안타까운 타선 집중력을 보여주었으며, 하위 타선의 김민혁, 심우준 등이 계속해서 맥을 끊는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특히 득점권에서 유독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만 연달아 걸리고, 두산 외야의 호수비로 인해 경기 초부터 다소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다. 한편 배제성은 장타를 많이 얻어맞긴 했지만 이전처럼 무너지지는 않으며 6이닝 4실점으로 오랜만의 6이닝 피칭을 선보였으나, 이후 이창재, 김민 등의 추격조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이 경기 패배로 다시 5등이 되었고 6위 KIA가 오늘도 승리하며 1.5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6연승을 두 번 해도 안심할 수 없다니
선발 플렉센은 2군경기를 제끼고 바로 경기에 투입된 관계로 60구까지만 소화했다. 두산은 2회들어 2개의 연속실책으로 무너졌음에도 투수의 집중력으로 단 2실점으로 봉입하고 위기를 넘겼다. 데스파이네는 5회까지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6회 안타를 몰아맞고 2실점했다. 불펜싸움은 다소 두산이 웃고가는듯 했지만, 결국 00년생 투수 권휘가 11회초 황재균을 볼넷출루시킨 뒤 로하스에게 대형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경기의 추가 기울고 말았다. kt는 전유수를 마무리로 등판시켜 팬들을 불안케 했지만 두산의 하위타선을 무난히 잡고 오랜만에 세이브를 따갔다.
kt는 어제의 변비야구가 그리워질만큼 빈공에 시달렸고, 두산은 어제 kt의 행적을 그대로 밟아 10안타 2타점으로 답답한 야구를 펼쳤다. kt의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두산 김재호는 5타수 4안타를 치고도 단 하나의 점수기여조차 못했으니 확연한 비교가 될 것이다. 잠실구장은 투수전의 단비인 홈런을 허락치 않다가 결국 kt에게 한방을 내주고 말았다.
두산은 오늘 경기를 잡고 다시 3위싸움에 뛰어들고자 했지만 kt에게 붙잡혀 4위에 눌러앉게 되었다. 8위에서 4위까지 꾸역꾸역 올라온 kt는 플레이오프 상위권 티켓을 잡을 수 있을 지.
"우리팀의 상승세 원인은 빅이닝을 내주지 않는 투수들의 호투때문이 아닌가 한다" - 4회 빅이닝을 내주기 직전의 이강철 감독
양팀의 장타력이 폭발하며 난투전으로 흘러간 경기였다. kt는 김영규를 손쉽게 공략하며 3득점, 유한준이 50일만에 홈런포를 터트리며 4점차 우위를 갖고 초반을 마무리했다. 김민수는 3회까지 호투했으나 4회 몸쪽 공에 대해 상대 타자인 박석민이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뒤로 멘탈이 완벽히 깨져버렸다. 7구 연속 볼에 사구까지 겹쳐 1사 만루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타자 알테어는 플라이성 타구를 치고 퇴장하는 듯 했지만 타구가 바람에 실린 듯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며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kt는 70구도 다 던지지 않은 김민수를 급하게 강판하면서 양팀의 불펜대결이 시작되었다.
하준호와 김민은 어김없이 실점했지만 kt타선은 로하스 강백호의 연속사구 이후 박경수가 쓰리런포를 가동시키며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문제의 이대은이 재등장, 클러치 상황에서 여지없이 투런홈런을 퍼맞고 팬들과 함께혼절해버렸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 이닝을 책임지길 바랬으나 홈런 직후 또다시 안타를 내주자 뒤늦게 강판시켰다. 전유수의 분식회계로 이대은의 오늘 성적은 0.1이닝 3실점으로 기록됐다.
사실 이대은말고도 다른 추격조 투수들이 나란히 폭발하며 경기를 그르치긴 했다. 그래도 이대은이란 선수에게 아직도 클러치 상황을 맡긴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클러치 상황마다 홈런포를 쳐맞는 투수를 믿을 순 없다. 이대은은 그저 구속이 한참 떨어졌음에도 강속구투수인 줄 착각하는 퇴물일 뿐이다. 현재 성적만 놓고보자면 그렇다. "나믿은믿" 소리가 더 나오기 전에, 이강철감독의 재계약을 위해서도, 이대은을 성적만으로 냉정히 볼 필요가 있다. 한편 황재균이 사이클링 히트를 도전할 수 있었음에도 교체된 것 역시 아쉬웠다.
한편 박석민이 김민수를 바라보며 길게 욕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며 해설도 지적을 했는데, 막상 이 날 사구는 박경수가 가장 먼저 맞았고, 박석민에게 붙인 몸쪽 공은 몸맞공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평범한 몸쪽 공이었다. 이후에도 오히려 로-강으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자들이 사구를 맞았다. 물론 이 정도 일로 멘탈이 흔들리는 건 선발투수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강백호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어제에 이어 또 알테어가 홈런을 치며 균형이 맞춰졌다. 3회가 되자 쿠에바스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나성범 타석에서 폭투로 1실점, 양의지의 플라이성 타구를 박승욱이 아깝게 놓치며 2루타가 되어 2실점했다. 이어 5회에도 이명기에게 홈런, 박석민과 강진성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알테어의 타구는 유격수 심우준을 맞고 외야로 빠져버리며 또다시 빅이닝을 헌납하고 말았다. 타선도 강백호의 홈런 이후에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어 무난하게 패배했다. 쿠에바스는 주자가 쌓이거나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 조급해지며 흔들리는 단점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며 또다시 실망스러운 피칭을 했다. 오늘도 패배함으로써 2020 시즌 1무 7패로 창원 무승을 기록하게 되었다.(...)[7] 2017년 전패 이후 3년만이며 NC전을 5승 10패 1무 절대열세로 첫 번째로 마감하게 되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면 10일 경기에 등판했어야 할 소형준이 이틀 더 휴식을 취하고 이날 등판한다. 상대가 최하위 한화이니만큼 표적등판의 성격이 짙은 로테이션 조정. 그러나 소형준의 한화전 방어율은 14점대로 9개구단 중 가장 좋지 않다. 최강한화 하지만 한화가 9위 SK에 2연패를 당하느라 분위기가 좋지 않고, 한화 재활군에서의 코로나 감염 사태로 9일 등판한 김이환이 대체 선발로 나오는지라 승산은 충분하다.[8]
소형준이 6.1이닝 9K 6피안타 2자책점 QS 호투로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만의 고졸 10승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아울러 2020 KBO 리그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10승 고지를 밟았고, 9탈삼진으로 개인 탈삼진 최고기록도 갱신하며 "소형준의 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한편 타선은 4회까지 4연속 득점권 찬스를 얻었는데도 무득점에 그치며 팬들의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5회 1~5번 타순의 연속 5안타로 3득점하며 답답했던 경기의 혈을 뚫었다. 이어 6회와 8회에 한 점씩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최근 부진했던 조용호와 박경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심우준 역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멀티 출루에 도루,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더하며 제 역할을 했다. 2년 연속 20도루 달성은 덤. 주권 - 이보근 -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역시 무실점으로 후배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2회 2사 1,3루 상황에서 최인호와 이용규의 연속 적시타로 한화가 두 점을 먼저 냈지만 kt도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심우준의 적시타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심우준은 이 적시타로 일주일만의 안타 & 이틀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4회 최인호의 희생플라이로 한화가 도망갔고 8회에도 오선진이 주권 상대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9] 그대로 지는 듯 했다. 그러나 운명의 9회말이 시작되었고 장성우의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에서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브랜든 반즈가 뒤로 흘려버렸다! 그렇게 한 점을 쫓아갔고 황재균이 희생 플라이를 치며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는 로하스, 5구를 걷어올렸는데...2루수 강경학이 이 타구를 놓치며 1루주자 송민섭이 순식간에 홈인하며 끝내기 안타가 되었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한화전이 3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7월 5일 키움전 이후 승리가 없는 김민수가 선발출장했다. 7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였으나, 만루위기를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한준 대신 지명타자로 출장한 문상철과 심각한 타격부진을 겪고있던 심우준이 각각 3안타를 때렸고, 3회 초, 훌륭한 보살플레이로 위기를 막은 배정대가 홈런 포함 총 6타점을 때려내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하준호, 조현우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유원상, 안현준이 대량실점을 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전유수가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1회부터 KT 타선은 배정대의 안타와 황재균의 적시3루타, 로하스의 볼넷, 강백호의 적시타로 불타올랐고 2회에도 장성우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두산이 흔들리는 유희관을 조기 강판하고 김민규를 등판시켰고, 타선이 8회까지 김민규를 상대로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다시 식어 버렸다. 하지만 KT 마운드에는 쿠에바스가 있었다. 쿠에바스는 2주 전 키움전이 생각나는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수비도 불안정했고 두산 쪽에서 행운의 안타가 꽤 나왔지만 득점권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 쿠에바스의 볼 배합에 두산 타자들은 맥 없이 아웃되고 말았다. 특히 8회초 1사 1,3루에서 오재일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것이 가장 컸던 승부처. 9회에는 김재윤이 올라와 7구로 이닝을 끝내며 세이브를 따냈으며 kt wiz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18세이브를 달성했다.
이 날 승리로 창단 최초 후반기 단독 4위에 등극했으며 지난 시즌 123경기만에 60승을 달성했던 것을, 올해는 108경기 60승 달성으로 더욱 빨리 달성했다.
시작부터 1회 강백호의 적시타, 장성우의 쓰리런으로 4점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득점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선발 소형준은 3이닝까지 호투했으나 4회부터 정타를 연속허용하다 5회 2실점으로 내려갔다. 소형준은 아슬아슬하게 11승 요건을 채웠지만, 주권이 8회 김재환의 솔로포를 허용하고 9회 심우준의 실책과 2사 이후 최주환의 2루타로 김재윤이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며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7회부터 교체카드를 남발한 kt는 승부수를 띄울 수 없는 상태였다. 10회 핵심타선이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를 빼고 대주자를 배치, 무조건 득점한다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박승욱과 문상철이 이영하에게 연속으로 삼진을 잡히며 경기를 그르쳤다. 김재윤은 2이닝까지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유수가 하위타선을 잡아줬지만 12회초 클린업을 상대할 불펜투수가 kt에겐 남아있지 않았고, 사실상 패배를 예상할 때 배정대가 사고를 쳤다. 배정대는 11회말 초구타격으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시즌 두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게임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게임차를 2경기로 벌렸고 잠실에서 롯데가 LG를 잡으며 kt는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덤으로 2위 키움이 한화에게 고춧가루를 맞으며 2위와의 격차도 2게임차로 줄었다!
특히 4,5위 싸움을 펼치던 두산을 2경기 스윕으로 밀어내고 가을야구의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팀 선발 배제성과 핀토가 모두 제구 불안에도 불구하고 각각 5.1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경기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5회초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것이 경기 중반까지 양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8회 1사 1,3루에서 이전까지 14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던 유한준이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를 벌렸고 9회 정현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배정대의 희생플라이, 황재균-로하스-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타선이 뒤늦게 폭발하며 5-0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오늘은 불펜진의 활약이 도드라졌는데 주권은 1사 1,2루 위기에서 채태인을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고, 하준호-조현우-이보근-전유수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게 되었으며 LG도 승리해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1회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일찌감치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로하스의 희생플라이, 강백호의 땅볼로 2득점했다. 그러나 2회말 무사 1,3루에서 황재균이 실책을 하며 한 점을 허용했고, 어제와 비슷하게 경기 중반까지는 불안한 한 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러다 7회 박경수의 대주자로 나간 박승욱이 도루를 성공하고 조용호가 수비시프트를 뚫어내는 좌측 2루타를 치며 한 점을 추가했고, 8회 강백호의 적시타와 문상철의 쓰리런으로 멀리멀리 도망갔으며 9회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1실점(무자책) 1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호투를 펼쳤고 14승째를 거두었다. 불펜은 하준호-이보근-유원상이 나와 합계 1실점으로 경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잠실 더비에서 두산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마침내 단독 3위에 오르게 되었다! 덤으로 키움도 삼성에게 덜미를 잡히며 2위와의 게임차도 1게임으로 줄었다.
어쩌면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1주가 될 수 있는 롯데 - KIA - LG 상대 6연전의 시작. 이 6연전에서 자칫 잘못했다간 시즌 막판이 위험해질 수 있다. 6연전의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은 롯데와 만난다. 이번 시즌 사직 3경기 중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패 이상을 거둘 경우 우세불가 확정.
5회까지는 그냥 평범한 경기였으나 6회말에 지시한 고의사구 2개가 화근이였다. 이대호 거르고 한동희 승부까지는 한동희를 아웃으로 잡아내며 성공하는듯 싶었는데 이병규한테 적시타를 맞았고 그 뒤에 마차도를 거르고 정보근을 상대하려했으나, 롯데가 정보근을 만루에서 냅둘리가 없고 바로 대타 오윤석으로 교체하며 볼넷을 골라냈다. 다음타자인 9번타자였던 안치홍한테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경기는 롯데쪽으로 넘어갔다. 화요일 세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1회초 로하스의 깨끗한 2루타로 어제와 달리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불운의 내야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채웠지만 이대호의 병살과 한동희의 땅볼로 다행히도 한 점을 주는 데 그쳤다. 3회말 전준우의 밀어친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며 롯데가 역전, 하지만 4회초 한동희의 실책과 장성우의 적시타로 곧바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5회 황재균의 안타, 로하스의 볼넷에 이은 강백호의 재역전 적시타로 샘슨을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고 2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생애 첫 만루홈런이자 팀의 시즌 첫 만루홈런을 치며 8-3이 되었다. 6회 2사를 잘 잡은 조현우가 갑자기 흔들리며 밀어내기로 한 점, 구원으로 올라온 이보근 역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줬지만 한동희를 삼진 잡아내며 급한 불은 껐다. 8회 배정대와 로하스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은 KT는 사직구장에서의 첫 승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거둘 수 있었다.
1회부터 기아의 맹타로 실점하는 어려운 경기였다. kt는 2,3회 가뇽을 적극공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무사 2루상황 투수폭투가 강백호 발에 맞고 날아가는 바람에 로하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 시점에서 강백호의 수비방해가 선언되어 강백호는 아웃당하고 로하스는 2루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강철 감독은 거칠게 항의했지만 판정을 바꿀 순 없었다. 정신없이 두들겨맞던 가뇽은 페이스를 되찾고 6이닝까지 호투를 펼치고 내려갔다.
기아는 매이닝 꾸준히 득점찬스를 엿보다가 5, 6회 연속득점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kt의 하준호를 상대로 2타점, 경기를 역전시켰다. 조현우는 이틀연속 실점으로 강판당했다. kt도 8회 1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강철감독은 대타로 문상철 대신 김민혁을 선택, 김민혁은 평소대로 초구공략 땅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문상철은 2사 12루 상황에 나와 아무것도 못한채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그저 좌타이기에 병살머신 김민혁을 1사상황 대타로 먼저 기용한 결과는 참혹했다.
결국 소형준은 2경기 연속 승리조건을 만족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기아는 펜스를 직격하는 홈런성 타구를 3개나 퍼올린 끝에 간신히 15안타 5득점, kt와의 진땀승부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내일 불펜데이가 예정되어있음에도 클러치 상황에서 불펜을 총동원한 전략이 통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좌투에게 극강인 나지완 상대로 조현우를 내거나, 8회 김민혁 문상철 대타 순서가 꼬이고 강백호가 수비방해로 아웃당하는 등 다사다난했던 경기였다.
1회 배정대-황재균 테이블세터 연속안타와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산뜻하게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2회 데스파이네가 흔들리며 리그 최저타율 2위 박찬호에게 역전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2회말 최근 제대로 각성한 문태균문상철이 재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이 홈런이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3회 박경수의 적시타와 6회 황재균의 적시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타선은 7회 황재균이 4안타째를 쐐기 투런으로 장식하며 승부에 못을 박았다. 한편 데스파이네는 2회까지 투구수가 64개에 육박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7회 원아웃까지 잡고 내려갔고, 뒤이어 주권이 아웃카운트 4개, 김재윤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고 시즌 19세이브를 달성하며 필승 공식으로 승리했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15승을 달성했으며, KIA 상대 5경기 5승을 기록했다. 이 승리로 2년 연속 KIA 상대 열세불가를 확정짓게 되었고, 공동 3위였던 LG가 NC에게 패하며 다시 단독 3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2위 키움도 졸전끝에 연장 11회 패배하면서 2게임차로 줄었다.
kt wiz의 2020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KIA전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유한준과 박경수 두 베테랑 타자들을 함께 붙여두자 최악의 시너지가 발생해버렸다. 두 나이든 타자들은 노리고 친 타구도 힘이 없어진데다 워낙 느리기 때문에 내야의 변수도 창출해내지 못했다. 팀에서 가장 득점권 타율이 높은 장성우와 최근 펀치력이 강한 문상철을 베테랑 뒤에 배치한 결과 장성우는 이대호보다 느린 타자였고 문상철은 영양가없는 플라이 기계였을 뿐이었다.
이날도 배제성은 제구가 잡혔다 풀렸다 하는 컨디션 속에서 악전고투를 이어갔다. kt타선은 5,6번에 배치한 유한준과 박경수가 2회 간신히 얻어낸 타점 이후 찾아온 득점권 기회를 모조리 날려먹고 다음이닝 장성우 선두타자라는 끔찍한 결과까지 남겼다. 황재균, 로하스, 강백호는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줘도 팀내 최선배들이 내리 기회를 못잡으니 도저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 좌타자 상대로 힘겨워하자 5회 위기상황에서 배제성을 내리는 선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양팀감독의 적극적인 불펜교체로 경기는 감독들의 두뇌싸움으로 이어졌다.
선발싸움이 끝나고 kt타선은 계속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유한준 박경수에게 혈이 막혀 뚫리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답답하던 상황의 LG는 대타 이형종으로 승기를 잡을 뻔 했으나 외야수 정면 직선타로 물러났다. 8회초 2사만루 상황에서 또 박경수가 기회를 날리고 맞은 8회말 kt는 잘던지던 전유수를 내리고 어제 20구를 던진 김재윤을 등판시켰으나 김재윤은 구속 140km도 나오지 않는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구속이 나오지않는 강속구 투수의 운명은 5구 2피안타 강판이었다. 불펜에서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인 지, 나와서 갑자기 구속이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때문에 승부가 확실히 기울어버린 것은 분명했다.
이강철 감독의 마지막 카드였던 김재윤이 류중일 감독의 대타카드 오지환에게 무너지면서 류중일 감독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LG마무리 고우석은 김재윤과 대비되는 150km의 직구와 130km 중반의 커브로 kt의 장성우, 문상철, 그리고 심우준 대신 대타로 나온 조용호까지 손쉽게 요리하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2회 LG 이형종의 투런포에 kt는 문상철의 추격 솔로포로 화답하며 범상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 3회 허도환과 배정대의 안타에 이은 황재균의 2차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4회 이형종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오늘도 이강철 감독은 선발을 5회에 내리고 구원투수를 등판, 5회 1사만루 위기를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6회 이형종이 솔로포로 혼자 4타점을 완성시키며 다시 LG가 리드를 잡게 되었고, kt 타선은 4~8회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음에도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하며 이형종의 원맨쇼로 경기가 끝나나 했다. 특히 6회말 켈리의 3연속 볼넷으로 찾아온 1사만루 기회에서 대타 유한준의 병살타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9회말이 시작되었고, 전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 유한준이 2루수 앞쪽 땅볼을 쳤는데...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공이 덕아웃까지 들어갔고, 유한준에게 안전진루권이 부여되며 유한준은 2루까지 진루, 대주자 홍현빈으로 교체되었다. 다음 타자는 대주자로 나왔던 송민섭, 번트를 댔으나 이번엔 투수 고우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홍현빈이 홈인, 순식간에 동점+무사 2루 상황이 된다! 다음 타석은 심우준, 초구에 번트를 대려다 배트를 거둬들였지만 사인 미스가 나왔는지 2루주자 송민섭이 걸렸고, 냅다 3루로 달렸는데 이게 세이프가 된다! LG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원심 그대로 세이프. 멘탈이 털려버린 고우석은 심우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만다. 다음 타석은 9월에만 끝내기 홈런을 두 차례나 친 배정대. 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끝내기 안타로 kt가 9회말 극장승을 거뒀다.
3회초 로하스가 드디어 2주만에 시즌 38호포를 가동시키며 화요일 3주 연속 무득점을 깼지만 3회말 황재균이 강민호에게 실책성 안타를 내주면서 김지찬의 안타, 박해민의 병살타로 1실점했고 오늘도 6회까지 양팀이 찬스를 시원하게 날려먹으며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 2사 1,2루에서 황재균과 로하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3-1로 앞서나갔고, 8회 문상철의 우측 폴대를 맞추는 솔로포가 터지며 4-1까지 도망갔다.
한편 오늘 선발 쿠에바스는 8이닝 1실점으로 이번달에만 3번째 도미넌트 스타트를 달성했다. 3회와 4회 연속으로 황재균의 행복수비가 나오고 6회 비디오판독 끝에 이원석이 출루하며 흔들릴 법 했지만 이전과 달리 바로바로 이닝을 끝내는 모습이 인상적. 이 승리로 kt wiz 창단 최초 2년 연속 10승 투수로 등극했으며 kt wiz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 투수 트리오를 배출하게 되었다. 9회에는 이보근이 올라와 시즌 5호 세이브를 편하게 따냈다.
이 날 키움이 KIA에게 패배함에 따라 키움과의 승률은 1모 차이 앞선다.[10] 즉, 2위다.
우려와 달리 오프너 이대은은 2이닝을 의외로 잘 처리하고 내려갔다. 3회 배정대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냈지만 삼성이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사사구 3개를 얻어내며 만루를 채웠고 구원으로 올라온 유원상이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가 역전되었다. 다행히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유원상은 4회까지 던졌고 손동현이 5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6회 1사 2루에서 투수 직선타를 처리했지만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하며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이후 손동현이 볼넷을 주며 흔들리자 하준호가 급하게 올라와 불을 껐지만 7회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등판한 김민에게 대타 김헌곤이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8회 황재균이 솔로포를 쳤지만 로하스와 강백호가 다소 허무하게 물러났고, 8회까지 김민이 잘 막은 상태에서 필승조를 아낀 채 그야말로 "잘 지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9회초가 시작되자 조용호가 오승환에게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졌다. 홍현빈의 번트로 1사 2루, 대타 김민혁이 안타를 치며 1사 1,3루 기회에 장성우가 내야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마지막 득점권 기회마저 날아가나 했던 찰나...시리즈 무안타로 침묵하던 ’심우준’이 천금같은 동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10회 황재균이 선두타자 안타로 나갔지만 로하스와 강백호의 뜬공이 모두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히며 2사 1루 상황. 5번타자 조용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가 되자 노성호는 조용호를 고의사구로 내보낸다. 2사 1,2루에서 대타 허도환이 역전 적시타를 치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 대타 강민국의 연속 적시타로 5-3 승부 굳히기에 들어간다. 9회 등판한 주권이 10회마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kt는 9월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질주였다. 5위로 시작한 kt의 9월은 9월 30일이 되니 단독 2위가 되어 있었다. 7월달 기록한 팀 월간최고승률 .714를 갱신, 승률 .731이라는 압도적인 기세를 선보인 것이다. NC만 뛰어난 성적을 내고 키움, LG, 두산이 모두 승패마진이 -가 되는 와중에 월간 성적 1위를 다시 한번 기록하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타선이 되살아났다. 타선과 함께 잠수했던 로하스의 타율이 .348까지 회복되었고 황재균은 시즌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황재균의 월간 타율 .382보다 더 핫했던 선수는 만년후보, 2군본즈 문상철이었다. 문상철은 7월경 김태균의 타격폼을 배워 익힌 지 두어달만에 완전적응하여 9월 10일부터 타율 .429에 5홈런을 몰아치며 유한준을 밀어내고 지명타자 자리를 선점했다. 9월달 끝내기 3번의 남자 배정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달 유한준의 타구가 유독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월간 타율 .216으로 부진하였으나 마침 문상철의 타격감이 절정에 다다랐기 때문에 팀의 상승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8월을 버티게 해준 불펜처럼 9월을 지지해준 것은 선발이었다. 소형준은 14년 만의 고졸신인 10승투수에 등극하는 등 9월 내내 호투했다. 하루는 완투 페이스, 다음날은 스타트퀄리티로 무너지던 쿠에바스도 9월말 퐁당퐁당 패턴을 깨고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데스파이네도 15승 고지에 오르면서 9월 선발 방어율은 1위 키움과 0.01차이인 ERA 3.79로 2위, 팀 방어율은 3.94로 역시 2위에 랭크되었다. nc를 제외한 상위권팀들이 크고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으므로 괜한 욕심 없이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면 무난히 팀 역대 최고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이 경기까지 2연전
[2]
이 경기부터 3연전
[3]
주중 3연전 중 2차전까지 9월 일정
[4]
로맥이 오른쪽 외야로 가는 플라이를 쳤는데 우익수 로하스가 무난하게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2루수 박경수가 자신이 무리하게 잡으려다 공을 놓쳐 버렸다.
[5]
두산과 공동 4위
[6]
3일
핀토 - 5일
브리검 - 6일
요키시 - 8일
알칸타라 - 9일
플렉센
[7]
그나마 2012년 한화(당시 롯데전 홈 7승 3패 / 원정 1무 8패)처럼 홈에서 승패마진 양수를 거둔 덕에 생각보다 상대전적에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
[8]
2군 선수단 전체가 자가격리 처분되어 13일까지 어떠한 선수도 콜업할 수 없다. 컨디션 회복까지 감안하면 9월 말에나 콜업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지면 망신이다
[9]
주권이 8월 1일부터 기록한 17경기 연속 무실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10]
KT 0.5726 > 키움 0.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