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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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4년 최초 개발되어, 많은 개량과 보수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진공관을 사용하는 대공 미사일. 무려 2014년까지 대한민국 공군의 방공포 부대에서 운용하고 있었지만 2014년 5월 30일부로 퇴역되었다. 나이키 유도탄, 역사속으로진공관을 사용하는 구식 장거리 미사일이라 크기와 무게가 엄청나다. 평소에는 눕혀져 있는데, 훈련 때마다 한 번 세우는 것도 큰일이다. 발사대도 고물딱지라 일으켜 세울 때 운용 인원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준다. 게다가 이동이 불가능하다. 일단 다 쏘기 전에는 도망치지 말라니까 전쟁이 일어나면 가능한 빠르게 퓽퓽퓽 쏘고 튀어야 한다.[1] 하지만 나이키 미사일은 발사 후 망각 방식이 아니다.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격 통제 레이더에서 표적의 위치를 감지하고 그 데이터를 비행 중인 미사일로 전송하여 방향을 계속 유도해줘야 된다는 말. 그런데 1950년대 기술이다 보니 레이더가 다중 유도를 못 하기 때문에 이미 발사된 미사일을 명중시키든지 자폭시키든지 어떻게든 처리하지 않으면 다음 미사일을 발사할 수가 없다. 과거 공군 포대의 경우 지대공 임무를 맡는 1개 포대당 3개 발사반이 있고, 각 발사반당 6발씩, 총 18발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이 18발을 한 발씩 쏴서 다 소모하기 전까지는 후퇴할 수가 없다. 당연히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적기를 다 떨구지 못하면[2] 근접 교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 근접 교전이 벌어지면 발칸포, 신궁[3] 등 단거리 대공무기로 대응한다. 하지만 각 비행단과 호크 포대에는 발칸포를 쓰지만 이상하게도 유독 나이키 포대는 승공포뿐이다.[4][5]
구식 미사일이다보니 레이더가 현용기들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따라서 현대 전장에서 명중률은 거의 0%이며 날아가다가 폭발할 위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운좋게 적기 근처에 접근만 하면 500kg 탄두의 위력은 무시를 못한다. 저 거대한 탄두의 파편들이 넓게 퍼져서 반경 1km나 되는 크고 아름다운 살상반경을 만든다.
에이잭스, 허큘리스, 제우스, 엑스(스파르탄 및 스프린트) 등의 모델이 있다. 국내에서 운용하는 미사일은 1950년대 말기에 실용화한 에이잭스의 개량형 지대공 미사일인 나이키 허큘리스. 핵탄두와 보통 탄두를 겸용할 수 있고,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 배치되었다. 물론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용은 핵탄두가 없다.
2. 제원
길이 | 8.2m |
지름 | 0.76m |
중량 | 4.5t |
최대사정거리 | 140km(개량형은 210km) |
최대사정고도 | 45km |
최고속도 | 마하 3 |
탄두 | 500kg |
3. 파생형
3.1. MIM-3 나이키 에이잭스
나이키 에이잭스(Nike Ajax[6]) | |
단가 | 61000$ |
무게 | 14.6t |
길이 | 9.96m |
사거리 | 48km |
최대 고도 | 21000m |
속도 | 마하 2.25 |
제2차 세계 대전 때 개발된 레이더 시스템을 적용한 정말 구식 나이키.
3.2. MIM-14 나이키 허큘리스
나이키 허큘리스(Nike Hercules[7]) | |
무게 | 4860kg |
길이 | 12m(전체), 8.18m(2단 추진체) |
직경 | 800mm, 530mm(2단 추진체) |
탄두 |
W7(2.5, 28Kt) 후기 W31 (2Kt(M97), 20Kt(M22))
T-45
고폭탄 502kg(HBX-6 M17 파편 270kg)
|
날개폭 | 3.51m(추진체), 1.88m(2단 추진체) |
사거리 | 지대공 155km, 지대지 183km |
최대 고도 | 46,000m |
속도 | 마하 3.65이상 |
나이키 허큘리스의 실사격 테스트 영상
기본형은 핵탄두를 장착한 대공 미사일. 기본형에 가깝다. 장거리 지대공 요격을 맡으며, 미사일 요격도 할 수 있다. 전투기 편대나 폭격기 편대를 한번에 갈아버리기위해 핵탄두를 장착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중률이 매우 좋지 않아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았다면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애잭스에 비해 차량 거치가 편리한 편이다. 미사일 요격실험도 했는데 상당히 높은 요격률을 보였다. 이유는 위에와 같다.
대한민국 공군에서 장거리 방공 임무를 맡고 있다가 2014년 전량 퇴역했다. 이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임무를 대체한다.
3.3. LIM-49 나이키 제우스
Nike Zeus
사일로에서 발사되는 대 탄도 미사일 요격용 나이키. 요격용인만큼 특별히 사일로에서 발사된다. 목표물은 직접적인 통제하에 식별하며, 격발도 원격 통제방식이다. W31 탄두 또는 W50 400Kt급 탄두를 사용 가능하다. 초기에는 단가가 ICBM보다 비쌌다고(...). 제일 큰 문제는 그 ICBM보다 비싼 가격으로도 디코이도 구별을 못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ICBM이 발견만 되면 요격률은 매우 높고, 마하 4가 넘는 속도에 인공위성 공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거리도 400km로 상당한 영역을 대응할 수 있다.
3.4. LIM-49 스파르탄
Spartan
바로 위의 나이키 제우스를 개량한 물건. 사거리는 720km로 연장되고 비행고도도 최대 560km에 탄두는 W71 5Mt급으로 바뀌었다.[8] 그런데 이 탄두는 일반 탄두로 쓰면 살상범위가 49km이며, '소프트 타겟'[9]에는 12km 거리에서도 공격이 가능했다. 결국 강화된 미사일같은 목표물도 5km 정도 거리에서 터져도 요격이 가능했다.. 사거리가 긴편으로 장거리 요격망을 구성했으며, 단거리 고성능 요격체는 스프린트 미사일이 맡게 되었다. 유도방식은 여전히 라디오 커맨드 방식이며, 사일로에서 발사되는 것도 같다.
초기엔 센티넬 프로그램의 일부로 나이키-X라 명명되어 개발되다가 위 사진에 나온 것보다 규모가 훨씬 작아진[10] 세이프가드 프로그램의 일부로 레이더 기지와 함께 배치되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도 미-소 양국간에 ABM 조약이 체결되면서 결국 취소됐다.
4. 유도방식
대상 표적을 레이더가 포착하면 컴퓨터로 고도·속도·위치를 확인한 뒤 미사일을 발사, 발사한 미사일을 전파로 유도하여 표적을 격추시킨다.유도방식은 지령유도방식 중에서도 좀 구식으로, 적기를 추적하는 레이더와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가 각각 1개씩 있다. 먼저 탐색레이더로 적기의 접근을 확인하면 적기추적 레이더로 적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가 미사일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 이 각각의 위치는 지상의 관제소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지상의 관제소는 자동으로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하도록 원격조종하는 방식이다(러시아의 SA-2 미사일도 이런 방식).
단, 흔히 생각하는 미사일이 목표물로 날아가서 타격하는 방식이 아닌, 컴퓨터 계산을 통해 목표물의 예상 도달 위치까지 미사일을 날려보낸 후 거기서 관성비행 시켜서 목표물을 격추하는 방식이다. 즉, 영화나 그 외 영상에서 많이 본 것처럼 미사일이 슝하고 날아가서 비행기를 격추하는 방식이 아니다. 옛날에 쓰던 미사일과 유도방식+최첨단화된 비행기와 비행술이 접목되면서 지대공 명중률은 0%로 수렴할 정도이고, 그나마 넓은 폭파범위와 핵탄두 탑재를 통한 광범위 청소(...)로 적기가 요격되길 바라야 하는 구조이다.
그런데, 미사일이란 게 대개 저렇다. 유명한 모 일본 애니메이션의 "유도미사일 장면"을 연상하는 일반인이 많을 텐데, 그렇게 움직이진 않고 위에 설명된 나이키와 비슷하다. 공대공미사일용 로켓모터가 진보된 요즘 새로 나오는 것들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가지고 있는 운동에너지를 가장 유효하게 사용해야 하는 대공전투의 기본은 어디 가지 않는다.
워낙에 구식이고 이렇게 유도방식도 복잡하지만, 레이더 출력이 워낙 커서 훈련 때 미군의 F-117을 잡아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포착만).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공대지 미사일 중 유도레이더의 전파를 포착하여, 전파를 타고 미사일 포대를 역관광하는 방식이 도입된 후로 사용하지 않는다.
5. 사용
5.1. 핵미사일 요격
초기의 나이키 미사일은 핵탄두, 그러니까 ICBM 요격용으로도 사용되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핵미사일이 날아온다. 그럼 핵탄두를 실은 나이키를 발사해서 핵을 터트려서 같이 자폭한다. 이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나이키 제우스와 스파르탄, 두 모델이다.이 중 특히 나이키 스파르탄은 탄도 미사일 요격을 위해 5 메가톤 짜리 핵탄두를 탑재했다. 그러니까 당시의 ICBM을 기준으로 볼 때 날아오는 핵미사일의 위력과 요격미사일의 위력이 차이가 없다. 이게 무슨 요격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기술로는 워낙 탄도 미사일의 요격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기괴한 전법이 나왔다. 직접 충돌시키는 방식은 아예 포기하고 가능한 큰 파괴력을 갖는 핵탄두로 커다란 유도 오차를 상쇄한다는 발상이었다. 핵폭발을 이용할 경우, 재돌입 중인 탄두가 폭발 반경에 휩싸여 파괴되면 요격 성공, 폭발 반경 밖에 있더라도 강력한 방사선과 EMP에 의해 기폭시스템이나 핵물질을 손상시켜 핵탄두를 무력화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기보다 이 방법도 나름 현실적인 것이, 최종돌입단계의 핵탄두는 마하 20-30에 달하는 무서운 속력이기 때문에 단 몇 초라도 일찍 요격하는 것 만으로도 지상에 도달하는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고고도(대충 성층권)에서 핵을 터뜨리면 방사능 낙진도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성층권 제트기류 타고 날아가서 본토엔 안떨어진다. 나름 테스트를 거쳐서 그럭저럭 쓸 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요 도시와 핵미사일 사일로 주변에 배치까지 되었다. 하지만 이놈은 소련과의 전략무기 감축협상으로 배치 1년 만에 폐기처분. 폐기처분 되길 다행이다. 지금 돌아보면 SDI와 MD의 직접적인 조상뻘 되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영화 강철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등장한다. 이쪽은 북한군인데, 미군이 북한에 핵미사일을 쏘자 북한은 남한이 아닌 미군 핵미사일의 진로상에 있는 공고급 구축함에 핵미사일을 날린다. 공고급은 SM-2를 발사해서 요격을 시도하지만 요격 직전 핵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미군 핵미사일이 EMP 효과에 의해 무력화된다.[11]
5.2. 지대지 타격
과거 공군에서 운용했던 나이키의 주요한 목적은 대공 요격이 주가 아니라(운용 요원들 조차도 나이키로 현용 전투기[12]들을 요격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았다고 한다.[13]) 지대지 타격용으로 운용했다.[14]본래 나이키-허큘리스는 지대공/지대지 겸용으로 쓸 수 있게 개발된 미사일이다(핵탄두까지 탑재가능한 미사일을 공중에만 쓴다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니까). 그래서 개발 당시에 아예 대공표적용 탄두 이외에도 지상타격용으로 고폭탄두(T-45)와 자탄살포형 탄두(T-46)도 같이 개발하려 하였으나 요 버전은 취소. 다만 제1임무는 대공용이다 보니 일반 지대지 미사일과 달리 일정 거리까지는 지령유도를 통해 중간유도를 해주어야 한다[15][16]
유도 방식은 가상의 공중 표적을 쫓도록 지정한 뒤, 목표지점 근처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조종해서 목표지점을 타격하게 하는것이다. 미사일 문서의 유도 방식 - 지령유도에 관한 설명에 관련 설명이 있으니 참고.
나이키의 지대지 타격 정밀도는 초기형 스커드나 노동 시리즈보다 더 높은 수준.
나이키 미사일 자체가 지대지 타격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군이 보유한 지대지 미사일 전력 중 하나였고, 현무와 그 선조격인 백곰의 기반이 되었다.
6. 한국 나이키 교체사업
이게 50년 된 고물이라 차세대 방공무기사업 일명 SAM-X를 추진했으나 KFP 사업에 밀려 차일피일 미루다가 2008년 독일의 중고 PAC-2를 들여오는 걸로 마무리되었다. [17] 어쨌든 2017년 PAC-3 MSE 버전 구입을 결정했고, 2018년 9월 미국에서 PAC-3 최신형의 한국 판매 승인을 했다. 2019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PAC-3 TEL이 공개 되었고, 이후 순차적으로 배치되었다. 2020년 12월 패트리어트 전 장비를 가장 최신 버전인 PAC-3 Config.3까지 개량을 완료하였다.나이키 자체는 이 사업이 완료되기 전에 모두 퇴역했다. 마지막 운용부대가 해체된 때가 2014년 5월 30일이다. 아마도 노후화가 워낙 심각한 탓에 후계 장비가 다 들어오지 않았어도 먼저 퇴역시킨 듯.
7. 사건 / 사고
7.1. 한국
7.1.1. 미사일 발사 사건
공군 나이키 미사일 오발사고
-
첫 번째 사례
- 1998년 12월 4일 인천 공군 방공포대
- 원인: 발사대와 포대 통제소 사이의 전선 이상(1999. 1. 3. 공군 공식발표). 공군은 “사격명령을 내리는 전선의 저항치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발사대의 발사반 선택 스위치를 눌렀을 때 발사 명령이 내린 것처럼 전류가 흘러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설명.
- 피해: 오발된 뒤 공중 폭발, 주택가에 파편이 떨어져 주민 6명 부상, 차량 110여 대가 파손됨.
- 두 번째 사례
- 1999년 10월 충남 대천사격장
- 대천 사격장에서 화력시범 중 오발사된 1발이 공중에서 자동 폭발.
1998년경에 인천 연수구 지역에 작은 산인 봉재산에 있는 포대에서 방공훈련 도중 실제로 나이키 미사일이 발사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훈련은 방공망 가동 - 미사일 준비 시퀀스 수행 - 아군 비행기를 가상적기로 간주, 포착하여 추적 - 발사 시퀀스 수행(발사 직전에서 종료)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사일이 발사되어 버렸다! 물론 대한민국 공군 소속 전투기가 나이키에 맞을 만큼 느리지도 않아서 당연히 피할 수 있고, 그전에 사격통제실에서 레이더 추적에서 전투기를 배제해서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저 미사일이 상당히 거대한 미사일이라서(길이가 8.2m. 거의 3층 건물 높이에 해당한다) 인구 밀집지역인 인천 부근에서 자폭시키기에 매우 위험하다는 것. 그래서 시가지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유도한 다음 자폭시켰다. 해상에서 폭파하지 않은 덕분에 사고 이후 잔해와 부품 등을 수거할 수 있어서, 이후 사고조사가 수월했다.
사고 장면의 버섯구름은 주변 인천 연수구, 중구, 남구에서도 관찰 할 수 있었으며, 소음은 말할 것도 없었다. 거기에 파편도 많이 날아와 근처에 있는 차들과 유리들에 꽤 많은 피해가 있었다(근데 보상은 없었다고).
사고 이후 미사일 발사사태에 대해 여러 가지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담당 발사관인 부사관의 기록에 의하면 발사한 적이 없다(!)고 하며, 조사 결과 실제로 발사관이 발사 버튼을 누른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던 것. 나이키 미사일은 발사전에 세우고, 발사준비하는 일종의 예열과정을 가지는데... 미사일 발사대와 수거된 부품을 조사해본 결과, 발사 준비 상태에 너무 오래 있다 보니 발사된 거라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나이키 미사일의 훈련시간에 훈련한계시간이라는 개념이 도입됐을 정도.
7.1.2. 미사일 추진체 폭발 사건
대구 달성터널 폭발사고 문서 참조.7.1.3. 운반 도중 민간인 차량과 접촉사고
게시물 보기 원 게시물은 보배드림에 업로드 되었으나 삭제되었다.나이키 미사일을 운반하던 트럭이 잘못된 선회를 하여 적재 중이던 미사일 탄두 끝부분이 주차된 일반 승용차를 긁고 지나간 사건. 차량 후미가 움푹 파이고 도장이 긁혔다. 긁힌 차량의 주인은 헌병대의 협조 하에 차량번호 식별 후 경찰에 신고하였다고
분리된 미사일을 카고트럭 화물칸에 겹쳐 쌓아 운반하고 있었으니 미사일은 내용물이 들어 있지 않은 전시용 또는 폐기용을 운반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차주가 이 해프닝을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미사일에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를 하여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이슈가 되었다. 사실 사전적 의미로는 미사일에 물리적으로 부딪힌(접촉해서 긁힌) 것은 사실이긴 하니 의미만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긴 하다.
8. 기타
나이키 미사일은 공군 방공포 사령부가 가지고 있었던 무기중 제일 쌌다. 대당 호크가 몇 천만원, 재블린이 억대를 호가할 때 나이키는 수백만원 선 이었다. 사실 오래전에 생산된 물건이라서 물가상승과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 저렴할 수밖에 없다.'공군속의 육군'이라 불리는 방공포병이 유일하게 좋은 점이 나이키 사격통제실의 밴 안에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에어컨을 설치해서 여름에도 쾌적하다.[18]
카페알파의 한 에피소드에서 불꽃놀이용 폭죽 대용으로 사용되었다. 실제로 나이키의 폭발은 작중 그려진 것과 흡사하다.
1962년 Operation Fishbowl이라는 공중 핵실험에 이 미사일이 사용되었다.
2000년에서 2002년 사이에 나이키 미사일의 발사성공율이 5% 미만이라는 기사가 보도되는 바람에 상급부대로부터 공문이 내려오는 등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오보로 명중률과 발사성공율을 혼동하는 바람에 잘못 나간 기사였다. 당시 알려진 바로는 발사 후 명중률은 5% 미만이었다. 현장에서 나이키를 운용하던 장병들이 생각했던 명중률은 0% 였기 때문에 5%면 엄청나게 잘 쳐준 것이라고 생각했다.[19] 당시에는 한국에서 9발을 발사할 때 단 1발만이 발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발사율 자체는 88% 이상으로 나쁘지 않았다. 즉 쏘는 건 잘 되지만 명중하지는 못했다.
공문은 해당 오보가 상급부대에서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으로 우려해서 내려보냈지만, 여기서 이 보도가 발사율과 명중률을 혼동한 오보라는 점과 함께 노후된 장비인 것은 맞지만 철저한 조원훈련[20]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했다. 상식적으로 발사과정을 아무리 철저하게 훈련한다 해도 구형무기의 성능 자체에 한계가 있어 형편없는 명중률이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정작 상급부대의 우려와는 다르게 이 오보로 인해 현장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일은 없었는데, 현장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은 오보와 상관없이 이미 명중률이 0%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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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첨자R: 퇴역 무장 ※ {중괄호}: 도입 예정 무장 ※ 아랫첨자(괄호): 포탄 구경 및 대표 발사 플랫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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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각하는 경우는 지역을 방어하던 육군이 뚫렸을 때나 더 이상 임무수행이 불가하거나 필요없을 때다. 그러나 그런 것과 별개로 쏴도 안맞는 무기를 던져주고 싸우라고 하니 오래 버틸수록 의미없이 죽을 확률만 늘어나서 다들 싫어한다. 그래서 어차피 맞지도 않는거 대강 쏴버리고 빨리 때려치고 싶어하는 것.
[2]
명중률이 한없이 0에 수렴하는 미사일이었고,
2000년까지 파악되어있던 바로는
북한의 작계상
레이더 사이트에 항공기 2대, 방공포대에 3대씩 배정되도록 되어있었으며, 반경 수백 킬로미터 범위에서 가장 높은 고지에 있어야 하는 레이더 사이트가 있는 곳에는 대부분의 비슷한 처지인 장거리 유도무기를 운용하는 방공포대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곳은 한 지역당 5대의 적기가 할당된 것으로 보면 된다.
[3]
신궁이 배치되기 이전에는
미스트랄을 썼다.
[4]
F-16이 날아다니는 시대에 나이키와 승공포라는 엄청난 구닥다리 고물 무기를 쥐어줬기 때문에, 나이키 부대원들은 싸우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사기는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당시
공군방공포병학교에서 가르쳤던 북한군의 전술이
급강하폭격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준수한 무기였던 승공포에 유도미사일까지 더한 팀플레이는 국방부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조합이었을지도 모른다.
[5]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비행단이나 호크 포대로 보낼 항공기도 똑같이 2차 세계 대전급일 것이라는 점이다. 승공포로도 상대하기 괜찮다면 비행단과 호크도 굳이 발칸이 필요없다. 그럼 전방쪽으로 몰아주던가 그런 것도 아니고 지역 상관없이 나이키만 승공포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쓸모없는 부대라 저급 장비를 줬다고 밖에 볼 수 없다.
[6]
아이아스의 영문명칭 라틴어로는
아약스
[7]
헤라클레스의 영문명칭.
C-130의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8]
1971년 알래스카에서 지하 핵실험을 통해 위력을 확인했다.
[9]
경장갑 차량 등
[10]
엄청난 비용 문제와 함께 미국 국민 어느 누구도 스파르탄 미사일 기지가 자기 집 근처에 들어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이 작용했다.
[11]
요격뿐 아니라 일본이 핵공격을 당할수 있다는 우려와 반발을 불러일으켜 미군의 2차 핵공격이 취소되는 정치적 계산도 있었다.
[12]
사실 나이키 자체도 전술기보다는 폭격기 요격을 상정하고 만든 물건이기도 하다. 개발 당시 테스트도 무인조정으로 개조한 B-17폭격기에다가 쏴서 테스트(1951년)
[13]
나이키 퇴역 직전에야
패트리어트나
천궁이라는 훌륭한 대체수단들이 있었으니까 대공 임무는 안한다고 가르쳤는지 모르겠지만 2000년 초반에는 장거리는 나이키, 중거리는 호크가 담당하여 전국을 커버한다는 개념으로 실제로 대공 임무를 수행했다. 여기서 나이키가 빠지면 호크 포대들 사이로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게 훤하게 보이는데 가진 건 나이키 말고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썼다. 이때는 나이키 사격 훈련이 벌어지면 비행단에서 F-16이 가상 적기로 떠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간부들은 이걸로 대공 요격 한다고 우겼지만 병들은 아무도 안믿었던 것은 맞다. 물론 그렇게 우긴 간부들 본인도 나이키로 요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았겠지만...
[14]
다만 아주 아주 전방쪽 나이키들은 적기가 오는 동안 대응할 시간이 없어서 지대지만 맡는 곳이 간혹 있었고 보통 전방 쪽은 지대공&지대지를 겸용했다. 패트리어트가 활성화되고 나서야 전방 쪽도 지대지로만 운용하도록 변경되었다.
[15]
다만 토마호크처럼 목표물을 직격하는 것은 아니고 근처까지 유도했다가 공중폭발시키는 형식이다.
[16]
우리나라는 나이키-허큘리스를 지대지 버전으로 국산화하여 백곰 미사일을 만들었고, 이를 다시 중간유도가 필요 없게 관성항법장치를 쓰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 중간유도가 필요 없어진 버전이 바로 현무다.
[17]
철매(
천궁) 사업도 진행 중이었지만 이건 나이키 교체가 아니라
호크 교체였다.
[18]
다만, 에어컨은 '장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켜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관 내 자체 송풍기를 틀기 때문에 덜덜 떨 염려는 안해도 되고, 히터를 트는 것도 가능하다.
[19]
장병들 사이에서 미사일을 쏴서 적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라 회피기동을 유도해서 연료를 소모시키는 전술이라는 소문이 나올 정도였다.
[20]
미사일 발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 1개 발사반 당 5인(부사관 1명, 병 4명) 1조로 구성된 조원들이 각자 역할을 나누어 최대한 빠르게 발사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