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9:56:59

Gen.G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플레이 스타일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Gen.G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
1. 플레이 스타일
1.1. 2010년대
1.1.1. 2015 시즌 ~ 2018 시즌
1.1.1.1. 장점1.1.1.2. 단점
1.1.2. 2019 시즌
1.2. 2020년대
1.2.1. 2020 시즌1.2.2. 2021 시즌1.2.3. 2022 시즌1.2.4. 2023 시즌1.2.5. 2024 시즌

1. 플레이 스타일

젠지는 기본적으로 메타, 선수진의 변화에 크게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덜 변하는 LCK 팀 중 하나로, 안정적인 운영을 위주로 한 후반 바텀 캐리를 가장 기본적인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팀원들이 그러한 바텀 캐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훌륭한 바텀 라이너가 많이 거쳐갔기 때문이다.

2014 시즌에는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상대를 서서히 말려죽이는 탈수기 운영을 선보이며 팀 역사상 최초의 월즈 우승을 거머쥐며 LCK식 운영을 정립하였고 LCK는 타 리그와는 차별화된 운영 능력으로 2017 시즌까지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다. 여러 모로 롤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1.1. 2010년대

1.1.1. 2015 시즌 ~ 2018 시즌

단일 팀 통합 후 2015 시즌부터 2017 월즈에서 우승할 때까지 이 팀은 선수 전체가 많은 연습량으로 노력의 화신이라는 수식어가 삼성의 팀 컬러를 대표했으며, 2018 시즌부터는 팬들에게서 이길 거라고 기대를 받으면 경기력이 나빠지고, 팬들이 기대는 커녕 졌다면서 절망하면 경기력이 좋아지는 이상한 팀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그리고 6월 20일 감독은 뇌신, 서포터는 염제, 탑은 짜황이 있는 간지나는 팀이라는 무협지 컨셉에 이어서 자료1, 국대바텀의 동성커플 컨셉까지 잡혀버리며 자료2 2018 서머 롤갤의 핫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외에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설거지를 하면서 뜬금없는 리빙 포인트를 던진다던가, 크라운이 눈물을 흘리는 짤에 각종 황당한 이유[1]를 넣는다던가 해서 웃기는 경우도 많다.

급기야 팀원들의 과거 행적을 조사한 후, 게이 팀이라는 팀 컬러까지 잡혔다. 사실 룰코의 관계가 워낙 돈독하기 때문에 몇몇 사진을 통해서 룰코 봇듀를 드립치기는 했지만, 큐베의 과거 행적[2], 룰러가 그레이스와 친한 모습[3], 코장의 오늘부터 1일[4] 등... 아무래도 이 팀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는 폭발적인 것이 사실인듯 하다. 이렇게 한때 노잼이라며 재미없는 컨셉의 팀이 대퍼팀급의 캐릭터성을 가진 팀이 되어버린 것이다.

LCK 포스트시즌에 굉장히 약하다. 2016 서머 이후로 포스트시즌에 개근했지만 세트승은 단 3번, 매치승은 가장 처음 진출한 2016 서머 와일드카드전 외에는 전패 중이다. 그러면서도 선발전이나 국제 대회 다전제에서는 승률이 좋은 걸 보면 또 굉장히 독특한 팀. 2016, 2017 월즈 모두 선발전에서 쟁쟁한 다른 팀들을 뚜까패며 3시드로 올라가 준우승, 우승을 이룬 이력이 있어 가장 아래부터 시작한 이번 선발전을 통과한 이후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홈에서 열린 2018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거하게 양민학살을 당하며 1승 5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탈락했다. 월즈 최초로 6전 1승 9패한 팀이라는 조롱은 덤. 본 팀의 경기가 이미 다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연전연패를 기록하며 기존 킹존이 가지고 있었던 매국과 몬타니카호 이미지를 계승하고 있다.

1.1.1.1. 장점

삼성 시절부터 내려온 특징이라면 바로 엄청난 시야 장악력. 불리할 때도 가능한 최대의 시야를 확보하며 유리한 게임에서 미니맵을 보면 젠지는 시야가 밝은데 상대 입장에서는 본진을 제외하면 본인의 정글쪽도 어두컴컴하다. 게다가 와드 낭비되는 곳도 없이 필요한 곳에 꼼꼼하게 와드를 박고 상대 시야는 지우니 상대는 답답할 노릇. 템창을 보면 원딜을 제외하면 제어 와드를 모두 구입하며 심지어 다 이긴 게임인데도 와드를 구입한다.[5] 이런 시야 장악을 통한 131 운영으로 상대를 서서히 조이고 말려죽인다.

그럼 상대에게 남은 수는 날개를 끊어버리는 것과 본대를 치는 것인데, 시야 장악으로 이미 상대의 움직임을 본 순간 날개는 접고[6] 본대는 불리한 싸움은 회피하니 답이 없다. 게다가 인원 공백이 생기는 것을 확인한 젠지는 다른 오브젝트마저 취하니 상대는 결국 한타페이즈를 선택해야한다. 그렇다고 젠지의 한타가 약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전세계 롤 프로팀 중 가장 강력한 한타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제어 와드를 사는데 소비하는 골드가 있는만큼 아이템 나오는 속도가 그만큼 느린데도, 2018 스프링 경기를 보면 4:5 한타까지 이기는데다가 죽을 때는 죽더라도 최대한 이득을 보고 죽기 때문에 한타로 젠지를 뚫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게다가 불리할 때는 버티는 소위 늪롤을 펼친다. 또한 다른 팀의 늪롤과의 차이점이라면 극후반까지 버티려는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칼같이 상대의 실수를 잡아내고 엄청난 속도로 이득을 굴리고는 게임을 뒤집어 버린다. 이런 젠지식 시야 장악에 의문을 가지는 전문가들과 시청자들도 있었지만[7] 월즈에서도 통하고 또한 성적도 좋기에 다른 팀들도 시야 장악을 위한 제어 와드 구입량을 더 늘렸다.

다만 2018 스프링 중반 나온 자료에 따르면 젠지의 와드 설치 갯수는 최하위라고 한다. 이러한 시야 장악 부족으로 인해 스프링은 포스트시즌 턱걸이로 끝났다.

젠지는 상황이 불리할수록 위력적인 특이한 팀이다. 초반에 내줄거 내주고 후반에 역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일한 팀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다른팀들과는 다르게 탱커를 앞세워 낚시에 걸려들지 않고, 오히려 냉정한 판단 아래 운영을 하거나 오브젝트 쪽 시야를 잡아 버티면서 게임의 균형을 맞춰간다. 이렇게만 써놓으면 젠지가 마냥 느리게 플레이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자신들이 초반부터 유리한 상황이면 특유의 운영을 통해 게임을 가차없이 끝내버리고, 불리하다면 상기한 플레이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내고 그 실수를 이용해 엄청난 속도로 게임을 뒤집어 버린다. 다만 팀 성향 자체가 버티고 버티다 역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팀이다 보니 대부분의 게임은 불리하다가 역전하는 판도로 많이 흘러간다.

이 점은 2018 서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2라운드 5주차 킹존과의 52경기 1세트와 2세트 모두 상대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지 않았다. 24분 동안 킹존이 잘 풀어나가다가 기회라 생각되어 젠지의 미드 1차 타워에서 싸움을 걸었으나 한명도 죽지 않았고 오히려 킹존측에서 3명이 죽었고 28분경 재정비를 마친 킹존이 자신들의 미드 2차 타워에서 다시 한번 싸움을 걸었으나 참패하였고 젠지는 바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게임이 터졌다싶을 정도로 불리했으나 악착같이 버텨냈고 칸의 그라가스가 큐베의 카밀을 1:1로 막아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후, 젠지가 한타를 이겨내며 바론까지 획득하고 결국 아는 칸의 역대급 술통 배달 실패로 게임을 승리했다.

3년이 다되어가는 팀 호흡도 무시할 수 없다. 팀 변동이 심한 팀들은 호흡을 맞추는데 짧게는 1시즌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한 만큼 3년 가까이 한팀으로 활동해서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준다. 2018 스프링에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MVP와는 다르게 라이너들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것도 호재.[8]

1.1.1.2. 단점

단점이라면 역시 삼성 시절부터 나타난 앰비션이 말렸을 경우와 초반 라인전이다. 앰비션이 말렸던 게임은 대부분 패배했으며 앰비션이 2016 시즌에 합류했음에도 인간 상성 수준으로 잡아먹던 스코어의 kt를 상대로는 정규 시즌에서 전적이 0:16까지 벌어질 정도로 성적이 처참했었다.[9] 그리고 2017 월즈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RNG를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10]

그래도 하루가 출전했을 때는 하루가 앰비션보다 많은 갱킹을 찔러주기 때문에 초반 라인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으나 메인 오더인 앰비션이 없기 때문에 순간 판단이나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운영이 안돼서 스노우볼을 못굴린 채로 오히려 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

이를 유발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패치/메타 적응 속도이다. 2017 서머 우승팀인 롱주나 2017 스프링 우승팀인 SKT 등 삼성 - 젠지와 경쟁하는 다른 LCK의 강팀들에 비해서 전략 전술의 폭을 넓히거나 메타에 적응하는 속도가 개인 단위로도 팀 단위로도 확연히 느리다.[11] 보통 미드인 크라운의 챔프폭 변동과 앰비션의 경직된 플레이 스타일, 하루의 탈착식 뇌 등이 많이 지적을 받지만 2017 월즈를 통해 확고한 세체라인이라는 평가로 올라선 탑 바텀도 팀 단위의 경직성에 휩쓸려서 의외로 초반에 허무하게 꺾여버리는 경기가 나오게 된다. 2년이라는 기간 동안 LCK에서는 일정 기간 무적 포스를 뿜다가도 특정 패치에서 갑자기 확 무너져내리면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고, 반대로 버전이 고정된 월즈에서는 선발전부터 결승 무대까지 계속 강해지기만 하면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위의 2017 월즈 RNG전 2패도 팀 컬러의 극도의 상성이라기보다는 이러한 스타일의 연장선상에 가깝다. 미드 문제와 맞물려 RNG전에서 패배 공식이 발견되자 새롭게 피드백을 했고, 그래서 8강에서는 롱주를 상대로 곧바로 3:0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보면 이는 타 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천재들에 비해서는 왠지 딱 2% 부족한 센스나 순발력을 그 노력하는 천재들의 노력보다도 더 피나는 노력으로 메꿔서 따라잡고 결국에는 뒤집어버리는 데 성공한 삼성 - 젠지의 기조 및 이미지와도 잘 부합하긴 한다. 다만 그 결과 LCK의 변화무쌍함에 대응하는 능력은 2% 아쉽고 월즈 2연속 결승 진출과 우승이라는 정점의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자국 리그인 LCK 커리어는 3위라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런데 2018 서머에 미드에 플라이를 영입하면서 상기된 앰비션이 없을때의 오더 문제와 느린 메타 적응 문제가 상당 부분 보완되었다. 당초 처음 합류할 당시의 기사에는 대부분 좋은 반응보다는 애매한 반응이 주류였으나, 3경기 동안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룰루, 조이, 아우솔, 브라움 등 넓은 챔프폭은 물론 메타에도 적절한 픽을 꺼내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플라이가 부진하게 된다면 크라운이 대기하고 있으니, 나름대로 괜찮은 스쿼드를 지니고 있다 볼 수 있다.

위에 장점으로 나왔던 '버티고 버티다 역전하는' 성향이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젠지가 좋아하는 픽은 초반엔 어느정도 버티기에 중점을 두고 후반을 바라보는 픽이다. 반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나와야 하는 조합은 상대적으로 잘 쓰지 못 했는데, 상대가 라인전부터 강한 픽을 들고 카운터를 치거나 대놓고 기동력 좋은 조합을 들고 계속 두들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하면 대처가 잘 안 된다는 문제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2018 서머 2라운드 아프리카전 1세트가 있다. 당시 아프리카는 젠지의 성향을 역이용해 초반에 터뜨리는 조합을 강제했다. 하지만 버티기를 좋아하는 젠지는 당시 좋은 픽들로 구성된 조합을 무난하게 가져가고도 초반에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가지 못해 결국 자신들에게 맞지 않는 옷임을 증명하며 패배했다. 물론 이후에는 버티는 조합을 가져가 귀신같이 아프리카를 꺾긴 했지만, 밴픽이 항상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보완해야 될 문제점이다.

그리고 LCK 정규시즌의 경기력 기복도 심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정말 약하다. 2016 서머부터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매치승은 2016 서머 아프리카전 이후로 1승도 거두지 못했으며, 세트승도 3승이 전부.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팀치고는 굉장히 민망한 성적.

2018 월즈에서는 그동안의 단점을 모두 보여준데다가, 추가적인 문제들이 더 터지면서 폭삭 망해버렸다. 위에서 서술한 느려터진 메타 적응, 더 이상 크라운에 국한되지 않고 전 라인에 적용되는 챔프폭 문제[12], 몇번 말리기 시작하면 쉽게 터져버리고 말도 안하기 시작하는 멘탈 문제,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던져버리며 불거진 프로 의식 문제, 월즈 내내 지적되오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나미 픽으로 상성을 다 뒤집어버리며 드러난, 이니시에이터를 배제하고 무조건 버티기 위주로만 뽑는 밴픽 문제, 초반에 강한 조합은 제대로 소화도 못하고, 버티는 조합으로는 그냥 터져나가는 개인 기량 문제, 3년이란 팀 호흡이 무색하게 소규모 교전에서는 늦게 합류해서 한 명씩 차근차근 끊기거나 포커싱을 못해서 딸피들을 다 살려보내고 손해만 보며, 한타에서는 끔찍한 포지셔닝으로 먼저 물려서 잘리거나 날개피다가 중앙을 돌파당해서 대량 실점하는 팀 콜 문제, 서양 팀들을 개무시하고 연습만 많으면 된다는 마인드 문제[13], 선발전에서 반짝한 선수나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선수를 뽑으면서 서머 내내 팀을 지탱한 선수를 팽한 친목 문제 등등 많은 문제점들이 대두되었으나 그 중 특히 미드의 크라운의 기량 하락이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으며 결국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해 많은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받았고, 시즌 후 선수진들이 반쯤 공중분해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1.1.2. 2019 시즌

지난 3년 동안 팀 운영의 핵심이었던 ‘앰비션’ 강찬용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빈자리를 여전히 메우지 못한 것일까. 강찬용의 대체자 ‘피넛’ 한왕호는 새로운 길잡이로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젠지에는 한왕호 외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만한 뉴페이스가 없다. 젠지는 지난 스토브 리그에 서브 정글러와 서포터를 영입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에게 주어진 캐리 부담은 막중하다 못해 과중하다. 다른 라이너들은 게임 양상을 뒤바꿀 만큼의 캐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젠지를 상대했던 한화생명을 비롯, LCK 내 모든 경쟁자는 젠지가 원거리 딜러의 성장과 캐리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자연스레 밴픽과 게임 운영에 대한 대비 또한 수월해진다.
춘곤증 앞에서 무기력한 가을의 거인
2018 케스파컵에서는 결승전까지 잘 올라가다가 마지막에 그리핀의 카시오페아 비원딜 전략에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다만, 카시오페아 픽 자체보다는 전라인의 역량 차이가 컸던게 더 큰 패배 요인이었다.

최악의 폼으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약팀 그 자체였던 스프링, 그리고 스프링보다는 나았지만 결국 최후까지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 서머까지, 종합적으로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무색하게 망했다. 선발전에 이름을 올리기만 하면 월즈에 가던 젠지였지만, 이번 시즌은 선발전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이 팀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일단 첫 번째로 팀의 전체적인 역량이 매우 심각하게 떨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젠지의 상체는 명문팀의 이름값과 투자가 무색하게도, 챔프폭과 라인전 능력, 조직력을 종합해 보면 승강전에 출전하는 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 미드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스프링은 플라이 단독 주전 체제를 잡았지만 플라이의 폼은 서브 탑인 로치가 미드에 출전할 정도로 매우 좋지 않았고, 지표 상으로는 그 진에어의 그레이스, 천고보다 조금 나은 수준에 그치며 피넛과 함께 사이좋게 젠지를 추락시켰다. 서머에는 서브 미드로 쿠잔과 리치를 들여 3미드 체제를 시도했지만 결국 이 셋 모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시즌 막판엔 로치가 다시 등판하는 등 젠지의 미드 문제는 2019 시즌 내내 해결되지 않았다. 솔리드한 타입의 정석형 미드인 쿠잔은 서머 중반까지 젠지를 지탱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예 보이지 않게 되었고, 다시 출전한 플라이, 시즌 막판에 등판한 리치나 로치는 변수는 만들어내지만 라인전 역량 자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젠지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막지 못했다. 심지어 리치의 경우 분명 선수 본인이나 이지훈 단장이 인터뷰에서 배워가는 단계, 길게 보는 카드라는 언급을 직접적으로 했을 정도로 준비가 미흡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케스파컵처럼 월드 챔피언십 포인트와 상관없는 대회의 적당한 경기도 아닌 포스트시즌과 선발전 진출을 결정짓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대목에서 데뷔를 시켜버려 많은 의문을 자아냈다. 그렇게 히오스 시절부터 따라다니던 일베, 히오스 리바이벌 통수 논란까지 떠안고 황급히 출전한 리치는 'AD 챔피언 쓰는 플라이'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안타까운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 정글 역시 미드 못지않게 문제가 많았다. 앰비션과 하루를 대신 들어온 정글러 피넛은 스프링 때 잘해야 0인분, 못할 때는 게임을 던지는 수준의 경기력으로 젠지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그나마 최악의 폼을 벗어나고 서머 1라운드 중반부터 2라운드 중후반까지 시즌 절반을 조금 넘는 기간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ㅇㅅㄴㅅ이라는 드립으로 승화된 적도 있으나 이 동안도 라인 개입 능력에는 끊임없이 의문부호가 붙었고, 결국 세주아니를 위시한 초식 메타가 지나고 육식 정글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즌 최후반부에 다시 존재감이 사라졌다. 물론 피넛 입장에서는 라이너 역량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당장 젠지보다 더 끔찍한 라이너 역량을 가지고도 팀을 혼자 끌고 가다시피 하는 진에어 말랑의 사례를 보면 설득력이 부족하다. 애초에 젠지가 오피셜로 국내 정글러 중 최고 대우를 하면서 피넛을 데려온 것은 기존의 투 정글이었던 앰비션의 운영, 오더 능력과 하루의 무력을 어느 정도 절충한 만능형의 정글러를 원했기 때문인데, 결국 2019 시즌의 피넛은 고점에서는 앰비션 Mk II, 저점에서는 무력 없는 하루로 둘을 다른 방향으로 절충해 버린 것이 문제다. 스프링에 심각한 정글 문제를 겪고 영입한 서브 정글러인 성환은 몇 번 출전 기회를 얻기는 했으나 딱히 피넛보다 나은 모습은 없었다.
  • 큐베의 경우 2018 시즌까지는 비록 봄에 약한 모습을 보일지언정 삼성/젠지의 안정감과 중반 교두보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한 역량을 지닌 좋은 탑솔러였다. 그러나 2019 시즌의 큐베는 삼성 - 젠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외적인 영향력을 제외하고 본다면 몰락해버린 마린과 꼭 닮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불안정성을 더했다. (특히 케넨을 중심으로 하는) 좋게 말하면 독특하고 나쁘게 말하면 한물 간 챔프폭으로 인해 팀의 밴픽에 부담을 지우는 모습[14], 선수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점점 떨어져서 신인들에게 하염없이 밀리는 라인전 역량까지 한때 역체탑 소리를 듣던 두 탑솔러는 힘이 빠지는 모양마저 비슷하다. 2017 월즈 선발전에서 아프리카 소속이던 마린의 몰락에 쐐기를 박은 것이 큐베였다는 점은 역사의 아이러니로 롤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소재겠지만, 젠지 입장에서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니 남들처럼 웃어넘길 수도 없는 일이다.
  • 그나마 하체는 상체에 비하면 비교적 클래스 있는 모습을 보여준 건 맞지만, 2018 시즌과 비교해서 현상 유지에 성공했나? 라는 의문에는 아주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쪽은 라이프의 전임자가 현 세체폿 후보로 꼽히는 코어장전이라는 점, 원딜러인 룰러가 안정감 있다기보다는 치명적인 실수와 엄청난 캐리력이 공존하는 양날의 검 타입의 선수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밥값은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래도 참작할 만 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두 번째로 밴픽 전략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발언권의 문제가 있다. 물론 밴픽은 선수의 챔프폭과 연관이 있고 스크림에서 사용해 보고 결과를 결정하는 것이므로 밴픽 문제의 상당 부분은 선수 역량의 문제로 귀책되기는 한다. 하지만 젠지는 솔랭 - 스크림 - 대회로 기용 챔피언이 넘어오는 허들이 다른 팀과 비교해도 유난히 높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큐베는 2018 시즌에 블라디미르를 극복하지 못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 이후 솔로랭크 - 개인 방송을 가리지 않고 틈틈이 블라디미르를 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으나, LCK에서 큐베의 블라디미르가 처음 등장한 것은 무려 2019 서머가 되어서였고, 비록 상대 탑 라이너의 네임밸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나온 판마다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줘서 '대체 이런 카드를 왜 안 썼나?'라는 의문을 자아냈다.[15] 심지어 그 블라디미르조차도 선수 본인이 강하게 블라디미르 사용을 어필해서 2019 서머에야 비로소 출전할 수 있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는 마당이다.[16] 물론 젠지가 밴픽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오히려 시즌 전체로 따지면 해외 문물이나 특이한 픽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편이긴 하나, 정작 이러한 새로운 픽들을 다루는 선수들은 적응이 안 된 모습을 보여줘서[17] 선수들의 발언권이 지나치게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냈고, 그렇게라도 꺼내들던 새로운 픽밴도 패배가 누적되면서 리그 내 위치나 상황이 불리해지면 기존 방식으로 퇴보해버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면서 결국 의미없는 행보가 되고 말았다. 원딜 쪽에서도 룰러는 바루스, 이즈리얼, 자야같은 플레이메이킹과 캐리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픽을 주력으로 선호하다 보니 팀적으로 카이사같은 하드캐리픽이나 반대로 초반부터 때려 부숴야 하는 비원딜을 하지 않게 됐고, 젠지는 메타챔을 선수가 쓸 수 있어도 팀차원에서 안쓰는 모습을 대부분의 라인에서 보여줘버려 밴픽 심리전을 거는게 어려워져 버렸다.

결론적으로, 2019 시즌의 젠지는 보수적인 팀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해외 리그의 독특한 픽이나 독자적인 픽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게임 스타일을 바꾸는 체질 개선을 계속해서 시도했고, 이것이 팀의 기복과 좋은 쪽으로 맞물릴 때는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도 솔로 라이너들의 기본적인 역량이 점점 하강세를 그리면서 연승 중에도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종국에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기존의 경직된 원딜 올인 전략으로 후퇴하고 말았다. 시즌 성적도 2015 시즌을 제외하면 최악이었고 그렇다고 화끈한 체질 개선을 해내지도 못했으니 여러 모로 실패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1.2. 2020년대

1.2.1. 2020 시즌

소위 말하는 반지 원정대가 구성된 이후 젠지의 팀 컬러를 단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강약약강, 체급이 훨씬 강해 20 아프리카보다 더욱 기준이 높은 판독기라고 할 수 있다. 이 판독기의 기준은 월즈 4~8강 사이의 어딘가로, 4대 리그 우승급팀을 제외하면 다 판독당하게 된다.

스토브리그 당시 라스칼 - 클리드 - 비디디라는 LCK 내에서 가장 좋은 상체 매물로 평가받았기에 기존 바텀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어 이젠 상체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IG처럼 화끈하게 교전 위주로 플레이 방향을 잡는건 아니고 불필요한 교전은 피하며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과거 삼성 화이트 시절 탈수기 운영을 연상케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다. 물론 한화생명이나 담원같이 변칙적인 플레이나 난전을 즐겨하는 팀들 상대로는 똑같이 힘으로 응징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히 젠지가 고착화된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젠지가 라인전이 끝난 후 너무 스노우볼을 빡빡하게 굴려대는 탓에 다른 팀들이 이렇다 할 저항을 못하고 결정적인 교전 한방에 게임이 그대로 터지는 경우가 잦다. 그 때문인지 현재 젠지의 평균 경기 시간과 데스 지표는 다른 LCK 팀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이다. 이런 모습은 작년 서머 중반부에 큐베 - 피넛 - 플라이의 폼이 올라왔을때의 젠지와 매우 흡사하다는 평도 있다 .

불안 요소라면 룰러의 폼이 예전같지만은 않고 전체적인 라인전은 매우 강력하지만 팀합이 제대로 맞지 않고 중후반부에 들어서 중간 중간 아쉬운 판단으로 삐걱거리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이런 지표가 분명 있음에도 강점이 이를 커버치고도 남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예년과는 달리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어내고 있는 중. 3월 26일 기준으로는 가장 먼저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2라운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지적되는 점은 한타력이 그다지 강한 팀은 아니라는 것. 미드 정글의 주도권을 통해 게임을 터뜨리거나 어떻게든 골드의 우위를 통해 때려 잡는 식의 게임이 아니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노련함을 갖추고 있는 팀을 상대할 때 초반에 뚫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상위권 원딜이 팀에 존재하면서도 한타력이 부족한 근본적인 이유는 룰러가 판이 깔렸을때 보여주는 딜링 능력과는 별개로 중요한 순간에 자주 잘리는 모습을 보이는 게 크다. 작년 T1처럼 한타시에 메인 오더 역시 한명이 끌고가기보다는 여러명이 하는 스타일이라서 손발이 안 맞는 경우도 많다.

또한 탑 캐리를 사실상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 같은 3강인 T1, DRX도 탑 캐리를 잘 하지는 않지만 시팅을 해주면 칸나와 도란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리턴을 해낸다. 라스칼을 서로 탑에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지만 서로 탑에 어느 정도 투자가 들어가며 탑이 승부처가 될 경우에 무너지는 모습을 T1, DRX전에서 보여준게 너무 뼈아프다. 특히 이들이 결승전에서 붙을 확률이 높은 팀인게 문제.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멤버들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밴픽이다.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실제 대회로 쓸수있는 픽이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타팀에 비하여 너무 높은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 속도가 빨라지고 데스 지표가 좋다는 평가는 모두 영입된 멤버들 개개인 능력치가 좋아져서지 밴픽이 좋아져서가 아니다. 미드 - 정글이 초반에 게임을 터트리거나 골드 우위 가져가서 룰러 엔딩을 바라보는건 삼성 시절과 다를게 없다. 그저 비디디와 클리드가 크라운, 앰비션보다 공격적이기에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뿐. 라스칼조차도 이전 큐베와 달라진게 없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다. 좋게 말해야 안정감있는 밴픽, 나쁘게 말하면 하는 것만 하는 밴픽에서 기존 운영 위주의 LCK 스타일의 지루한 게임까지 겹쳐지며 분명히 성적은 좋음에도 해외의 강팀들과 겨룰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전문가나 팬들이 많다.

2라운드부터 의구심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시종일관 지루한 운영, 소극적인 플레이, 게임이 뒤쳐질 때의 뒷심없음 등 경기력에 대해서 구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라인전부터 무조건 우세하게 가져가지 못하면 결국 아무것도 못한 채로 경기를 내주는 경기를 보여주었고, T1과의 경기에서도 우세한 체급차나 라인전 양상이 나오질 않아 시즌 맞대결 중 우위를 가져간 적이 없다. 반지 원정대라는 거창한 이름만 붙였을 뿐, 실상은 체급차를 이용한 라인전 우세, 이거 한 가지말고는 내세울 것 하나없는 팀 색깔이 나오고 있다. 한타를 벌이는 수준은 APK보다 못한 최하위권으로 한타 자체를 기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비록 하위권이지만 APK와 같은 팀의 경우 지더라도 뭘 한번 시도하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게임에서도 잘 나타나는 반면, 그런 모습조차 없이 정말 원사이드하게 진다. T1도 교전을 피하고 운영으로 후반을 바라보는 LCK식 경기를 하고있으나 승부수를 걸 때는 걸고 역전도 곧잘 해내는 반면[18] 젠지는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려했던 것 처럼, 결승전 내내 밴픽부터 인게임 플레이까지 아쉬운 모습만 보이며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심지어 1세트에서는 T1의 지각 패널티로 밴 카드 2개를 뺏긴 상태에서도 졌다.

스프링 결승 이후 삼성 시절부터 팀의 역사와 함께했던 최우범 감독과 결별하는 큰 변화를 겪었다. 팀 내부적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한 듯 MSC를 거치며 서머에서는 기존의 교전을 최소화하는 잠금식 운영에서 벗어나 싸움을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팀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아직은 실수나 던지는 것에 가까운 플레이도 더러 나오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고 있다.

서머 1주차에는 DRX전 패배, KT전에서 매우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2주차에 스프링 때의 약점을 보완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담원과 설해원을 무찌르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LCK에서 2020 서머 들어서 가장 많이 변화한 팀이다. DRX나 담원은 기존에도 어느 정도 빠른 템포와 교전의 장점을 받아들이며 LCK의 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젠지의 변화는 정말 극적이다. 담원이 상대 챔피언의 목숨포탑 골드, DRX가 CS경험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젠지가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드래곤을 비롯한 오브젝트. LCK에서 상대과 바텀 골드차이 1위 룰러, 라이프, 켈린과 미드 골드차 3위인 Bdd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시야 장악과 오브젝트 컨트롤을 보여준다. 뛰어난 바텀/미드 라인전 능력으로 초중반 우위를 잡고, 이를 바탕으로 오브젝트 컨트롤, 특히 용 스택을 빠르게 쌓는 전략을 통해 상대방이 눕지도 못하게 만드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워낙에 킬, 포탑 골드, 경기 시간에서 압도적인 담원이 있어서 그렇지 젠지의 초반 골드 격차, 경기당 킬, 경기 승리 시간은 2위권을 마크중일 정도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젠지가 이전에도 역전승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스프링에서는 라인전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매우 애매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 소위 역전승이 본인들의 실력보다는 "승리당했다"라는 패턴이 많았는데 서머에는 전투로서 이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월즈에 들어와서는 룰러의 중이염과는 별개로 기복이 두드러지고 있다. 분명 고점은 프나틱을 무자비하게 때려잡을 정도로 우리가 아는 서머 젠지의 강력한 모습 그대로긴 한데 저점은 전패 행진을 향해 광속으로 질주하던 TSM과 자강두천을 벌일 정도다. 그나마 탑 - 바텀의 강력한 체급이 살아있어서 운영 상으로 끌리더라도 교전으로 이를 풀어내고 승리를 따냈긴 하지만 영 불안하다는 것이 흠. 결론을 말하자면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데 꾸역꾸역 이기기는 하는 팀이다.

월즈 8강, 그룹 스테이지의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G2에게 0:3 완패를 했다. 시리즈 내내 미드 - 정글 차이가 극심했고, 세트가 밴당한 라이프는 존재감이 사라졌으며, 라스칼과 룰러가 그나마 분전하는 장면을 보였으나 기량 차이를 끝내 극복하진 못하였다. 라스칼 그 표정이 화제이다. #

결국 돌고 돌아 룰러 엔딩. 스프링때 룰러가 부진하면서 상체 위주로 게임을 하다 서머때 룰러가 다시 부활하자 강팀 반열에 들었다. 이미 탑급 상체에 룰러마저 돌아오자 기대를 받으며 멤버 하나하나가 국제 무대에서도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모두 폼이 떡락하며 결국 또 다시 바텀 캐리만 바라보는 팀으로 돌아왔다. 특히 스프링 퍼스트 팀을 차지할 정도의 에이스였던 비디디와 클리드의 부진이 매우 뼈아픈데, 플레이오프 DRX전만 봐도 쵸비에게 밀리자 카르마로 룰러를 보조하는 역할로 숨어버린 비디디[19], 성장형 정글 메타에서 미카엘을 올리는 클리드는 결국 용두사미의 원흉이 되어버렸다.

1.2.2. 2021 시즌

처음에는 2021 시즌도 크게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영입 당시 가장 기대치가 낮았던 라스칼의 포텐이 대폭발한 것과는 반대로, 클리드 - 비디디 듀오의 폼 하락은 심각한 상황. 물론 비디디의 경우, 리그 내에서의 체급만큼은 여전히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드지만 자기보다 호평받는 두 미드 중 쵸비에게 완전히 인간 상성이 잡힌 것이 치명적이다.[20] 여기에 한 술 더 떠 클리드는 2019 시즌의 모습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젠지가 경기를 이기든, 지든 꼭 한두 번씩 치명적인 데스를 헌납해 경기를 이상하게 만드는 중. 결국 시즌 초반부터 플로리스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길 정도로 망가진 상태.

룰러 - 라이프 듀오야 워낙 합도 오래 맞춰왔고, 그들만의 시그니처 픽들이 워낙 확고해 여전히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나, 2021 시즌 들어와서는 이마저도 한계가 보이는 상황. 둘 다 현 시즌의 정석 조합인 아펠리오스 - 쓰레쉬 조합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라이프의 경우 시그니처 픽들을 제외한 정석적인 서포터의 숙련도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룰러의 경우 이따금씩 나오는 캐리력 저하가 문제.

특히 이는 이번 시즌에도 최상위권 팀으로 자리잡은 담원을 상대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안티 캐리에 도가 튼 고스트와 라이프 못지 않게 변칙적인 픽들을 다루는 베릴 상대로 크게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21] 그러는 와중에도 담원의 상체 역시 젠지와 비교해서 전혀 부족하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다 보니, 돌고 돌아 원딜 캐리 원패턴으로 귀결되는 젠지 입장에서는 서서히 말라죽다 후반에 속절없이 밀리는 그림이 자주 나오는 것.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 두 팀을 제외하고는 어떻게든 룰라 듀오가 때려부수는 장면이 나온다는 점인데, 정글의 폼이나 체급이 지금보다 더 향상되지 않는다면 결국 '양학용 팀'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클리드와 플로리스의 분발이 필요한 부분.

본인들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직감했는지 2라운드에 들어서며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클리드의 폼이 시즌 초에 비해 조금씩 돌아오는 모습과 그리고 아프리카 전에서도 초반에 말려버린 2, 3세트를 교전 능력과 한타, 운영으로 풀어나가고 비디디의 폼도 살아나 역전의 동력이 되어주어 매치승을 거두었다. 단 비디디와 라이프의 밴픽 문제는 젠지라는 팀에게 강제되는 밴픽이 가려주고 있는 상황이라 2위 수성을 위해선 앞으로의 경기가 관건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압도적으로 이길거라 여겼던 샌드박스와 T1전에서 0:2 업셋을 내주고 질거라 여겼던 한화생명을 2:0으로, 담원을 2:1로 이기는 2018 시즌의 청개구리 팀 컬러인 기대퍼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1황 담원을 잡아낸 과정에서 밴픽의 약점이라 지적받았던 쓰레쉬를 사용하고 잘 안쓰던 탑 탱커챔을 초가스를 기용하여 약점을 보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가장 큰 호재는 LCK 미드 3대장 중에선 가장 평가가 떨어졌던 비디디의 폼이 수직상승해 적어도 메이지 대결을 만들어내면 LCK에서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기대퍼의 패턴을 벗어나고 싶다는 듯 플레이오프에서 본인들의 숙적이라 불리는 다전제의 T1을 상대로 3:0으로 격파하면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라인만 죽고 딜러진은 안 죽고, 한번 잡아온 주도권은 잃지 않는 전보다 진일보하고 정교한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의 폼도 1라운드와 비교하면 다른 사람이라도 해도 될 정도로 올라왔다. 방패챔을 들고 짬처리 임무를 해낸 라스칼, Bdd 보좌를 충실하게 잘 해내고 오브젝트 스틸 등 2019 시즌의 폼이 점점 돌아오고 있는 클리드, 언제나 믿음직한 룰라 듀오까지. 그리고 그 중에서 작년 월즈 광탈 원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비디디는 이제는 본인이 미드 차이를 내며 폼이 상승하다 못해 협곡을 날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담원과의 결승전에서 거짓말같이 0:3 완패를 하면서 T1을 3:0으로 이겼던 기대를 부셔버리는 시즌이 되고 말았다. 물론 상대가 지난 시즌 월즈 우승팀인 담원 기아인 만큼 상대적으로 밀리는 전력인건 맞았으나 그래도 기대값에 비하면 0:3은 너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11.10 패치에서 라이엇이 기존의 성장형 정글러보다 갱킹형 정글러를 밀어주는 패치를 진행하였는데, 반지 원정대라 불리는 2020 시즌 멤버들 중 기대치에 비해 가장 아쉽다고 평가받는 클리드가 선호하는 갱킹형 메타가 돌아오는 만큼 다가오는 서머에 젠지가 다시 한 번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1주차 기준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스프링과 비교해서 달라졌다. 팀의 상징이던 강한 라인전은 약간 약해진 감이 있고 대신에 이전보다 더 날카로운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예전과는 다르게 역전을 기막히게 하는, 다른 누구도 아닌 쵸비를 상대로 해내면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 서술된 것처럼 갱킹형 메타가 돌아오자 스프링 때하고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클리드의 폼이 돌아온 것도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2주차는 담원을 잡아낸 KT와 똑같이 3승 0패로 무패를 달리고 있던 농심과의 경기였다. 시즌 시작 전에는 꿀대진이라고 평가받던 주차라고도 할 수 있었겠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세 좋은 두 팀을 연달아 만나게 되었다. 먼저 KT와의 경기에서는 1주차에서 주로 사용하였던 녹턴 중심의 돌진 조합을 3세트 내내 사용하였다. 1세트는 룰라 듀오가 상대 신인 바텀 교육 시간을 가자며 쉽게 승리를 가져갔지만, 2세트부터 KT의 지독한 바텀 파기에 시달려 룰러가 꽤나 고생을 했다. 2세트 같은 경우에는 도란이 룰러를 기가 막히게 배달[22]을 하며 승기가 넘어가게 되며 패했고, 3세트는 비디디의 아지르가 언제나 그랬듯이 맹활약하면서 승리한다. 농심전에서는 라스칼이 녹턴이 아닌 리 신과 나르를 사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비디디도 세트를 사용하고, 룰라 듀오도 코그모 - 룰루 조합을 다시 한 번 꺼내보는 등 여러가지 밴픽 구도를 실험해보았다. 2주차 평가를 해보자면 룰라 듀오의 라인전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중반 이후 짤리는 모습이나 포지셔닝이 약간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2게임 다 2:1로 젠지답지 않은 승점 관리를 보여주었다. 그래도 2주차 기준 4승 0패로 치고나가고 있고, 다양한 구도의 밴픽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직까진 시즌 초반을 긍정적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주차에는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2주차에 이어 또 분위기가 오른 두 팀과 상대해야하는 대진이었다. 먼저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는 불안한 부분이 조금 있었다. 1세트 같은 경우에는 무난한 흐름이었으나 룰러의 아쉬운 위치 선정으로 스노우볼이 굴러가 패배하였다. 이후 2세트는 젠지답게 초반부터 교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며 라스칼의 리 신이 잘 성장하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 같은 경우 상대의 레넥톤 - 니달리 조합에 의해 비디디의 세트가 고전하며 게임이 불리하게 흘러가며 패배 직전까지 갔으나 쌍둥이 포탑 앞에서 코그모의 가엔을 빼버린 룰러와 이후 펼쳐진 한타에서 클리드의 다이애나가 상대 딜러진에게 궁 대박을 터뜨리며 한판 뒤집기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룰러의 실수와 비디디의 세트가 약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긴 했으나 전자의 문제는 룰러 자신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꼭 고쳐야 할 문제고, 후자는 작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시도인 만큼 여러모로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선 역전과 압살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룰러는 칼리스타를 잡고 곧바로 절정의 폼을 보여주며 왜 자신의 칼리스타가 필밴인지 증명했고, 라이프는 타릭을 플레이하며 또 하나의 챔프폭을 추가했다. 1세트 같은 경우 계획대로 잘 굴리다가 용과 바론을 동시에 획득하려는 탐욕성 플레이를 하며 자신들 스스로 게임을 불리해지게 하는 동시에 다시 한타 역전을 해내며 승리했고, 2세트는 초반 클리드가 말리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라인을 터뜨리며 젠지의 라인전이 예년만하지 못하다는 일부의 평가를 부숴버렸다. 3주차 평가를 하자면,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유일한 무패팀으로 치고나가며 1황 자리를 견고히 하고있다. 하지만 이후 작년의 편린을 보여줬던 담원에게 0:2로 석패하면서 무패 기록이 끊기게 되었다.

이후 2라운드는 우려하던 상황이 전부 벌어지고, 작년과 올해 스프링의 단점을 고스란히 갖고 오는 동시에 주축이었던 바텀이 룰러의 밴픽 문제와 더불어 라인전 등의 부진을 거듭했다. 플레이오프 상대팀들을 거의 다 이기지 못하면서 팬들의 불신을 안고 결국 9주차에 5위로 추락하였다.

거기에다 선수들이 롤 강의를 해주고, 그 강의를 파는 형식의 영상컨텐츠가 심각한 질적 저하[23] 및 영상 내용 문제[24]로 인해 팬들의 원성이 빗발쳤고, 이에 대해 상당히 미온적인 대처를 하면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젠지에도 화환이 배달될 정도다.

그러나 기대퍼의 젠지 답게 10주차에 상위권 팀들이 고춧가루를 맞는 상황이 나오면서 1위인 농심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에게 승패패패로 3:1 패배하여 젠지의 서머시즌은 실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로써 젠지는 2년전 스토브리그에서 포지션별 최대어를 쓸어담으며 "반지원정대"의 출범을 알리며 우승을 천명했지만 17 kt의 슈퍼팀, 19 SKT의 드림팀과 달리[25] 월즈는커녕 LCK마저 2년 동안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며 비웃음만 사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답도 없는 경기력에 큐베와 엔젤이 중계하는 젠지이스포츠 공식 응원중계방 채널에는 룰러, 라스칼, 클리드에 대한 온갖 험악한 욕설과 버돌로 당장 교체하라는 원성, 주영달 꺼지라는 분노의 채팅들이 마구 쏟아졌다. 심지어 큐베마저도 젠지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극딜을 퍼부었을 정도.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기 위해선 이번 월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수 밖에 없지만,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운영을 보면 기대가 하나도 안되는 것이 사실.

한편, 젠지 2군은 CL 서머 정규시즌 1등을 지키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 이어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반지원정대 자리를 1군에서 뺏어왔다. 게다가 3군인 아카데미 시리즈 팀과 다른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팀이 각자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비슷한 시기에 트로피를 세 개나 들어올려 우승 적기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웃픈 자학성 드립도 나온다.

월즈에서는 D조에서 4자 동률이라는 진흙탕 싸움 끝에 1위로 8강 진출, C9를 완파하고 4강에서 EDG와 젠지 미러전다운 벽밴픽vs벽밴픽 끝에 그나마 챔프폭이 메타에 더 맞았던 EDG에게 패배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회 시작 전 2시드였음에도 LCK 중 가장 기대치가 낮은 팀으로 저평가받았는데, 충격의 4자 동률이 나온 때까지는 Bdd 원맨팀 평가를 받으며 인식이 현실로 굳어지는 듯 했으나, 메타 픽을 다 내주고 레넥톤-아지르를 잡는 클래식 벽밴픽으로도 어쨌든 4강에서 우승팀인 EDG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기에 인식은 확실히 많이 개선되었다. 작년의 부진으로 인한 저평가를 확실히 벗어던진 Bdd 개인도 마찬가지. 동시에 팀의 체급은 여전히 월드 클래스지만, 선수 피지컬을 전혀 못 따라가는 수준낮은 코칭은 전 세계에 충격을 선사하며 나쁜 의미로 화제가 되었다. 또한, 메인 오더의 중요성을 알린 팀이기도 하다. 최근 트렌드는 다 함께 오더하는 것이지만 팀의 운영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선수는 분명 필요하다. 20~21의 젠지는 흔히 말하는 병사형 선수들이 모여 초반에 체급으로 누르지 못하면 후반에는 우왕좌왕하며 삐걱거리는 모습을 2년동안 보여주어 타팀 팬들에게마저 호흡이 안맞는 선수들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반지 원정대라는 화려한 시작에 비해 우승 한 번 없는 미미한 성적표를 들고 여정을 마치게 되었다.

1.2.3. 2022 시즌

원딜인 룰러를 제외한 모든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까지 새롭게 바뀌었다. 무성과 마파가 코치로, 스코어가 감독으로 부임하며 파격적인 인사를 선보였다. 작년 서머 MVP 피넛을 포함해 그리핀 출신의 쵸비, 도란, 리헨즈가 합류했다. 이로써 주력 로스터인 도란-피넛-쵸비-룰러-리헨즈와 감코진의 준우승 기록이 도합 38회에 달하는, 역대 가장 우승이 간절한 라인업이 완성되었다(..)[26]

1라운드 담원 기아전에서는 신지드 서폿이라는 조커 픽을 보여줄 정도로 챔피언의 폭이 넓어졌으며 피넛의 주도로 인한 운영이 매우 매끄러워지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주전 멤버들이 하나씩 코로나에 걸리며 급하게 2군의 선수들을 불러와야 했다. 그렇게 젠지의 고난이 시작되나 했지만 2군 선수들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이며[27] 티원전을 제외한 경기 전승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5세트까지[28] 가는 혈전 끝에 담원 기아를 꺾고 결승해 진출했으나 또 다시 3:1 패배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서머시즌 들어서는 스프링동안 연이은 코로나 이슈로 팀합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아쉬움을 한껏 달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도란을 제외한 기존 선수들의 폼이 최절정을 달리고 있고 그 도란마저도 불안정했던 스프링과 달리 팀에 무난하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기할만한 점은 초반 스노우볼링의 핵심인 전령의 획득률이 리그에서 꼴지인데, 순수 라인전 체급만으로 상대를 압박해 포골을 대량으로 뜯어나가는 등 경악할 만한 체급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피넛의 뛰어난 초반 라인 개입으로 인해 기존 라인전 상성이 게임 시작 3분만에 뒤집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1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2대1 석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가 위태롭게 되었으나 2라운드를 거치면서 젠지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더더욱 올라갔다 , 체급은 물론이요 운영까지 다른 팀들을 아득히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어떤 팀이든 모조리 2:0 셧아웃 승리를 가져가며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 7주차에서 라이벌이자 숙적 T1과의 매치에서 다시 2대0 승리를 거두며, 스프링 결승전의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1위 결정전인 T1과의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젠지의 정규시즌 우승이 목전까지 보였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또한, 마지막 상대였던 kt를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옴으로써 2015 서머 SKT, 2020 서머 담원, 2022 스프링 T1의 득실차 +29를 넘어 +30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플레이오프에선 리브 샌드박스를 선택해 3:1로 격파했으며, 결승전 상대인 T1을 3: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4년 삼성 형제팀 시절 마지막 리그 우승 이후 무려 8년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룹 스테이지에서 RNG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고, 2라운드에서는 타이브레이커까지 완승하면서 해프닝으로 넘어가는 줄 알았지만 8강 담원전에서 코너까지 몰렸다가 겨우겨우 이기면서 서머 때의 젠지와는 다르다는 것이 드러났고, 결국 4강에서 피넛-쵸비, 4경기에서는 도란까지 저점이 제대로 터져버리면서 4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룰러와 리헨즈가 분전했지만 상체의 괴멸적인 폼을 둘이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렇게 팬덤과 관계자들의 기대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받은 젠지는 그 기대를 감당하지 못해 결승 문턱도 밟지 못하고 초라하게 퇴장해야 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도 전인 11월 10일, 룰러가 FA 신분이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쵸비는 시즌 진행 도중 재계약을 했고, 도란과 리헨즈는 22년에 계약 만료가 되며 피넛과 룰러는 옵션으로 +1년 계약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는데,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다는 룰러의 의견을 존중하여 팀이 옵션을 포기하고 프랜차이즈 대우를 해 준 것.

젠지 팬들은 물론, 다른 팀 팬들마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공개된 인터뷰에서 룰러가 좋은 대우를 바란다는 내용이 나오자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젠지가 프랜차이즈 스타 대우를 안좋게 해서 나오게 됐다는 소리가 맴돌았으나 룰러가 개인 방송으로 직접 대우가 좋았다며 억측들을 일축했다.[29]

시즌중에 젠지의 메인 스폰서중 하나였던 빗썸이 빠지게 되면서 젠지의 자금 상황에 문제가 생겼고, 리그 첫 우승을 이뤄낸 로스터를 유지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피넛은 옵션으로 젠지와 1년 더 하게 되면서 도란과 바텀 듀오가 FA인 상황. 젠지 프런트는 상체를 유지하고 원딜은 팀의 차기 코어로 거론되던 Peyz를 콜업하는 방향을 선택했다.[30][31]

11월 20일, 이지훈 상무가 디스코드에서 영재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본인이 에이전트 역할을 했다고. 후에 영재가 이적한 팀은 광동 프릭스로 알려졌다.

11월 22일, 도란과의 재계약을 알렸다. 도란은 팀을 떠날 생각이 없었기에 전날인 21일에 구두로 재계약이 된 상황이었는데, 족크다스라는 유명한 썰쟁이가 FA 썰을 흘려 도란은 팀이 그 사이에 나 말고 다른 선수를 구했나 당황했다고.[32]

같은 날인 22일 저녁, 서포터인 리헨즈는 젠지에서 하는 마지막 방송임을 알리며 선수 본인과 팀 양측이 함께 가고 싶어했으나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며 매우 아쉬워해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1월 23일, 공석인 서포터 자리에 딜라이트가 영입되었음을 알리며 스토브리그를 마감했다.[33]

1.2.4. 2023 시즌

지난 시즌 마침내 LCK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월즈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젠지는 주 전략을 라인전 강점으로부터 골드차이를 벌려나가는 스노우볼 조합에서 후반 지향형 밴픽으로 선회하였다. 이는 비 시즌 룰러와 마파 코치의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젠지의 제 1전략은 고밸류를 통한 후반 캐리이다. 룰러의 이탈 이후 콜업된 페이즈가 궤도에 오른 후에는 장기전을 노린 후반 지향형 밴픽을 바탕하여, 초반에는 정글-미드가 버티면서 지탱하다가 후반 성장한 캐리 라인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만약 초반부터 밀린다 하더라도 후반이 된다면 페이즈라는 하이퍼 캐리 선수의 왕귀로 승리하는 패턴이 자주 나오기도 한다. 이는 페이즈의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과 캐리력 때문이기도 한데, 05년생의 어린 나이에서 나오는 괴물 같은 피지컬과 더불어 신인들이 흔하게 실수하는 포지셔닝 실수나 라인을 밀다가 잘리는 사고가 나오지 않고, 이미 몇 시즌을 치른 베테랑 같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주면서 관계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 때문에 붙은 것이 '밸류의 악마'라는 별명. 고동빈 감독의 고밸류 선호 스타일은 젠지의 스프링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34]

그렇게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MSI에 출전했지만 BLG와의 패자 라운드에서 0:3 충격적인 셧아웃을 당했다. 인게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완패였는데, 챔피언 티어 정리와 인게임 내에서 유연하지 않은 플레이 메이킹, 도란의 터져버린 불안한 초반 라인전 등이 문제였다.

해당 문제점들이 충분히 피드백이 된 덕인지 서머 시즌 1라운드 9전 전승으로 팀의 역사상 첫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하여 전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MSI에서 지적되었던 미드의 딱딱한 플레이메이킹과 도란의 초반 라인전이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메타 챔피언 티어 정리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모든 면에서 MSI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KT와 브리온에게 정규 리그 2라운드를 패배하며 2위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KT가 T1을 지목하며 자동으로 한화생명을 상대, 3:0으로 셧아웃하고 승자조 경기에서 T1을 3:2로 격파, 이후 이어진 결승전에서 다시 T1을 만나 3:0으로 셧아웃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서 역대 3번째 국내리그 3회연속 우승 달성 팀, LCK 우승 횟수 2등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번 시즌 내내 선수단 전원이 두 시즌 모두 ALL-PRO 퍼스트를 한 번도 수상 받지 못했고, 사전 우승 예측 1표-1표를 받는 저평가를 당하면서도 우승을 하는 쾌거를 달성하여 젠지를 향한 세간의 저평가를 모두 털어냈다.[35]

이후 LCK 해설가 클템은 개인 방송에서 '다른 팀들은 핵심 픽이 정해져 있고, 밴픽으로 그게 풀리냐 막히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데 젠지는 그 면에 있어서 완전 다재다능, 가장 완전한 육각형을 보이는 가장 깔끔한 경기력의 팀이다. 밴픽으로 젠지를 막을 수 없고, 젠지 자체가 밴픽적으로도 참신한 픽이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며 젠지가 다른 팀들에게 밴픽적으로도 완벽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을 내렸다.

월즈 대표 선발전이 종료된 이후, 월즈 진출에 성공한 디플러스의 정글러 캐니언이 국민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다. 캐니언은 "결국 이번 플레이오프는 각자 자신 있는 챔피언들이 밴 됐을 때, 그때 누가 더 잘하는지가 중요한 싸움이었다. 젠지는 어떤 밴을 당하든 유연하게 잘 대처했다. 챔피언과 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 그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우리도 월즈 개막 전까지 그런 유연함과 조합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고 평했다. #

월즈를 앞두고 젠지는 명확한 1황으로 불리는 JDG를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 받았고, 대부분의 예측이나 파워 랭킹, 배당률 등에서도 JDG에 이은 2위를 굳건히 지켰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예상에 걸맞게 3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8강에 안착한 것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8강에서 BLG를 상대로 LoL 역사에 남을 수준의 망해버린 밴픽과 선수들의 저점이 겹치며 2:3으로 탈락했다.[36][37][38] BLG가 LPL에서 WBG를 제외하면 가장 흐름이 좋지 않았고, 이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1이 깔끔히 제압해 서열 정리를 한 바 있으며, 스위스 최종전에서는 G2에게 한 세트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젠지가 이기리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참패가 됐다. 선수들의 졸전도 문제였지만 이길 생각이 없는 수준의 발밴픽을 보여준 탓에 경기 후 팬과 전문가를 막론하고 집중포화를 맞고 있으며, 국내 성적이 아무리 좋았다 한들 고동빈 감독을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선수단 개편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한창 젊은 봇 듀오는 어쩔 수 없으나 월즈를 말아먹은 일등 공신인 상체 3인방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고점과 저점의 기복 때문에 평가가 오가던 도란, 월즈 내내 최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해 노쇠화 직격탄을 맞고 있음이 드러난 피넛, LCK 아시안 게임에서의 활약에 비해 월즈에서는 과할 정도로 힘을 못 썼던 쵸비 모두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고동빈 감독의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말로 사실상 다음 시즌을 이어간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보면, 발표만 안 했을 뿐 최소 1년간의 재계약이 이루어졌을 거란 추측이 있다.[39] 물론 팬들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정작 LCK에서 연속으로 3번이나 꺾어버렸던 T1이 8강을 뚫고 한국 팀 중 유일하게 4강 및 결승 진출을 확정지음은 물론 월즈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으면서 안방 챔피언 이미지가 완전히 박혀버렸다.

여담으로 5명의 중국인으로 구성한 LPL 팀에 3315일만에 패배한 LCK 팀이 1시드 젠지라고 중국 현지에서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40][41]

결국, 국내리그 3회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상처만 남은 월즈가 끝나고 4FA + 감코진 계약 종료라는 뉴스로 스토브 리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재미있게도 여기서 FA가 된 도란-피넛-딜라이트 셋이 나란히 한화생명과 계약하며 사실상 한화생명=23젠지나 다름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1.2.5. 2024 시즌

이현우: 젠지가 가는 길이 곧 리그 오브 레전드, LCK의 길이다!
스프링 시즌은 지난 시즌의 강화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쵸비-페이즈가 건재한 상황에서 꾸준히 1인분 이상을 책임지는 육각형 탑솔러 기인, 고점이 뛰어나면서도 기복이 적고 탱킹과 캐리 모두 가능한 만능형 정글러 캐니언, 유틸 서포터를 훌륭하게 다루면서도 오더에 능통하며, 이를 바탕으로 작년 서머 시엠을 차지했던 리헨즈까지 재영입에 성공했다. 강력한 로스터를 바탕으로 작년에 보여주었던 젠지의 단점들을 하나씩 극복하여 월즈 우승 전력을 유지한 T1과 선두 경쟁을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 T1조차도 7주차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1황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후반 고밸류 밴픽은 여전히 잘 수행해내면서도 라인전에서부터 찍어 누르는 스노우볼링 운영 또한 강화되었으며, 감코진 또한 무작정 체급으로 찍어 누르는 밴픽만 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핵심 챔피언을 확실히 잘라내고, 선수들의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유리한 조커픽으로 상대 조합을 카운터 치는 스마트한 밴픽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현재 기세로는 LCK 어느 팀도 달성한 적이 없는 LCK 최초 4-Peat에 가장 유력한 팀이라고 할 수 있으며, MSI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간간히 나오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불안한 부분도 존재하는데, 설날 연휴 직후 첫 대결인 KT전에서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 모두 압살당하며 2:0으로 패했을 때 젠지 감코진 쪽에서 티어 정리를 미처 제대로 하지 못해서 대처하지 못했다고 인터뷰를 하여 아직까지는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특히나 다양한 변수가 등장하는 국제전의 경우 젠지의 이러한 단기간 티어 정리 실패가 국제전에서 힘을 못쓰는 최대 요인이었던 만큼 이 문제 만큼은 반드시 극복해야할 요소이다.

하지만 감코진 또한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들여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KT를 상대로는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T1전에서는 더더욱 뛰어난 밴픽과 인게임 전략 설계로 완승을 거두면서 약점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월즈를 우승한 경력이 있는 김정수 감독, LPL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권영재 코치, 선수들의 기강을 잡아주는 월즈 우승자 출신 조세형 코치 모두 국제전 경험이 풍부하기에 작년의 젠지처럼 오만함 및 방심으로 인해 참사를 일으킬 가능성도 많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 더더욱 기대 받는 요소이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는 디플러스를 3 대 2로 격파, 한화생명을 쵸비의 하드캐리의 힘업어 3 대 1로 격파하며 결승전 직행과 MSI 진출이라는 두 가지 업적을 동시에 달성했다.

결국 대망의 스프링 결승전에서, 5세트에 걸친 T1과의 명승부 끝에 승패패승승으로 LCK 최초 4-Peat을 달성했다.

스프링이 끝난 시점에서 젠지는, 특히 상체에서의 괴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돋보이는 세계구급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 프릭스, 22 담원, 21 한화에서 각각 LCK 내 손꼽히는 원장롤을 경험해봤다는 공통점이 있는 세 사람, 기인- 캐니언- 쵸비는 원래부터 들어오던 저점이 높고 캐리력도 우수하다는 평가에 더해,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공격적으로 변수를 창출하는 능력까지도 입증해보이며 왜 자신들이 슈퍼 크랙으로 불리는지를 증명해냈다. 바텀의 페이즈와 리헨즈 또한 상체의 괴력을 보좌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어서 국내 리그의 호성적에 비해 아쉬웠던 국제전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4 MSI를 앞두고 가장 큰 숙제는 캐리력에 비해 아쉬운 바텀 라인전과 기복 문제인데,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며 게임단 내에서도 바텀 듀오의 라인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을 의식하는 발언이 등장했고 이를 의식하듯 스프링 결승 이후 페이즈가 솔랭에서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MSI에서도 중국팀과의 악몽같은 전패 전적을 끊어낸 것을 시작으로, 작년 본인들에게 끔찍한 기억을 선사한 BLG를 두 번이나 잡아내면서 첫 MSI 우승이자 7년 만의 LCK의 MSI 우승을 차지했다.

2024 LCK 서머 첫 주차에서는 강행군 일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우려되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FearX와 T1을 똑같이 2:0 으로 셧아웃시키며 패치 초반부 혼란한 전황에서도 MSI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그리고 1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단 한 개의 세트조차 내주지 않으며 1라운드를 무실세트 전승, 9승 0패 +18이라는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역사상 최초의 라운드 무실세트 전승과 더불어 LCK 세트 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그야말로 LCK의 지배자라는 호칭이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젠지의 무력을 보여주는 아스트랄한 지표 중 하나로, 1라운드 총 18세트를 치르는 동안 젠지의 3차 타워를 철거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2차 타워조차도 한화생명 이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가 각각 한 번씩밖에 철거해보지 못했으며, 평균 타워 파괴율은 1.77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절반밖에 진행되지 않은 만큼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15SKT, 20DWG와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역대 LCK팀들 중 가장 지배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도 타당성이 있다.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부터는 과연 어떤 팀이 이번 시즌 최초로 젠지의 억제기 타워, 나아가서는 넥서스를 깰 지 귀추가 주목.. 되었는데,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첫 세트에서 바로 0:20 퍼펙트게임을 당했다. 그럼에도 매치패의 위기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와 여전히 시즌 결과는 기대가 되는 상황.

헌데 2라운드 KT전에서 2:1 역전패를 당해 T1을 따라 시즌 전승 우승은 깨져버렸다. 그래도 LCK 역사상 최다 경기 연승은 달성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한화생명전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최다득실 기록을 +32로 경신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한화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했다

그렇게 맞이한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0패로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고 대진도 8강에서 북미팀인 FlyQuest를 만나고 4강에서 10연승 중인 극상성인 T1을 만나는 꿀대진을 받으며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8강에서 북미팀인 FlyQuest와 풀꽉을 가는 희대의 졸전을 벌이더니 끝내 4강에서 T1에게 패배하면서 젠지의 2024시즌은 막을 내린다.

[1] 2:0으로 이기면 경기가 너무 일찍 끝나 밥이 다 안 익어서 등. [2] 은퇴한 레이스가 제일 잘 생겼다, 결혼하고 싶다, 이에 대답하듯 레이스가 걔는 좀 징그러워요라는 발언, 최근 올라온 플라이 인터뷰에서 그윽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거나 등등. [3] 이라고는 했지만 룰러가 그레이스를 주물럭거리고 있다. [4] 젠지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뱅과 말을 놓는 영상이 있는데 썸네일과 편집이 아무래도 [5] 2018 스프링 진에어 전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27분경 상대의 본진을 다 밀어놓은 상태에서 딜템과 초시계를 구비한 룰러를 제외하면 모두 제어 와드를 구입했다. 감독이 연습하면서 와드를 사라고 훈련했으며 이제는 습관일 정도로 팀 차원에서 구입한다고. [6] 주로 암살 정글챔이나 세주아니를 픽한 앰비션, 크라운, 스플릿 챔프를 픽한 큐베가 하는데, 이들은 상대 3, 4명이 작정하고 조여여오는거 아니면 날개 펼친 상태에서 거의 죽질 않는다. [7] 성장이 필요한 시점에서 제어 와드 2개씩 기본으로 가지고 다니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8] MVP 역시 오래동안 호흡을 맞춘 만큼 팀워크는 상위권 팀들에게 밀리지 않으며 또한 한타력도 뛰어나다. 2018 시즌 현재 부진하는 이유는 소위 죽창 메타인데, MVP는 라인전은 약하다고 평가받는 팀이었기에 라인전 이후 한타까지 버티기가 힘들기에 부진하는 중. [9] 이 부분은 팀의 변수 생성력과 디테일을 강화해준 코어장전의 합류를 기점으로 거의 극복되었다고 보는 쪽이 일반적이다. [10] 다만 이 경기들은 여러가지가 섞여있는데, 발전한 Mlxg 상대로 스코어 상대할 때처럼 털리는 앰비션, 2016 월즈와는 달리 기량이 절정 상태여서 크라운이 이기기 힘들었던 샤오후, 그리고 결정적으로 원딜 캐리 메타에서 우지의 라인전 폼이 룰러마저 상회할 정도로 좋았다는 점. 그리고 사실 당대 최고 OP이던 잔나에 갈리오까지 넘겨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그룹 스테이지 이후 삼성은 잔나를 가져오거나 밴했으며, 갈리오와 같이 준 적은 없었다. 이것들이 합쳐져서 압도적인 패배를 두번이나 당했다. [11] 물론 2017 시즌 후반 ~ 2018 시즌 초반의 SKT는 젠지 이상의 투박한 후반 지향성으로 말아먹기도 했지만 이는 적응력보다는 개인 단위의 폼 하락이나 전력 이탈로 승리 공식의 폭이 계속 좁아지며 몰락의 위기에 처한 것에 가깝다. 롤판 기준으로도 장기근속자가 많은 편인 SKT의 2015 ~ 2017 시즌 리그, 국제전 성적을 보면 메타 적응에 문제가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꾸준히 하락세의 징후가 감지되었지 무적 포스를 뿜다가 갑자기 패치 다음날 흔들리고 이런 패턴은 아니라는 뜻이다. [12] 특히 탑에서 우르곳을 못하는 큐베와 미드에서 현 메타상 기용 가능한 챔피언이 4개뿐인 크라운의 문제가 심각했다. [13] 물론 앞에서 언급되는 문제들은 2018 월즈에 진출한 LCK팀 대부분의 문제였다. [14] 젠지가 리치나 로치를 로스터에 올려도 승점이 아닌 승리를 챙길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리치나 로치의 챔프폭은 리그 통상적인 탑솔러들과 겹치기 때문에, 다른 팀이었다면 라인전 역량이 조금 떨어져도 밴픽의 이득으로 커버해볼 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큐베는 케넨, 나르, 갱플랭크에 아직도 크게 의존하고 있고 2019 시즌 탑의 적폐급 챔프이며 미드 스왑도 가능한 아트록스, 아칼리, 이렐리아 등의 챔피언을 하나도 다루지 못하니, 젠지가 저 셋을 뽑는다고 하면 무조건 미드로 갈 거라는 걸 모든 팀들이 알고 있고, 이는 밴픽 싸움에서 굉장히 불리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15] 그리고 상대 탑솔러들(린다랑, 도란)의 네임밸류가 떨어진다고 해 봐야 당시 큐베의 라인전 역량은 이미 케넨을 제외하고는 네임밸류를 기대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았으므로 결국 기대보다 훨씬 더 잘 한 것이 된다. [16] 이 문제는 큐베가 2018 케스파컵 때 보여준 아칼리 폼과도 연결되는데, 큐베의 아칼리는 탑솔중에서도 최상급의 플레이로 엄청난 어그로 핑퐁과 한타각으로 중계진들의 감탄을 자아냈지만 정작 젠지가 정규시즌에 아칼리를 쓴 적은 거의 없다. [17] 이런 모습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서머 초반에 나왔던 피넛의 정글 올라프 - 쿠잔의 미드 카르마 조합이 있다. 당시 LPL에서 잘 쓰이던 챔피언들이기는 했지만 양쪽 모두 유통기한이 상당해서 초반 교전에 목숨을 걸다시피 해야 하는 조합이고, 특히 소위 '빠꾸'가 없어야 하는 올라프의 특징과 초식화된 피넛의 스타일이 역시너지를 일으켜 당시 최악의 폼을 보여주던 KT를 상대로 패배하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18] 거기에 2라운드 들어서 T1은 칸나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교전을 피하지 않는 운영을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스프링 우승으로 돌아왔다. [19] 월즈에서 극심한 미드 차이를 보여준 비디디 말고 유망주인 카리스 좀 써보라 하는 반응마저 나왔다. [20] 한편 담원의 쇼메이커 상대로는 비등비등하거나 오히려 밀어붙이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21] 1:2에 특화된 원딜이라는 소리를 듣는 고스트를 상대로 2020 시즌 세체폿인 베릴을 바텀에 묶어놓을 정도로 강하게 압박할 수 있었던 작년에 비해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진 않은 모습이다. [22] 경기 이후 진행된 A/S Corner에서 라스칼이 언급할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고 한다. [23] 유튜브 강의보다도 훨씬 질 떨어지는 강의였기 때문에 팬심으로도 도저히 보고 있기 힘든 수준. [24] 프리시즌이 지난 지 7개월이 넘게 흘렀음에도 여전히 프리시즌 아이템을 기준으로 강의를 하는 등의 문제. [25] kt는 비록 2017 시즌 당해는 월즈 진출에 실패했으나, 다음 해인 2018 서머를 우승하였으며, SKT는 그 해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잡아냈다. [26] 도란 2회, 피넛 10회, 쵸비 4회, 룰러 6회, 리헨즈 4회. 리그만 따지면 도란 2회, 피넛 2회, 쵸비 4회, 룰러 2회, 리헨즈 3회이다. 이중 LCK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는 피넛 뿐이다(3회 우승). 콩라인으로 유명한 그리핀 출신의 선수만 3명이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 또한 리그에선 무관에 그쳤으며 더군다나 감독도 콩라인의 전설인 스코어라 가능한 수치. [27] 원딜인 페이즈 선수는 나이가 어려 콜업이 불가능해 미드였던 퀴드와 오필리아 두명을 불러와 오필리아를 원딜로 보내기도 했다. [28] 5세트는 역사에 남을 역전승으로 불린다. [29] 영상 인터뷰에서 룰러가 젠지는 자신의 집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했으니 대우 문제는 정말 억측에 불과하다. [30] 룰러가 FA 된 당일, 젠지 디스코드에서 이지훈 상무는 팬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룰러와는 계속 이야기를 할 것이고, 룰러를 데리고 있지 못한다면 원딜을 영입하지 않고 페이즈를 콜업할 것이라며 못 박았다. 프랜차이즈와 차기 프랜차이즈의 자존심을 동시에 살려주는 발언이라며 젠지 팬들이 호평했다. [31]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룰러는 LCK 잔류가 최우선이고 두번째는 LPL이라 밝혔는데, 다시 한 번 젠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최종적으로는 불발되었다. 후에 룰러의 말에 따르면 젠지가 아닌 LCK 팀에서는 뛸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32] FA는 오전 9시에 풀려 그때 재계약을 하는데, 평소 오전 11시에 일어나던 도란이 오후 1시에 일어나느라 해프닝이 벌어진 것(...). 이지훈은 이 XX 늦잠 자서 전화로 깨웠다고 디스코드에서 하소연했다. [33] 서포터 자리에는 카엘과 딜라이트 둘 중 한명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둘 다 젠지의 유스였기 때문에 팬들은 누가 와도 좋다는 반응이었다. [34] 시즌 초반 바텀 주도권 메타였으나 탱커 서포터들과 탱커 서포터 아이템이 버프되었고,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주도권의 T1과 밸류의 GEN가 맞붙어 젠지가 승리하여 젠지의 메타 해석이 옳았음을 증명하였다. [35] LCK 해설가 클템은 개인 방송에서 결승전 승부 예측을 하며 "지금 내가 KT가 이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도 젠지를 너무 저평가하는 것 같다"며 젠지의 우승을 예측했다. [36] 얼마나 밴픽이 심각한지를 요약하자면 랭크 게임에서 블라인드 픽을 한 꼴이라고 볼 수 있다. 월즈의 여왕으로 분류되는 챔프 오리아나가 한국 서버 솔랭 중하위 구간에서까지 깽판을 칠 정도로 엄청난 OP 카드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BLG에게 대부분의 판에서 오리아나를 쥐어주는 건 물론이고, 오리아나의 영향력으로 인해 지는 구도가 처음부터 나왔음에도 5세트까지도 오리아나를 뺏어오지도, 밴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챌린저, 전 프로, 현 프로 들은 물론이고 대회를 잘 보지 않거나 마스터 이하의 일반 솔랭 유저들이 생각하기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이라는 게 한 목소리로 나왔다. [37] 오리아나 이외에도 자르반 4세, 레나타 글라스크, 칼리스타 같이 당시 각광 받은 다른 대회 픽들도 가져오지도, 밴하지도 않은 것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적어도 저 셋은 솔랭 최상위 챌린저 구간에서도 별로이거나 다루기 좋은 상황에서만 나오는 챔프들이라 대회를 보지 않거나 일반 솔랭 유저들에게는 왜 잘못된 밴픽인지 자세히 내막을 알기 어렵고 솔랭만 주구장창 연습해서 그렇다는 어거지 핑계를 대거나 이해할 수 있다. 오리아나는 그조차 아니라서 대회를 보지 않는 솔랭 유저들에게까지 젠지가 까여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비판 받는 것이다. [38] 간단하게 표현해서, 8강 5번째 BLG의 픽들은 레나타를 제외한 넷이 모두 밴을 당하거나 블루 1픽으로 먹을 만한 픽들이고, 레나타조차 상황에 따라서 2~3픽으로 먹을 가치가 있는 픽이었다. [39] 전 감독이었던 주영달 2021 월즈를 끝내고 계약 종료되기 전 기자 인터뷰에서 자신이 더 이상 젠지에서 살아남기 힘들 거라는 의견을 대놓고 언급한 것과 대조된다. 그 젠지 팬들이 졸장이라고 욕하던 주영달도 월즈는 역대급 스쿼드를 달고 임한 고동빈보다 훨씬 잘 치렀다. 물론 주영달이 욕을 먹었던 이유 중 대부분은 올인 같은 팀 다큐멘터리에서 드러난 언행 때문이었기 때문에 둘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40] 이번 월즈 8강 이전 순수 중국인으로 구성된 중국 팀에게 패배한 LCK 팀은 2014년 월즈 8강 OMG에게 패배한 나진 화이트 실드다. [41] MSI까지 살펴봐도, 순수 중국인으로 구성된 LPL에게 패배한 경우는 각각 2021&2022 MSI 결승에서 RNG에게 패배한 담원 기아와 T1, 2023 MSI 하위권에서 BLG에게 패한 젠지와 T1까지 4번 뿐이다. 그마저도 2021&2022 MSI 결승에서 RNG에게 패배한 담원 기아와 T1은 각각 RNG의 일정 논란과 핑 논란으로 2:3 패배를 한 것이라고 해명이라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순수하게 5 중국인의 LPL 팀에게 다전제로 패한 건 14 월즈 8강의 나진 화이트 실드, 23 MSI 하위권의 젠지와 T1, 23 월즈 8강의 젠지 뿐이다. 그리고 보다시피 젠지가 2번이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3249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3249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