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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F-2

F-2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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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三菱, ruby=みつびし)] [ruby(F-2, ruby=エフに/エフツー)]

1. 개요2. 제원3. 개발사4. 특징5. 개량
5.1. F-2 슈퍼 改5.2. 실제 개량사업
6. 사고 사례7. 대중매체8. 관련 문서9. 외부 링크10. 둘러보기

1. 개요

일본 항공자위대에서 운용 중인 다목적 전투기. 기존의 미쓰비시 F-1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인 FS-X 계획하에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개발을 담당했다. 외형에서도 나타나듯 F-16과 유사하며, 크기를 키우고 ROC를 항공자위대의 요구에 맞게 재조정한 F-16 파생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

비공식 애칭은 바이퍼 제로(バイパーゼロ/Viper Zero)[2]. 이는 F-16의 애칭인 바이퍼[3]와 2000년경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당년도 제식 번호인 0식 즉, 제로센의 명칭을 합친 것이다.

2. 제원

미쓰비시 F-2 지원전투기
형식 F-2A F-2B
분류 지원전투기 ( 전투폭격기)[4]
개발 미쓰비시 중공업
제조사 미쓰비시 중공업
생산대수 98기[5]
승무원 1명 2명
전장 15.52m
주익폭 11.13m (날개 선단 런쳐 포함)
10.80m (날개 선단 런쳐 포함 안함)
전고 4.96m
주익 면적 34.84㎡
폭장량 8,085kg
공허중량 9,527kg
최대이륙중량 22,100kg
엔진 GE F110-IHI-129 터보팬 엔진 × 1
추력 17,000lbf (75.62kN) (드라이 추력)
29,500lbf (131.23kN) (애프터버너 사용시 추력)
최대속도 마하 2.0
페리비행시 항속거리 4,000km
전투행동반경 450해리, 830km
( ASM-2 x 4, AAM-3 x 2, 600갤런 보조연료탱크 x 2)
최대항속거리 약 2,600km (약 1,500nm)
기내연료용량 4,750L
항공전자장치 J/APG-1, J/APG-2[6] AESA 화력통제 레이다
AN/APX-113(V) 피아식별장치
J/ASW-20 데이터링장치
J/ARC-26 무전통신기
J/ARC-701 VHF/UHF 통신장치
J/ASQ-2 통합전자전시스템
J/AAQ-2 FLIR 항법 포드
AN/AAQ-33 스나이퍼 타게팅 포드
무장 기관포 JM61A1 20mm 기관포 × 1
512발 탑재
로켓 J/LAU-3 히드라 로켓 포드 × 19
미사일 AIM-9L/M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 4
90식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AAM-3
04식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AAM-5
AIM-7M 스패로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99식 중거리 공대공 유도탄 AAM-4
99식 중거리 공대공 유도탄 AAM-4B[7]
80식 공대함 미사일 ASM-1
93식 공대함 미사일 ASM-2
ASM-3
폭탄 500 lbs LDGP Mk 82 폭탄
500lbs 91식 유도장치 폭탄
500lbs GBU-38 JDAM
CBU-87 클러스터 폭탄

3. 개발사

처음 개발 전부터 격렬한 논란에 휩싸인 기종으로, 주로 국산화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논쟁이 이루어졌으나 결국 일본 기술력의 한계와 정치 외교적 배려 혹은 압력으로 미국과의 공동개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988년, 전후 1세대 자국산기인 미쓰비시 F-1 지원기의 내구연한이 다 되어가자 항공자위대와 일본 정부는 시급히 후속 기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항공자위대는 일단 F/A-18급 기종을 요구했으나 10년 후에나 획득할 기체를 현용기로 한다는데에 국산파가 반발했고 설계 시작도 안 된 기종에 혈세를 쏟아부을 것이냐는 일선부대와 예산을 책정하는 대장성 등의 반발 또한 상당했다. 당시 대장성은 개발에 1,650억 엔 정도의 예산을 상정했으나 그 네 배 가까운 6,000억 엔은 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비명을 질렀다.

그 과정에서 F-15나 F/A-18E/F 개조안도 제시되었지만 역시 예상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결국 해당안은 폐기되었고, F-14의 직도입까지 거론되었다. 최종적으로 독자개발 또는 F-16을 기반으로 개발이라는 두 가지 안이 남았고 결국 경제적, 정치적 판단으로 미국과의 공동개발로 정해진다. "순국산파"는 아직도 이 결정을 천추의 한으로 여기고 있다. 이를 두고 미디어 창작에서도 관계자가 한탄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다만 일본 내부에서는 미국이 일본의 기술을 훔쳐갔다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론 일본의 기술력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상위권 수준으로 몇몇 분야에서는 미국보다도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군수산업이라면 종합적으로 미국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다. 그리고 미국의 군사 R&D 역시 자타공인 세계 제일로, 굳이 쓸데없는 외교적 위협을 감수하면서 다른 나라의 기술을 훔쳐갈 입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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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개발 FS-X 상상도와 모형

게다가 실전배치에서 10년 이상 경과한 현재에 이르러 밝혀진 자료를 보자면 순국산화였다면 요구 기간 내에 개발완료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쓰비시 가와사키 중공업 양측이 제시한 안은 설계에 손도 안댄 개념안에 불과했고 엔진은 처음부터 국산화를 포기할 정도였다. 미국과의 공동개발은 일본 내에서도 "순국산파"와 "라이센스 생산파"가 서로 타협한 절충안인 셈이였다.

개발 분담율은 일본 60%, 미국 40%로 책정되었다. 1989년, 부시 정부는 F-16의 소스 코드를 일본에 공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일본은 미국이 원하는 모든 기술을 넘긴다는 특별성명을 내놓았다. 물론 일본 내부에선 불평등 조약이라며 격렬하게 반대했고, 미 의회 측에서는 한술 더 떠 대일 기술이전 안건에 엔진 기술 공여 제한을 명시한 수정안을 포함하여 가결했다. 그러나 공동개발 확정안이 날이 갈수록 지연되고 일본의 불만도 날이 갈수록 커지자 부시 대통령은 입장을 바꿔 수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발동하여 일본에 대한 기술 이전을 승인했는데[8] 거부권은 미 의회의 결의안에 2/3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무효화 처리할 수 있었다. 결국 상원이 66대34의 표결로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무효화에 실패하면서 대일 기술 이전 안건이 최종 통과되어 일본은 엔진 관련 소스 코드 및 F110 엔진 제조 기술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IHI 중공업이 핵심 파트 대부분을 라이센스 생산하게 되었다. # 이때 일본이 받은 F110 엔진 기술로 자국산 군사용 항공기 엔진 개발을 하다가 그 후속 전투기 F-3 GCAP 프로젝트에 흡수, 엔진 개발은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공동 개발 하게 되었다.[9] 즉, 일본은 F-2를 개발하면서 미국의 엔진 기술을 도입하고, F-3를 개발하면서 영국의 엔진 기술도 습득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

다만 미국은 비행제어기술(FBW)과 미션 컴퓨터 소스 코드는 끝내 넘겨주지 않았는데 이에 일본은 자국산 훈련기인 T-2를 개조한 T-2 CCV(Control Configured Vehicle)를 이용해 독자적으로 FBW와 미션컴을 개발, F-2에 적용하였다. # 이후 개발이 가속되어 1995년에 초도비행을 실시, 2000년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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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좌형/복좌형 프로토타입 기체들 F-2 양산형

계약과정에서 많은 질곡이 있었으나 일단 만들어놓고 보니 그럭저럭 쓸만한 물건이 탄생했다. 모체인 F-16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25% 가까이 넓어진 동체 및 주익 면적으로 비행 성능이 올라갔으며 전자장비도 당시 최신형 F-16[10]의 경우에 비하여 더 고성능의 모델이나 일본 자체 모델이 탑재되었다.

주날개는 당시로서는 드문 탄소섬유 복합재를 사용한 일체성형기술이 처음 시도되었다. 이는 날개 외피를 여러 장의 금속판을 이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복합소재로 만드는 것으로 조립 및 정비성이 매우 좋으며, 외피 여러 장을 잇기 위하여 추가적인 볼트를 박을 필요가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볼트 구매비용 + 볼트 자리파는 비용 + 인건비) 경비절감 효과도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신형 전투기와 민항기들이 채용하고 있는 방식이나 개발당시에는 전투기에 대해서는 최초 시도였기에 미국이 일본에게 이 기술에 대한 이전을 요구하여 꽤나 화제가 되었던 부분이었다. 이 기술은 보잉 787의 주익에도 사용되었으며, 미쓰비시 중공업이 787의 복합재 일체형 주익을 독점 생산하는데 공헌하기도 했다. #

형상은 표면상으로는 F-16 블록 40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F-2의 동체는 사실 80년대 말부터 F-16 수출국들에게 제안되던 에자일 팰콘(Agile Falcon)과 매우 유사하다. 넓어진 동체와 주익, 2군데 증가한 파일런, 그리고 이를 큰 무게 증가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 복합소재를 이용해 통짜로 찍어낸 일체성형기술의 날개 등 여러가지 확장옵션을 일본이 해내서 그렇지 컨셉자체는 미국에서 이미 설계가 완료되었고 수출하려 했던 형태와 유사하다. 미국 입장에선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제 양산 노하우를 얻어가는 그림이 그려졌다.[11] 그러니 일본 입장에서야 초반의 불평등 기술조약 문제도 있었으니 기술을 가져간다고 투덜거릴 수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귀중한 미국의 전투기 엔진 기술을 손에 넣었으니 일본이 손해본 장사는 아니다.

한동안 일체성형기술을 사용한 탓에 정비성이 나쁘다거나, 전투 중 손상을 입어서 조그만 구멍이 나도 날개를 통째로 갈아끼워야 한다는 루머가 F-2를 뒤따라 다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점검을 위한 별도의 점검창은 당연히 뚫려있으며[12] 점검을 위해 날개를 통째로 들어내야 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전투 중 손상을 입으면 날개 외피를 전부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분만 잘라낸 다음 같은 소재로 덧대서 기우는 방식이다.[13] 내구성과 정비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F-2 이후 생산되는 민항기, 전투기를 포함한 거의 모든 항공기들은 복합소재를 이용한 주익일체성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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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보다 대형인 F-2

크기가 커졌지만 각종 복합소재의 사용으로 중량이 비교적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다만 늘어난 중량에 비해 엔진의 추력강화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속 성능이나 지속 선회능력은 F-16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렇지만 주날개가 커진 덕에 순간 선회율은 더 좋다고 한다. 엔진은 F110-GE-129 엔진을 채용했는데, 이것은 개발 당시 기준으로 보자면 F-16 블록40 등이 쓰던 F110-GE-100보다 출력이 높았다. 이후, F-16 블록50에서는 F-2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며, 블록52의 PW-110 엔진도 GE-129 엔진과 동등한 성능을 지니고 있기에 현재로서는 KF-16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다. 단 애초에 개발 목적이 대지/대함이 우선인 공격기에 가깝기 때문에 기동성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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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투기와는 달리 F-2의 도장 패턴은 대체로 짙은 파란색이다. 이는 F-2가 적 전투함이나 상륙함의 접근을 저지하거나 공격하는 등 해상에서의 작전을 중점에 두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장을 해양위장무늬, 일본에서는 양상미채(洋上迷彩)[14]라고 한다. F-2 뿐만 아니라 F-4 팬텀이나 F-104 스타파이터 등 자위대가 운용한 다른 기체에도 적용된 도장이다.[15]

F-2의 레이더는 일본 자체 개발의 J/APG-1 레이더를 탑재하였는데, 특히 이 레이더는 실용 전투기 탑재용으로서 세계최초로 AESA 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거창한 명성에 비해 탐지거리가 70km밖에 되지 않는다. 개발 당시의 항공자위대의 주력 대공 미사일이 스패로우였으니 넓은 범위의 레이더가 필요 없었다.

일본은 FBW(플라이-바이-와이어) 기술과 비행제어 컴퓨터의 소스 코드를 요구했으나 이것만큼은 미국 의회가 거부했다. 그러나 이미 일본은 T-2 훈련기에 자국산 비행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시험하고 있었으므로 이를 그대로 F-2에 적용할 수 있었다.

동체 일부분에는 복합소재를 사용하는 동시에 전파흡수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본적으로 F-2는 스텔스 전투기까지는 아니지만, 여하간에 RCS 감소를 통하여 F-16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레이더 탐지확률을 낮추고 ECM 장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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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대함 미사일을 4발까지 한번에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이다.[17][18]

다만 실제로 대함 미사일 4발을 탑재할 경우 상당한 제약이 생기는데, 기동성이 극히 떨어져 항속거리 및 반전 속도가 급감할 뿐만 아니라 주날개에 심각한 부하를 줄 위험도 있다. 어차피 제공이나 전투폭격용 목적이 아니라 러시아 함대의 태평양 저지선 구축이나 상륙군 견제 목적이라면 한 발이라도 더 많이 싣고 이륙하는 게 중요하니 희생할 부분을 내 주면서 운용국의 사정에 맞게 설계된 셈. 이는 모든 자위대 자국산 장비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대함 미사일 4발을 장착하고 비행 도중 적기가 출현하면 무장을 모두 버리고 도주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F-15J 등이 제공하는 방공우산 속에서만 운용될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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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군함이 어디서 많이 본 군함이다

또한 탄소섬유를 사용한 일체성형기술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에서 기술을 뜯어갈 정도의 첨단기술이었고, 일본이 현재 항공용 탄소섬유 시장을 거의 지배하다시피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일본 극우파에서 이를 두고 F-2를 세계최강의 전투기라고 자랑하기도 했는데, 이 영향으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의 김경민 교수는 이시하라 신타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F-2가 F-16은 물론이고 F-15도 능가한다고 자신의 저서에 써놓았다.[19]

F-2가 나온 이후에는 일체 성형주익을 채택한 기종이 꽤 되지만 개발 당시에는 일종의 실험적 기술이었기 때문에 주익 자체가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F-2 개발초기에 지상에서 하중을 주는 시험을 하던 중 '뚝' 하는 소리가 나서 급히 시험을 중단하고 주날개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한 사례도 있었다. 연료도관 등이 빠져나가기 위하여 구멍이 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힘이 집중되어서 미세한 균열이 갔던 것.(균열 자체는 현미경으로 찾아야 할 정도로 작았다고 한다.[20]) 어쨌거나 결함은 결함이므로 이 부분을 금속재질로 보강하는 형태로 재설계가 이뤄졌다. 이 부분이 와전되어서 비행 중 날개가 부러졌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F-2는 개발 단계에서 시험비행 중 추락한 적은 없다. 비슷한 루머로 기총 발사 중 비행제어 컴퓨터가 고장나서 추락했다는 루머도 있으나 이 역시 말 그대로 루머다.

J/APG-1의 대공탐지성능은 좋지 못했으며 초기 F-2의 주력 BVR 무장이 겨우 AIM-7M 스패로우였던 걸 감안해도 짧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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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능력의 경우 자국산 유도 폭탄과 JDAM 등 대지공격옵션을 탑재할 수 있으며, 2020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일본판 토마호크라 불리는 순항미사일 플랫폼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자체 레이더, 항전장비 개발이나 넉넉한 대함미사일 탑재량 등 일본 특성에 맞춘 사양은 갖추었으나 국산파가 그토록 염원하던 완벽한 국산화는 실현하지 못했고, 생산물량은 원계획인 141대에서 겨우 94대로 종결하면서 가격이 크게 비싸졌다.[21] 게다가 F-2 생산 종료 후 상당수의 전투기 부품 관련 기업들이 줄도산하거나 방위산업에서 무더기로 철수하고 기술 계승과 인재 단절 역시 피하지 못하게 되는 등 사실상 실패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손에 꼽을 정도의 항공 선진국들만이 만들 수 있는 전투기용 엔진의 제어 소프트웨어와 코어 설계 기술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으로부터 받아내고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에 납품하는 민간 항공기 부품산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기술적, 상업적인 이익을 얻은 측면도 분명히 있다.

5. 개량

5.1. F-2 슈퍼 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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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발사인 록히드 마틴 사가 2004년 요코하마 시에서 개최된 국제 항공 우주전에서 F-2에 F-16 블록 50/52+를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F-2 슈퍼 改'라는 이름의 모형과 이미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측에선 이 계획에 대해서 언급도 없었으며, 이후에 구체적인 개수 제안 등에 대한 속보도 없었기 때문에 일종의 장난으로 치부되었다고 한다.

5.2. 실제 개량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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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2005년부터 지원기 항목으로 분류하던 F-2를 멀티롤 파이터로 개칭하고 2010년부터 일본제 데이터 링크 시스템인 JDCS (F) 탑재 및 새로운 무장인 AAM-4, AAM-5, ASM-3, JDAM 등을 운용하기 위해 대폭적인 개량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레이다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개량된 레이다는 J/APG-2로 모델명을 갱신하고 있으며, 2020년 들어서는 추가적인 능력향상도 고려하고 있다. #

또한 미션 컴퓨터도 최신으로 교체하며, 링크 16 데이터링크와 스나이퍼 XR 타게팅 포드를 탑재해 대지 공격력 역시 강화시킬 예정이다. #

6. 사고 사례

  • 조종 중 조종간이 빠짐. 조종사의 노력으로 스틱을 눌러 쥔 채 착륙 성공.
  • 창정비후 미쓰비시 공장에서 테스트 비행을 위해 이륙 중 추락하여 대파. 원인은 정비중 조종계통 배선을 반대로 꽂은 것.
  • 정비중 뒤쪽 기어가 갑자기 수납되면서 기체가 주저앉음.
  • 착륙을 지원하는 드래그 슈트 모듈을 비행 중 분실
  • 오른쪽 주익 하면 패널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감.

한편, F-2는 다음과 같은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 기총발사 시험 중 비행제어 컴퓨터가 진동으로 인하여 다운, 항공기가 추락했다.
    • 이건 F-15J의 어이없는 격추사고가[22] 와전된 얘기로 보인다.
  • 비행시험 중 주날개에 균열이 생겨서 부러져 버렸다.
    • 지상하중 시험 중 발생한 주날개의 미세균열 내지는 F-15 알루미늄 테이프 건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6.1.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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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쓰나미 여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둔 기지에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F-2B 18대가 바닷물에 휩쓸려 버렸다. 하필이면 이 18대는 F-2B형으로 항공자위대의 훈련용 F-2 전량에 가깝기 때문에 훈련에 큰 차질을 줬다. 일반 민물이라고 해도 비행기라는 물건이 내부가 전자장비로 채워져 있기에 기체복구가 매우 힘든데, 하물며 소금이 듬뿍 들어간 바닷물이라면 가망은 더 떨어진다. 32대의 F-2B 중 18대가 침수됨에 따라 오버홀과 장비의 정비 등을 고려하면 교육 비행대의 능력을 상당 부분 상실해버린 것이다. 거기다가 전투기만 쓰나미에 휩쓸려간 것이 아니고 교육 비행대의 건물이나 사무장비는 물론 각종 군용장비의 손실이나 파손도 심각했다. 전력공백이 심각해져서 침수된 전투기를 살려보려 노력했고 18기 검사하는데 요청한 검사비만 2천억원이 소요됐다.

2013년 1월 22일, 방위성은 침수된 18기 중 5기는 도저히 손 쓸 수 없어 폐기, 나머지 13기는 수리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 초기 6기 수리비용은 1090억엔, 이후 7기를 수리하여 2018년 2월 28일까지 13기를 모두 재배치했다. F-2B 전력이 복구될 동안 신규 F-2 조종사에 대한 훈련은 미 공군의 F-16 훈련부대에 위탁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

귀중한 전투기를 무려 5기나 재해로 잃어버린 것이 아깝지만, 역설적으로 거의 새로 조립하는 것과 다름없는 F-2의 수리 문제 때문에 F-2 양산 종료 후 흩어지거나 사라질 뻔한 인프라가 계속 돌아가게 되었고, 이로 인해 ATD-X 제작에 대한 인프라가 거의 보존된 덕분에 이후 개발을 좀더 순조롭게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7. 대중매체

일본쪽 매체에서는 굳이 말할 것 없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 외의 서방권 매체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다. 반면 한국 쪽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역시 동네북 이미지로 많이 등장한다. 다만 일본 항공자위대를 상징할 때 전반적으로 일본 쪽 매체에서는 중심 기체로서 이미지는 F-15J와 F-4EJ를 등장시키는 반면, 한국과 중국 쪽 매체에서는 F-2를 주로 등장시키고 있다.
  • 건쉽
    1995년에 소년매거진 찬스에서 나온 전투기와 전투기 간의 공중전 대회를 다룬 밀리터리 만화. 여기서 주인공의 라이벌 기믹으로 나오는 일본인 캐릭터가[23] 카나드가 달렸을 때의 FSX를 조종한다.[24] 그런데 이 캐릭터가 후반부에 주인공의 스승과 공중전을 벌이면서 격추시킨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문제는 이놈이 기체에서 탈출하고 낙하산으로 안전히 내려오는 파일럿을 향해 돌진하면서 아예 끔살시켜버린다.[25] 그걸 보고 분노한 주인공이 기체에 탑승하여 이륙하면서[26] 도발하기 위해 기체를 상승하여 한계속도까지 다다르게 되고[27] 그걸 본 라이벌 기체는 똑같이 주인공 기체의 속도를 넘으려다가 기체가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분해되고 폭발하면서 파일럿은 탈출하지 못하고 주인공을 항해 몇 마디 남기다가 추락하고 만다.
  • 남벌
    남벌에선 킹왕짱 전투기로 묘사되어 오혜성을 주축으로 한 한국군 특수부대가 가서 그냥 로켓포같은 것으로 죄다 박살낸다.[29] 이 만화 연재당시 밀리터리 정보라든지 여러 모로 그렇게 그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있지만 결론은 역시나 동네북.
  • 넥스트 제너레이션 패트레이버 : 수도결전
    후반부 2기가 출격해 그레이 고스트를 격추하려 하지만 속도 문제로 기총 록온도 못하고 상공만 날아다니다 영화가 끝난다. 콜싸인은 극장판 2편에서 코마츠에서 출격한 F-15J改들이 쓰던 프리스트. 관제를 담당한 기지 오퍼레이터의 콜싸인도 극장판과 동일한 트레보.
  • 모던 워쉽
    파일:모던워쉽_F2.jpg

    2티어 공격기로 등장. 가격은 700골드지만, 그 골드값을 톡톡히 해낸다. 준수난 기체성능과 뛰어난 속도, 체력, 높은 데미지의 대함무기들까지 갖추고 있기에 2티어에서 필수적인 항공기로 여겨진다.
  • 소닉윙즈
    여기서는 개발 당시 이름인 FSX로 등장하며, 카나드가 달려 있다.
파일:502500_20220620214311_1.png }}} ||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서는 남코가 일본 게임사이기 때문인지, 거의 전 시리즈 개근 출연하고 있다. 다만 성능은 특출나지 않아 취급은 애매한 편. 어중간한 성능의 중간급 기체로 나오는 경우가 잦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초기 기체에 가까워지는 F-16 계열보다 저평가되기 일쑤다.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에서는 아에 공격기 계열로만 쓸 수 있으며 전투기로서의 능력은 거의 전무하다. 하지만 공격기로서의 성능은 Su-34와 함께 투톱으로서 매우 위력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캠페인에서 유일한 공격기 미션이 함대공략전이기 때문에 사실상 F-2를 쓰라고 만든 미션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작중 적 항공모함 쿠츠네초프를 격침하는 장면. 시리즈에 잊을 만 하면 얼굴을 비추는 케이 나가세의 애기로도 등장. 심지어 핀업걸 도장 버전도 있다. 7편에서는 HVAA/RKT/LASM으로 무장했는데, HVAA/RKT는 초심자가 쓰기에 어려운 무장인데다 일대다 전투가 많은 게임 특성상 다중 공격 무기가 없는것 또한 단점. 이후 최첨단기 DLC를 통해 F-2A Super Kai가 6AAM/LASM/IEWS를 들고 나와 상당히 유용해졌다. 특히 IEWS는 이번 작품에서는 가상기체와 F-2A Super Kai가 아니면 고를 수 없는데다가 멀티플레이에서 굉장히 강한 무장이라 골라볼 법 하지만 기동성이 둔해져서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 H.A.W.X.
    모델링은 F-16A 그대로인데, 그냥 색만 바꿔놓았다. 덕분에 성능에 상관없이 상당히 까였다.[30]
  • 크레용 신짱
    부리부리 3분 대작전 후반부에 신짱 가족이 모두 털린 후에 2대가 편대비행을 하며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31]하지만, 괴물이 몸에 구멍을 만들어 미사일을 모두 피하고, 반격에 의해 모조리 격추 당한다.[32]
  • 파이어 데이
    FSX라는 이름의 무적의 스텔스 전투기로 등장하며, 작중 언급에 따르면 밤마다 우월한 스텔스 성능을 이용해, 서울을 폭격해, 한국군은 속수무책이라고 한다.
  • 독도전쟁(박인권)
    독극물에 총리된 일본 내각총리대신을 전문장비를 갖춘 인근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수송하기 위해 F-15가 동원되지만, 무슨 원인인지 중간에 F-15대신 F-2가 모습을 비춘다.
  • 비상선언
    운항 유지 불가로 인한 비상선언을 선포한 한국 국적 민항기가 나리타에 착륙하려 할 때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F-2로 추정되는 전투기 2대가 요격을 실시한다. 민항기를 상대로 무려 기총 경고사격과 헤드온을 걸며 치킨 게임을 걸어온다. 결국 민항기가 고도를 올리며 착륙을 포기하여 상황 종료.

8. 관련 문서

9.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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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T-4 | T-400 | T-2 | T-1(A/B) "하츠타카" | 뱀파이어 T.55X | T-33A "와카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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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일본은 F-16의 운용에 관한 포럼에 초청받은 적이 있다. # [2] 또는 " 헤이세이 제로센(平成の零戦)" 라고도 한다. [3] '파이팅 팰콘(Fighting Falcon)'이라는 공식 별칭이 있긴 하지만 조종사들은 '바이퍼(Viper)로 더 많이 부른다. [4] 2005년 방위대강(防衛大綱)에서 '지원전투기' , '요격전투기'(F-15J/DJ)의 명칭 및 개념을 삭제하고, "전투기"라는 이름으로 통일하였다. [5] 시제기 4대 포함 [6] 미쓰비시 F-2 전투기는 J/APG-1을 운용하다가 J/APG-2로 개량했다. [7] J/APG-2 레이더 개수 이후에 통합되었다. [8] 이 거부권은 부시 대통령이 임기 중 최초로 발의한 것이다. [9] 단독 개발보단 공동 개발이 비용 면에서도 적게 들 수도 있고 시행 착오를 줄일 수가 있다는 점에서 시간적, 금전적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10] F-2 전투기의 개발 시작 기준인 1988~1989년 당시 F-16의 최신형은 F-16C/D Block 40/42으로 1988년부터 배치가 시작되었으며 F-16C/D Block 30/32가 등장한 것은 1987년이고 Block 50/52의 경우 1991년부터이다. [11] 에자일 팔콘도 어차피 바탕은 F-16의 동체이기 때문에 덩치가 불어난 F-2와 같은 설계도를 쓴다고 볼 순 없다. [12] 일반적으로 금속판을 이어 붙이는 방식의 전투기들도 날개 부분은 평상시 열고 닫아야 하는 점검창 부분 이외의 곳은 대부분 리벳처럼 한 번 고정하면 다시 풀 수 없는 방식으로 체결한다. [13] 굳이 일체성형날개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전투기의 외피 중 복합소재로 된 부분은 이런 방식으로 전투수리를 하며, 심지어 금속판으로 된 부분도 유사한 방식으로 응급수리를 한다. [14] 바다 위(洋上)에서 잘 보이지 않게(迷) 칠한 색(彩). [15] 항공자위대만의 개성적인 도장이다 보니 모델러들이 F-14 F-22 같은 일본이 도입을 시도했거나 도입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기종에 해당 도장을 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6] 이것 때문인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들에 사용한 전파흡수 기술이 일본에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은 2차대전 직후부터 전파흡수물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서, 5, 60년대에 개발한 SR-71이나 70년대에 개발한 F-117에 전파흡수재료를 사용하였다. 미국이 일본에서 기술을 전수받아서 자국의 스텔스기에 적용했다고 보긴 어렵다. [17] 이 요구 조건은 소련이 함대를 동원하여 침공할 경우 여기에 맞서기 위해서 항공자위대가 개발 초기부터 무조건적으로 요구하던 부분이다. 대함 미사일을 4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은 당시로서는 거의 전폭기나 폭격기 외에는 없었다. [18] 원형인 F-16의 경우 대함 미사일 펭귄은 최대 4발을 탑재할 수 있지만 평균적인 미사일 크기인 하푼은 최대 2발 밖에 탑재할 수 있다. 다만 KF-16의 경우 국방부가 공대함 미사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운용능력은 있어도 수량은 많지 않다. F-15K도 마찬가지. [19] 김경민 교수는 1990년대 이래 <일본이 일어선다>, <일본인도 모르는 일본>, <어디까지 가나, 일본 자위대> 등 한국에서 일본 군사력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발표한 바 있다. [20] 그러나 높은 힘과 열을 받는 항공기 특성상 균열이 갔다는 점에서 큰 문제임은 부인할 수 없다. 실제로 항공기의 부품은 겉으로는 멀쩡해보인다하더라도 초음파검사를 하여 내부적 균열이 있다면 교환하게 되어 있다. 이는 민항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원래 시험이라는 것이 가혹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가했을 때 어디부터 먼저 박살나는가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은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즉 시험은 어디까지나 잠재된 문제를 찾아내는 과정이지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는 과정이 아니다. [21] F-2는 현재 국군이 보유한 F-15K보다 약 300억 가량 더 비싸며, 랩터와는 겨우 200억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정도이다. [22] 훈련 중 기체의 무장 운용을 통제하는 안전장치인 '마스터 암(Master Am)'이 올려져있던 상태임을 조종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사격 훈련을 진행하다 미사일이 발사되어 편대원을 격추해버린 사고. 심지어 이게 F-15의 유일한 공대공 격추기록이다. 항자대 입장에선 정말 지우고 싶은 흑역사. [23] 예전에 F-1 전투기 편대의 편대장이었는데 주인공 한 사람에게 편대가 전멸돼서 집안에서 명예에 먹칠했다고 쫓겨났다. [24] 기체 이름이 신풍이다. [25] 탈출한 조종사를 향한 공격은 제네바 협약 위반으로 전범 행위다. [26] 대회규정상 위반이다. 대회 요원이 이륙하려는 주인공의 기체 앞바퀴를 저격한다. [27] 이때 주인공 눈의 모세혈관이 파괴되면서 시야가 붉게 된다. [28] 게다가 F-2의 베이스 모델인 F-16이 F-2보다 동체 크기가 크다. [29] 극중에는 ATF라는 명칭으로 등장하는데, 기체 설명이라든지 모양으로 보나 F-22에 더 가깝다. 애초에 ATF라는 별칭부터가 F-22의 개발명이었다. [30] 사실 F-15 문서만 봐도, H.A.W.X.가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31] 특이하게도 기체당 4발이 아닌 2발만 탑재하고 등장한다. [32] 다만 사출 장면이 있는 점으로 보아 조종사들은 전원 탈출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