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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2017년/6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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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전개 및 결과
2.1. 1회~3회2.2. 4회~7회2.3. 8회2.4. 9회2.5. 10회초2.6. 10회말2.7. 11회2.8. 12회
3. 여담

1. 개요

" 전준우 초구 타격, 센터 쪽 빠집니다! 중견수 앞에 안타! 2루 주자.. 볼 뒤로 빠졌습니다! 홈으로! 홈까지! 홈까지!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2017년 6월 27일 시작한 경기 28일까지 이어졌고, 역사에 남을 롯데의 역전 승리가 끝내기로 끝납니다!"
- 김민수 SPOTV 캐스터(12회말 경기 종료 콜)

명불허전 롯데-LG '네가 이겼으면 좋겠다' 매치
'12회 끝내기' 롯데, 무박2일 끝에 LG에 대역전극[1]

2017년 6월 27일~ 6월 28일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5시간 38분[2]에 걸쳐 진행된 경기이다.

이 경기의 장면들을 살펴보자면, 차우찬의 예능, 송승준의 폭투, 적절한 시기마다 나와주는 병살 등 예상 가능한 수준부터 시작해 연장 10회초 이천웅의 역전 만루홈런, 12회말 무사 1, 2루 대타 이우민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어 무사 만루가 되는 장면을 거쳐 중견수 안익훈의 끝내기 실책[3] 등이 있었다.

경기영상

2. 경기 전개 및 결과

6월 27일, 18:31 ~ 00:09 (5시간 38분), 사직 야구장 11,46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LG 차우찬 1 0 0 3 0 0 0 1 0 5 0 0 10 15 2 9
롯데 송승준 0 2 1 0 0 0 0 2 0 5 0 1X 11 19 1 4
LG 트윈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차우찬 6⅔ 29 106 5 9 0 3 1 1.35
김지용 4 15 0 3 0 2 2 54.00
정찬헌 1 6 25 2 2 1 0 0 0.00
신정락 1 5 16 1 3 0 3 3 27.00
진해수 0 3 13 0 2 1 2 2 99.99[4]
이동현 패전 2⅓ 10 27 3 1 3 1 0 0.00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송승준 3⅔ 19 91 3 5 2 4 3 7.36
김유영 1⅔ 6 26 2 1 0 0 0 0.00
박시영 1⅔ 6 24 0 1 0 0 0 0.00
윤길현 1 21 1 1 2 0 1 1 9.00
장시환 0 1 5 0 0 1 0 0 99.99
손승락 1 5 23 1 1 1 0 0 0.00
배장호 4 11 0 1 2 3 3 81.00
노경은 5 17 0 3 1 2 2 54.00
차재용 1 3 0 0 0 0 0 0.00
강동호 승리 2 8 36 1 1 3 0 0 0.00

▲ 결승타: 없음(12회말 중견수 실책으로 득점)
▲ 승리투수: 강동호(2승 0패)
▲ 패전투수: 이동현(1승 1패)
▲ 세이브: 해당없음

▲ 홈런: 강민호 15호(3회 1점), 16호(8회 2점), 이천웅 2호(10회 4점)
▲ 실책: 차우찬(2회), 황진수(4회), 안익훈(12회)
▲ 도루: 나경민(8회), 손주인(11회)

하이라이트가 무려 16분이다.

2.1. 1회~3회

시작은 LG부터 였다, 1회초 LG가 양석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득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차우찬이 98월드컵 베르캄프급 볼키핑 후[5][6] 야나기사와 아쓰시 후지산 대폭발슛급 허공 송구를 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버린것. 이 실책으로 롯데는 2점을 얻었다. #1

이후 롯데는 3회말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쳐내며 한 발짝 더 앞서가기 시작했다.

2.2. 4회~7회

롯데의 리드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4회초 LG는 황진수의 실책과 정성훈의 안타, 채은성의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이후 송승준의 폭투때 다시 1점을 득점하며 LG는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LG는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조윤준은 파울 플라이 아웃당했지만 강승호는 11구 승부 끝에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주자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송승준은 또 다시 폭투를 하며 LG에게 역전을 허용한다. 이후 1사 2,3루 상황에서는 이형종 이천웅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SPOTV 캐스터: "적시타 없이 득점합니다" x2)

5회말 롯데는 손아섭이 선두타자 출루를 하고 김문호가 번트를 대어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전준우 이대호가 낫아웃 삼진과 직선타로 물러나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6회말에도 롯데는 황진수가 2사 뒤에 2루타를 치며 출루하여 2이닝 연속 득점권 이닝을 만들었으나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다시 동점 기회를 날렸다.

7회말에도 롯데는 1사뒤 손아섭이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치며 3이닝 연속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는 이닝을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김문호와 전준우가 땅볼로 물러나며 또 다시 동점의 기회가 날아갔다.

2.3. 8회

롯데가 3이닝 연속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잔루를 추가한 뒤 8회초 LG는 윤길현을 상대로 1사 뒤 채은성이 2루타를 쳐냈고 2사 후, 유강남의 안타로 스코어를 2점차로 벌렸다.

8회말, 롯데는 이대호의 2루타와 강민호의 두번째 홈런인 동점 투런포가 터지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김상호와 김대륙이 출루하여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손아섭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롯데는 경기를 뒤집지는 못 하고 4이닝 연속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잔루를 만들었다.

2.4. 9회

두 팀 모두 무득점 이닝. 찬스브레이커, 잔루메이커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양 팀이었다.

9회 초 LG의 공격에서는 장시환이 등판했으나 볼질로 인해 선두타자 안익훈이 출루하면서 투수는 바로 손승락으로 바뀌었다. 이 때 오늘만 2홈런을 친 강민호가 갑자기 무릎 통증을 호소하였고 결국 포수는 김사훈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 교체는 이후의 병림픽을 만들어 내는 나비효과가 되었다. 손승락은 물오른 미모 타격감의 이천웅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늘렸으나, 박용택이 볼넷, 양석환이 안타로 각각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정성훈이 커터에 헛스윙 삼진, 채은성의 내야 땅볼이 황진수의 호수비로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채은성의 타구는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 유지가 선언되며 결국 잔루 만루가 되었다. 이 판독 요청으로 LG의 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한 것은 덤.

호수비로 기분좋게 9회 말 공격에 들어선 롯데는 역시 좋은 흐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김문호가 발로 만든 내야안타로 출루, 이어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이대호가 병살타를 치는 참사를 보여주었고, 김사훈도 공 세 개에 삼진아웃되면서 결국 롯데는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5이닝 연속 스코어링 포지션에 잔루를 남기게 되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가게 되었는데 다른 구장 경기들은 모두 종료되면서 8개 구단 팬들의 관심도 모두 이 경기로 쏠린 상황.

2.5. 10회초

손승락이 내려오고 올라온 배장호 오지환 유강남에게 각각 안타와 사구를 내주었다. 손주인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안익훈에게마저 사구를 내준 후 1사 만루에서 강판되고 만다. 다음 투수는 노경은.
김민수 캐스터 : 이천웅, 초구부터 타격, 높게 떠오릅니다, 계속 가는 타구! 담장쪽! 담장! 담장! 담장을 넘습니다! 이천웅의 만루홈런!!
김재현 해설 : 자 정말 대단하네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려서 만루홈런을 만들어 냈거든요
김민수 캐스터 : 네, 자 클러치 상황 16타수 7안타, 하늘이 내린 영웅 이천웅의 만루 홈런, LG 트윈스가 스윙 한 번에 넉 점을 앞서갑니다!
10회초 이천웅의 만루 홈런 상황에서 SPOTV 중계진의 당시 중계멘트

여기서 이천웅은 노경은의 초구를 때려 자신의 커리어 첫 만루 홈런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박용택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 노경은의 폭투로 주자 2, 3루. 이후 박용택 대신 대주자로 기용된 황목치승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10:5. 이 때까지만 해도 LG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KBO에서 지금까지 연장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도 진 팀이 없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LG가 이기는 상황.

늦은 밤이었던 만큼 사실상 패배가 확실해졌다고 판단한 롯데 홈 팬들은 이 시점에서 대부분 경기장을 떠나 버렸고, 구경하던 타 팀 팬들도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러나...

2.6. 10회말

만루홈런과 추가점으로 쉽게 끝나는 듯했던 게임. 그러나 모두가 게임을 포기한 상황임에도 헬꼴의 신은 게임을 포기하지 않았다. 나경민의 2루타와 황진수의 적시타로 1점.신본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주자는 1, 2루. 그러나 4점차의 벽은 여전히 높아 보였다.

신정락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다름 아닌 진해수소폭탄. 여기서 조원우 감독은 대타로 저승화 이우민을 내놓았고 이우민의 타구는 귀신같이 오른쪽 라인을 따라 구르면서 행운의 안타가 되어 순식간에 주자는 무사 만루가 되었다. 이후 진해수는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3점차에 다시 무사 만루가 되어 경기의 향방이 미궁 속에 빠지게 되었다. 다음 타자는 김문호, LG는 어쨌든 쓰리 아웃만 잡으면 여전히 이기는 상황이었다.
파일:송꼴빠.gif
"3구 타격! 걷어 올렸습니다! 우중간 우중간 중견수 뒤쪽 떨어지는 안타입니다! 3루주자 득점! 2루주자, 1루주자까지 3명의 주자가 홈으로~ 홈까지 들어왔습니다!! 이 경기가 이렇게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대타자 김문호! 스코어 10 대 10, 10회말 다시 시작합니다!!"
- 김민수 SPOTV 캐스터(10회말 김문호의 3타점 2루타 콜)

그리고 김문호는 진해수의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제 무사 2루로 롯데가 끝내기를 만들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전준우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이대호는 고의4구를 얻어 1사 1,2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는 전 타석 끝내기 기회를 삼구삼진으로 날린 김사훈, 아니나 다를까 김사훈은 귀신같은 병살을 쳐내며 롯데는 경기를 또 다시 끝내지 못 하고 6이닝 연속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잔루를 남겼다.수소폭탄이 만들어준 기회 잘도 날리네

참고로 10회가 진행되는 동안 27일 밤 11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2.7. 11회

11회 초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LG에 비해 정말 빨리 지나가버린 롯데의 11회 말도 백미.

11회 초 LG는 1사 후 손주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도루로 2루에 진루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 배터리가 안익훈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이천웅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황목치승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LG는 무득점인 상태로 공격을 끝내게 된다. 게다가 10회에 지명타자였던 박용택을 대주자로 교체하면서 야수를 모두 소모한 LG는 황목치승이 유격수로 들어가게 되었고 지명타자가 소멸했다. 결국 이 교체로 투수 이동현이 7번 타순에 들어가게 됐는데 이것이 12회의 결정적인 패착이 된다.

파일:영원히 고통받는 롯데 유격.jpg

참고로 11회 초 부터 롯데는 이대호 3루수 수비를 소화했다. 2011년 6월 8일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3루수비를 함과 동시에 롯데 복귀 후 첫 3루 수비를 소화한 것.

한편 롯데의 11회말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이 났는데 27일 오후 11시 51분에 시작해 11시 55분에 종료, 롯데는 4분만에 이닝을 순삭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경민이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땅볼, 황진수가 삼진, 신본기가 3구삼진으로 물러남으로써 이닝 종료. 다행히도 7이닝 연속 스코어링 포지션 잔루를 기록하진 않았다.

2.8. 12회

12회 초 양석환이 1루타를 쳤으나 김재율이 병살타를 쳐 2아웃 적립, 그 순간 밤 12시가 되었다. 이 후 채은성을 고의사구로 거른 후... 이어 투수 이동현이 7번 타석에 서게 된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사실상 안타를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7] 1루 주자 채은성이 2루로 뛰었다. 근데 공은 살짝 바깥이라 볼이었고 이동현은 타격을 하지 않았다. 2루 송구가 정확히 날아가면서 도루 실패. LG의 마지막 공격 기회는 이렇게 끝나며 LG는 이 경기를 이길 수 없게 되었다. 스포 티비의 무박~2일! 이란 자막은 덤

12회 말 롯데의 공격, 엘꼴라시코의 대미를 장식하듯 심지어 끝내기마저 병맛이었던 마지막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이우민이 초구에 무릎을 맞으면서 출루, 손아섭이 희생 번트로 득점권의 찬스를 만들어낸다(사실 2루 승부했으면 아웃도 가능해 보였지만 평소처럼 안전한 1루를 선택했다.). 다음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 병림픽을 완성한 김문호의 타석에서 LG 배터리는 고의4구로 1루를 채우고 전준우를 상대하게 된다. 이 타석에서 전준우는 이동현의 실투를 통타, 센터 쪽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가 빠르고 중견수가 당겨진 위치였기에 3루코치는 주자인 이우민에게 당연히 멈춤 지시를 내렸고, 이우민도 멈추고 뒤를 돌아본 순간... 중견수 안익훈이 마음만 급해서 공을 뒤로 흘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8] 이우민이 홈으로 들어와 경기가 끝났다. 공식 기록은 안타 이후 중견수의 실책으로 홈인. 끝내기 점수가 실책으로 기록된 탓에 전준우의 끝내기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로써 장장 5시간 39분이나 걸린 엘꼴라시코 대첩은 그 마무리마저 참으로 구질구질하게 끝나버렸다. 여기서 진정한 패배자는 시합도중 먼저 경기장을 떠난 롯데 관중들이다...

3. 여담

  • 이 날 하루 전인 6월 26일은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발표일이었다. 롯데는 세간의 예상대로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리던 한동희를 1차 지명했고, LG는 김영준을 1차 지명했다.
  • 그 날 차인표는 36번이나 샴푸질을 했고, 차승원은 무려 40번이나 타이어를 교체했다.[9]
  • 한편 LG 팬들은 이천웅의 만루 홈런 후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 설레발성 명경기 드립을 했고 이는 경기가 종료된 후 LG 트윈스의 흑역사가 되었다.
  • 경기 후 LG Twins 공식사이트는 마비되었다가 날이 밝은 뒤에야 복구되었다.
  • LG 트윈스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연장전 만루 홈런을 치고도 진 팀이 되었다. 이천웅은 이 날 자신의 통산 첫 만루 홈런을 연장전에 터뜨리고도 인터뷰를 하지 못하게 됐다.
  • 롯데 자이언츠는 총 10명의 투수를 쏟아부었는데 이는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투수 투입 타이기록이다. 특이한 점은 등판한 투수의 성씨가 모두 다르다. , , , , , , , , , . 게다가 김씨와 박씨는 있는데 이씨는 한 명도 없다. 김씨, 이씨, 박씨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특성상 굉장히 희귀한 사례인 셈.
  • 11회초 손주인의 몸에 맞는 공 상황은 등 쪽에 맞았는데 조금만 더 높게 들어갔으면 강동호 헤드샷 퇴장을 당할 뻔했다. 만약 퇴장당했다면 롯데는 선발을 제외한 불펜 엔트리가 모두 소진되는 상황이었다. 다음날 롯데 조원우 감독이 비화를 밝혔는데 만약 헤드샷 퇴장이 되었다면 모레 선발로 예고된 브룩스 레일리가 나왔을 거라고 밝혔다. 참고로 레일리는 자원 등판하려 했다고 #
  • 이날 LG 트윈스의 7번 타순에는 투수만 3명( 신정락, 진해수, 이동현) 들어섰다. 실제로 타석에 선 것은 이동현 한 명뿐.
  • 롯데는 이날 5회부터 10회까지 6이닝 연속 스코어링 포지션에 잔루[10]를 남기는 기록을 세웠다.
  • 참고로 10회가 진행되던 때의 시간은 27일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이 경기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보여준 셈. 거기에다 다른 구장 경기는 해당 대첩이 9회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모두 끝났다.
  • 상술했지만 2010년 4월 9일 이후에 7년 만에 무박 2일 경기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 때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홈경기였다. 당시 상대는 한화 이글스.
  • 6월 27일 정성훈의 생일이다. 그러나 LG는 경기에서 패배했다.
  • 이날 (각 현지시간 기준) 천조국의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연장 14회 무박 2일 경기를 치르는 병맛 타격을 보여줬다. 결과는 디너드 스팬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
  • 그리고 그 다음날 경기 역시 12회 풀경기 끝에 9대 9 무승부를 거두면서(23시 37분 종료) 이틀 도합 10시간을 넘기는 경기를 보여줬다. 2군에서도, 고등학교 시절에도 단 한 개의 홈런이 없던 안익훈이 8대 9로 앞서나가는 데뷔 첫 솔로포를 노경은을 상대로 뽑아냈으나, 이대호가 12회말 솔로포로 9대9를 만들어 그 빛이 바래고 말았다.
  • 이후 8월 첫 시리즈에 맞붙게 된 두 팀은 627-628 대첩때와 운명이 제대로 바뀌게 되었다. 8월 1일엔 롯데가 LG 선발 김대현에게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히며 패. 2일 경기엔 롯데가 2:2로 맞서던 연장 10회 2점을 얻어내 승리 직전까지 갔으나 627 대첩 때 만루홈런을 때리고도 진 게 단단히 분했는지 만루홈런을 친 주인공이었던 이천웅이 627 대첩을 제대로 갚아주는 끝내기 2루타를 쳐내며 입장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3일 경기엔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필두로 제임스 로니의 솔로홈런, 정상호의 투런포를 곁들여 여유롭게 LG가 이기나.. 했더니 차우찬과 LG 불펜이 방화를 시작했고 무섭게 쫓아오는 롯데를 간신히 이기며 엘지가 스윕에 성공했다. 다만 이 스윕패 이후로 롯데는 각성하게 되는데… 롯데 자이언츠/2017년/8월, 롯데 자이언츠/2017년/9~10월 문서 참조.
  • 롯데는 이 경기 이후 8월 1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또 무박 2일 경기를 했다. 다만 차이가 있는 것은 이 대첩은 우천 중단 없이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면 이 날 롯데와 NC의 경기는 우천 중단이 중간에 끼어졌다. 55분간의 우천 중단이 중간에 끼어있었고 연장 11회를 하다보니 무박 2일 경기가 된 것. 참고로 8월 11일~12일에 열린 무박 2일 경기도 롯데가 이겼다. 이쯤되면 롯데는 무박 2일에 강한거 같다
  • 이날 이대호가 6년만에 3루수비를 소화했다.
  • 롯데는 정확히 1년 후 넥센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1박 2일 경기를 치를 뻔했다. 다행히 12시가 되기 전, 12회 말 김동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롯데가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날 밤, 이역만리 타향에서 시작한 축구 경기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로 인해 세계 축구사에 남게 되었다.그러면서 묻히고 말았쥬
  • LG는 4년 후 5월 21일 경기에서 이천웅의 홈런 이후 또다시 황당한 끝내기를 당하고 말았다. 문서 참조.
  • 롯데는 4년 후 6월 27일 두산과 경기 도중 우천으로 102박 103일(…) 서스펜디드 게임을 겪었다.[11] 한편 같은 날 LG는 삼성을 상대로 0:5로 끌려가는 경기를 9:5로 뒤집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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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기사와 댓글을 보면 엘롯팬을 포함해 구경한 타팀팬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 근데 네이버가 댓글을 막아버렸다 [2] 18:31 ~ 00:09, 2017년 6월 28일 기준 2017년 시즌 최장시간 경기이자 역대 6번째 최장시간 경기이다. [3] 이후 안익훈 다음날 경기에서 12회초, 역전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그럼에도 팀은 12회말 이대호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비겼다. [4] 100이 넘어가는 경우 기록에는 99.99로 표기한다 [5] 트윈스에서 발로 기이한 플레이 상황을 유발한 일은 이전에 2013년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박용택이 먼저 선보인 적이 있다. 해당 항목에서 '발로택리'라는 별명을 얻은 사건. [6] 참고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선보인 베르캄프의 볼키핑은 이 골장면을 말한다. 축구계에서 최고의 볼 키핑 장면을 꼽으라면 반드시 포함되는 명장면. [7] 1루 주자가 2루로 뛰면 2가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나는 도루 성공해서 2루에 두고 타격이 가능하고, 다른 하나는 땅볼 타구가 나왔을 때 2루에 송구하기엔 늦은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 수비수들이 꼭 1루로 던져야하는 상황을 유발 할 수 있다. 이 경우 내야안타 확률이 조금 올라간다. [8] 이때 하이라이트를 보면 그냥 피곤해 죽겠으니까 걍 니들이 이겨라 공을 놓치고 세상 다 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9] 각각 KBO 중계 광고인 TS탈모방지 샴푸와 한국타이어 T스테이션 광고의 송출 횟수이다. [10] 그니까 주자가 2루 아니면 3루에 있을 때 3아웃으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 스코어링 포지션에 잔루를 남긴 것이다. 근데 그걸 6이닝 연속으로 했으니 팬들은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 [11] 7회 3:2에서 서스펜디드가 된 해당 경기는 102일(!)이 지난 10월 7일에 재개되었고, 3이닝동안 양 팀이 4점씩 주고받으며 7:6으로 롯데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