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플레이오프 결산
플레이오프 | 결승전 |
플레이오프 결산 | |
정규시즌 경기 일람 |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우승 |
Gen.G |
1. 개요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GRAND FINALS |
|
Gen.G | T1 |
두 팀 모두 결승 진출로 인해 월즈 진출은 확정됐으며 이 경기는 서머 우승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의 LCK 1, 2번 시드를 결정짓게 된다.
2. 경기 전 정보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bordercolor=#1c192b> |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대진표 |
{{{#!wiki style="margin: -12px -5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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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Match 1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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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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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Match 1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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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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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조 경기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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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FINALS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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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Match 2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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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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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Match 2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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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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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3위 팀이 5, 6위 팀 중 상대팀 선택, 4위 팀은 미선택 팀 상대 2라운드: 1위 팀이 R1 승리팀 중 상대팀 선택, 2위 팀은 미선택 팀 상대 최종 순위 결정: R1 패배팀 중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최종 5위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패자조 경기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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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R2
[ruby(↘,ruby=패자, color=red)] |
3 | |||||||
R2
[ruby(↘,ruby=패자, color=red)] |
0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최종 결승 진출전 (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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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UBM
[ruby(↘,ruby=패자, color=red)] |
3 | |||||||
→ | 2 | }}} | ||||||
3위팀 (HLE) 1라운드 대진표 선택: HLE vs DRX - DK vs T1
1위팀 (KT) 2라운드 대진표 선택: KT vs T1 - GEN vs H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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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노란색: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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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시즌 데이터
팀별 데이터 | ||
GEN | <colbgcolor=#1c192b><colcolor=white> | T1 |
매치 3승 세트 7승 3패 |
상대전적 |
매치 3패 세트 3승 7패 |
29:47 | 평균 경기 시간 | 31:15 |
3.1 | K/D | 1.6 |
+254 | 분당 골드 차이 | +50 |
+1139 | 15분 골드 차이 | +252 |
70.2% | 선취점 획득률 | 44.3% |
72.3% | 선취포탑 획득률 | 57.4% |
1.09 | 15분 드래곤 스택 | 0.87 |
45.7% | 협곡의 전령 획득률 | 62.5% |
2.7 | 경기당 드래곤 처치 | 2.2 |
64.3% | 드래곤 획득률 | 52.3% |
71.5% | 내셔남작 획득률 | 55.1% |
플레이오프 밴픽률[2] | |||
순위 | 챔피언 (가나다 순) | 밴픽률 (횟수) | 승률 (선택 횟수) |
1 | 아지르 / 알리스타 / 자야 | 96.4% (27) | 47.6% (21) / 63.6% (11) / 68.8% (16) |
4 | 마오카이 / 세주아니 | 92.9% (26) | 78.6% (14) / 35.7% (14) |
6 | 라칸 / 렐 / 아트록스 | 89.3% (25) | 40% (15) / 61.5% (13) / 58.3% (12) |
9 | 카이사 / 트리스타나 | 82.1% (23) | 36.4% (11) / 60% (5) |
11 | 뽀삐 / 제리 | 78.6% (22) | 50% (8) / 50% (12) |
13 | 잭스 | 75% (21) | 25% (8) |
플레이오프 진영별 데이터 | ||||
BLUE | <colbgcolor=white,#1c1d1f><colcolor=#373a3c,#ddd> 27회 | <colbgcolor=#1c192b> 선택 | <colbgcolor=white,#1c1d1f><colcolor=#373a3c,#ddd> 1회 | RED |
15승 12패 | 선택 전적 | 0승 1패 | ||
16 | 승리 | 12 | ||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 (예: BLUE 선택 팀의 BLUE 전적)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3] |
2.2.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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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티저 영상 |
2.3. 티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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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전 전망
KT가 역대급 정규시즌을 보냈고, 그 반면 T1이 크게 흔들리며 2022년 이래로 계속된 소위 젠지와 T1의 라이벌 구도 를 끝낼 수 있나 싶었지만 결국 또 젠지와 T1이었다. 젠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브리온에게 0:2로 당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디펜딩 챔피언에 역대 4번째(팀으로는 3번째)[4] 쓰리핏을 노리는 팀답게 가장 좋은 경기력으로 결승전에 먼저 자리잡았고, 뒤이어 T1이 KT에게 왜 자기를 골랐냐고 응징하듯 두 번의 5꽉 매치를 잡아내며 결승 및 월즈 진출을 확정, 젠지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당연히 정규시즌 전적이 젠지가 우세하고, 플레이오프 승자조에서도 젠지가 T1을 잡아낸 만큼 젠지가 정배라는 의견이 우세이다. 특히, T1의 경우 5위에서 도장깨기를 하면서 올라온 터라 벤픽 정보를 상당히 노출한 것도 불안요소. 하지만 T1은 페이커 복귀 이후 매 매치마다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고 무엇보다 당장에 지난 시즌 정반대 상황에서, 그것도 이번 서머에 비해 차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었던 상황에서[5] 젠지가 업셋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만큼, 사실상 지금 누가 이길 것이냐는 속단할 수 없고 단지 당일 컨디션, 경기력과 밴픽에서 승부가 갈릴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매치다.[6] 여기에 T1은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월즈 시드권 확보 여부도 불확실했을 정도로 팀의 분위기가 절망적이었기 때문에, 이미 2시드를 최소 확보한 것이 기폭제가 되어 준우승을 해도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마인드로 결승전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3.1. Gen.G
Gen.G가 우승할 시 |
|
3.2. T1
T1이 우승할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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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문가 예측
2023 LCK Summer 결승전 전문가 승부 예측 |
||||||
이현우 | 정노철 | 고수진 | 임주완 | 강형우 | 신동진 | 이진세 |
<rowcolor=#aa8a00> 3:1 | 3:2 | 3:2 | 3:2 | 3:2 | 3:2 | 3:0 |
Atlus | Valdes | Wolf | Chronicler | 허승훈 | Aux | Laure |
<rowcolor=#aa8a00> 3:1 | 3:1 | 3:2 | 3:2 | 3:2 | 3:1 | 3:1 |
5. 오프닝 타이틀 &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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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오프닝 타이틀 & 세리머니 BGM : Count Zero & Sergiu Dan Muresan - Warriors Rise |
|
큰 나팔 소리와 함께 디스플레이에 결승을 진출한 2팀인 GEN과 T1을 재외하고 순위에 따라 팀이 보여진다.
NS(2번째) - LSB(4번째) - DK(6번째) - KT(8번째) - 트로피 - HLE(7번째) - DRX(5번째) - BRO(3번째) - KDF(1번째) 순으로.
후에 이 8팀들이 빛으로 변하면서 트로피에 기를 모으듯이 들어간다. 그 다음에 T1이 관중석 쪽에 입장한다. 입장할때 빨간색 빛줄기가 문을 만들고 티원의 로고가 새겨짐과 동시에 강렬히 빛나며 등장[17] 계단 앞에 서서 트로피를 응시하는 맴버들 앞에 LCK로고가 금색으로 그려지며, 밑으로 내려감과 동시에 황금색 배경에 탑, 정글, 미드, 바텀, 서폿 순으로 에너지가 흡수되며, 온 사방에 빛이 퍼진다.[18] 그후 웅장한 오케스트라 브금과 함께 문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열리면서 젠지 맴버들이 등장. 디스플레이가 회색 화면으로 바뀌고 팀과 선수들의 이름을 보여주는 동안 관중석 기준으로 젠지 맴버들은 트로피 왼쪽으로 이동, 티원 맴버들은 트로피 오른쪽으로 이동, 전용중 캐스터는 트로피 앞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후에 전용준 캐스터의 설명 이후 선수들, 관중들과의 배꼽인사와 함께 웅장한 브금(이름 추가 바람)이 재생되면서 경기장 테두리에 불꽃이 튀면서 오프닝 세리머니가 막을 내린다.
- 정규 시즌 오프닝은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결승 오프닝은 평이 좋다. 하위 라운드에서 올라온 티원과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짓고 기다리고 있던 젠지의 구도를 잘 잡았고, 티원을 불에 젠지를 물에 비유하여 대비한 것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
- 또한 이어진 오프닝 세리머니도 화려한 연출 덕에 평이 매우 좋다.
- 한편, 오프닝 타이틀과 세리머니가 이어지는 구조라 유튜브에 이 둘이 합쳐진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6. 경기 내용
<rowcolor=#888597>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 |||||||||||
3 | 0 | ||||||||||
Gen.G | T1 | ||||||||||
○ | ○ | ○ | - | - | × | × | × | - | - | ||
우승 | 결과 | 준우승 | |||||||||
월드 챔피언십 1시드 | 월드 챔피언십 2시드 | ||||||||||
|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중계 | ||||||||||||||||
<colbgcolor=#1c192b><colcolor=white> 캐스터 | 전용준 | |||||||||||||||
해설가 | 이현우 | 정노철 | ||||||||||||||
현장 인터뷰 | 함예진 | |||||||||||||||
분석데스크 | 윤수빈 | 고수진 | 강형우 | 신동진 | 임주완[프리쇼] |
파이널 MVP |
|
정지훈 (Chovy) |
|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Gen.G | T1 | |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최현준 (Doran)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
|
한왕호 (Peanut) |
문현준 (Oner) |
|
정지훈 (Chovy) |
이상혁 (Faker) |
|
김수환 (Peyz) |
이민형 (Gumayusi) |
|
유환중 (Delight) |
류민석 (Keria) |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Gen.G,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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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alistar, p_redban2=tristana, p_redban3=yone, p_redban4=jax, p_redban5=ahri
, d_bluepic1=카밀,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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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atrox, p_redpic2=maokai, p_redpic3=jayce,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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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우: 카밀이 초고밸류 픽이기도 하고, 원래 속칭 '친구 불러서 때리는' 픽이거든요. (중략) 근데 탈리야가 위 아래로 말도 안 되게 움직여가지고....
이현우: (30분경 1:3 구도에서 킬을 쓸어담는 제리를 보며) 아니 뭐예요?! 아니 뭐예요?!!! 아니 왜 이렇게 세요!!
쵸비: (1세트 시작 전) 탈리야 궁이 이 판 키 포인트야. 그리고 나는 탈리야 궁을 졸라 잘 써.
전날 KT와의 경기에서 T1의 주력픽을 풀었을 때의 경기를 본 젠지는 T1의 주력픽을 틀어 막는 방향으로 벤픽을 시작한다. 전날 T1의 핵심 픽으로 작용했던 픽은 탑의 아트록스, 미드의 아지르와 니코, 바텀의 자야였는데, 이 중에서 아지르, 니코, 자야를 모두 닫아버린 것. T1 역시 이전 승자조의 경험을 살려, 젠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픽인 알리스타와 요네를 벤한다.
픽 단계에서 T1은 그나마 남아있던 승리공식 중 하나인 아트록스를 챙기고는 정글 마오카이로 오브젝트 주도권을, 미드 제이스로 초반 라인 주도권을 챙기려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젠지는 이를 철저하게 계산한 듯한 픽을 보여주었다. 1페이즈에는 정석적인 탱정글 나눠먹기로 세주아니를 픽하고 늘 하던 느낌의 고밸류 바텀 픽으로 제리-라칸을 완성하여 무난하게 가는 듯 했으나, 2페이즈에서 미드 탈리야와 카밀을 뽑는 깜짝픽을 보여준다. 아트록스가 프로 경기에 잘 나오지 않던 이유가 즉시 쓸 수 있는 하드CC기나 탱킹 스킬이 없어 다이브 압박을 심하게 받는 챔피언이기 때문인데, 확정 갱호응이 가능한 카밀과 로밍형 미드인 탈리야를 뽑아서 남아있던 승리공식인 아트록스를 철저히 카운터 칠 준비를 해왔던 것. 카밀이 갱호응과 더불어 밸류도 챙길 수 있던 픽이었기에, T1은 루시안-나미 바텀 조합으로 초반 스노우볼 굴리기에 힘을 쏟는다. 전체적인 구성만 보면 젠지는 카밀-세주아니 근접 시너지를 완성하면서 앞라인과 초반 주도권이 부실한 대신 기동력과 밸류가 매우 높은 돌진 조합을 짰고, T1은 마오카이와 나미로 돌진을 카운터치고 제이스와 루시안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고 스노우볼을 굴리기에 최적화되었지만 올 AD인 특성상 밸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조합을 구성했다.
의도했던 대로 젠지는 초반부터 도란과 피넛, 그리고 쵸비가 지속적으로 제우스의 아트록스를 갱킹하고 다이브하며,[20] 아트록스 중심 조합의 아트록스를 완전히 말려버렸다. 반면 T1은 루시안-나미 측에서 성과가 쉽게 나오지 않고, 젠지의 로밍각을 저지하지 못했다. 그 후 탑에서 젠지의 아트록스 3인 다이브를 T1이 잘 받아쳐 카밀과 탈리야를 따내고 킬 스코어를 따라갔지만, 드래곤 한타에서 세주아니를 마크하던 도란이 T1 5인 한가운데로 들어가 궁극기와 Q 2타로 루시안의 체력을 반이나 날려버리고 초시계로 어그로를 끄는 사이, 초시계 사용 직전 카밀을 타고 날아간 딜라이트의 환상적인 3인 매혹-에어본으로 젠지가 한타를 박살내고 크게 앞서나간다.[21][22] 이후 젠지는 카밀-세주아니-탈리야의 기동성을 활용한 게릴라전으로 나미와 제이스를 차례로 잘라먹고 바론을 버스트했고, 오너가 극적인 스틸에 성공했지만 나미를 제외한 T1 전원이 쓸려나가며 스틸 이상의 손해를 보았다.
이어진 바람용 영혼 한타에서도 오너가 탈리야가 설치한 벽을 점멸로 넘으면서 스틸을 시도해 보지만, 직후 세주아니의 궁극기에 직격당해 얼어버리는 바람에 젠지가 영혼을 챙기는 데에 성공한다. 직후 T1은 교전이나마 이겨보고자 다른 팀원들이 드래곤 둥지에 들어가 있는 동안 홀로 밖에 있던 제리를 루시안과 아트록스로 노려보지만 제리는 정화와 벽넘기로 유유히 팀원들에게 돌아가버리고, 이후 둥지 안에서 진영을 가다듬은 젠지의 공세에 역으로 각개격파당하며 두 팀의 골드 차이는 1만 골드까지 벌어지고 만다. 재차 바론을 치고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획득한 젠지는 T1의 본진을 압박했고, 이때 흠씬 얻어맞고 빠지는 아트록스를 잡으러 돌격한 제리와 카밀이 바텀 억제기 앞 타워까지 깊게 빨려들어간다. 아트록스가 초시계까지 써서 시간을 벌고 죽는 사이에 포위망을 형성한 T1에게 마지막 기회가 오나 했으나, 그 동안 야금야금 킬을 주워먹은 페이즈의 제리가 퇴로를 막는 나미, 마오카이 궁과 루시안이 추격하면서 날린 궁에도 아랑곳않고 오히려 상대 미드와 바텀 듀오를 향해 앞점멸을 쓰고 파고들어 1:3 구도를 이겨버리는[23] 무지막지한 파괴력을 선보이며 젠지가 승리를 가져간다.
젠지가 준비해 온 카밀과 탈리야 픽이 제대로 적중한 경기. 제우스는 최근 경기에서 초반 약점이 존재한다는 아트록스를 당당하게 선픽해왔고, 상대가 카운터 픽을 하든 말든 블루 진영이든 레드 진영이든 아랑곳않고 선수 개인의 기량으로 약한 타이밍을 넘기며 대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젠지는 달랐다.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 치명적인 아트록스를 말려놓기 위해 갱킹 능력이 탁월한 탈리야, 그리고 밸류도 아트록스에 안 밀리고 궁극기의 존재로 갱 호응 능력이 기가 막힌 카밀을 들고 와 카밀, 세주아니, 탈리야의 지속적인 갱킹으로 아트록스를 게임 내내 괴롭혔고, 그 결과 아트록스는 제대로 망해 초반부터 썩어버렸다.[24] 그렇게 아트록스가 망하고 탈리야가 잘 크자 팔이 짧고 대쉬 스킬의 의존도가 높은 루시안마저 무용지물이 되었다. 훌륭한 초반 설계 능력을 보여준 쵸비와 피넛, 조용히 성장하면서 게임 후반 압도적인 딜을 뿜어낸 페이즈,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이니시를 보여준 도란의 카밀과 딜라이트의 라칸의 활약도 주효했다. 밴픽에서 마오카이를 내주는 다소 의아한 선택을 보였으나 탈리야의 벽치기와 용싸움 전마다 마오카이의 궁을 빼주는 운영으로 이를 완벽하게 카운터 쳤다.
이에 반해 T1은 초반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조합인데 초반에 굴리지 못한 것이 크게 작용해 무력하게 게임을 내줬다. 페이커는 제이스로 라인전, 사이드 운영, 교전 모든 부분에서 탈리야에게 압도적으로 밀려 제이스를 픽한 의의를 보여주지 못했다. 구마유시는 멀쩡히 카이사가 풀려있는데 굳이 루시안을 픽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으며, 단 한 번도 점멸을 사용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오너는 피넛 상대로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밀렸고, 제우스와 케리아도 무색무취 그 자체였다.
한편 관중석에서 광동의 태윤과 영재, LNG의 미드라이너 스카웃이 직관을 온 것이 확인되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1,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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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지르, d_redban4=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그라가스
, p_redban1=xayah, p_redban2=neeko, p_redban3=azir, p_redban4=jayce, p_redban5=gra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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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ksante, p_bluepic2=maokai, p_bluepic3=ahri,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lulu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블리츠크랭크
, p_redpic1=aatrox, p_redpic2=sejuani, p_redpic3=sylas, p_redpic4=zeri, p_redpic5=blitzcran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14.1패치이전)
, bteam=T1, bresult=LOSS, rteam=Gen.G, rresult=WIN, time=30:23
, bkill=4, bdeath=19, bassist=9, rkill=19, rdeath=4, rassist=42
, bgold=47.5, bbounty=0, bturret=1, bherald=0, bbaron=0, belder=0
, rgold=63.1, rbounty=0, rturret=9, rherald=2, rbaron=1, relder=0
, bdrake1=Mountain, bdrake2=Hextech
, bdrake3=, bdrake4=
, rdrake1=Cloud, rdrake2=Cloud
, rdrake3=, rdrak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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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아펠이 이거 다 때려잡아야 하는데! 아니, 진짜 가감없이, 아펠리오스가 다 때려잡아야 해요, 아펠 없이는 딜이 없습니다.
이현우: 지금 젠지한테 상황이 좋은 건 제리 의존도가 별로 안 높다는 거에요.
전용준: 아니, (7/0/2로) 저렇게 잘 컸는데 의존도가 안 높아요!?
이현우: 아트도 괴물이고 사일도 괴물입니다. 지금 젠지는 3괴물 체제에요. 반대로 T1은 아펠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심지어 그 아펠이 '평범'합니다.
T1이 아펠리오스-룰루를 픽하자 딜라이트가 블리츠크랭크를 가져오고, 거기에다 쵸비는 사일러스를 픽한다.이현우: 지금 젠지한테 상황이 좋은 건 제리 의존도가 별로 안 높다는 거에요.
전용준: 아니, (7/0/2로) 저렇게 잘 컸는데 의존도가 안 높아요!?
이현우: 아트도 괴물이고 사일도 괴물입니다. 지금 젠지는 3괴물 체제에요. 반대로 T1은 아펠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심지어 그 아펠이 '평범'합니다.
초반부터 페이커가 쵸비를 엄청나게 압박해서 체력을 20% 내외로 깎아냈지만, 절묘하게 E스킬을 사용한 사일러스가 후판정으로 속박을 상쇄하며 세주아니와의 콤보로 마오카이를 제치고 도리어 피가 가득 찬 페이커의 아리를 죽이며 이른 타이밍에 득점을 따내고 살아나가는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25][26] 탑도 제우스-오너의 6렙 승부수를 도란-피넛이 아트록스가 벽을 넘어 핑퐁하고 깔끔하게 받아치며 터뜨려버렸다.[27]
바텀 정글라인에서 쵸비와 피넛이 잠시 실수를 해서 킬을 넘겨주나, 그 이후에는 실수였다는 듯이 정상 운영에 성공하고, 딜라이트의 블리츠크랭크가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보여주며 킬을 쓸어담게 일조했다. 이후 바람용 앞 한타에서 아펠리오스가 프리딜을 넣나 했으나 블리츠가 점멸 - 강철 주먹으로 아펠리오스를 문 이후 남겨뒀던 로켓 손으로 아펠리오스를 그랩하며 아펠리오스가 폭사하고, 노딜이 된 T1 조합이 순식간에 쓸리면서 게임이 넘어가버린다.[28][29]
이후 우세를 잡은 젠지가 돌려깎기 운영을 하며 차이가 쭉 벌어지고, 계속해서 쵸비가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빼앗으며 전황이 불리하게 흘러가던 와중 바론 견제차 나간 T1이 사일러스가 훔친 대자연의 마수로 인해 용 둥지 길목에 몰리게 되었고, 뭉친 T1 진영에 그랩을 날린 블리츠크랭크가 룰루를 끌며 그대로 룰루가 폭사했다.[30] 미드라인에서 텔포로 합류한 아트록스가 본대를 치자 이를 분산시키기 위해 크산테가 궁을 통해 1대1 마킹을 시도했는데, 마오카이가 w를 통해 크산테와 같이 아트록스를 마킹하러 가게 되었으며, 이 순간 T1의 딜러진과 탱커진은 순식간에 둘로 찢어지게 된다.[31] 뒤이어 사일러스-제리를 필두로한 젠지의 본대가 진입하자 아리는 궁극기를 통해 빠져나가며 아펠리오스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졌고, 아펠리오스도 상대 딜러진에 쓸려나가며 진영이 무너진 T1이 그대로 궤멸당하고 게임이 끝난다.
그야말로 2022 서머 결승 2세트의 재림[32]. T1이 내린 노림수가 전부 파훼당하며 초반부터 사일러스가 풀리고, 한타에서 캐리를 맡은 원딜이 힘을 채 쓰기도 전에 전방위적 압박을 당하며 무너져내린 세트였다.
젠지는 밸류의 악마가 제대로 강림했다. 이번 세트에서도 밸류를 한가득 챙기는 대신 초반 주도권이 전무한 4밸류 픽을 뽑고 반대로 T1은 초반 주도권이 강한 조합을 골랐는데, 순수 선수들의 라인전 기량과 미쳐버린 갱각으로 이를 무난히 넘기고 조합 파워를 또 내버렸다. 아리에게 시종일관 얻어맞아 체력이 한두줄밖에 안 남은 쵸비는 갱에 대한 적절한 호응과 사일러스 특유의 기민한 몸놀림으로 오히려 퍼블을 내어 페이커 상대로 이번에도 미드 차이를 내버렸고, 상대에게 헌납한 줄 알았던 마오카이에게 족족 궁을 뺏어 쓰며 왜 순순히 마오카이를 넘겨주었는지를 증명했다. 피넛도 적절한 갱킹과 커버로 전 라인을 이번에도 풀어버렸다. 결정적으로 딜라이트가 블리츠크랭크로 결정적인 그랩 메이킹을 수없이 만들어내 게임을 제대로 터뜨려버렸다. 도란과 페이즈 역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반면 T1은 아펠리오스를 픽한 대가를 호되게 치르면서 또 다시 참패했다. 전라인 모든 선수의 폼이 1세트보다 더 처참한 것을 보여주며 1층 아래엔 지하실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제우스는 경기 내에서 존재감은커녕 존재했나 의문이고 오너는 정규 시즌의 폼이 재림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페이커는 상대의 핵심 픽인 사일러스가 무럭무럭 성장하도록 방치하다 못해 2:2 교전에서 죽어주면서 영양제까지 꽂아주는 최악의 선택을 해버렸다. 바텀 듀오 역시 젠지의 바텀한테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찍어눌러지면서 전 라인의 자멸이 이어져버려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33]
이제 T1은 LCK 3연속 준우승이라는 기록까지 한 세트 밖에 남지 않았는데, 다음 세트까지 패배한다면 완전히 AGAIN 2017 서머의 전철[34]을 밟게 되기에 분전이 필요한 상황.
T1은 초반에 무리하다가 죽는 모습부터 시작해서[35] 끝까지 젠지에게 시종일관 밀려버렸다. 특히 주력픽인 자야-니코-아지르가 모두 닫히자 이렇다 할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큰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Gen.G,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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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Record Stand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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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nut 한왕호 | Peyz 김수환 | ||
LCK 통산 4번째 4,000 어시스트 달성 | LCK 통산 500 어시스트 달성 |
T1이 이번에는 레드 사이드를 택하는 강수를 두었다.[36] 한편 젠지는 3연 아지르-자야-니코의 '대 T1 밴픽'을 이어간다.
젠지가 이번에는 닐라와 미드 크산테를 픽하며 "올 AD + 비원딜 5돌진" 조합이라는 초강수 타임 어택 조합을 짜며 실험실을 개장했고, T1은 탈리야를 가져오면서 돌진에 대한 카운터를 치고, 제우스가 자신의 시그니쳐 픽인 나르를 픽하면서 초반 주도권과 사이드 운영과 합류에 큰 이점을 가진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에는 미드와 바텀에서 "이게 결승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양팀이 명품 어그로핑퐁과 킬교환을 보여주었으나, 약 13분경 미드에서 딜라이트의 깜짝 점멸-궁극기에 페이커가 죽어버리고, 탑에서 무리하게 채굴하다가 제우스가 죽어버리면서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그 후 T1도 저력을 발휘하며 15분 후반에 도란을 잡으면서 2용을 챙겼으나, 17분에 점멸이 빠져 있던 케리아가 잡히고, 19분에는 탑에 있던 페이커가 안일하게 거리를 내줬다가[37] 쵸비에게 솔킬까지 당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진다.
하지만 쓸려가는 듯했던 T1은 아득바득 골드를 쫓아가고 있었고, 19분 50초경 용 둥지앞에서 T1은 돌출된 피넛을 물면서 한타를 시작해 1대 4 교환을 하면서 기분 좋게 갓 나온 바론을 챙겨간다. 이로써 후반 밸류가 앞서는데, 용도 앞서는데다가 바론마저 먹어버린 T1이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젠지의 조합을 상대로 20분경부터 역으로 골드 차를 벌리면서 서서히 승기를 잡기 시작한다.
이후 돌아가는 상대가 보였음에도 2차 포탑 앞에서 라인 클리어를 하다가 라칸의 이니시 한방에 풀스펠을 날려먹은 드레이븐을 노려, 연달은 미드라인에서의 2차 이니시로 드레이븐의 초시계까지 빼고 터트리는 데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궁 대박을 터트린 나르와 여전히 힘이 있던 탈리야에게 폭딜을 얻어맞으면서 후퇴를 강요받는 등 젠지 측에는 조합상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T1의 조합은 젠지의 돌진을 억제하기에 용이한 조합이었던 데다가 라바돈을 3코어로 올린 탈리야에게 상당한 딜 포텐셜이 있었기 때문에 드레이븐이 물리면 탈리야가, 탈리야가 물리면 드레이븐이 상대를 쓸어버리는 지옥의 이지선다가 강요되게 된 것. 당장 이 싸움에서는 젠지가 3:2교환을 하긴 했으나, 지형상 문제로 전투가 조기종료되었을 뿐, 계속 전투가 지속되었다면 젠지가 불리할 수 있었던 양상이 보였기 때문에 젠지 측에선 마냥 웃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9분 경 바론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쵸비가 앞선 전투에서 스펠을 빼둔 드레이븐은 아군에게 배달하고 탈리야는 본인이 직접 풀차징한 W로 물어서 죽여버리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인다.[38] 이 때 동시에 진입한 닐라에게 모든 어그로가 쏠린 틈을 타 후진입한 잭스가 3인스턴으로 전장을 휘젓고, 그 위로 크산테가 합류하며 젠지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엄청난 한타로 상황을 뒤엎는데 성공한다. 물론 드레이븐의 스펠이 전부 빠진 상황에서 성급히 바론 버스트를 시도한 T1의 판단미스도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물론, 젠지가 바론을 먹었음에도 팔길이 차이로 2차 타워를 돌려깎는 선에서 그쳤기 때문에 T1도 급할 것은 없었다.
그리고 35분 35초, 용이 나오기 직전 젠지가 바텀에 고립되어 있던 제우스의 나르를 물면서 한타가 시작된다.[39] 나르와 탈리야의 궁으로 나르가 살아나가면서 용을 내주는 것으로 끝날것처럼 보였으나, 본대가 찢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나르에게 합류하는 것만 신경쓴 구마유시가 직선 경로로 합류하다가 적의 합류를 기습하기 위해 우회하던 젠지의 챔피언들과 마주쳐버려 상대 포위망 한 가운데에 떨어진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40][41] 구마유시를 살리기 위해 몸을 갖다바치며 궁을 쓴 케리아, 나르 살리다가 급하게 본대에 다시 붙은 페이커, 반피의 상황임에도 한걸음에 달려온 제우스가 잡힌데다, 팀원의 희생이 무색하게 레드부근에서 구마유시가 잡혀버리면서 젠지가 4:0으로 일방적인 한타 승리를 거두고, 그대로 탑으로 진격해 혼자 살아남은 오너를 적 본진에서 마저 잡아내며 게임이 끝난다. 늦게 부활한 케리아가 서포터 아이템을 모두 팔고 스태틱의 단검과 초시계를 구입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막아보려 했으나 어림도 없었다.
사실 이번 세트는 젠지가 몹시 모험적인 밴픽을 했는데, 해설진들이 "노틸러스가 닐라한테 궁만 써도 제값", "탈리야가 바닥에 돌만 깔아도 상황이 안 나온다"라고 계속 언급할 정도로 젠지의 픽은 난이도가 높았다. 돌진을 카운터를 칠 수 있는 탈리야가 있을 뿐더러 비원딜과 올 AD 특성상 팔이 짧고 데미지 비중이 치우쳐 후반 밸류는 무조건 밀릴 수밖에 없었는데, 심지어 원딜인 드레이븐은 돌진을 카운터치는 넉백 스킬 비켜서라(E)가 있는 원딜이었다. 그래서 드레이븐을 물면 탈리야에게 얻어맞고 탈리야를 물자니 드레이븐이 딜을 넣는 등 전체적으로 밸류 싸움에서 밀리는게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젠지가 이번에도 순수 선수들의 기량으로 조합 차이를 뒤집어버렸다.
특히 쵸비는 한화생명 시절 자주 썼던 미드 탱커를 결승전에서 꺼내서 게임을 뒤집어버리는 슈퍼 하이퍼 캐리를 하는 미친 모습을 보였는데, 그 화룡점정은 29분 경에 펼쳐진 바론 앞 싸움에서 점멸-Q로 드레이븐을 끌어온 뒤 W-R로 탈리야를 전장에서 이탈시켜 잡아내며 T1의 핵이었던 두 명의 딜러를 단신으로 묶어놓는 부분이었다. 딜라이트 또한 라칸을 잡고 결정적인 상황마다 슈퍼 메이킹을 해내 불리해진 게임을 뒤집어버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도란은 상대의 안티 이니시가 페이즈의 닐라에게 빠지는 틈을 타 모자란 딜량을 충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T1은 젠지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더 유리한 조합을 잡았지만 이득을 극한으로 창출하려다가 약점을 찔려 패배하고 말았다. 앞서도 말했지만, 조합 상 젠지가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해 T1이 유리한 지점까지 게임이 끌려왔고, 탈리야와 드레이븐을 모두 무력화하는 것이 아니면 딜 구조상 한 쪽을 물다가 다른 쪽의 딜에 노출되어 터져버릴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여지가 생겼다.[42] 그런데 T1이 패배한 전투인 바론 앞 한타나 5번째 용 둥지 앞 한타 모두 이득을 최대한 보려다가 약점을 노출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젠지의 일격에 패퇴한 것이다. 2023시즌 들어 다전제에서 나타나는 급한 플레이가 또 다시 발목을 잡아버린 셈이다.
7.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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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만 본다면 작년 서머 결승의 재림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43]
경기가 끝난 후 도란은 또 다시 준우승을 달성한 T1[44] 앞에서 콩댄스(...)를 추면서 확인사살을 가했다.
여담으로 조나스트롱이 지난 스프링 결승에 이어 또 유일하게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결승전 최고 시청자 수가 152만명[45]을 기록하면서 국제전을 제외한 역대 LoL e스포츠 국내 대회 가운데 중국 플랫폼 집계를 제외했을 때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결승전이 되었다. #
7.1. 우승 - Gen.G
경기 전 젠지가 전반적으로는 T1보다 근소하게 앞서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긴 했으나, 젠지 역시 이번 시즌 말미에 들어 약점을 많이 노출했던데다가, T1이 예상을 깨고 정규 1등 강팀인 KT를 두 번이나 이기고 올라왔다 보니 그래도 1~2세트는 내줄 것이라는 여론이 다수였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3대 0으로 티원을 압살하는 그림이 나왔다.
젠지의 승리 비결은 핵심을 찌르는 밴픽, 그리고 선수의 기량이 좋은 합을 이루었다는 부분이었다.
일단 밴 측면에서는 지난 KT전에서 T1의 승리의 열쇠였던 자야, 니코, 아지르를 시리즈 내내 1페이즈에서 밴하며 절대 풀어주지 않았고, 심지어 다소 모험적인 밴픽을 한 3세트마저도 이 셋은 내주지 않았다. 저번 스프링 결승에서 T1이 젠지에게 졌을 당시 일부 T1 팬들이 "패자조에서 올라오는 쪽이 결승 무대 경험을 먼저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유리한 거 아니냐"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쳤으나, 사실 패자조에서 올라오는 과정에서 이렇게 전략이 드러나기 때문에 당연히 더 불리할 수밖에 없다.[46] 젠지는 스프링 때 받았던 억까를 이번에는 반대로 본인들이 승자조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통쾌하게 갚아준 셈이 되었다. 이렇게 핵심 픽 셋이 잘린 T1은 KT전때와 달리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이쯤 되니 다른 팀 다 아는데 혼자만 몰랐던 KT(...)가 역으로 재평가받기도 했다.
물론 단순히 '무작정 3밴'만으로 게임을 푼 것은 아니다.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집중 저격을 받으면 당연히 제우스와 오너의 픽은 풀리게 되는데, 실제로 3세트 내내 오너는 마오카이, 세주아니와 같은 자신있는 픽을 계속 쥘 수 있었고 제우스 역시 1세트에서 시그니쳐인 아트록스를 선픽으로 가져왔다. 핵심은 이런 밴픽구도를 예상한 젠지의 조커픽 설계와 선수들의 넓은 챔프폭이 이런 고정 3밴의 단점을 메웠다는 점에 있다. 젠지는 탱커형 정글러(마오카이, 세주아니, 뽀삐)를 선호하는 오너에게 원하는 대로 탱커 픽을 쥐여줘 소규모 교전에서의 힘을 자연스럽게 줄이고 그를 통해 상당한 간접적 이득을 보았다. 1세트에서는 마오카이[47] + 아트록스라는 T1 측의 선픽을 2페이즈의 카밀 + 탈리야라는 히든 픽으로 제압하며[48] 제우스의 아트록스 선픽을 묶어놓고, 이 여파로 2세트에서 탑의 선픽이 미뤄지고 대신 아펠리오스 + 룰루를 먼저 완성한 T1에게서 아트록스를 역으로 뺏어오고 블리츠크랭크로 뚜벅이 봇듀오를 카운터친 뒤 사일러스를 픽해 마오카이의 궁밸류만 낼름 취해갔으며, 이에 3세트에서 T1이 세주아니, 탈리야 선픽 + 제리, 사일러스, 요네 밴을 시전하자 자연스럽게 마오카이를 뺏어오고 역으로 닐라 + 미드 크산테라는 극단적인 돌진 조합을 짜며 T1 측의 노림수에 맞대응했다.[49] 이렇듯 플레이오프에서 잘 기용되지 않던 픽들을 대거 깎아오면서 안 그래도 유리했던 밴픽 싸움에서 격차를 더 크게 벌려 상대가 안되게 만들었다.
1, 2세트 픽에서는 계속해서 후반이 강한 대신 초반이 약한, 정말 후반 밸류에 모든 것을 건 고동빈식 밴픽을 선보였는데, 선수들의 기량이 이를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적재적소의 합류를 통해 약한 초반을 무난하게 넘기고 뛰어난 집중력으로 후반 고점을 폭발시키면서 결과적으로 깔끔하게 후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정반대로 3세트에서는 올 AD + 5근거리라는 처참한 밸류의 타임어택 돌진 조합을 꾸렸는데, 초중반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카운터를 씹어먹고 돌진조합의 무력을 그대로 선보이며, 그야말로 절정에 오른 한타 능력을 보여주었다.[50]
세부적으로 보자면 피넛은 고밸류 밴픽 특성상 라이너들이 주도권이 없었음에도 상대 정글보다 먼저 자리를 선점해[51][52] 이득을 챙겨주는 플레이를 1, 2, 3세트 내내 했으며, 이걸 토대로 미드였던 쵸비의 발까지 풀리자 미드와 정글이 전 라인을 들쑤시며 유리한 고지를 만들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한타에서 딜라이트의 깔끔한 이니시에이팅까지 더해지자 한타에서 그야말로 판이 제대로 깔리게 되고, 그 결과 밸류 픽이 손에 쥐여진 도란과 페이즈, 쵸비는 초반은 무난히 넘기고 후반에는 무대 위에서 대활약을 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젠지에게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월즈에서 증명하는 일 뿐이다. 쓰리핏 달성으로 더이상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음에도 아직도 일부 남아있는 저평가를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 월즈에서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박살내고 소환사 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7.2. 준우승 - T1
AGAIN 2019 서머를 꿈꿨지만 5세트까지 갔던 플레이오프 최종전의 경기력은 같은 팀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사라진 채, 토너먼트 진행 결과는 2017 서머의 전철을, 결승전에서는 3:0이라는 스코어로, 그것도 또 젠지 상대로 결승에서 작년과 똑같은 전철을 걸으며 참패했다.가장 먼저 꼽히는 패인은 챔피언 폭 그 자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T1을 상대하던 팀들은 밴픽 1페이즈에서 정글 챔피언을 중점적으로 밴을 해오던 양상을 보였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젠지는 시리즈 내내 밴픽 1페이즈에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가장 잘하던 세 챔피언 자야, 니코, 아지르를 모두 밴해버렸다. 이로 인해 페이커가 플레이오프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온 니코의 이니시에이팅과 아지르의 갱회피와 한타 파괴능력은 아예 차단되었고, 자야를 쥐고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고 한타에서 앞포지션으로 딜을 충분히 넣으면서 포커싱을 저항의 비상으로 흘려내던 구마유시가 아예 차단되어버리며 T1의 경기력은 순식간에 마비되어버렸다. 또한 최고의 캐리력을 보이던 제우스의 아트록스 역시 1세트에서 카밀이라는 카드에 틀어막혀 '무작정 정답이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고[53], 결국 3라인 챔프폭의 약점을 전부 후벼파이며 대패하고 말았다. 이 약점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 젠지에게 5세트를 헌납했었으나 결국 일주일 간 해당 약점에 대한 개선책을 보이지 못하면서 준우승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54]
프로 단계에서 특정 챔피언에 밴이 집중된다는 뜻은 크게 3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 번째는 챔피언 성능 자체가 OP라서 하나라도 풀면 게임이 터지는 경우,[55] 두 번째는 숙련도가 비정상적이라 상성이고 뭐고 다 뒤집을 수 있는 파워를 가져서 픽만으로도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경우,[56][57] 그리고 세 번째는 특정 픽만 막으면 그 라인의 존재감을 지워 버릴 수 있는 경우이며[58] 이번 결승전에서 T1은 세 번째 케이스에 해당되었고, 결국 시리즈 내내 페이커와 구마유시의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구마유시는 자야 밴도 밴이지만 이 메타에서 1티어 원거리 딜러로 꼽히는 카이사에 대한 숙련도 이슈 역시 밴픽 손해에 영향을 주었다. 젠지가 밴픽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야만 자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야에만 밴 카드를 쏟아부으면 자연스럽게 풀리는 카이사를 T1이 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59][60] 이는 3세트를 제외한 1, 2세트에서 조합 전체의 밸류가 떨어지는 데 크게 일조하게 되었다.
특히 구마유시는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지적받고 있는데, 과거 징크스나 아펠리오스 등 팔이 길고 돌풍을 주력으로 쓰는 원딜들이 메타였던 시절과 걸출한 생존기인 저항의 비상을 갖고 있는 자야를 잡았을 때는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경향을 보였다. 오히려 저항의 비상을 믿기 때문인지 자야를 잡았을 때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위험한 포지션을 잡으며, 이는 서머 시즌 구마유시의 주력 픽이 자야로 뿌리박게 되는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제리와 카이사 등 돌풍을 잘 올리지 않으며 적극적인 앞포지션을 잡아야 하지만 생존기를 평타로 끊임없이 돌리며 때로는 과감히 피지컬을 믿고 돌격도 하는 줄타기가 요구되는 원딜로는 지나치게 사리며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루시안이나 드레이븐 등 라인전이 강한 픽으로 방향을 틀어보았으나 메타에 맞지 않는 픽, 특히 고밸류로 라인전을 넘기고 이후를 바라보거나 아예 기량으로 짓밟아 버리는 밸류의 악마 젠지 앞에서 라인전이 강한 픽은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해당 약점이 국제 무대에서 두고두고 후벼파일 수 있기에 팀 전략 면에서 적신호가 켜진 건 덤.
니코, 아지르가 밴되고 선택지가 좁아진 페이커의 픽도 T1의 밴픽이 뻔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인해 젠지는 T1의 전략을 훤히 읽을 수 있었다. 젠지는 1세트에서 정글 1티어 픽인 마오카이와 세주아니를 둘 다 풀어서 좀 더 밸류가 높은 대신 그만큼 초반은 더 허약한 마오카이를 T1에게 쥐어준 후 요네 밴을 강요하고 세주아니와 카밀로 제우스를 공략했고, 2세트는 T1이 아리, 마오카이, 크산테 상체를 뽑자 사일러스를 픽하고 "너네 상체 노딜이네? 너네 나 못 잡잖아"를 시전하며 마오카이의 궁 밸류값을 역으로 이용해 게임에서 승리했다. 게다가 페이커가 트리스타나를 선택하기에는 숙련도 이슈가 있다보니[61] 블루 진영인데도 트리스타나를 밴할 수 밖에 없었다. 승자조 젠지전에서도 아지르를 잡고 대치구도에서 이득을 봐야 하는데 역으로 이니시를 걸어 게임을 망쳤던 것을 돌아봤을 때, 페이커가 딜러 챔피언을 맡아 안정적으로 딜을 뽑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압살당하고 말았다.
물론 T1 또한 이런 밴픽의 흐름을 예상치 못한 건 아니었다.
제우스는 도란에게 벌써 3연속으로 판정패하며 거의 인간상성 수준이 되어가고 있고, 오너는 스틸 등 그나마 분전했으나 완벽한 미드 정글 합을 보여준 젠지 앞에서 무력했고, 페이커는 자신이 선호하는 니코와 아지르가 밴되자 라인전부터 플레이메이킹까지 전에 비해 힘이 쫙 빠져서 시리즈 내내 쵸비에게 이끌리며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으며 역시나 자야가 시종일관 밴되자 궤멸적인 터널 시야와 무의미한 스펠 사용 등[64]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먼저 잘리기 일쑤였던 구마유시[65], 딜라이트에게 또 서열정리당한 무색무취의 케리아까지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아무리 밴픽에서 T1이 상당히 고전했다고는 하지만 3세트 젠지의 발밴픽과 승리 기회도 받아먹지 못한 것을 보면 경기력 자체가 도저히 젠지에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이제 T1에게 남아있는 과제는 팀의 고질병으로 자리잡은 구마유시의 챔피언 폭 문제 해결과 전반적인 폼 점검일 것이다. 이전의 사례들과는 달리 누가 봐도 강력한 픽을 방치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실력적으로 완패했기 때문. 다행스럽게도 이번 밴픽에서 집중 저격을 받은 구마유시가 잘 다루는 루시안과 케이틀린이 다음 패치에서 다소 큰 버프를 받는다는 것이 다음 메타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결승전에서의 경기력이 처참했던 것을 감안해도 당초 전망은 월즈 진출은커녕 선발전 통과조차도 확신하지 못할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시드 직행을 극적으로 이뤄낸 덕분에 이러한 과제를 피드백할 수 있는 시간을 꽤나 벌었다는 것만큼은 긍정적인지라 이번 참패를 계기로 팀적 문제를 다잡고 젠지에게 설욕하고 팀적으로 우승이라는 영광을 쟁취할 마지막 기회인 월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8. 여담
8.1. 경기 전
|
- 대전에서 열리는 최초의 결승전이다. 또한 2022 LCK 서머 결승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서머 결승이 지방에서 열리게 되었다.
-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결승전이 월즈 1시드와 2시드를 직접 결정하는 3번째 사례가 된다.
- LCK 역사상 최초로 4번 연속으로 같은 대진의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 풀리그 전환 이후 LCK 최초로 정규시즌 1위 팀이 없는 결승전이 진행된다.[66]
- LCK 역사상 처음으로 해당 시즌 LCK All-Pro Team 중 퍼스트팀에 선정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결승전이다.
- LCK 프랜차이즈 이후 T1과 젠지의 다전제 전적이 4:4를 이루고 있기에[67] 승리팀은 다전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페이커는 15번째, 피넛은 9번째, 쵸비는 8번째 LCK 결승에 진출하며 역대 LCK 결승 최다 진출 기록 1~3위를 경신하였다.
8.2. 경기 후
- 스프링 플레이오프와 양상이 비슷하면서도 정반대가 됐다. 스프링 때는 승자조에서 T1에게 진 젠지가 패자조에서 KT를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승자조에서 젠지에게 진 T1이 KT를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T1에게 복수하여 스프링 우승에 성공했던 젠지처럼 T1이 서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부분.[68]
- 작년 서머 결승전에서 진행 문제가 많이 발생한 것을 의식하여 이번 결승전에서 라이엇이 작정을 한 것인지 다행히도 진행 이슈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지방 경기장에서의 결승전 개최로 인한 여러 문제점들[69]도 작년보다 현저히 적었다.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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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로 맞은 편에는
대전이스포츠경기장이 있으며, 과거 이 자리에 있던
대전무역전시관은 19년 전에
EVER 스타리그 2004의
결승전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 캐스터 역시 전용준이었다.
[2]
밴픽 20회 이상 챔피언 반영
[3]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
[4]
2015 스프링 ~ 2016 스프링 SKT, 2019 스프링 ~ 2020 스프링 T1, 2020 서머 ~ 2021 서머 DWG-DK.
[5]
비록 매치 성적 자체는 똑같지만 완전체 간의 대결로는 스프링 때 정규시즌 1라운드 2:0 2라운드 2:1, 승자조에서 3:1을 냈던 지난 T1과 젠지의 사전 예상 격차가 완전체 간 대결의 1라운드에서 2:1 꽉 승부에 승자조에서도 3:2 꽉 승부를 갔던 이번 서머의 사전 예상 격차보다 더 클 것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6]
이는 바로 직전 시즌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젠지의 주장
피넛도 시인한 사항이다.
[7]
전신인
삼성 갤럭시(프로게임단)/리그 오브 레전드의 창단일
[8]
이는 현재까지 우승 횟수 3회로 2등인 GEN, DK보다 8회 더 많으며 LEC의 G2와 함께 메이저 지역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한다.
[9]
리그제 이전에는 총 8번의 결승전이 치러졌는데, 이 중 2번의 진출에서 2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KT T1 K)
[10]
이전 기록은 정규 시즌 4위로 우승한 19 서머 SKT이다.
[11]
현재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와 2라운드 1경기에서 연전을 치른 T1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와 승자조에서 연전을 치른 젠지 모두 연전에서 승리했다.
[12]
참고로 역대 LCK 선수들 중 최연소 미드 우승자와 LCK 최연소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만 17세 117일/2013 서머)
[13]
정규시즌 포함 매치 12승 10패, 세트 35승 (29(3:0 승리 시)~31(3:2 승리 시))패. 기존에 4대 리그 전체에서 이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2023 LEC 스프링 시즌의
MAD Lions. 타이브레이커를 포함할 때 매치 기준으로는 9승 7패, 세트 17승 14패이다.
[14]
현재까지 19세트를 치렀으며, PO를 1라운드부터 시작하여 2~3라운드 중 한 번은 패배를 하고 패자 브래킷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 이상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우승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PO에서 가장 많은 세트를 치른 팀이 된다.
[15]
4대 리그를 기준으로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은 2020 LCS 서머의 TSM과 2022 LPL 스프링의 TES로 총 25세트를 치렀다. 현재의 LCK 플레이오프 시스템에서 이 기록과 타이를 이루려면 정규 시즌을 3~6위로 마무리하고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풀세트로 치르면서도 2~3라운드에서 한 번은 매치를 패배해야 25세트를 치를 수 있다.
[16]
조나스트롱은 원래 예상을 할 때 우세하다고 생각하는 쪽에 3대0을 자주 박아버리는 특징이 있기도 하다.
[17]
CG
[18]
CG
[프리쇼]
[20]
심지어 칼 3렙 타이밍에 타워에 웨이브가 박힌 아트록스에게 세주아니가 달려와 아트록스가 먹을 대포 미니언 앞에서 비비적대다 대포를 놓치자 Q로 튀는, 탑 입장에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대포갱까지 선보였다. 경기 당시 시청자들은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돌이켜보면 피넛은 크게 시간 손해를 보지 않으며 '우리는 상시 카밀을 봐주고 있다'는 제스처를 T1에게 각인시켰고, 제우스 입장에서는 타워에 박힌 웨이브 하나 마음놓고 못 먹는다는 압박이 된 것이다. 실제로 갱킹을 의식한 제우스는 빠르게 포션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첫 귀환에서 톱날단검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제우스는 계속해서 갱킹 의식을 하다가 탈리야가 라인을 밀고 바텀 부근으로 아랫 무빙을 하고 세주아니가 카정을 가자 그제서야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미드에서 아랫 무빙을 보여주며 페이크를 친 쵸비가 탑으로 궁극기를 써버리자 아트록스는 쉽게 퍼블을 내주고 말았다. 사실 쵸비가 아랫무빙을 치긴 했지만, 쵸비가 수정초를 터뜨리면서 위치가 노출되어 티원의 핑이 찍혔다. 즉, 탈리야의 위로 올라갔음을 제우스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갱킹을 당한 것으로 제우스의 명백한 실수.
[21]
당시 한타의 예술인 점은 바로 카밀의 초시계 타이밍이다. 카밀의 초시계 타이밍이 조금만 빨랐다면 궁을 킨 라칸이 뛰어들지 못해 T1의 본대가 포지션을 정비하여 정돈된 한타가 열렸을 것이고, 카밀의 초시계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다면 그대로 점사되어 죽었을 확률이 높다. 자기 자신은 죽지 않는 선에서, 카밀 궁의 넉백으로 빈틈이 생긴 T1을 향한 궁을 킨 라칸의 이니시 각을 만들어준 것이다.
[22]
이후 공개된 젠지측
결승전 보이스, 도란과 딜라이트가 개인방송에서 밝힌 비하인드에 따르면, 용 타이밍에 직전에 귀환, 초시계를 구입한 후 바로 텔로 합류했기 때문에, 당시 카밀이 초시계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은 10명 중 도란 혼자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콜을 들어보면 도란이 '봐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콜에 본대는 '우선 용부터 치자'고 한 다음, 용을 먹고 도란이 T1 본대로 진입하자 도란을 버리라는 콜이 나왔다. 그러나 도란이 본인이 초시계를 보유하고 있음을 어필했고, 딜라이트가 카밀을 보자고 강하게 주장하며 이니시를 열어 그대로 젠지가 한타를 대승할 수 있었다.
[23]
심지어 제리가 번개방출을 사용하자 나미는 체력이 70% 가량 날아갔고, 제이스와 루시안도 한 번에 40% 정도의 체력이 날아갔다. 페이즈는 이 1:3 대결에서 루시안을 어시스트도 없는 순수 솔킬을 내버리고 제이스와 나미도 뒤늦게 커버온 라칸과 함께 정리해버렸다.
[24]
결승 1세트 중계 당시 울프도 13.14 패치가 적용된
9주차 KDF와의 경기부터 T1은 줄곧 아트록스 선픽을 고수했는데, 이것이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다른 팀들의 경기에서는 아트록스 선픽을 박았다가 카운터를 맞고 망해버리는 경기가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T1은 대부분 아트록스 선픽을 박고도 상대가 주로 미드-바텀을 위주로 갱킹을 했기에, 그리고 제우스 본인도 훌륭한 숙련도로 위기를 잘 넘겨왔기에 선픽을 박고도 탑 우위를 가져오는 경우가 잦았으며, 이를 분석한 젠지는 T1의 관성적인 아트록스 선픽을 응징할 전략을 짜왔고, 결국 제우스와 T1은 아트록스 선픽의 대가를 혹독히 치러야 했다. 비하인드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도란과 젠지가 T1의 아트록스 선픽을 응징하기 위해 참고했던 경기는 다름아닌
2022 월즈 결승 2세트였다고 하며, 당시에도 제우스의 아트록스는 킹겐의 카밀에게 패배했다.
[25]
다른 챔피언이었다면 사일러스의 사슬이 돌진해오는 상대에게 맞았겠지만 마오카이의 돌진은 타겟팅 불가라 그대로 아리에게 적중, 마오와 사일의 위치가 바뀌어 버렸다.
[26]
옵저버도 이를 예상하지 못하고 쵸비가 죽을만한 타이밍과 위치에 중계화면을 줌인했으나, 오히려 페이커가 죽고 쵸비가 살자 뒤늦게 쵸비가 텔포로 살아가는 장면을 보여줬다. 바텀에서 룰루가 보이지 않는다는 콜을 해 안전하게 순간이동을 이용한 귀환을 선택한다.
[27]
아트록스가 일부러 벽 앞으로 파멸의 돌진까지 쓰며 벽과 크산테 사이로 무빙을 해 크산테에게 궁 각을 내주고, 궁을 써서 벽을 넘어가자 바로 세주아니가 달려왔다. 제우스도 일부러 도란이 각을 준 것을 알았을 수도 있다. 다만 크산테가 충분히 아트록스 상대로 킬각을 볼 수 있었고, 마오카이도 좋은 타이밍에 오고 있었기에 궁극기를 쓰고 교전도 제법 유리하게 이끌어 갔으나 제우스가 잠시 위에 묶여 데미지를 많이 받고 도란의 벽 너머 점멸 - 다르킨의 검 2타 - 파멸의 돌진 사용이라는 영리한 스킬 배분에 탑이 터져버렸다.
[28]
게다가 아펠리오스가 갑작스럽게 난입한 블리츠크랭크를 지나치게 경계하여 정화 - 점멸 - 돌풍을 모조리 빼면서 도주했고 이후 궁극기를 이상하게 소모하며 딸피인 뒷라인이 정리가 되질 않았고 (정황상 아트록스를 마무리하려고 쓴 것 같지만 맞추지도 못했다), 모든 이동기를 뺀 대가로 그랩을 아끼고 있던 블리츠크랭크에게 허망하게 끌려들어가고 말았다.
[29]
애초에 크산테-마오카이-아리로 이루어진 상체는 노딜이었기 때문에, T1에서 딜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은 아펠리오스 밖에 남지 않았다. 본인이 생존함과 동시에 딜할 구도도 잡아야했기에 플레이에 과부하가 왔을 가능성이 높다. 결승 2세트 중계 당시 울프는 이미 초중반부터 "와, 구마유시가 이거 되냐...?", "아트, 세주, 사일, 제리, 블츠 이거... 아펠-룰루 캐리 되겠니...?", "아니 이게 되나? 안될 거 같은데"라고 우려를 표했고, 용 한타에서 블츠 그랩에 끌려 아펠리오스가 죽자, "이거 난이도가 SSS급이야", "아니 아펠리오스가 난이도 측정이 안돼 그냥 게임이", "아펠리오스한테 바라는 것도 ㅈㄴ 노양심이야"라고 언급했다.
[30]
결국 젠지의 주요 딜러라인인 아트록스-사일러스-제리가 딜을 하기 위해 어느정도 앞무빙을 해야하는 데, 이때 커져라의 에어본이나 변이로 한 턴 막아줄 수 있는 룰루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동일한 타이밍에 마오카이 궁도 지나갔고, 아리도 궁으로 돌진후 매혹까지 써버리면서 젠지의 딜러들이 돌진할 때 이를 막아줄 스킬이 사실상 없어졌다.
[31]
아트록스가 1대2로 크산테와 마오카이를 상대하는데, 크산테가 죽고 아트록스가 풀피로 마오카이를 뒤쫓아갔던 것을 생각하면 T1의 탱커진이 딜러진과 함께 있었다고 해도 이미 성장차이가 극심했던 두 팀이 붙었기 때문에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32]
참고로 젠지의 상체 3조합인 아트록스-세주아니-사일러스는 작년 서머 결승 2세트와 동일한 조합이었다. 게임이 터진 경위도 초반 미드 교전에서의 이익과 바텀의 유리함으로 발 풀린 서포터의 킬 생산, 상체의 강한 무력이었던 게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그 당시에는 바텀 조합이 닐라-신지드라는 정신 나간 조커픽이었다면 이번에는 제리-블리츠크랭크로 블리츠크랭크가 조커픽이긴 하지만 조커픽 중에서는 자주 쓰이는 픽이었다는 것. 사실 뭔 조합을 들고 오든 어지간하면 닐라-신지드보다는 정석이다
[33]
특히나 0티어 원딜 중 하나인 카이사를 끝까지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카이사 픽 자체는 제법 했으나 승률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카이사에 대한 자신감 자체가 떨어져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34]
2017 서머에도 정규시즌 4위로 맨 아래인 와일드카드전에서부터 시작해 도장깨기를 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국 롱주 게이밍에게 무릎 꿇으며 첫 준우승을 했다. 다른 점은 이 당시 준우승할 때는 세트스코어 3:1로 패배했다. 심지어 이 때도 결승전 직전 상대가 KT였다
[35]
미드 장면에서는 상대 정글이 먼저오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솔킬을 내려다가 쵸비의 슈퍼플레이에 역으로 CC기 연계를 맞고 죽어버렸고, 탑 장면에서도 상대 정글이 먼저오는 상황에 킬각만 보고 몸이 쏠린 제우스부터 뒤늦게 합류한 오너까지 둘 다 죽고 말았다.
[36]
지난 2022 서머 시즌이 떠오르는 선택으로, 당시에도 2번 연속으로 젠지에게 패배하며 챔프폭과 기량 차이로 밴픽을 도저히 이기기 어려웠던 T1이 레드 사이드를 선택한 바 있다.
[37]
당시 영상의 미니맵 쪽을 보면 집에 귀환하다 말고 라인 쪽으로 걸어갔다가 그대로 크산테에게 잡혀 1킬을 내주는 모습이 보인다. 탑 강가 부쉬에 박혀 있는 와드로 크산테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느렸다는 것은 비판받아야 할 부분.
[38]
이때 페이커의 탈리야는 플래시를 들고 있었으나 크산테의 풀차징 W를 플래시로 피하지 못했고, 이어지는 크산테의 총공세에 끌려가서 고립된 상태로 마무리 당했다.
[39]
젠지가 뭉쳐서 진격하기 시작하자 부쉬 시야를 밝히기 위해 노틸러스가 와드를 전부 쓰고 귀환하게 되었고, 노틸이 이탈한 순간 일시적으로 블루-늑대 지역의 시야를 젠지가 점거하며 본대가 시야가 없어 미드 라인 측으로 밀려나니 바텀을 밀던 제우스가 그대로 고립되었다. 본대 시야 싸움에서 밀려버린 스노우볼인 셈.
[40]
누가 보더라도 너무 위험한 위치로 직접 걸어왔다. 세트 2대0으로 밀리고 있고 3셋도 역전당한 상황 속에서 흔들리는 와중에, 합류에 집중하느라 상황 파악이 잘 안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집중해야 하는 프로가 중요한 순간에 치명적인 미스를 저지른 것에는 변함이 없다. 구마유시가 택한 경로로 오너도 같이 가고 있었고, 뒤에서 케리아 역시 따라오고 있긴 했다. 문제는 망원으로 적의 우회를 포착한 구마유시가 용 둥지 뒷 경로로 빠지려다가 오너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직선으로 걸어가자 다시 따라가는 어중간한 무빙을 해버렸다.
[41]
구마유시가 물린 것이 크게 부각되어서 그렇지, 오너의 플레이 역시 문제가 있었다. 구마유시가 설치한 망원으로 우회하는 적들을 본 상태에서 탈리야가 적들을 잠시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 오너가 급하게 합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 아무리 젠지의 챔프들 시야가 없었다곤 해도 애초에 크산테는 망원에 보였던 잭스와 마오카이보다 더 뒤쪽에 위치해있었고, 그렇다면 당장 나르쪽은 나르+탈리야 vs 닐라+라칸이라 메가나르로 변신한 나르가 크게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너가 구마유시를 전혀 커버하지 않고 나르쪽에 무턱대고 합류하는 바람에 구마유시의 미스(우회하는 적들을 봤음에도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가 심지어 바람용을 쳤다.)와 겹쳐 구마유시가 젠지의 상체에게 정면으로 노출되고 말았다.
[42]
해설진들이 언급한 노틸러스가 닐라에게 궁을 쓰면 1인분이라는 말도, 닐라가 T1의 딜러 둘을 동시에 무력화할 수 있는 젠지의 유일한 변수였기 때문이다.
[43]
T1이 2세트에 아트록스, 세주아니, 사일러스의 상체 조합으로 초반 교전에서 사고가 터지며 완벽히 패배한 것, T1이 마지막 세트에 레드를 선택한 것, 젠지의 원딜 픽이 제리 2번, 닐라 1번인 것, T1이 3세트에 가장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등 작년 서머 결승과 많이 비슷한 흐름이었다.
[44]
작년 MSI로 시작해 서머, 월즈, 그리고 올해 스프링에 이어 서머까지 결승전에 진출한 경기에서 5연속으로 준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MSI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기에 완벽한 5연속 준우승은 아니다.쮼쭌동준
[45]
Escharts.com 기준, 중국 플랫폼 집계 제외
[46]
이번 서머에서 젠지는 T1의 주력픽을 파악해 초반 3밴부터 다시 짜와 T1을 압살했지만, 스프링의 T1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겼으니 변수를 주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승자전의 밴픽을 똑같이 하다가 젠지에게 일격을 당했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젠지가 승자조의 입장 또한 더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47]
T1의 성향상 교전에 유리한 세주아니 vs 오브젝트 컨트롤에 유리한 마오카이 중 어느 쪽을 선호할지 젠지는 이미 예상을 한 모습이었다.
[48]
방송으로 중계하던
강퀴는 1세트가 젠지의 승리로 끝난 후 "젠지가 대단한게, 보통 밴픽에서 가장 중요한 픽들이 1페이즈에서 다 나오는데, 젠지는 2페이즈에서 다 설계했어."라 평했다.
[49]
다만, 3세트의 경우 밴픽면에서는 젠지가 모험적인 밴픽을 시도한 것이라는 평이고, 실제 경기 내용도 젠지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으나 선수들의 기량으로 이긴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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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세트는 상대가 카운터 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못 받아친 게 크다. 카운터 칠 능력이 되는 적 상대론 너무 안이한 밴픽이었다고 얘기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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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아트록스 vs 카밀 구도로 도란이 갱킹 올 친구를 찾았던 상황도, 2세트에서 아리 vs 사일러스 구도에서 쵸비가 페이커한테 두들겨맞고 딸피가 된 상황도, 3세트에서 닐라 vs 드레이븐으로 페이즈와 딜라이트가 뜨거운 1렙 딜교환을 걸어 서로 딸피가 된 상황도, 전부 다 피넛이 선수를 쳐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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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세트는 젠지의 전라인에 주도권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피넛의 플레이 때문에 3라인이 다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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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관전하던 울프는 다른 선수들이 아트록스 선픽을 하면 응징 당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그 동안 T1의 아트록스 선픽이 응징을 안당한게 신기할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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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KT전의 경우 KT가 1, 2세트에서 대놓고 T1에게 주력픽을 쥐어 주고 본인들의 손발을 묶는 최악의 밴픽을 해준 덕분에 이러한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 젠지는 이전 경기들을 잊지 않은 건지 아예 초장부터 자야와 아지르 등을 밴하며 전날 통신사 더비를 토대로 T1의 밴픽 전략에 대한 연구를 착실히 했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도 조커픽의 부재가 드러났는데, T1은 3세트에서 트타를 풀고 2원딜을 상대로 카시오페아를 썼으나 실패했고, 반대로 4세트에 탑 그라가스를 상대로 KT에게 라이즈로 얻어맞는 바람에 그라가스 선픽도 껄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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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시가 출시 초기
아펠리오스. 당시 단신으로 장로+바론+화염 영혼과 대등하게 맞서는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며 2017년 스프링에서의
르
렝
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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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예시가 2015년 SKT에서 페이커의 라이즈와
이지훈의 아지르, 그리고 비록 패배했으나 비정상적인 숙련도로 2021년 월드 챔피언 EDG조차 고전시켰던 젠지의 클래식 픽들인
라스칼의 레넥톤,
비디디의 아지르, 2022 월즈 표식의 킨드레드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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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쵸비의 요네가 그 역할을 했는데, 이번 플레이오프 3R
승자조 4세트에서 T1은 밴픽 단계에서 1페이즈 때 잭스-세주아니를, 2페이즈 때 4픽으로 브라움을 차례로 뽑으며 '요네하면 죽일 거니까 하지 마라.' 라고 간접적으로 경고했으나, 젠지와 쵸비는 당당하게 요네를 후픽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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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시로 2015년 삼성 갤럭시의 미드로 활동했던
블리스인데
모르가나와
피즈만 쥐어준다면
세체급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모르가나와 피즈가 밴을 당한다면 존재감이 0이 되어버릴 정도로 극단적인 기량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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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결승에서도 젠지 다큐멘터리에서 "T1은 블루 사이드를 골라도 (당시 0티어인) 제리를 밴할 것이다"라고 코치진들이 분석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를 보면 이번에도 젠지가 "T1은 카이사가 풀려도 픽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음은 거의 확실하다. 실제로 구마유시의 프로통산 카이사 전적은 2023 서머까지 22게임 승률 40.4%, 13시즌으로 국한하면 13게임 승률 38.5%를 기록하고 있었고, 당장 이번
승자조 5세트 때 구마유시와 T1이 카이사를 기용했다가 참패했기 때문에 더더욱 카이사를 픽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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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MSI 결승전에서도 T1은 레드 사이드에서 카이사를 고정으로 밴한 것에 반해 당시 RNG는 카이사를 밴하지 않은 것이 연결되며 구마유시의 카이사 숙련도가 1년 넘게 발목을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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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커가 트리스타나를 기용한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았기에 나왔던 밴픽 방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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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 해설을 하던
강승현 前 LCK 해설은 탈리야 왜 밴 안하냐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탈리야를 밴하라고? 그럼 밴픽을 어떻게 해? 저번에 밴했더니 그 자리에 요네 들어왔잖아. 요네, 탈리야 둘 다 밴해? 둘 다 밴해도 트타가 있네. 어떻게 하라고?" 라고 답하며 T1의 답답한 상황을 시사해줬고,
울프도 "그니까 너네가 하는 얘기 종합을 해보면 얼마나 게임이 어렵냐... '탈리야 주지 마라', '요네 주지 마라', '아트 주지 마라', '제리 주지 마라', '딜라이트 발 풀리는 서폿(라칸, 알리, 블츠) 주지 마라', 그 다음에 그럼 이제 카이사 나오겠지, 카이사 나오면 '카이사는 또 왜 주냐', '사일러스 나왔는데 아 사일러스는 어떡하냐', '탈리야한테 졌는데 왜 탈리야 밴 안하냐', 니네가 하는 얘기 다 종합해보면 어떻게 게임하냐 이거...", “'탱정글(마오, 세주) 하지마라, 서로', '왕호, 마오 세주 주지 마라', 그럼 이제 트리스타나 고정밴이었잖아, 트리스타나 풀리겠지 그러면, '트리스타나... 미쳤냐?'.” “아 어렵다... 어, 실력차이가 좀 나서... 걍 실력 차이 나는 거야.” 라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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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이 스노우볼은 플레이오프 승자조 4세트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 T1은 아지르를 선픽하고 카운터인 요네를 견제하기 위해 '잭스 + 세주아니 + 브라움'이라는 그야말로 요네 뽑지 말라고 협박하는 수준의 픽을 꺼내 간접적으로 견제를 하려고 했으나, 젠지는 당당하게 후픽 요네를 뽑아서 승리했으며 이게 돌고돌아 결국 결승전 1세트에서 T1이 트리스타나 + 요네 밴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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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세트에서는 점멸을 단 한번도 사용하지 못했다. 물론 카밀이 쑥쑥 커버려서 대놓고 루시안만 노리는 상황에선 딜 넣다보면 이미 궁에 갇혔기 때문에 점멸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그렇다고 원딜이 한타에서 카밀 들어올때까지 뒤에서 손가락만 쭉 빨고 있을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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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세트에서 바람용 한타 대패 이후 출력된
지표 비교샷은 굴욕짤 수준. 이후 2세트 종료 시점에서 페이즈가 총 누적 24킬 0데스를 기록할 동안 구마유시는 0킬 6데스, 3세트 종료 시점에서는 34킬 3데스 16어시스트, KDA 16.667을 기록한 페이즈와 대조되게 구마유시는 최종 3킬 11데스 13어시스트, KDA 1.455를 기록하며 처참한 원딜 차이라는 평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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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는 정규 1위 팀이 결승전에 직행했었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정규 1위 팀이 원하는 상대 팀을 지목해서 이기면 바로 결승전에 올라갔기 때문에 이변이 발생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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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젠지 승, 2021 서머 플레이오프 T1 승, 2022 스프링 결승 T1 승, 2022 서머 결승 젠지 승, 2023 스프링 플레이오프 T1 승 / 결승 젠지 승, 2023 MSI T1 승, 2023 서머 플레이오프 젠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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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3 스프링 때는 젠지가 T1한테 매치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가 딱 결승전 때 3:1 승리를 했었다. 현재 T1 서사도 비슷한데, 이번 서머 시즌 때 T1은 젠지에게 매치 승을 거둔 적이 없다. 만약 여기서 T1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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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문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