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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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0000><colcolor=#FFFFFF> 대회 이전 | 지역 예선 · 참가팀 정보 | |||||||||||
조별 리그 | 1조 | 2조 | 3조 | 4조 | |||||||||
토너먼트 | 8강 | 준결승 | 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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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4강에 대하여 정리하는 페이지.4강전은 6월 30일, 같은 시간에 2경기가 치러졌으며 추첨을 통해 대진이 결정되었다. 추첨 결과는 여기서도 1위팀들끼리와 2위팀들끼리의 대결이 또 치러지게 되었다. 연장전 30분으로도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경우에는 재경기를 하고, 재경기의 연장전 30분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추첨으로 결정했다. #
2. 1경기 헝가리 4 vs 2 우루과이
경기장 |
스타드 올랭피크 드 라 퐁테즈 로잔 -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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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1] |
1954년 6월 30일 16:30 (1954년 7월 1일 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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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판 | 벤자민 그리피스 (웨일스) | |
국 가 |
헝가리 |
우루과이 |
득 점 | 4 | 2 |
득점자 |
치보르 졸탄 (12') 히데그쿠티 난도르 (47') 코치시 샨도르 (109', 116') |
후안 호베르그 (75', 86') |
헝가리 선발 명단
3-2-2-3 감독: [[셰베시 구스타브|{{{#ffffff 셰베시 구스타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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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그로시치 줄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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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2. 부잔스키 예뇌 |
FB 3. 로란트 줄러 |
FB 4. 런토시 미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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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5. 보지크 요제프 |
HB 6. 저커리아스 요제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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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8. 코치시 샨도르 109', 116' |
FW 9. 히데그쿠티 난도르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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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6. 부더이 라슬로 |
FW 19. 펄로타시 페테르 |
FW 11. 치보르 졸탄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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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1. 카를로스 보르헤스 |
FW 8. 후안 호베르그 75', 86' |
FW 18. 라파엘 소우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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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0. 후안 스키아피노 |
FW 19. 하비에르 암브로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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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17. 루이스 크루스 |
HB 16. 네스토르 카르바요 |
HB 4. 빅토르 로드리게스 안드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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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2. 호세 산타마리아 |
FB 3. 윌리암 마르티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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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로케 마스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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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선발 명단
2-3-2-3 감독: [[후안 로페스(1908)|{{{#000000 후안 로페스}}}]] |
로잔에서 또 다른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디펜딩 챔피언과 유일한 FIFA 월드컵 무패, 남미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던 우루과이의 준결승 상대는 31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올림픽 챔피언, 유럽의 자존심을 가진 매직 머저르였다. 양팀 모두 핸디캡이 있었다. 바로 양팀의 주장들인 푸슈카시와 바렐라가 모두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푸슈카시의 자리는 히데그쿠티[2]가, 바렐라의 자리는 네스트로 카르바요가 대신했다. 그리고 체력으로 비교해보면 헝가리는 브라질과 난투극을 치르고 온 반면 우루과이는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에 우루과이에 이점이 있었다.
나흘 전의 로잔은 선수들이 열사병으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던 곳이었지만 이 날의 로잔은 구름이 끼어 있었다. 헝가리의 감독 셰베시는 이마에 뭔가 이상한 덮개를 쓰고 경기를 지휘했다. 머리에 비를 맞지 않게 하고 사흘전의 난투극에서 입었던 상처를 가리는 용도였다. 헝가리의 주장 보지크와 우루과이의 주장 마르티네스의 인사에 이어 헝가리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양팀 선수들은 특별한 실수 없이 그리고 좋은 패스 워크로 경기를 풀어갔다. 펄로타시 요제프와 보지크도 골문을 두들겼고 히데그쿠티는 각도가 별로 없었음에도 우루과이의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스폴리 골키퍼를 놀래켰다. 코치시는 수비에 가담해 바이시클 킥으로 공을 클리어했다.
선제골은 치보르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히데그쿠티, 코치시로부터 이어진 패스를 받은 치보르는 왼발 슈팅으로 마스폴리의 왼쪽을 뚫었다. 산타마리아는 치보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치보르의 예측 범위를 벗어난 플레이가 한 수 위였다.
선제골 이후 전반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는 우루과이가 좀 더 많았지만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우루과이의 공격 찬스는 그로시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고 그로시치는 때로 페널티 에어리어 밖까지 튀어나오며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헝가리는 부더이 라슬로의 스피드와 치보르, 히데그쿠티, 펄로타시의 콤비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비록 바렐라가 없었지만 우루과이는 카르바요와 안드라데가 그의 공백을 최대한 메웠다. 코치시도 자신의 장기인 헤더로 추가골을 노려봤지만 마스폴리의 반사 신경이 한수 위였다. 코치시의 헤더는 빠르게 우루과이의 골문으로 향했지만 마스폴리의 머리 바로 위로 날아갔고 마스폴리는 살짝 뒤로 뛰면서 왼손으로 공을 크로스바 위로 보냈다.
전반전은 치보르의 골을 잘 지킨 헝가리가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으로 종료되었다.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유효 슈팅은 적었지만 오히려 이것은 양팀 선수들의 높은 수준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후반 2분, 히데그쿠티의 추가골이 나왔다. 산타마리아를 앞에 두고 올린 부더이의 크로스는 깊이 날아가서 마스폴리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 파포스트쪽으로 갔다. 마스폴리는 몸을 돌려 공을 쫓아갔지만 뒤에는 히데그쿠티가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히데그쿠티는 몸을 날려 머리로 마스폴리보다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골을 넣었다.
헝가리는 역시 강했다. 우루과이는 그들의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골차로 리드를 당하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이대로 헝가리가 결승전에 올라가나 싶었지만 우루과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그로시치까지는 뚫어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영웅은 미게스를 대신해 깜짝 선발 출전한 센터 포워드 후안 호베르그였다.
호베르그는 후반 30분에 하비에르 암브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그로시치와 맞섰고 오른쪽 구석쪽으로 정확히 공을 차넣어 만회골을 넣었다. 그동안 우루과이 공격수들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던 그로시치도 어쩔 수 없었다.
호베르그의 만회골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는지 결정적인 찬스들도 많이 나왔지만 그로시치와 마스폴리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스코어에 변화는 없었다. 우루과이의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1분, 다시 호베르그가 나섰다. 호베르그는 스키아피노의 패스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호베르그는 부잔스키 예뇌와 런토시 미하이를 바로 뒤에 놓고 드리블로 그로시치를 제친 후 잠시 공을 잡기 위해 스피드를 늦췄다. 그 사이에 부잔스키와 런토시는 호베르그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한 듯 둘 다 골문 앞으로 가 있었고 호베르그는 오른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런토시가 몸을 날려 머리로 호베르그의 슈팅을 막아보려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우루과이에는 천만다행으로 이때 호베르그는 통증을 호소했으며 피치 밖으로 나가야 했지만 몇 분후에 돌아왔다.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30분의 연장전을 맞이했다. 양팀은 연장전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고 우루과이는 역전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본 스키아피노는 역전골을 넣기 위해 달려왔지만 어느새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그로시치때문에 골을 넣지 못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로시치 골키퍼가 번번이 시도를 막아냈다. 헝가리도 이에 질세라 공격을 시도했지만 우루과이의 공격보다는 덜 위협적이었다.
연장 승부의 마침표는 코치시가 찍었다. 연장 후반 4분, 코치시는 부더이의 크로스를 보고 점프를 시도했다. 코치시의 앞에 산타마리아가 있었지만 이 상황에서만큼은 산타마리아도 코치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코치시는 산타마리아보다 훨씬 높은 타점에서 머리에 공을 맞췄고 공은 마스폴리의 왼쪽을 빠르게 뚫어버렸다. 골문 옆그물로 향하는 공에 마스폴리는 어떤 유의미한 반응을 보일 수 없었다.
연장 후반 11분, 코치시는 다시 산타마리아와 마스폴리를 좌절시켰다. 코치시는 산타마리아와의 헤더 경쟁에서 또 승리했고 이번에 공은 마스폴리의 오른쪽으로 향했다. 마스폴리는 몸을 날렸지만 공이 골문에 꽂히는 속도가 더 빨랐다.
경기는 연장 혈투 끝에 헝가리의 4:2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최고급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며 당시의 기준으로 전술과 선수들의 기량 등 모든 면에서 찬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탈리아의 저널리스트 잔니 브레라는 "헝가리와 우루과이의 시합은 내가 그 때까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시합이었다. 내가 20여 년 동안 축구를 본 것보다 두 시간의 경기에서 배운 것이 더 많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팀 헝가리는 결승에 진출했음에도 연장전 후 휴식 시간이 단 3일에 불과했기 때문에 체력 문제를 진지하게 걱정해야 했다. 그리고 우루과이는 월드컵 역사상 첫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3. 2경기 서독 6 vs 1 오스트리아
경기장 |
장크트 야코프 슈타디온 바젤 -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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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3] |
1954년 6월 30일 16:30 (1954년 7월 1일 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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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판 | 빈첸초 오를란디니 (이탈리아) | |
국 가 |
서독 |
오스트리아 |
득 점 | 6 | 1 |
득점자 |
한스 셰퍼 (31') 막스 모를로크 (47') 프리츠 발터 (54', 64')( PK) 오트마르 발터 (61', 89') |
에리히 프롭스트 (51') |
서독 선발 명단
3-2-2-3 감독: [[제프 헤어베어거|{{{#000000 제프 헤르베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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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토니 투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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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7. 유프 포지팔 |
FB 10. 베르너 리프리히 |
FB 3. 베르너 콜마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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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6. 호르스트 에켈 |
HB 8. 카를 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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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3. 막스 모를로크 47' |
FW 16. 프리츠 발터 54',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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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2. 헬무트 란 |
FW 15. 오트마르 발터 61', 89' |
FW 20. 한스 셰퍼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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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1. 알프레트 쾨르너 |
FW 21. 에른스트 슈토야스팔 |
FW 7. 로베르트 쾨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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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0. 에리히 프롭스트 51' |
FW 9. 테오도르 바그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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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6. 카를 콜러 |
HB 5. 에른스트 오크비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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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8. 발터 슐레거 |
FB 3. 에른스트 하펠 |
FB 2. 게르하르트 하나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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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6. 발터 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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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선발 명단
3-2-2-3 감독: [[발터 나우슈|{{{#000000 발터 나우슈}}}]] |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시합은 같은 시각 로잔에서 열린 헝가리와 우루과이의 시합에 비하면 관심이 덜 집중되었다. 경기 전에는 서독이 유고슬라비아를 이긴 것은 운이 크게 작용했으며 오스트리아가 서독을 잡고 결승전에 갈 것이라는 예측이 좀 더 우세했다. 오스트리아의 주전 골키퍼 쿠르트 슈미트는 로잔의 열전에서 얻은 열사병의 후유증으로 경기에서 빠졌고 대신 발터 제만이 장갑을 끼게 되었다.
양팀의 유니폼 색이 흰색으로 같았기 때문에 서독은 녹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왔고 서독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제만은 셰퍼가 기습적으로 쏜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고 투레크도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31분, 셰퍼의 첫 골이 나왔다. 셰퍼는 오른쪽에서 프리츠 발터가 올린 크로스를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왼발로 방향만 바꿔 골을 넣었다. 리프리히는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파울을 범했고 오스트리아는 프리킥을 얻었다. 오크비르크의 프리킥은 투레크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후반 2분에 모를로크는 프리츠 발터가 올린 코너킥을 바로 머리로 받아 넣었다. 오크비르크와 카를 콜러가 모를로크의 근처에 있었고 같이 점프를 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오스트리아는 만회골이 필요했다. 후반 6분, 프롭스트는 투레크가 에른스트 슈토야스팔의 슈팅을 막아낸 후, 공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봤다. 프롭스트는 아직 몸을 일으키지 못한 투레크를 상대로 가볍게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었고 스코어는 2:1이 되었다.
후반 9분, 게르하르트 하나피는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던 셰퍼의 뒤에서 태클을 걸었고 셰퍼는 넘어졌다.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고 서독은 키커로 프리츠 발터를 내보냈다. 프리츠는 제만을 속이고 간단히 득점을 올렸다.
후반 16분에는 발터 형제의 합작골이 나왔다. 형 프리츠가 니어포스트쪽으로 올린 코너킥을 동생 오트마르가 기다리고 있다가 헤더로 연결, 제만의 방어를 뚫어냈다.
얼마 가지 않아 서독은 또 페널티 킥을 얻었다. 란과 맞이한 1대1의 위기 상황, 제만 골키퍼는 자신에게서 공을 빼내고 뛰어넘어 돌파하려던 란의 발을 손으로 잡아챘다. 란이 쓰러진 후에 제만은 공을 주워들었지만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다시 프리츠 발터가 나섰다. 발터는 왼쪽으로 킥을 했고 제만은 방향을 맞췄지만 막을 수 없었다. 5:1이 되었다.
남은 시간은 26분, 경기는 서독쪽으로 기울었다. 란은 터닝 동작으로 콜러를 제쳤고 자신도 직접 득점을 시도했지만 제만의 방어를 뚫고 쏜 란의 슈팅은 오스트리아의 수비수에 걸렸다. 투레크도 오스트리아의 득점 시도를 잘 차단했다.
정규 시간이 1분 남은 상황에서 오트마르는 쐐기골을 넣어 서독의 첫 FIFA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셰퍼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막으러 제만이 밖으로 나왔지만 셰퍼의 크로스는 제만을 지나쳐버렸다. 오트마르는 오스트리아 수비수 앞에서 헤더로 잘라 먹으며 골키퍼가 없던 골대에 골을 넣었다. 오트마르는 자신에게 어시스트를 해준 셰퍼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곧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서독의 결승 진출은 확정되었다.
서독은 연장전 끝에 로잔에서 헝가리가 우루과이를 이겼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차분히 조별 리그의 복수와 쥘 리메 트로피를 향한 일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결승 진출이 허락되지 않았다.
4. 3위 결정전 우루과이 1 vs 3 오스트리아
경기장 |
하르드투름 슈타디온 취리히 -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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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 |
1954년 7월 3일 15:30 (1954년 7월 3일 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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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판 | 파울 비슬링 (스위스) | |
국 가 |
우루과이 |
오스트리아 |
득 점 | 1 | 3 |
득점자 | 후안 호베르그 (22') |
에른스트 슈토야스팔 (16')(
PK) 루이스 크루스 (59')( OG) 에른스트 오크비르크 (79') |
우루과이 선발 명단
2-3-2-3 감독: [[후안 로페스(1908)|{{{#000000 후안 로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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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로케 마스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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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3. 윌리암 마르티네스 |
FB 2. 호세 산타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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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4. 빅토르 로드리게스 안드라데 |
HB 16. 네스토르 카르바요 |
HB 17. 루이스 크루스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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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20. 오마르 멘데스 |
FW 10. 후안 스키아피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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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7. 훌리오 아바디에 |
FW 8. 후안 호베르그 22' |
FW 11. 카를로스 보르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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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0. 에리히 프롭스트 |
FW 19. 로베르트 딘스트 |
FW 7. 로베르트 쾨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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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21. 에른스트 슈토야스팔 16' |
FW 9. 테오도르 바그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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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6. 카를 콜러 |
HB 5. 에른스트 오크비르크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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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4. 레오폴트 바르샨트 |
FB 13. 발터 콜만 |
FB 2. 게르하르트 하나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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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쿠르트 슈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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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선발 명단
3-2-2-3 감독: [[발터 나우슈|{{{#ffffff 발터 나우슈}}}]] |
지친 양팀 선수들에게 3위 결정전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었겠지만 취리히에 모인 3만2천여명의 팬들에겐 그렇지 않았다. 경기장 밖의 나무에 올라가서 경기를 관람하던 팬들도 있었다.
우루과이와 오스트리아는 원래 조별 예선 때에 같은 조에 속해 있었지만 양팀 모두 시드를 받아서 맞대결은 없었다. 쥘 리메 FIFA 회장이 직접 양팀 선수들과 악수를 했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열사병으로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던 오스트리아의 골키퍼 쿠르트 슈미트의 몸은 가벼워보였다. 슈미트는 몸을 날려 네스토르 카르바요의 돌파를 저지했다.
전반 16분, 마르티네스가 로베르트 딘스트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백태클을 가해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에른스트 슈토야스팔은 왼발로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
마스폴리 골키퍼는 프롭스트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2분, 후안 호베르그가 동점골을 넣었다. 호베르그는 페널티 아크에서 땅볼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그대로 슈미트의 왼쪽을 뚫었다. 슈미트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테오도르 바그너는 카를로스 보르헤스를 앞에 놓고 슛을 했고 공은 마스폴리쪽으로 굴러갔다. 우루과이의 위기 상황에 마스폴리는 딘스트의 방해를 이겨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슈미트는 오마르 멘데스와 충돌해서 크게 다칠 뻔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털고 일어났다.
양팀이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던 후반 14분, 의외의 상황이 나왔다. 오스트리아의 아웃사이드 라이트 포워드 로베르트 쾨르너의 슈팅을 막기 위해 루이스 크루스는 머리를 갖다댔다. 그러나 공의 방향은 오히려 마스폴리가 막을 수 없던 왼쪽 구석으로 바뀌었고 마스폴리가 다이빙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크루스의 자책골로 기록이 되었다.
후반 34분, 오크비르크의 중거리 슈팅이 쐐기골이 되었다. 마스폴리는 오크비르크의 슈팅 궤적을 읽지 못했고 그대로 공은 우루과이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는 오스트리아의 3: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그뒤 우루과이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강 진출한 이후 별다른 힘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40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본선에 진출한 것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FIFA 월드컵 본선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