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2:40:10

흑섬


1. 개요2. 발동 조건3. 경험자4. 기타

1. 개요

파일:마히토,이타도리,토도의 흑섬.gif
[ruby(黒閃, ruby=こくせん)]

만화 주술회전에 등장하는 기술.

주력을 담은 물리적 타격이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발생하는 일종의 현상. 이름대로 주력이 검게 빛나는(黑閃) 것이 특징이며, 타격의 위력은 평균적으로 약 2.5 제곱 이상으로 상승해 그야말로 절륜한 위력을 자랑한다.[1][2]

2. 발동 조건

작중에 밝혀진 조건은 아래와 같다.
  • 물리적인 타격이 발생한 시간과 주력의 충돌이 발생한 시간의 오차가 0.000001초 이내일 것.
  • 또한 몸에 두른 주력과 상대에게 부딪히는 주력, 그리고 그 모두에 해당하는 주력 간의 비율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 것.
  • 이 밖에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조건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고죠의 추측으로는 주변의 온도나 습도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3]

첫 번째 조건은 주력의 조작이 완벽하기만 하다면 충분히 노리는 게 가능하지만,[4] 그것만으론 발생하지 않으며 다른 조건들은 상세하게 특정할 수도 없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감’으로 때려맞혀야 한다. 그렇기에 원자 단위로 주력을 조작할 수 있는 고죠마저 자기 입으로 흑섬을 의도적으로 발생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극소량의 주력만 두르고 있어도 흑섬은 발생할 수 있으나, 운빨과 복합적인 조건이 합쳐져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주술사도 의도적으로 흑섬을 쓰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식 설정이다. 그렇기에 흑섬은 실력, 집중력, 운이 모두 맞아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만큼 위력은 절대적으로, 특급 주령조차 흑섬에 제대로 맞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5] 다만 신주쿠 스쿠나 전에 들어서며 묘사가 미묘해졌는데, 이타도리가 흑섬을 몇 번이나 성공시켰는데도 스쿠나는 데미지는 있어도 여유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쿠나의 강함을 표현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는데, 2.5승 설정을 생각하면 흑섬으로 증폭된 이타도리의 공격이 원래 위력은 형편없는 수준이 되기에 이타도리가 강해졌다는 묘사와는 거리가 먼 것이 문제. 한편 스쿠나도 흑섬을 연속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쪽도 위력은 터무니없는 수치가 나와야 하겠지만 대부분 맞고 버티는 건 가능해서 위력 묘사 문제가 나타난다.

흑섬을 한 번이라도 성공시킨 주술사와 그러지 못한 주술사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만큼 매우 크다. 흑섬은 마치 무협의 경지처럼 주술사의 실력이 개화했다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또한 흑섬은 일시적으로 정신적 고양 상태를 만드는데, 전 최다 연속 발생 기록 보유자인 나나미 켄토에 의하면 흑섬을 성공시킨 주술사는 스포츠에서 말하는 존(Zone)에 들어간 것과 유사하다고 한다. 일종의 '감'을 깨우친 상태로, 평소엔 의식적으로 해야 했던 것들이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일어나 일시적으로 술식의 정밀도와 출력이 급증한다.[6]

토도는 흑섬 전후의 변화를 '요리하면서 맛도 보지 않고 요리법대로 무작정 재료를 우겨넣다 맛을 보기 시작한 단계'[7] 라고 표현했는데, 이로 보아 흑섬 경험 유무는 실력의 차이가 아니라[8] 말 그대로 머리로만 알고있는 것과 실제로 체험한 것 정도로 차이가 나는 듯하다. 이타도리, 쿠기사키, 마히토 모두 흑섬을 처음 경험했을 때 일종의 깨달음을 얻은 듯이 묘사되며 명확히 성장했다. 실력이 동등해도 우연히 흑섬이 한 번 터지면 그 경험으로 '감' 을 잡아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다.

3. 경험자

4. 기타

  • 이 외에도 작중 전투 경험이 풍부한 대부분의 강자들이라면 흑섬을 사용하는 장면이 따로 나오지 않았을 뿐, 경험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여담으로 애니에서의 연출이 모 만화 그것과 비슷하다. 물론 원피스가 검은 먹의 이미지라면 여기서는 번개 내지는 빛의 이미지라는 차이는 있다.

[1] 여담으로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굳이 '제곱'이라는 단위를 쓴 것은 일반 타격의 위력이 10일때 2.5배면 겨우 25지만 2.5제곱이면 100을 넘기는 수준으로 효율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듯. 자투리컷으로 어시가 '1의 2.5승이면 1아니냐'고 지적하자 '주력은 무조건 2부터 대미지가 들어간다.'고 변명하는 개그씬이 있다. 사실 그정도로 약하면 어차피 2.5배해도 별달리 대미지는 박히지 않을테니 주력과 물리력이 양립되는 공격이라 2부터 시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 [2] 이는 고죠의 무하한 설정과 더불어 작가 아쿠타미 게게의 수학적 무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설정으로 꼽힌다. 당연히 제곱을 하면 수치가 조금만 높아져도 위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기에 상식적으로 운동량이 제곱이 된다면 흑섬이 터질 때마다 거의 자연재해에 가까운 위력이 나와야한다. 아주 간단히 따져서 주술사들의 주력의 최소치가 작가가 설정한 2라고 치고, 현존 최강이라는 고죠 사토루가 고작 그 100배인 200이라고만 치자. 그럼 고죠의 흑섬 위력은 대략 565685로, 대략 비흑섬 타격 2800발을 한 지점에 단번에 때려박은 것과 동일한 위력이 된다. 그것도 숨만 쉬면 모든 생물이 다 (2 이상의) 주력을 가지는 세계에서 주술사들의 최소 주력이 그 정도일리는 없고, 주술사 비술사 무관하게 일본의 전 인간을 몰살할 수 있는 고죠가 고작 주술사 최저치의 100배밖에 안될 리도 없다. 그런데 개연성에 맞춰 양쪽에 배수를 가할수록 흑섬의 위력은 천문학적인 수치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니 흑섬의 2.5승 설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독자는 거의 없는데, 작가의 설정을 진지하게 수용할 경우 최소 1급 이상의 실력자들이 신나게 흑섬을 터뜨리며 싸우는 중후반부 전개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기 때문. [3] 이 언급이 나오기 직전까지 어떠한 설명이나 묘사가 없던 설정이라 뜬금없이 추가되었다는 비판이 많다. [4] 다만 이도 타격에 술식을 휘감아서 쓰면(창의 인력을 응용한 위력 강화) 본인도 완벽하게 노릴 순 없고 운빨의 영역이라고 한다. [5] 실제로 이전까진 특유의 방어력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웃어넘긴 하나미마저도 이타도리의 흑섬이 실린 펀치에 팔이 그대로 폭발했고 이후 흑섬을 통해 강화된 일반 타격에도 피해를 입었다. [6] 어찌보면 그만큼 집중해야 흑섬을 쓸 수 있으니 순서가 반대라고도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 보면 고도의 집중 상태 + 흑섬이라는 명확한 성공 체험으로 감정이 고조되어 평소보다 능률이 크게 오른 상황과 비슷하다. [7] 애니에선 잡탕과 레스토랑 음식 정도의 차이로 묘사했다. [8] 흑섬이 발생하는 건 운에 가까워서 초반부의 이타도리 수준으로 서툴지 않다면야 이론상 어떤 주술사라도 발생시킬 수 있다. 다만 실력자는 그 확률이 좀 더 높아질 뿐이다. [9] 구 흑섬 최다 연속 발생 기록 보유자. 그 횟수는 4번이라 했는데, 극장판의 백귀야행 전투에서 흑섬을 4연속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추가된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 이 때 그 기록을 세운 걸로 묘사한 듯. [10] 처음 흑섬을 경험한 날 첫 흑섬과 나나미와 동일한 흑섬 최다 연속 발생(4회) 기록 타이 달성으로 한 전투에 5번의 흑섬을 발생시켰으며 의도적으로 흑섬을 사용한다는 상식 밖의 행위까지 해냈다. 거기에 더해서 스쿠나와의 최종전에서 한 번의 흑섬으로 각성하고 이후 7번 연속으로 적중, 무려 8연속 흑섬 발생을 기록하며 최다 흑섬 연속 발생 기록 보유자가 된다. 연달은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에서만 총합 10번의 발생 기록을 세운 셈이다. [11] 극장판 오리지널. [12] 공식 팬북에서 흑섬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232화에서 직접적으로 흑섬을 사용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리고 235화에서 흑섬 최다 연속 발생 기록 타이를 찍었다. [13] 작중 최초로 주령이 흑섬을 사용하는 모습으로 큰 충격을 줬다. 여기서 더 나아가 흑섬을 통해 주력과 영혼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져 한 단계 높은 진화까지 이루어낸다. [14] 256화에서 흑섬 최다 연속 발생 기록 타이를 찍었고 이후 263, 264에서 연속 2번의 흑섬이 더해지면서 이타도리 유지 다음으로 많은 흑섬 발생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