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12:26:06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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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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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시점에서의 공식입장 : 18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집합체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성공하기를 빌자.

11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 원자로 1호기 : 노심용융.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2호기 : 노심용융.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3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 불가.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4, 5, 6호기 : 내부에 핵연료 없음.
  •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 2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관련 보도가 없어서 서술할 수 없음.
  •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11월 18일부터 미사용핵연료 회수를 시작함. 지진 발생시 붕괴 위험 있음.
  • 현재 지속적으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고 있음.
  • 일본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하루에 3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는 중이나, 정확한 양은 알 수 없음.

1. 11월 1일2. 11월 2일3. 11월 3일4. 11월 4일5. 11월 5일6. 11월 6일7. 11월 7일8. 11월 8일9. 11월 9일10. 11월 10일11. 11월 11일12. 11월 12일13. 11월 13일14. 11월 14일15. 11월 15일16. 11월 16일17. 11월 17일18. 11월 18일19. 11월 19일20. 11월 20일21. 11월 21일22. 11월 22일23. 11월 23일24. 11월 24일25. 11월 25일26. 11월 26일27. 11월 27일28. 11월 28일29. 11월 29일30. 11월 30일

1. 11월 1일

일본의 야마모토 다로 참의원[1] 천황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실상을 알리는 편지를 건넨 죄(?)로 일본 정치인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으며 정치생명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천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는 게 이유이나, 실제로는 천황에게 함부로 말을 건네는 것 자체가 불경죄라서(...) 그렇다고 한다. 야마모토 의원은 1일 참의원 운영위원회의 사정청취 자리에 출석해서 사죄발언을 했다. 더불어 일본의 헌법학자도 야마모토 의원의 행동이 천황을 정치문제에 끌어들이는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관련 기사[2]이와 비슷한 사건으로는 아시오 광독 사건이 있으니 참고하자.

일본 자민당 도호쿠대지진 추진가속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에 국비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언안을 승인했다.

미국 에너지성 장관이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다.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증설계획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를 꺼낼 때 사용할 수송용기가 공개되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 11월 2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와 방사능 오염수 처리를 위해 미국 에너지성과 협력하기로 했다.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조사단을 11월 중에 파견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3. 11월 3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폐로 사업을 사내에서 별개의 작업으로 하는 사내 분사화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를 나누거나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되었으나, 도쿄전력은 폐로 사업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하면 인재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내 분사화를 택했다고 한다. 사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쿄전력 소속 원전을 재가동하려고 할 때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수습하지 못했으면서 무슨 지거리야?"라는 비난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일본 주류기업 기린이 후쿠시마산 배를 이용해서 만든 '효케쓰 일본배'를 5일 출시한다. 이외에도 식품기업 가고메는 '후쿠시마산 토마토 쥬스 식염무 첨가'를 26일에 발매할 예정이며,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암울하게도 먹어서 응원하자!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4. 11월 4일

후쿠시마 원전 H4에리어 부근에 새로운 관측구멍 E-10을 뚫어서 조사한 결과, 6700Bq/L의 방사성 트리튬이 검출되었다. 이 구멍은 관측구멍 E-1으로부터 동쪽으로 30m 거리에 위치한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3일에 동일본 이바라키현 일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한다. 쓰나미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바라키현 북쪽에는 후쿠시마현이 있으므로 기재한다. 도쿄전력 홈페이지에도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후쿠시마 원전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5. 11월 5일

4일 밤 10시 35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방사능 쓰레기를 운반하던 트럭에서 기름이 새는 것이 협력기업 작업원에 의해 발견되었다. 아래에 링크된 '오늘의 후쿠시마'에서는 10시 45분이라고 나왔지만, 도쿄전력이 정정한 바에 따르면 10시 35분이다.

오전 10시 5분,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통을 수송하던 배가 방사능 오염수 차단용 실트펜스와 엉켰다(...) 파손 상황은 확인중이라고 하며,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4일에 동일본 이바라키현 일대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링크에는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소식도 있으나, 후쿠시마는 원래 그러니까 놀라지 말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책을 도쿄전력에 맡겨두던 지금까지의 정책을 포기할 것 같다. 배상에 필요한 돈이 10조 엔인데, 이 돈은 일개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때늦은 감이 매우 많다.

울주군의회가 원전 피해실태 파악 위해 후쿠시마를 방문한다고 한다. 사고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시찰하고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6. 11월 6일

천황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참담한 실상을 알리는 편지를 바친 죄(?)로 사퇴압력에 직면한 야마모토 다로 의원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궁내청에 따르면 문제의 편지는 천황이 읽지 않았다고 한다. 행사장에서 천황이 궁내청 직원에게 편지를 넘겨준 후, 그 편지는 궁내청이 보관하고 있다고.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를 언론에 공개했다. 11월 중순부터 연료봉 추출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IAEA의 해양감시전문가팀이 7일부터 후쿠시마 연안에서 현지시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사히 신문이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들에 대해 다룬 시리즈물 1편을 보도했다. 작업원들은 박봉과 중노동에 시달리는 데다가, 사회의 관심도 받지 못해서 극심한 사기저하에 시달리는 중이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7. 11월 7일

도쿄전력이 이르면 다음 주(이 문서 작성시점으로는 11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집합체를 꺼내기 시작한다. 이 연료집합체(언론에선 연료봉이라고 부른다)는 100m 떨어진 공용수조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난관은 지진으로 연료봉이 변형되어 수조 안의 랙에서 안 빠지는 경우, 지진으로 연료봉이 손상되어 방사능 물질을 누출시키는 경우, 이송 도중 연료봉을 떨어뜨려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는 경우 등이며, 손으로 작업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안전문제도 있다.

IAEA의 해양감시전문가팀이 현지시찰을 시작했다.

아사히 신문이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들에 대해 다룬 시리즈물 2편(최종화)를 보도했다. 정규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돈이 없는 도쿄전력, 다단계 하청으로 인한 책임소재 불분명과 위장 하청업체의 난립, 지속적인 방사선 피폭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근로자들의 강제퇴직과 이로 인한 인원 부족, 근로자에게 방사선관리수첩조차 안 주는 부실 하청업체, 그리고 이 모든 사태를 알면서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 상황을 방치하는 도쿄전력까지(...) 답이 없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후쿠시마 관광지화 계획에 관련된 정보가 트위터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3]

8. 11월 8일

"연간 20mSv 이하면 전체 리스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전세계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이다." by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 다나카 슌이치


8시 16분, 후쿠시마 원전에서 차에 기름을 급유하다가 기름이 샜다. 기름을 급유한 후에 호스를 철판 위에 놓았는데, 호스 안에 남아있던 기름이 밖으로 새어나갔다고 한다. 그 외의 소식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사업별로 분사하는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도쿄전력은 현 시점에서 지주회사제 도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실상을 쓴 편지를 천황에게 바친 죄(?)로 물의를 일으킨 야마모토 타로 의원이 임기 중 왕실행사 참석을 금지당하는 처벌을 받았다. 정규규정에 따라 내린 처벌이 아니라 일본 국회법에서 의장에게 부여한 '질서 보호유지권'에 근거한 처벌이라고 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난민들의 귀환을 위해 연간 20mSv 미만의 피폭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견해를 제언에 포함할 방침을 굳혔다고 한다. 그런데 원자력 산업 관계자의 연간 피폭허용치가 20mSv이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이주대상지역은 평생 350mSv다. 청소년들에게도 원자력 산업 관계자의 수치를 적용하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

후쿠시마 원전 1~3호기의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은 3호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빠르면 2015년 상반기부터 시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연합뉴스 기자가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서 취재했다.

일본 국회가 특정비밀보호법안 심의에 착수했다. 시민단체와 언론에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중인데, 이 법안이 가결되면 특정비밀 지정권한을 행정기관장이 가지게 되므로 일본 정부가 숨기고 싶은 정보를 맘대로 비밀로 지정할 수 있어서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된다. 예를 들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정보를 비밀로 지정할 수 있다! 시민단체에서 "원전 정보를 은폐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친 것도 이 때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긴급안전대책을 새로 정했다.

9. 11월 9일

오후 1시 11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H6에리어의 보에 괴어 있던 물이 누설되었음을 협력기업 직원이 발견했다. 긴급보수를 통해 오후 6시 47분에 누설이 정지되었으며, 주변에는 배수로가 없어서 바다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새어나간 물의 방사능 물질은 대부분 검출한계치 미만이지만, 간이측정을 통해 나온 스트론튬 90은 140Bq/L이다. 관련 사진은 여기를 참고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배관용 터널에 고인 방사능 오염수 제거를 위해 배관을 얼리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2,3호기 터빈건물과 바다로 이어지는 터널 사이의 배관을 얼림으로서, 방사능 오염수의 유입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현의 피난 지시 구역의 방사선량을 측정, 관리하는 방식을 변경한다. 기존의 방식이 항공기를 이용한 공간선량률을 일괄적으로 적용했다면, 새 방식은 개인의 몸에 지닌 방사선량계를 이용한 개별 측정치를 반영하는 방향이다. 참고로 새로 도입되는 방식은 기존의 방식보다 방사선량 수치가 1/3에서 1/7 정도로 낮게 나온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주는 일당을 1만 엔에서 2만 엔으로 인상한다. 8층짜리 휴게소와 급식센터도 세울 예정이라고 하며, 일당 인상의 이유는 노동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사고가 잦다는 지적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늘어난) 1만 엔이 그대로 말단에 있는 우리에게 전해질 턱이 없다"며 "회사가 떼어가는 몫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고가 브랜드들의 마케팅 방침이 바뀌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 때문에 매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10. 11월 10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10~15km 남짓한 곳에 사람들을 귀환시켜 살게 하려는 일본 정부의 처사를 비난하는 기사가 또 나왔다. 관련 인터뷰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지점 2군데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웅덩이가 마르면서 드러난 것이라고 하며,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융통해주는 공적자금의 상한선을 5조 엔에서 8조 엔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조 엔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도쿄전력은 이미 3조 8천 억 엔을 사용했다.

일본의 탈원전 주장 시민단체등 33곳에 사이버 테러가 있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빼빼로 데이를 맞아 유통되는 초콜릿 과자에 방사능 오염의 우려가 있는 일본산 원료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환경단체에서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련 제과회사들은 후쿠시마산이 아니라 오사카나 고베산을 썼다고 주장했다.

11. 11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H5에리어에서 또 누수흔적이 발견되었다. 측정 결과 29.8mSv/h의 베타선이 검출되었다고 하며, 이번에도 범인은 플랜지형 탱크다. 감마선은 0.2mSv/h가 검출되었으며,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 항목을 참조하자. 사진과 관련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정부가 민주당 정권 시절에 세운 원칙인 '피난민들의 전원 귀환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 비용을 도쿄전력이 전액 부담하는 원칙'을 수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의 비용부담은 줄어들고 고향으로의 귀환이 불가능한 피난민들의 이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민주당 정권 시절 원전제로 정책의 법제화가 좌절된 과정이 밝혀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원전제로 정책 주장에 대한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60%의 응답자가 지지했고 25%의 응답자가 반대했다. 원전제로 정책은 아베 신조 현 일본 총리의 방침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지하 관측구멍의 트리튬 측정결과가 갱신되었다. 관측구멍 No 0-1-2에서 방사성 트리튬 36000Bq/L가 검출되었다.

12. 11월 12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핵연료 회수를 위한 덮개의 공사가 완료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H4 에리어의 관측구멍 E-1의 전베타 값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9일에 채취된 샘플은 55만 Bq/L였고 10일에 채취된 샘플은 71만 Bq/L의 방사능 물질이 측정되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가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하는 모양이며, 그들의 견해에 대해서는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로 중단되었던 회사채 발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환경보호단체인 미국의 불랙스미스 연구소와 스위스의 녹십자가 세계 10대 오염지역을 발표했다. 주로 저소득국가와 중간소득국가의 오염지대가 선정되었으며, 2억 명이 이곳의 유독물질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후쿠시마는 10대 오염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특별메모 형식으로 언급되었으며, 연구소는 10대 오염지역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카라차이 호수(!)도 10대 오염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공위성 개발 및 환경방사선 측정장비 기업인 쎄트렉아이는 2011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도쿄와 후쿠시마 시내에서 비공식으로 방사선을 측정한 결과, 도쿄에서 세슘(Cs 134, Cs 137)과 코발트(Co 60)가 검출됐으며 원전으로부터 50㎞ 떨어진 후쿠시마 시내 방사선량률은 2년 전보다 현저하게 낮아졌으나, 여전히 자연방사선 준위의 5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13. 11월 13일

미야하라 마사노리 일본 수산청 차장이 "도쿄전력에 대한 불신을 이해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그는 " 유통되는 수산물은 확실히 검사해서 안전성이 확보됐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계속 안전성을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며 "이대로는 상황개선을 바라기 어렵다"고 말했다.

후쿠시마현의 어린이 갑상선암 환자가 26명이 되었다.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8명 늘어난 수치이며, 갑상선암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수도 32명으로 증가했다.

후쿠시마 현립의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갑상선암 검사 대상자의 수를 2014년도부터 사고 발생 후 1년 동안 태어난 어린이를 포함시켜 38만 5천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늘리는 이유는 주민들의 문의가 너무 많아서다.

아사히 신문이 에너지종합공학연구소의 우치다 슌스케 특임연구원과 인터뷰를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총리가 즉시 원전제로를 주장했다. 원전이 정지될 경우의 에너지수급대책을 묻자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바람에 빛이 바래긴 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에 대한 관련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핵연료 수송용기의 사진과 관련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내부조사 자료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도쿄전력이 초빙한 원자력 전문가 레이크 버렛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 사진이 공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의 빗물 대책 관련 자료와 사진이 공개되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14. 11월 14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격납용기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새는 부위 2곳이 확인되었다. 원전 사고 이후로 격납용기에서 누수가 실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누수 지점 중 한 곳인 압력억제실의 방사선량은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수준인 0.9~1.8Sv/h이다.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가 격납용기의 손상을 야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나, 핵연료가 밖으로 새어나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핵연료 일부가 변형되었음이 확인되었다. 90도 가까이 꺾인 연료봉도 있다고 하며, 이런 연료봉을 회수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를 조사한 자료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13일에 원전 1호기 격납용기의 누수지점을 찾았지만, 추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이바라키현의 국립환경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이 있을 것 같은 산지를 피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언제나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0.7%였다고 한다. 그럴 때가 많다는 사람은 15.4%, 안 그런다는 사람은 34.9%라고 한다.

시가현 가다 유키코 지사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능 쓰레기에 대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도쿄전력에 보내자"고 발언했다. 일본의 하천법과 폐기물처리법으로는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나온 발언이라 하나,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사의 발언이니 파문이 일 거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15. 11월 15일

오전 8시 50분 무렵, G6 남쪽 에리어의 G6-C3탱크에서 물이 샜다. 오후 0시 50분 무렵에는 G6 에리어의 G6-C8탱크의 북쪽 근방에서 웅덩이가 또 발견되었다. 두 탱크 모두 고무패킹으로 접합한 후 볼트로 조인 플랜지형 탱크이고, 최근 들어 플랜지형 탱크의 누수가 자주 일어나고 있어서 교체가 시급하다. G6-C3 탱크의 오염수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고, G6-C3탱크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18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꺼내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이 공개한 관련 작업에 대한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능 오염 제거비용 일부인 87억 엔을 납부하기로 했다. 오염 제거비용은 원래 도쿄전력이 내야 하지만, 일본 정부가 미리 지불한 후 도쿄전력이 나중에 내야 하는 돈이며, 아직도 안 낸 돈은 250억 엔이며, 조만간 수백억 엔이 추가될 예정이다.

후쿠시마현이 현내 농업용 저수지 1640여곳의 바닥 흙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값이 나온 지역은 37만 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모토미야시 저수지였다.

16. 11월 16일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17. 11월 17일

도쿄전력이 18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핵연료를 꺼낸다. 다만 처음에 꺼내는 것은 미사용핵연료이며, 해당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본격적으로 사용후핵연료를 꺼낼 예정이다.

도쿄전력이 2014년 가을까지 1천여명의 퇴직 희망자를 모집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반박했다. 3600여명을 감축할 계획은 있지만 퇴직 희망자 모집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18. 11월 18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보관되어 있는 핵연료를 회수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해체작업에 대한 도쿄전력의 답변은 여기를 참조하고,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핵연료를 꺼내 수송용기에 집어넣는 18일분의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에서 주의할 점은 크레인으로 들어올린 용기가 추락하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용기가 떨어지면 안에 있는 핵연료가 파손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면서 헬게이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용기가 떨어지더라도 안에 있는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은 적고, 설령 유출되더라도 방사선량의 상승 정도는 작으며, 그런 사고가 일어나면 곧장 근로자들을 피난시킨 후 원격조작식 크레인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4] 세계 각국 언론의 우려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이 원자력 시설에 대한 테러 예방을 위해 국제기준에 따라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시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인 고바야시 가오루가 당선되었다. 자민당의 추천으로 4선에 도전한 세토 다카노리 현 시장은 패배했다. 신임 시장인 고바야시의 공약은 방사능 오염 제거 가속화, 재생에너지 추진 등이다. 투표율은 49.10%이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못한 것이 현직 시장들의 낙선 원인으로 보인다.

일본에 방사능 폐기물의 최종처분장이 없는데도 똘끼 넘치는 아베 정권이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내세운 롯카쇼무라 핵연료 재처리 공장은 아직도 완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식을 사건일지에 적는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연료를 꺼내더라도 갖다버릴 곳이 없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동쪽 터빈건물의 지하수 관측구멍 No.1-9의 전베타값이 76Bq/L에서 2100Bq/L로 증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19. 11월 19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보관되어 있는 사용전핵연료 18개의 회수가 완료되었다. 도쿄전력은 18일에 공개한 관련 사진 링크에 핵연료를 꺼내는 동영상을 추가로 게재했으며, 작업이 제대로 진행될지를 놓고 불안해하는 직원도 많다고 한다. 연료집합체 1533개를 모두 무사히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

후쿠시마 원전의 비상용 질소가스 분리장치의 공급라인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 문제는 수동 가동 시험 중에 발견되었으며, 작동하지 않던 부위를 수동으로 돌려서 질소가스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하며, 원자로 격납용기에 질소를 공급하는 것은 다른 질소 가스 분리장치가 맡아서 하고 있으므로 문제는 없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동쪽 터빈건물의 지하수 관측구멍 No.1-9의 전베타값이 2100Bq/L에서 470Bq/L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20. 11월 20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를 제거하는 작업을 담은 수중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5,6호기의 폐쇄를 결정했다. 5,6호기는 해체되지 않고 1~4호기의 폐로를 연구하는 시설로 사용될 것이라고 하며, 정식 결정은 12월이다. 6호기는 현재 사용후핵연료를 빼내는 중이고 5호기도 2014년 9월부터 핵연료를 제거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뉴스는 2011년 뉴스가 아니라 2013년 11월자 뉴스다.

일본이 사용후핵연료의 지상보관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처분장 후보지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가현 다카시마시 하천에 방치된 목재에서 12460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이 결과는 '시민환경연구소'라는 민간단체의 측정결과이며, 시가현은 이 목재에서 3000Bq/kg의 방사성 세슘을 검출했다고 발표했었다. 기사에는 '1kg당 12460Bq'이라고 써지지 않았지만, 이런 측정은 액체일 경우 1L가 기준이고 고체이면 1kg이 기준이기에 12460Bq/kg으로 표기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 최소 50년에서 최대 1만 년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의 C-1 배수로에서 19일에 측정된 전베타값이 500Bq/L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18일에 측정된 18Bq/L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터빈건물 동쪽의 지하수 관측구멍 No.0-3-1의 측정결과가 매우 낮게 나왔다. 처음으로 채취한 샘플이란 말로 봐서는 새로 판 구멍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이 19일에 문제를 일으킨 비상용 질소가스 분리장치 관련 정보와 사진을 공개했다.

21. 11월 21일

후쿠시마 원전의 B-C 배수로 합류지점(C-1)의 전베타값은 15Bq/L를 기록했지만, C배수로의 C-1-1 지점에서는 340Bq/L를 기록했다. 원인은 향후 조사할 예정이며 자세한 건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꺼낸 핵연료(연료집합체)를 담은 수송용기의 표면에 묻은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고, 공용수조 건물로 이송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송작업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그리고 핵연료 이송작업을 일부 언론매체에서 공중촬영했는데, 이것은 일본 법에 위반되므로 하지 말아달라고 도쿄전력이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B계통의 부식방지대책이 완료됨으로서, ALPS의 시험운전이 재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진실을 쓴 편지를 천황에게 바친 죄(?)를 지은 야마모토 타로 의원에게 협박장과 산탄총 총탄이 배달되었다.

일본의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에서 종래의 것보다 10배 빠르게 이동하면서 측정할 수 있는 방사선량측정기를 개발했다. 측정을 위해 정지할 필요가 없으므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생겨난 핫스폿(hot spot)을 효율적으로 발견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한다.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의 최종처리장 선정에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후보지를 선정하자는 방안이 나왔다. 이 방안은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나온 것이지만, 지금 선정해도 최종처리장이 가동되는 것은 30년 후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올 고준의 방사능 폐기물의 처리장도 30년 동안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사는 지역에 처리장이 건설된다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17%였다고 한다. 반대자들의 반대 이유는 "큰 지진이 있잖아"가 70%였다.

22. 11월 22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꺼낸 22개의 연료집합체가 무사히 공용수조에 수납되었다. 이 작업은 오후 5시 17분에 완료되었으며, 이 작업을 찍은 사진과 공용수조에서의 작업을 담은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일본 전역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소식을 사건일지에 적는 이유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 사건일지도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5]

23. 11월 23일

오후 3시 57분, 후쿠시마 원전 1~3호에 질소를 공급하는 질소 가스 분리 장치 A,B에 과전류 경보가 울리면서 질소 가스 분리 장치 A가 정지했다. B는 무사하다고 하며,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터빈건물 동쪽의 관측구멍 No.2-7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1000Bq/L의 방사성 트리튬이 검출되었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 부지 15만 평방킬로미터를 구입해서 국유화하고, 이곳에 방사능 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르면 26일에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2번째로 핵연료를 반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핵연료는 사용후핵연료이므로 매우 위험성이 크다.

24. 11월 24일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5. 11월 25일

24일에 치러진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와 히로노초의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양쪽 모두 신인 후보가 현직 단체장을 꺾었다. 현직 단체장 패배의 원인은 이번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대처를 제대로 못해서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서 방사능 오염수 처리 현황과 원전 해체 계획 등의 점검을 위해 IAEA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 주쿄대 연구팀이 방사성 세슘의 흡착능력이 뛰어난 대나무 숯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 숯을 개량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지역의 오염제거에도 활용하려는 모양이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 1층 내부의 잔해 철거작업에 동원되었던 원격조작식 기중기에서 기름이 샜다. 해당 작업은 중지되었고 기름누출도 멈췄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6. 11월 26일

일본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이 일본 중의원을 통과했다. 몇 번이고 강조한 바와 같이, 이 법안이 통과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정보도 국가기밀로 지정되어 보도가 금지될 수 있다. 후쿠시마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반대가 극심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지만, 똘끼 넘치는 아베를 아무도 막지 못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사용후핵연료의 반출이 시작되었다. 도쿄전력은 오후 2시 23분부터 연료집합체 6개를 수송용기에 장전했으며, 오후 6시 32분에 26일분 작업을 모두 끝마쳤다고 발표했다. 관련 사진과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되, 동영상 일부는 기밀정보를 누설하지 않도록 편집되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오전 0시 39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터빈건물의 바다쪽에 있는 배관에서 누설감지기가 경보를 울렸으나 누설은 발견되지 않았고, 빗물로 추정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 링크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H9에리어의 주변에 괴어 있던 물이 새어나갔다. 이 물은 만일을 위해 둑을 쌓아서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고 있는데, 그게 또 샌 거다. 도쿄전력의 발표에 따르면 이 물에 있는 방사능 물질은 검출한계치 미만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H4에리어 주변에 새로 만든 관측구멍 E-9에서 51000Bq/L의 방사성 트리튬이 검출되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현 남쪽 20km 지점에 위치한 J빌리지를 축구 훈련 시설로 복원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 시설은 원래 일본축구국가대표팀을 위한 시설이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을 위한 기지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을 다시 축구 훈련 시설로 복원해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각국 국가 대표팀의 훈련 장소로 제공한다고 한다.

27. 11월 27일

오전 10시 50분,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주수훈련을 실시하던 소방차에서 기름이 새는 것이 발견되었다. 새어나온 기름은 회수되었다고 하며,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고하고,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수송용기에 넣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수송용기의 제염과 이동은 28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수중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2호기 건물 1층의 제염작업이 실시되었다. 제염장비의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작업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의 관측용 우물에서 91만 Bq/L의 전베타값이 측정되었다. 이 우물은 26일자에 기재된 그 관측구멍과는 다른 것이다.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이 통과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정보도 비밀이 되는 게 아닌지 의심하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일단 비밀로 지정될 경우 무한정 기한연장이 가능하다고 하며, 이것은 일본 정부가 숨기고 싶은 비밀을 영원히 숨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면서 특정비밀보호를 도모한다.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는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각료 등 행정기관 책임자가 정부에 불리한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하고 은폐하는 행위에 대한 벌칙은 불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28. 11월 28일

오전 11시 7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를 감시하던 고정식 카메라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카메라가 수조 안으로 추락했다. 케이블의 절단 원인은 저장수조 내부의 잔해를 치우기 위한 준비작업을 확인한 후 카메라를 들어올리다가 실수했기 때문이며, 카메라가 가벼우므로 수조 안에 있는 연료봉의 손상 등은 없을 거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유적발굴기의 실물모형으로 동결시험을 실시했다.

노벨상 수상자도 포함된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학자들의 모임이 출범했다. 이 모임에 참가한 구리하라 아키라 릿쿄대 교수는 "(해당 법안이) 모든 정보를 통제한 나치 독일의 전권위임법에 필적한다"고 지적했고, 고모리 요이치[6] 도쿄대 교수는 "비밀보호라는 건 기만이며 본질은 국가기밀은폐다. 국민 주권을 근본부터 빼앗는 것이다. 해석개헌에 명백히 결부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 사건일지를 보시는 분은 잘 아시다시피, 은폐되는 국가기밀 중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정보가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참고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나치의 수법을 배우자는 망언을 해서 세계의 공분을 산 바 있는데, 그 수법이란 전권위임법( 수권법)으로 의회를 무력화시켜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바로 그것이다.

29. 11월 29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뽑아내서 수송용기에 담은 사용후핵연료가 공용수조로 옮겨졌다. 도쿄전력은 이 핵연료를 조만간 공용수조에 넣을 계획이다. 작업사진과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참가하는 원자로폐쇄대책추진회의가 후쿠시마 원전의 순환주수루트를 3km에서 0.8km로 줄이기로 했다. 배관에서 물이 샐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하며, 2호기와 3호기의 핵연료에서 나는 열이 줄어들었기에 하루 냉각수 주입량을 50톤 줄이기로 했다. 1호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27일에 후쿠시마 원전 양수설비(웰 포인트로 지칭)에서 전베타 12000Bq/L, 트리튬 11만 Bq/L가 검출되었으며, 관측구멍 E-1에서는 26일에 검출된 값보다 낮은 전베타 14000Bq/L, 트리튬 62000Bq/L가 검출되었다. 자세한 것은 오늘의 후쿠시마를 참조하자.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하라마치구에 있는 쇼에이 사립고등학교가 폐교될 예정이다. 운영처인 학교법인 쇼인학원의 사사키 가즈히코 총무부장에 따르면 "학생 확보가 어렵고, 건강을 고려하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22km 거리에 있는) 경계구역에 사람을 출입시키는 게 불안하다"는 것이 이유라고 한다. (당연히) 도쿄전력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30. 11월 30일

도쿄전력의 종합특별사업계획(재건계획)이 큰 고비를 맞이했다고 한다. 도쿄전력에 국비를 더 지원할 예정인데, 그러면 도쿄전력은 1조 엔 이상의 부담을 덜게 되지만, 다른 전력회사의 부담이 커지고 세금을 그만큼 더 써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어서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꺼낸 핵연료가 공용수조에 무사히 들어갔다.

도쿄전력이 오늘의 후쿠시마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1] 배우 출신 원전 반대 활동가. 마이웨이 역도산 등 한국 영화에도 곧잘 출연했다. [2] 천황이 편지를 읽지도 않고 시종장에게 넘겨줬으며 그 편지는 그대로 기각되었다. [3] http://alonestar.egloos.com/4838588 [4] 이게 가능한 건 어디까지나 18일부터 회수하는 핵연료가 사용하기 전의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용후핵연료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경우 안에 있는 고준의 방사능 폐기물이 유출되고 그 뒤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정보는 도쿄전력의 자체발표와, 일본 언론의 보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정비밀보호법안이 성립되면 관련 정보를 비밀로 지정하기가 매우 쉬워지므로 일본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모든 정보를 숨길 수 있다. [6] < 포스트콜로니얼>등을 저술한 진보적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