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9:10

황교익/비판과 논란/한국 식문화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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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요리판 내선일체론3.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비하적 발언4. 한국인이 삼겹살을 선호하는 이유5. 한국인이 활어회를 선호하는 이유6. 한국의 물회는 청량음료맛 물회7. 한과(韓菓)는 기름 냄새나는 과자8. 한국 국물 요리는 다 비슷비슷해9. 한국에는 향토 음식이 없어10. 쌈 문화 비하11. 식탁에 올리는 가위와 집게는 부담스러워12. 비빔밥은 정체불명의 잡탕13. 조선시대 요리 비하
13.1. 간장게장에 대한 잘못된 비판13.2. 조선의 외식문화와 냉면의 역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하
14. 한국 치킨은 맛이 없다
14.1. 잘못된 비판의 초점과 의도

1. 개요

황교익은 일본의 식문화는 우수한 것으로 찬양하면서 한국의 식문화는 비하하는 태도를 보인다.

2. 요리판 내선일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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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비하적 발언

"멜라민 식기요? 아프리카에서나 보았습니다."
세계 여행을 취미 겸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멜라민 식기 쓰는 나라에 대한 정보를 물었을 때 들은 말이다.
한국의 대중음식점은 멜라민 식기 쓰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집안에서는 안 쓰는 이 식기를, 말이다.

(중략)

도자기였고, 대부분 청화백자였다.
코발트의 저 강렬한 백자가 그 안에 담긴 것보다 더 나를 자극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소득은 2만 달러 내외이고 우즈베키스탄 국민소득은 1천 달러 내외이다.
소득 높다고 문화 수준까지 높은 것은 아닌 것이다.
문화 수준은 국민소득과 관련이 없다
한국음식에서 상차림은 더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빼는 것이 관건이다.
소비자들도, 한국음식이라면 한상 가득 차려져야 한다는 기대심리는 버려야 할 것이다.
식당주인들은 말한다.
"손님들이 한국음식이라면 가득 차려진 상 받기를 원하니 그러는 것이고, 그러니 원가 과다하게 들고, 싸구려 식재료 사고, 반찬 재활용하는 것이다."
강화도 대선정 시래기밥
흑돼지 키우는 마을을 다녀왔다.
흑돼지 키우는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과연 맛있었다.
졸깃하면서 서걱하게 씹히는 지방질의 맛은 최상이었다.
이를 맛있게 구워 먹으면서도 다른 요리는 왜 없는 것인지 내내 아쉬웠다.
일본이었으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봤다.

우리나라의 향토음식은 대부분 "산지이므로 싸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호소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올바르지 않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싸면 하찮은 것으로 여기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지이므로 맛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호소하여야 하고 가격은 소비지 시장과 최소한 비슷하거나 그보다 비싸야 한다.
최고질의 돼지고기를 최하가격에 팔다
우리나라 소비자, 브랜드 참 좋아한다.
단지 이름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도 그 이름의 유명성 하나만 보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너무 많다.
치킨 가격에 거품이 있다면, 이 거품의 상당량은 소비자가 만든 것이라는 생각도 하여야 할 것이다.
현명하지 못한 소비자의 선택
한국인 소금 섭취량은 세계 톱이다.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에 비해 3배 정도 먹는다.[1]
(중략)
일본음식은 짜고 달다.
이 일본음식이 한국음식보다 더 짜게 느껴지는 것은 매운맛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유럽음식은 짜기만 하다.
이 유럽음식이 일본음식보다 더 짜게 느껴지는 것은 단맛이 빠져 있기 때문이며, 한국음식보다 더더욱 짜게 느껴지는 것은 매운맛과 단맛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중략)
한국음식에서 온도 조절과 양념법 개선만으로 소금을 왕창 줄일 수 있다.[2]
그럼에도 이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먹기에 적당한 온도와 적절한 양념으로 음식을 하면 재료의 본디 얼굴이 다 드러나게 된다.
허접한 재료로는 맛을 낼 수가 없다.
한국의 음식재료 사정은 어떤가.. 특히 식당은..
한국인은 짜게 먹으면서도 짠맛을 모르고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은 사회구조의 문제일 수도 있다..[3]

#세월호아이들이왜죽어야했는지모르는것과비슷한일이지[4]
한국인은 짜게 먹으나 그 짠맛을 모르고 먹는다 @
넷째, 요즘 세대에 전통은 맛깔난 매력으로 다가오지 못한다. 새로움이 지고지순의 것으로 대접받는 세대에 오래되었다는 것은 ‘전통’으로 다가오기보다는 ‘낡음’으로 먼저 다가온다. 이런 세대 변화는 오래된 식당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이다. 종로나 을지로의 곰탕, 냉면 등을 파는 오래된 식당에서 30대 이하 젊은이들과 마주친다는 것은 피자집에서 70대 노부부를 만나는 것만큼 어렵다. 지금 잘 나가는 식당들이 한 세대 이후에도 여전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경우는, 내 경험상, 거의 제로에 가깝다.

다섯째, 맛보다는 유행을 따르는 소비자 탓도 있다. 닭요리가 좋은 예이다. 한순간 온 국민이 안동찜닭만 줄창 먹었다. 이어 불닭 바람이다 하면 찜닭은 일순 사라지고 온통 불닭이었다. 그러니 한 음식을 두고 맛내기에 승부를 걸었다가는 쪽박 차기 딱 좋다. 10년 닭갈비 팔았어도 찜닭 유행이면 찜닭, 붉닭 바람이면 불닭으로 간판을 바꾸어야 살아남는 게 현실이다. 이런 유행을 만들어내는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문제가 있지만 여기에 휩쓸리는 소비자들이 더 큰 문제이다. 위대할손 우리 민족의 냄비 근성!
한국에 오래된 식당이 없는 이유[5]
문명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단맛의 음식은 마지막에 포인트로 둔다.
무지무지 달게 하여 마지막에 미각의 즐거움을 불태우는 것이다.
대체로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지역일수록 메인을 비롯한 모든 음식이 달다.

나는 대한민국이 문명의 국가이길 바란다.
단맛은 미생물도 좋아하지 @

4. 한국인이 삼겹살을 선호하는 이유

황교익은 알쓸신잡 시즌1에서 "대규모 양돈 산업은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일본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돼지를 키워야했다. 그런데 돼지를 키우는 것은 배변물 처리가 문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키우게 한 것이다. 자기들은 질 좋은 안심, 등심을 가져가고 우리한테는 삼겹살, 내장, , 껍데기 등을 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2018년 10월 14일 축산업 식육 마케터의 반박이 나왔다. 돼지의 수출은 60년대부터 시작했으나, 시작은 생돈(살아있는 돼지), 이후 지육(도축해서 머리, 내장을 제거한 통돼지)을 수출했고, 부위별로 고기를 나눈 부분육은 70년대 후반부터이며, 그마저도 풀세트로 수출했다는 것이다. 부분육 중에서도 등심/안심 같은 특정 부위만 본격적으로 수출한 것은 1985년 이후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이 해외 양돈 기지를 건설한 건 사실이나, 그곳은 한국이 아니라 대만이었으며, 국내 양돈장 중 일본 자본이 투자된 곳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황교익은 페이스북에 반박문을 올렸는데
나는 한국인의 삼겹살 선호와 돼지고기 수출의 관계를 오래 전부터 설명하여왔다. 정부와 관련 공공기관의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고집을 부리는 이가 있다. 재미난 것은, 그가 자칭 이 분야의 전문가 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한심하여, 또 그의 생계 문제도 걱정을 하여 그냥 내려두었더니 아직도 그러고 있다.
(중략)
그가 왜 이 정도 정보밖에 보지 못할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뉴스라이브러리로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까닭은 이것밖에 없어 보였다. 그는 돈육이라는 말로 검색한 적이 없는 것이다. 요즘은 다들 돼지고기 돼지고기 하니 그 전에 공식 용어로 쓰였던 돈육이라는 말로 검색할 줄 모르는 것이다.

10월 14일, 황교익 페이스북[6]
그러자 이후 두 번째 반박 기사가 나왔다. 요점은 돈육의 대일(對日) 수출은 1970년대 시작했으나 전체 부위였고, 그마저도 한국 돼지 가격 불안정으로 수출이 금방 중단되었으며, 등심, 안심, 뒷다리 중심의 수출은 1985년 돈육의 대일수출이 재개된 이후의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대일 돈육수출이 중단되어있던 시기에도 양돈 사육두수가 꾸준히 증가하였으므로 한국의 양돈업은 일본에 종속되어있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결론은 양돈업은 일본과 관계없이 성장했으며, 삼겹살은 수출 잔여육이 아니고, 안심/등심은 비 선호부위라 일본에 수출함으로서 처리했다는 것이다.

식육마케터는 SNS상의 논쟁을 정리하고자 삼겹살의 시작 삼겹살의 시작 (2019.7.1 출판)을 출판하였다. 이 책에는 삼겹살의 형성부터 우리가 왜 삼겹살을 유독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식육마케터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1970년대 수출 부위별 수율표를 공개하였는데 분명 여기에는 삼겹살이 수출부위에 포함되어 있다. 삼겹살도 수출되었다

정리하자면 황교익의 주장대로 가난하던 1960~70년대에 일본이 한국에 양돈장을 세워 고급 부위만 가져가고 찌꺼기는 남겼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일본이 한국에 투자하여 양돈장을 세웠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고, 1960~70년대에 일본인이 저질육만 남기고 고급 부위만 가져간 것도 사실이 아니다. 물론, 돈육 수출에 있어서 삼겹살이 잉여 부위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부위만 수출한 것은 1980년대 이후 이야기다.

만약 '삼겹살은 수출 잉여 부위로 국내에 저렴하게 공급되었고, 점차 대중화되어 현재 다른 나라와 달리 돼지 고기 중 가장 인기있는 부위가 되었다' 정도로만 말했어도 이렇게까지 논란을 일으키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엄밀히 캐나다 밴쿠버 광역권 마트에서도 삼겹살이 단위가격은 결코 타 부위보다 싸지 않기에 '삼겹살은 한국에서만 인기있다'는 주장도 그다지 설득력이 있지 않다.[7] 다만 삼겹살에 어울리는 고기 굽는 법이 서양권에서 발달하지 않았고 서양 역시도 역사적으로 산업혁명과 질소비료 대중화 이전의 엄연히 굶주림과 더 긴 세월을 투쟁했다보니 농가의 재산인 가축 도축 시 저장성 식품을 만들 필요성이 더 컸기에 그동안 삼겹살이 인기가 그리 크지 않았다가 한국식 삼겹살 구이를 접해본 서양인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커지는 추세라는 표현이 더 사실관계에 부합할 것이다.

2018년 11월에 블로그에 해명을 하였는데 # 유튜브 영상이 영국남자 조쉬이다. 검은 삼겹살 존재 자체는 있지만...

5. 한국인이 활어회를 선호하는 이유

한국인이 활어회를 선호하는 이유는 국민성이 저열하고 미개해서라고 한다.

그냥 개소리다. 그냥 나라마다 음식 문화가 다르고, 선호하는 조리 방식이 다를 뿐이다. 어디서는 삼겹살 같은 비계 붙은 부위가 인기고, 어디서는 등심이 인기듯이. 한국인들은 갓 잡은 회의 신선함을 중시하는 것이다. 반대로 일본인들은 숙성시킨 회를 선호하는 것 뿐이다. 같은 돼지고기도 미국에서는 바베큐, 한국에서는 수육으로 만들어먹듯이.

굳이 원인 찾자면 한국은 흰살 생선 위주로 섭취하고, 일본은 참치, 방어 같은 붉은살 생선 위주로 섭취한다.[8][9]

황교익은 일본에서는 선어회를 선호하는데, 한국에서는 활어회를 좋아하는 경향을 비판했다. 그런데 활어회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의 수준이 낮아서 그런다느니 자아도취와 무지함이 보이는 제목을 붙여 논란이 되었다.

불신지옥 한국이라거나 음식도 국민 수준에 맞추어진다. 어쩌겠는가. 내가 원해서 태어난 나라, 내가 원해서 된 국민도 아닌데라며 자극적인 어휘를 사용해서 읽는 이들을 당황하게 한다. ##

게다가 활어회가 상대적으로 맛이 없다는 것은 황교익 특유의 근거가 아예 없는 주장인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애초에 선어회가 활어회보다 과학적으로 맛있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생선이 사후 일정 시간이 경과해야 맛 성분이 증가한다는 것 자체는 과학적 팩트이나, 이는 '맛'을 '혀에서 감지하는 미각적 자극'으로 환원하는 극단적인 주장일 뿐이다.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데는 음식의 감촉, 향기, 온도 등 무수한 요소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어회가 차분히 숙성된 감칠맛을 자랑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활어회의 신선함을 무조건적으로 웃돈다고 할 수도 없고, 단단한 살코기가 고기 본연의 맛을 진하게 낸다고 해서 지방, 콜라겐 성분이 함유된 기타 부위보다 무조건 우월한 부위도 아닌 것이다. 같은 어종에서도 성장 정도나 계절에 따라서, 원산지에 따라서 숙성이 좋을 수도 활어회가 좋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부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굳이 선어회가 활어회보다 낫다는 주장을 하려면 단순히 맛의 관점보다는 선어회의 특성상, 갓 회를 칠때 미처 제거되지 못한 유해 미생물이나 기생충들이 숙성되면서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에 좀더 안전할 수 있다는, 안전성의 관점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호소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미각적 자극으로서의 극단적으로 환원주의적인 맛의 관점에서만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지 의문이다.

여기에 한국 사람이 서로를 못 믿어서 활어회를 먹는다는 주장의 근거는 누군지도 모를 댓글이다.

일단 일본에서도 활어회가 있고, 선어회를 선호하는 지역과 활어회를 선호하는 지역이 다르다. 황교익이 그렇게 선어회의 본고장이라고 부르짖는 일본이지만 미스터 초밥왕 같은 만화에서는 침마취술로 '모든 생선을 활어로 쓸 수 있는' 키리시마 카이의 능력이 등장하자 그럼 쟨 지상 최강의 초밥요리사 아녀?? 하는 서술이 터질 정도로 활어회 문화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어종에 따라서는 부패가 심해 잡자마자 회를 쳐야 되는 물고기도 있다. 개그와 호러가 뒤섞인 먹방 만화이긴 하지만 인어공주의 미안한 식사에도 이게 잘 나온다. 주인공 인어공주가 낚시하던 식당 손님이 갓 잡아올린 전갱이를 회친 걸 대놓고 눈 앞에서 뺏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전갱이 속의 기생충에 걸려 배탈이 나 고생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전갱이는 익혀먹으라는 조언이 들어갔다. 이렇게 회로 먹으면 안 되는 물고기도 분명 존재한다.
[미각스캔들 예고] 활어회 포스트에 이런 댓글이 붙었다.

선어회가 아무리좋아도 사기공화국 한국에서는 절대로 안된다
냉동에 부패한 생선도 유통되고도 남는다
원산지 속이는 게 일상화 되어있는데 양식장에서 집단폐사한 생선도 선어로 유통될걸~~??[10]
선어는 전 국민이 신용으로 똘똘 뭉쳐진 일본에서나 가능하다[11]
한국의 국민성에서는 절대 시도해서는 안되는것이다

돈키호테님이 활어회 신화[12] 뒤에 숨어 있는 한국인의 비틀린 심리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활어회 아니면 믿을 수가 없다"는 불신의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어주어 이 문제를 더 깊이 있게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미각스캔들 녹화를 할 때 나는 지금의 활어회 신화가 깨어지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로 횟집 주인과 소비자 사이의 불신을 꼽았다. 이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나는 참 많은 말을 하는데 그 중 일부만 방송되니 이렇다.)

"소비자는 보통 수조에서 생선을 선택하고 회 뜨는 것을 지켜보잖아요. 못 믿겠다는 것이지요. 남이 먹다 남긴 생선회를 자신의 접시에 올려주지 않을까 의심을 하는 것이지요. 서로 믿지 못하는 이 불신의 사회가 한국인이 맛없는 활어회를 그것도 비싸게 먹는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돈키호테님은 한국의 국민성으로는 선어회가 시도되어서는 안 된다고까지 말하였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던 싱싱회 사업[13]이 망한 것도 이런 국민성이 한몫을 하였을 것이다.
'내 눈앞에서 회 뜬 것이 아니면 안 먹을 거야.'
현재 대부분의 한국인.. 딱 이 수준인 것이 맞다. 돈키호테님의 말이 맞다는 말이다.

이 불신의 한국인들을 나는 말린 생각은 없다. 그 수준의 사람들끼리 드럽게 맛없는 활어회를 서로 웃으며(속으로는 절대 믿지 못할 인간이라 생각하면서도) 팔고 사면 된다.
출처 : 한국인이 맛없고 비싼 생선회를 먹게 되는 이유 @[14]
그리고 여러분들도 한국인끼리 서로 믿음이 없다는 것에 너무 마음 상해하지도 마시라. 어쩌겠는가, 내가 원해서 태어난 나라, 내가 원해서 선택한 국민이 아니지 않은가. ' 불신지옥 한국'에서 한바탕 뒹굴다 가면 될 일이다.

1. 회 상인에 대해 불신이 심하다는 주장.(이것도 근거가 충실하지 않다)
2. 한국인은 활어회를 좋아한다

1과 2가 각각 사실일지는 몰라도, 최소한 저 글속에서는 1이 원인이 되어 2라는 현상이 생겼다는 단언할 만한 확실한 근거는 없다.' 이런 것이 황교익 특유의 논리없는 주장의 한 예이다. 그럼에도 부실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펼친 뒤, 그 주장을 근거로 본인의 한국 경멸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는 소매치기가 많기 때문에 나라의 수준이 낮다고 쌍욕을 하고싶다면 소매치기가 많은 유럽 나라 수준이 정말 낮은지는 일단 접어두고 이탈리아는 정말 소매치기가 많은지에 대한 근거라도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한국인이 활어회를 좋아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불신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확실한 근거나 가져오고나서 한국인 욕을 시작해야할것 아닌가.

또 다른 문제점은, 평소 황교익은 절대미각이 없다는 식으로 주장해왔다. 미각은 절대적이 아니다. 자신의 혀를 믿지마라. 맛은 뇌가 보는 것이다라는 논지로, 삼겹살 치킨 등이 맛있는건 구하기 쉬운 사회적 이유, 전라도 음식이 맛있는건 맛있다는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문화적으로 맛이 결정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절대적이고 과학적인 맛은 따로 없는것처럼 주장했다. 이렇게 절대적으로 과학적으로 맛있는건 없는 양 말하다가, 또 어떨 때는 절대적으로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 예를 들어, 일본이 좋아하는 선어회는 과학적으로 맛있는 것이 증명된 음식인데 왜 절대적으로 맛없는 활어회를 더 좋아하는가라는 주장을 펼친다. 이런 주장을 치킨을 상대로 펼치는데, 소고기가 더 맛난 고기인데 한국에서 치킨이 인기가 높은 것을 보면 그 이유는 쉽고 싸게 구할 수 있어서 맛있게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닭요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나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요리고, 전세계 육류 중에서 생산량 및 유통 1위가 닭이다. 아무리 저렴해도 황교익의 주장처럼 닭이 다른 고기에 비해 맛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과연 이 정도로 인기가 있었을까?

사실 이런식으로 절대적 미각이 있다는 주장이라면 삼겹살, 치킨도 절대적으로 맛있는 음식이 맞다. 튀김이 맛있는 이유는 마이야르 반응으로 인해 인간이 선호하는 풍미가 만들어진 재료에 짠맛, 단맛, 지방맛, 매운맛, 감칠맛, 각종 향신료의 풍미 등 자극적인 맛과 냄새가 더해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패스트푸드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대중적인 맛이니, 과학적으로 분석한다면 삼겹살과 치킨도 과학적으로는 더 맛있는 게 맞다. 싸고 구하기 쉬워서 맛있게 느껴질 뿐이라는 황교익의 주장에 과학적으로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덧붙일 수 있다.

반대로 황교익은 야키니쿠, 가라아게, 가이세키 등의 각종 일본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문화적 분석을 들어 폄하하지 않는다. 황교익이 한국 음식을 비난한 이유를 일본 음식에 그대로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가라아게는 다 키우지도 않아 맛대가리도 없는 닭에 소금간 세게 하고 후추 좀 뿌린 뒤 녹말옷 묻혀 기름에 담갔다 뺀 음식이고, 일본식 타마고야키는 설탕을 들이부어 달게 만들고 거기에 MSG 계열의 감칠맛을 첨가하는 음식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황교익은 가라아게와 타마고야키에 대해 다 키우지도 않은 닭을 사용한다, 짠맛으로 닭의 부족한 맛을 감춘다, 싸고 구하기 쉬운 닭고기와 계란이 맛있게 느껴질 뿐이다, 지나치게 단 맛의 타마고야끼는 설탕 섭취를 부추긴다, 타마고야끼의 MSG 계열 감칠맛은 양념으로 원재료 맛을 감추는 사료 같은 저질 음식이다 라고 비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즉, 한국 음식이 맛있으면
(실제로는 맛없는 음식이지만)
1. 정치권에 의해서 맛있다고 세뇌되거나, 음식민족주의 [15]
2.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라서 값이 싸다. 값싼 요리를 맛있는 음식이라고 사회적으로 타협한 결과이며, 만약 만족하지 않고 더 비싸고 맛있는 요리를 사회 하층민이 탐하면 혁명이 일어날수밖에 없다. 대표적인게 서민들의 간식인 치킨이다. 그런 이유로 부자들은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다. [16]
3. 혹은 특정 음식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라서 맛없는데도 맛있게 느끼는것이며
4. 만약 특정 음식이 세뇌가 아니라, 실제로 맛있다고 반박이 들어오면, 미각은 객관적인것이 아니며, 맛있다 맛없다는건 과학적으로 증명될수없는것이다. 맛있다 없다는 사회적 맥락에서 정해지는것이지 맛있다 맛없다를 단정지으면 안된다.
그러나 일본 음식이 맛있을 때는
1.그냥 실제로 맛있어서 맛있거나
2. 과학적으로도 그 일본음식이 맛있는 게 증명되었다
는 식이다.

6. 한국의 물회는 청량음료맛 물회

한국에는 제대로 된 향토음식이 없다던 황교익은 동해안의 지자체에 향토음식으로 물회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서 황교익은 청량음료맛 물회를 먹으면 엎을 배짱이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상을 뒤엎고 싶다 하였고, 이런 물회의 장점(?)은 혓바닥을 예쁜 색으로 물들여준다는 것이라 평했다. #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할만한 의견 중 하나이다. 하지만 황교익의 문제는 과거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요미식회에서 황교익은 사기공화국의 수준에 맞는, 과학적으로 맛없는 활어회에 야채를 썰어넣고 동화나라 환각파티를 보여주는 설탕, 혓바닥을 예쁘게 물들여주는 주황색 음료, 재료 고유의 맛을 덮어버리는 시판용 냉면육수와 초고추장으로 버무리는 것을 황교익 본인만의 물회 만드는 방법이라 설명한 바 있다. #

이전에, 황교익은 함흥냉면을 보고 달고 짜고 맵고 신 맛의 배합이면 어떤 음식이든 먹을 만한 것이 된다고 비난하였다. # 그런데 정작 황교익이 만든 물회는 물회는 달고 짜고 맵고 신 맛의 배합이다. 과학적으로 맛없는 활어회는 달고 짜고 맵고 신 맛의 배합인 물회로 만들지 않으면 먹지 못하는 모양이다? 맛의 배합 또한 나쁜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 음식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애초에 동서고금 대부분의 음식은 단짠맵신의 2가지 이상 조화에서 나온다. 또한 물회의 맛은 고추장양념이나 제조육수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횟감 종류나 썬 형태에 따른 식감, 채썬 채소들의 풍부한 식감도 있다.

과일을 갈아쓰려는 노오력을 하지 않고 사이다로 물회를 만드는 물회집들을 돌려까기 위한 내용이였다는 주장이 있으나, 그런 식이면 김치도 사먹지 말고 담가 먹어야 하고, 빨래도 세탁기 말고 손빨래 해야 하는 것인가? 모든 식당이 완제품이나 시중제품을 쓰지 않고 모든 것을 원재료부터 만들면 그 음식점의 음식은 인건비로 인하여 고액이 되어 돈이 넉넉치 못 한 사람들은 문턱이 생기게 된다. 막상 자기자신은 수요미식회 첫번째 캡쳐본 자막에 나오듯 막내아들을 위한 교익의 집에서 만드는 물회 비법이라고 적혀있다. 한국의 물회집을 비판하려면 가족따위는 단맛에 세뇌되어버린 미개한 대상으로 조롱해도 괜찮은 모양이다.

7. 한과(韓菓)는 기름 냄새나는 과자

한과(韓菓)에 씌워져 있는 한국인의 허위 의식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눈에 콱콱 박혔다. 이 글은, 우리를 아직도 조선의 계급 사회에 살라 하고 강요한다. 그래야 폐백 한과라도 팔아먹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중략)
특히 유과들! 반데기를 기름에 튀겨내면서 어찌 전통이라 하는가. 그 기름 냄새 밴 과자가 과연 맛있기나 한가. 전통적인 방식은 굵은 모래에 튀겨내는 것이다. 기름에 튀기는 방식은 근대 이후 공장의 산물이다. 또 조선에서 기름에 튀기는 것이 있었다 해도 그 맛에서 모래에 튀기는 것에 한참을 못 미친다.
(중략)
전통 팔아먹으려면 제대로 팔아먹던가, 아니면 그냥 제과점 정도의 일이라 생각하라.

황교익 블로그 - 한과의 한계
한과(韓菓)에 크게 관심이 없어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딴에는 명인입네 하는 것들은, 위에서 말했듯이 맛이 엉망입니다.

우선 유과(油菓)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기름에 튀기거나 지져서 만드는 과자가 맞다. 물론 황교익의 말대로 불에 달군 자갈을 이용하여 유과를 만드는 방식도 있는 것은 사실이나, # 이는 경남 지방 일부의 독특한 방식이고 일반적으로 유과는 기름에 튀겨내는 음식이다. 음식디미방, 규합총서, 주방문 등의 수많은 조선 시대 요리서에서 기름에 튀기거나 지지는 유과 조리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는 기름 냄새나는 한과 따위가 맛이 있냐, 튀김이라는 엉터리 조리법을 사용하는 주제에 양반 타령하면서 비싸게 팔아먹을 생각만 한다더니, 별안간 이건 다 한국인의 허위 의식이고 계급 사회에 살려고 한다는 둥 갑자기 이상한 소리로 독자들을 당황시킨다.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자는 고급 기호 식품이다. 근대 이전의 인류는 늘 굶주렸는데, 유과는 그 귀한 쌀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서 말리고, 거기에 또 다시 그 귀한 쌀을 고아서 만든 조청을 발라야 한다. 유과 하나 만들겠다고 쌀을 어마어마하게 소모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선 시대에는 흉년 등으로 식량이 부족한 시기에는 술의 제조를 금지하는 금주령과 함께 과자 제조를 금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산패로 인한 냄새를 생각하면 튀김이라는 조리법은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전세계 수많은 과자와 디저트들을 튀겨서 만든다. 아니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그가 그토록 환장하는 일본의 화과자에도 튀긴 전병(揚げ煎餅), 아라레, 카린토 등 튀겨서 만든 과자가 한가득이다. 그리고 산패는 과연 기름에 튀긴 한과에서만 일어날까? 그렇지 않다. 크림, 버터 등의 유지(乳脂)가 들어가는 모든 과자, 케이크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산패가 일어나 기름 냄새가 날 수 밖에 없다. 다만 산업화된 제과/제빵 제품은 항산화제를 첨가하여 산패를 최대한 늦추는 것 뿐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버터, 식용유 등이 첨가되는 모든 과자는 폐기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싸구려 유과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17] 그러나 대량 생산품이 원본의 이미지를 덮어버렸기 때문이지 전통 유과는 잘못이 없다. '전통을 팔아먹으려면 제대로 팔아먹으라'고 비아냥댔으나, 이는 그가 얕은 지식을 함부로 내세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통 제법을 그대로 고수하면 가격이 폭등하는 문제가 있다. 일본 화과자도 장작에 대한 규제로 팥소를 만들 때 가스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대량 생산으로 전통 제법과 달리 팥소의 불순물 제거를 생략하여 팥맛을 잃어가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대량 생산되는 저렴한 화과자와, 전통 제법으로 만드는 소규모의 비싼 화과자로 갈라지게 된다. 이는 유과도 마찬가지로 뻥튀기에 색소와 물엿을 바른 저렴한 유과와 찹쌀을 삭히고 떡을 찌고 말려 튀긴 후 엿기름을 고아서 조청을 바른 전통 방식의 비싼 유과로 갈라진다. 이것은 냉동 돈까스와 생고기 수제 돈까스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칼럼니스트로서 대량 생산 공장제 제품을 지적할 수는 있다. 그런데 왜 전통 방식의 한과(韓菓)를 기름 냄새, 산패 등 혐오감을 가득 담은 단어로 멸시하는지 황당할 따름이다. 그리고 뜬금없이 한국인의 허위 의식 어쩌고하며 멀쩡한 소비자를 욕하는지도 황당하다.

8. 한국 국물 요리는 다 비슷비슷해

한국적 스파이스

2013년 5월 26일 황교익은 대만 감자칩을 맛보고는 한국 국물 요리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먹은 건 감자칩인데 평가하는 게 국물 요리인 것도 웃기지만, 그의 논리는 더욱 더 기가막힌다. 대만 감자칩에 한국 향료맛이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예상하던대로 라면 스프 맛이 났고, 대만 사람들도 한국의 맛이라 하면 라면 스프 맛을 떠올릴 정도니, 한국의 국물 요리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건 진짜 멍청한 소리다. 비슷한 예를 들어보면, 한국내에서 비슷한 형태로 사용된 '피자맛'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토마토케찹맛' 베이스에 가깝다. 이걸 보고 한국 사람들에게 피자맛하면 토마토 케찹맛을 떠올릴 정도이니,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는 다 비슷비슷하다는 결론을 이끌어 낸 것이기 때문이다. 위 예시는 농담이 아니다. spices를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하면 나오는 것은 한식요리가 아니라 한식에서 사용하는 갖은 양념이다. 단적으로 japanese spices로 검색하면 일반적인 일식에 대한 생각과는 달리 시치미 이미지가 잔뜩 뜬다.이걸 대만인 소비자들의 인상을 기준으로 과자에서 사용하기 값싸게 구현한 것을, 황교익이 먹은 인상이 라면스프맛이었을 것이다. 정작 그 라면스프맛 마저도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동남아 모두 미묘하게 다를 정도로, 라면스프 문서에서도 사용하고 있지만 라면스프가 갖은 양념을 넣어서 한국 소비자가 익숙한 맛을 뽑아낼 수 있게 만들어낸 완성된 요리 액기스이다. 황교익은 이걸 한국의 맛으로 확대해석한 다음에, 다시 라면스프맛이라는 이유로 국물요리로 좁혀버린 것이다. 위 피자맛 예시로 들면 피자맛의 토마토케찹 베이스를 이탈리아의 맛으로 확장한 다음에, 다시 토마토케찹맛 하면 떠오르는 스파게티가 포함된 파스타로 줄이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스파게티가 토마토 케찹맛만 나냐, 파스타가 다 그렇느냐 하는 것은 무시한 것.

한국 탕요리라고 해서 육개장, 매운탕, 순두부 찌개 같이 고춧가루를 쓰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 곰탕, 설렁탕, 콩나물국, 순대국, 미역국, 생태 맑은탕, 된장찌개 등등.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국물 요리도 많다. 황교익은 한국 요리를 비하하기 위해 일부러 저런 요리들을 무시했거나, 요리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을 정도로 요리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이다.

사실 하나 더 있다. 역시 라면 스프 문서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매운맛을 넘어서서 모든 한국 음식과 국물요리에 영향을 준, 공통적인 맛은 바로 다시다류의 합성조미료이다. 그리고 여기서 MSG가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MSG의 원조인 아지노모도를 포함해서 이 쪽 감칠맛은 한국요리 뿐 아니라 일본 요리 국물맛의 베이스가 된지 오래이다. 아니 매운맛이라도 들어가는 한국요리보다 자극성이 약한 맛으로 감칠맛을 내야 하는 일본요리에서 더욱 흔하게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9. 한국에는 향토 음식이 없어

한식대첩을 깔보면서 우리 나라에는 향토 음식 같은 거 없다고 비웃었다. 그 근거랍시고 한국은 조리법이 발달하지 못하고 단순하다고 주장했으며, 거기에 향토음식이란 전통이 아니라 현대 이후 민속 문화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억지로 다시 만들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황교익은 향토 음식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향토 음식'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그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요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 갓 생긴 음식을 향토 음식이라고 여기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올려가야 향토 음식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인천의 감자탕이나 춘천의 닭갈비는 전국에서 즐기는 향토 음식의 좋은 사례지만 역사가 길지 않다. 많은 한국인들은 조선 시대에 닭고기를 양배추, 양파, 고구마, 떡과 섞어서 볶아 먹지는 않았다는 것과 밀가루 음식이 드물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지금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향토색 강한 음식 중에서 진미라고 할 만한 것을 찾기 힘든 건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향토 음식이 저열해서가 아니라, 그 중에 괜찮은 것은 전국에서 즐기는 요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막국수는 8, 90년대만 하더라도 강원도 외에서는 접하기가 힘든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조언이랍시고 전문 인력을 투입해서 각 지역의 특산 식재료로써 먹을 만한 요리를 개발하라는 굉장히 무의미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미 각 시·군 단위에서 새로운 지역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즉, 황교익은 그저 한국 요리를 폄훼하고 싶어서 아무 말이나 내뱉은 것이다. 일본식 전갱이 구이는 찬양하면서 한국의 각재기국은 폄하한다. 쇠고기,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것을 "발달하지 못한, 단순한 방식"으로 비하하는 것을 보면, 그에겐 제대로 된 평가 기준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황교익이 한국 요리를 비하하고 싶어서 근거도 없는 주장을 했다는 건 역사를 조금만 배워도 알 수 있다. 세계 어디를 뒤져봐도 환경과 기후, 얻을 수 있는 식재료, 민족의 특성에 따라 요리 방법이나 보존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아무런 발전 없이 같은 음식만 먹으며 살아온 경우는 없기 때문다. 식생활사를 조금만 알아 봐도 삼국 시대의 식문화와 고려, 조선의 식문화도 다르며 같은 조선 왕조 내라도 조선 시기에 따라 음식의 특색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기존의 향토 음식이 저급한 이유로 예전에는 조리법이 발달하지 못했다고 우겼지만, 그걸 정면에서 반박하는 사료(분류:조선의 요리서 참고)가 차고 넘치며, 근래에도 각 지역에서 개발해서 홍보 중인 향토 음식들을 보면 그냥 평범하게 먹지 뭐 이렇게까지 해서 먹나 싶은 이색적인 것들이 많다. 평창의 더덕 롤가스라든가 영주 풍기의 인삼 튀김이라든가 나주의 배 김치라든가 완도의 매생이·김 파스타라든가 하는 것들이 그러한 예다. 요리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은 우스운 수준이라도 명색이 농민신문 기자 출신인 황교익이 그런 사실을 몰랐을 린 없고 그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중에 황교익이 일관되게 극딜 중인 백종원이 있음을 감안하면 한식대첩에 대한 비판이 과연 순수하게 향토 음식 발전을 위한 제언인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방송에서 나오는 요리사들이 하는 요리는 그 사람들이 특이한 거라고 일반 식당에서 기대하지 말라고 하는데 한식대첩은 대중식당의 요리사들이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특이한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요청받고서 하는 말이 방송 요리사들에 대한 비일반화다. 도대체 뭘 조언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10. 쌈 문화 비하

파일:황교익쌈폄하.jpg
쌈문화를 폄하하는 와중에 쌈을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가 몰래 서둘러 쌈을 먹다 들키자, 황교익은 괜히 버럭 화를 내면서 상추를 김영하 작가 면전에 흔들어대더니 괜히 분별력 타령을 하며 쌈문화를 폄하하고 있다.

알쓸신잡에서 쌈을 싸먹는 것은 한민족 고유의 문화가 아니다, 쌈은 한국 음식을 맛없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한국 음식의 분별력을 없애는 것이다.라고 폄하한 바 있다.

황교익의 망언이 다 그렇듯, 이 역시 아무 근거도 없는 소리다.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쌈 싸먹는 문화는 삼국 시대~고려 시대까지 거슬러 간다. 이렇게나 긴 역사를 지닌 문화가 한민족 고유의 문화가 아니라면, 무엇이 고유 문화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외국인 시각에서 볼 때, 한국식 쌈 문화는 조리 안 된 생 야채를 그대로 쓰는 데다가, 맨손을 써야 한다는 점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을 일으키는 식문화 중 하나다. 하지만 맛이나 건강 면에서는 호평하는 편이다.

황교익이 평소에 백종원에게 집요하고 근거없는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에, 쌈 문화를 폄하한 것은 사실 백종원의 원조 쌈밥집을 저격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몇 년 전 2007년 쓴 글에는 그의 쌈에 대한 편견이 엿보인다. 양반 쌈싸먹는 법

11. 식탁에 올리는 가위와 집게는 부담스러워

황교익은 함흥냉면을 두고 비난하기를 달고 짜고 맵고 신 맛의 배합이면 어떤 음식이든 먹을 만한 것이 된다고 하였다. # 추가로 작성한 포스팅에서, 식탁에 올려지는 가위와 집게는 식기가 아니고 조리도구이며 한국음식이 아직 근대적 외식 조리법에 맞추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한국인은 왜 입술을 포기하였는가, 한국인은 국수에 사사로이 가위를 대는가라며 한국인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덤. #

분명 식탁에서 날붙이를 쓰는 문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단적으로 스테이크를 먹을때 고기를 써는 물건이 칼이 아니면 무엇인가. 심지어 미국에서 카우보이 컨셉으로 장사하는 스테이크 집들을 보면 아예 과도나 다름없는 모양새의 칼을 주기도 한다. 근데 황교익은 칼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이 가위에 대해서만 비난을 한다. 사용 빈도로 보면 칼이 결코 가위에 비해 마냥 적다고 보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한 가위로 한정한다고 쳐도 다소 이해가 어려운 것이 식탁에서 가위를 쓰는 문화는 한국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중화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식탁에서 유치원생이 쓸법한 작은 가위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주로 동파육을 먹을 때 고기를 자를 때 쓴다. 그리고 동파육은 중식 매니아라면 다들 잘 알법한 꽤나 비싼 요리다. 과연 식탁에서 가위로 자른 동파육을 근대적 외식 문화라 부르기 어려울까?

차라리 황교익이 "식탁에 팔뚝만한 가위를 보고 외국인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는 디자인이 이쁘고 비교적 크기가 작은 가위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요지의 글을 썼더라면 큰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꽤나 많은 외국인들이 식탁에 있는 가위를 보고 신기해 하거나 좀 더 나아가 기겁을 하는 경우가 꽤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이러한 문화를 보고 무작정 야만하다고 하는 경우는 그다지 찾아보기 쉽지가 않은 반면 오히려 황교익이 근대적 외식 조리법 운운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이 젓가락을 쓰는 모습을 보곤 뜨개질 바늘로 곡예를 한다며 비웃었다고 한다.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이 포크를 쓰는 모습이 야만적이라고 기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와선 이런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동양인들은 포크를 가정집부터 음식점까지 비교적 일상적으로 쓰게 되었고 서양인들에게 있어 젓가락질은 교양을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가 된 상황이다. 이는 자신의 생각이 상식이고 우월하다는 아집을 버리고 상호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교익의 모습은 포크와 젓가락을 이해한 현대사회의 구성원의 그것이라고 보기 영 어렵다.

참고로 막상 황교익 본인도 음식을 먹을 때 가위를 잘만 사용하고 # 특정 고깃집에 가면 식탁에서 가위질을 하는 꼬라지를 보고도 불평하지 않으며, 다른 고깃집에 가면 가위를 놓고 가라고 한 뒤 자신이 식탁에서 가위질을 하며 고기를 구워댄다. # 바로 윗 문단에 나온 황교익의 주장대로라면 영덕대게는 주방에서 미리 다 잘라내야 한다, 고깃집에서는 주인의 굽기 솜씨와 상관없이 식탁에서 근대식 외식 조리법에 맞지 않는 가위질을 왜 해대느냐고 호통이라도 쳐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달고 짜고 맵고 신 맛의 배합이라 어떤 음식이든 먹을 만해지는 물회에 황교익이 직접 가위와 집게를 들고 구운 전복을 썰어넣은 뒤, 그걸 먹고 찬사를 보내는 모습을 보자.

12. 비빔밥은 정체불명의 잡탕

일본의 대표 우익 신문인 산케이 신문의 서울지국장을 지낸 극우 논객 구로다 가쓰히로 비빔밥을 두고 '겉으로 보기에는 좋지만 실제 먹을 땐 엉망진창으로 마구 비벼 뒤섞인 정체 불명의 음식'이라며 이를 양두구육이라 폄하했다. 더불어 구로다는 '한국인의 식습관 중에는 뭐든지 섞어먹는 버릇이 있다'고 식문화 자체를 비하하기도 했다.[18]

황교익은 이에 대해 무한도전에서 제작하여 타임 스퀘어에 걸린 비빔밥 광고 역시 양두구육이라면서 구로다에 의견에 동조하는 한편, 구로다는 한국 음식을 잘 아는 일본인이라고 추켜세웠다. 구로다의 발언에 온 국민이 화들짝 놀라 난리를 친 것[19]도 한국 음식에 대한 꼴같지 않은 허위 의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주 비빔밥은 궁중 음식이라는 근래 날조된 허상에 바탕을 둔 음식이며, 이는 한국인의 전근대적인 양반 근성과 천민 자본주의 근성이 묻어 있다'라고 비방했다. 마지막으로 "조선 왕가에서 건질 전통이 있더냐"는 해시태그로 글을 마무리했다.

13. 조선시대 요리 비하

조선구마사라는 한국 드라마에서 중국의 월병과 피단, 중국식 복장이 나오며 가뜩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이 심화되는 중이라서 거친비판에 직면한 상황에 황교익은 "한국 TV 역사 드라마는 몇몇 등장인물 외에는 완벽한 판타지인데 무슨 역사타령이냐"며 사실상 조선구마사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도 모자라 "대장금에 나온 요리가 당시 조선시대에 있을거라 생각하느냐?"라며 대장금을 걸고 넘어졌다. 기사

이에 MBC ‘대장금’ 속 궁중음식은 궁중음식연구원이 당대 문헌 참고 등 고증을 거쳐 만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궁중음식연구원의 고증을 거치면 그게 조선궁중음식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궁중음식연구원을 설립한 고 황혜성 씨가 작성한 조선궁중음식무형문화재 보고서에 일본음식인 스키야키 조리법이 올라 있습니다. 국뽕 여러분, 역사 공부 엉터리로 하셨습니다. 여러분 잘못 아닙니다. 역사를 왜곡한 자의 말만 들어서 그래요. 다시 공부하세요."라며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으면 역사 왜곡만 들은 사람들이라며 비난하였다. 스키야키가 언급된 기록은 우리나라 문서에서는 1700년대임으로 이전에도 먹었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러나 스키야키 조리법을 궁중음식연구원이 궁중요리로 만들었다는 비판은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채 일본음식 우월론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궁중음식이란 말 그대로 '궁중에서 먹던 음식'이니까 일본식 조리법이 들어가더라도 전혀 잘못 된 점이 없다. 예를 들면 고종 커피를 즐겼으니, 커피는 조선의 음료는 아니지만 궁중에서 마신 궁중음식이다.

그가 자신의 저서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2019)에서 조선궁중음식무형문화재 보고서에 있는 송이전골의 조리법이 스키야키와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한 적이 있으므로, 스키야키가 송이전골이라는 전제로 이런 주장을 한 듯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키야키들과 달리 궁중음식무형문화재 보고서에 있는 송이전골은 삶은 고기를 날달걀에 찍어먹지 않으며 송이, 고기, 조개를 따로 볶은 다음 한 그릇에 옮겨 담은 뒤 잣가루를 뿌리는 등 조리방법에도 차이가 있어 같은 음식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신선로를 거지들이나 먹는 거지탕 수준의 요리 #라고 비하하며 선선로거지탕이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3.1. 간장게장에 대한 잘못된 비판

<조선에 저런 간장게장은 없었다>
대장금 음식이 조선에 없었다는 거, 대표적인 대장금 음식 딱 하나만 가지고 말해주겠다. (귀찮다.) 구글로 “대장금 궁중음식”을 검색하니 그때의 자료 화면이 쭈욱 나온다. 무조건 제일 위에 있는 거 찍었다. 간장게장이다. 이런 음식은 조선에 없었다. 그 근거를 대겠다.
1. 조선에서는 참게를 주로 먹었다. 물론 바닷가에서 꽃게도 먹었겠지먄 물류 사정이 좋지 않아 대부분 참게를 먹었다. 참게는 논에 흔하디 흔해 재료 공급도 쉬웠다. 조선 문헌에 ‘궤장’ 따위로 등장하는 게장은 참게장이다.
2. 바닷가에서는 칠게나 박하지 같은 것으로 게장을 담갔으니 꽃게로 한 게장이 있었을 수도 있다. 조선 당시의 게장은 어떠한가 하면, 간장에 푹 절여진 것이었다. 짜고 시커먼 ‘조선간장’에 푹 절이는 것은 보관을 위한 것이다. 게살이며 장 모두 시커멓다. 지금의 간장게장, 그러니까 간장에 살짝 절여서 게살이 투명하고 장이 노란 요즘의 간장게장은 냉장시설이 보급되면서 가능해진, 1970년대 개발품이다. 조선에 저런 간장게장은 없었다.
3. 화면에 예쁘게 보이게 하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음식 연출팀의 창조적 아이디어에 웃음이 터졌다. 여러분 눈에는 그게 보이는가. 간장게장의 살은 간장게장이 맞는데, 등딱지와 다리는 익은 것이다. 간장게장집에서도 이러지는 않는다. 궁중음식 창조하느라 애들 많이 썼다.

1830년 경에 최한기가 쓴 농정회요(農政會要)라는 책에 게장을 만드는 레시피가 나온다.

원문
揀大以麻皮札定,入煖鍋內,令出涎沫取出。每斤用七錢半,醋酒各半升,香油二兩,白五握炒作熟蔥,油醬半兩,椒末一錢,同拌勻,將排在器,入酒醋浸之,器底下先安角一寸,半月可食。
번역
큰 게를 삼껍질로 단단히 동여매서 따뜻한 솥 안에 넣어 뱃속에 거품을 뱉어내게 한다. 게 한 근에 소금 7전 , 식초와 술을 각각 반 되, 참기름 2냥, 파 흰 부분 5줌을 볶아 익힌 것, 기름장 반 냥, 산초가루 1전을 함께 골고루 버무린다. 양념에 버무린 게를 깨끗한 그릇 안에 차곡차곡 담고 술과 식초를 섞어 부어 담근다. 담그기 전에 그릇바닥에 쥐엄나무 열매 껍질(角)을 1치 정도 되게 넣는다. 보름이면 먹을 수 있다.

황교익은 조선의 게장은 '짜고 시커먼 조선간장에 푹 절인 음식'이라고 말했지만, 스스로를 음식 전문가라고 주장하지만, 언제나처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3.2. 조선의 외식문화와 냉면의 역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하

사실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도 먼 조선시대부터 유명했던 것은 아니다.
그땐 냉면을 파는 식당조차 없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서서야 평양냉면이 맛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함흥에도 그 시절 냉면집이 있기는 했으나 함흥냉면이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다 6·25 전쟁 이후 남녘 땅에서 함흥냉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먼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천한 한국 외식문화 역사에서 그 정도만으로도 전통이 깊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짜~잔 하고 등장

평양냉면은 17세기 후반부터 유명세를 얻어 18세기 중반에는 한양에서 배달을 하며 먹은 대중화된 외식거리였다.
자세한 것은 평양냉면을 참고.

14. 한국 치킨은 맛이 없다

파일:황교익 치킨 먹방.jpg 파일:황교익 치킨 먹방2.jpg
한국 치킨이 맛있으면 미각을 의심해 봐야 한다. - 황교익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이 지구의 모든 인간이 튀김 앞에서 이성을 잃는다. - 황교익

떡볶이 논란과 비슷한 주장을 치킨에 대해서도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치킨이 그냥 튀김옷과 양념맛이고 덜 자란 닭을 써서 맛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치킨에 대해 모든 사람이 맛있게 느낄 수 있는 음식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 #2(보면 알겠지만 자신이 전에 비평했던 떡볶이와 청매도 들먹이며 정당화 하고 있다.)

재미있는 건, 황교익의 개인적 바람과 달리 구글에서 Korean Fr까지만 쳐도 한국식 닭튀김이 가장 상위에서 끝없이 쏟아진다. 그게 레딧이나 4ch의 스레드건, 개인 포스팅이건, 언론 기사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맛 없다는 소리는 찾아보기조차 힘들다는 것.있어도 신호등 치킨정도나 맛없다고 한다. 아니면 맵다거나 특히 한국식 치킨을 먹으러 가는 사람은 절대로 고급 닭요리를 기대하고 가는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KFC 맥도날드의 치킨과 얼마나 다를지를 기대하고 가는거다. 특히 후술하겠지만 미국인들의 경우 황교익의 주장과는 전혀 다르게 닭의 크기가 작지만 더 부드럽고 냄새가 덜하다며 닭고기 자체의 품질이 높은것 같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 유학생들 몇몇만 데려와서 물어봐도 유학 당시 서양 친구들을 한국식 치킨하는 데 데려가서 먹여본 뒤에는 무조건 한국식 치킨만 먹자고 한다는 식의 전설같은 무용담(?)을 말해주는 경우가 허다하니, 한국식 치킨의 맛은 이미 다양한 루트를 통해 검증받고 있다. 닭의 종류고 뭐고 간에 '한국 치킨은 맛이 없다'는 황교익의 개인적 바람 자체가 국내외에서 부정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육계가 작은 것은 맞지만 작아서 맛이 없다는 황교익의 주장은 틀렸다. 오히려 닭은 어린 영계가 맛있으며 너무 키우면 노계라 해서 고기가 질겨지고 특유의 냄새가 심하기 때문이다.[20] 커지는 만큼 속까지 익히기 어려워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염지가 힘들어 양념이 속까지 배이지 못하고 냄새 제거도 어렵다. (칠면조 요리법이 단순한 것도 그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노계는 압력솥을 이용해 조리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쓰거나 백숙으로 먹고 육수를 낼 때 쓴다. 닭 뿐만 아니라 원래 고기는 어린 고기가 맛있다. 양고기 중 상급으로 치는 lamb도 1년 미만의 어린양이며 소고기도 맛있는건 송아지 고기다.[21] 고기는 공통적으로 어릴수록 육질이 연하고 냄새가 안나기 때문이다.

사실 기르는 기간은 한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나 비슷하다. 특히 기업형 양계를 하는 경우는 100%다. 양자의 차이는 닭을 얼마나 기르느냐가 아니라, 소비특성상 어떤 닭을 쓸 것이냐에 가깝다. 하림을 포함한 기업형 양계는 전세계적 추세에 가깝게 닭을 기른다. 그 추세가 35일 남짓만 기르는 형태일 뿐이다. 그리고 그 나라 취향에 맞게 닭의 유전형질을 디자인하다 보니, 닭가슴살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증량에 목숨거는 국가들과 다른 형태의 닭고기들이 나오는 것이다. 사실 갈라파고스라는 것의 근본적인 원인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닭가슴살이 한국에서는 '퍽퍽살'이라는 오명으로 홀대 당하는 것처럼 각국의 취향차이가 드러난 것에 가깝고, 여기에 판매자 요구가 더해진 것이다. 예를 들어서 1마리 500g 정도로 팔리는 생체 700g 5호닭은 5-6주를 기른다. 그런데 1300g인 10호 닭이 28일, 1700g인 15호가 35일, 3kg까지 키우는데도 40여일 정도만 걸린다.

참고로 이런 식으로 밀집 사육[22]을 근거로 운운하며 양념치킨에 대한 비판에 대한 해답은 전 국민이 치킨을 약 1~2개월이건 키우고 양계장은 밀집사육이 아닌 방목형[23]으로 모조리 전환하여 양념을 안쳐도 되는 치킨을 먹자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닭값(원자재)이 비싸져 현재 포화된 치킨 업계가 또 욕을 얻어먹으며 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치킨값은 현재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들수 없는 치킨업계의 최대의 고민이다...만약 황교익의 주장을 감명 받아 모든 치킨업계에 닭을 공급하는 기업이 죄다 방목형으로 전환하여 판다면 생닭값만 해도 치킨값의 배 이상으로 뛸 것이다.

항목에도 보면 품종 개량과 사육 기술의 발달로 닭의 사육기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교익은 '영계'라는 것은 '옛날에 봄에 부화한 닭을 복날에 잡는 경우로 약 100일 정도 사육한 닭을 뜻하므로 지금 30일 전후로 출하하는 닭은 영계가 아니라 병아리다'라는 주장을 하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시대의 차이를 완전히 무시한 단견이라고 볼 수 있다. # 애초에 예전엔 이랬으니 지금도 예전 기준에 미달되면 부를 자격이 없단 소리는 우리나라 역사만 봐도 문제가 많다. 황교익식 논리를 인간에 적용하면 조선시대때까지만 해도 결혼 적령기는 주로 20세 이전이었다. 즉 지금 대학교, 대학원 다니는 학생들까지 결혼적령기를 놓친 노처녀, 노총각이고 빠르면 초등학생때 느려도 고등학생때는 결혼해야 제대로된 적령기안에 결혼한다는 소리다. 식품쪽으로만 봐도 예전엔 야채란 말그대로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야채나 버섯들또한 지금시대에선 계획적으로 육성하기도 하므로 야채라고 부를수 없고 그 계절에만 먹을 수 있다는 계절과일, 계절채소라는 것도 온실재배나 유전자 개량 등이 나오며 다 옛말이 되었다.

그리고 애초에 성장 단계와 맛은 별개의 문제다. 정확히는 성장단계 또한 맛에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긴 하지만 무조건 나이먹은 동물이 맛있는 것도 아니고 어린 동물이 맛 없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같은 동물이라도 음식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성장 단계도 다르다. 대표적으로 외국에선 송아지 요리가 명물인 곳도 있다. 황교익식 논리에 따르면 (본인기준)올바른 기간동안 성장한 소가 더 맛있어야 할텐데 그럼 그 쪽 사람들은 소 키울 시간이 아까워서, 소가 크는 동안 육성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서 송아지 요리를 먹는가? 당연히 아니다. 거기에 송아지 외에도 외국에선 어른 양을 머튼 새끼 양을 램이라고 하여 엄연히 별개의 식재료로 구분하며 이 두 종류는 서로 사용되는 요리가 다른 것이지 같은 요리에 쓰이나 고급진 요리, 저렴한 요리 차이가 아니라는 소리. 거기에 닭은 양이나 소에 비해 살집의 차이를 빼면 성장단계에 대한 맛의 차이가 큰 편도 아니다. 거기에 현재는 여러 기술의 발달로 몇달내내 꾸준히 키워야 간신히 닭이 1KG이 되는 시대도 아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맛' 성분조차 측정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황교익이 한국의 10호 닭(치킨용으로 주로 쓰이는)이 외국 닭이나 장기 사육한 닭보다 상대적으로, 아니면 절대적으로 맛이 없다는 주장을 하려면 이러한 자료를 들고 와서 말하면 된다. 주장하는 자가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입증책임이다. 황교익의 문제는 정작 자신의 주장에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반박하려는 기존 통설이나 별 문제없이 존재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마찬가지로 과학적 증거가 아니라 유사 사회학적, 심리학적 썰을 엮어 문제 있는 것으로 취급하려한다는 점이다. 치킨이 맛이 없다는 주장을 최초로 한 것도 그 뿐이고 인터뷰 자료 역시 그의 인터뷰 뿐이다.

닭고기가 맛이 없기 때문에 치킨집이 많다는 것 역시 근거없는 비약이며, 육계가 구이용이고 외국에서는 별로 튀김으로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미국USDA의 닭분류를 보면 구이용으로 한정되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나 브라질 등의 닭소비량은 한국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며 이들 나라에 닭튀김 요리가 없는 것이 아니므로 '별로 튀김으로 먹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려면 또 다시, 직접 자료를 가져와서 주장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미국 흑인 요리인 소울푸드의 대표 요리가 프라이드 치킨인 실정이다.

황교익의 주장대로라면 맛있는 치킨의 정의는 키우는 생육과 양념맛을 쓰면 안된다는 건데 주장대로라면[24] 중화요리 깐풍기 좌종당계는 양념맛만 드는 요리가 된다. 좌종당계는 미국식 중화 요리에서 인기있는 음식이다. 더구나 바리에리션으로 세서미 치킨은 닭강정과 유사할 정도. 전세계 대부분의 닭 요리가 양념맛 요리가 된다. 세계적으로 보면 형태가 좀 다를 뿐 대체로 양념을 치지 않는 백숙보다, 양념 치킨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강한맛을 내는 양념을 쳐서 볶아먹는 닭요리가 압도적으로 많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집에서 쉽게 볼수 있는 배달치킨집 메뉴를 보면 약 최소 5가지 이상의 양념맛이 있다. 데리야키맛, 간장소스맛, 칠리소스맛, 깐풍기맛, 어니언소스 등 이 대다수가 양념맛 바리에이션이다.

또한 닭이 맛이 없다며 튀김 껍질과 양념만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 모든 튀김은 튀김옷과 양념만 먹어도 맛은 있다. 다만 그게 내용물이 맛이 없다는 반증은 되지 못하며, 맛이 없기 때문에 튀기는 것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하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흠을 잡기 위한 게 아닌 이상 그렇게 먹을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가 치킨 대신 제안한 튀김 중 무튀김은 차치하고 고구마 튀김은 한국인이 어린 시절부터 떡볶이와 자주 먹게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이것을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자주 접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게 되어서 잘못 되었다는 주장에 그는 반론이 가능할까? 골목마다 있는 떡볶이 집에서 고구마튀김을 팔고, 고구마 튀김도 튀김옷과 양념만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황교익의 비판과 거의 같은 내용들은 이미 나온 바 있다. 다만 대상이 다르다. 바로 미국 KFC를 포함한 미국식 치킨체인에 대한 비판이다. 한국 닭을 병아리라고 부르는데, 그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기간동안 길러진 KFC용 닭들은 한국 닭들의 거의 2배에 가까운 무게와 2배 이상의 가슴살을 가지게 성장해서 전세계에서 1억 달러어치 이상 팔린다. 이렇게 급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살아서는 뼈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해서 관절염에 시달리고, 고기가 되어서는 양념맛이 없으면 먹을 수가 없다는 비판을 듣는다. 그리고 그 KFC 단 한 곳을 통해서 영국에서만 연간 2000만 마리 이상의 닭이 길러져서 죽는다. 이것은 BBC가 2015년 방영한 The Billion Dollar Chicken Shop에서 다룬 내용이다. 황교익이 말하는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인데 닭의 크기와 대상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덤으로 비슷한 시기 황교익은 미국 닭은 2kg이 넘어서 양이 많다면서 미국 닭을 찬양한 바 있다. 사실 황교익이 2가지를 추가했다. 하나는 의미가 없다. 한국에서 닭을 빨리 잡는 이유로 양계장 위생 문제를 꼽았는데, 닭을 오래 기를수록 폐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빨리 잡는다는 주장이었다. 참고로 닭을 더 빨리 잡는 곳이 하림 등의 기업에서 계획적으로 생육하는 곳이고, 백세미를 도입한 것도 기업 양계쪽이었다. 다른 하나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바로 한국은 닭을 마리수로 계산하지 kg 단위로 계산하지 않는 소비형태이기 때문에 닭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된 KFC 형의 크고 맛없는 닭 문제가 다시 나올 것이고, 동시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제 닭다리마저 퍽퍽살이다'라는 불평도 같이 나올 것이다.

또한 치킨 칼럼을 쓴 이후 그와 페북 친구였던 요식업 매니저 글을 차단하며 비판을 궤변으로 돌려주는 내용이 발굴되었다. 1부 2부

프레시안 황교익대담 기사보면 알겠지만 황교익은 몇개월 전에 공장식 축산이 가격에 직결되는걸 알고는 있었다. 그리고 치킨이 맛없다에선 밀집사육을 비판하며 가격은 논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황교익은 전기구이 통닭만이 진정한 치킨인 양 편향되게 추켜세운 바 있다.( #) 이는 황교익의 일반적인 비판점인 지식의 부족이 자신의 과거 경험에 대한 미화와 맞물려서 일어난 것으로 추측하게 된다. 덤으로 양념보다 재료맛이 중요하다는 것은 딱 일본요리의 관점이기도 하다. 이 경우에도 (KFC를 비판했던 BBC의 방송과 마찬가지로)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제기와 마리수로만 거래되어서 지나치게 작은 닭이 유통되는 부분에 대한 환기로 끝났다면 의미있는 반향이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황교익은 이 경우에도 그 선에서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11월 20일에는 "치킨은 서민음식이자 노동자의 음식이여서 부자들은 치킨을 먹지 않는다."라는 일명 먹거리 계급론을 내세웠는데 정작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부회장 시절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시켜먹은 게 치킨이었다(...). 그래서 황교익의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의 재벌층인 이재용이 졸지에 서민이 되었다며 우스갯소리로 취급되는 중이다. 12월 2일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인스타그램에서 "재벌은 한국 치킨 안 먹나요"라는 질문의 댓글을 달자, 최 회장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거론하며 " 교촌치킨 마니아입니다"라고 답했다. 두산그룹 박용만 전 회장도 부암동 소재 '계열사' 치킨 사장님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의 단골이다. 발언하나로 세명의 전 현직 재벌회장들을 서민으로 만들었다 다른의미로 대단한셈

또한 과거에 알쓸신잡에서 방문한 한 치킨집에서 황교익은 "닭이 커서 맛있다"라는 발언을 하였는데, 확인결과 해당 식당은 한국 평균보다 작은 9호닭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 따라서 황교익은 실제로 큰닭과 작은닭을 구분조차 못하면서 저런 발언들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양계협회는 황교익의 이런 발언에 대해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처절하게 복수하겠다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

양계협회장은 “황씨는 편향적 사고를 가지고 대한민국 많은 음식의 원조가 일본인것처럼 얘기하고 다닌다”며 “이번 일은 치킨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식의 자존심 문제”라고 했다. 이 회장은 “외국산 육계와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주도로 대형육계 사업을 진행했지만 소비자들이 찾지 않아서 사실상 이 사업을 접은 사실을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닭가슴살을 선호해서 큰 닭이 유리한 외국의 시장과 날개나 다리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시장과의 차이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치킨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육계 중 육질이 가장 좋은 것은 닭 무게가 1㎏내외인 10호 닭"이라며 "32일 정도 키워 출하될 때 닭의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 10호보다 무게가 덜 나가면 육질이 쫄깃쫄깃하지 않고, 이것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면 기름기가 많고 육질이 퍽퍽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유명 치킨업체에서 사용하는 닭 호수 또한 대부분 10호 닭이며 그 이유로 "육질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11월 28일에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에 한국 치킨이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치킨이 한식 대표 현실이 자랑스러운가... 한국 재료 하나 없는 치킨을 외국인이 한식으로 소비하는 게 자랑스러운가" 란 말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 발언은 자신이 맛 없다던 치킨이 외국인도 선호하는 한식 대표라는 것을 인정한 꼴이다. 외국인이 한국 치킨을 맛있어한다는 팩트는 반박하지도 못하면서 갑자기 한국재료라는 이야기로 선회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 재료가 있어야 한식이라는 주장도 비판받고 있다. 고추는 고대 남아메리카에 유래되어 유럽으로 전파된 재료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김치도 한식이라 부르기 어렵고 한식이라 부를 수 있는 음식이 없다. 애초에 한국 재료라는 게 무엇인지조차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교익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음식 1위에 치킨이 오른 이유가 한국에 인구대비 치킨집이 제일 많기 때문이라 하였다.

황교익의 이런 비난에 무색하게 전형적인 한국식 치킨을 판매하는 BBQ는 2021년 미국내 가장 급성장한 외식 브랜드로 꼽히고 있으며 인터뷰에 참여한 현지 매장 관리자는 한국식 치킨과 미국식 양념의 차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소스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꼽고 있다. 황교익이 말하는 한국식 치킨에 대한 비판은 정작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황교익의 치킨비난이 호응받는 원인중 하나로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선두이자 근시안적 돈 중시 운영하는 BBQ의 회장 윤홍근의 망언과 횡포가 큰 원인이다. 롯데그룹이 운영한 통큰치킨의 가격이 치킨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며 불매운동으로 폐지한 전적이 있고 치킨가격을 소상공인 핑계를 대며 인상시켜서 타 프랜차이즈도 인상시키게 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최근에는 치킨이 삼겹살보다 싸다는 망언과 동시에 치킨 3만원 받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이 분노로 황교익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2022년 12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닭치고 3킬로! 병아리 말고’ 라는 문구로 여전히 작은 닭은 맛없고, 3Kg 이상의 닭을 먹자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그렇다고 한국인이 큰 닭을 전혀 안 먹는 것은 아니고, 토종닭을 백숙 요리로, 일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있는 닭한마리 등은 큰 닭을 사용한다. 실제로 재래시장에 가면 생닭을 파는 가게에서는 큼직한 토종닭과 작은 닭을 따로따로 팔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은 그 요리 특성상 작은 닭을 사용할 뿐이다. 미국에서도 KFC 등은 작은 닭을 사용한다.

2023년도에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서는 여전히 "닭치고 3킬로"를 주장했다.

14.1. 잘못된 비판의 초점과 의도

황교익은 EBS 빅뱅 특강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닭이 작은 것은 마리당 가격으로 판매해서 그렇고, 닭을 그람 단위로 판매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마리당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굳이 크게 키우기 위해 사료를 더 많이 먹여서 소비자에게 팔 이유가 없다는 말과 함께 최대한 닭 비슷한 모양으로 작게 만들어서 파는 게 판매자에게 이득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래서 그는 그람 단위로 파는 것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인 말의 흐름을 따지면 비난의 초점을 양계장, 계육을 공급하는 유통사, 그리고 정육점과 식당들에게 분별없이 겨누고 있든 모양새인데, 이미 정육 자체가 무게 단위로 판매 되고, 우리가 소비하는 닭은 5호에서 17호까지 어느 정도 무게 단위로 나뉘어 구분되어 판매된다. 닭을 실제로 조리해서 소비자에게 내놓는 치킨집이나 닭 요리를 내놓는 식당에서 1마리라는 단위로 판매한다고 하여도 그 닭들은 보통 5호 ~ 13호 사이의 닭 중 특정 사이즈를 일괄적으로 공급 받은 물건이다. 이미 소비자들은 특정 무게 단위로 공급 받아 내놓는 닭을 소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초점을 어디에 겨눠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식당에서 닭을 1인분이나 1마리라는 모호한 단위만 표기하고 병기 하지 않거나 아예 어디에서도 알 수 없게 한 상태로 판매하는 경우 몇 호의 닭을 쓰는지, 어떤 부위가 얼마 만큼 재료가 들어가는지 모르는 경우에나 직관적으로 알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가게 주인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이 비판의 초점에 포함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황교익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다. 그람 단위 판매의 목적과 비판의 초점은 닭 요리 자체가 아니라 닭 요리에 들어가는 닭의 사이즈를 향한 것으로 특정 크기의 이상의 닭만 시장에 내놓고 그것만을 조리하고 소비하라고 양계장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시장 전체에 강요하려는 것에 있다. 닭을 포함한 가금류는 물론 인간이 키우는 식용가축 전반이 품종, 생육 기간과 중량, 생육 방식, 가공 상태, 유통 방법에 따라서 육향, 질감, 조리방법, 조리 난이도[25]가 달라진다. 결국 프렌차이즈나 식당마다 맛이나 조리방법에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킨을 판다고해도 일정 크기 이상의 똑같은 크기의 닭을 쓰고 특정 레시피만 따라하라는 법은 있을 수 없고, 소비자의 소비특성에 관여하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의도도 글러먹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황교익이 이러한 잘못된 비판을 이유를 하는 이유는 그가 조리방법에 따라 닭크기가 구분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튀김용 닭은 세계적으로 13호 이하의 작은 닭을 쓴다는 사실을 황교익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닭시장의 문제점은 튀김용 닭과 영계를 이용한 삼계탕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시중에서 12호, 13호 이상의 닭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에 있다. 튀김을 제외하고 백숙 등 국물 요리를 만드는데는 분명 큰 닭이 낫기 때문에 이러한 큰 닭을 제대로 키워내고 있지 않다보니 닭곰탕과 같이 큰 닭을 쓰는 요리는 도태되는 산란용 폐계를 쓰는 경우가 있다는 문제점에 집중해야 한다. 황교익이 요리와 식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시장 구조와 식재료 유통에 대해 익숙하지 못하여 식재료에 대한 비평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이 닭크기에 대한 논쟁인 것이다.


[1] 2010년도에 한국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4,878mg이고 WHO 기준이 2,000mg으로 보이는데, 일본은 4,280mg, 미국은 3,436mg, 영국은 3,440mg이며, 2015년도에 3,871mg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보인다. 3배가 많다는 게 어디서 들고 온 근거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이 글은 2014년도 글이다. [2] 사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의 가장 큰 원흉은 국요리나 찌개류다. [3] 갑자기 나트륨 섭취량이 사회문제로 넘어가는 모양새이다. [4] 세월호 문제가 승객 당사자들이 아닌 사회구조의 문제인 것과 유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비유의 예시가 적절하지 못했다. 참고로 막걸리 이후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거 했던 사상과 궤변이 발굴되고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4년이 지난뒤에 큰 비판을 받게 되었다. 현재 문제의 블로그 게시글에 비판 댓글을 날리고 차단되었다고 인증하는 게시글이 보이는 중. 루리웹 캡쳐 인증은 아니지만 하단의 문제의 블로그글과 캡쳐를 비교했을때 황교익이 댓글창을 막아버렸다는걸 알수 있다. [5] 앞에서 짤린 부분에 나오는 것도 이런 것을 비판할 때에 흔히 나오는 요식업에 대한 낮은 허들, 젠트리피케이션과 재개발에 대한 문제와 한국전쟁인데 한국전쟁을 빼면 딱히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6] 상대방을 심하게 조롱하는 글에서 황교익의 인성이 묻어난다. 반박 기사를 낸 사람을 자칭이라고 표현하는데 자칭하는 쪽은 오히려 황교익이다. 사실 반박 기사를 낸 김태경은 건국대학교 축산 대학 박사 학위에 식육관련 일에 현업으로 수 십년간 종사한 베테랑이라는 걸 모르는 모양일 수도 있고, 어쩌면 알아도 무시한 것일 수도 있다. [7] 애시당초 베이컨을 만드는 주 부위가 바로 삼겹살이다. 다만 서양의 삼겹살을 이용한 베이컨과 우리나라의 삼겹살 구이는 돼지의 품종부터 다르다. [8] 그런데 여기서 함정은 붉은살 생선은 숙성하면 산패되어 비려지므로 신선할수록 좋고, 맛이 약한 흰살 생선이 숙성하면 더 맛이 좋아진다. 즉 한일간 선호 어종과 숙성 필요성이 안 들어맞는다. [9] 사실 함정은 아닌 게 일본같은 경우 입맛에 맞는 붉은살 생선은 굳이 숙성시킬 필요 없이 그냥 먹고, 맛이 약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흰살 생선은 숙성시켜 먹었다고 하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 [10] 이는 상당히 근거가 부족한 궤변이다. 이런 생선을 유통하다간 식중독 생겨서 꼬리잡히기 쉽다. 애당초 그런 생선으로는 어묵같은 가공품이면 모를까 횟감으로는 절대 유통시킬 수 없다. 말 그대로 생선은 죽으면 그 즉시 비린내가 나는데 집단 폐사면 뭘 하기 전에 생선의 피 때문에 썩는 도중이다. 그것도 냄새에 둔한 사람도 알아차릴 정도의 악취다. [11] 그러나 일본에서도 사기 범죄는 엄연히 존재하며, 심지어 1년에 120억씩을 벌어들인 요자와 츠바사 같은 악질 사기꾼도 많다. [12] 이 '신화'라는 단어는 영단어 'myth'의 직역어이다. myth에는 원래 '신화' 외에 '도시전설, 잘못된 통념'라는 뜻이 있는데, 이를 고대로 '신화'라고 번역하면서 myth의 의미로 사용하는, 즉, 한국어 '신화'에는 없는 '도시전설, 잘못된 통념'이라는 의미를 자의적으로 부여해서 사용하는 기자들의 대표적인 잘못된 번역어 사용 중 하나이다. 회 지적 전에 제대로 된 한국어를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13] 정작 싱싱회의 이론적 근거와 기준을 정부에 제안했던 조영제 교수(부경대 식품영양학과)는 식감과 맛을 절충한 싱싱회가 실패한 이유를 식감이 이긴 것과 싱싱회 공장이 산지에 있어서 오전에 처리한 선어회를 오후에 먹게 하지 못한 것에 있다고 봤다. 시사저널 - 마블링 많은 고기, 활어회가 맛있다는 건 착각 [14] 본래 다음 스토리볼에서 가져온 글이었지만 접속이 안되어서 동일한 논지의 글을 올린 네이버 블로그 링크이다. 본래 인용된 부분은 원본이 아니지만 이곳 @에서도 볼 수 있긴하다. [15] 황교익식 논리에 의하면, 한국의 극우세력은 민족주의를 자극해서 권력을 얻는데, 박정희는 불고기를 한국 전통 음식이라고 세뇌하고, 이명박은 떡볶이를 민족주의적으로 세뇌했다는것이다. 그리고 치킨의 경우는 더 맛있는 재료인 소고기를 하층민이 좋아하면 사회가 뒤집어지기때문에 하층민에게 치킨 맛있다고 세뇌해서 혁명을 일으키지 못하게 한다는것 [16] 치킨은 맛없는 음식인데 기득권에 의해서 서민들은 치킨이 맛있다고 세뇌당했다. [17] 영세한 업체에서는 튀기는 기름을 오래 쓰기 때문에, 이미 공장에서부터 어느 정도 산화된 상태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런 것은 고급 유과로 팔리지 못하고 저렴한 중하급품으로 따로 팔린다. (미니약과에 많다) 가격 차이도 크다. 비싸게 파는 고급 유과는 먹어 보면 딱 구분이 갈 수 있게 향과 맛이 다르며, 신선한 기름과 재료로 만든다. [18] 이외수는 "그럼 초밥은 생선 익혀먹지 못해서 밥 위에 날생선 올린 야만성을 증명하는 요리냐?"라고 디스했다. [19] 음식에 대한 단순한 호불호(好不好)를 넘어 타국의 문화를 편견을 갖고 폄훼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는 당연한 반응이다. 이를 두고 '온 국민이 난리를 쳤다'라고 표현하는 자체에서 황교익의 정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20] 큰 닭이 풍미가 더 풍부한건 사실이며 1.6, 2.3kg 정도의 닭은 풍미가 좋으면서 치킨을 만들기에도 좋은 크기다. 물론 영계 만큼의 부드러움은 느낄수 없다. [21] 이건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송아지 고기는 부드럽지만 소 특유의 향이 없고 풍미가 덜하다. 실제로 송아지 고기로 만든 미트로프나 패티는 밋밋하다. [22] 수 많은 가축을 빽빽히 채워서 사육하는 방식 [23]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밀집사육에 반대되는 개념은 방목형 밖에 없다... [24]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긴 하다. 그 유명한 스테이크 조차 와인과 야채로 만드는 소스가 다양하게 있으며 커틀렛 오븐 통구이 햄버거 등등 전부 소스는 사용한다 [25] 크기에 따라 조리 기구와 그릇의 크기도 달라지고, 표면적에 따라 익는 속도도 달라지며, 한번에 유통과 보관을 할 수 있는 양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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